뮤지컬 <집시>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959) 빌 에반스 트리오, <The Complete Village Vanguard Recordings> (1961년 6월 25일) 더 밴드, <The Band> (1969) 패티 스미스, <Horses> (1975) 윌리 넬슨, <Red Headed Stranger> (1975)
전작보다 훨씬 늘어난 파이프 독의 비중도 볼만한데 1집은 큐 팁의 솔로앨범이라 봐도 될 정도로 큐 팁의 비중이 컸고[1] 때문에 파이프 독이 2집에 참여하겠다고 하자 큐 팁이 '너 x나 열심히 해야 돼!'라고 갈궜다고 한다. 파이프 독은 Buggin Out에서 선보인 속사포 래핑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훌륭한 랩을 선보이며 이에 응답했다.
A Tribe Called Quest가 1990년 내놓은 데뷔작 'People's Instinctive Travels and the Paths of Rhythm'은 훌륭한 앨범이었습니다. Q-Tip의 세련된 프로덕션, Phife Dawg의 가볍고 날렵한 라이밍은 대중의 사랑을 얻었고, 평론가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죠. 이듬해, 이들은 두 번째 앨범 'The Low End Theory'에서 블랙 뮤직의 역사를 파고들며 더 혁신적이고 야심 찬 음악을 시도합니다. 비밥과 하드밥 재즈의 유연한 그루브를 힙합과 본격적으로 융합시킨 것입니다.
힙합과 재즈의 'Laid-Back' 분위기를 융합하여 당시 신선한 충격을 준 미국힙합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힌다. 1집 People's Instinctive Travels and the Paths of Rhythm와 함께 얼터너티브 힙합의 시금석으로 꼽힌다. 능수능란한 펀치라인[2]과 비유법[3], 큐 팁과 파이프의 티키타카 래핑[4] 등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만의 독특한 개성을 한 앨범안에 모두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곡을 프로듀싱한 무하마드의 비트는 아프리카의 원색적인 음악을 그대로 힙합 음악에 적용시킨 매우 독특한 사운드 였는데, 이는 고전음악인 재즈와 신생 장르인 힙합이 완전히 결합되는 순간이었다.
이 앨범으로 어 트라이브 콜드 퀘스트는 힙합계에서 엄청난 화제와 평론가들로 부터 극찬을 받았고 앨범 자체도 3집과 함께 커리어 최고의 앨범으로 손꼽힌다. 재즈와 힙합의 박자감을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중독성있게 조합했으며, 이 방식은 발매 수십년이 지난 현재의 시각으로도 상당히 새로워 보일 정도이다. 시간이 지나 이 사운드가 서부의 G펑크와는 차별화된 동부 힙합 무거운 붐뱁 사운드의 원류가 되었으므로 90년대 힙합 초기의 뿌리를 다진 셈이다.
공식 음원은 Explicit 버전에도 욕설이 검열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5번 트랙 Verses from the Abstract의 베이스 샘플 클리어를 위해 전설적인 재즈 베이시스트인 론 카터에게 허락을 구했는데, 힙합 문화를 싫어했던 카터는 가사에 비속어가 없어야 클리어를 해주겠다고 하며 사실상 완곡한 거절의 뜻을 보였다. 그런데 큐팁은 실제로 앨범의 욕설과 비속어들을 모두 지워서 들려주었고 이에 감명 받은 카터는 샘플링이 아닌 실제 연주에 동참했다고 한다. 큐팁 또한 이에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곡의 아웃트로에서 론 카터를 직접 언급하며 샤라웃해준다.
[1] 사실 큐 팁은 ATCQ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 래퍼들의 프로듀서로서도 크게 활약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과의 인지도 차이는 넘사였다.[2] 가령 Excursions의 가사 중 'right hand'는 이슬람교에서 코란을 읽을 때 쓰는 오른손이라는 뜻과 흑인 인권운동 중 하나인 Black Power Salute를 뜻한다. 이런 펀치라인이 셀 수도 없이 많다.[3] 파이프 독은 자기 자신을 '5피트(160cm)의 암살자', 탄산음료를 자주 마셔 'Dr. Pepper'등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가족들에게 당뇨 내력이 있었는데 본인의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이 이와 겹쳐져서 당뇨병으로 고생했고, 안타깝게도 2016년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4] Check the Rhime에서 둘의 호흡을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