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리페 Tenerife | ||
1. 개요
테네리페 섬은 대서양에 위치해 있는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크고 인구가 많은 섬으로,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북유럽인들에게는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가 유명하여 연간 약 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총 면적은 제주도보다 좀 더 큰 2,034.38 ㎢이며 거주 인구는 96만 6,354 명(2020년 기준) 정도이지만, 섬 남부와 북부에 하나씩 국제 공항이 두 개가 있다. 매년 평균 5백만여 명 정도의 관광객들이 테네리페 섬을 방문하는데, 1년 중 대부분이 일광욕하기 적합하고 겨울에도 별로 춥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아시아인 입장에서는 여행 거리 문제로 다른 유럽 관광지들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주요 도시로는 산타 크루스 데 테네리페 시가 있다. 카나리아 제도 내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 있는 페리들도 운항하는데 주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여름 휴가철에 자주 운항되고 겨울철에는 페리 운항이 드문 편이다.
섬 중앙에는 높이 약 3,718m의 큰 활화산인 테이데 봉(Mount Teide)이 있는데, 테이데 봉은 스페인뿐만 아니라 대서양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섬 주민 대다수는 스페인인이며, 상당수가 관체족 후손이다. 이 외에도 영국 등에서 은퇴 이민 정착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2. 역사
테네리페 섬은 5천만년 전에서 2천만년 전 사이 여러 차례의 화산 폭발에 의해 생성되었다.카나리아 제도 다른 섬들과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베르베르인과 근연 관계인 관체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카나리아 제도는 15세기 말 무렵 스페인에 정복되었는데, 테네리페 섬의 관체족들이 가장 규모가 크고 인구가 많았던 이유로 가장 마지막으로 정복되었다. 섬에서는 관체족 유적과 역사 박물관 등 관광지가 마련되어 있다.
3. 여담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순수 항공 사고이며 항공기 탑승객 사망 순위 1위를 낸 테네리페 참사가 이곳 테네리페 노르테 공항에서 일어났다.귀마르의 피라미드가 이곳에 있다.
윤식당2를 촬영한 가라치코 마을이 이 섬 북부에 있다.
1912년 창단한 축구팀 CD 테네리페의 연고지이다.
바르셀로나의 신성 페드리와 레알 베티스의 아요세 페레즈 모두 이곳 출신이다.
스페인의 폭스바겐 AG 계열 자동차 브랜드인 세아트에서 만드는 세아트 아로나라는 차량의 이름은 이 섬의 가운데에 있는 마을로부터 이름을 따왔다.
지명은 '눈이 쌓여 있는 산'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