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2-26 19:10:27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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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1962년~1967년)
초대
체 게바라
제2대
조엘 도메네크 베니테스
2차 (2012년~현재)
제3대
살바도르 파르도 크루즈
제4대
엘로이 알바레즈 마르티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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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 & 아이콘들 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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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아르헨티나의 방송국 텔레페가 아르헨티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위대한 아르헨티나인 100명'을 선정했다.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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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리케 산토스 디세폴로 에르네스토 사바토 에스테반 에체베리아 에스텔라 데 카를로토 파쿤도 키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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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보 산타올랄라 헤베 데 보나피니 이폴리토 이리고옌 우고 포르타 호르헤 뉴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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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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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공화국 초대 산업부장관[1]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
Ernesto "Che" Guevara
파일:체 게바라.png
본명 에르네스토 라파엘 게바라 데라세르나
Ernesto Rafael Guevara de la Serna
출생 1928년 6월 14일
아르헨티나 산타페 주 로사리오
사망 1967년 10월 9일 (향년 39세)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주 라 이게라[2]
재임기간 쿠바 국립은행 총재
1959년 11월 26일 ~ 1961년 2월
초대 산업부장관
1961년 2월 11일 ~ 1965년 3월 24일
서명 파일:체 게바라 서명.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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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틀:국기|]][[틀:국기|]] |
[[쿠바|]][[틀:국기|]][[틀:국기|]] (복수국적)[3]
학력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의학과 / 박사)
신체 175cm | O형
종교 무종교 (무신론)
정당
[[쿠바 공산당|]]
볼리비아 공산당
약력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교 겸임교수
쿠바 국립은행 총재
쿠바 초대 산업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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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3. 평가4. 대중매체에서5. 여담

[clearfix]

1. 개요

아르헨티나쿠바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체 게바라 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본명이 아닌 애칭으로, 훗날 그를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 '체 (Che)'의 원래 뜻은 바로 이탈리아어 '케 코사 체 (Che cosa c'è)'[4]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아르헨티나로 대거 유입해 온 알프스산맥 지방 출신의 이탈리아 사람들이 언제부터 이 '체 (c'è)'를 '체 (Che)'로 바꿔 쓰고 발음하였다. 아르헨티나 북동부와 파라과이에서 통용되는 과라니어에서 '체 (Che)'는 '나' 또는 '나로서는'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의 동생이 낸 책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체 (Che)'를 상습적으로 써서 별명이 붙여졌다고 한다.

가까운 혁명 동지들은 '체 (Che)' 말고도 '엘 찬초 (El Chancho)'라는 애칭으로도 불렀다 하니, 별명이 많은 사나이였다.[5]

그가 쿠바 혁명의 주도자라는 이유로 쿠바 출신이라고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 게바라는 사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르헨티나 사람이다.[6]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유명인인 에바 페론의 일대기를 다룬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에비타』에 등장인물인 체가 그라는 설도 있다. 극 중간에 등장하는 해설 역으로, 극 중 내내 페론을 따라 다니며 그녀의 행동에 딴죽을 걸거나 비아냥거리는 역할을 맡았다.[7]

2. 생애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체 게바라/생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3. 평가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체 게바라/평가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대중매체에서

  • 2004년 개봉한 영화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에서는 알베르토와 기름 줄줄 새는 39년식 오토바이로 남미 일주를 한 걸 다뤘다. 실제 역사보다 조금 가볍게 다룰 목적이었는지 초반에는 정치적인 내용은 별로 없고 오토바이에 고통당하는 내용이 태반이다. 오토바이 배기관이 터지질 않나, 그걸 맡겼다가 브레이크를 도난당하지 않나. 하여간 회고록을 기반으로 한 영화라 여행하며 혁명가가 되는 그의 내용을 다뤘다.
  • 2008년 스티븐 소더버그가 연출하고 베니시오 델 토로가 주연을 맡은 전기 영화가 나왔다. 체 게바라의 일생을 담은 영화이기에 러닝타임이 4시간이 넘어서 1부와 2부로 나뉘어 텀을 두고 개봉했다. 1부 아르헨티나는 혁명 전부터 혁명 후 몇 년 동안을 다루고, 2부 게릴라는 볼리비아 입국부터 사망 시점까지 다룬다. 베네치오 델 토로는 이 영화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작품은 한동안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다. 옆나라 일본에선 1, 2부가 DVD까지 나온 판인데... 이념 논란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으나, 체 게바라 평전도 나온 마당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 실제 원인은 살 사람만 사는 한국 시장의 시궁창스런 환경이 제일 큰 문제. 그러다 2010년대에 들어서 DVD가 국내에도 출시되었고, 2019년 6월에 <체 게바라>라는 제목으로 장장 11년 만에 1, 2부 모두 국내 개봉하였다. 체 게바라: 1부 아르헨티나, 체 게바라: 2부 게릴라 참조.
  • 뮤지컬 <에비타>에서도 나오지만 어디까지나 '체'라는 인물로 한국 연출을 제외하고는 직접 게바라로 그려지지 않으니 유의할 것.
  • 팬텀 하록의 <수토수노툰>에서는 마지막 장면에서 체로로(체 게바라+케로로)로 패러디되었다. #
<bgcolor=#fff,#191919><colbgcolor=#D71619><colcolor=#fff> 파일:external/img.hani.co.kr/1245403113_6000258713_20090620.jpg
리디아 게바라
  • 이런 식으로 TS(?)되기도 한다. 사진의 모델은 다름아닌 체 게바라의 손녀 '리디아 게바라 (Lydia Guevara)'이다. 위 사진은 채식주의 캠페인 홍보 일환으로 찍은 것이다. 자세히 보면 저 총탄처럼 두른 것은 다 당근이다.
  • 태국의 중견 록밴드 카라바오는 체 게바라를 찬양하는 곡을 쓰기도 했다. 1997년 태국어 곡과 2018년 스페인어로 부른 곡을 내기도 했다.
<bgcolor=#fff,#191919><colbgcolor=#D71619><colcolor=#fff> 파일:external/fc07.deviantart.net/metal_gear_solid_peace_walker_by_e_mann-d277cnj.jpg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 <SNK>에서 게바라라는 게임의 1P 주인공이 체 게바라이다. 게다가 2P는 피델 카스트로이고 최종보스는 당연히 풀헨시오 바티스타. 내용이나 문구도 프로파간다 뺨치는 내용인데 멀쩡하게 발매가 되었고, 심지어 국내에도 오락실에서 들여와서 '람보' 비슷한 게임이라는 식으로 알려졌다.
  • 넥슨의 RPG게임 <클로저스>의 여케인 티나의 밀리터리룩 A타입이 체 게바라가 게릴라 투쟁 때, 그리고 외교사절로 외국에 갈 때 입었던 올리브 그린색 군복에 이따금 붉은 수건을 팔에 묶기도 했던 그의 패션을 차용한 것 같다. 거기다 이 코스튬을 착용했을 시 대사가 나는 나의 신념에 의해 총을 든다.이다.
<bgcolor=#fff,#191919><colbgcolor=#D71619><colcolor=#fff> 파일:external/videotimehn.files.wordpress.com/82101-contra1.jpg
콘트라 리버스
  • <콘트라 리버스>에서 주인공들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은하 대통령의 얼굴이 체 게바라와 상당히 유사하다. 콘트라 시리즈의 모티브가 게릴라였다는 걸 감안하면 의미 깊은(?)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 <히틀러가 되었다>에서는 쿠바 혁명으로 바티스타를 축출한 것까진 좋았지만 미국의 침공을 받고 포위되자 아이티로 망명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부하의 밀고로 생포될 위기에 처하자 청산가리 앰플을 깨물고 자살한다.

5. 여담

<bgcolor=#fff,#191919><colbgcolor=#D71619><colcolor=#fff>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03px-CheHigh.jpg
체 게바라를 상징하는 사진
  • 체 게바라 하면 딱 떠오르는 이 사진의 이름은 '영웅적 게릴라 (Guerrillero Heroico)'이며, 쿠바의 사진작가 알베르토 코르다가 1960년 3월 5일 아바나 혁명 광장에서 우연히 찍은 사진이다. 당시 '라 쿠브르호 폭발 사건 (La Coubre explosion)'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집회에서 찍었던 이 사진은 훗날 게바라를 상징하는 절대적인 아이콘으로 부상한다. 그리고 잘생긴 외모 탓에 티셔츠, 타투 등 상업적으로도 엄청나게 이용된다. 자본주의를 배척하던 체 게바라로서는 상당한 아이러니이다.
  • 아르헨티나인답게 마테차를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 "현실주의자가 되자. 그러나 가슴 속에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라는 명언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출처 불명이며, 볼테르의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처럼 타인의 말이 본인이 한 말처럼 와전된 사례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68혁명의 구호가 와전되었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으며, 프랑스 일간지 '파르지앵'의 전문기자인 장 코르미에가 쓴 체 게바라 평전에 실린 문구가 이와 관련되었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 체 게바라는 공식적으로 두 번 결혼했으며 총 6명의 자녀를 낳았다. 현재 그의 유가족들은 부친이 상품화되는 것에 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9]
  • 쿠바의 특산품이라 할 수 있는 시가를 지킨 사람이라고도 한다. 쿠바 혁명 이후 피델 카스트로가 시가를 자본주의의 상징이라며 깡그리 없애려 하자 “시가는 쿠바의 상징”이라고 하며 말렸다고 한다. 그리고 카스트로도 나중에 시가를 피우고 쿠바의 시가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 여담이지만 체가 체포되기 전 몇 명의 동지가 생포 당했는데, 프랑스의 철학자 출신 레지 드브레와 화가 출신의 시로 부스토스의 체포 후 행적은 논란이 되었다. 그간 알려진 바로는 드브레는 끝까지 불지 않았고 대신 화가 출신인 부스토스가 겁에 질려 상세한 게릴라들의 초상화를 그려줬고, 그 때문에 체가 죽었다는 평가가 있었으나, 부스토스의 자서전과 체의 전기 작가들에 의하면 반대로 드브레가 CIA에 핵심적인 정보를 제공한 배신자였고 부스토스는 일부러 3주 동안 거짓된 신분을 내세워 조사에 혼선을 가져다 줬을 뿐 아니라 그려준 초상은 일부러 사실대로 수염투성이 얼굴로 그려 알아볼 수가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10] 후일 부스토스는 복잡한 남미의 정치 환경 때문에 30년형 수감 → 좌파 정권 집권으로 석방 → 우파 테러단체의 살해 위협에 스웨덴에 망명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 365mc병원 지하철 지면 광고 중 지방이가 체 게바라 코스프레를 한 것이 있다. 빼 걔봐라라는 광고 문구가 압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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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3페소 화폐 도안
  • 쿠바 3페소 화폐의 도안이 체 게바라이다.
  • 축구선수 에베르 바네가가 체 게바라로 패러디된 적이 있다. 출처 바네가는 게바라와 외모가 꽤나 닮은 걸로도 유명하다. 게다가 원 국적도 같은 나라 사람들이다.
  • 체 게바라에 일생을 다룬 책으로는 기자 장 코르미에가 쓴 <체 게바라 평전>이 유명하다. 책의 저자는 1981년부터 체 게바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여 14년 간 연구 끝에 1995년 책을 발간하였다. 한편 체 게바라의 동생인 후안 마르틴 게바라와 미국의 언론인 아르멜 뱅상이 함께 쓴 <나의 형, 체 게바라>도 읽을 만하다. 그외에 국내 출판사 황매에서 발간한 <체 게바라 자서전>이 있다. 4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대부분이 사진 위주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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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넥 산체스 게바라
  • 체 게바라의 외손자 카넥 산체스 게바라 (Canek Sanchez Guevara, 1974 ~ 2015)는 쿠바의 전체주의적 성향과 사회 보수주의에 환멸을 느껴서 아나키스트가 된다. 멕시코에서 유년기를 보낸 카넥은 이후 쿠바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정권이 약속한 고위장교직을 거부하고 음악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쿠바의 현실을 마주하고는 정권이 예술가들과 작가를 탄압하는 방식에 빠르게 환멸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본인 또한 야밤의 공연중에 비밀 경찰에 금지된 문화 활동을 한 혐의로 급습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정권을 비판하는 강도높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게 되자 정권에 의해 쿠바를 떠날 것을 요구받아서 망명길에 오른다. 그는 쿠바 혁명은 새로운 부르주아 계급을 탄생 시켰을 뿐이며, 지도자에 대한 종교적 메시아주의로 점철된 반민주주의 체제라고 비난했다. 그는 쿠바에서 "다름의 범죄화, 동성애자, 히피, 자유사상가, 노조활동가, 시인에 대한 대규모 박해행위"등에 대하여 역겨움을 느꼈으며, 쿠바 사회는 "사회주의적 부르주아지, 거짓 프롤레타리아"라며 비난했다. 이후 망명지에서 심장 수술의 합병증으로 죽을 때까지 쿠바의 (좌파) 자유지상주의 운동에 관여한다. #
  • 그의 아들 오마르 페레즈는 시인인데, 한국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 기사
  • notable people이라는 지역별 유명인을 알려주는 사이트에서# 남아메리카 전체에서 가장 굵은 굵기로 이름이 나오며, 최소 확대 정도에서도 굵은 글씨로 나온다. 현 시대의 축구를 완성시켰다 평가받고 있는 리오넬 메시와 좌표가 완벽히 똑같은데다 여러 시대를 아우르는 혁명의 아이콘이 된 인물이다보니 스포츠 & 게임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메시의 이름을 가릴 정도로 유명세를 보이고 있다.
  • 2022년 3월 10일, 체 게바라를 직접 처형한 마리오 테란 살라사르(1941~2022)가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당시 계급은 병장이었으며 그 후 30년 더 복무하다가 준위로 전역하였다. 언론 노출을 피하며 살았고 자신이 게바라를 처형한 사람임을 부인한 적도 있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게바라를 처형할 당시를 "내 생애 최악의 순간이었다"고 밝히며 "그 순간 체 (게바라)가 매우 거대하게 보였다. 눈이 강렬하게 빛났다. 그가 내 위에 있는 것 같았고 나를 뚫어지게 본 순간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가 나에게 '진정하고 잘 조준하시오. 당신이 사람을 죽일 것이오'라고 했다. 한발 물러서 눈을 감고 총을 쐈다"고 회고했다. # 2007년에는 쿠바의 안과 의료 원조 사업을 통해 본명을 숨기고 무료로 백내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 2023년 5월 6일, 체 게바라의 체포 작전을 현장에서 지휘한 게리 프라도 살몬(1938~2023)이 향년 84세로 사망했다. 그는 1981년 우발적인 총격으로 척추를 다쳤고 1988년 전역 후 영국과 멕시코에서 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하는 등 관료로 승승장구했다. 에보 모랄레스 정권 당시 대통령 암살 모의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10여 년간 가택 연금되었으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


[1] 사후 재정부장관으로 직명 변경.[2] 산타크루스 주, 발레그란데 시 근처의 마을.[3] 태어날 때는 아르헨티나인으로 태어났다.[4] '무슨 일이야?'라는 뜻이다.[5] '찬초 (Chancho)'는 '돼지'라는 뜻인데, '체 (Che)'가 뚱뚱하다는 뜻은 물론 아니고 목욕을 통 안 해서 그리 불렀다 한다.[6] 다만 쿠바인이라는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 카스트로에 의해 특별히 법적으로 쿠바 국적을 얻은 쿠바 국민이 되었고 체 게바라 본인도 스스로를 쿠바인으로 여겼다고 한다.[7] 다만 이런 것만 본다면 현 쿠바 정권과 페로니즘 정당과의 관계가 나쁠 거 같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 사실 체 생전에도 그렇게 관계가 나쁜 것은 아니라서 야인이 되어 스페인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는 후안 페론과 만남을 가지면서 후안 페론에게 조언을 구했을 정도였다. 다만 체는 볼리비아로 가겠다는 체의 말에 그건 너무 위험할 거 같다는 후안 페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로 볼리비아로 갔다가 명을 재촉했다.[8] 다만, 현실적으로 트로츠키와 게바라의 사상에 무슨 공통점이 있다 보긴 힘들고, 스탈린이나 코민테른 등 권력지향적인 '나쁜' 공산주의자의 이미지에 상대되는 이상주의적인 '좋은' 공산주의의 상징으로 트로츠키와 체 게바라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9] 2012년에 서울대학교로 강연을 온 체 게바라의 딸 알레이다 게바라에 따르면, 체의 가족들이 이탈리아를 방문하였을 때 체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은 일단의 청년들이 싸인을 부탁했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파시스트였다고 한다. 체의 이미지가 얼마나 상품화되어 버렸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 그래도 알레이다는 체의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혁명적인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다고 평가했다.[10] 이후 에우세비오와 칭골로라는 게릴라 대원이 체를 배신하고 체의 은신처로 CIA를 인도했으며, 이것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되었다.[11] 관련 없는 정도를 떠나서 사회주의 운동 안에서 극적으로 대립하는 양 극단에 있는 이념이다. 쿠바의 아나키스트 신문 Solidaridad Gastronómica는 폐간되기 전 마지막 호에서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불가능한 개념이며, 절대로 노동계급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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