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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나이지리아 서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1991년까지 나이지리아의 수도였으며 현재는 수도가 국토 중부에 위치한 아부자(Abuja)로 옮겨졌다.도시권 기준으로 인구 2600만(2014년 기준)명으로 나이지리아의 최대도시이다.[1] 북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도시가 이집트의 카이로이고 남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도시가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라면 라고스는 중서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메갈로폴리스이다. 정치·경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1962년에 설립된 종합대학인 라고스 대학교와 나이지리아 박물관 등이 있다. 2021년 기준으로 1인당 구매력지수가 17,282달러인데, 이는 인도네시아, 브라질 평균 수준과 비교가 가능할 정도로 나이지리아에서 독보적으로 경제력이 높다.
2. 역사
기니 만(灣)으로 흘러드는 오군 강(江) 하구의 석호지대(潟湖地帶)에 있는 라고스섬을 중심으로 발달한 항만도시이며, 15세기에 건너온 포르투갈인에 의하여 노예무역의 기지로 번영하였다.[2] 19세기 중엽부터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고, 1960년 나이지리아 독립 후에 연방수도가 되었다.3. 구조
옛날부터 발달한 라고스섬의 시가지에는 관공서·유럽인 거주구·상업지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본토 쪽의 아파파 지구는 공업지구로서 발달하여 철도역·공업지대·주택가 등이 펼쳐져 있다. 지나친 인구 밀집으로 인해 주택이 부족해지자 가난한 사람들과 이주민들은 해변가에 지어진 수상 빈민촌에서 산다. 라고스 앞바다를 매립해 에코 아틀란틱 시티(Eko Atlantic city)라는 신도시를 건설중이다.[3]4. 인구
어마어마한 인구가 함께 사는데 라고스 시가 속한 주의 크기는 3600km2인데 반해 거주하는 주민 수는 2600만명에 달한다.[4] 만약 이대로 인구가 증가한다면 2100년엔 대략 8500만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니 도시의 미래가 굉장히 어두운 셈. 엄청난 인구가 모여사는데도 인프라가 빈약하다는 점에서 파키스탄의 카라치와 유사하다. 또 전형적인 아프리카 국가의 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이촌향도로 인해 극심한 인구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라고스의 자체 출산율은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낮은 3명대 초반이지만 그래도 세계적으로 보면 상당히 높은 편이라 자연인구증가율도 상당한데 거기에 더해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많은 인구가 몰려들고 있다. 1950년에 인구가 35만명이었던 것이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독립 당시인 1960년에는 76만명, 1970년에는 141만명, 1980년에는 257만명, 1990년에는 472만명, 2000년에는 1044만명에 이르렀으며 2020년에는 1400만명에 달한다. 또한 나이지리아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도 일자리 등을 찾아 하루 평균 6천여명이 온다고 한다.인프라 수준이 도시 인구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관공서의 처리 능력과 예산을 초월하는 쓰레기가 나와 제대로 수거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알아서 모아다 그냥 태워 버린다. 매일 이런 식으로 처리하니 도심 환경이 좋지 않다.
5. 교통
라고스는 세계에서 가장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시내에서 시 외곽까지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린다. 이는 도로상태가 안 좋은 것도 있고 설상가상으로 신호등 같은 교통체계가 잘 갖추어지지 않은 데다가, 이촌향도와 고출산으로 인구는 폭증하는데 2023년까지 지하철이나 경전철, 광역철도가 하나도 없어서 대중교통망도 부실하기 때문이다. 비슷한 교통 문제를 겪고 있는 새 수도 아부자에는 2018년에 경전철이 개통되었다.라고스 도시철도(공사 시작: 2008년 ~ 2023년 / 13년)는 티스푼 공사로 유명했다. 1998년에 계획을 시작했고 원래 개통 예정년도는 2004년이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의 부패한 정부들 때문에 실제 삽은 2008년에 떴고, 그나마도 2011년에 개통하겠다는 계획이 무산됐다. 2020년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2022년 개통을 하겠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1년이 넘게 지난 2023년 1월 24일 드디어 청색선이 개통되었다. 기사 2024년 2월 29일 적색선도 개통하여 2개의 노선으로 늘어났다. 기사 특이하게 레드라인은 기관차가 객차를 끌고 다니는 형태로 일반 기차에 가깝다.
철도·도로·국내항공의 기점을 이루며 국제공항도 있고 북부의 중심도시인 카노에 이르는 철도는 이미 1912년에 완성되었다. 코코아·야자유·생고무·땅콩·목화·피혁 등 나이지리아 전국에서 생산된 각종 농산물을 수출하는 주요 항구이며, 맥주양조·유지·차량·철강·섬유·비누·선박정비 등 각종 공업도 활발하다.
6. 대중매체
- 콜 오브 듀티: 어드밴스드 워페어 미션 3에서 납치된 나이지리아 총리를 구출하는 미션의 배경지로 나왔다. 시대 배경이 2054년인만큼 미래식 고층건물도 가득하고 도시 인프라가 상당히 진보한 모습을 보이지만 돌아다녀보면 여기저기 지저분한 길거리라거나 수상 빈민촌등은 여전한걸 보면 여전히 빈부격차는 심한듯 하다.
- 마블 코믹스 원작 실사영화들과 묘하게 인연이 있는 도시인데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선 윌리엄 스트라이커 소령 휘하 뮤턴트팀이 아다만티움을 찾아와서 이곳의 무장조직을 싹 쓸어버렸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선 어벤저스가 브록 럼로우의 테러를 막다가 그만 와칸다의 구호사절이 폭발에 휩쓸리는 사고를 치는 바람에 소코비아 협정 제정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7. 전경
8. 기타
- 라고스에는 광견병 백신을 회피하는 라고스 박쥐 리사바이러스가 박쥐 서식지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데 박쥐 서식지와 사람 주거지가 겹치는 순간 라고스 박쥐 리사바이러스가 퍼져나갈 것이다.
- 나이지리아식 영어에서는 "레이고스"라고 발음한다.
-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면서 21세기 말에는 거주 불가능한 환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환경 전문가들이 밝히고 있다.#
- 전 NBA 선수이자 드림 쉐이크의 창시자 동시에 당시 이른바 4대 센터 중 한 명인 하킴 올라주원의 고향이다. 80년대 초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NBA에서는 이른바 센터의 시대로 불릴 정도로 센터가 각광을 받았는데, 그 중 빛나던 선수들 중 그와 샤킬 오닐,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이 4명을 일컬어 말하는 것이다.
- 아프리카인, 흑인 중에서 1위 부호인 알리코 단고테가 이끄는 단고테 그룹이 이곳을 소재로 하고 있다.
- 2022년 5월 3일에 라고스의 3층 건물이 붕괴돼 사망자가 10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