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8년 10월 초에 치러진 문태고등학교의 2학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영어 시험지가 학생들에 의해 유출된 사건.2. 사건 전말
2018년 2학기 중, 당시 문태고등학교의 특별반에서 자습을 하던 한 학생이 잠시 자습실에서 나와 당시 자습 감독 교사가 없는 틈을 타서 해당 교사의 컴퓨터의 비밀번호를 풀어 시험지를 출력한 정황이 IP 주소 조회를 통해 확인되었다. 이를 당시 밖에서 컴퓨터를 통해 학습을 하던 다른 학생이 '해당 학생이 정체 모를 용지를 뽑아서 다시 들어간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함으로써 교내 조사가 시작되었고, 해당 사건을 조사하는 중 또다른 유출사고가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추가적으로 학생 5명에 대한 조사를 하던 중 한 내부고발자가 언론에 이를 제보하였다. 그 후 해당 사건이 전라남도교육청에도 알려지면서 사건의 여파가 점점 커진다.3. 논란이 불거진 이유
해당 사건이 당시 뜨거운 이슈였던 숙명여고 쌍둥이 시험지 유출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발생한 사건이었기에 KBS, MBC 등등 각종 언론들이 해당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몰려들었고, 거기에 목포내의 고등학교들의 각종 비리가 있다는 도시괴담마저 퍼지면서 근방의 학교들이 모두 조사를 받게되었다.4. 전남교육청의 대응
이 사건의 영향으로 전라남도교육청에서는 이른바 '상피제' 도입을 결정했다. 교사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닐 수 없게 하는 제도이며, 자녀가 부모가 재직하는 학교에 입학할 경우, 부모인 교사를 인근의 다른 학교로 전환 배치한다고 한다.다만 도시 지역에서는 통근 가능권에 보통 여러 개의 고등학교가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제도 도입에 별 문제가 없지만, 군 단위 농어촌 지역의 경우는 학교가 몇 개 없기 때문에 제도 적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긴 하다.
보완책으로 군 단위 농어촌 지역의 경우, 교사를 고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전환 배치하거나, 최소한 담당 학년 배정을 자녀와 엇갈리게 하거나, 시험지 출제 및 검토 업무에서 배제하는 방식 등을 검토해 볼 만하다. 특히 사립학교 교사의 경우, 자녀의 재학 기간 중에는 인근 공립학교 교사와 1대1로 교환 배치하는 방식도 검토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