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문제집(問題集, workbook)은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책들을 총칭하는 말이다.본래는 학교 수업의 교과서 이외에 보조 자료로 사용되는 것이지만[1], 교육열이 세계적으로 높은 나라들에서는 과목 하나에 문제집을 2~3권씩 푸는 것이 보통이다.[2] 일반적인 문제집은 권당 1만원대 중반의 가격을 형성하는데,[3][4]주요 과목만 몇 권만 사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동네 서점 중 특히 학교 앞 서점에는 일반 서적보다 문제집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에 학교가 많을수록 문제집 편중 경향이 심해진다. 학교 옆 서점의 경우 교사가 필요한 책을 서점에 준비해 달라고 한다.
2. 종류
학습 목적에 따라 구성이 차이가 있다. 개념학습 용도의 문제집은 개념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고 수록된 문제는 개념을 이해하고 익히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풀기 위한 용도의 문제집은 개념 설명은 앞부분에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고, 그 뒤로 문제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내신 대비용인가 교육청/모의/수능 대비용인가에 따라 문제도 상이하다. 국어의 경우 교육청 문제를 시험에 넣는 학교도 있는데 보통 어디에서 가져오는지 말해주므로 문제는 없다. 당연히 모의/수능 대비용은 정시생이라면 필수. 주로 기출로 구성되는데, 다양한 글을 읽고 내용을 파악해 문제를 푸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내신용의 문제들은 흔히 '더럽다' 라고 하는 문제들이 많다. 교수들이 합숙하면서 만들고, 긴 검토를 거친 좋은 질의 문제들이 나오는 모의나 수능과는 다르게, 내신 시험은 해당 학교 교사들이 직접 출제를 하는데, 많아봐야 3-400명 내외의 학생들을 9등급으로 나누어 변별하기 위해서는 시간도 인력도 모자라므로 문제를 '더럽게' 출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신용은 풀이도 길고, 값도 예쁘게 나오지 않는 문제가 많다. 수능용은 기출과 기출 변형, 신유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능은 사고력 위주의 평가인 만큼 깊게 생각하면 풀리는 문제가 많다. 풀이도 간단한 편. 정시생이라면 필수로 풀어야 한다.
영어의 경우, 내신 시험은 교과서와 부교재, 교육청과 (필요시) 외부 지문으로 출제된다. 그래서 국어처럼 교과서와 부교재의 지문을 필수적으로 숙지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문을 외우므로 변별은 교육청과 외부 지문에서 갈린다고 보면 된다. 그리하여 내신용 문제집은 큰 쓸모가 없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육청 기출을 풀어보는 것과 학교 기출문제들을 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능 대비용은 마찬가지로 정시생이라면 필수이다.
사회, 과학과 한국사의 경우 내신용 문제집은 사지 않고 그냥 교육청/모의/수능 기출을 푸는 것도 좋다. 학교 선생님이 시험 범위를 누적시키거나 지엽적인 문제를 내는 등 출제 성향이 특이하다면 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해 보고 내신용 문제집을 여럿 풀어보아도 좋다. 또 학교에서 쓰는 교과서와 같은 출판사의 문제집을 먼저 풀자.
3. 기타
수능이 끝나고 난 뒤에 문제집을 창문 밖으로 던지거나 불태워 버리기도 한다. 서울 학생의 경우 한강에 투기하거나 부산/인천 학생의 경우 바다에 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의 스트레스도 풀 겸 특정한 장소에 버리게 하고 폐지상을 불러 파는 학교도 있다고 한다.대학에 들어가고 나면 문제집 같은 건 거의 없다. 애초에 대학교는 학문을 배우는 거라 문제집 만드는 것도 쉽지 않다. 전공책으로 알아서 이해해야 하며, 전공책의 대부분은 문제의 답이 일부만 첨부되어있거나, 아예 첨부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첨부되어 있더라도 풀이과정까지 첨부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많아 결국 문제를 풀어도 자기가 푼 내용이 맞는지 알 수도 없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오개념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문제집이 없다는 것은 초ㆍ중ㆍ고 동안 문제집에 단련되고 익숙해진 한국 대학생들이 대학교 시험 공부를 어려워하는 이유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결국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솔루션이라는 것을 구해서 공부하게 된다. 위에서 얘기한 것은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은 국가가 만든 교육과정에 따라 출판사들이 교과서를 집필하고 교육부에게 검정을 받는 식이라 저런 문제집 만드는게 가능했다. 하지만 대학 교재는 국가의 개입이 없어서 저자 맘대로 책을 집필하기 때문에 분명 같은 과목인데도 세부적인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며 학교에서 정한 교과서로 모든 학생들이 공동으로 쓰기에 가르치는 교사가 달라도 똑같은 교과서를 쓰고 수업내용도 공유하는 중ㆍ고등학교와 달리 가르치는 교수가 다르면 교재도 다를 수 있고 수업내용도 천차만별이라 문제집이 만들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2000년대 중후반기에 한창 초등학생에 한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가 들어간 문제집이 인기를 끌기도 하였으나 자취를 감추었다. 그때의 초등학생들은 문제집의 질보다는 캐릭터에 이끌려 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문제집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되면서 말짱 도루묵.#
초등학교 문제집들은 "구하세요, 구해 봅시다, 무엇일까요?"[5] 식으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고등학교 문제집에서는 "구하시오, 구하여라, ~의 값은?, 무엇인가?"과 같이 간결한 어미를 사용한다. 유튜버 진용진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이는 간결하고 명료하게 표현해 문제의 의도를 잘못 이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 하며,[6] 초등학생의 경우 예의를 한창 배우는 도중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경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4. 유명한 문제집 및 출판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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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L 수학 M 영어 E 사회 S 과학 C 한국사 H 기출 P 기타[7] T |
- 각종 교과서 출판사의 중·고등 자습서와 평가문제집[8][9]
- EBS
- 초등
- 만점왕 -시리즈 L/M/S/C
- 고교
- NE능률
- 빠바 - E
- 능률보카 - E
- GRAMMAR ZONE - E
- 천문장 - E
- 스코어 - M
- 하이엔드 - M
- 시험직전 R - M
- 개념원리수학연구소
- 개념원리 시리즈 - M
- 디딤돌
- 단권화 - L/M/E/C
- 메리포핀스
- 국일만 - L
- 영일만 - M
- 베스트교육
- 비상교육
- 시대교육
- 시대인재북스
- 한권으로 완성하는 수학 - M
- 샤인미 N제 - M
- 이해원 N제 - M
- 쎄듀[16]
- 천일문 - E
- 에이급출판사
- 에이급수학
- 에이급수학 리미티드 에디션
- 이룸이앤비
- 중앙교육
- 지학사
- 풍산자 - M
- 기출의 고백 - P
- 개념 있는 국어 문법 - L
- 진학사
- 블랙라벨 시리즈 - L/M/E/P
- 화이트라벨 - E
- 크라운출판사
- 키출판사
- 매3 시리즈 - L/E/P
- 파란북스
- 한솔
- 희망에듀
- 마플 시리즈 - M
- 케임브리지 대학 출판부
- Grammar in Use - E
5. 관련 문서
[1] 대표적인 예가 초등학교의 수학익힘책.[2] 중학교 때는 하나만 풀어도 100점을 맞을 수 있기는 하다.[3] 13,000₩ ~ 16,000₩ 즈음 정도 된다[4] 2만원이 넘는 것도 있다.대표적으로 하이탑[5] 가끔씩 "구하시오"가 나오기도 한다.[6] 이는 해외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며, 해외의 교재들도 "Find [math(x)]"와 같이 아주 짧고 간결한 명령형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7] 직업생활, 제2외국어 등[8] 교과서의 출판서별로 과목마다 다 있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평가문제집을 베껴 문제를 내기도 한다. 이러면 평가문제집으로 공부한 학생들이 고득점하기 쉽다.[9] 자신이 어려워하는 과목은 자습서를 사는게 낫다. 평가문제집은 자신이 잘 이해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목적이어서 개념설명이 적다. 개념이 아직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면 자습서가 우선이다.[10] 메가스터디계열의 출판사. 인강 교재 출판을 담당한다.[11] 오르비 플랫폼의 교재 및 모의고사 출판을 담당한다.[12] 주로 어학, 컴퓨터 학습 쪽 책이 유명하다. 일명 무따기 시리즈.[13] 성문영어를 출판하는 출판사다.[14] 수학의 정석을 출판하는 출판사다.[15] 자이스토리 하나로 설명 끝[16] 김기훈의 교재로 유명하다.[17] 인강회사이기도 하지만 교재 출판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