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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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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2개정하이탑.jpg 파일:51259189648.20241107091642.jpg
고등 통합과학1 표지
<colcolor=#171717> 출판사 동아출판
과목 과학

1. 개요2. 특징
2.1. 입지 및 위상2.2. 난이도2.3. 구성
2.3.1. 초등학교2.3.2. 중학교2.3.3. 고등학교
2.4. 기타
3. 변천사
3.1. 2009 개정 교육과정 이전3.2. 2009~2015개정 교육과정 시기3.3. 2022 개정 교육과정 시기
3.3.1. 중학 과학 하이탑3.3.2. 초등 과학 하이탑
4. 장단점
4.1. 장점4.2. 단점
5. 결론

[clearfix]

1. 개요

동아출판에서 만든 초/중/고등학교 과정 과학 참고서.

2. 특징

2.1. 입지 및 위상

과학의 정석이자 중등·고교 과학계의 블랙라벨.[1] 영재학교, 과학고등학교 입시를 경험해 본 학생이라면 한 번쯤 봤거나 이야기만으로도 들어봤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책이다. 즉 과학고, 영재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도 인기있을 정도로 심화된 참고서이다.

실제로도 문제 수준과 다루고 있는 내용을 전체적으로 종합해 봤을 때, 하이탑은 교과서는 물론이고 다른 참고서들보다 수준과 난이도 면에서 크게 상회한다. 이 때문에 영과고 준비 학생들은 하이탑으로 심화 단계를 진행하는 편이다.

이처럼 하이탑은 그 교재의 특성 때문에 과학고, 영재학교 재학생이나 영과고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에게 매우 적절한 교재이나, 일반고 내신 및 수능 대비로는 부적절하다. '장단점' 문단에서 후술하겠지만, 해당 시험들과는 지나치게 괴리된 문제 유형 구성, 내신 대비하기엔 적은 문제 수, 방대한 개념 설명 등 하이탑의 장점마저도 오히려 독이 된다. 차라리 오투, 완자가 내신 대비하기 더 적합하다.

이 외에도 수학의 정석처럼 하이탑은 과학 실력 자체를 올리기에 용이한 교재이기 때문에, 단순히 시험 대비 교재인 대부분의 과학 참고서와는 달리 다양한 계층에게 이용되고 있어 첫 출간된지 시간이 꽤 지난 현재까지도 자신만의 입지를 유지 중이다.

2.2. 난이도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유명한 과학 참고서 중 최상급에 속한다고 평가받는다.
  • 개념 및 내용 수준: 오투, 완자 등 다른 과학 참고서들은 보통 한 페이지 정도만 개념 설명으로 투자하는데, 하이탑은 소단원 하나 당 기본 개념 설명에만 10 페이지를 할애하며, 그 뒤에 나오는'차이를 만드는 심화' 파트나 개념 설명 중간 중간에 나오는 고난도 개념들[2]도 대거 포진되어 있으므로 개념 학습이 상당히 힘들 수 있다.
  • 문제: 개념 및 내용 수준만큼 심하진 않지만, 여전히 꽤 높은 편이라고 평가받는다. 특히 하이탑 물리학 Ⅰ, 물리학 Ⅱ 교재에서 논구술 대비 문제, 통합 실전 문제, 사고력 확장 문제들은 수능 이상 난이도라는 의견도 있을 정도. 다만 개념만을 묻거나 조금만 계산하면 답을 얻을 수 있는 중~하난이도 문제들도 있으며, 과목별로 난이도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특정하기 애매하다. 가령 물리학계열은 꽤 어렵게 나오지만, 화학의 경우 물리학에 비해 많이 쉽게 나온다.
한편 이전에는 하이탑을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수능에서 과학 영역은 1~2등급이 보장되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문제 난이도가 어느 정도 낮춰지기도 했고, 문제 구성 유형도 수능과 너무 다르다 보니 사실이 아니다.

2.3. 구성

2.3.1. 초등학교

  • 1단계
    • 1. 만화로 보는 주제: 단원 시작 전에 해당 단원과 관련된 한 컷 만화가 있다.
    • 2. 개념 학습: 개념 설명 파트이다.
    • 3. Mini 탐구: 개념 학습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탐구 활동으로, 교과서 수준의 기본 탐구이다.
    • 4. 보충 플러스: Mini 탐구처럼 개념 학습 중간 중간에 나오는 것으로,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들이 서술되어 있다.
    • 5. 심화: 초등 과학 개념보다 확장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 2단계
    • 1. 교과서 속 탐구: Mini 탐구의 심화 버전으로, 과학 교과서 속 핵심 탐구 과정을 다룬다.
    • 2. 탐구문제: 탐구에 관련된 문제를 푸는 단계이다. 보통 탐구 하나 당 문제가 2개 정도밖에 없으므로 크게 중요한 단계는 아니다.
    • 3. 확인 문제: 배운 단원의 총정리 단계로, 본격적인 문제풀이 단계가 시작된다.
  • 3단계
    • 1. 단원평가: 초등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시험에서 출제되는 문제들로 구성된 단계이다. 문제 수는 평균 20개로, 적당한 수준이다.
    • 2. 서술형 문제: 약 10개 정도의 서술형 문제들로 구성된 단계이다. 난이도는 단원평가와 비슷하다.

2.3.2. 중학교

  • 1단계: 본문 개념 학습 중심의 단계이다.
    • 1. 학습 내용 설명: 이름 그대로 학습 내용을 설명하는 단계이다.
    • 2. 자료 더하기: 초등 하이탑에서의 보충 플러스, 심화 단계에 해당하는 파트. 추가 자료들을 제시하여 설명한다.
    • 3. 탐구 더하기: 초등 하이탑에서의 Mini 탐구에 대응하는 단계.
    • 4. 학습 내용 CHECK: 학습 내용 중 핵심 요소를 확인하는 단계.
  • 2단계: 탐구, 유형, 심화 분석 단계이다.
    • 1. 탐구: 초등 하이탑에서의 교과서 속 탐구에 해당하는 단계이다.
    • 2. 집중 분석: 주요 주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용을 이해하는 단계이다.
    • 3. 심화: 하이탑의 꽃이라고도 볼 수 있는 파트로, 다른 교재에선 1도 볼 수 없는 심화 내용을 학습하는 단계이다.
    • 4. 중단원 핵심 정리: 문제를 풀기 전 최종 정리를 마치는 파트이다.
  • 3단계: 내신 대비 문제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 1. 개념 확인 문제: 학교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 2. 실력 강화 문제: 개념 확인 문제에서 심화되어 나오는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 3. 서술형 문제: 이름 그대로 서술하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다.
  • 4단계: 내신 대비 문제들을 넘어 본격적으로 최상급 문제들이 대거 등장하는 단계이다.
    • 1. 최상위권 도전 문제: 대단원 내의 학습 내용과 심화 내용을 응용 및 융합한 문제들이다. 이를 풀 수 있다면 최상위권은 보장되어 있다고.
  • 5단계: 과학고, 영재학교 대비 느낌과 비슷하게 창의력과 사고력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있다.
    • 1. 창의·사고력 향상 문제: 과학적 호기심과 과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문제들로 구성되었다.

2.3.3. 고등학교

  • 1. 개념과 원리를 익히는 단계
    • 1. 개념 정리: 여러 출판사의 교과서에서 다루는 개념을 종합해 정리한 단계이다.
    • 2. 시선 집중: 개념 설명 중 중요한 자료가 나올 때, 해당 자료에 집중하게 하도록 여러 설명이 부연된 파트이다.
    • 3. 시야 확장: 심도 깊은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된 파트이다.
    • 4. 과정이 살아있는 탐구: 교과서에서 다루는 탐구 중 가장 중요한 주제로 선별된 활동을 다룬다. 문제들도 있는 편이다.
    • 5. 실전에 대비하는 집중 분석: 출제 빈도가 높은 주요 주제나 유형을 분석한 단계로, 꽤 난이도 높은 유제 문제들이 있다.
    • 6. 차이를 만드는 심화: 하이탑의 개념 설명 단계 중 가장 수준 높은 파트. 고교 과학을 뛰어넘고 대학 과정을 다루는 경우가 많으며, 심화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하이탑만이 가진 고유한 과정이다. 다행히 문제풀이를 할 때 사용할 필요는 1도 없으므로 큰 걱정 없이 쉬어가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된다.
  • 2. 다양한 유형과 수준별 문제로 실력을 확인하는 단계
    • 1. 개념 모아 정리하기: 단원별 개념을 1~2페이지 안에 정리해보는 단계로, 빈칸을 채워야 한다.
    • 2. 개념 기본 문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문제들을 푸는 단계이다.
    • 3. 개념 적용 문제: 기출 문제 유형의 문제들로 구성된 코너. 종종 고난도 문제 역시 수록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중~상 난이도이다. 종종 통합 실전 문제, 사고력 확장 문제보다 어려운 경우도 있다. 물리학계열 과목 한정으로, 수능과 비교하자면 보통 3점~쉬운 4점 정도이다.
    • 4. 통합 실전 문제: 중단원별 개념이 통합된 고난이도 문제들로, 상술했듯 물리학계열 교재들만큼은 수능이나 혹은 그 이상의 난이도이다. 여기서부터 경시대회 문제도 포함된다.
    • 5. 사고력 확장 문제: 배운 개념을 최대한 응용해야 하는 단계이다. 서술형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 6. 논구술 대비 문제: 논구술 시험 대비용 문제들이다. 난이도는 통합 실전 문제, 사고력 확장 문제와 함께 최상 난이도에 속하는 편. 물론 하이탑이 예전에 비해 문제 난이도가 하향되었다는 점, 수능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점 때문에 정말 논구술 대비에만 좋다는 게 함정이다.

2.4. 기타

  • 2010년대 초반까지는 하이탑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다 이해하고 어지간히 높은 난이도의 문제도 문제없이 풀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수능 과탐 1~2등급은 보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선택과목이 2과목으로 축소되고 사설 인터넷 강의가 활성화된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수능 과학탐구가 하이탑과는 달리 과학적 본질보다는 문제풀이 테크닉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기에 이제는 해당되지 않는 과거의 일이 되었다.
  • 참고로 과학 하이탑 시리즈의 저자들은 전통적으로 모두 서울대학교 출신이며, 특히 일부 과목은 서울대학교 특정학과 선후배가 대를 이어 저술하고 있다.
  • 과거에 물리Ⅰ과 모든 Ⅱ과목들을 제외한 나머지 Ⅰ과목들은 한 권 짜리였다. 그 어마어마한 두께탓에 들고 다니기가 매우 불편했으나, 대대적으로 시리즈가 개정된 이후로는 각 과목별로 3권씩 분권되었다.구성은 교과내용 3권.[3] 분권된 이후로 정답과 해설은 각 권마다 별도로 첨부되어 휴대하기도 편해졌다. 내용이 세분화되었고 설명도 이해하기 좋게 편집되었다. 문제 분량이 많이 늘었으며 더 질 좋은 문제도 많아졌다. 그리고 가격도 올랐다.
  • 다만 물리과목은 이전 명성을 높이기 위해 용을 썼는지 여전히 예제에 경시대회 문제를 넣고 있다. 이 때문에 예제에서 문제가 뭐냐며 당황한 뒤 포기하는 학생들이 종종 나온다. 그런데 굳이 예제에 들어 있는 경시대회 문제가 아니더라도 물리 하이탑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은 편이니까, 처음 보는 물리 개념서로 하이탑을 선택하는 행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어지간하면 물리 개념을 처음 익힐 때는 완자 참고서 시리즈를 보도록 하자. 완자에 들어있는 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하이탑을 통해 심화학습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완자의 문제를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도 하이탑을 펼치면 군데군데 문제를 풀지 못하고 막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난이도 차이가 있다.
  • 그러나 하이탑 물리라고 해서 문제가 극악 난이도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예제와 경시문제를 제외하면 난이도는 평균에 맞춰져 있다. 대신 숫자와 계산은 정말 지저분하게 나온다. 마치 공학용계산기를 기본적으로 쓸거라고 전제해 둔 듯한 문제들이다.

3. 변천사

3.1. 2009 개정 교육과정 이전

옛날에 발간되었던 완전정복 시리즈에서 고등학생용 과학, 사회, 실업 부분을 특화해 만든 것이 시초이다. 1988년도에 총 24권으로 출시되었다. 이 당시에는 정말 다양한 교과 과정을 다루고 있었으며, 음악이나 미술까지 있었다. 초창기 시절에도 당시 고교수준에 비해서 어려웠던 편이긴 했지만 지금처럼 악명높은(...) 정도는 아니었다. 일단 책의 두께부터가 얇았고, 크기도 작았다. 최근 출간되고 있는 하이탑의 2분의 1 정도 분량을 다루고 있었다고 하면 알기 쉬울 듯.

그 이후 1980년대 생이 고교시절에 보았던 책이 바로 하이탑 과학이 본격적으로 틀을 갖추던 시점이다.

이 당시 하이탑 교재는 일본 교재를 그대로 베꼈는데,(검은표지 큰 h클자, 성인 남성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일본대학 입시가 본고사 체제이고 그에 맞춰 쓰여진 책이 하이탑이었기 때문에, 즉문즉답이 미덕인 수능체제의 한국 입시상황에는 핀트가 맞지 않는 교재였다.

그래서 일본대학 본고사와 스타일이 흡사한 당시 6차~7차초기 과학경시대회를 준비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사용되는 개념서로 주객이 전도되면서 수학의 정석에 빗댄다고는 하지만 사실 입시교재로의 위상은 약해졌다. [4]

그 이유는 과학 탐구 영역에선 개념, 배경지식, 이해, 암기, 문제 풀이가 제일 중요한데, 하이탑은 배경지식과 개념 이해를 넓고 깊게 다뤄서 오히려 과학에 있어 사고의 깊이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판사에서도 7차로 개정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교재라는 명목을 다시 되찾기 위해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시작한다. 개편 초기 초록색 표지의 큰 교재로 바뀌었고, 또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현재 모습인 파란색 표지에 분권된 교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그러면서 경시대회 내용이나 경시대회에 준하는 문제들은 점차 삭제하고 수능형 문제를 집어넣었으며, 내용은 일본교재를 베꼈던 당시 내용을 교육과정에 맞게 대대적으로 개편하였다.

예를 들어, 물리학Ⅱ 같은 경우 일반물리학과 매우 흡사한 내용체계로 바뀌었고, 슈뢰딩거 방정식까지 유도하는 그야말로 내용 설명의 난이도에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두서없는 졸저로 전락하였다. 차라리, 본고사 식의 당시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여 고난도 역학 문제 전자기문제를 그대로 차용하고 뒤에 연습문제를 바꾸는 식으로 하든가 해야지. 내용은 일반물리처럼 설명하고 문제는 수능형 문제를 넣어놨으니 문제집으로도 부적격이요, 내용을 공부하는 측면에서도 "설명이 부실한 일반물리학"을 공부하는 느낌이 나니 부적격이다. 수험서는 당연히 당대의 입시체제를 반영하는 책이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 한국의 주체성없는 입시체제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된 돌연변이의 기형책이 되었다.

과거의 6차 하이탑 교재는 고난도 과학 교재로써 그 역할이 충분했지만, 7차때부터 열화되기 시작했고 2009개정, 2015개정 하이탑 교재는 내용은 겉으로는 현학적인데 실제 깊이는 얕아졌고. 문제는 수능 스타일을 따라가려 애썼으나 너무 쉽고 양도 적으며 문제집으로써도 불합격이라 영재학교 입시, 중등올림피아드 대비용으로도, 내신/수능 대비용으로도 아쉬운 이도저도 아닌 교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영재학교, 중등올림피아드 기본서론 다른 대체재가 없기에 아직도 위상을 유지하고는 있다.

이후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된 2002년도에는 과학탐구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의 기본서로 새롭게 만들어졌다. 그런데 사회탐구 영역은 어느 사이엔가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어버렸으며, 몇 년간 사회탐구 영역은 서점에서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2011년에 전통 윤리, 도덕, 국사, 사회, 한국지리, 사회문화가 발간되었다. 책의 두께를 보면 사회탐구 영역은 과학탐구 영역 두께의 1/3정도고, 덕분에 과학탐구 영역에 비해 책의 가격도 싸다. 거의 반값수준.

7차 교육과정 때 18종의 교과서에 등장한 문학 작품을 간략하게 모은 고전문학, 현대문학 교재도 존재했었다. 당시 가격은 각각 2만원.

3.2. 2009~2015개정 교육과정 시기

2009 개정 교육과정물리Ⅰ에서 경시대회 문제가 사라지고[5], 교육과정 외의 내용은 심화개념이라고 따로 표시해 놓아, 좀 더 쉽게 독파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6] 사실, 물리Ⅰ정도라면 하이탑 물리Ⅱ만큼 어렵지 않고 수능치는 학생들이 봐도 될 정도로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

근데 애당초 이 책의 주된 소비층은 고등학생이 아니라 중학생이다. 영재학교과학고 입시를 준비하고, 과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는데 있어서 이 책보다 좋은 입문서는 없기 때문이다. 경시대회 예제를 꾸준히 넣는 것으로 보아 동아출판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하다.

수능특강이나 다른 고교 내신/수능용 과학 참고서들보다 심화된 내용도 다루고 있어 과학 공부하면서 더 깊이 있는 내용을 공부하고 싶으면 하이탑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수능 과학탐구 영역은 과학의 본질적인 과정을 평가한다기보단, 변별을 위한 테크닉적 요소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수능을 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하이탑은 설명만 보고 문제는 기출, N제, 실전모의고사를 더 푸는 것이 도움되며 그마저도 교육과정을 무시하는 일부 대학의 논구술 시험과 일부 학교의 내신시험이면 몰라도 교육과정 준수에 엄격한 수능에 출제하기 어려운 교과 외 내용이 많아 입문자들이 주화입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자연계에듀라는 곳에서 이 책을 이용한 인터넷강의를 하고 있으나[7]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고등 교재의 경우 강남인강에서도 일부 과목을 강의중에 있다.

3.3. 2022 개정 교육과정 시기

2025학년도 입학생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새로운 교재가 출간되었다.

2024년 11월 10일, '하이탑 통합과학1'이 출간되었으며 11월 20일, 저자진이 다른 '하이탑 내신 탑티어 통합과학1'이 따로 출간되었다. 하이탑 통합과학1의 경우 기존의 하이탑 시리즈와는 책 사이즈가 같고 표지 디자인이 유사하여 같은 시리즈로 이해할 수 있는데, '하이탑 내신 탑티어 통합과학1'의 경우 하이탑 과학의 새로운 시리즈임을 극명하게 보이려는 의도인지 기존 하이탑 시리즈의 작은 사이즈를 탈피하였고 표지 앞면에 거대하게 분홍색의 T만 적혀있는 디자인으로 나왔다. (각각 이하 하이탑, 탑티어.)

하이탑의 경우 여전히 개념 설명이 꼼꼼하여 일반적인 수준의 학생에게도 기초를 다지기에 제격인 기본서라 생각할 수 있으며, 특히 기존 고등 하이탑 시리즈답지 않게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신경 쓴 것이 체감된다. 선행학습 요인을 억제하고 현행 수준에서 문제를 풀기에 적합하도록 구성하여, 일반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선 넘는 선행 내용은 지양한다. 또한 통합과학이 문이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능 과목으로 지정된 만큼, 문과 학생들에게도 최대한 벽으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 조절을 했다고 본다. 기본서로서 다양한 수준의 탐구 활동과 문제가 제공되며, 일반적인 수준의 내신 및 수능 준비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단원마다 수능 대비로 2점 수준과 3점 수준의 문항들을 따로따로 모아놓아, 수준별 단계학습에 좋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인 경우, 본서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고 탑티어를 통해 좀 더 어려운 문제까지 접해보는 것이 권장된다.

탑티어의 경우 기본서가 아니라 내신 경쟁이 어느 정도는 있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제작된 느낌이며 최상위권이 목표인 문제집에 가깝다. 개념 설명은 다소 압축되어 있으므로, 본서에 제시된 개념이 확실히 정리되지 않는 느낌이라면 하이탑에서 기본을 다지고 오는 것이 권장된다. 처음부터 어려운 문제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서 이전에 통합과학 선행을 충실히 하였다면, 선행한 지 좀 지났더라도 가볍게 다시 복습해보면서 감을 되살리기에는 괜찮아 보인다. '수능 맛보기' 코너가 있긴 하지만 부실하며, 일반적으로 수능 대비에는 좋아 보이지 않는다. 1, 2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1권은 진도 교재로 다소 어려운 편인 문제집 수준이며 수행평가를 대비한 다양한 테마의 탐구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2권은 시험대비 교재로 내신시험 모의고사를 치르듯 진도별로 1등급을 겨냥한 어려운 수준의 문제 및 서논술형 문제 강화에 대비한 최고난도 서술형 및 논술형 문제를 제공한다. 작은 지면에서 오는 좁은 답안란이라는 하이탑의 단점이 이 책의 2권에서만큼은 예외인데, 심지어 논술형의 경우 지면의 절반은 문항 하나, 나머지 절반은 빼곡한 답안란 줄로, 실제 학교 논술 수행평가의 빈 답안지만큼 충분한 공간을 준다. QR을 통한 풍부한 자료와 시험 직전에 볼 만한 미니북도 추가로 제공한다.

통합과학2는 아직 출간되지 않았으며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기의 중학교 교재인 '하이탑 과학1', '하이탑 내신 탑티어 과학1'도 모두 출간되었다.

3.3.1. 중학 과학 하이탑

시판되는 일반적인 중학과정 참고서 중 최상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8] 기본적인 배열이나 구성은 고등 하이탑과 유사하다. 한 학년당 본책 2권과 해설지 1권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단원별 개념 설명 이후에 기초~기본~고난도 수준으로 구성된 '개념 확인 문제', 고난도 수준으로 구성된 '실력 강화 문제', '서술형 문제'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념 확인 문제의 경우 다른 참고서의 기본적인 문제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이며, 실력 강화 문제도 본문 내용을 이해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풀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문제는 서술형 문제인데, 비단 중단원 서술형 문제 뿐만 아니라 대단원 문제도 그렇고 서술형 문제가 어렵다. 흔히 말하는 '지엽적인 부분'은 필수'이고 책에 나온 각주나 심화 내용 일부를 숙지하고 있어야 접근이 가능한 경우도 다반사.

대단원 구성의 경우 각 중단원별 구성이 끝난 후 '최상위권 도전 문제'와 '창의/사고력 향상 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최상위권 도전 문제의 경우 단원에 따라 다르지만 심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창의/사고력 향상 문제'의 경우 단순 창의력 혹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도 있고, 심화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경우도 있다. 참고로 (서울권) 과학고등학교 2차 면접 문제와 일부 유사한 부분이 있다. 실제로 기출 문제와 하이탑 문제를 보게 되면 간혹 비슷한 원리 혹은 내용으로 접근하는 문제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내신을 위해서, 나아가서는 중등 심화와 고등 기초를 위해서 추천할 만할 교재라 할 수 있다. 고난도 개념서답게 개념 부분의 설명은 정말 충실한 편이다. 다만 중등과정 내 선행이나 고등 심화 없이 보게 될 경우 문제를 어느 수준까지 풀어야 하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일부는 윗 학년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문제도 있고, 아예 일부는 '심화' 파트에서 추가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는 고등 내용을 기반으로 한 것도 있어 처음 진도를 나가는 입장에서 혼자 접하게 된다면 이것이 현행 내용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혹 있다. 본문의 소위 '날개' 부분에도 심화 혹은 선행 내용이 많으니, 처음 진도를 나가는 경우에는 걸러서 보는 것이 좋다.

각 단원의 심화 파트에서 고등과학 내용을 추가로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학교 과정 일과 에너지 파트에서 빗면의 벡터 분해가 나온다(...) 주석으로 따로 설명하고 있긴 하지만, 관련 지식이 없다면 책내용을 보고 어리둥절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심화 파트를 굳이 다 섭렵할 필요는 없으며, 적당히 넘어가도 중학교 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는 충분하다.

3.3.2. 초등 과학 하이탑

2019년, 돌연 초등학교 5, 6학년 '과학' 과목 교재로 발매되더니 2021년 4학년용 교재도 출간되었다. 다만 초등용이다보니 내용이 많이 깊거나 하지는 않은 편. 다만 이름이 이름이고 학습 목적이 목적이다보니 영재학교 대비용 논술 문제집도 낑겨 있다. 특이하게도 내용과 문제풀이 강의를 동아출판에서 제공한다.

4. 장단점

4.1. 장점

  • 풍부하고 자세한 개념설명을 해준다. 고등학교 과학을 공부하다가 잘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은 이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정도.[9]
  • 다른 기본서에서는 중학교 과정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내용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이탑은 중학교 과정의 내용도 포함[10]되어 있어서 과거에 배웠으나 잊어버린 내용도 다시 볼 수 있다.
  • 다른 교재와 달리 폭 넓고 심도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과학고,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거나 올림피아드(특히 물리학)를 준비하는 중고생들이 개념정리 교재로 많이 선택한다. 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여 물포자를 양산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11]
  • 폭넓은 문제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 경시대회급의 심화문제도 접해볼 수 있다. 이 때문에 물리인증제와 같은 기출 문제를 대비할 때 하이탑이 최적화 되어 있다.
  • 생명과학과 지구과학 파트에서는 문제가 매우 깔끔하면서도 높은 난이도를 보여준다.[12]
  • 과학에 대한 흥미와 열정 그리고 그에 걸맞은 실력이 갖춰진 사람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문제집이라서 정규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는 내용도 추가로 다루는데, 이해하기 쉽게 다룬다.[13]
  • 하이탑 물리학Ⅰ에선 일반 교과 물리학Ⅱ에서 배우는 내용을 다뤄서 물리학Ⅰ과 물리학Ⅱ를 병행해서 공부할 수 있다.[14]

4.2. 단점

  • 수능과 괴리된 구성
    수능과는 유형부터 수준까지 전혀 맞지 않는 문제들이라서 수능 공부하기에는 무척 좋지 않다. 물리의 경우 문제가 더러운 건 그렇다 치고 화학이나 생명과학의 경우는 통합실전 문제나 사고력 확장 문제의 수준조차도 끽해야 완자의 내신문제 수준... 내용이 풍부한데 비해서 연습문제의 질이나 양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하이탑 시리즈의 유구한 전통이기는 했는데 2015년 교육과정에서도 그 점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설명을 잘 소화한 다음에 수능식의 응용문제들을 풀어보지 않는다면 수능에서 고득점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는 변별을 위해 얼토당토않은 퍼즐유형으로 변질되어 과학적 근본에서 벗어나버린 현재의 수능 과학탐구 영역의 탓이 더욱 크다. 때문에 본래 취지와 달리 고등학생보다는 영재학교나 과학고 입시, 과학 올림피아드를 대비하는 중학생[15]이나 임용고시 준비생[16]에게 인기가 있는 실정이다. 애초에 수학의 정석 문서에서의 수능 대비 관련 반론과 마찬가지로 하이탑 시리즈는 과학 기본서일 뿐 수능 경향서가 아니다. 장점 항목에서 전술하였듯이 논술,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심도있는 지식을 쌓는데는 좋으나 문제풀이 스킬이 중요한 타임어택 객관식 시험인 수능에서는 영 좋지 않다.
  • 교육과정을 건너뛴 설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설명이 제공되지 않는다.
    하이탑 물리학 교재가 가장 악독한데, 이 문서 항목에서 교육과정 외의 설명이라고 언급한 것들이 거의 전부 등장한다(...)[17] 그나마 물리학Ⅰ은 설명이 친절한 편이지만, 물리학Ⅱ에서는 기초 이론 설명을 다 건너뛰고 이론의 결과물과 수식만 다루고 있다. 이 현상은 전자기학 쪽에서 특히 두드러지며, 이런 식의 설명부족을 싫어하는 사람은 하이탑을 정말 싫어한다.[18] 그런데 설명이 부족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전자기학이 설명이 부족하다 했으니 전자기학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다. 전자기학 파트에선 패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 등이 나오는데, 이를 유도하는 과정을 설명하려면 가장 먼저 미분•편미분 방정식의 개념에 대해 알아야 한다. 허나 편미분방정식의 개념 난이도는 대학생들도 어려워 할 정도로 매우 어려워[19] 고등학생이 해석학 자체를 심도 있게 이해한 것이 아닌 이상 고등학생은 거의 손을 대기 어렵다. 그러므로 유도 과정이 생략된 것이라 유도 과정이 생략된 개념이 보이면 "아 그냥 우리 수준에선 토가 나올 정도로 어려워서 그렇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 계산기를 전제로 한 문제풀이(물리학)
    중력가속도 9.8m/s², √3 = 1.72, √2=1.41, 9.8/π²≒0.993, 1/3=0.33 등의 계산은 예사이다. √464[20]와 같이 제곱근 내부에 깔끔한 제곱수를 주지 않아서 소수점 이하 2자리까지 구해야 할 때도 있다. 이걸 손으로 구하라니? [21] 따라서 하이탑을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 개념만 익히든가 공학용 계산기를 가지고 계산하는 게 좋다. 우스운 사실은 계산기를 가지고 구하는데도 답과 오차가 생긴다(...) 풀이를 보면 계산 중간에서 값을 근사값으로 바꾸기 때문이다. 허나 그냥 이건 하이탑 자체의 문제지 실제 내신이나 수능 등에선 이 정도로 계산이 더럽게 끝나는 게 아닌, 깔끔하게 떨어지는 값을 주어지기 때문에 무시해도 된다.
  • 일관적이지 않은 계산법
    어떤 계산 문제는 문자를 이용해서 깔끔한 숫자를 써놨으면서 어떤 계산 문제는 루트값을 굳이 계산해서 소수점 2자리까지 구해놓는다. 예를 들어 6.3초를 2π초라고 써놓은 답이 있는가 하면 42√2 라는 결과값을 59.4 라고 써놓은 답이 있다. 게다가 문제를 풀어보니 계산결과에 루트와 파이가 섞여 있는데도 답지는 정수 하나만 달랑 써놓은 경우도 있다. 이건 그냥 융통성만 있으면 감안하고 풀면 된다.
    화학Ⅰ에서 계산이 필요한 경우는 동위원소 비율 계산, 화학적 성분비 계산, 이온화 에너지 계산 등인데, 손으로 할 수가 없는 지경이고 계산기를 써도 숫자가 너무 지저분하다. 계산이 짜증나서 비례관계를 이용해 미지수를 조금 덜어내는 식으로 계산을 하면 답지에 나온 결과랑 소수점이 차이나서 어쩐지 찝찝하다(...) 결국 풀이에 나온 계산법을 참고하면서 답을 비교해 보는 게 좋다. 어디서 반올림하라고 말도 안해준다 한편 객관식 보기에 반올림만 값만 나온 문제가 있는데, 계산법이 조금 다른것 때문에 반올림 결과가 그렇게 안나오면 맞게 풀었는데도 답을 틀리게 된다. 이럴때면 뜻모를 억울함이 사무친다(...)
  • 자잘한 오개념
    화학에서 약염기의 짝산은 무조건 강산이라 서술돼 있는데, 고등학교 레벨에서는 이렇게 가르치지만 엄밀히 옳은 얘기는 아니다. 그러므로 대학교 들어가서 교수님이 하시는 강의랑 하이탑이랑 다르다면 교수님 말씀을 듣도록 하자. 생명과학Ⅰ에서도 피도계급이 역으로 잘못 나와있다. 문제는 그게 중요파트가 아니라는점... EBS나 다른 참고서에는 똑바로 되어져 있으니 헷갈리지 말자. 또한 중학교 과학 2의 1권에 원자와 분자에서 +검전기는 오직 양전하만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검전기 속 미량의 전자가 남아 있다.
  • 답안지
    하이탑의 문제에서는 앞 내용에서 A는 a라서 B는 b다 라는 식의 해설이 나온다면 모범답안 에서는 B는 b라 A는 a다의 형식이 나온다 [22] [23]
  • 서술형
    하이탑의 서술형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다. 예를 들면 답은 글자수가 매우 길지만 정작 쓰는 답안지 칸은 매우 작고, 간단한 답은 간결하지만 정답지 칸이 매우 긴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24]
    또한 서술형에서 조건을 주고 a를 구하라 하면 모범답안에는 a외에도 b와 c가 나타나고 100%의 조건이 a,b,c를 모두 쓰는거다. 아니면 a를 구하라 명시 되었을때 모범답안은 a인 이유 A까지 나온다… 아무리 과학고, 영재고를 준비하는 학생을 위한거라지만 1를 보고 10을 강제로 쓰게 만들고 어떨때는 쓰면 틀렸다 한다[25] [26]

5. 결론

대개 영재학교나 과학고 학생들이 보는 책으로 인식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내용도 풍부하고 설명도 상세한 덕분에 독학으로 기초 실력을 갖추는 데 매우 훌륭한 참고서다. 오히려 세간의 인식과 달리 다른 과학참고서에 비하면 독학하기에는 훨씬 적합하다. 다만 수능과는 유형부터 수준까지 동떨어진 문제가 많아 뚜렷한 한계점이 존재한다.

두께가 두꺼운 만큼 혼자 독파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대신 한번 정리만 잘하면 고등학교에서 과학 때문에 고생할 일이 없어진다. 심지어 대학교 학부 과정까지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수학의 정석 실력편에 익숙해지면 수능 문제가 걱정 없듯, 하이탑에 익숙해지면 고등학교 과정 과학의 내용이해에도 걱정이 없다.

수학과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지만 자신이 자연계이고 국영수에는 자신이 있는데 과학 과목 내용정리가 부족하다 싶으면, 방학기간 2달 동안 잡고 특정 과목 한 권을 기본 내용만 정리한다는 식으로 공부해도 나쁘지 않다. 수학의 정석과 마찬가지로 해당과목에 대한 약간의 기본지식만 가지고 있어도 독학으로 정리할 수 있을 정도로 내용 자체는 알차고 좋은 편이다.

종합하자면, 혼자서 하기엔 꽤 힘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구성과 내용 때문에 하이탑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 실제로 꽤나 어려운 난이도와 서술식으로 상세하게 풀어 쓴 설명, 수능과는 거리가 먼 문제 유형 등 수학의 정석과 블랙라벨같은 심화 문제집들과 비슷한 점이 꽤 많다.[2] 대표적으로 맥스웰 방정식, 일-운동 에너지 정리, 페르마의 원리, 로런츠 변환 등이 있다. 이들은 전부 고등학교 이후 과정에 속한다.[3] 2013년전에는 교과내용 2권 + 정답과 해설 1권이었다.[4] 그렇기에 하이탑은 고교생이 풀 땐 방학 때가 제일 좋다고 한다.[5] 사실 좀 줄긴 했어도 대부분의 경시대회 문제는 사라지지 않고 단원 마지막부분에 HIGH TOP 문제 라고 잔뜩 실어놨다.[6] 물리Ⅱ항목 참조.[7] 통합과학부터 모든 과목 I, II 강의가 모두 있다.[8] 그렇다고 손을 못댈 정도는 아니고, 후술하겠으나 기본적인 문제의 경우 단순 고난도 문제 수준이다.[9] 실제로 수시 면접준비를 하면서 한번씩 다시 읽어보는 과고지망생들도 많으며, 대입 과학논술, 면접에도 꽤 활용된다.[10] 특히 Ⅱ과목 쪽에서 이런 게 두드러진다.[11] 심지어 현재 고교에서 선택하는 이가 적은 지구과학Ⅱ의 경우, 하이탑 지구과학Ⅱ는 고교생들보다 지구과학 교사임용시험 준비하는 사범대생들이 더 많이본다. 물론 임용 범위가 이거 가지고는 택도 없다. 워밍업 정도.[12] 실제로 하이탑과 학교 시험 문제를 비교해보면 학교 시험 문제가 아주 더럽고 지저분하단 것을 알 수 있다.[13] 딱 고등학생 혹은 중학생이 이해할 수 있는 난이도로 개념을 다룬다.[14] 반대로 보면 물리학Ⅱ는 대학교 1학년 과정에서 배우는 일반 물리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15] 고등학교 수준 올림피아드에서는 하이탑 수준의 고교과정으론 택도 없으며 대학교 학부수준 전공서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그나마 지구과학 올림피아드, 천문올림피아드 기초과정으론 사용된다.[16] 실제로 지구과학 한정으로는 꼭 한 번은 거쳐야 할 책이라는 인식이 있다.[17] 교육과정 외의 풀이법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원한다면 개념물리라는 책을 보자. 물리학Ⅰ, 물리학Ⅱ를 비롯하여 대학교 일반물리학 내용까지 집대성시킨 합본팩이다. 어지간한 물리 내용은 다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편이다. 대신 물리학Ⅱ 후반 내용인 핵물리가 없고, 책의 서술 중간중간에 각종 드립이 포함되어 있어서 좀 개그스럽다. 당연히 ‘개념’이니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개그 드립이 포함 되어 있는 것. 하이탑 본교재보다는 좀 달달하게 읽힐지도.[18] 참고로 생명과학Ⅰ이나 화학Ⅰ은 설명이 잘 된 편이다. 물리학Ⅰ과 비교될 정도. 지구과학Ⅰ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19] 미분방정식도 아니고 미분방정식이라 공업수학에서도 뒷부분은 가야 구경할 수 있다. 그마저도 상미방처럼 조금이나마 일반적인 케이스를 다루지도 못하고 특수한 경우에 맞춰 임시변통으로 풀이법을 맞춰 배워야 하는 고충이 존재한다.[20] ≈21.5406592285. (자릿수 제한은 Ti-nspire CX2 CAS에서 Float 설정.)[21] 손으로 구할 수는 있다. 헤론의 풀이법이나 제곱근 계산을 쓰면 된다. 하지만 손으로 구하라고 낸 문제가 아니라 공학용 계산기를 전제로 낸 문제라는게 함정(...)[22] 문제 내용은 같다[23] 같은 유형의 문제에서 다른 유형의 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수 있어 채점할때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24] 모범답안도 그렇다[25] 채점자가 과학을 모르면 혼돈의 연속이다[26] 답이 여러개가 나올수 있는 상황이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