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28 14:08:21

파.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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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유래3. 활용 예시

1. 개요

2011년 말부터 인터넷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유행어+오타체.

일반적으로 '파괴한다'라는 짧은 문장 사이에 점을 찍어 강조를 주고 고의적으로 '괴'를 '괘'로 쓴다. 사실 중2병 중 대부분은 고의적으로 낸 오타가 아니라 진짜 이게 맞는 문법인줄 알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2. 유래

인터넷 유행어 치고는 약간 복합적인 전래 과정을 거쳤다.

파일:attachment/파.괘.한.다/destroy.jpg

18세?

우선 이 말에서 강조된 '파괴한다'라는 문장은 과거 막갤파괴신 짤방에서 비롯되었다. 엄청난 중2병의 기운이 느껴지는 해당 짤방이 유행하던 와중, 해당 문장의 핵심 요소인 '파괴한다'라는 표현만 따로 떼서 사용되게 된 것.

거기에다가 중2병 기운을 강조하기 위해 낱자 강조점이 더해졌는데, 낱자 사이사이에 .을 찍는 것은 일종의 방점으로, 디시인사이드 등의 사이트에서 중2병 덕후들이 주로 쓰는 "짜.증.나.니.까."식의 말투로 시작된 소위 오타쿠식 말투 따라하기의 흔적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장을 굵게 강조하는 건 덤. 어째선지 글자색은 주로 빨강색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마 중2병 덕후들이 '피'같은 단어를 좋아해서 그런 듯. 다만 이런 식으로 음절마다 점을 찍는 표현은 강조점 표현을 대체한 것이다. 자세한 것은 마침표 문서 참조.

'파괘'라는 표현은 2010년도에 어떤 개인 블로그에 올라왔던 시에서 유래 되었는데, 이 '파괘' 단순한 오타 취급이 아니라 인터넷 유행어로까지 발전된 이유는 해당 개인 블로그가 중2병이 폭발하는 수준의 블로그였어서 시너지 효과가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

물론 파괴라는 단어를 고의적으로 틀린 표기로 써서 병맛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 포인트이다. 바리에이션으로는 '파개', '파궤', 파계, 파퀘 라는 식으로 쓰기도 한다.

또한 진하기나 색상 등을 조정해서 짜..증..나..니..까. 등으로 강조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음절 혹은 1단어마다 기호를 넣어 강조하는 것은 영미권에서는 의외로 자주 쓰이던 표현이다. 하나 예로, 소설 롤리타에서도 도입부에 "My sin, my soul. Lo-lee-ta" 처럼 쓰인 바 있다.[1]

또한 극단적으로는 글씨체는 진지함을 강조하기 위해 궁서체로 사용하는 경우도 보이고 글자크기를 과도하게 크게하고 위에 언급한대로 빨강색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3. 활용 예시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내 혹은 관련 사이트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계기는 모 네이버 카페에 올라왔던 리그 오브 레전드 공략글로 보인다. 당초에 원본 공략글은 의도적으로 부수거나 제거한다 등의 표현을 파.괴.한.다, 파,괴,해,야 등등, '파괴'라는 단어에 점을 하나하나 찍은 걸 제외하면 평범하고도 정상적인 공략글이었다.

글자 마디마다 점을 찍는다는 특징 때문인지 이런 문체를 '스타카토체' 혹은 '마침표체'라고도 부르는 듯. 그리고 중간중간 …크큭이란 단어를 넣으면 병맛도가 한층 더 UP한다.
  • 플래시 게임 레전드 오브 곡괭이의 한 퀘스트는 실패시 한 npc가 '으어어 배가 파.괘.된.다!'라고 한다.
  • 2019년 기준으로는 사실상 사어가 된 모양으로, 비디오 머그에서 썼다가 맞춤법도 모른다며 잔뜩 질타를 받고 해명 댓글을 달아야 했다. 현재는 이런 단어로 강조나 무서움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하기에는 이미 비속어의 수위가 너무 올라갔다.
  • 2021년 어펄쓴에서도 사용되었다가 모르는 유저들이 있어 분쟁이 났었다.


[1] 이건 보통 발음을 표시할 때 쓴다. Wikipedia를 WIK-ih-PEE-dee-ə로 쓴다든지.[2] 공식에서도 재미를 위해 썼다고 대놓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