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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1년 11월 30일, 네이버 웹툰 《쇼미더럭키짱!》의 13화에서 나오는 주인공 강건마의 대사.2. 유행
'여자가 자신의 말에 대꾸했다'는 이유만으로[1] 진심으로 분노하는 표정을 짓는 주인공의 모습을 담은 장면이 네티즌들에게 큰 해학적 반향을 일으켰고 네이버 웹툰 발 유행어로서는 유례 없이 빠르게 밈화되었다.특히 디시인사이드로 대표되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크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보통 앞에 "여자가···" 대신 공격하거나 놀리고 싶은 대상의 이름을 넣어 사용하기도 한다. 범용성이 워낙 높아서 아무거나 넣어도 어울린다.[2] 굳이 말대꾸가 아니라도 뭔가 말도 안 되는 것 같은데다 문구를 바꿔서 써먹기가 좋아서 정말 여러군데서 쓰인다.
결국 말대꾸 부분도 사라지면서 쓰이게 되었다. 이딴 게···○○?! 드립도 여기서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3. 반응
이 웹툰을 보고 페미니스트에 입문 '됬'다면 그건 나도 할 말이 없다.
해당 화 베스트 댓글 中
네이트 판에서는 김성모다운 대사라거나, 여성 웹툰작가가 여성 캐릭터에게 "남자가··· 말대꾸?!"라는 대사를 하게 했으면 난리가 났을 거라는 정도가 그나마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에서는 저 부분만 싹 잘린 채 알려져 작가에 대한 험한 비난이 나왔다가 나중에 작품의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 여론이 가라앉았다. 후술할 짤 생성기 때문에 저 짤이 원본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사실상 없어진 것도 있다.해당 화 베스트 댓글 中
이런 반응이 나온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우선 김성모의 작품 세계 자체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갖고 있다. 김성모의 작품은 이전부터 '예비창녀·돌림빵·전라도갑빠 허벌창' 같은 적나라한 제목이나 사회의 하류층을 다룰 때 남자는 모두 깡패, 여자는 모두 창녀로 묘사하는 이른바 남깡여창[3]을 자랑하는 과격한 성인극화물 위주의 정신나간 배경이다.[4] 심지어 박태준도 원래라면 절대 통과될 수 없는 대사인데 김성모의 이런 이미지 덕에 통과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5]
이 대사가 나온 쇼미더럭키짱도 그런 김성모의 스타일에 의도적인 병맛 감성까지 더해진 작품이며 김성모가 아니라 박태준이 스토리와 대사를 모두 맡았다.[6] 김성모의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끼리 진지하게 하는 대사나 행동들에 대해서, 본 작에서는 작 중 인물이 태클을 건다. 즉, 해당 만화는 장르부터가 인터넷에서 밈화 된 김성모의 작품을 패러디한 개그물로, 김성모 만화에서 나오는 특유의 부조리함, 연출 미스, 극단적인 정신세계의 인물들이 대놓고 희화화되는 작품이다. 그 중에서도 이 대사를 친 주인공 강건마는 독보적일 정도로 제정신이 아니다.
해당 장면만 때어놓고 본다면 마냥 불쾌할 수도 있지만 앞뒤 전개를 보면 상술된 내용이 더 와닿는다. 누가 봐도 말대꾸가 아닌 사과를 한 여학생에게 저 독백을 하며 급발진하나 싶더니 대뜸 술 마시러 가자고 꼬시는 아스트랄한 전개는 이 만화가 세부적인 대사를 가지고 상식적으로 옳네 마네 따질 만화가 아니라 그런 건 아무래도 좋은 만화라는 인상을 주기엔 충분하다. 따라서 이 장면도 뜬금없이 저런 부조리한 대사를 치고는 또 뜬금없이 말을 바꾸는 강건마를 보고 웃으라는 의도에서 넣은 장면이다. 남초 사이트에서 이 장면에 대한 반응을 보아도 이젠 뭐라고 지적하기도 힘들 정도라 해탈의 경지에 들어 웃고 만다는 식의 반응이 많이 나오니 해학의 방향성이 여성비하 쪽으로 잡혀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4. 패러디
- Fate/Grand Order: 한그오 2022년 2월 19일 푸시에서 패러디되었다.
- 로지텍: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제품 광고의 패러디에 사용되었다.#
5. 여담
- 제작 비화에 따르면 원래 처음부터 저 대사가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 금발 여학생이 등장하고 여기 남녀공학이었냐며 감탄하는 어투의 대사가 나올 예정이었으나[7] 스토리만 작성해 김성모 작가에게 보내어 김성모 작가가 콘티와 작화 모두 마무리하고 완성하여 다시 박태준 작가에게 보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김성모 작가의 콘티를 받아 각본을 작성하려는데 위 컷을 보자마자 번뜩이듯이 "여자가 말대꾸?!"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연히 수정될 거라고 생각했었다고하는데 검열은 커녕 네이버가 그대로 통과시켜줘서 이 전설의 컷이 나오게 되었다고.
- 해당 짤의 유행이 시작된 시점에서 13화는 유료 연재분이였기에, 제작자 측에서 어떠한 제재를 가하거나 무료로 풀릴 때 대사가 수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딱히 그런 움직임을 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광고 역할을 톡톡히 해준 덕에 딱히 막을 이유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 화가 유출된 게 아니라 짤 하나가 퍼져 유행한 것이니 딱히 막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8] 한편 15화의 암퇘지 발언은 유료화 당시에도 하루만에 여학생으로 검열되었다.
- 본장면이 유명해지고 나서 쇼미더럭키짱에 뱅크씬으로 여러번 삽입됐으며 여자가⋯ 부탁을⁈, 소재가⋯ 떨어져⁈, 인간이⋯ 훈계질?! 같은 바리에이션도 나왔다.
- 이전에도 웹툰 참교육에서 페미니스트 교사 조직의 아동 세뇌 및 학대 음모론을 소재로 한 화차가 나왔는데 검열이 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이번에도 페미니즘 계층의 큰 반발이 없다면 수정될 가능성은 적다. 네이버 웹툰은 여성 유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는데도 큰 논란이 없었고 김성모는 이미 이전부터 쭉 남깡여창을 고수해 왔으니 레디컬 페미니스트들의 타깃이 되지 않는 한 크게 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쇼미더럭키짱은 연령별 순위 기준으로 30대 남성에서만 순위권에 들 정도로 독자층이 극단적으로 쏠려 있고, 여초 커뮤니티의 반응이 시큰둥한 것도 사실 관심도 자체가 높지 않아서라고 보는 게 옳을 것이다. 위에 언급한 참교육 또한 남성향 웹툰이고 성별 구분 없이 인성파탄 쓰레기 캐릭터들이 나와서 별 탈이 없었다.
- 2022년 1월, 굿즈화가 이루어졌다. #
- 패러디가 단순히 ○○가 말대꾸?!에서 그치지 않고 ○○이/가 ○○○?!식으로 변형되어 범용성이 더 늘어났다.
- 2022년 7월 5일부로 카카오 이모티콘샵에 출시된 "김성모의 근성티콘"의 이모티콘에 활용되었다.
-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에서 남자 토론자를 맡은 박영진의 발언과 비교해볼 만 하다.
[1] 위 개요 문단의 전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실제로는 말대꾸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여자 쪽이 사과의 말을 건넨 상황이다. 사과했는데 말대꾸했냐고 하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밈이 되는 데 일조한 부분이다.[2] 예컨대 축구 관련 논쟁이 벌어지면 '닭민이가 말대꾸?', '콥등이가 말대꾸?', '메구토가 말대꾸?' '사우디가 말대꾸?'하는 식이고, 역사적 논쟁이 벌어지면 '투르크가 말대꾸?', '그리스인이 말대꾸?'라고 하는 식. 게임 닉네임 쪽으로 돌리면 서폿이 말대꾸, 도구가 말대꾸 등이 가능하다.[3] 팬 및 김성모 작품의 밈을 사용하는 이들은 이러한 막장 세계관을 김성모 유니버스라고 칭한다. 오죽하면 이 세계관에서 학교 교사나 택시 기사 정도만 되어도 독자들은 엄청난 엘리트라고 할 정도. 심지어 경찰이면 열에 아홉은 부패경찰이다보니...[4] 해당 대사 전후부터 얼굴 안면을 가격당하고 쌍코피를 흘렸는데 고막이 터지는 장면과 방금 말대꾸했다고 정색했던 여자에게 미성년자이면서 당당히 술을 권하는 강건마가 일품이다.[5] 박태준은 본인의 이름을 건 작품에서는 쓰기 어려운 내용들을 김성모를 통해 마구 써내릴 수 있어서 후련하다고 말했다.[6] 그래서 일부 네티즌들은 박태준이 예전 자신 작품의 검열 논란 이후 김성모를 방패 삼아 설움을 푸는 게 아니냐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본인 유튜브에서 '그릴 때는 딱히 그런 생각은 없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런 마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작 김성모는 가끔 스토리 자체를 이해 못한 경우만 아니면 내용에는 전혀 피드백하지 않고 그림만 그려서 보내준다고 한다.[7] 다음 장면에서 바로 태도를 바꾼 것도 원래 이런 흐름으로 구상해서 그런 듯.[8] 이는 기자매의 Queen never cry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