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5:20:10

시애틀

미국의 주요 도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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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순위 이름 도시권 인구
1 뉴욕-뉴어크-저지시티
(뉴욕 대도시권)
뉴욕주-뉴저지주-펜실베이니아주 20,140,470
2 로스앤젤레스-롱비치-애너하임 캘리포니아주 18,710,000
3 시카고-네이퍼빌-엘긴 일리노이주-인디애나주-위스콘신주 9,618,502
4 댈러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플렉스)
텍사스주 7,637,387
5 휴스턴-우드랜즈-슈거랜드 텍사스주 7,122,240
6 워싱턴-알링턴-알렉샌드리아
(벨트웨이)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웨스트버지니아주 6,385,162
7 필라델피아-캠든-윌밍턴
(델라웨어밸리)
펜실베이니아주-뉴저지주-델라웨어주-메릴랜드주 6,245,051
8 마이애미-포트로더데일-웨스트팜비치 플로리다주 6,138,333
9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 조지아주 6,089,815
10 보스턴-케임브리지-뉴턴 매사추세츠주-뉴햄프셔주 4,941,632
11 피닉스-메사-챈들러
(밸리오브더선)
애리조나주 4,845,832
12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베이에리어)
캘리포니아주 4,749,008
13 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온타리오
(인랜드 엠파이어)
캘리포니아주 4,599,839
14 디트로이트-워렌-디어본 미시간주 4,392,041
15 시애틀-타코마-벨뷰
(퓨젯 사운드)
워싱턴주 4,018,762
16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블루밍턴
(트윈 시티)
미네소타주-위스콘신주 3,690,261
17 샌디에이고-출라비스타-칼스바드 캘리포니아주 3,298,634
18 탬파-세인트피터즈버그-클리어워터
(탬파베이)
플로리다주 3,175,275
19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마일하이 시티)
콜로라도주 2,963,821
20 볼티모어-컬럼비아-타우슨 메릴랜드주 2,844,510
21 세인트루이스 미주리주-일리노이주 2,820,253
22 올랜도-키시미-샌퍼드
(그레이터 올랜도)
플로리다주 2,673,376
23 샬럿-콩코드-개스토니아
(메트로리나)
노스캐롤라이나주-사우스캐롤라이나주 2,660,329
24 샌안토니오-뉴브라운펠스 텍사스주 2,558,143
25 포틀랜드-밴쿠버-힐스버러 오리건주-워싱턴주 2,558,143
26 새크라멘토-로즈빌-폴섬 캘리포니아주 2,397,382
27 피츠버그 펜실베이니아주 2,370,930
28 오스틴-라운드락 텍사스주 2,283,371
29 라스베이거스-헨더슨-파라다이스
(라스베이거스 밸리)
네바다주 2,265,461
30 신시내티-코빙턴
(트라이 스테이트)
오하이오주-켄터키주-인디애나주 2,256,884
31 캔자스시티 미주리주-캔자스주 2,192,035
32 콜럼버스 오하이오주 2,138,926
33 인디애나폴리스-카멀-앤더슨 인디애나주 2,111,040
34 클리블랜드-엘리리아
(노스이스트 오하이오)
오하이오주 2,088,251
35 산호세-서니베일-산타클라라
(실리콘밸리)
캘리포니아주 2,000,468
36 내슈빌-데이비슨-머프리즈버러-프랭클린 테네시주 1,989,519
37 버지니아 비치-노퍽-뉴포트 뉴스
(햄튼 로드)
버지니아주-노스캐롤라이나주 1,799,674
38 프로비던스-워릭 로드아일랜드주-매사추세츠주 1,676,579
39 잭슨빌 플로리다주 1,605,848
40 밀워키-워키쇼 위스콘신주 1,574,731
41 오클라호마 시티 오클라호마주 1,425,695
42 랄리-캐리
(리서치 트라이앵글)
노스캐롤라이나주 1,413,982
43 멤피스 테네시주-미시시피주-아칸소주 1,337,779
44 리치먼드 버지니아주 1,314,434
45 루이빌 켄터키주-인디애나주 1,285,439
46 뉴올리언스-메터리 루이지애나주 1,271,845
47 솔트레이크 시티 유타주 1,257,936
48 하트퍼드-이스트하트퍼드-미들타운 코네티컷주 1,213,531
49 버팔로-치크토와가 뉴욕주 1,166,902
50 버밍햄-후버 앨라배마주 1,115,289
51 로체스터 뉴욕주 1,090,135
52 그랜드래피즈-켄트우드 미시간주 1,087,592
53 투손 애리조나주 1,043,433
54 호놀룰루 하와이주 1,016,508
55 털사 오클라호마주 1,051,331
56 프레즈노 캘리포니아주 1,008,654
57 우스터 매사추세츠주-코네티컷주 978,529
58 오마하-카운슬 블러프 네브래스카주-아이오와주 967,604
59 브리지포트-스탬퍼드-노웍 코네티컷주 957,419
60 그린빌-앤더슨 사우스캐롤라이나주 928,195
61 앨버커키 뉴멕시코주 916,528
62 베이커즈필드 캘리포니아주 909,235
63 올버니-스키넥터디-트로이 뉴욕주 899,262
64 녹스빌 테네시주 879,773
65 맥앨런-에딘버그-미션 텍사스주 870,781
66 배턴루지 루이지애나주 870,569
67 엘패소 텍사스주 868,859
68 뉴헤이븐-밀퍼드 코네티컷주 864,835
69 앨런타운-베들레헴-이스턴 펜실베이니아주-뉴저지주 861,889
70 옥스너드-사우전드오크-벤츄라 캘리포니아주 843,843
출처: 2020년 인구조사
Metropolitan Statistical Area (MSA)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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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미국 국기.svg 미국의 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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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1~10위 ]
{{{#!wiki style="margin:-5px 0 -5px"
<rowcolor=#fff> 순위 이름 인구 도시권 인구
1 뉴욕시 뉴욕주 8,804,190 20,140,470
2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4,015,940 18,710,000
3 시카고 일리노이주 2,746,338 9,618,502
4 휴스턴 텍사스주 2,304,580 7,122,240
5 피닉스 애리조나주 1,608,139 4,845,832
6 필라델피아 펜실베이니아주 1,603,797 6,245,051
7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1,434,625 2,558,143
8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주 1,386,932 3,298,634
9 댈러스 텍사스주 1,304,379 7,637,387
10 산호세 캘리포니아주 1,013,240 4,94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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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11~30위 ]
{{{#!wiki style="margin:-5px 0 -5px"
<rowcolor=#fff> 순위 이름 인구 도시권 인구
11 오스틴 텍사스주 961,855 2,283,371
12 잭슨빌 플로리다주 949,611 1,605,848
13 포트워스 텍사스주 918,915 7,637,387
14 콜럼버스 오하이오주 905,748 2,138,926
15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애나주 887,642 2,111,040
16 샬럿 노스캐롤라이나주 874,579 2,660,329
17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주 873,965 4,749,008
18 시애틀 워싱턴주 737,015 4,018,762
19 덴버 콜로라도주 715,522 2,963,821
20 워싱턴 D.C. 689,545 6,385,162
21 내슈빌 테네시주 689,447 1,989,519
22 오클라호마 시티 오클라호마주 681,054 1,425,695
23 엘패소 텍사스주 678,815 868,859
24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675,647 4,941,632
25 포틀랜드 오리건주 652,503 2,512,859
26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641,903 2,265,461
27 디트로이트 미시간주 639,111 4,392,041
28 멤피스 테네시주 633,104 1,337,779
29 루이빌 켄터키주 633,045 1,285,439
30 볼티모어 메릴랜드주 585,708 2,84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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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31~50위 ]
{{{#!wiki style="margin:-5px 0 -10px"
<rowcolor=#fff> 순위 이름 인구 도시권 인구
31 밀워키 위스콘신주 577,222 1,574,731
32 앨버커키 뉴멕시코주 564,559 916,528
33 투손 애리조나주 542,629 1,043,433
34 프레즈노 캘리포니아주 542,107 1,008,654
35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주 524,943 2,397,382
36 캔자스시티 미주리주 508,090 2,192,035
37 메사 애리조나주 504,258 4,845,832
38 애틀랜타 조지아주 498,715 6,089,815
39 오마하 네브래스카주 486,051 967,604
40 콜로라도 스프링스 콜로라도주 478,961 755,105
41 랄리 노스캐롤라이나주 467,665 1,413,982
42 롱비치 캘리포니아주 466,742 13,200,998
43 버지니아 비치 버지니아주 459,470 1,799,674
44 마이애미 플로리다주 442,241 6,138,333
45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440,646 4,749,008
46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주 429,954 3,690,261
47 털사 오클라호마주 413, 066 1,015,331
48 베이커즈필드 캘리포니아주 403,455 909,235
49 위치타 캔자스주 397,532 647,610
50 알링턴 텍사스주 394,266 7,63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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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의 최대도시
파일:시애틀 시 로고.svg
Seattle
시애틀
파일:시애틀시 시기.svg 파일:시애틀 휘장.png
<rowcolor=#ffffff> 시기(市旗) 시장(市章)
<colbgcolor=#00849b><colcolor=#ffffff> 국가
[[미국|]][[틀:국기|]][[틀:국기|]]
워싱턴
카운티 킹 카운티
면적 142.07 sq mi (367.97 km2)
좌표 북위 47°36′35″ 서경 122°19′59″
시간대 UTC-8 (서머타임 준수) / PT
도시인구 737,015명
광역인구 8,018,762명
인구밀도 3,387.95/km2
기후 지중해성 기후(Csb)
한국과 시차 -17시간(UTC -08:00)
-16시간(UTC -07:00)
(서머타임 적용 시)
시청 소재지 600 Fourth Ave, Seattle, WA 98104
시장

제니 더컨
(Jenny Durkan)
시의회
(9석)


8석
1석
연방 하원의원
(WA-7)
프라밀라 자야팔
(Pramila Jayapal)
지역번호 206
FIPS 53-63000
웹사이트 파일:시애틀시 로고.png
SNS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external/e-spaces.eu/seatle-cityscape-USA.jpg
시애틀 다운타운 & 랜드마크 스페이스 니들
파일:external/picview.info/cities-airview-cityscape-panorama-rivers-mountains-sky-skyline-nature-1280x800.jpg
시애틀 광역도시권 항공 전경 & 레이니어 산

1. 개요2. 역사3. 지리4. 기후5. 사회·경제·문화6. 치안7. 스포츠8. 교통9. 정치10. 주요 지역
10.1. 시애틀 시내10.2. 시애틀 시 외부
11. 여담12. 대중매체에서

[clearfix]

1. 개요

Seattle, WA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도시. 시내 인구 2023년 기준 약 75만에 도시권 인구 약 405만 명 정도로, 미 서부에서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피닉스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권을 형성한다. 별명은 에메랄드 시티. 음역어로 서아도(西雅图).

도시 이름의 유래는 옛날 이 일대에 거주했던 아메리카 원주민 두와미시-수콰미시 부족의 시애틀 추장의 이름으로 그는 백인과의 공존을 추구했었다 한다. 시애틀에는 그의 동상이 있으며, 또한 워싱턴주 수카미쉬에 위치한 그의 무덤에서는 보이스카우트들이 그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매년 거행하고 있다. '공존의 연설'로 알려진 그의 연설 또한 유명하다.

2. 역사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에 해당하는 지역은 옛날부터 원주민이 살아오던 곳이었으나, 시애틀은 그 당시에는 도시가 아니라 일개 장소에 불과했으며 이곳에 "마을"이라고 할 만한 것이 생긴 것은 백인 이주자들이 오기 시작한 1851년부터였다. '시애틀'이라는 이름은 1854년 아메리카 원주민 대추장의 이름인 시애틀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1854년 미국의 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은 원주민 대추장 시애틀에게 땅을 팔라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수콰미시와 두와미시 부족 대추장 시애틀은 피어스 대통령에게 답장을 보낸다.
그대들은 어떻게 저 하늘이나 땅의 온기를 사고 팔 수 있는가?
공기의 신선함과 반짝이는 물은 우리가 소유하고 있지도 않은데 어떻게 팔 수 있다는 말인가.
(중략)
우리는 땅의 한 부분이고 땅은 우리의 한 부분이다.
향기로운 꽃은 형제자매이다.
사슴, 말, 큰 독수리들은 우리 형제들이다.
바위산, 풀잎의 수액, 조랑말과 인간의 체온 모두가 한 가족이다.
그대들의 제안을 잘 고려해 보겠지만, 이 땅은 거룩한 것이기에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이 땅을 팔더라도 거룩한 것이라는 걸 기억해 달라.
(중략)
초원에서 썩어가고 있는 수많은 들소(버팔로)를 본 일이 있는데 기차에서 백인들이 총으로 쏘고는 내버려 둔 것들이었다.
연기를 뿜어대는 철마가 우리가 오직 생존을 위해서 죽이는 들소보다
어째서 더 중요한지를 모르는 것도 우리가 미개인이기 때문인지 모른다.
한 가지는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신은 하나라는 것을.
백인들도 이 공통된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한 형제임을 알게 되리라.
(후략)
답장을 받은 프랭클린 피어스 미국 대통령은 감명을 받아 "시애틀시"를 명명하였으며, 미국의 "시애틀" 도시의 이름의 유래라고 한다. 즉, 시애틀은 역사가 하나같이 짧은 미국 서부의 도시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짧은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위의 답장은 1990년대 대한민국의 중학교 환경 과목 교과서에 수록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나, 정작 원본이 남아 있지 않으며 후대의 첨삭과 재창작을 거쳐 80가지 이상의 버전이 현존한다고 한다. 아예 시애틀 추장이 저런 내용의 편지를 보낸 적 자체가 없으며 처음부터 후대에 창작되었다는 해석도 있다. 현재도 사탐 과목의 교과서, 참고서에 실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고로 영문 위키에 따르면 1874년이 아니라 1852년부터 시애틀이라고 불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은 1869년, 시애틀 추장은 1866년에 죽었기 때문에 1874년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또한 시애틀시 이름의 기원이 시애틀 추장인 것은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프랭클린 피어스 대통령의 임기는 1853년 3월부터 1857년 3월까지인 것으로 볼 때 프랭클린 피어스와 시애틀 추장 사이의 서신 교환이 실제로 시애틀 시의 명명에 기여했는지는 좀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마을이 건설된 뒤에도 이 지역은 한동안 크게 발전하지 못했고 1880년대에 반 중국인 폭동과 대화재라는 악재만 겪다가, 1900년대에 항구가 건설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원래가 퓨젯사운드 만에 위치한 천해의 양항이었으므로 충분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었던 것.

그렇지만, 시애틀 인구는 시대마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시애틀에 거주한 많은 일본인들이 추방되고 재산[1]이 몰수되는 통에 시애틀 인구는 정체되었고, 70년대 오일 쇼크가 발발하자 시애틀의 최대 제조 기업 보잉 사가 십만 명의 노동자 중 무려 6-7만 명의 노동자를 해고하면서[2] 한때 시애틀은 지금의 디트로이트로 전락할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게다가, 시애틀과 워싱턴주의 또 하나의 주력 산업인 목재 산업도 쇠퇴하면서 이코노미스트 지는 기사에서 시애틀을 절망의 도시라고 표현하였다.#[3]

1962년에는 미국의 수도가 될 뻔했다.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인해 미국 대부분이 쿠바 내 소련 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놓이자 사거리 밖의 시애틀로 수도를 이전하려 했던 것. 인류에게는 다행스럽게도 미사일 위기가 종식되면서 백지화되었다.

70년대 내내 제조업의 경쟁력 쇠퇴로 인해 디트로이트처럼 추락할 위기에 처했던 시애틀은 70년대 막판인 1979년에 뜻밖에 작지만, 극적인 부활의 계기가 이루어졌다. 바로 1979년 초에 마이크로소프트뉴멕시코에서 시애틀로 이전해왔던 것이다. 위 각주에도 있듯 시애틀은 바로 시가지 건너편이 빌 게이츠의 고향이었다.

그 후 90년대 아마존이라는 또 하나의 거인이 시애틀에 등장하면서 시애틀은 2차산업 제조업 도시에서 3차산업 정보통신 도시로 완벽하게 변신하는 데 성공하였다. 오늘날 시애틀은 구글과 애플 같은 회사도 주요 연구 캠퍼스를 시애틀에 설립하면서 4차 산업혁명의 최첨단에 서있는 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이후 인구가 무서울 정도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1890년대에는 고작 인구 4만 명대의 작은 도시가 2010년대에 들어서면 60만[4]을 넘어갈 정도로 인구 증가율이 높았다. 2차대전 이후로 발전하던 항공기 산업, 점차 발전해가는 동아시아권과의 무역은 이 도시의 발전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시애틀은 미 서부에서도 세 번째로 큰 도시이며, 미국에서 도시권 인구 200만 이상의 도시 중에서는 미니애폴리스, 피닉스 등과 함께 가장 빨리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리고 밴쿠버와 함께 IT 동맹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0년 6월엔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의 시위대가 중심부인 캐피톨 힐을 장악하고 캐피톨 힐 자치구역을 세우기도 하였다.

3. 지리

유럽인 이주민들이 초반에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한 곳 중 하나인 미국 워싱턴주의 중부 도시. 단, 중부라는 건 워싱턴주 기준 얘기고 거의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만큼 가까운 도시[5]라서 스노우 벨트로 분류된다. 보통 바로 아래쪽에 있는 타코마와 함께 도매금으로 합쳐서 시택(SEA-TAC)이라고도 하는데, 공항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거주지는 퓨젯 사운드라는 만을 끼고 있다.

시애틀은 미국 도시들 중에서도 아주 좋은 지리 조건을 가진 도시인데, 일단 퓨젯사운드에 위치해 있어서 천연의 양항인 데다가, 아시아 대륙이 점차 발전해 가는 상황에서 동아시아와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가 바로 이 시애틀이다. 게다가 대도시가 없는 알래스카 주의 관문 및 최대도시의 역할도 일부 해주고 있다.[6] 말 그대로 천혜의 도시.

워싱턴 주 한인들이 대부분 시애틀 교외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특히 타코마 바로 위에 있는 페더럴웨이 시에 시애틀 다음으로 한인들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며 영어를 잘 몰라도 대충 살 수 있는 정도. 한국식 찜질방, 매직 스트레이트 해주는 미용실, 한국인 이외의 사람이 가면 의사소통에 심히 곤란을 겪을 가게, 짜장면을 파는 한국식 중국음식점, 한국 수퍼마켓, 심지어 룸사롱, 호스트바, 한인 은행까지 전부 다 있다. 참고로 페더럴웨이는 미국 최초로 한인 경찰국장이 임명된 도시다. 요즘은 한인 거주지가 시애틀 북쪽으로 많이 이동해서 린우드, 에드먼즈, 쇼어라인, 머킬티오에 많이 살고 있고 벨뷰 지역에서도 한인들과 한인 관련 생활 인프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쪽은 교육 조건으로 인한 이주자가 많은 편이다.

미국 서해안 지역에서 캘리포니아 주 북쪽으로는 포틀랜드와 더불어 둘밖에 없는 대도시다. 캘리포니아 주 위로는 오리건 주가 있고, 그 위에 워싱턴 주가, 그 위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가 붙어 있는데 셋 다 주요 도시 외곽은 사람이 거의 없는 촌동네다. 도시 자체 인구는 시애틀,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순이고, 광역 인구 또한 시애틀이 두 도시보다 100만 명 가량 많다.

치안도 나쁘지 않고 교육, 문화 인프라가 잘 되어 있다. 집값도 생각 외로 저렴한 편. 숲과 언덕, 강, 호수가 정말 많다. 그래서 그런지 웬만한 집에는 주차장에 보트나 카누가 한대 정도 있다. 강에선 연어를 잡을 수도 있으나 면허증 필요. 게다가 잘 잡히는 편이라서 이것만으로 먹고 사는 사람도 있다고. 수상비행기를 자주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자연 환경은 상당히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꼽으면 꼭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다.

한국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본토 도시다. 서울에서 8,340km, 도쿄에서 7,720km 떨어져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 등지에서 한 자릿수 시간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미국 본토의 도시다.[7] 보통 한국에서 시애틀행 시간은 10시간이고 반대로 시애틀에서 한국행 시간은 11~12시간 정도다. 아시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은 상당히 붐비는 편이다. 델타항공이 2014년부터 아시아 관문 허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관련 기사

4. 기후

가을, 겨울, 봄까지는 영국처럼 허구한 날 비가 오고 안개가 낀다. 어둡고 음울한 환경 때문인지 미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다. 음울한 겨울 날씨는 하술할 커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여름에는 정 반대로 비는커녕 구름 한 점 끼지 않는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고, 이로 인해 영국보다 일조량은 훨씬 많다. 런던의 1.5배 정도. 비도 많이 내리지만 대개는 보슬비여서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 사람들은 대부분 우산 대신 얇은 방수 웃옷 하나만 입고 다니는 편이다. 여기는 날씨 탓에 개나 소나 다 노스페이스 윈드재킷 내지는 후드 달린 옷을 입는다. 같은 조건을 지닌 오리건 포틀랜드에 컬럼비아 스포츠웨어 회사가 있는 이유 중 하나.[8] 그래서 비 오는 날에 거리에 나가보면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시애틀에서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은 타 지역 사람이라 할 정도였으나, 현재는 기후가 좀 변해서 마구 퍼붓는 비도 많이 내리게 되었기에 시애틀 주민 중에서도 우산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기온 패턴만 놓고 보자면 런던과 상당히 비슷하다. 두 도시 모두 평균기온이 최한월은 5~6도(최고 8~9도/최저 2~3도) 최난월은 19도(최고 24~25도/최저 14도) 정도로 일년 중 극심하게 춥거나 더운 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살기 쾌적한 곳이다.

하지만 서안 해양성 기후지중해성 기후의 중간 지대이기 때문에(쾨펜의 기후 구분으로 'Csb') 여름에는 오는 날이 매우 적은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보이기도 한다. 물론 비가 거의 안 오다시피 하는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정도는 아니지만 12월 강수량이 200mm이고 7월 강수량이 20mm로 아주 큰 대조를 보인다. 2013년 공식 자료에 따르면 7월달에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시애틀 하면 흔히 생각나는 특유의 우중충한 분위기는 여름에는 사실상 느끼기 힘들다. 바다와 가깝고, 미국 서부에서 가장 북쪽에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와 달리 비교적 쾌적하다. 한국과 정반대로 여름에는 습도가 비교적 낮아서 놀러가기 정말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시애틀 현지 주민에게 여름에 다른 데로 휴가 안 가냐고 물으면 시애틀의 여름을 놔두고 어딜 가냐는 말을 들을 정도. 겨울에도 심하게 춥지는 않아서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웬만하면 없고, 비 오는 날이 많으며 오는 날은 드물다. 위도가 높아서 가끔씩 오로라를 볼 수 있다.

바로 아랫동네 타코마는 꽤 오래된 대규모 공업지대라서 공기에서 묘한 냄새가 나곤 하는데, 현지인들은 이 대기오염타코마의 아로마(Aroma of Tacoma)라고 부르며 자조한다.

5. 사회·경제·문화

시애틀과 워싱턴주미국 본토에서 가장 아시아인들에게 우호적인 지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백인과 중국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들어와서 백인들의 텃세가 적었고, 아시아 문화나 음식에도 비교적 일찍 익숙해져 그렇기 때문이라고. 가장 대표적인 예로서 신호범워싱턴주 상원 부의장이 있고, 1996년에서 2004년까지 워싱턴주의 주지사는 게리 로크라는 100% 중국인 3세였다. 당시 워싱턴주 아시아인 인구가 7% 남짓인 걸 감안할 때 게리 로크 주지사가 두 번이나 60%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은 당시 아시아인 사회에서 꽤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한다. 워싱턴주에서 인기도 많고 한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도 간간이 거론되었다. 주지사 재임 후에는 중국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아시아인은 시애틀 인구의 16.3%이다.

흑인들의 수는 상당히 적은 축에 속해 2023년 기준 흑인은 시애틀 인구의 7%밖에 안된다. 도시 내 범죄도 아시아계 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비율이 높다. 흑인들이 적어서 흑인들이 좋아하는 치킨 식당이 거의 없고 손꼽을 정도의 소수만 존재한다. KFC도 워싱턴 북부, 한인들이 밀집하는 지역에 10개 점포가 있다. 워싱턴보다 작고 인구 밀도도 적은 앨라배마엔 30개 지점이 넘는 걸 감안하면 치킨 좋아하는 한국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서글픈 일이다.

시애틀과 관련한 유명 인사로 이소룡(워싱턴 대학교 철학과), 지미 헨드릭스, 커트 코베인, 빌 게이츠, 아폴로 안톤 오노, 박재범, 블레이크 스넬, 케니 지 등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보잉, 아마존닷컴,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코스트코, 스타벅스, 밸브 코퍼레이션, 헤일로 시리즈의 개발사 번지 스튜디오, 여행 사이트 익스피디아 등이 시애틀을 본거지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9]

영화로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 만추 등이 유명하다. ABC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배경이 시애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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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호점인 1st & Pike 매장[10]

또한 스타벅스가 처음 생긴 곳도 시애틀인데, 영업을 시작한 도시답게 스타벅스정말 많다. 스타벅스를 본 후 코너 하나 돌면 스타벅스가 보이고, 코너를 또 돌면 또 보인다. 한 건물에 2개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 점포 수가 전 세계 도시들 중 8번째로 많은데,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서울, 뉴욕, 상하이, 런던, 시카고, 토론토, 멕시코 시티 등 엄청난 규모의 도시들이 즐비하고 9위와 10위는 베이징라스베이거스다. 스타벅스가 들어선 밀도는 시애틀이 단연 1위다.

별다방뿐만 아니라 Seattle's best coffee와 털리스커피[11]를 포함해서 한 블럭에 커피 전문점은 기본적으로 2개씩은 끼고 있을 만큼 많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설거지할 때 하수구에 부은 커피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물고기들이 카페인에 찌들어 산다고 환경단체에서 경고할 정도. 덕분에 미국의 커피 수도는 시애틀로 꼽히고 있다. 그 외에 2020년대 들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보온병 브랜드 스탠리가 시애틀에 거점을 두고 있다.

유명한 음식으로는 Ivar's 레스토랑의 피시 앤드 칩스[12][13] Piroshky Piroshky의 연어피로시키, Beecher's Handmade Cheese의 맥앤치즈, The Crab Pot의 해산물 모둠, Pike Place Chowder의 클램차우더 등이 있다. 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쫀득 바삭하게 튀기는 영연방 국가들에서 먹는 피시 앤드 칩스와는 다른 스타일의, 빵가루 반죽을 이용해 와삭 바삭하게 튀겨낸 피시 앤드 칩스를 팔고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 것도 좋다. 스테이크 하우스로는 다운타운 안에 있는 Metropolitan grill이나 El Gaucho가 유명하다.

1990년대 얼터너티브 밴드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앨리스 인 체인스, 너바나[14], 펄 잼, 사운드가든 등이 다 여기에서 인디 밴드로 시작했던 밴드들이다. 이런 밴드들을 시애틀 그런지(Seattle Grunge) 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도시를 근거지로 한 유명 래퍼로는 Sir Mix-a-Lot[15]이 있다.

KEXP라는 유명한 라디오 채널도 있는데, 유명 인디 밴드나 솔로 아티스트를 초청하여 라이브를 하는 경우가 있다. 유투브에서 KEXP로 검색해보면 해당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한 무수한 유명 뮤지션을 대면하는 것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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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 본사

닌텐도와 인연이 많다. 닌텐도의 미국 법인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Nintendo of America, NoA)는 1980년 창립 당시에는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열었지만, 곧 맨해튼 특유의 깔려죽을 듯한 임대료와 일본에서 건너와야 하는 해상 물류의 비용 절감을 위해 시애틀로 옮기게 되었다. 이후 1982년 시애틀 인근 레드먼드로 자리(몇 년 뒤 옆에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들어오는 바로 그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시애틀 광역권을 둥지로 삼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그런 인연으로 시애틀 매리너스가 매각과 연고지 이전 문제로 시끌시끌할 때 닌텐도의 3대 사장이었던 야마우치 히로시가 인수하여 구단주가 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일본의 문화 침공이라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정작 시애틀 주민들은 대환영. 재정난을 겪던 구단을 인수한 데다가 일본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야마우치 히로시는 야구에 별 관심이 없다고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16]

미국 서해안 북부 지역의 양덕후들은 다 시애틀로 몰리기 때문에, 매년 봄마다 다운타운에서 '사쿠라 컨벤션'이라고 해서 일본 애니메이션/게임 등등을 다루는 대규모 페스티벌을 연다. 그 때문에 매년 봄마다 시애틀 다운타운은 난데 없는 코스프레어들로 득시글댄다. 같은 곳에서 코믹콘의 시애틀 버전인 "에메럴드 시티 코믹콘", 그리고 일종의 게임 전시회인 PAX(Penny Arcade Expo)도 매년 열린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차로 3시간 정도 걸려서, 밴쿠버 사람들이 쇼핑을 하러 많이 찾아오기도 한다. 밴쿠버가 속한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물가는 세금 때문에 시궁창 수준이기 때문. 하지만 시애틀의 부가세도 10%로 상당히 높은 수준[17]이라 정작 시애틀 시민들은 부가세 0%인 아랫동네 포틀랜드로 쇼핑 여행을 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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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조사한 시애틀 대도시권의 경제 규모. GDP(국내총생산)가 2,316억 달러로 총 41위를 차지하였고 미국 광역 대도시권 순위에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 D.C., 휴스턴, 댈러스, 필라델피아,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마이애미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6. 치안

치안은 시애틀 경찰국[18]에서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대도시 치고는 치안이 좋은 편에 속하나, 최근 급증하는 노숙자 문제 때문에 치안이 악화되고 있는 도시다.

2020년 후반, BLM 시위의 영향으로 인해 시에서 경찰 예산을 삭감하였다. 이로 인해 많은 경찰관들이 시애틀 경찰국을 떠나고 있다.

최근 들어 시애틀에서 들끓는 문제 중에 하나가 마약 문제이다. 거짓말이 아니라 마약을 하며 신음하며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시애틀에 와보면 알 수 있듯이, 가는 데마다 나오는 것이 텐트 소굴이다. 그것도 어떠한 특정 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람들이 지나가는 인도 위에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온데간데 따질 것 없이 설치되어 있다. 어떤 노숙자의 증언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숙자들이 마약에 중독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시애틀 방송국에서는 "시애틀은 죽었다"라면서 시애틀의 노숙자나 마약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보도하고 있다. #출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노숙자가 급증했는데, 시민들 대다수가 재택근무를 하고 관광객이 뚝 끊겨 길거리에 인적이 드물게 되자, 그 자리를 노숙자들이 채우면서 일반 보행자들에게 적지 않은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마찬가지로 이른바 약에 취한 '좀비'들이 들끓어 현지 주민들도 시내 통행을 피하는 등 문제가 매우 많다. 심지어 시애틀 광역권의 부도심이자, 고소득자들이 모여 살아 미국 전체적으로 봐도 치안이 안정되어 있는 벨뷰의 다운타운에도 노숙자들이 심심찮게 나타나는 등 도시 전체의 치안이 불안정해지고 있다.[19] 이를 해결해야 하는 시애틀 시 민주당 정부에서는 이를 해결할 의지가 약하다는 것도 치안의 불안정화에 기여를 하고 있다.

다행히 최근에 노숙자들을 위한 셸터가 완공된 데다 코로나 이후 시내에 다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노숙자는 조금 줄어들어 치안은 조금 안정되었다. 또 치안으로 말이 많이 나오니 경찰 순찰도 부쩍 늘었다. 다만, 여전히 후술할 Pioneer Square이나 차이나타운 일대는 큰길이든 골목길이든 노숙자 떼거리가 꾸준히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역 별로는, 북쪽으로 갈수록 치안이 안정적이고, 남쪽으로 갈수록 치안이 불안정하다. 시내에서는 벨타운-업타운의 치안이 가장 좋은 편이다. 아마존 본사, 구글, 애플 지사 등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이 모여 있는데다 고급 아파트, 고급주택가가 많은 만큼 길거리도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다만, 최근에 한인 부부 대상 총격 사건이 발생하는 등 어디까지나 여기도 미국 대도시의 구역이기 때문에 한국만큼 마음 놓을 수 있는 구역은 아니다. 다운타운의 경우, 관광객이 많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 부근의 좁은 구역은 상대적으로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 늦은 밤만 아니라면 걸어다니기에 큰 무리는 없는 수준. 그러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나 벨타운과 인접한 곳이 아닌 나머지 대부분은 미국 대도시 다운타운만큼 치안이 불안정하다. 길거리 노숙자나 부랑자도 종종 보인다.

다운타운 남쪽의 Pioneer Square과 인터내셔널 지구는 시애틀 남단의 공업지구와 인접하고, 킹스트리트 역이라는 시애틀의 중심 역을 두고 있는만큼 치안이 상당히 나쁘다. 차이나타운이나 루멘 필드T-모바일 파크 등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기는 하나, 노숙자가 가장 많은 구역인만큼 대낮에도 많은 주의를 요하는 지역. 큰길이라도 텐트가 서너개 있고 바닥에 깨진 주사기가 굴러다니는 만큼 어디에서도 방심할 수가 없다.

7. 스포츠

파일:시애틀 시호크스 로고.svg 파일:시애틀 매리너스 엠블럼.svg
시애틀 시호크스 시애틀 매리너스
파일:시애틀 크라켄 로고.svg 파일:시애틀 사운더스 FC 로고.svg
시애틀 크라켄 시애틀 사운더스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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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스톰 시애틀 레인 FC

아이스하키가 인기 많은 북쪽 지방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하키 리그 팀이 없었는데, 리그 32번째 팀으로 시애틀 크라켄 팀의 창단을 승인받고 2020-21시즌부터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시애틀 시민들은 야구, 농구, 미식축구에 관한 수요를 매리너스, 슈퍼소닉스, 시호크스 등으로 충족해 왔으나[20] 슈퍼소닉스가 오클라호마로 옮겨서[21] 이제 이 지역은 NBA가 없는 지역이 되고 말았다. 2013년 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와 크리스 핸슨이 이끄는 투자 그룹이 새크라멘토 킹스를 인수하면서 이 구단으로 슈퍼소닉스 프랜차이즈를 부활시키려 했지만, 구단주 회의에서 최종 부결됨으로써 실패했다. 그나마 WNBA시애틀 스톰은 남아 있는데 상당한 강팀이라 소닉스가 사라진 이후 우승도 했다. 소닉스의 마지막 드래프트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소닉스 유니폼을 입고[22] 시애틀팬들에게 인사한 적도 있는 등 완전히 기억에서 사라진 팀은 아니다.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시절에는 경기 중 위기의 순간이 오면 매리너스 팬들은 이치로를 찾으며 응원한다. 구장에 가보면 팬 중 절반은 켄 그리피 주니어 저지를 입고, 나머지 절반은 이치로 저지를 입는다고 한다.

2016년에는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기도 했다.

미국에서 애틀랜타와 함께 Soccer의 인기가 높은 도시로, 시애틀 사운더스 FC가 이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전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폴 앨런이 1997년에 매입하여 2018년 사망 시까지 가졌다.

매리너스가 매년 실패한 시즌을 반복하는 반면, 미식축구 팀 시애틀 시호크스러셀 윌슨이 등장한 후 슈퍼볼 XLVIII 우승도 있고 플레이오프도 자주 갔다. 참고로 이 팀 홈구장인 루멘 필드이곳과 함께 리그에서 가장 시끄러운 경기장으로 손꼽힌다.

시애틀의 프로스포츠 팀은 종목을 불문하고 엄청난 원정거리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시애틀이 위치한 미 서북부 자체가 시애틀, 포틀랜드, 캐나다의 밴쿠버 정도를 제외하면 사람이 거의 없는 깡촌에 가까워서 프로 팀도 많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같은 지구 내에 속한 팀이 태평양 연안에 몰려있는 NFL이나 NHL은 원정거리가 심하게 멀지는 않다. NHL은 2-3일 간격으로 이동하나 그나마 동부 원정 16경기를 제외하면 거리가 가까운 캐나다팀들이 같은 지구에 속해있어 비교적 나은 편이고, NFL은 정규시즌 17경기 중 다른 지구와 11경기나 해야 되지만 경기가 열리는 간격도 비교적 길어 그럭저럭 버틸만한다. MLS는 디비전 구분이 없어서 같은 서부 컨퍼런스 안에서 거리 차이가 심하지만 오스틴이나 세인트루이스 장거리 원정경기는 팀 당 1~2차례고 같은 컨퍼런스 안에 거리가 가까운 밴쿠버, 포틀랜드 팀이 있어서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문제는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인데 같은 지구랍시고 들어와 있는 팀이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다. 시애틀에서 휴스턴까지는 서울-사이판 거리인 3,040km인데 휴스턴 원정을 두 차례(6~7경기) 다녀와야 한다. 멀리 가봐야 쿠어스 필드인 NL인터리그 경기가 더 나을 지경이다. 여기에 MLB는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경기를 하기에 원정거리 문제로 많은 고통을 받는다.

대학 스포츠 팀은 워싱턴 대학교(UW)의 워싱턴 허스키스시애틀 대학교의 시애틀 레드호크스[23]가 있는데, 특히 UW가 더 유명하며 미식축구 및 농구에서 강세를 보인다.

8. 교통

시애틀의 시내 대중교통 환경은 시애틀/대중교통 문서 참고.

시애틀의 항공편 대부분은 시애틀과 남쪽의 소도시 타코마 사이의 시택(SeaTac)에 위치한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SEA)으로 운항한다. 알래스카 항공의 메인 허브, 델타 항공의 태평양 관문 공항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델타 항공인천-시애틀 간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외에 시애틀 시내에는 일반적으로 보잉 필드로 불리는 킹 카운티 국제공항(BFI)과 함께 시가지 북부 레이크 유니언에 수상기 비행장(LKE)이 있다. 보잉 필드는 1944년 시애틀 타코마 공항이 문을 열기 전까지 시애틀의 관문 공항이다가 현재는 지역 항공사의 소형기편이 일부 운항하고 있다. 레이크 유니언에는 수상기 전문 항공사 Kenmore Air의 터미널이 있는데 퓨젯 사운드 일대의 섬뿐만 아니라 밴쿠버빅토리아에 운항하는 국제선까지 있다. 또한 바다를 이용해 두 도시와 운행하는 페리도 있다.

암트랙을 비롯한 철도편은 도심 남서쪽의 킹 스트리트 역(Link International District/Chinatown)에, 그레이하운드는 여기서 약간 더 남쪽에 위치한 터미널(Link Stadium)에 발착한다. 도심 University Street 역에서 Link로 각각 2, 3정거장 떨어진 정도로 가깝다.

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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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시의회의 원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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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정치 성향으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 도시명의 유래부터가 당시 사회적 소수자던 아메리카 원주민 시애틀 추장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고, 특히 20세기 초반부턴 사회주의 붐도 일었는지 상당기간 미국 공산주의의 집결지라고도 불리기도 했었다고 한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정권의 어느 장관은 "미국은 47개의 주와 워싱턴 소비에트 주로 이루어져 있다"[24]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제2차 세계 대전 와중에 워싱턴에서 공산당 출신이 연방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좌파 성향은 아직도 시애틀에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시애틀에서 많이 산다. 대표적인 예로서 옛날 좌파 운동의 중심이었던 프레몬트 지역에는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이 있다.[25]

또한 게이, 레즈비언들에게도 매우 우호적인 도시로서 동성애자에 얼마나 관대하냐면 시애틀 시장이었던 에드 머레이는 동성애자로, 민주당 내에서 진보 좌파색이 짙은 편에 속하는 정치인이다. 2022년 기준으로도 레즈비언 & 진보주의 변호사인 제니 더컨이 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 진보 성향의 풀뿌리 단체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심심찮게 사회주의 계열 전단지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봇대에 붙여진 체 게바라의 사진과 사회주의 단체의 활동을 보고 있자면 여기가 정말 자본주의의 본산인 미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아예 대놓고 '사회주의 대안'이라는 사회주의 정당이 10년간 시의회에서 1석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렇게 진보 성향이 강해서 그런지, 2012년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찬반 투표에서 "대마초의 오락적 목적에서의 재배, 판매, 소유"와 동성 결혼을 합법화시켰다. 정확히는 시애틀이 속한 워싱턴주에서 통과된 것.

또 미국에서 거의 100년 만에 사회주의자 후보가 시의원에 당선된 곳도 이곳이다. 2013년 시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인도계 이민자 출신으로 '사회주의 대안(Socialist Alternative)' 당 소속인 크샤마 사완트(Kshama Sawant) 시의원이 그 주인공. 같은 해에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출신으로 진보 성향이 짙은 에드 머레이(Ed Murray)가 시장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의 활약에 힘입어 2014년 들어선, 최저임금을 15달러 가량으로 올렸다. 이런 지역 문화 속에서 워싱턴 주에서 창립해 세계적 기업이 된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스타벅스, 아마존닷컴을 제외하고 코스트코 등의 기업문화도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과 같은 성소수자를 지지하며 反차별(지지)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중. 반대 급부로 미국 보수 개신교 복음주의자들의 태클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이 지역 출신의 유명인인 커트 코베인이나 지미 헨드릭스는 정치 성향이 진보 쪽이었다.

물론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라 그런지 트럼피스트들 같은 보수 성향의 시민들도 존재하며 충돌도 꽤 되는 곳이다.#

10. 주요 지역

10.1. 시애틀 시내

  • 다운타운 시애틀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아주 큰 시가지는 아니지만 그 시가지 안에 높은 건물들이 굉장히 많아서 멋들어진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는 곳. 시가지 북쪽의 파이크 스트릿트를 따라 퍼시픽 플레이스, 노드스트롬 등 많은 쇼핑 구역과 백화점이 자리잡고 있다.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업무 지구의 빌딩이 중점이 된다. 문화적으로 시애틀 심포니가 있는 베나로야 홀과 시애틀 아트 뮤지엄[26]이 있다.
    그리고 역시 유명한 재래시장인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 있다. 이 마켓 안에 스타벅스 1호점이 있다.[27]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별다방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단 로고부터가 현재의 녹색이 아닌 갈색에 험상궂게 생긴 인어가 가운데 들어가 있고 내부도 심히 허름하다. 게다가 가게 안에 의자가 아예 없고, 테이크 아웃만 된다. 또한 좌측 벽면에는 주력 상품(?)인 원두와 머그잔, 텀블러만이 선반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원조집이라는 명성 덕에 손님들이 가게 밖까지 줄을 선다. 길거리 밴드가 근방에서 공연을 하는 경우가 많아 기다리는 게 심심하진 않다. 다만 기념용이 아닌 커피를 마시려고 여길 찾는 건 정말로 비추. 세 블록도 안 떨어진 곳에 스타벅스가 또 있으니 커피만 마실 거면 차라리 다른 곳을 가자. 팁을 주자면 저녁 7시 이후엔 줄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금요일 토요일은 10시, 나머지 요일은 9시가 클로징 타임이니 기념품 사는 줄 기다리기 싫으면 저녁에 가자. 머그잔은 저녁쯤 가면 동난 지 오래이니 머그잔 수집이 목적이면 일찍 가는 게 좋고, 원두는 생각보다 늦게까지 재고가 있는 편. 여기서 파는 머그컵은 1호점 기념 머그컵을 파니, 시애틀 머그컵을 사고 싶다면 워싱턴 대학교 등 다른 지점을 찾아가자.
    여담으로 이곳 동서쪽 도로의 경사도는 어마어마해서 1블럭을 이동하면 분명 건물 1층이 있었는데 4층이 나오는 일도 있다.
  • 파이오니어 스퀘어
    다운타운 시애틀 남쪽에 있는 곳으로서 시애틀이 100여 년 전에 처음 발전할 때 중심지였던 곳. 지금은 바와 나이트클럽으로 시애틀에서 가장 밤에 북적거린다는 지역이다. 스미스 타워라고 해서 1914년에 지어진 마천루는 무려 141미터라는 높이로 유명했었고, 지금도 전망대에 올라가서 볼 수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제일 노숙자가 많은 곳이기도 하고, 밤에 돌아다니면 조금 위험하다.
    이곳에서는 시애틀의 지하를 둘러보는 언더그라운드 투어가 유명하다. 100여년 전 시애틀이 처음 생길 때는 이 일대가 한 층 낮았는데, 높이가 해수면과 비슷하여 밀물 때는 오수관으로 물이 역류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그러다 대화재로 인해 이 일대가 불에 탔고, 화재 복구 과정에서 지대를 높여 버렸다. 이 때문에 옛 건물의 흔적이 몇십 년 동안이나 지하에 잊혀져 있다가 발굴되어 관광 자원화한 것. 들어가보면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섬뜩하기까지 하다. 개별 입장은 불가능하고, 관람객이 출발 장소에 모이면 가이드와 함께 여러 명이 같이 들어가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지하의 여러 흔적을 둘러보는 방식이다. 관람 시간은 1시간 15분이고,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22달러. 공식 사이트 사실 이 옛 건물의 흔적은 꼭 지하로 내려가야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지상의 건물 중 오래된 것들 역시 자세히 보면 지대를 높인 흔적이 보인다. 예를 들면 아치형의 문이 윗부분만 지상으로 드러나 있다든지. 이런 것들 역시 가이드가 친절하게 다 보여준다. 단, 지하에 모기가 상당히 많으니 여름에 갈 때는 긴팔과 긴바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
    차이나타운 비스무리한 건데, 중국, 일본, 베트남이 섞여서 동양적인 분위기가 나는 동네. 시애틀 현지에서는 International District/Chinatown의 줄임말인 IDC라고 부르기도 한다. 맛있는 동양 음식점이 많으며, 우와지마야라는 매우 큰 동양 슈퍼마켓이 인기가 많다. 그리고 옆에는 일본어/중국어 서적을 다루는 키노쿠니야 서점이 있다. 한국 드라마 DVD도 취급한다.
  • 소도
    인터내셔널 디스트릭트에서 경전철 건너 서쪽으로 접해 있는 구역으로, 원래 어원은 '돔구장 남쪽'(SOuth of kingDOme) 이었다. 야구/풋볼 구장이었던 킹돔 자리에 들어선 루멘 필드와, 매리너스 홈인 T-모바일 파크가 위치해 있다. 또한 암트랙 킹스트리트 역과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이 있어 여행객이 지나칠 빈도가 높다.
  • 캐피톨 힐
    가장 힙(hip)한 동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동네이다. 굳이 비교하자면 홍대와 같은 동네로서 독특한 빈티지 옷들을 파는 가게, 분위기 있는 커피집들, 이런저런 국적의 음식점들, 문신을 하고 머리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음악하는 사람들, 가끔씩 술이나 대마초에 취해서 정신 좀 못 차리는 사람들, 그리고 게이 커플끼리 손 잡고서 걸어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아무도 신경을 안 쓰는 그런 개방적이고 독특한 매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마치 소돔고모라 같이, 불유쾌하고 좀 두려워하면서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도 공원도 있고, 경치가 좋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고, 다운타운에도 가까워서 인기가 많은 동네이다. 캐피톨 힐 북쪽에는 볼른티어 공원(Volunteer Park)이라고 매우 큰 공원이 있다. 밤에 게이 커플끼리 애정을 만끽한다고 하는 로맨틱한 장소. 공원 안에 있는 시애틀 전경을 볼수 있는 물탱크 전망대와 시애틀 동양예술 뮤지엄은 꼭 들러보도록 하자.
    2020년 6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인해 캐피톨 힐 자치구역(Capitol Hill Autonomous Zone, CHAZ)라는 이름의 5블럭정도에 걸친 시위대의 점령지가 생겼다. 캐피톨 힐 경찰서 주변에 형성되어 있어 해당 경찰서는 현재 폐쇄하고 인원을 다른 서로 옮긴 상태이며, CHAZ는 시위대가 조직한 자경단에 의해 치안이 유지되고 있다. 경찰측에서는 이 존에 강도등의 강력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으나, 시위대측에서는 그런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자판대를 설치해서 물자를 팔고 응급처치소가 여기저기 서 있어, 시위가 일어나는 시간 외에는 오히려 활기찬 파머스 마켓 분위기에 가깝다.
  •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캐피톨 힐 바로 옆에 위치한 동네다. 시애틀을 관통하는 지역으로 아마존 본사가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시애틀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에는 아마존 본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애플 캠퍼스와 구글 캠퍼스가 들어서서 기존의 아마존과 인재 영입을 둘러싸고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핵심 사무 지구로 각광받고 있다.
  • 팝아트 뮤지엄
    말 그대로 대중문화를 테마로 한 박물관. 세계 최고, 최대의 대중문화 소비 시장답게 스케일이 굉장히 크다. 전시관 입구 쪽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대형 스크린에서 뮤직비디오 같은 영상을 틀어주며, 안쪽에는 게임, 스포츠, 영화, 팝스타 등을 주제로 전시관들이 있다. 팝스타 전시관 쪽에는 프린스, 커트 코베인 같은 유명 스타들이 입고 나왔던 의상, 실제로 쓰던 악기 등을 볼 수가 있으며, 영화 전시관 쪽에는 터미네이터, 오즈의 마법사 등의 영화에서 쓰인 의상, 도구 등을 볼 수가 있다. 특별 전시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회는 주기적으로 주제가 바뀌며, 약 5달러 정도를 더 내면 특별 전시관까지 모두 볼 수가 있으니 참고.
  • 퍼스트 힐
    시애틀 동쪽에 자리잡고, 캐피톨 힐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는 언덕 쪽의 지역.
    시애틀 대학교가 있는 동네이기도 하다. 가볼 만한 데는 프라이 아트 뮤지엄. 입장료가 무료인 데다가 서전트, 슈톡, 부그로, 렌바흐 등의 꽤나 유명한 19세기의 화가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미국 서부에서 제일 크고 아름답다고 하는 성 제임스 대성당도 여기 있다.
  • 벨타운
    고급 고층 아파트가 모여 있는 동네. 깔끔하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좋은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시내 전경과 바다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한다. 카페가 많이 모여 있어 아침이나 낮에 이곳의 카페로 가는 사람들이 많다. 노숙인들이 가장 많이 텐트를 치는 지역이다. 밤이 되면 길거리가 갑자기 노숙인 텐트촌이 된다. 위에 설명한 고급 아파트/동네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 시애틀 센터
    1962년 시애틀이 엑스포를 유치했을 때 만들어진 큰 공원. 시애틀은 이 1962년을 기점으로 현대적인 도시로 급속히 발전했다.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스페이스 니들. 또한 시애틀 오페라가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바그너를 잘하는 단체 중 하나인 시애틀 오페라의 바그너 반지 4연작을 보고 싶으면 몇 년 전에 예약해야 할 것이다. 다운타운과는 모노레일로 연결된다.
  • 웨스트 시애틀
    알카이 해변이 유명하다. 시애틀 시내 페리 터미널에서 WATER Taxi라고 불리는 페리로 이동할 수 있다. 근데 시애틀 쪽 바다는 추워서 1년에 20일 정도밖에 해수욕을 못 한다고 한다.
  • 유니버시티 디스트릭트
    워싱턴 대학교 주변 동네. 맛있고 싼 음식점과 수많은 헌책방, 그리고 커피집들이 많다. 워싱턴 대학교는 매우 경치가 좋고 건물들도 멋지고 특히 스잘로 라이브러리라는 멋진 대학교 도서관 건물이 있으니 구경가보도록 하자. 2021년 시텍 공항에서부터 워싱턴 대학교를 지나 여기까지 오는 경전철 연장 공사가 완공되었다. 히피의 도시 시애틀 중에서도 20대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그런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로 노숙자가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심지어 경제 사정이 나쁘지 않은데도 노숙을 하는 히피들이 존재한다. 이들은 큰 개를 동반자 삼아 키우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등 일반적 노숙자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한다. 자기 집 놔두고 일부러 나와서 동료들과 대마 피우는 사람들도 존재할 정도... 그래서인지 행인에게 구걸을 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자기네들끼리 잡담하면서 즐겁게 지낸다. 물론 시 입장에선 이들이 위생이나 보건 면에서 좋을 게 하나도 없어서 골칫거리이다. 이런 난잡한 분위기이지만 밤 늦게 돌아다녀도 딱히 위험하지는 않다.
  • 월링포트, 퀸앤, 프레몬트("The Center of the Universe"[28])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 있는 주택가.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북쪽에 있는, 워싱턴호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이다. 60-70년대 인권 운동하고 반전 운동하던 히피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 프레몬트의 경우 예술가들의 마을이라고 불리는데 사실 그만큼 특색있는 조형물이나 관광지는 없는 편이다. 그래도 최근에느 프레몬트 트롤이 설치되면서 지역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는 중. 여기는 선데이마켓이 유명해서 매주 일요일마다 사람들이 몰려온다. 이 지역에는 레닌동상이 존재하는데 실제 동구권에서 설치되었던 동상이라 한다.
퀸앤 지역은 경사진 곳에 주택가가 자리해있는데, 주택가 한가운데에 위치한 Kerry Park에서 보이는 시애틀 스카이라인이 일품이다. 이 문서 상단의 대표사진에 나오는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 다운타운, 레이니어 산이 한 컷에 담기는 장면을 볼 수 있다.
  • 비컨 힐
    관광객 입장에서는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주택가가 쭉 이어져있는 곳으로, 보잉 필드 동쪽 일대를 칭하는 지명. 한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그나마 가볼만한 곳으로는 시애틀과 자매결연을 맺은 대전광역시에서 지은 한국식 공원 ‘대전공원’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막상 가보면 딱히 볼 건 없다. 다운타운에서 이 지역으로 들어오는 길인 호세 리잘교는 T-모바일 파크와 다운타운 일대가 한 눈에 보인다. 야경을 찍는다면 I-5 고속도로가 다운타운을 끼고 지나가 차량 궤적도 담기니 사진이 정말 잘 나오는 곳이다.
  • 드와미쉬, 조지타운
    보잉이 창업된 지역이다. 킹 카운티 국제공항(보잉 필드)가 위치해 있고 활주로 서쪽에 보잉의 딜리버리 센터가 있어 보잉 737과 군용기들의 인도식이 수시로 거행된다. 항공기 동호인이라면 공항에 붙어있는 시설 중 보잉이 운영하는 항공박물관 Museum of Flight도 가볼만하다. 그 유명한 보잉 747의 1호기 N7470을 비롯해 보잉 787 3호기, 구형 에어 포스 원(VC-137), 보잉 727737의 1호기 등 스미스소니안에 꿇리지 않는 컬렉션을 자랑하며 이들 비행기의 내부도 관람할 수 있다. 지금은 보잉 홍보관으로 쓰이고 있는 보잉의 창업 당시 본사 ‘Red Barn’도 개방되어 있어 가볼 수 있다. 보잉 필드에서 시험비행을 하는 보잉 항공기들이나,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들을 구경하기에도 좋다.
  • 발라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할머니들과 할아버지들이 많이 산다고 하는 지역. 이곳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의 북유럽 사람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동네이다. 발라드에 위치한 노르딕 뮤지엄을 가보면 그들의 정체성을 알고 유지하려는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냄새가 지독한 스칸디나비아 생선요리 루테피스크 lutefisk 를 맛볼수 있다. 노인분들이 많이 살아서 그 지역 차 속도 제한은 10마일이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 올드발라드에는 캐피탈힐처럼 힙한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아 차를 주차할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 근처에는 발라드락 이라는 바다와 운하를 연결하는 수문이 있다. 바다와 운하의 높이차이 때문에 생긴 것인데, 물의 흐름을 막아 원래의 수위를 유지하면서 배가 드나들 때만 수문을 조절하여 배를 지나가게 만든 시설이다. 또한 바로 옆에는 피쉬 래더가 있는데, 연어들이 막혀있는 수문으로 지나갈 수 없게 되자, 이곳을 통해 지나가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연어가 회귀하는 계절에 가면 많은 연어들을 볼 수 있다.

10.2. 시애틀 시 외부

시애틀은 아니지만 시애틀 근처에 있어 시애틀 도시권에 포함되는 주요 지역들.
  • 벨뷰
    시애틀 동쪽에 위치하는 도시. 마이크로소프트, 포켓몬 컴퍼니 미국 지사, 밸브 코퍼레이션 등의 여러 기업들이 위치한 시애틀의 사실상 부도심이다. 시애틀 도시권 전체에서도 시애틀 다운타운의 센트럴 비지니스 디스트릭트 다음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부도심 주제에 스카이라인의 위엄이 나름 대단하다. 문화생활이나 쇼핑을 즐길 여건도 나름 괜찮다. 벨뷰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라고 한다. 최근 메타(구 페이스북)가 벨뷰 내 신규 개발구역인 스프링 디스트릭트에 엄청난 규모의 오피스를 짓는중인데 2022년 현재 4개 빌딩(BLOCK 7, 16, 20, 21)에 입주 완료, 향후 모든 빌딩이 완공되고 입주가 끝나면 실리콘벨리 본사 메인캠퍼스보다도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메타 시애틀은 이미 2015년 무렵부터 독립적으로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 규모의 메타의 가장 큰 위성 캠퍼스이며 리얼리티 랩이라 불리는 최고 보안 레벨의 연구 개발 조직은 오히려 시애틀이 헤드쿼터이다. 구글도 벨뷰 오피스가 생긴데다 아마존까지 시에틀에서 벨뷰로 오피스를 확장하면서 벨뷰 지역에 대한 수요가 급등하고, 부동산이 폭등한 결과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라고 알려진 맨해튼 보다도 비싼 도시가 되었다.[29] 벨뷰 안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이라고 알려진 우편번호 98004 지역(클라이드힐, 메이덴바우어, 에나타이 등)은 2021년도 거래 기준 신축 단독주택은 500만불 이상고, 워싱턴레이크 조망권은 1천만불에서 2천만불대에 매물이 형성되고 있다. 일단 우편번호가 98004이고, 경사지대가 아니기만 하면 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낙후된 집이라도 땅값으로만 200만불 정도에 거래된다.
  • 레드먼드
    상술하듯 MS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 MS는 이 동네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회사다. 벨뷰 북쪽에 있다.
  • 타코마
    시애틀 남쪽에 있는 대규모 공업도시인 동시에 시애틀 도시권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그래서 시애틀과 타코마를 쌍둥이 도시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요즘은 급속도로 발전한 벨뷰 때문에 입지가 예전만큼 크지는 않다. 다만 항구로서의 입지는 타코마 항이 시애틀 항을 맹추격 중. 타코마 다리 붕괴 사고는 한국에서도 건축 토목 구조교량에 관심있으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지만, 개중에서도 그 다리가 이 동네에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 에버렛, 머킬티오
    보잉의 공장과 전시관(Future of Flight Aviation Center)이 위치한 도시. 보잉 투어를 한다면 반드시 가게 될 도시다. 이곳에서 투어가 시작되며 버스를 타고 보잉공장을 견학하게 된다. 버스가 하루에 손에 꼽힐 정도로 다니는 지역이어서 일반적으로 시애틀에서 투어로 방문하게 된다. 머킬티오는 에버렛 서쪽의 작은 도시이며 바다 건너편 위드비 섬(Whidbey Island)으로로 운행하는 페리를 탈수 있다. 한여름 주말에는 섬으로 놀러가는 사람들 덕에 대기 시간이 두시간은 넘길 때가 많다. 페리 대기 시간이 지겹다면 섬 북쪽이 육지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으니 육로를 선택하면 좋다. Anacortes로 가는 I-5 212번 출구에서 나오면 된다. 근데 주말만 되면 아울렛이 있는 I-5 200번 출구가 막혀서 걸리는 시간은 은근 페리 대기 시간하고 비슷할 수도 있다.
  • 메디나, 헌츠포인트, 머서아일랜드
    메디나와 헌츠포인트는 시애틀 동쪽에 있는 워싱턴 호수 맞은 편에 있는 위성도시이다. 두 곳 모두 워싱턴주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메디나는 현재 세계 제일의 부자인 제프 베조스와 과거 세계 제일의 부자인 빌 게이츠가 살고 있는 타운이다. 게다가 메디나 바로 위의 타운인 헌츠포인트에도 MS의 전 사장이자 LA 클리퍼스 구단주인 스티브 발머가 살고 있다. 헌츠포인트에는 한때 유명한 재즈 연주가 케니 지(Kenny G)가 살기도 하였다. 도시 전체에 교통 카메라를 통해 외부 방문 차량의 넘버를 60일간 저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엄격한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 호수의 섬인 머서아일랜드는 한국의 여의도처럼 미국에 있는 내륙 수면의 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머사아일랜드도 메디나와 헌츠포인트처럼 부촌으로 유명하고, 이곳 거주자 중 유명한 인물들로 MS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2018년 타계)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가 있다.
  • 올림픽 국립공원, 레이니어 국립공원

11. 여담

  • 대한민국대전광역시자매결연 도시이다. 실제로도 대전에는 '시애틀공원'이 있고 반대로 시애틀에는 '대전공원'이 있다. 다만 두 도시는 크게 공통점은 없다.[30]
  • 시애틀 사람들은 예의바르고 관대하지만 차갑고 비사교적인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지방에서 시애틀로 일자리를 찾아 이주해온 외지인들의 경우 친구 한 명 제대로 사귀기 힘들 정도. 특히 프렌들리하게 이웃과 소통하는 미국 남부와 중서부 사람들은 시애틀 사람들의 냉랭함과 비사교성에 견디기 힘들어하는 게 보통이다. 시애틀 사람들의 비사교성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서, 이를 일컫는 '시애틀 프리즈(Seattle Freeze)'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 일부 시애틀 언론은 시애틀 사람들의 차가운 비사교성을 시애틀에 많이 거주하는 스칸디나비아계 이민자들과 아시아계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인종적 구성에서 찾기도 한다. 스칸디나비아인들과 아시아인들 모두 처음 보는 낯선 이들에게는 매우 무뚝뚝하고 수줍게 대하는 비사교적인 민족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시애틀의 수돗물은 미국에서는 드물게 우리나라의 물처럼 연수(단물)이라서 한국인들에게는 편하다.
  • The International의 본선이 매년 여기에서 열린다. 도타 2 커뮤니티에서 '시애틀 간다'라는 말은 'TI 직관 간다'라는 말이다.
  • 시애틀은 부교(浮橋)라고 불리는 Floating Bridge(Pontoon Bridge)들의 도시로 유명하다. 무려 세계 1위의 에버그린 포인트 부교(Evergreen Point Floating Bridge, 2,350m), 세계 2위의 레이시 V. 머로우 기념 부교(Lacey V. Murrow Memorial Bridge, 2,020m), 세계 5위의 호머 M. 하들리 기념 부교(Homer M. Hadley Memorial Bridge, 1,772m)의 부교들이 시애틀 동쪽의 워싱턴 호수에 1940년대부터 건설되어서 시애틀을 근교의 벨뷰와 메디나, 머서 아일랜드와 연결시켜주고 있다. 워싱턴 호수에 이렇게 거대한 부교들이 집중적으로 건설된 이유는 워싱턴 호수의 독특한 지질 구조 때문이다. 워싱턴 호수는 200피트에 달하는 깊은 호수이기에 현수교를 건설하려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처럼 높은 교각이 필요했다. 그런데, 워싱턴 호수의 바닥은 부드러운 규조토 토양이라서 교각을 세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따라서 현수교나 사장교보다는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편이지만, 높은 교각이 필요없는 부교를 건설하게 된 것이다.

12. 대중매체에서

  • 매시브 엔터테인먼트[31]에서 제작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World in conflict에서 맨 처음 소련에 침공받은 도시가 여기이다. 보통 미국이 침략당하는 게임들에서 주로 맨 처음 공격받는 도시가 뉴욕[32]인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예. 여기가 침공당하는 이유가 가관인 것이, 소련은 미국이 스타워즈계획을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무력화 시키고자 그 개발 기지로 부터 최단 거리의 대도시인 시애틀을 공격하여 육로로 지상 부대를 밀어넣은 것이다. 하지만 게임 시점에서도 실제로도 스타워즈는 예산 문제로 취소된 지 오래다... 멀티 에서는 이 도시를 배경으로 게임을 하게 되는데, 매 게임에서 도시는 당연히 초토화 되고, 전술 핵이 서너 개쯤 떨어지는 건 아주 당연하게 볼 수 있다...
  • 커맨드 앤 컨커 레드얼럿2 유리의 복수 연합군 캠페인에 등장한다. 유리군이 시애틀을 점령했으며, 시애틀에 위치한 매시브소프트 본사[33]를 포위한 상태다. 매시브소프트의 CEO빌 회장은 위성 통신으로 연합군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유리군은 매시브소프트가 자기들에게 군 자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시애틀을 핵 미사일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플레이어는 시애틀에서 가동중인 핵 미사일 사일로의 전력을 차단하고, 이곳의 유리군을 전멸시켜야 한다. 참고로 매시브소프트 본사를 포위한 유리군 병력을 제거하면 매시브소프트 CEO는 연합군에게 즉시 군 자금을 지원해준다.
  • 기동전사 건담에서 가르마 자비가 죽음을 맞이하는 곳도 시애틀이다. S3 지역이라는 표현으로 언급된다. 그에 앞서 화이트 베이스가 당시 시애틀 내 최대 건축물이었던,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이 제작되기 몇 년 전에 완공되었던 킹돔에 숨는 장면도 나온다. 킹돔은 위의 월드 인 컨플릭트에서도 소련군의 포격에 파괴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실제로는 천장 지붕이 떨어지는 안전 문제로 인해 2000년 3월 26일 폭파 해체되었고, 지금은 그자리에 시애틀 시호크스/시애틀 사운더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센추리링크 필드(옛 퀘스트 필드)가 들어서 있다.[34] 그리고 킹돔을 같이 공유했던 시애틀 매리너스는 센추리링크 필드 근처에 T-모바일 파크(옛 세이프코 필드)를 지어 1999년 7월부터 쓰고 있다.
  • TRPG 섀도우런의 주 무대 중 하나이다. 여러 서플리먼트를 거치면서 자세하게 묘사되었기 때문에 가장 표준적인 무대로 사용되고 있다. 섀도우런 리턴즈의 배경이기도 하다.
  • 90년대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레이저의 배경이 되는 도시이다.
  • 미국 시트콤 아이칼리의 배경무대이기도 하다.
  • 미국 유명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배경무대이다.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은 워싱턴 주 시애틀에 있는 Harborview Medical Center를 기반으로 두고 있다.
  • 미국 CWTV의 히트작인 아이좀비의 배경 도시이기도 하다.
  • 영화 만추(2011)의 배경이 된 도시이기도 하다. 회색 빛을 띄는 질감을 도시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데, 세련되게 표현한 작품의 영상미가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만추뿐 아니라 탕웨이의 또다른 주연작 시절인연(Finding Mr. Right)도 시애틀이 배경이다.
  • 게임 언턴드의 워싱턴 맵의 도시로 나오기도 한다.
  • 게임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의 주 무대로 등장하며, 도착하고 난 후 중후반부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 덕분에 비 오는 시애틀의 분위기가 매우 잘 드러난다.
  • 게임 What Remains of Edith Finch는 시애틀 외곽의 퓨젯사운드에 있는 오르카스섬에서 스토리의 대부분이 진행되며, 오래된 침엽수가 높게 자라 있고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미 북서부태평양 지역(PNW)의 자연환경과 계속 가랑비가 내리는 듯한 환경이 잘 묘사되어 있다.
  • 헤일로 시리즈는 번지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후 시카고에서 시애틀 근교 밸뷰로 이전하면서, 시애틀 인근 태평양 연안 북서부(PNW)의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아 게임 내 헤일로 시설물 내 환경을 침엽수림이 우거진 모습으로 묘사하게 되었다.
  • 게임 Coffee Talk의 배경 무대이다. 다만 판타지 세계관이라 문화 같은 여러 요소가 현실과는 다르다. 그래도 날씨는 잘 반영되어 있어 비가 자주 온다.


[1] 시애틀의 건너편의 위성도시인 메디나와 벨뷰는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가 사는 부자 동네로 유명한데, 원래 2차대전 이전에는 일본인 농민들의 농장들이 있었다고 한다. 물론 2차대전으로 일본인 재산이 몰수되어 전후, 고급 주택 도시로 개발되었다.[2] 이유는 막대한 개발비를 들인 보잉 747이 정작 주문은 기대한 만큼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1970년대 초중반은 미국의 경기 불황과 오일쇼크로 항공수요가 급감한 시기였고, 런치 커스터머였던 팬암도 경영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그나마 70년대 후반 들어 항공수요가 회복되면서 장거리 대량수송이 가능한 기종을 찾게 된 항공사들이 늘어난 덕에 747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고, 보잉과 시애틀의 경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3] 당시 70년대 초반의 시애틀의 절망을 풍자하는 광고판을 시애틀의 어떤 부동산업자가 공항 근처의 고속도로에 설치했는데 "Will the Last Person Leaving SEATTLE — Turn Out the Lights (시애틀을 떠나는 마지막 사람은 전등불을 끄시오)"라는 내용이었다.[4] 물론 시내 기준 인구.[5] 시애틀에서 밴쿠버까지는 250km 가량 떨어져 있다. 자동차로 I-5를 타고 남쪽이나 북쪽으로 3시간가면 밴쿠버에 갈 수 있다.[6] 그래서 알래스카 항공도 시애틀을 본사 겸 허브로 써먹고 있다.[7] 당연한 얘기지만 미국 전체로 보면 하와이 호놀룰루의 하갓냐 등이 훨씬 더 가깝다.[8] 설령 비가 굵다 하더라도 산성비가 아닌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찝찝하지도 않고, 기온도 시원해서 금방 이슬로 맺히기 때문에 습도도 생각보다 높지 않다. 대신 금속(특히 기타)을 이용할 땐 이슬이 끼지 않도록 자주 닦아줘야 한다.[9] 시애틀은 IT 관련 기업들이 굉장히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사실 시애틀 자체에 기반하고 있는 IT 기업들은 많지 않고 대부분 시애틀 근처에 있는 벨뷰와 레드먼드에 사옥이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업계에서 그냥 레드먼드라고 불릴 때도 많고, 실제로 레드먼드에 가 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워낙 달러를 뿌려서 거의 마이크로소프트의 동네다. 하지만 시애틀 주변 소도시들은 대부분 그냥 시애틀의 일부로 도매금으로 취급받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도 사실 별 의미 없다.[10] 최초 개업 장소는 여기에서 한 골목 떨어진 곳에 있었다. 다만 1976년도에 여기로 이전했기 때문에 1호점의 지위는 유효하다.[11] 1992년에 시애틀 현지 부동산업자 톰 오키프가 세운 커피 체인업체로, 2000년대만 해도 미국 서해안 지역에 점포 200여개를 둔 굴지의 커피 체인업체였으나, 2007년 주식시장 불황으로 상장을 못한 채 2008년 원두 유통, 브랜드, 로스팅 사업 등을 큐리그 커피 컴퍼니에 팔아 회생하려다 2012년에 부도났고, 이에 2013년 마이클 아베나티의 사모펀드 '글로벌 바리스타스'와 배우 패트릭 뎀프시가 인수했지만 인수자금 관련해 법적 분쟁이 터져 2018년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 2000년 일본 UCC의 한국법인 'UCC커피한국(주)'가 한국 사업권을 따서 서울 명동, 강남, 압구정 등에 체인점을 냈지만 2년여 만에 철수했고, 2010년 DK리테일이 싱가포르 현지법인 털리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사업권을 따내 서울 강남 구 안세병원 사거리 및 뱅뱅사거리에 1~2호점을 동시에 냈다.# 한국에는 코엑스점 외에 지점이 별로 없는 체인이지만, 일본에는 1997년 마츠다 코타 창업주가 미국 본점과 라이센스권을 맺어서 진출한 이래 성업 중이며 일본법인이던 털리스커피 재팬은 2005년 미국 본사로부터 브랜드까지 사서 사실상 일본 기업으로 뿌리내리고 있다.[12] 사실 Ivar's는 그 가격 때문에 자주 사먹지는 못할 음식점이다. 하지만 여기저기 싸지만 괜찮은 피시 앤드 칩스 음식점이 많으니 찾아보자.[13] 하지만 피시 앤드 칩스만 테이크아웃으로 사먹는다면 $6 선에서 먹을 수 있다.[14] 매달 전시물을 바꾸는 시애틀 박물관에서도 너바나 코너와 지미 핸드릭스 코너는 항상 있다.[15] 본명은 앤서니 L. 레이. 대표곡으로는 SBS 개그 프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코너 '나몰라패밀리'의 등장 음악으로 알려진 <Baby Got Back>이 있다.[16] 구단 입장에서는 구단주가 돈은 대주지만 쓸데없는 개입을 하지 않아 좋다고 한다. 하지만 그 때문에 무능한 단장이 팀을 좌지우지하면서 말아먹는 부작용을 막지 못한 단점도 있다.[17] 캘리포니아나 심지어 뉴욕보다도 높다.[18] 줄여서 SPD라고도 한다.[19] 세계 어느 지역이나 노숙자들은 정신 질환을 앓는 등 일반 시민들에 비해 위험한 존재들이기는 하나, 특히 미국은 자유로운 총기 소유 때문에 노숙자들의 위험성이 다른 나라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20] 덕분에 밴쿠버 그리즐리스테네시멤피스연고지 이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21] 단, 구단이 옮기면서 슈퍼소닉스 프랜차이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나갔기 때문에, 슈퍼소닉스 프랜차이즈에 대한 권리는 시가 소유 중.[22] 이벤트 당시 듀란트는 숀 켐프의 유니폼을 입었다.[23] 남자농구팀이 시애틀 스톰, 시애틀 크라켄과 같이 클라이멋 플레지 아레나를 공유 중이다.[24]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집권하던 시기의 미국은 48주였다. 이후 1959년에 알래스카와 하와이가 주(州)로 지정되어 현재의 50개 주가 된다.[25] 이 동상은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철거 당시에 시애틀로 옮겨졌다고 한다.[26] 약자로는 SAM. 입구 쪽 벽면에 건립 기금을 낸 사람 및 단체 이름이 금액 순으로 적혀 있는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최상단 카테고리에 있다.[27] 실제 스벅 1호점은 1971년 웨스트 애비뉴 2000번지에 생겼고, 5년 후 현재의 파이크 플레이스로 갔다.(하나투어 자료)[28] 1970년대부터 프레몬트 주민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애칭으로, 환영 표지판 등 프레몬트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링크[29] 맨해튼 제친 벨뷰 집값...아마존 이전으로 급등세 링크[30] 그나마 첨단 산업이 좀 발달했다 정도인데, 시애틀은 IT쪽이 강세인 반면 대전은 바이오나 첨단 공학 산업이 더 발달되어 있다. 굳이 따진다면 첨단 산업이 발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는 있으나 발달된 분야가 다르다.무엇보다 시애틀은 노잼도시가 아니다.[31] 하필이면 월드 인 컨플릭트 이후의 회사가 망해서 유비소프트에 흡수 합병되었다. 게다가 하필이면 같은 시기에 유비에서 제작한 게임은 엔드워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였으니... 둘다 상업성은 중박이었기 때문이 후속작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되었다.[32] 사실 그전에 비밀리 잡입한 특수부대가 미군 장비를 탈취해 공격하긴 했다.[33] 시애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본사를 패러디한 것이다.[34] 미식축구 경기 시 관중석 전체를 사용하며, 축구 경기가 있을 때는 위층 관중석을 광고로 덮어서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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