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중남부에 있는 도시.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중간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두고 있어 요세미티 국립공원, 시에라 국유림, 세쿼이아 국립공원,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 등과 가깝다. 프레즈노의 뜻은 스페인어로 '물푸레나무'를 뜻한다. 인구는 50만이 넘으며 인종구성은 백인이 다수이나 히스패닉이 많으며, 소수인종은 아시아계 12.6%, 아프리카계 8.3%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 양 대도시 사이에 있어 육해공[1], 해병대의 군시설이 모두 존재한다. 캘리포니아 내륙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프레즈노 지역은 역사적으로 요코츠 부족의 거주지였다. 요코츠족은 샌호아킨강과 킹스강 유역을 따라 정착하며 물고기잡이, 사냥, 도토리 채집 등의 생태 친화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갔다. 18세기 후반, 스페인 탐험대가 중앙 캘리포니아 내륙 지역에 진출하면서 정착촌을 만들었다. 정착촌을 만들면서 주변에 물푸레나무가 많아서 스페인어로 물푸레나무를 뜻하는 프레즈노라고 이름을 붙였다.
프레즈노의 급격한 발전은 철도의 도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1872년, 센트럴 퍼시픽 철도\는 이 지역에 역을 설치하였고, 이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었다. 철도 노선은 지역 농산물의 수송을 가능하게 하였고, 프레즈노는 곡창지대의 물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이 시기부터 포도, 감귤, 면화, 곡물 등의 농작물 재배가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관개수로를 통한 농업 혁신이 도시의 경제를 급속도로 성장시켰다. 프레즈노는 곧 캘리포니아 최대의 농업 생산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된다.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프레즈노는 다양한 이민자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다문화 도시로 발전하였다. 중국, 일본, 필리핀계 이민자들이 노동력의 큰 비중을 차지했고, 특히 아르메니아계 이민자들은 1890년대부터 정착하여, 오늘날까지 프레즈노에 뚜렷한 아르메니아계 문화 유산을 남기고 있다. 이후에는 멕시코계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어 노동, 문화,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프레즈노는 캘리포니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농업 생산뿐 아니라 교육, 보건, 물류, 공공 서비스 등이 결합된 복합 도시 경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프레즈노는 아르메니아인과 몽족 공동체와 같은 수많은 소수 민족 공동체의 고향이다. 프레즈노의 인종 구성은 백인 33.2% , 아프리카계 미국인 7.6%, 아메리카 원주민 2.4%, 아시아인 14.7%, 태평양 섬 주민 0.2%, 기타 인종 26.8%, 두 인종 이상 15.2%이다.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 인구 는 전체 인구의 50.5%이다.
프레즈노는 캘리포니아 중부 내륙 샌호아킨밸리의 중심 도시로, 전통적으로 농업에 기반한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최근에는 보건 의료, 교육, 정부, 물류, 제조업 등으로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포도, 아몬드, 감귤류, 피스타치오, 면화, 토마토, 마늘, 멜론 등 다양한 작물이 재배된다. 프레즈노시는 인근 농지의 집결지이자 가공·유통 중심지로 기능하며, 농산물 수확, 저장, 가공, 포장, 운송 등의 분야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1986년에 CBS로 방영한 드라마 프레스노(한국 제목)가 여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프레즈노 시장이 카메오로 나왔다고 자막으로 나오기도 했다. 한국에선 1988년 3월 26일~28일 KBS1 특집 외화 드라마로 저녁 7시~8시 30분까지 3부작으로 방영하고 1991년 방송파업 당시 땜빵방송으로 재방영했다.드라마 정보.
1860년대 골드러시로 인해 도시가 성장했고 이후엔 비옥 토지를 바탕으로 농산물 유통업이 성했다. 주요대학으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 프레즈노가 소재한다. 다음과 같은 세미프로팀이 연고한다. 프레즈노 그리즐리스 (PCL / 야구), 프레즈노 FC (USL / 축구), 프레즈노 몬스터즈 (WSHL / 아이스하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