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관련 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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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San José 산호세시[1] | |||
시기(市旗) | 시장(市章) | ||
<colbgcolor=#003366> 시청 소재지 | 200 E Santa Clara St, San Jose, CA 95113 | ||
국가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
주 | 캘리포니아 주 | ||
카운티 | 산타클라라 카운티 | ||
면적 | 469.72㎢ | ||
인구 | <colbgcolor=#003366> 도시[2] | 1,013,240명 | |
광역[3] | 2,000,468명 | ||
인구밀도 | 2,157.11명/km² | ||
시간대 | UTC-8 (서머타임 준수) | ||
한국과 시차 | -17시간(UTC -08:00) -16시간(UTC -07:00) (서머타임 적용 시) | ||
소요시간(서울) | 10시간 10분 (9,115km) | ||
시장 | | 매트 마한 | |
시의회 (10석)[4] | | 8석 |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2석 | ||
연방 하원의원 | CA-16 | | 애나 애슈 |
CA-17 | | 로 칸나 | |
CA-18 | | 조 로프그렌 | |
CA-19 | | 지미 파네타 | |
지역번호 | 408, 669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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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colbgcolor=#003366> 산호세 다운타운 모습 |
Capital of Silicon Valley
실리콘밸리의 수도
실리콘밸리의 수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만 남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
2020년 기준 도시 인구는 약 101만 명으로 캘리포니아주 제3의 대도시이다.[5] 스페인어 발음으로는 산 호세이고, 미국인들도 샌 호세이라고 부르는 게 정석이다.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외래어 표기법이라고 고집하며 굳이 새너제이라고 표기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렇게 부르면 절대 알아듣지 못한다. [6] 제4의 도시격이자 인근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보다도 인구가 더 많지만, 정작 인지도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떨어지는 도시. 다만 이 도시는 미국의 첨단산업 메카인 실리콘밸리 지역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지역이라 한국 사람들도 '산호세’'보다는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도시'라고 기억하면 더 외우기 쉬울 것이다. 근방 도시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반도체 등 대형 제조업체들은 산호세 부근에,[7] 스탠퍼드 대학교를 중심으로 실리콘밸리 중반부에는 빅테크 업체들이,[8] 2010년대 들어서 미국 전역의 벤처 자금을 휩쓸고 있는 유니콘 기업들은 상부인 샌프란시스코에 밀집되어 있다.[9]인구 규모를 감안해보면 재미없는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인구가 더 적은 샌프란시스코에 비해 다운타운의 규모도 훨씬 작으며 랜드마크 역시 컨벤션 센터를 빼면 없다. 산호세에서 할 것을 찾아보면 사실상 이웃 도시인 산타클라라의 명물들이 나오는 마당. 번화가 역시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되며, 그나마 21세기 들어 개발된 상가인 산타나 로우 또한 두어번 가보면 딱히 볼 게 없는 수준이다. 즉 관광지로서의 메리트는 크게 없는 지역이다.
다만 주거 지역으로는 나쁘지 않은 편인데, 실리콘밸리에 많은 기업들이 위치해있어 경제 규모나 인구 규모 어디로도 꿀리지 않는 도시인데다[10] 치안도 나쁘지 않고,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이 도시를 선호하는 젊은 층을 감안해 도심에도 오피스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현지인들이 즐길만한 것들이 늘어나고 있다.
2. 경제
IT업계에서 유명한 기업들의 본사 또는 연구소들이 산호세 실리콘밸리 지역에 많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구글 등 많은 기업들이 산호세에 오피스를 늘리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수도란 별칭답게 각종 기업들의 고소득 직장인들이 많기에 미국에서도 부자도시로 유명하다. 그렇기에 집값과 임대료는 상당히 비싼 편으로, 2021년 기준 중위 집값이 무려 120만 달러가 넘어간다.#[11]<colbgcolor=#003366> 산호세에 있는 이베이 본사 |
<colbgcolor=#003366> 산호세 인근 도시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
3. 기후
샌프란시스코와 달리 바다와 인접하지 않고 산에 둘러싸여 있어 전반적으로 여름에는 샌프란시스코보다 약간 덥다. 그래도 경기도 수원시와 비슷한 위도 치고는 여름에는 서늘한 편이다. 6월에서 9월 사이에는 평균 최고기온은 28도 내외, 최저기온은 15도 내외이며, 샌프란시스코보다는 기온이 높지만 그래도 쾌적한 편이다. 겨울 11월에서 3월에는 평균 최저기온이 5~10도 가량으로 수원과 비교하면 넘사벽으로 높아 따뜻하며, 비가 비교적 많이 온다.4. 스포츠
산호세 샤크스 |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
2010년대 기준 미국의 10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미국의 주요 프로스포츠 중에선 산호세 샤크스(San Jose Sharks)라는 아이스하키(NHL) 팀만 하나 있고, 미식축구(NFL), 야구(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농구팀(NBA)이 없다.
다만 주변이 베이 광역권이다 보니 NFL, MLB, NBA 팀은 1시간 이내에 있는 샌프란시스코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그래서 이쪽 팀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 그러다 2014년에는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바로 옆 위성 도시인 산타클라라에 경기장을 지어서 이주하면서 산호세가 실질적인 NFL 연고지가 되었다.
그 외 축구(MLS)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San Jose Earthquake)의 홈그라운드 페이팔 파크가 있다.
야구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오클랜드보다 부유하고 인구도 많은 산호세로 연고를 옮기려 시도하고 있지만,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인이자 동네 마이너리그 팀 산호세 자이언츠의 제휴 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주요 밥줄인 이곳을 내주기 싫어 반대하고 있기에 두 팀의 대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결국 애슬레틱스는 2025년에 산호세가 아닌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하기로 한 상태.
<colbgcolor=#003366> 산타클라라에 2014년에 새롭게 지어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전경 |
종합격투기 체육관인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도 이곳에 위치해있다.
5. 교통
5.1. 항공 교통
<colbgcolor=#003366>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SJC) |
자세한 내용은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 문서 참고하십시오.
도심 북부에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이 자리잡고 있으며, 산호세가 꽤나 큰 도시임에도 여느 미국 대도시들과 달리 마천루가 없는 이유가 바로 공항 때문이다. 시내가 공항 활주로 방면이라 도심 전체가 고도 제한 크리를 먹었기 때문. 공항은 대개 국내선 위주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등 아시아에서 산호세로 가려면 보통 45분 거리의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들어오게 되나, 일본의 ZIPAIR가 각각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직항편을 띄우고 있기 때문에 이쪽을 고려할 수도 있다. 한때 전일본공수가 도쿄 국제공항에서 직항편을 띄웠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운휴중이다.
5.2. 시내 교통
<colbgcolor=#003366> 산호세 시내 대중교통 |
경전철 노선은 ●블루 라인, ●그린 라인, ●오렌지 라인 3개의 노선으로 나뉜다. 블루 라인은 도시 북쪽의 베이포인트(Baypointe)에서 남동쪽의 산타 테레사(Santa Teresa)까지, 그린 라인은 서북쪽의 올드 아이언사이드(Old Ironsides)에서 서남쪽 캠벨(Campbell)의 윈체스터(Winchester)까지, 오렌지 라인은 칼트레인이 정차하는 마운틴뷰(Mountain View)에서 동쪽의 얼룸 록(Alum Rock)까지 운행한다.
5.2.1. 현황
VTA의 경전철 노선은 저조한 수요로 유명한데, 그나마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블루 라인과 그린 라인은 몇몇 혼잡 구간이 있으나, 시 외곽으로만 운행하는 오렌지 라인은 내내 공기수송이다. 일단 노선망이 실리콘밸리의 오피스 타운을 통과하긴 하나 정작 인텔, 엔비디아, 구글 등 굵직한 대기업의 캠퍼스는 빗겨가며,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개발자 및 근로자들의 주거지역과도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렇다고 속도가 빠르냐면 일부 구간에서 도로 신호를 공유하는 LRT 특성상 그것도 아니고, 주말에는 아예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자가용이 있다면 탈 일이 없다. 더군다나 노선이 이 모양인데도 인건비가 하늘을 찌르는 북부 캘리포니아의 상황 덕에, 운영 비용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사실 경전철 연선 일대는 나름 주거, 사무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찬 시가지긴 하다. 허나 산호세 특유의 스프롤 현상 탓에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고, 역 주변의 사무건물들도 널찍한 주차장으로 둘러싸인 저밀도 비즈니스 파크(Business park)가 대부분인지라 역세권 수요가 그리 많지 않다. 여기에 노선 대부분이 노면궤도를 따라 달려 속도까지 느리다보니 경전철의 메리트는 더더욱 떨어지는 것. 결국 역세권을 고밀도화해 잠재수요를 늘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며, 실제로 2021년 캘리포니아 주정부에서 산호세를 비롯한 캘리포니아 대도시들의 대중교통 연선 고밀도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기존 주민들의 님비현상에 가로막혀 아직까진 실현이 지지부진한 상태.
VTA는 상술한 해결 방안 외에도 커버리지를 높이기 위해 노선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날로 치솟는 실리콘밸리의 지가와 인건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2019년까지 가장 추진 가능성이 높았던 연장안은 그린 라인의 서남부 연장안이었는데, 윈체스터에서 넷플릭스의 본사가 자리한 바소나 정션(Vasona Junction)까지 2개 역을 연장하는 데에 무려 1억 9천만 달러의 지출이 예상되었다. 실리콘밸리 문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통 체증이야말로 실리콘밸리의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임에도, 교통 수요 분산의 중요한 열쇠인 VTA의 경전철에 발전이 없으니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을 리가 없다.
불행 중 다행으로, 몇몇 연장 프로젝트가 아직까지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우선 2025년까지 오렌지 라인을 지금의 얼룸 록에서 도시 동남부의 이스트리지 교통 센터(Eastridge Transit Center)로 연장하는 계획이 진행 중이다. 또한 애플 본사가 위치한 인근의 쿠퍼티노에서 스티븐스 크릭 대로(Stevens Creek Blvd)를 통과하여 다운타운 동쪽으로 향하는 BRT 역시 제안된 바 있으며, 현존하는 급행 버스 노선의 인프라를 개선하여 본격적인 BRT로 만드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5.3. 철도 교통
<colbgcolor=#003366> 산호세 디리던 역 |
다운타운 서쪽의 산호세 디리던 역(San Jose Diridon)을 중심으로, 인근 도시로 향하는 노선들이 운행하고 있다. 암트랙 노선으로는 새크라멘토와 어번까지 운행하는 캐피톨 커리더, 시애틀까지 가는 장거리 열차인 코스트 스타라이트가 있으며, 커뮤터 레일로는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칼트레인과 캘리포니아 중부의 스톡턴(Stockton)을 잇는 알타몬트 코리더 익스프레스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주변 도시들을 빠르게 연결하는 BART 역시 산호세에 역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시내 북쪽의 베리예사/노스 산호세(Berryessa/North San Jose)까지만 운행한다. 2030년까지 실리콘밸리 연장이라는 명목 하에 다운타운과 산호세 디리던 역을 거쳐, 북쪽의 산타클라라(Santa Clara)역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산호세의 무시무시한 지가를 피하기 위해 대구경 대심도 터널로 지어 질 계획이다.
산호세 철도 교통의 미래는 꽤 밝다. 상기한 BART 연장 외에 칼트레인이 전철화되어 지금보다 촘촘한 배차간격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이을 예정이며, 암트랙 또한 코스트 스타라이트 외에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열차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고속철도도 칼트레인과의 선로 공유 형태로 산호세 역에 정차할 예정으로, 고속철도 개통에 발맞추어 역사와 플랫폼을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가 디자인 단계에 있다. 이와 같은 산호세 역의 발전은 2014년 구글이 발표한 산호세 역세권 재개발 계획과 시너지를 일으켜 도시의 성장에 더욱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6. 교육
<colbgcolor=#003366> 산호세 주립대 |
캘리포니아 주립 CSU 계열의 산호세 주립대학교(San Jose State University)이 다운타운 중심에 위치해있다. 예수회 계열 사립대학 산타클라라 대학교도 근처에 있다.
아울러 명문대학 스탠퍼드 대학교, UC 버클리가 산호세에서 1시간 이내에 있다.
6.1. 초등학교 ~ 고등학교
실리콘밸리는 고학력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많기에 그 자녀들에게도 학업의 기대치가 높다. 또 어지간한 부모들은 고소득, 고학력이기에 좋은 학군에서는 학생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학군제이며 웬만한 공립학교들도 좋은 API 점수(학교평가점수)를 내고 있다. 산호세 근처에서는 쿠퍼티노 시의 쿠퍼티노, 홈스테드, 몬타비스타 고등학교, 팔로알토 시의 건 고등학교와 팔로알토 고등학교 , 산호세의 린브룩 고등학교가 학군에서 유명하다.U.S. News 학교 순위에 오른 공립학교
미국순위 | 캘리포니아 주 순위 | 학교 | 도시 |
217 | 25 | 쿠퍼티노 Cupertino | 쿠퍼티노 |
97 | 16 | 몬타비스타 Monta Vista | 쿠퍼티노 |
112 | 17 | 건 Gunn | 팔로알토 |
128 | 22 | 린브룩 Lynbrook | 산호세 |
152 | 29 | 팔로알토 Palo Alto | 팔로알토 |
157 | 31 | 사라토가 Saratoga | 사라토가 |
7. 한글 표기 논란
캘리포니아 주가 처음에 스페인 제국 식민지로 개척되면서(누에바에스파냐) 스페인 선교사들에 가톨릭 성인의 이름을 따서 세운 지명이 많은데 이 도시도 그 중 하나다. 요셉의 스페인 식 표기가 호세가 되는데, 스페인 식 도시명 '산 호세'를 그대로 부르기도 하고, 이것이 영어화되어 발음기호 상 [sæn hoʊˈzeɪ](샌 호제이)[12]로 불리게 된다. 애초에 이곳 말고도 중남미에는 코스타리카의 수도를 비롯하여 수많은 '산호세'란 도시가 산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히스패닉 인구가 매우 많고, 공립학교에서도 스페인어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스페인어 원어 발음인 산 호세라고 통용되고 있다. 다만 산을 샌 비슷하게 발음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럴 경우도 호세는 분명히 호세라고 정확하게 모두 발음한다.한국의 언론에서는 언제부터인가 이 도시의 이름을 새너제나 새너제이로 표기하기 시작했고,[13] 이에 따라 국립국어원에서는 1996년 제10차 외래어 심의회 결정에서 이 도시 이름의 표준표기를 새너제이로 정했다. 그런데 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산호세' 내지는 '샌호제이'라는 표기를 널리 써왔고 발음기호 상으로도 이게 더 맞아서, '새너제이'를 매우 어색해하며 산호세가 맞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영어 사전이나 영문 위키에는 위에서 언급되었다시피 발음 기호가 [sæn hoʊˈzeɪ]로 되어있고, 실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미국인들의 발음은 위의 유튜브 동영상에서 실컷 들을 수 있으니 판단은 각자 알아서. 게다가 원래 영어권에서는 사람 이름이나 지명과 같은 대명사는 표기를 따르기보다는 통용되는 발음을 찾아서 읽는다. 그러므로 교육 수준이 일정 수준 이상인 미국인은 거의 반드시 '샌 호세'라고 발음하며, '샌'과 '호세'를 연음하지 않는다.[14] 이 때문에 북캘리포니아 현지에서는 한국인이 현지인에게 '산 호세'라고 또박또박 말하면 단박에 알아듣지만 '새너제이' 라고 하면 아예 못 알아듣는다. 현지 발음에 가깝게 한글 표기법을 손보려고 했다면 '샌호세'나 '샌호제이' 정도로 바꾸는 게 더 적절하다.
엄밀히 말하면, /n/ 다음에 오는 /h/ 발음은 영어의 발음 제약상 묵음처리되는 경우가 많고, 영미권의 일부 사전에서도 이 미국의 도시에 대해 /h/ 발음이 생략 가능하다는 발음을 제시하고 있어 '새너제이'란 표기의 근거는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예: 토튼햄(X) → 토트넘(Tottenham)).[15] 다만 산호세의 경우는 중간에 띄어쓰기가 있기 때문에 이 띄어쓰기를 고려하여 발음하고 써야한다. 샌안토니오를 '새난토니오'라고 표기하지 않으며, 생산시간을 뜻하는 단어인 'Man hour'를 묵음 처리하여 '매나워'라고 표기하지 않는다(예: 매나워(X) → 맨아워). 반대로 말하자면 원문 표기가 띄어쓰기가 없는 Sanjose 였다면 새너제이로 써도 됐을 것이다. 또 /oʊ/ 발음은 /ə/로 약화되는 것으로 보고 'ㅓ'로 적은 듯한데, SAN-ozei 하는 식으로 San 부분에만 강세를 둔다면 불가능하진 않다만 앞서 /h/가 확실히 발음되는 것처럼 현지 발음은 Jose에도 확실히 강세를 두고 있으니 /ə/는 좀 무리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산호세에서 h가 생략이 되고 ㅓ로 발음되면서 새너제이에 가깝게 발음되는 것은 위의 사전에서 보듯이 h가 생략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생략되어서 발음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아니다.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빨리 말할 때 뭉개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들리는 것이지 공식 발음은 '샌 호세'가 맞는다. 실제로 영화 《서치》의 주 배경이 산호세인데, 여기서 중간 부분에 나오는 TV뉴스 장면에 보면 (당연히 네이티브인) 앵커가 천천히, 명혹하게 발음할 때 '샌 (띄고) 호세'라고[16] 발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한국어에서도 예를 들어 위에 나온 '요셉의' 같은 단어의 경우 빠르게 발음하면 '요세베'라고 발음되는 등 자연스럽게 뭉개지는 경우가 있는데 산호세가 새너제이 가깝게 발음되는 건 이런 식으로 뭉개지는 것이지 정식 발음이 아니다. '요셉의'를 정확하게 천천히 발음하면 요-셉-의 라고 똑똑히 발음되듯, 산호세도 [sæn hoʊˈzeɪ]를 빠르게 말하다 보니 뭉개지는 것뿐이다.[17] 즉, 산호세를 새너제이라고 표기하는건 '요셉의'를 비슷하게 들린다고 '요세베'라고 표기하는 것과 비슷한 경우다.
'국어원 누리집'의 질의응답 게시판에서는 새너제이라는 표기에 대하여 특정 영어 사전의 발음기호를 받아들여 제정했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에서 "내가 해당 사전 보니깐 그런 발음 아니던데?"라는 반론이 올라오자 "확인후 답변하겠다."라는 답변이 올라온 뒤 1년이 지나도록 아무 반응이 없었다.[18] 질의응답 게시판 담당자가 잊어먹었다고 보기에는 다른 질문 글에는 아무리 길어도 보름 내에 답변을 다는 것을 보면, 답변하기 곤란하니 슬쩍 넘어가려고 한다.
지속적인 지적에 결국 2013년 4월 24일 제108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에 지명 재심의 정식안건으로 올라왔지만, 결국 표기개정은 부결되었다. 이 글에 실린 토론 내용에 따르면, '샌호제이'라는 수정 표기안이 제안됐지만, 언론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심의위원들이 처음에 새너제이라고 정할 때 욕먹어가면서 겨우 정착시켜 가는데, 왜 또 바꾸자는 거야?라는 근거로 부결시켰다고 한다.
언론에서 '새너제이'라고 표기하길래 외래어 표기법을 어겨가면서 통용 표기를 받아들여줬는데, 그 결과 외래어 표기법이 까이니 국립국어원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사실 이건 악명높은 어륀지[19] 사태와 마찬가지로 영어식의 발음에만 집착하다 나온 촌극에 가깝다. 오렌지건 산호세건 애초에 영어발음을 정확하게 한글로 표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원어민과 비슷해야 한다'는 집착 때문에 기존에 성립된 체계를 아예 무시하는 바람에 혼란이 온 것. 이걸 90년대에 언론에서 마치 대단한 걸 발견한 것 마냥 "원래 발음은 새너제이래!"라고 이상한 설레발을 떨면서 결국 여기까지 온 것이다.
산호세가 원 발음에 좀 더 가깝다는 걸 제쳐두고라도, 이런 식으로 정해진 체계 없이 들리는 발음에 가깝게 따오는 건 문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들리는 발음'이란 것 자체가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발음을 뭉개는 것으로 악명높은 캘리포니아 발음을 듣고 '새너제이'라고 받아적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표준어를 쓰는 것만 듣고 '샌 호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같은 인명을 두고도 어느 신문은 기자가 그렇게 들렸다고 '리어나도 디깨쁘리오', 어떤 책에서는 '리오날도 디캐푸리오'라고 표기가 통일이 안 되면 도대체 국립국어원에서는 어떤 표기를 '통용 표기'라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한계가 있다는 걸 알면서도 한글 표기 체계가 있는 이유가 있다. 표기가 통일이 안 되면 외래어를 포함한 정보의 전달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고3 3월 모의고사 세계지리 시험의 한 문제에 이 지역이 '새너제이'로 표기되었다.
[1] 흔히 쓰는 ‘San Jose’라는 시 이름이 유래한 스페인어에 따르면 철자가 San José가 되며 실제 시에서 쓰는 정식 명칭은 다이어크리틱이 있는 후자이다. 왜 이 도시의 이름이 같은 형식인 샌프란시스코나 샌디에이고와는 달리 영어발음을 따르지 않는 항목명으로 작성되었는지에 대한 사연은 항목 최하단의 한글표기 단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2] 산호세 단독[3] 산호세, 서니베일, 산타클라라 지역[4] 공식적으로 전원 무소속[5] 캘리포니아주 기준 1위는 LA, 2위는 샌디에이고.[6] 이상한 한국어 표기법으로 새너제이라고 고집하지 말고 그냥 산호세라고 발음하는 편이 현지인들이 잘 알아들을 것이다.[7] 인텔, 엔비디아, AMD, 웨스턴 디지털, 시스코 등의 본사가 산호세와 옆동네인 산타클라라에 몰려있다.[8] 구글, 페이스북, 오라클 등.[9] 우버, 에어비앤비, 인스타카트, 트위터 등 모바일 시대를 타고 성장한 업체들.[10] 더 재미있는 건 팔로알토, 마운튼 뷰, 서니베일 같은 근교의 중소 도시보다 학군 좋은 집값이 오히려 조금 싸다.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들이 저런 중소 도시에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11] 주변 소도시의 주택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고있다. 실리콘밸리의 영향으로 산호세의 주택값이 치솟은 영향인지 샌머테이오(San Mateo), 프리몬트(Fremont), 헤이워드같은 주변 소도시도 덩달아 오르는 중이다. 금문교 건너 실리콘밸리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소살리토(Sausalito)나 티뷰론(Tiburon) 역시 주변경관 버프가 더해져 주택가격이 높다.[12] 참고로 [e\]가 [eɪ\]가 된 것은 영어 화자들이 단어 끝에서 [e\] 발음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E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할 것.[13] 표기가 '새너제이'로 바뀌어 등장한 것은 90년대 이후의 일로 보인다.[14] 가끔 '샌 호제이'에 가깝게 발음하는 미국인들도 있으나 어지간해서 대부분은 '샌 호세'라고 또박또박 '호세'로 발음한다. 샌프란시스코도 '프랜시스코'가 아닌 '프란시스코'로 발음한다.[15] 엄밀히 이야기하면 영국 지명의 경우 -ham으로 끝나는 지명의 경우 h가 묵음화 되는 경우가 많아서 (영국인들 입장에서는 '토튼ㅓㅁ' 처럼 읽는 느낌) 토트넘이 적절한 예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영국의 경우 Buckingham, Birmingham과 같은 지명 역시 버킹엄, 버밍엄과 같이 h가 묵음화되기 때문. 인명 역시 존 본햄처럼 h를 묵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다만 같은 지명이라도 미국에서는 Birmingham을 버밍햄으로 h 소리를 살려서 발음하기는 한다.[16] 한글표기의 한계가 있다보니 이렇게 표기했다. 당연하지만 '새너제이'보다는 '산호세'에 명확히 더 가까우며, '호세이'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어지간해서는 '호세'에 가깝게 발음한다.[17] 사실 위에서 언급됐듯이 강세가 있기 때문에 아주 빠르게 발음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h를 또박또박 발음한다. 원어민에게 San Jose와 Sanosay(새너제이)를 발음하라고 해보자. 두 가지는 똑같이 발음되지 않는다.[18] 당시 심의에 참여했던 '외래어 심의 소위원회'는 언론기관과 음 성음 운분야의 학자, 국어원의 연구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외래어 표기법을 확정하는데, 엄밀한 학술적 정확성보다는 학술과 사회적 통용의 타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19] 굳이 따지자면 Orange의 O는 어와 오의 중간 발음이고 range는 륀지에 가깝게 발음하긴 한다. 하지만 오렌지라고 또박또박 발음에도 잘만 알아듣는다. 특히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곳에서는 캘리포니아나 뉴욕에서는 영어만 구사할 수 있는 미국 백인들도 다양한 영어 발음에 매우 익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