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09 15:26:30

서안 해양성 기후


세계의 기후 구분
열대 기후 건조 기후 온대 기후
냉대 기후 한대 기후 고산 기후

온대기후
Cf Cw Cs
연중 강수 기후 온대하우기후 지중해성 기후
Cfa Cfb Cfc Cwa Cwb Cwc Csa Csb Csc
온난 습윤 기후 서안 해양성 기후 아극 해양성 기후 온대하우기후 아열대 고산기후 지중해성 기후


Cfb, Cfc 기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Koppen_classification_worldmap_CfbCfc.png[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Westminster_fog_-_London_-_UK.jpg
안개가 자욱하게 낀 웨스트민스터템스 강
1. 개요2. 분포3. 특징4. 변종5. 아극 해양성 기후

1. 개요

영어 oceanic climate
독일어 Seeklima[2]
Cfb. 온대기후 중 하나. 여름에는 선선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연중 강수량이 일정하다.

2. 분포

편서풍난류의 영향이 절대적인 기후이다. 이 기후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지역이 유라시아 대륙의 서안이기 때문에 '서안' 해양성 기후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대륙 동안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좀 헷갈린다.[4]

3. 특징

온난 습윤 기후(Cfa)와 다른 점은 최난월 평균 기온이 22℃ 이하인 것이다.[5] 흐린 날이 많다.[6] 맑은 날은 대체로 지중해성 기후처럼 여름에 많다.[7] 식생으로는 침엽수활엽수가 섞인 혼합림이 나타나고, 토양은 갈색 삼림토이며, 농업은 주로 낙농업을 주로 하여 유제품을 얻고[8] 농작물을 키워 가축에게 먹이는 혼합 농업이 발달했고, 이러한 특성상 시골의 전통 가옥들은 주로 안에 축사를 들이므로 크게 지어지는 특성이 있다. 주로 길러지는 농작물은 봄밀호밀, 귀리, 감자, 순무, 사탕무등이 있다.

공업과 대도시도 또한 발달했다. 런던, 버밍엄, 맨체스터 (영국), 파리, (프랑스), 뮌헨,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쾰른, 슈투트가르트, 베를린(독일), 시애틀 (미국), 밴쿠버 (캐나다), 남반구의 멜버른(오스트레일리아), 오클랜드(뉴질랜드)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운하부동항 등 수상 교통에 유리한 특징을 갖추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운하 페리나룻배도 볼 수 있다. 자주 가 오므로 대다수 건물들은 경사가 가파른 박공 지붕(ㅅ자형 지붕)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기후대는 폭염, 일사병, 열사병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데다[9] 수력, 풍력 이용이 자유로운 등 타 기후대보다 공업을 발달시키기에 유리하므로 타 문화권보다 일찍이 근대적인 공업 도시가 등장하게 만든 이유가 됐을 가능성이 높다. [10]

산업 혁명은 지리적, 기후적 요인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발달되어 왔던 경험과 사회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물이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 이전부터 발달된 경험과 사회적 요인 자체도 기후 조건이 열대우림기후, 열대사막처럼 열악했다면 그런 요인 자체가 축적되고 결합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편서풍난류의 영향을 받아 연교차가 적어[11] 여름은 선선, 겨울은 따뜻하기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일광욕을 즐긴다. 때문인지 이곳에 사는 일반인들은 에어컨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12] 냉장고는 주로 직냉식이며, 난방은 주로 벽난로라디에이터를 사용한다. 침대에는 대체로 두꺼운 이불보다 담요를 덮고 자는 게 일반적이다.

겨울이 따뜻하다곤 했지만, 숫자상으로만 그럴 뿐 실제로는 일조량이 낮고 비가 자주 오므로 체감적으로는 뼛 속까지 쑤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춥게 느껴지는데, 이를 영어로 'damp', 독일어로 'Nasskalt'라고 부른다.[13]

강수량은 1년 전체 강수량과 상관없이 매월 30mm가 넘어서 하상 계수가 매우 작고[14] 가뭄산불은 드물며, 산림이 파괴되어도 천이 현상을 통한 자연적인 회복이 수월하다.[15] 당연히 수력발전을 하기에도 최적의 조건이다.[16] 괜히 이 기후대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먼저 실용화되고 의외로 높은 효율을 내는 게 아니다. 1년 내내 고른 습도 덕에 바비큐등 야외취사를 하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다.

다만 1년 총강수량은 생각보다 적은 지역이 많다. 가령 영국 런던의 연중 강수량은 601.7mm로 한반도의 대표적인 소우지인 북한 평양(939.8mm) 연중 강수량의 2/3밖에 안 되지만, 겨울 강수량과 습도는 런던이 넘사벽으로 습하다.[17] 이렇게 강수량이 적은데다 동아시아와 정반대로 여름에 건기가 되는 특성상 토양에 독성이 쌓이기 쉬웠고[18] 유럽의 밀농사는 전통적으로 휴경 혹은 윤작법을 사용한 농법으로 발달했다.

이러한 기후로 잔디밭을 이용한 스포츠가 잘 발달해 있다.그래서 축구를 잘 하나? 골프도?[19]

또한 영국, 미국, 캐나다를 제외하면 하루 3끼중 아침과 점심 2끼를 차갑게 먹는 문화도 이러한 기후에서 나온 것이다. 어차피 겨울이 온난하니 종일 음식을 데워 먹을 이유가 없다. 거기에 돼지 기생충과 맞지 않아 돼지고기를 날로 먹는 요리들도 있다. 더욱이 이러한 기후에서는 대륙성기후나 열대기후와 달리 음식이 쉽게 상하지 않는다.

이 기후대에서 유래한 문화들 중 한국인에게도 가장 친숙한 것이 바로 '양복'이라고 부르는 수트이며 트렌치 코트중절모, 그리고 요즘들어서는 후드티 도 비가 조금씩 자주 오는 특성에서 나온 패션이다.

한국에서도 유치원 원복이나 중, 고등학교 교복을 정할 때 겉옷(마이)을 동복(冬服)이라 부르는 것도 사실은 영국이나 일본처럼 겨울이 온난한 나라들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다. 애초에 이 기후대에서는 모직물로 만든 옷만 입어도 따뜻하게 느껴지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자동차주간주행등과 후방안개등 역시 이 기후대의 특징 때문에 나온 것이다. 유럽의 내수용 차량들은 아예 시동과 동시에 강제로 헤드라이트가 켜지도록 된 경우도 많다.

지중해성 기후와 정반대로 이 기후대에(특히 서유럽) 속하는 사람들은 늘 우울하고 음침한 성격이 많다는 편견이 존재하는데, 실제로도 우울증 발병률이 꽤 높은 곳들이 많다.

4. 변종

위에서 설명한 전형적인 서안 해양성 기후는 말 그대로 바다의 영향에 의해 생긴 기후이다. 그런데 열대기후, 아열대기후 지역인데 해발고도가 2,000m 이상인 곳도 우기와 건기가 구별되는 점만 제외하면 기온변화와 연 강수량에 있어서 서유럽과 거의 일치하는 기후가 나타난다. 이를 상춘기후 또는 아열대 고원기후라고 부르며, 서안해양성기후의 일종, 변형으로 간주한다. 쾨펜의 기후 구분상으로는 Cwb 또는 Cwc나 Cfb에 해당한다. 위의 지도에서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멕시코, 중국 윈난성 근처, 히말라야 산맥 부근에 녹색으로 색칠된 부분이 여기에 해당한다. 판초가 이 기후대에서 유래한 복장이다. 다만 아열대~열대고원에서 Cfb에 해당하는 경우는 단지 해발고도가 높은 상태에서 강수량이 고르기 때문이며 고위도 저지대에서 난류의 영향을 받아 생겨나는 서안 해양성 기후와는 구분 기호만 같고 실제로는 아예 다른 기후이다.

5. 아극 해양성 기후

Cfc기후

아이슬란드페로 제도, 스코틀랜드의 오크니와 셰틀랜드 섬, 노르웨이의 중부 해안, 남미 최남단 티에라델푸에고처럼 극지방 가까이라[20] 냉대기후 내지 한대기후여야 할 지역에 난류가 강하게 흐를 경우 평균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지 않지만 그렇다고 10°C 이상으로 오르는 달도 3개월이하 정도로 드물어서 마치 1년 내내 한국의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는 듯한 기후가 나타나는데, 이를 아극 해양성 기후(subpolar oceanic climate)라 부르며 'Cfc'로 표기한다. 따라서 성인과 특성이 Cfb와 같아서 이 기후를 띈 지역은 강수량이 연중 고르고 일조량이 매우 낮다는 공통점이 있으며,[21] 차이점은 위도가 너무 높은 탓에 여름이 더욱 짧고 서늘해진 것 정도다. 연교차가 크지 않은 관계로 여기서 여름 평균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가면 바로 한대기후(툰드라)가 된다.[22]


[1] 해당 지도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을 Cfb에 포함시켰는데, 실제로는 최난월 평균기온이 23.6℃이므로 온난 습윤 기후에 해당하기 때문에 오류이다.[2] 바다 기후라는 매우 직설적인 작명법이다.[3] 동아시아에서 서안 해양성 기후는 이 지역들이 유일하다. 한반도 내에서는 신포시가 최난월 평균 기온이 22.8℃로 서안 해양성 기후에 근접한 냉대습윤기후(0℃ 기준)/온난 습윤 기후(-3℃ 기준)를 띈다. 남한에서는 울진이 최난월 평균 기온 23.8℃로 가장 근접하며, 도서지역까지 포함하면 울릉도.독도가 최난월 평균 기온 23.6℃로 가장 근접하다. 한편 공식적인 데이터는 아니지만, 어리목·성판악처럼 한라산 산간 지대 일부에서 쾨펜식 구분으로 따지면 Cfb에 해당하는 기후가 나타나는 곳이 있다. PDF[4] 호주 대륙의 서안인 퍼스 등지에서는 지중해성 기후(Cs)가 나타난다. 남반구라 북반구의 기후 상황이랑 정반대이기 때문.[5] 한 마디로 말해 온난 습윤 기후에 비해 여름이 좀 더 시원한 편이라는 것.[6] 특히 영국안개가 잘 낀다. 심지어 자욱한 안개 속에서 축구 연습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에서 본 영국은 맑았는데 왜 직접 왔더니 맨날 흐린가 드립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다[7] 영국도 6~7월에는 대체로 화창한 경우가 많다.[8] 특히 한국에서는 덴마크네덜란드의 낙농업이 잘 알려져 있다.[9] 난방만 신경쓰면 되는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냉방과 달리 그냥 불을 때면 된다. 다만 2003년, 2015년에 이곳에도 폭염이 있긴 있었던 것을 봤을 때 다른 온대나 아열대 기후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거지 완전히 자유롭다고 하긴 좀 어려운 면이 있다.[10] 다만, 유럽의 이 지역은 빙하기의 영향 아래 오래 있었고 다른 대륙은 기후는 둘째치고 사람이 부족했다. 기원전에 이 지역은 울창한 숲이었고 중세까지도 숲이 많았다.[11] 연 평균 기온만 보면 연교차가 큰 Dfa, Dwa 기후와 비슷하거나 낮은 편이다.[12] 단어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Klimaanlage 등) 정작 물어 보면 그게 뭐냐고 되물어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13] 한국의 겨울이 영하로 떨어져도 건조한 특성상 한낮에는 햇빛으로 견디기 쉬운 것과는 대조적이다.[14] 위에서 말했다시피 운하가 발달 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폭 자체는 한국으로 치면 동네 하천 수준임에도 1년 내내 물이 줄거나 넘치지 않아 매우 안정적으로 흐른다.[15] 실제로 이 기후대에는 민둥산이나 사막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한민국이 속한 하우 기후처럼 보를 자주 세우거나 강바닥을 준설할 필요도 아예 없다. 스위스노르웨이는 산을 깎아서 목장을 만들지만 산사태가 잘 일어나지 않는데, 이것도 바로 난류의 힘이다![16] 노르웨이의 경우 생각보다 이 기후를 띄는 지역도 많으면서 산도 많기 때문에 산유국임에도 발전량의 40%이상을 수력으로 충당한다.[17] 노르웨이 베르겐처럼 1년 총강수량도 2,000 mm를 넘어가면서 'Cfb'인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드물다.[18] 지중해성 기후도 유사한 문제를 안고 있다.[19] 농담이 아니라 평범한 수준의 사람이라도 골프를 치는 게 가능한 환경이다.[20] 북위 60도 이북, 남위 50도 이남.[21] 일례로 페로 제도의 수도인 토르스하운은 1년 전체 일조시간이 840시간에 불과하다.[22]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우수아이아는 가까운 장래에 ET(툰드라)기후를 벗어나 Cfc기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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