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사의 주요 인물 · 기록물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word-break:keep-all; letter-spacing:-.2px" | 고대 | 메소포타미아 음악 | <colbgcolor=#fff,#1c1d1f>후르리인의 닌갈 찬가 | |
그리스 음악 | 세이킬로스의 노래 · 델포이 찬가 | |||
중세 음악 | 노트르담 악파 | 레오냉 · 페로탱 | ||
아르스 노바 | 비트리 · 마쇼 | |||
기타 | 란디니 · 던스터블 · 빙엔 | |||
르네상스 음악 | 부르고뉴 악파 | 뒤파이 · 뱅슈아 | ||
플랑드르 악파 | 오케겜 · 프레 · 이자크 | |||
이탈리아 | 팔레스트리나 · 라수스 · 카치니 · 가브리엘리 | |||
스페인 | 빅토리아 | |||
영국 | 탈리스 · 버드 · 다울런드 | |||
독일 | 루터 · 스벨링크 · 프레토리우스 · 하슬러 | |||
프랑스 | 샹보니에르 · 륄리 · 레벨 · 마레 · 캉프라 · 샤르팡티에 · 라모 · 쿠프랭 · 드 라 게르 · 르클레어 · 루아예 | |||
이탈리아 | 몬테베르디 · 알레그리 · 프레스코발디 · 카발리 · 카리시미 · 스트로치 · 스트라델라 · 코렐리 · 스테파니 · 토렐리 · A. 스카를라티 · 비탈리 · 로티 · A. 마르첼로 · 칼다라 · G. 보논치니 · 알비노니 · A. M. 보논치니 · 비발디 · 사로 · D. 스카를라티 · B. 마르첼로 · 포르포라 · 제미니아니 · 빈치 · 페오 · 타르티니 · 로카텔리 · 레오 · R. 브로스키 · 로그로시노 · 셀리토 · 파리넬리 · 페르골레지 | |||
중부 유럽 | 비버 · 쉿츠 · 산즈 · 프로베르거 · 파헬벨 · 툰더 · 북스테후데 · 젤렌카 · 마테존 · 하이니헨 · 텔레만 · J. S. 바흐 · 파슈 · 피젠델 | |||
영국 | 퍼셀 · 헨델 · 애비슨 | |||
고전주의 | 전고전(로코코) | 하세 · J. G. 그라운 · C. H. 그라운 · 마르티니 · 아라야 · F. 벤다 · 루소 · W. F. 바흐 · 보이스 · C. P. E. 바흐 · 글루크 · 욤멜리 · J. 슈타미츠 · L. 모차르트 · 아벨 | ||
초기 고전파 | G. 벤다 · 베르토니 · 트라에타 · 하이든 · 고세크 · M. 하이든 · C. 슈타미츠 · J. C. 바흐 · 파이지엘로 · 보케리니 | |||
후기 고전파와 과도기 | 치마로사 · 살리에리 · 클레멘티 · 모차르트 · 케루비니 · 카룰리 · 베토벤 · 훔멜 · 소르 · 줄리아니 · 쿨라우 · 리스 · 카르카시 | |||
낭만주의 | 전기 낭만주의 | 초기 낭만파 | 아구아도 · 베버 · 파가니니 · 레냐니 · F. 모차르트 · 슈베르트 · 글린카 · 슈포어 · 메르츠 | |
독일, 오스트리아 낭만주의 | 멘델스존 · 슈만 · C. 슈만 | |||
미국, 프랑스 낭만주의 | 베를리오즈 · 코스트 · 구노 · 포스터 · 고트샬크 | |||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 | 체르니 · 쇼팽 · 리스트 · 탈베르크 · 알캉 · 헨젤트 · 루빈시테인 | |||
오페라 | 로시니 · 마이어베어 · 도니체티 · 벨리니 | |||
빈 왈츠 | 라너 · J. 슈트라우스 1세 · 주페 · J. 슈트라우스 2세 · 페피 · E. 슈트라우스 · 치러 · J. 슈트라우스 3세 | |||
후기 낭만주의 | 독일, 오스트리아 후기 낭만 | 바그너 · 라이네케 · 브루크너 · 뷜로 · 브람스 · 브루흐 · 로트 · 말러 · R. 슈트라우스 · 레거 · 라블 · 크라이슬러 · 푸르트뱅글러 · 코른골트 · 슈레커 · 라프 · 라인베르거 | ||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 | 베르디 · 폰키엘리 · 푸치니 · 레온카발로 · 마스카니 | |||
프랑스 후기 낭만 | 비외탕 · 생상스 · 비제 · 오펜바흐 · 발퇴펠 · 뒤카 · 포레 · 프랑크 · 랄로 · 이자이 · 사티 | |||
러시아 후기 낭만 | 차이콥스키 · 라흐마니노프 · 스크랴빈 · 메트네르 · 아렌스키 · 글라주노프 · 칼리니코프 · 보르트키에비치 | |||
영국 낭만주의 | 엘가 · 홀스트 · 브리지 · 본 윌리엄스 · 블리스 · 핀치 | |||
폴란드 낭만주의 | 봉다제프스카 · 모슈코프스키 · 호프만 · 시마노프스키 | |||
미국 후기 낭만 | 와이먼 · 수자 · 오르트 · 고도프스키 | |||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낭만주의 | 이바노비치 · 페야체비치 | |||
국민악파 | 러시아 | 무소륵스키 · 보로딘 · 림스키코르사코프 · 발라키레프 · 큐이 · 글리에르 | ||
중부 유럽 | 스메타나 · 드보르자크 · 야나체크 · 에네스쿠 · 도흐나니 · 흐리스토프 · 블라디게로프 · 모니우슈코 · 비에니아프스키 · | |||
북유럽 | 닐센 · 그리그 · 시벨리우스 · 알벤 | |||
스페인 | 사라사테 · 타레가 · 알베니스 · 라라 · 그라나도스 · 파야 · 요베트 · 투리나 · 토로바 · 사인스 데 라 마사 · 로드리고 | |||
프랑스, 이탈리아 | 쇼송 · 당디 · 레스피기 | |||
20세기음악 | ||||
인상주의 | 드뷔시 · 라벨 · 고베르 · 이베르 · 호세 | |||
신고전주의 | 부조니 · 스트라빈스키 · 힌데미트 · 바체비치 | |||
제2 빈 악파 | 쇤베르크 · 베베른 · 베르크 | |||
프랑스 근현대 음악 | 풀랑크 · 불랑제 · 미요 · 테유페르 · 오네게르 · 메시앙 · 뒤티외 · 불레즈 · 뒤사팽 · 졸리베 · 디앙 · 페송 | |||
영국 근현대 음악 | 소랍지 · 월튼 · 티펫 · 브리튼 · 두아르테 | |||
앵글로아메리카 근현대 음악 | 바레즈 · 조플린 · 아이브스 · 거슈윈 · 그로페 · 바일 · 코플런드 · 앤더슨 · 카터 · 바버 · 케이지 · 낸캐로우 · 배빗 · 해리슨 · 번스타인 · 로렘 · 펠드먼 · 무친스키 · 크럼 · 존 윌리엄스 · 테니 · 라일리 · 영 · 라이히 · 글래스 · 다비도브스키 · 제프스키 · 볼컴 · 애덤스 · 에바즌 · 랭 · 체르노빈 · 리버만 · 히그던 · 캐시디 · 노먼 · 비비에 · 아믈랭 | |||
라틴 아메리카 근현대 음악 | 로사스 · 폰세 · 브라우어 · 라우로 · 레쿠오나 · 망고레 · 빌라로부스 · 히나스테라 · 피아졸라 | |||
소련-러시아 근현대 음악 | 프로코피예프 · 쇼스타코비치 · 하차투리안 · 시닛케 · 카발레프스키 · 먀스콥스키 · 스비리도프 · 구바이둘리나 · 셰드린 · 카푸스틴 · 스코릭 · 아르투니안 | |||
헝가리 근현대 음악 | 버르토크 · 코다이 · 리게티 · 쿠르탁 · 외트뵈시 | |||
폴란드 현대 음악 | 루토스와프스키 · 펜데레츠키 · 구레츠키 | |||
독일-오스트리아 현대 음악 | 슈토크하우젠 · 치머만 · 라헨만 · 헨체 | |||
이탈리아 현대 음악 | 카스텔누오보테데스코 · 노노 · 달라피콜라 · 베리오 · 샤리노 · 페델레 | |||
한국 현대 음악 | 백병동 · 강석희 · 나인용 · 나운영 · 이만방 | |||
기타 | 크세나키스 · 바인 · 아브라함센 · 김순남 · 윤이상 · 라우타바라 · 카잔지예프 · 탄 · 타케미츠 · 진은숙 · 박-파안 영희 · 요시마츠 · 첸 · 도이처 | }}}}}}}}} |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 헌액자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tablebgcolor=#FFF,#1f2023> |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은 예술적 탁월함, 혁신, 혹은 상상력을 통해 클래식 음악 녹음에 기여한 예술가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는 첫 발표(2012년)때 헌액된 인물들이다. ☆는 두번째 발표(2013년)때 헌액된 인물들이다.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50%; min-height:2em" {{{#!folding [ 지휘자 부문 헌액자 ] {{{#!wiki style="margin:-5px 0 -5px" | ★ |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 게오르그 솔티 | 클라우디오 아바도 | 존 바비롤리 | 다니엘 바렌보임 | 토머스 비첨 | 레너드 번스타인 | 피에르 불레즈 | 존 엘리엇 가디너 |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 | 카를로스 클라이버 | 오토 클렘페러 | 사이먼 래틀 | |||||||
☆ | 카를 뵘 | 에이드리언 볼트 | 세르주 첼리비다케 | 콜린 데이비스 |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 마리스 얀손스 | 라파엘 쿠벨릭 | 제임스 리바인 | 찰스 매케러스 | 주빈 메타 | 조지 셀 | 브루노 발터 | 구스타보 두다멜 | ||||||||
벤저민 브리튼 | 리카르도 샤이 |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 네빌 마리너 | 예브게니 므라빈스키 | 유진 오르만디 | 안토니오 파파노 | 트레버 피노크 | 프리츠 라이너 |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 마이클 틸슨 토머스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50%; min-height:2em" {{{#!folding [ 성악가 부문 헌액자 ] {{{#!wiki style="margin:-5px 0 -5px" | ★ | 루치아노 파바로티 | 플라시도 도밍고 | 마리아 칼라스 | 유시 비욜링 | 자네트 베이커 | 안젤라 게오르기우 | 체칠리아 바르톨리 | 엔리코 카루소 | 디트리히 피셔 디스카우 | 비르기트 닐손 |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 | 조안 서덜랜드 | 조이스 디도나토 | ||||||
☆ | 몽세라 카바예 | 르네 플레밍 | 토머스 햄프슨 | 안나 네트렙코 | 레온타인 프라이스 | 브린 터펠 | 프리츠 분더리히 | ||||||||
토머스 앨렌 | 빅토리아 데 로스 앙헬레스 | 호세 카레라스 | 표도르 샬리아핀 | 캐슬린 페리어 | 시르스텐 플라그스타 | 니콜라이 갸로프 | 티토 고비 | 마릴린 혼 | 한스 호터 |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 | 군둘라 야노비츠 | 요나스 카우프만 | 사이먼 킨리사이드 | 엠마 커크비 | 제시 노먼 | 안네 소피 폰 오터 | 레나타 테발디 | 키리 테 카나와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50%; min-height:2em" {{{#!folding [ 피아니스트 & 오르가니스트 부문 헌액자 ] {{{#!wiki style="margin:-5px 0 -5px" | ★ | 글렌 굴드 | 마르타 아르헤리치 | 클라우디오 아라우 | 알프레드 브렌델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 머리 페라이어 | 마우리치오 폴리니 |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 다니엘 바렌보임 | ||||||
☆ |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 에밀 길렐스 | 빌헬름 켐프 | 아르투로 베네데티 미켈란젤리 |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그리고리 소콜로프 |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 ||||||||
프리드리히 굴다 |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 안젤라 휴이트 | 스테판 허프 | 예브게니 키신 |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 디누 리파티 | 라두 루푸 | 안드라스 쉬프 | 아르투르 슈나벨 | 우치다 미츠코 | 랑랑 | }}}}}}}}}{{{#!wiki style="display: inline-table; min-width:50%; min-height:2em" {{{#!folding [ 현악기 & 관악기 부문 헌액자 ] {{{#!wiki style="margin:-5px 0 -10px" | ★ | 파블로 카잘스 | 자클린 뒤 프레 | 야샤 하이페츠 | 예후디 메뉴인 |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 이작 펄만 |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 ||||||
☆ | 모리스 앙드레 | 줄리안 브림 | 제임스 골웨이 | 하인츠 홀리거 | 스티븐 이설리스 | 요요마 | 윈튼 마살리스 | 알브레흐트 마이어 | 안네 소피 무터 | 엠마누엘 파후드 | 장 피에르 랑팔 | 조르디 사발 | 안드레스 세고비아 | ||||||||
데니스 브레인 | 정경화 | 아르튀르 그뤼미오 | 프리츠 크라이슬러 | 기돈 크레머 | 나탄 밀스타인 | 존 윌리엄스 | }}}}}}}}} }}} |
벤저민 브리튼 Benjamin Britten | ||
본명 | 에드워드 벤저민 브리튼 Edward Benjamin Britten[1] | |
출생 | 1913년 11월 22일 | |
영국 잉글랜드 서퍽 주 로스트랜드 | ||
사망 | 1976년 12월 4일 (향년 63세) | |
영국 잉글랜드 서퍽 주 올드버러 | ||
국적 |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
직업 | 작곡가, 피아니스트, 지휘자 |
[clearfix]
1. 개요
영국의 피아니스트, 작곡가이자 지휘자로서 헨리 퍼셀, 에드워드 엘가, 구스타브 홀스트, 레이프 본 윌리엄스 등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이다. 성악곡과 오페라 작품으로 유명하며, 대표작으로는 <전쟁 레퀴엠>, <한 여름 밤의 꿈> 등이 있다.2. 생애
1913년 11월 22일 잉글랜드 서퍽 주 로스트랜드에서 치과의사인 아버지와 아마추어 가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가수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친숙했으며, 영국 중산층 계급의 전통적인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11살이 되던 해 그는 작곡가 프랭크 브리지의 눈에 띄고, 브리튼의 재능에 탄복한 브리지는 자신이 직접 브리튼을 가르치겠다고 자청했다. 보수적인 당시 영국 음악계와 달리 실험적이고 독창적이었던 브리튼의 음악은 브리지의 관심을 끌었고, 그는 브리튼에게 작곡의 기초와 여러 작곡가들에 대해 가르쳤다. 그의 교육 방법은 대단히 엄격하여 브리튼이 훗날 세계적인 작곡가로 거듭나는 데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브리지가 알려준 말러와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곡가들과 영국의 전통적 작곡 방법 등은 브리튼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1930년에 그는 장학금을 받고 왕립음악대학에 진학하여 헤롤드 새뮤얼과 아서 벤자민에게 피아노와 작곡 기술을 배웠지만, 보수적인 음악가들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던 당시 대학의 교육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1934년에 대학을 졸업하고는 부친의 사망으로 인한 집안의 어려운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영화 스튜디오 등에서 음악을 담당하면서 생활하였는데, 1935년에 그가 가장 처음 받은 일은 우체국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OST를 작곡하는 것이었다. 그 당시 그는 시인이었던 위스턴 휴 오든을 처음으로 만났는데, 그는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다. 한편 1934년에는 테너 피터 피어스(Peter Pears)를 만났는데 이후 두 사람은 평생의 동료이자 연인이 되었다.[2] 피어스는 브리튼의 음악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 인물 중 한 명인데, 브리튼은 항상 피어스가 부를 것을 염두에 두고 오페라를 작곡했기 때문이다.
영국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브리튼(우)과 피어스(좌)의 초상.
1939년 브리튼은 전쟁에 반대하며 피어스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전쟁에 대한 그의 반감은 <전쟁 레퀴엠>, <우리들 사냥의 조상들> 등의 작품에 잘 드러나 있다. 그는 3년 후인 1942년 영국으로 다시 되돌아왔는데, 시인인 크래브의 시를 읽은 것이 귀국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브리튼과 피어스는 병역기피에 대한 처벌로 군대를 위해 연주회를 여는 의무를 지게 되었다. 그는 영국에 돌아온 후에 '영국 오페라단' 의 창설 활동에 참여했는데, 이 오페라단은 실내악적인 편성으로 오페라를 공연하는 악단이었다. 1948년에는 여러 소규모의 작품들을 공연하는 엘드부르 실내악 페스티벌에도 참여했는데, 그는 이 페스티벌에서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써 활약했다. 그의 대표작인 <전쟁 레퀴엠>은 1961년 작곡되어 이듬해 초연되었는데, 이 곡은 영국 합창 작품 중 가장 대표적인 레파토리가 되어 지금까지도 널리 공연되어지고 있다.
1976년 7월 남작작위[3]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피어스는 10년뒤인 1986년 사망하여 나란히 안장되었다.
3. 음악적 특징
브리튼의 작품은 서정적이며 근본적으로 영국적이다. 종종 12음 기법과 같은 요소를 사용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20세기 초반부터 본격화되었던 아방가르드의 열풍에 뛰어들지 않았으며, 그렇다고 해서 낭만주의를 답습한 것도 아니고 특유의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자적인 악풍을 창조하였다. 그의 음악은 조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선율선과 구조가 단순 명쾌하여 상당히 직관적인 음향을 들려준다.그는 음악 못지 않게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는데, 그 덕분에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일종의 스토리텔링 성향을 갖고 있으며 현대 작곡가 가운데 드물게 상당히 많은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이처럼 그의 음악에는 문학과 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얼핏 들으면 그냥 듣기 편한 음악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 깊이가 만만치 않다. 특히 그는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나 이방인의 생각과 시선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는데[4], 이런 배경에는 당연히 성적 소수자로 고통을 받았던 자신의 경험이 바탕이 되고 있다.
4. 주요 작품
4.1. 오페라
4.2. 관현악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 |
- 신포니에타 Op.1
- 단순 교향곡
- 진혼 교향곡[7]
- 프랭크 브리지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
- 18개 현을 위한 전주와 푸가
-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8]
- 4개의 바다 간주곡과 파사칼리아
- 엘리자베스 주제에 의한 변주곡
4.3. 협주곡
- 피아노와 현을 위한 론도 콘체르탄테
- 바이올린과 비올라, 관현악을 위한 이중협주곡
- 바이올린 협주곡 Op.15
- 피아노 협주곡 Op.13
- 피아노, 현악 4중주, 현악 합주를 위한 어린 아폴로
- 2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코틀랜드 발라드
- 첼로 교향곡 Op.68
4.4. 합창
브리튼의 대표작인 <전쟁 레퀴엠>. |
- 봄 교향곡
- 녹턴
- 아카데미아 칸타타
- 전쟁 레퀴엠
- 성 니콜라스
- 테데움 C장조
- 소년이 태어났다
- 캐롤의 세레머니
- 축전 테 데움 E장조
- 성 체칠리아 송가
- 미사 브레비스
4.5. 가곡
- 새
- 겨울의 말
- 중국으로부터의 노래
- 시인의 메아리
4.6. 피아노
- 5개의 왈츠
- 3개의 성격 소품
- 12개의 변주곡
- 휴일 일기
- 밤 소품
- 변주곡
4.7. 실내악
4.7.1. 현악 4중주
- 현악 4중주 F장조
- 현악 4중주 D장조
- 현악 4중주 1번 D장조
- 현악 4중주 2번 C장조
- 현악 4중주 3번 G장조
- 현악 4중주를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티
4.7.2. 독주 악기와 피아노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리플랙션
- 첼로 소나타 C장조
-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2개의 곤충 소품
4.7.3. 그 외
- 피아노 3중주를 위한 2개의 소품
- 첼로 모음곡 1,2,3번
- 환상적 오보에 4중주 Op.2
- 팀파니 소품
- 독주 하프를 위한 모음곡
5. 여담
- 20세기의 유명한 음악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인싸력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난 성미를 가진 모순적인 인물이기도 했는데, 그는 자신에게 거슬리게 군다 싶으면 가차없이 관계를 끊어버리는 등 절교를 취미처럼 일삼았다. 이렇게 해서 관계가 끊어진 사람들을 '시체들'이라고 부르는 등, 자신이 인정하는 사람들 위주로 다정한 면모를 보이는 고약한 면모를 보였다.
-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와의 국적을 초월한 우정으로 유명하다. 노년에 그들은 서로의 음악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며 상대방의 거처를 방문하여 교류했다. 아마도 조성음악의 최후의 거장들이라는 점과 사회와 불화한 예술가들이라는 점에서 서로에 대한 공감대를 발견하기 쉬웠을 것이다.
[1] 영국이 위치한 섬 Britain과는 발음만 같고 철자가 다르다.[2] 브리튼과 피어스는 동성애자였는데, 당시에는 분위기 때문에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았다가 그의 사후에 이러한 사실이 공식화되었다. 다만 알 사람은 다 아는 사람이었고, 브리튼이 사망했을 때에도 영국 여왕이 피어스에게 조전을 보냈다.[3] 일대귀족(一代貴族, Life Peer)이었으므로 작위는 후계와 관계 없이 본인 당대로 끝난다.[4] 예를 들어 그의 대표작인 오페라 피터 그라임스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주인공 어부(피터 그라임스)가 주변 사람들의 오해와 외면 때문에 계속 나락으로 빠져들다가 결국 자살에 가까운 죽음을 맞게 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그 오해라는 게 그가 조수로 쓴 소년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오해였으니...[5] 엘리자베스 1세를 다룬 오페라로,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서 초연되었다.[6] 브리튼이 직접 셰익스피어 원작을 토대로 대본을 각색했다.[7] 본래 황기 2600년 봉축곡으로서 위촉받은 곡이나, 일제 측으로부터 '악보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부득이 공연에서 제외하게 되었다'라는 이유로 해당 공연에서 제외하게 되었다.[8] 헨리 퍼셀의 주제를 활용하였고, 지휘자가 내레이션을 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