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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DCD1CD> 막스 레거 Max Reger | |
| | |
| 본명 | 요한 밥티스트 요제프 막시밀리안 레거 Johann Baptist Joseph Maximilian Reger |
| 국적 | |
| 출생 | 1873년 3월 19일 |
| 독일 제국 바이에른 왕국 브란트 | |
| 사망 | 1916년 5월 11일 (향년 43세) |
| 독일 제국 작센 왕국 라이프치히 | |
| 직업 | 작곡가, 피아니스트, 오르가니스트, 교수 |
| 사조 | 후기 낭만주의 |
[clearfix]
| 피아노 협주곡 Op.114 |
| 시편 100편 D장조 Op.106 |
1. 소개
독일의 작곡가, 오르가니스트, 피아니스트, 지휘자, 교사.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이후로 가장 뛰어난 독일 오르간 음악 작곡가로 평가받음과 동시에, 독일 음악의 마지막 거장이자 후기 낭만주의 음악과 현대 음악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음악 특유의 복잡성과 난해함으로 인하여 많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외면받았으며, 오늘날에도 대중적인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비운의 작곡가이기도 하다.
2. 생애
1873년 3월 19일 독일 제국 바이에른 왕국 브란트에서 학교 교사이자 아마추어 음악가였던 요제프 레거(Joseph Reger, 1847~1905)와 그의 아내 카테리나 필로미나(Katharina Philomena, 1852~1911)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5살 때부터 어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나중에는 아버지에게 오르간과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음악적 고양을 기르다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아달베르트 린트너(Adalbert Lindner)에게 정규적으로 오르간 교습을 받게 되었다.레거가 12살이 되었을 때에는 학교에 있던 파이프 오르간을 집에다가 설치하기까지 했을 정도로 어린 레거는 오르간에 열성인 아이였는데, 그 결과 1886년에는 불과 13살에 교회의 오르간 주자가 되었고, 1888년에는 그의 삼촌이였던 요한 밥티스트 울리히(Johann Baptist Ulrich)가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그를 초대하여 파르지팔과 한스 리히터의 지휘 아래에 이루어진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어의 연주를 듣게 되면서 음악극에 눈을 뜨게 되고, 이것이 직접적으로 그가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되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1890년부터는 비스바덴 콘서바토리에서 피아노와 음악이론 전공으로, 당대의 저명한 음악학자 후고 리만(Hugo Riemann)에게 사사하게 되었다. 둘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매년 크리스마스 때면 리만과 같이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듬해, 그의 제대로 된 첫 작품인 바이올린 소나타 Op. 1의 초연이 이루어졌지만, 초연은 실패로 끝난 데다가 쇼트(Schott) 사와의 출판 계약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이 바이올린 소나타의 초연은 막스 레거는 작곡가의 길의 서막을 열게 된다. 하지만 1895년쯤에는 스승에 대한 반항심이 생겼던 것인지, 의도적으로 브람스적 색체를 배제하고 리만이 그렇게나 싫어했던 리스트에게 크게 영향을 받아 첼로 소나타 Op.5를 작곡한다. 하지만 레거의 야심작에 대한 평단의 반응은 싸늘했고, 초연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시작으로, 페루치오 부조니와도 개인적인 관계를 가지게 되어 서로의 작품을 보내면서, 같은 바흐 마니아 기질이 있었기에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에게도 자신의 바흐의 곡에 대한 편곡을 보내게 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후에 슈트라우스는 빚더미에 나앉은 레거의 곡들을 출판하는 것을 많이 도와주게 된다.
나중에는 애국심에 고취된 것인지, 군에 자원복무하게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안 하는 것만 못한 일이 되어버렸다. 레거는 당시에 피아노 교습으로 돈을 발고 있었는데, 그런 그가 군에 복무하게 되면서 그것도 그만두게 되고, 작곡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쥐꼬리만했다. 게다가 당시의 군대는 모든 장비를 전부 사비로 사들여야 했기 때문에 레거는 빚더미에 앉을 수밖에 없었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목 뒤에 생긴 종기로 인해 레거는 병역 부적합 판정을 받고 나중에는 군대에서 제대하게 된다.[1] 하지만 불행으로만 점철된 시기는 아니었다. 요하네스 브람스를 개인적으로 알게 되면서 친분을 쌓게 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1898년 3월에는 동갑내기이던 당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 카를 슈트라우베(Karl Straube, 1873~1950)를 알게 되어 평생의 우정을 이어나가게 된다. 이후 슈트라우베는 레거의 오르간곡의 명연주자로 명성을 얻게 된다. 그러나 동년 6월 중순에 레거는 병을 얻어 부모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여기서 레거는 대부분의 코랄 판타지를 작곡하게 된다.
1899년은 그의 인생에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는데, 바로 추후에 자신의 아내가 되는 엘사 바겐스키[2]를 알게 되면서부터다. 그는 그녀에게 피아노와 성악 교습을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깊이 사랑에 빠져 가곡들을 작곡해 헌정했지만, 그녀는 이미 도박에 빠진 남편과 이혼한 전력이 있었기에 빚더미에 앉은데다가 도박에도 빠지고, 알코올과 담배에 중독되어 있던 레거를 보고 청혼을 거절했다. 하지만 이 일을 계기로, 레거는 왕성한 작곡 활동을 통해 경제적 주도권을 잡고, 도박도 끊고, 알코올도 끊기 위해 노력하는 등, 피말리는 노력을 하게 된다.
1900년에 레거는 당시의 유명한 오르가니스트였던 요제프 라인베르거(Josef Rheinberger, 1839~1901)에게 그의 오르간 작품들 중에서 가장 복잡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이름 B-A-C-H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Op.46을 헌정하게 되었지만, 워낙에 대위법이 복잡하게 짜여있고 화성적으로도 극도로 난삽한 반음계적인 작품이었기 때문에 괴악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이 곡으로 많은 오르가니스트들이 그에게 이목을 집중하게 되었다.
1901년에는 레거의 아버지가 은퇴하여 온 가족이 뮌헨에 정착하게 되는데, 이와 비슷한 시기에 레거는 역대 건반음악들 중 최고의 걸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교향적 환상곡과 푸가 d단조 '지옥 환상곡' Op. 57을 작곡하여 슈트라우베에게 바치게 된다. 그러나 Op.57은 Op.46보다 훨씬 복잡하고 반음계적인 곡이었기 때문에 슈트라우베는 '부분적으로 공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1902년 2월 20일에는 슈트라우베에 의해 교향적 환상곡과 푸가가 초연되었고, 동년 10월 25일에 레거는 드디어 엘사와 결혼에 성공하게 된다.[3] 거기에 1903년 시점에 레거는 독일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다음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현역 작곡가가 되었다.
1905년에는 뮌헨 왕립 음악원에서 요제프 라인베르거의 후임 작곡 교수로 임명되었지만, 보수적인 음악원과의 갈등 끝에 불과 1년 만에 자리를 나갔다. 그 후 1907년에 레거는 라이프치히의 파울리네르 교회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어 1년 동안 재직했고, 1908년까지 그 직책을 맡았으며, 이후 라이프치히 왕립 음악원의 교수로 임명된다.
1908년부터 1909년까지는 예나 대학교의 개교 350주년을 기념하여 시편 100편을 작곡하고 1910년에 초연했으며, 1911년에는 작센-마이닝겐 공작인 게오르크 2세의 궁정에서 음악 감독으로 임명받았으나 라이프치히 왕립 음악원의 일을 멈추지 않았고, 지휘자와 피아니스트로도 왕성히 활동했다. 그러나 레거는 1914년에 병에 걸리면서 라이프치히 왕립 음악원을 그만뒀고, 마이닝겐 궁정악단도 같은 해에 해산되었다.
이후 레거는 1915년에 예나로 이사했고, 1916년 5월 11일에 라이프치히의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레거가 죽을 때 그의 침대 옆에는 혼성 합창단을 위한 8개의 신성한 노래 Op.138의 악보가 있었다고 한다.
3. 음악적 특징
기본적으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고 알려졌지만, 리하르트 바그너와 프란츠 리스트에게 영향도 받아 극도로 반음계적인 음악을 작곡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레거의 음악은 전통적인 형식에 근대적인 화성, 복잡하면서 밀도 높은 대위법이 융합되어 있지만, 후기로 갈수록 복잡성이 옅어지고 인상주의에 영향을 받은 섬세한 음악적 색채가 돋보이게 되었다. 이런 레거의 음악은 특히 아놀드 쇤베르크, 파울 힌데미트 등에게 영향을 주었다.오페라와 교향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분야의 음악을 만들었으며,[4] 특히 푸가와 변주곡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레거는 Op 번호가 매겨진 것만 따져도 143개의 작품을 남길 정도로 다작한 작곡가였지만, 대작보다는 작은 규모의 작품 위주로 작곡을 했다.
4. 대표작들
4.1. 협주곡
- 피아노 협주곡 Op.116
4.2. 오르간 독주곡
- 서주와 파사칼리아 WOo IV/6
- God Save the King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 이름 B-A-C-H에 의한 환상곡과 푸가 Op. 46
- 자작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 73[5]
- 그 외에 다수의 코랄 프렐류드를 비롯한 작품들
4.3. 관현악곡
4.4. 피아노곡
- 피아노 독주를 위한 10개의 작은 교습용 소품 Op.44
- 피아노 독주를 위한 바흐 주제[8]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81
- 피아노 독주를 위한 텔레만 주제[11]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Op.134
- 피아노 독주를 위한 '벽난로에서의 꿈' Op.143
4.5. 실내악
- 피아노 삼중주 Op. 102
-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Op. 79d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소품 Op. 79e
4.6. 합창곡
5. 기타
- 엄청난 거구로 유명했는데, 키가 약 2m에 몸무게는 100kg을 거뜬히 넘겼기 때문에[12] '독일 최대의 음악가'라는 유머러스한 별명까지 붙었다.
- 세겹샤프(♯×)를 사용했다.
[1] 말이야 제대지 실상은 쫓겨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2] Elsa von Bagenski, 1870~1951. 1887년에 프란츠 폰 버켄(Franz von Bercken)과 결혼했지만 12년 뒤에 이혼한 전적이 있으며, 말년인 1947년에는 막스 레거 재단을 세웠다.[3] 그러나 엘사는 이혼 경력이 있는 개신교도였기 때문에 가톨릭 교도였던 레거는 결혼 후 가톨릭 교회에서 파문당했다.[4] 다만 사실상의 교향곡이랑 다를 바 없는 신포니에타(Op.90)을 남기긴 했다.[5] 총 연주시간만 45분 가까이 소요되는 엄청난 대곡으로, 긴 서주에 이어 f#단조의 몽환적인 주제가 나오고 13개의 변주가 뒤따르며 뒤에 나오는 푸가는 2중 푸가 중심으로 진행된다.[6]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1번 K.331 1악장 주제[7] 작곡가가 직접 편곡한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 버전이 작품번호 Op.132a이다.[8] 칸타타 BWV128 중 4번째 아리아 Sein Allmacht zu ergründen[9] 바가텔 Op.119 No.11[10] 후에 관현악을 위해 편곡됨[11] 식탁음악 제3집 1권(TWV 55:B1) 7악장 미뉴에트[12] 정확히 100kg이면 BMI는 25로 '겨우' 과체중 수준인데, 레거의 사진들을 보면 '겨우' 100kg 가지고서는 될 수 없는 체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