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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진은숙 陳銀淑 | Unsuk Chin | |
출생 | 1961년 7월 14일 ([age(1961-07-14)]세) |
서울특별시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본관 | 여양 진씨 어사공파 |
가족 | 언니 진회숙[1] 남동생 진중권, 진중걸[2] 남편 마리스 고토니[3] 아들 |
학력 | 서울여자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 학사) 함부르크 음악대학 음악대학원 (작곡과 / 석사) |
직업 | 작곡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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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진은숙의 작품들이 특별한 이유는 (...) 그가 사용하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표현 방식에 있다. 그의 음악은 모호함과 상상력의 여지를 주며, 구조적인 정교함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 안정감과 유동성, 눈앞에 펼쳐지는 화려함과 깊은 곳에 자리한 신비로움 사이의 조화를 이룬다.[4]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 소개 문구.[5]
대한민국의 현대음악 작곡가.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 소개 문구.[5]
현재까지 한국 출신 클래식 작곡가 중 가장 높은 지명도와 명성을 얻은 인물로, 세계적으로도 정명훈 등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음악가이다.[6]
2. 생애
(2017년 4월, JTBC의 '고전적 하루'에 출연한 모습)
2세 때 피아노를 처음 접했으며 중학생 때 작곡을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에서 김광희(1학년 때)와 강석희를 사사했고 1988년 함부르크에서 리게티 죄르지에게 작곡 수업을 받았다. 고전주의 음악만 듣던 사람에게는 충격과 공포인 현대음악 작곡가로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호평받고 있다. 진은숙의 작품은 현대음악 치고 소위 '괴상'하지 않다. 생소하고 독특하다는 것이 옳을 듯하다. 오히려 왜 충공깽 음악 안하냐는 비판도 있다.
2004년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그로마이어 (Grawemeyer)상[7]을 수상했고, 2005년 쇤베르크상, 2017년 시벨리우스상을 받으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확인했다.
2006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 작곡가 겸 현대음악 시리즈 '아르스 노바'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2018년 1월 2일 여러가지 사정으로 12년 만에 서울시향을 떠나게 되었다. 진은숙마저 떠나면서 서울시향의 미래가 더 걱정스러워졌다. 진은숙은 해외에서 창작 활동에 몰두할 계획이라고 한다. 원래 독일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었기에 독일에 머물 듯하다.
2022년부터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음악 감독을 맡는다. 계약기간은 5년.
2024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8]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며 음악성과 권위를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9]
3. 작품 목록
3.1. 협주곡
김선욱 피아노,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2014년 1월 13~14일 스튜디오 녹음.[10] |
- 피아노 협주곡
(1996-7/BBC웨일스 국립 오케스트라 위촉) 초연은 1997년 6월 6일 영국 카디프 세인트 데이비스홀에서 롤프 힌드(피아노)와 마스 위글스워스(지휘)의 연주로 이루어졌다. 약 25분의 길이로 총 4악장. 리게티와 스트라빈스키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많이 받았으며 그녀의 독자적인 음향도 눈부시게 드러난다. 2014년 DG 에서 발매된 서울시향 음반에도 정명훈과 김선욱의 연주로 수록. 한국에서도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연주되었다. 1악장에서는 잦은 변박과 연속되는 타건이 리게티의 에튀드를 연상케 하며 매우 화려한 점묘적 텍스쳐가 전면 배치된다. 2악장에서는 정적이면서 명상적인 텍스쳐가 드러나며 이것이 자극적인 오케스트럴 히트(orchestral hits) 처럼 변하기도 한다. 3악장에서는 피아노의 아주 자극적인 wide range의 임펄스적 악상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피날레 악장에서는 카프리치오소같은 스피디한 연주가 전체적으로 어우러지며 종결된다.
- 피아노와 타악을 위한 이중 협주곡
(2002/앙상블 앙테르콩탕포랭,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 공동위촉) 초연은 2003년 2월 2일 파리 프레장스 축제에서 파리 라디오 프랑스 오케스트라가 올리비에 메시앙 홀에서 드미트리 바실라키스(피아노)와 사무엘 파브르(타악기)와 스테판 애즈버리의 지휘로 이뤄짐. 약 20분. 2016년에 앙상블 앙테르콩탕포랭의 한국 내한 공연에서도 연주될 예정이다. 단악장의 곡. 독주악기를 반주하는 앙상블은 후일 작곡될 생황 협주곡처럼 피아노와 타악기의 그림자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2001/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 위촉) 초연은 2002년 1월 20일 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 비비안네 하그너의 연주와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이루어짐. 약 28분에 4악장 구성. 한국에서도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연주된 바 있다. 진은숙 본인만의 텍스쳐리즘이 극치에 다다른 작품이다.
- 바이올린 협주곡 2번(정적의 파편)
(2021) 2022년 1월 6일 영국 런던 바비칸 홀에서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협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연. 원래 곡을 쓸 계획이 없었지만 바이올리니스트 카바코스의 연주에 영감을 받아 작곡하게 된 작품이다.
우 웨이 생황,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2014년 1월 9일 라이브 녹음. |
- 생황 협주곡 슈(Šu)
(2009/산토리홀, 네덜란드 일요 마티네, LA 필, 에센 필하모니 공동위촉) 초연은 2009년 8월 28일 산토리 음악재단 여름페스티벌에서 우 웨이의 생황 협연으로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카주요시 아키야마의 지휘로 연주됨. 약 20분으로 단악장. 객석에 현악기의 일부가 배치된다. 이 역시 서울시향이 우 웨이와 함께 도이치 그라모폰과 녹음하여 출반. 작곡가의 설명으로는 하이퍼 생황을 상상하며 썼다고 한다. 생황의 솔로에서 발현되는 여러 상상력을 오케스트라로 옮겨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특히 반복되는 듯한 생황의 리듬과 온갖 특이한 주법들을 구사하는 관현악법, 변화무쌍한 박자가 돋보이는 후반부가 매우 매력적이다. 한국에서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는 아르스 노바시리즈와 서울시향 2014 시즌 정기연주회[12] 이렇게 2차례 연주되었다. 서울시향의 BBC프롬스 연주에서도 연주된 바가 있다.
알반 게르하르트 첼로, 정명훈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 2014년 1월 17~18일 스튜디오 녹음. |
(2008-9, 2013 개작/ BBC위촉작) 초연은 2009년 8월 13일 BBC 프롬스에서 일란 볼코프의 지휘와 알반 게르하르트의 첼로 협연으로 BBC스코틀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뤄짐. 총 4악장으로, 1악장에는 아니리 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판소리의 아니리와 같은 장황한 첼로 솔로가 1,3악장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도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연주된 바 있다. 서울시향이 이 곡 역시 DG에서 알반 게르하르트와 레코딩하여 출반. 이 녹음을 앞두고 13년도에 2악장이 전면적으로 새로 작곡되어 교체됨. 1악장은 g# 음에서 시작하여 엄청난 분화를 통해 거대한 아니리를 하듯 스토리를 구축해내며 2악장은 스릴러와 같은 독주 첼로의 움직임과 그에 맞춰 감응하는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3악장에서 역시 1악장처럼 장황한 첼로 솔로가 감성적이게 느껴진다. 4악장은 한층 더 예측 불허의 움직임을 보인다.
- 클라리넷 협주곡
(2013-4) 초연은 2015년 1월에 클라리넷 연주자 카리 크리쿠의 연주와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이뤄짐. 엄청난 멀티포닉스 기교를 요구한다. 총 3악장으로 구성.
3.2. 오케스트라
-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카나>[14]
(2007-8/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국립오페라단, 베이징음악축제 예술재단, 서울시향 공동위촉) 이곡 역시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연주됨. 2008년 초연되었고 몬트리올 예술 광장 윌프리드-플레티어홀에서 이루어짐.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켄트 나가노의 지휘. 21분 정도의 길이이다. 전체 구조를 이루는 건 단 하나의 음향적 단상인데 계속해서 변화하여 제시되고 이 변화들이 서로 엮여서 맞물려 섞이기도 하면서 카오스와 질서를 오간다.
- 오케스트라를 위한 <마네킹>
(2013-4) E.T.A 호프만의 소설 <샌드맨(Der Sandmann)>을 소재로 한 관현악곡으로 일종의 잔혹동화같은 곡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약 15분.
- 대편성 관현악과 혼성, 어린이 합창단, 오르간을 위한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
(2012-6/롯데콘서트홀,뉴욕필,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동 위촉) 2016년 8월 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의 지휘와 서울시향의 연주, 신동일의 오르간과 국립합창단, 국립합창단 보이스콰이어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정명훈 감독의 사퇴 후 서울시향과의 8개월만의 재회로 많은 화제를 낳았고 진은숙의 곡이 한국에서 한국인 연주자들에 의해 세계초연되는 일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총 12개의 부분으로 나뉘며 초연 당시 178명의 단원이 동원되었다. 솔로 성악진이 필요한 곡이 아니라서 관현악곡으로 분류. 그녀의 오페라를 제외하면 가장 규모가 큰 곡이다. 40여분의 길이를 자랑한다. 천문학과 관련된 소재들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현란하고 웅장한 오르간 솔로가 인상적이다.
- 오케스트라를 위한 <코로스 코르돈>
(2017/베를린 필하모닉 재단 위촉) 베를린 필하모닉의 수장 사이먼 래틀의 위촉을 받아 써졌다. 동시에 사이먼 래틀에게 헌정되었다. 2017년 11월 4일 베를린 필하모니 홀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세계 초연됐다. 그 동안 베를린 필은 진은숙 작곡가와 수차례 작업했지만 그의 곡을 위촉·초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곡가 본인은 “곡 자체가 짧고 곡을 이끌어 나가는 솔리스트도 없어 일반 청중이 듣기에 쉽지 않다”고 전제하고 “인간의 인생과도 같이 우주도 시작과 소멸, 또 새 생명이 나타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것을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주 단순하면서도 원초적 하모니를 사용하기도 했고, 별의 폭발이나 우주의 혼돈처럼 듣기 쉽지 않은 표현들이 있는 부분도 있다”라며 “한 번 들어서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 추상적인 곡임을 고려해 달라”고 부탁했다. 2017년 11월 20일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 초연되었다. 연주시간은 약 11분.
- 소규모 오케스트라를 위한 <권두곡>
-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SPIRA>
- 오케스트라를 위한 <subito con forza>
2020년 9월 24일 클라우스 마켈라 지휘로 왕립 콘서트허바우 관현악단에서 초연되었다.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에서 모티프를 따온 부분이 많다. 진은숙 작품치고는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편이라 진은숙 입문자들에게 자주 추천된다.
3.3. 실내악
-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그래피티
(2013)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와 LA 필하모닉의 연주로 초연되었다.
- 실내 오케스트라를 위한 구갈론-거리극의 장면들
(2009, 2010 개작/ 지멘스 아트프로그램 ".........속으로" , 앙상블 모데른 공동위촉) 2009년도 10월 9일에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앙상블 모데른이 초연. 지휘는 요하네스 칼리츠케. 14분 정도의 길이. 이 곡으로 피에르 대공 작곡상을 수상했다. 개작버전 초연은 2012년 1월 10일에 파리 시테 드 라 뮈지크에서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연주와 수잔나 멜키의 지휘로 이뤄짐. 거리극, 탈춤 등 전통극의 공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다음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의 민속음악을 연상하게 한다. 이 가상의 민속음악적 요소는 후일 합창+관현악곡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2016) 에서도 나타난다.
1. 프롤로그-커튼의 극적 걷힘
2. 대머리 여가수의 비가
3. 틀니 낀 점쟁이의 비죽거림
4. 병과 깡통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
5. 악순환-판잣집 앞에서 추는 춤
6. 땋은 머리를 추격하는 돌팔이 의사
- 7중주를 위한 코스미기믹스-일곱 악기 주자를 위한 음악 무언극
(2010-11/뉴 앙상블, 비텐 현대 실내악축제 공동위촉) 초연은 2012년 4월 26일 암스테르담 무직헤보우에서 뉴 앙상블과 함께함. 지휘는 셀소 안투네스. 길이는 20분 가량. 악기편성은 트럼펫,타악기,하프,기타,만돌린,바이올린 그리고 프리페어드 피아노. 발현악기가 주인공을 맡고 나머지 악기는 변장을 해서 가면극과 모방의 형태로 극적인 진행이 이뤄진다. 이 성격이 다 융합되어 전체가 하나를 이루는 경우도 있다.
1. 그림자극: 그림자 인형극에서 아이디어을 얻음
2. 사각형: 연극에서 영감을 얻음. 단순하고 규칙적인 음악이며 걷는듯한 움직임은 박자가 변하면서 계속 빨라진다. 각 악기는 타악기적인 주법으로 연주된다.
3. 가면: 스승 리게티에 대한 오마주다. 기타가 중심에 놓여 연주를 하면서 다른 악기들이 화음을 바꾸며 연주한다. 마치 중국 가면극처럼.
- 5인의 주자를 위한 기계적 환상곡
(1994, 1997 개작) 위촉곡은 아니었으며 94년도 12월 2일에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연주. 97년 6월 8일 개작 연주에서는 파리 시테 드 라 뮈지크에서 동일 연주단체가 지휘자 데이빗 로버트슨과 함께했다. 프리 재즈 장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트럼펫,트롬본,피아노, 2인의 타악주자를 위한 곡. 약 13분의 런닝타임.
- 2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큰 카덴차
3.4. 전자음악
- 바이올린과 실시간 전자음향을 위한 <Double Bind?>
(2006-7/이르캄 연구소 위촉) 2007년 2월 12일 파리 부프 뒤 노르 극장애서 강혜선의 연주로 초연. 약 17분 길이. 아르스 노바에서 연주된 바 있다. 이르캄 연구소와 강도높은 공동작업이 이뤄졌다.
- 앙상블과 전자음향을 위한 <씨> (Xi)
(1998/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위촉)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지휘로 1999년 2월 24일 초연. 23분의 길이. 전자음향은 그래뉼러 합성이라는 테크닉을 이용하였다.
(1995-6/크로노스 콰르텟 위촉) 테이프는 베를린 공대 스튜디오에서 제작. 1996년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초연.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0분의 연주시간. 1악장에서는 응축된 트레몰로 음향이 저면에서 움직이면서 곡이 진행된다. 마치 시간의 축이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 2악장에서는 배음 구조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룬다. 3악장은 첼로가 하행음을 연주하면서 미분음을 넘나들고 나머지 현악기의 상행하는 음적 파동이 나타난다. 4악장에서는 1악장의 발전부 같은 악상이 보이는데 리듬 패턴은 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템포는 점점 빨라져 피날레로 치닫는다.
- fixed media 를 위한 <영원에의 길>
(1989/가우데아무스 재단 위촉) 1989년 9월 6일 암스테르담 세계현대음악제, 네덜란드 아이스브레이커 초연. 진은숙의 보기 드문 fixed media 작품이다. (물론 본인이 파기한 fixed media 작품인 그늘의 숨결을 제외.) 이 곡 역시 베를린 공대 전자음악스튜디오에서 제작되었다. 이용된 컴퓨터는 고대 유물이 된 VAX 컴퓨터. 음원 소스는 피아노 건반 소리로 상당히 복잡한 성부이동을 보인다. 콘론 낸캐로우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시기에 작곡되어 더욱 더 복잡한 성부 움직임을 보이는 듯 하다. 이 당시 컴퓨터는 멀티트랙 계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엄청난 고행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테이프 음악이다.......(애도...컴퓨터가 음 계산만 몇 달을 했겠는가.....게다가 마그네틱 테이프를 스플라이서로 실제로 자르고 눌러 이어 붙였을 거다....)
- 타악기와 테이프 혹은 fixed media를 위한 <알레그로 마 논 트로포>
(1993-4, 1998 타악기를 더한 버전이 나옴/폴크마 하인 50세 생일 기념 위촉) 처음엔 테이프 음악이었다가 연주가 가미된 버전이 후에 작곡됨. 수십여가지의 연주도구들이 등장한다.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에드워드 최의 연주로도 연주된 바 있다. 초연은 1994년 2월 2일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 13분 정도의 길이. 두 번째 버전은 98년 9월 25일 베를린 파로키얄 교회에서 티에리 미롤리오의 연주로 초연됨.
- 실시간 전자음향과 분리된 두 관악앙상블을 위한 <공상적 팡파르>
(2010-11/이르캄과 앵테르콩탕포랭 위촉) 공간적으로 나뉜 두 그룹의 관악 앙상블과 실시간 전자음향을 이용. 2011년 4월 15일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초연. 지휘는 패트릭 다뱅. 18분 가량의 러닝타임.
많은 진은숙 동세대 작곡가들이 그렇듯 전자음향 제작은 전문가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3.5. 독주곡
(1995, 2003년 개작) 2번<시퀀스>: 초연은 95년 6월 5일 베를린에서 딩샤오 리의 연주. 개작 후 2003년 12월 16일 도쿄 오페라시티 리사이틀홀에서 히로아키 오오이가 연주. 3분 길이. 폴리포니에 대한 이해력을 많이 요구한다. 3번 <스케르초 애드 리비툼>과 4번 <스케일> 은 1996년 2월 11일에 캔자스 토페카 공공도서관에서 딩샤오 리가 연주. 개작버전은 2번의 개작판과 동일한 연주회에서 히로아키 오오이가 연주. 다 2분길이. 양손의 교차 연주와 빠른 템포의 다이내믹과 같은 기교적 측면이 전면에 부각된다.
(1999,2003년 개작/하노버 현대음악협회 위촉) 1번 <in C>: 1999년 5월 25일 하노버에서 히로아키 오오이 초연. 개작초연 역시 오오이 씨가 도쿄 오페라시티 리사이틀홀에서 03년 12월 16일 연주. 가믈란 음악에 큰 영향을 받음. c 음의 배음렬을 토대로 화음이 구성된다.
초연 때 원래 연주하기로 했던 피아니스트가 공연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고 너무 어렵다고 포기해 버렸다. 공연을 펑크낼 수는 없어서 대타로 오오이 씨가 연주했는데 연습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악보를 따라가는데 그쳐 진은숙의 생각으로 1분 50초짜리였던 곡을 9분 넘게 연주했다.
(2000/피에르 불레즈75주년 기념 사우스뱅크 센터 위촉)6번 <그레인>: 2003년 3월 26일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에서 롤프 힌드가 연주. 3분길이. 전자음악 테크닉 중 그래뉼라 합성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피아노곡에 대입하였다. 피에르 불레즈에게 당연히 헌정.
(2003/도쿄 시티오페라 위촉) 5번 <토카타>: 03년 12월 16일 역시 히로아키 오오이의 연주로 초연. 3분 길이. 이 곡 역시 c 음의 배음렬을 토대로 화성이 진행된다. 상당히 비르투오소한 진행을 보인다.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
정식 녹음이 피아니스트 메이 이 푸의 연주로 존재한다. 2016년 가을 아르스 노바 시리즈에서 연습곡 5번의 연주가 있으며 5번은 자주 연주되고 있다. 위에서도 보였듯 일본 피아니스트 히로아키 오오이 씨는 이 작품의 거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3.6. 오페라
(2004-7/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위촉) 8장면으로 이뤄짐.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토대로 데이비드 헨리 황과 진은숙이 리브레토 작성. 07년도 6월 30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와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초연됨. 120분 분량이다. 발췌곡으로 5막의 전주곡인 "미친 티파티 서곡"은 2009년 8월 21일에 서울시향과 정명훈의 연주로 서울 초연되었다. 그리고 또 다른 발췌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면들이라는 버전이 존재하는데, 소프라노와 메조 소프라노,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다(2010-11작곡). 이 버전은 2011년 4월 2일에 포르투갈 포르토의 카사 다 무지카에서 클레어 부스(소프라노) 수잔 비클리(메조 소프라노) 포르토 카사 다 무지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초연. 지휘는 올라리 엘츠이며 40분 분량이다.
- 거울 뒤의 앨리스
아직 미완성.
...이었지만 본 곡의 작곡을 무기한 연기시킨다고 하였다. 원래 영국 로열 오페라에서 2018/2019 시즌 세계 초연 예정이었으나, 브렉시트와 같은 여러 요인이 겹치고 초연 계획이 취소되면서 흥미를 잃게 되었다고. 작곡가 스스로가 작곡할 마음을 잃었다고 지속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면 영영 완성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Die dunkle Seite des Mondes / The Dark Side of the Moon)
볼프강 파울리와 카를 융의 관계를 소재로 삼아 작곡한 오페라. 작곡가 본인이 직접 리브레토 작업에 참여했으며, 진은숙의 상상이 가미된 부분이 많기에 실존 인물의 이름이 사용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매일 밤 과학적 영감을 주는 미스터리하고 강렬한 꿈에 시달리는 명망 있는 과학자 키에론이 악마적인 심리학자 아스타로트를 만나 꿈의 해독이라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다 파멸하게 되는 파우스트적 스토리를 담고 있다. 작곡가 스스로가 언어유희로 가득한 <앨리스>처럼 너무 추상적이기 보다는 드라마가 주가 되는 전통적 스타일을 따르려고 시도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2025년 5월 함부르크 슈타츠오퍼에서 세계 초연 예정.
3.7. 성악곡
- 3명의 소프라노와 여성합창 그리고 오케스트라를 위한 <트로이의 여인들>
(1986, 1990개작/그리스 헤라클리온 축제 위촉)
그녀가 스스로 인정한 첫 작품이다. 초연 당시 매우 열악한 여건과 의사소통 미숙으로 인해 연주나 장소 상황이 최악이었다고 한다. 최초로는 위촉조건이 3관편성의 작품이었으나 앙상블 버전으로 급히 조건이 축소된 후(최초 편지에 아마 잘못 쓰였을 가능성이 큼) 그마저도 늦은 악보 도착으로 연주자들의 반발로 인해 피아노 축약본으로 연주됨. 개작초연은 1990년 9월 23일 오슬로 현대음악축제에서 스티나 투른베리, 안네 리제 베른첸(소프라노), 체르스텐 둘베리(메조 소프라노), 베르겐 오페라 합창단과 베르겐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 루카 파프의 지휘. 22분 가량. 에우리피데스의 동명의 작품을 토대로 텍스트 구성. 리게티와 공부하던 시절의 유일하게 파기하지 않은 곡이다.
-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행시-언어유희>
(1991-3) 악기간 미세하게 튜닝이 어긋나도록 작곡되어졌다. 그녀의 초기 작품으로, 총 7개의 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이다. 참고로 소프라노 독창자의 가사가 상당히 애너그램스럽다. 제목이 암시하고 있기도 하듯이. 초연은 1991년 9월 2일에 미완성 상태로 암스테르담에서 모니크 크뤼스의 노래와 뉴 앙상블, 지휘 데이비드 포셀라인의 라인업으로 이뤄짐. 완성 후에는 93년 9월 8일에 런던 퀸엘리자베스홀에서 페넬로페 윔슬리 클라크의 노래와 프레미어 앙상블의 연주, 조지 벤저민의 지휘로 초연됨. 텍스트는 진은숙. 미하엘 엔데(끝없는 이야기), 루이스 캐럴(거울 나라의 앨리스)이 작성.
1. 숨바꼭질
2. 세 개의 마법 문의 비밀
3. 게임의 규칙-로꾸거 을간시
4. 다섯 절로 부르는 사계절
5. 도미파레S
6. 임의의 놀이
7. 옛날 옛적에
- 4명의 인성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시간의 거울>
(1999, 2001개작/BBC 위촉)
텍스트: 기욤 드 마쇼의 전례문, 페르난도 페소아의 시.
일부 인용+편곡: 요하네스 치코니아의 발라타 "오 죽음이여 자비를", 14세기 키프로스섬 야누스 궁정의 노래 "나는 사랑에 빠졌답니다"
40분 정도의 길이를 자랑하는 스케일 큰 작품이다. 진은숙의 작품에서 예외적으로 고전적 음악의 요소(바로크, 르네상스, 중세 음악)가 상당히 직접적으로 드러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캐논 형식을 이용한 다성부의 대위법적 움직임은 상당히 인상적이며 또한 거기다 동양적인 느낌을 주는 타악기가 많이 이용되고 있기도 하다. 99년 11월 7일 로열 앨버트홀에서 힐리어드 앙상블과 런던 필의 연주와 나가노 켄트의 지휘로 초연. 이후 개작판은 2001년 6월 30일에 비를린 필하모니홀에서 힐리어드 앙상블과 도이치심포니오케스트라가 나가노 켄트의 지휘로 연주. 발췌곡으로 <나의 끝은 나의 시작이요, 나의 시작은 나의 끝이리니> 가 있고 독창자들과 앙상블을 위한 버전이다. 6분가량.
- 소프라노, 베이스, 혼성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칼라>
(2000/덴마크 방송 교향악단, 예테보리 심포니, 오슬로 필하모닉 공동위촉) 2001년 3월 9일 예테보리 콘서트홀에서 피아 콤시(소프라노) 마틴 스넬(베이스) 예테보리 심포니와 합창단 그리고 피터 외트뵈시의 지휘로 초연. 북유럽을 기행하며 쓴 곡. 7부분으로 구성됨. 32분의 러닝타임. 이 작품의 특징은 상당히 악장 간 특징이 대칭적이라는 것에 있다. 1악장과 7악장이 여러 특성에 있어 짝을 이루며, 3,5악장은 둘 다 애너그램적인 특성을 보인다. 다음 7부분으로 곡을 나누어 놓았다.
1. 기도
소프라노와 베이스 독창, 합창과 오케스트라 편성인 1악장은 오스트리아 작가 게르하르트 륌의 시에 기초하고 있다. 남성 독창으로 시작되는 첫 단락은 저음역 위주의 진행을 보이지만 여성 독창이 나오기 시작하는 두번째 단락은 대조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두 번째 단락 도중 짧은 중간 휴지부가 나온다.
2. 그것
독창자 없는 순수 합창곡인 2악장은 1악장과 강하게 대비된다. 텍스트는 잉거 크리스텐센의 동명의 장편시를 일부 이용하고 있다. 음향은 엄청난 내부적 상호작용을 보이며 서로 결합되고 새로운 것이 도출되기를 반복한다. 점묘적인 텍스쳐 또한 인상적이다.
3. 애너그램 1: " 죽음은 내 삶의 동경이다"
텍스트는 독일의 우니카 취른의 시를 토대로 애너그램을 구성한다. 화음의 구성음들은 항상 순서가 뒤바뀌며 그때그때 다른 악기로 카멜레온처럼 변한다. 이를 통해 동일한 재료로 새로운 것들이 계속 생성되는 느낌을 자아낸다. 소프라노와 베이스 독창은 상반된 음악적인 진행으로 노래하고 있으며 곡의 중반부부터는 파워가 점점 커지는 느낌을 주게 되나 끝에 가서는 중후반에 제시된 음악적 목표가 허상이라고 말하듯 강한 느낌이 상실된다.
4. 오, 넌센스
순수 합창 부분이며 텍스트는 군나르 에켈뢰프의 시 <부재하는 아니무스>를 일부 인용하고 있다. 변주, 반복, 단절의 이용으로 매우 음악적인 결과를 도출한다. 가장 변덕이 심한 악상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어찌 보면 가장 강한 유희적 요소가 드러나는 곡이다. 대위법적인 움직임 속에 음악적 조각들이 조합을 이뤄가는 모습이 보인다.
5. 애너그램 2: "시간은 우리가 일용하는 양식"
이 악장은 3악장과 화성 구조와 시간 진행 면에서는 비슷하나 형식적 면에서는 3악장과 반대이다. 첫 단락은 소프라노가 새로운 선율 단편을 제시하고 분절적인 악기들이 배경을 제시하다가 둘째 단락에서는 베이스와 금관 및 퍼커션의 크레셴도가 나오면서 끝에서는 여성 합창이 음악을 삼켜버린다.
6. 모음들
순수합창곡인 6악장에서는 랭보가 쓴 모음의 색채에 관한 유명한 시를 자유롭게 인용함. 조성적인 협화음이 간헐적으로 들리나 이는 조성음악이 아니고 리듬도 규칙적으로 들릴 법 하나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고 그 기준은 강세라고 할 수 있다.
7.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마지막 악장은 파보 하비코의 동명의 시에 음악을 붙였다. 소프라노 독창으로 시작되며 점점 텍스쳐가 두꺼워져서 전체가 다 연주에 참여하는 피날레로 일관된 구조로 진행하며 향한다.
-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스내그스&스널스>
(2003-4, 2011년 확대/LA 오페라 하우스 위촉)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파생작. 2004년 6월 6일에 마거릿 톰슨의 노래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오케스트라 그리고 나가노의 지휘로 초연. 확대버전은 15분 오리지널은 13분. 첫 곡을 제외한 모든 곡이 오페라에 수정을 거쳐 들어갔다.
- 2명의 소프라노와 카운터테너, 오케스트라를 위한 <칸타트릭스 소프라니카>
(2004-5/런던 신포니에타, LA필 현대음악그룹, 오스트리아 장크트 푈텐 축제극장, 앙상블 앙테르콩탕포랭, 무지크 파브릭 공동위촉) 초연은 2005년 5월 18일 런던 퀸 앨리자베스홀에서 아누 콤시와 피아 콤시(소프라노)앤드류 와츠(카운터테너) 의 노래와 런던 신포니에타의 연주와 조지 벤저민의 지휘로 이뤄짐. 해리 매튜스,진은숙,이백의 텍스트 이용.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6분의 연주시간. 텍스트의 내용은 노래를 부르는 것에 관한 내용으로 상당히 자기지시적이다.
1. 워밍업-튜닝
2. 노래하기, 노래를 불러!
3. c#은 cb 이 아니다.
4. 눈뭉치
5. 이 모든 환영들
6. 우에 광-달빛
7. 메아리-그림자-캐논
8. 에튀드뒤트에-엄청난 목소리
-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침묵의 사이렌>
바바라 해니건의 노래로 초연. 한국 통영국제음악제에서도 연주되었다.
3.8. 파기된 작품
-형태(1983): 플룻, 바이올린, 피아노를 위한 곡. 1984년 몬트리올 세계음악제에서 초연. 서울에서 공부할 시절의 작품이다. 후에 파기됨.-스펙트라(1985): 세 대의 첼로를 위한 곡. 1985년 암스테르담 가우데아무스 작곡 콩쿠르 수상작. 음반도 제작되어 나와있다. 후에 작품 목록에서 파기. 스승 강석희가 이 곡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칸초네(1986/가우데아무스 재단 위촉): 피아노곡이다. 1986년 암스테르담 가우데아무스 음악제에서 르네 에카르트의 연주로 초연.
-그늘의 숨결(1992/인벤치오넨 페스티벌 위촉): fixed media 를 위한 곡이다. 베를린 공대 전자음악스튜디오에서 제작됨. 18분 7초.
-상티카 에카탈라(1993): 관현악곡이다. 1993년 10월 6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미치요시 이노우에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도쿄도 150주년 기념 국제 작곡 콩쿠르 수상작이다.
-스펙트르, 스페큘레르(1999-2000/비텐 실내악 축제, WDR위촉): 바이올린과 실시간 전자음향을 위해 작곡됨. 음반도 나왔으나....파기되었다. 후일 <이중 구속?>으로 동일 편성의 작업을 진행하여 정식 작품목록에 올랐다.
4. 창작 성향
스펙트럼(배음) 음악의 영향을 받아 작품 내에서 배음렬을 즐겨 사용한다.5. 기타
언니는 음악평론가 진회숙, 첫째 남동생은 문화평론가 겸 정치비평가 진중권이다. 한국에서는 동생 진중권이 유명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누나 진은숙이다. 막내 진중걸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언급이 거의 없다.삼남매가 예술에 종사하고 있으니 이 쪽으로 타고난 집안이다. 부모님이 예술에 뜻이 있어서 남매를 예술 계통으로 푸시한 것도 아니다. 첫째 진회숙이 이야기하길 어릴 때부터 진은숙과 같이 전축을 가지고 싶어했는데 어느 방송국 노래자랑대회에서 2등 부상이 전축인 것을 보았다. 2등을 목표로 동생과 참가해서 진짜로 전축을 받았다. 이후 용돈이 모일 때마다 레코드 가게에 가서 클래식 음반을 구입했다고 한다.
형제들 간에 서로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는 편이다. 진중권은 어린 시절에 우연히 누나의 천재성에 대해 알게 된 에피소드를 언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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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누나 진은숙 | ||
저서 | 미학 오디세이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 ||
기타 | 논란 및 사건사고 · 진중권 vs 간결 토론 · 사망유희 토론배틀 · 노유진의 정치카페 · 조국 사태 · 말을 해도 못 알아들으니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다 · 별명 |
[1] 음악평론가.[2] 프로그래머.[3] 핀란드의 피아니스트. 20세 연하라고 한다.[4] But what makes Unsuk Chin’s compositions so very special
[...]
has to do with the complexity and multidimensionality of the means she employs – their ambiguity and imaginative potential, the interplay of construction and dynamic expression, of solidity and movement, of obvious beauty and latent inscrutability.[5] #[6] 보통 한국 출신 작곡가로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은 첫 인물은 윤이상이 꼽히지만, 윤이상의 활동 당시 세계 작곡계에서의 위상보다는 진은숙의 현재 위상이 앞선다.[7] 독일의 현대음악이 강세여서인지 독일식 발음인 '그라베마이어'로 많이 불리지만 Grawemeyer는 미국인이므로 미국식 발음인 '그로마이어'가 옳다.[8] 클래식 음악에서는 독보적인 상이며, 그 권위는 흔히 노벨상에 비유된다. 진은숙의 스승인 리게티 죄르지도 이 상을 받았다.[9] 사실 20년 전에 그로마이어 상을 수상했을 때 한국 언론에서는 '음악계의 노벨상'을 받았다며 대서특필했지만, 권위나 저명성에 있어 지멘스 상이 '노벨상'에 훨씬 부합했으므로 이에 대해 과장 보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사실 많았다. 그러나 진은숙이 지멘스 상도 수상하게 됨으로써 이러한 소리도 가라앉게 되었다.[10] 여담으로 2014년 1월 정명훈&서울시향이 연주한 진은숙의 협주곡 3곡의 녹음은 2014년 6월 19일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반으로 발매되었다.[11]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초빙 작곡가로 위촉되어 작곡함. 이 협주곡으로 그녀는 2004년에 음악계의 권위 있는 상인 그로마이어상을 수상했다.[12] 후자의 연주회는 녹음, 음반화되었다.[13] 2009년작으로 같은 해에 알반 게르하르트와 BBC 스코티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초연.[14] 산스크리트어로 빛의 방을 의미한다[15] 원래 12번까지 작곡이 될 예정이었으나 6번 이후로 쭉 발표가 없고 애초에 피아노 협주곡을 쓰기 전에 사용될 시범작이었던 것을 미루어보아 더 이상의 발표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초판과 현행판의 난이도 차이가 매우 극심하다.[16] 2007년작. 같은 해에 뮌헨 오페라 축제에서 바이에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초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