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20:23:20

관현악법

한국어 : 관현악법
영어 : Orchestration
한자 : 管絃樂法

1. 개요2. 관현악법의 분류3. 관현악의 발달4. 관현악의 대가로 유명한 작곡가들

1. 개요

관현악에서 사용되는 여러 악기의 개별적 성능과 용법, 그에 의거한 여러 가지 편성법 및 이들을 밝히는 이론이다.
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볼때 오케스트라 안에서 사용되는 악기들의 특장점과 단점 그리고 음역등을 연구하고 이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는지에 대한 학문이다.
이를테면 A 라는 악기와 또 다른 악기인 B 라는 악기는 어떤 특정 음역에서 잘 어울릴 수 있지만 다른 음역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등에 대한 연구를 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다.

2. 관현악법의 분류

관현악법은 크게 3개로 나뉜다.
  • 악기론 : 관현악에서 사용되는 악기의 조율법, 음역, 음색, 연주법 등을 연구하는 이론이다.
  • 악기편성법 : 여러가지 악기를 동시에 연주할 때의 음색과 음량 등의 효과를 연구하는 이론이다.
  • 편곡법 : 피아노곡 또는 피아노총보 등을 관현악으로 편곡하는 실제적인 기교를 연구하는 이론이다.

3. 관현악의 발달

최초의 완전한 관현악은 아래와 같이 이루어졌다.
플룻 1, 오보에 2, 바순 2, 호른 2, 트럼펫 2, 팀파니, 제 1 바이올린, 제 2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위의 편성은 2관편성[1]과 가까우나 현대의 편성에 필수적인 클라리넷트롬본이 빠져있다.

고전주의 시대에 2관편성은 크게 3번에 걸쳐 발전했다.
1[2] 2[3] 3[4]
x 플룻1 플룻2
오보에2 오보에2 오보에2
x x 클라리넷2
바순2 바순2 바순2
호른2 호른2 호른2
x 트럼펫2 트럼펫2
x 팀파니2 팀파니2
제1바이올린 제1바이올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비올라 비올라
첼로 첼로 첼로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

고전, 낭만주의 시대에 크리스토프 빌리발트 글루크, 요제프 하이든,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드비히 반 베토벤, 펠릭스 멘델스존, 조아키노 로시니,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등을 거쳐 엑토르 베를리오즈에 이르러 관현악은 크게 발전했다.

아래는 루드비히 반 베토벤엑토르 베를리오즈의 관현악편성을 비교한 표이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엑토르 베를리오즈
플룻2 플룻2
오보에2 오보에2
클라리넷2 클라리넷2
바순2 바순4
호른4 호른4
트럼펫2 트럼펫4
트롬본3 트롬본3
팀파니2 팀파니4
제1바이올린 제1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제2바이올린
비올라 비올라
첼로 첼로
콘트라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위의 표를 보면 베를리오즈는 베토벤보다 바순, 트럼펫, 팀파니를 비교적 많이 사용했다.[5]

이후에는 악기제작법과 연주법이 발달됨에 따라 관현악의 표현력이 증대되어 리하르트 바그너에 이르러 3관편성과 4관편성으로 확대되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구스타프 말러, 구스타브 홀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에 와서는 풍부한 음색과 음량을 위하여 관현악이 5관편성으로 크게 확대되는 일이 빈번히 생기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봄의 제전은 5관편성을 사용했다.

아래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봄의 제전 편성이다.
목관: 피콜로, 플루트 3(3번 주자는 피콜로를 겸함), 알토플루트, 오보에4(4번 주자는 코랑글레를 겸함), 코랑글레, 피콜로클라리넷(D), 피콜로클라리넷(E플랫), 클라리넷(A플랫)3(3번 주자는 베이스클라리넷을 겸함), 클라리넷(B플랫)3(3번 주자는 베이스클라리넷을 겸함), 베이스클라리넷2, 바순4(4번 주자는 콘트라바순을 겸함), 콘트라바순
금관: 호른8(7, 8번 주자는 테너 바그너 튜바를 겸함), 피콜로트럼펫(D), 트럼펫(C)4(4번 주자는 베이스트럼펫(E플랫)을 겸함), 트롬본2, 베이스 트롬본1, 베이스 튜바2
타악기: 팀파니5(연주자 2명), 큰북, 탐탐, 트라이앵글, 심벌즈, 앤틱 심벌즈, 탬버린, 기로
현악기: 현 5부(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

이와 같이 관현악법의 발달은 음악의 본질미보다 음색과 음량의 흥미에 쏠려 발전되어왔지만 이런 편성은 상식에 벗어난 대편성이었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는 표준적인 2관편성이나 3관편성으로 작곡하는 일도 많이 있다.

4. 관현악의 대가로 유명한 작곡가들



[1] 관현악은 목관악기와 관악기의 수에 따라 2관편성, 3관편성 등으로 나눈다.[2] 하이든파리 교향곡이나 모차르트의 전기 작품[3] 하이든파리 교향곡 이후의 작품과 모차르트의 후기 작품[4] 하이든잘로몬 교향곡모차르트의 수편의 교향곡과 오페라[5] 베를리오즈는 악기를 배우지 못한 경력과는 달리 오케스트라에 온갖 악기를 총 동원, 가능한 한 음색을 화려하게 내길 좋아했다.[6] 엄청나게 대규모의 오케스트라를 선호했으며, 순 관현악법에서도 현 성부 분할 기법의 실용화 등 관현악법의 발전에 크게 일조했다.[7] 니벨룽의 반지와 파르지팔에서 4관 편성을 사용해서 오케스트라가 내는 음의 음향과 양감을 확대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현 성부 분할 기법도 베를리오즈의 영역에서 더욱 진일보한 모습도 보여주었다.[8] 각 악기의 특색을 잘 살린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스트라빈스키레스피기의 스승이기도 하다.[9] 바그너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특색을 합친, 오케스트레이션 면에 있어서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테크닉을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악기의 기교를 극한으로 뽐내게 하는 곡이 많은 편.[10] 섬세하고 경묘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알려졌다. 피아노곡 편곡에서 그 명성이 자자한데, 무소르그스키전람회의 그림은 원곡보다 라벨의 관현악 편곡이 더 유명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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