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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독일어/이탈리아어: Oboe[1]
프랑스어: Hautbois
에스페란토: Hobojo
일본어: オーボエ[2]
▲ 엔리오 모리코네의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로, 오보에 연주곡 중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명곡. 영화 미션 삽입곡이다.[3]
▲ 모차르트의 오보에 협주곡 다장조. 클래식 오보에 협주곡 중 탑티어. 프랑수아 를뢰(François Leleux) 연주.
1. 개요
서양음악의 대표적 관악기들 중 하나. 자단나무나 대추나무처럼 경질의 가벼운 목재를 악기의 몸통에 사용하기 때문에 목관악기로 분류된다. 두 겹의 리드를 악기 윗부분에 꽂아 사용하므로 더블리드 악기로도 분류한다. 음역은 가온다 밑의 B♭3에서 G6까지. C조 악기이다. 의외로 음역이 그리 넓지 않은데, 저음역은 플루트 이상으로 숙달된 연주자가 아니면 제대로 내기 힘들다.간혹 기악곡 악보에 Haut.나 Hb. 로 표기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이 오보에를 뜻하는 약어이다.
2. 기원과 발전
기원은 중세 시대 유럽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지에서 만들어진 단순한 구조의 더블리드 악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십자군 전쟁 시기 이슬람 국가의 군악대로부터 유입되어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지에 전해진 것이 영어로 흔히 '숌(shawm)'이라고 부르는 악기인데, 이 악기를 오보에의 직계 모체로 보는 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바로크 시대에 이르러서는 여러 음역별로 개량되었는데, 이 중 저음역에 특화된 악기는 바순으로 변했고 고음역에 특화된 악기는 바로크오보에가 되었다.
현대에 와서는 다시 바로크오보에를 개량하여 모던 오보에가 탄생하였는데, 그것이 현재의 오보에이다.
오보에 개량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은 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까지 활동한 프랑스의 악기 제작 가문들인 오트테르와 필리도르였는데, 이들은 숌의 좁은 음역과 지나치게 날카로운 음색을 다듬기 위해 몸통과 리드를 중심으로 개량을 시도했다. 오보에(프랑스어로는 오부아)라는 단어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었는데, 높은(haut) 음을 내는 나무(bois) 악기라는 은유어였다. 18세기에는 초보적이기는 하지만 금속 키도 붙었고, 음역도 넓어져 독주 악기뿐 아니라 실내악과 관현악 등 크고 작은 규모의 합주에도 잘 어울리는 악기로 거듭났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빈과 프랑스의 파리를 중심으로 악기 재질을 예전보다 좀 더 단단한 목재로 바꾸고 금속 키를 대폭 추가하는 등 추가 개량 작업이 진행되었고, 이렇게 개량된 악기들은 각각 '빈 오보에'와 '콩세르바투아르 오보에' 라고 불렸다. 19세기 후반 무렵에는 현재 상용되는 것과 거의 같은 형태의 오보에가 만들어졌다.
3. 파생 악기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3.1. 빈 오보에
전술한 대로 빈과 프랑스(파리)에서 오보에는 각각 다르게 발전했다. 프랑스(파리)에서 개량된 악기는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금속 키가 많이 달려 있다. 그러나 빈 오보에는 형태가 바로크 오보에와 더 비슷하고 '콩세르바투아르 오보에'의 거의 모든 운지에 키가 쓰이는 반면 '빈 오보에'는 소리 구멍을 막는 형태도 남아 있다. 그러나 현대 음악 쪽으로 넘어올수록 복잡한 기교나 2옥타브 이상으로 올라가는 소리를 내기 힘들다는 점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다. 현재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자주 쓴다.3.2. 파리 오보에와의 비교
외관상 특징적인 차이는 윗관의 모양이다. 프랑스(파리)오보에와는 다르게 빈 오보에에는 둥그런 부분이 있다.▲ 프랑스(파리) 오보에 (제조사 마리고(Marigaux) 모델 - 901)(사진 출처 #)
▲ 빈 오보에(사진 출처 #)
두 오보에 사이의 음향적 차이를 알아보려면 → 링크
4. 오케스트라/대중음악에서의 위상
목관악기들 중 왕좌의 자리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악기이며, 악기 중 호른 다음으로 가장 연주 난이도가 높은 악기로 꼽히기도 한다. 또한 오보에의 음색은 관통력이 매우 커서, 그것이 단 한 대만 혼자 있어도 웬만한 규모의 오케스트라 합주 소리를 뚫고 들릴 정도이다.[4] 정반대로 관통력이 극히 작은 오케스트라 악기로는 하프가 있다.관현악단 연주회에서 악기들이 음을 맞출 때, 기본음이 되는 2옥타브 라(A4)[5] 음을 처음 부는 악기가 바로 오보에다. 오보에가 없는 연주일 경우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다른 악기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 조율하기 힘든 관악기라는 특성도 이유인 듯하다. 실제로 오보에는 리드 상태를 까딱 잘못 유지하면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오보이스트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리드를 건드리면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이들이 꽤 많다. 또한 이와 관련된 비올라 개그도 있다. 괜히 아마추어들 사이에 '조율된 오보에 소리를 듣는다면 당신은 미친 거다'라는 농담이 나오는 게 아니다.
더블리드 악기 대부분이 그렇듯 리드를 거의 입속으로 넣어 합죽이처럼 입 모양을 만들어 부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다소 우스꽝스럽다는 인상도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싱글리드인 클라리넷이나 저음 더블리드 악기인 바순도 연주 시의 인상파 현상도 만만찮다.
그 위상은 현대 대중음악에서도 확인할수 있는데. 특히 R&B 장르에서 자주 리드 악기로 편성하고 있다.
5. 리드
오보에 리드는 다른 리드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케인 껍질을 가공해 만드는데, 물론 시판할 때는 어느 정도 모양을 만들어서 푼다고 하지만 연주자들이 본인의 주법과 입 모양에 맞춰서 다시 깎고 다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연주하는 곡에 따라 여러 종류의 리드를 준비하는 이들도 있다. 아무튼 대부분의 리드는 연주자 본인이 직접 깎아서 만든다는 특성상, 그 때문에 모든 오보에는 저마다 음색이 조금씩 다르다.[6] 또한 금속제인 마우스피스와는 달리 리드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사용할수록 소모가 되는지라 암만 좋은 리드가 있어 봤자 그것을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 덕분에 평소에 여러가지 리드를 다 사용해 보고 그 중에서 제일 좋은 리드는 중요한 연주에서만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전문 연주자들은 위 영상처럼 연습시간보다 리드 깎는 시간이 더 많은 리드 깎는 노인이라는 자학개그를 입에 달고 살며, 리드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건지려고 필사적으로 칼질을 연구하며, 좋은 소리를 위해 아예 리드메이킹 마스터클라스를 찾아가기도 한다. 리드의 재료도 재료지만 다듬는 칼이나 대패 등도 가격이 만만치 않고, 아예 리드를 만들 때 쓰는 공구들이 하나의 툴로 되어 있는 것도 있지만 이 툴 자체가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을 호가한다. 물론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시판형 리드를 그냥 쓰기도 한다.
5.1. 구조
- 기본적인 구조
▲ 오보에 리드의 구조이다. 총 길이는 69 mm부터 75 mm까지 다양하다.[7]
- 케인(cane)
▲ 재료가 될 갈대의 모습이다. 1년이면 5~6 m까지 자란다. 사진의 위치는 프랑스 바르 지방.[8]
▲ 심은 후 2년이 지난 갈대를 절단한다.[9]
▲ 절단 후 통풍이 잘 되는 창고에서 2년간 자연 건조시킨다.[10]
▲ 건조가 완료된 갈대는 더욱 잘게 절단하여 직경과 두께에 따라 분류해 사용한다.[11]
▲ 위의 도구는 스플리터(splitter) 라는 것으로 원통형(튜브)의 케인을 3등분 혹은 2등분으로 분열(split)시켜준다. 사진의 스플리터는 3등분 해 준다.
▲ 3등분된 케인을 프리 가우징 머신으로 프리 가우징(Pre-gouging)해 준다.
▲ 프리 가우징된 케인을 길이에 맞게 자른 후 얇게 대패질하는 가우징(gouging)을 한다.
▲ 가우징까지 완료된 케인의 모습.[12]
▲ 가우징된 리드를 셰이핑 머신에 맞추어 셰이핑(Shaping)을 한다.
▲ 셰이핑까지 완료된 케인의 모습. 위 동영상에 나온 기계들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13] 흔히 셰이핑까지 완료되어 판매하는 것을 구매한다.(사진 출처 #)
셰이핑까지 완료된 케인은 1장당 천 원에서 3천 원까지 다양하다.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 케인의 가격은 2,200원대이다.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편한 곳은 온라인 오보에가 있다.
- 실(String)
▲ 주로 위 사진과 같은 6합사 실을 사용하며 색상은 취향이다. 오보에 용품점에서 살 경우 비싸다. 집 근처에 재래시장이 있다면 거기서 사는 것이 같은 가격으로 10배는 많이 산다.[14]
- 튜브(Tube), 스테이플(Staple)
▲ 주로 이런 모양의 튜브를 사용한다. 윗부분(은색)에 반틈 접은 케인을 실로 묶어 아래와 같은 모양을 만들어서 본격적인 리드 모양이 된다. 실을 묶는 방법은 낚시바늘 묶는 것과 유사하고 개인차가 있으므로 다양하다.
▼ 튜브와 케인을 실로 연결한 모양
튜브제조사는 대표적으로 Chiarugi, Guercio, Loree, Henze, Actus, Glotin 등이 있다.
내부구조도 참고.
5.2. 제작
- 리드 제작에 필요한 도구
▲ 기본적으로 필요한 칼. 깎고 밀고 다듬는 데에 사용한다.(사진 출처 #)
▲ 맨들(Mandrel). 튜브를 끼워서 튜브에 케인을 묶을 때 편하게 해 준다.(사진 출처 #)
▲ 자. 여느 자가 다 그렇듯 길이를 재는 것 외엔 설명이 필요없다.(사진 출처 #)
▲ 니퍼. 여느 니퍼가 다 그렇듯 주로 철사를 묶거나 자를 때 사용한다.(사진 출처 #)
▲ 텅(tongue). 혀를 닮아 텅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벌어진 리드 사이에 끼워넣어 깎는 작업을 편하게 해 준다. 플라스틱과 쇠로 된 두 종류가 있으며 플라스틱으로 된 텅은 주로 단단한 리드 중간 부분을 깎을 때 사용하고, 쇠로 된 텅은 리드 끝부분의 아주 얇은 부분을 깎을 때에 사용한다.(사진 출처 #)
▲ 도마. 리드 끝을 자를 때에 쓰인다.(사진 출처 #)
▲ 철사. 리드가 완성되었을 때에 비대칭이 되지 않도록 하게 하고 입구가 너무 좁아지지 않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역할이 있다. 주로 0.3mm 짜리를 사용한다.(사진 출처 #)
주로 사용하는 것들은 위의 것들이고 아래는 부가적인 것으로써 작업을 한층 더 편하게 만들어 준다.
▲ 이젤. 셰이핑이 완료된 케인에 반듯하게 접기위한 중앙선을 긋고, 케인 양 끝을 조금 깎을 때에 사용한다. 케인 양 끝을 조금 깎는 이유는 실로 묶을 때에 갈라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아래에 동영상을 참고하면 좋다.(사진 출처 #)
▲ 팁커터(Tip-Cutter). 리드를 가운데에 두고 아래쪽 손잡이를 돌려주면 리드가 잘려나간다. 이것이 있다면 도마가 크게 필요 없음. 다만 비싼 가격(20만원 대)과 기계적인 커팅으로 손으로 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 어떤 사람은 일자형 손톱깎이를 쓰기도 한다.(사진 출처 #)
▲ 테프론 테이프. 실로 묶은 부분이나 케인을 겹친 부분에 미세하게 바람이 새는 부분을 막을 때 사용하면 아주 도움이 된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오보이스트 라몬 오르테가 케로(Ramón Ortega Quero)가 사용하는 모습을 동영상에서 1분 57초 부터 확인할 수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AlCGX4_3C3M(사진 출처 #)
등등 이외에도 아주 많은 도구가 있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 다른 도구를 사용하기도 한다.
* 리드 제작 영상
리드의 제작 과정은 상당히 다양하다. 유튜브에 검색을 해도 같은 방법으로 만드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순서를 대충 설명하면
1. 의자와 같이 고정된 곳에 실을 묶는다.
2. 이젤에 케인을 두고 양끝과 가운데 부분을 깎는다.
3. 케인 가운데를 접어 튜브에 고정시킨다.
4. 원하는 길이만큼 맞추고 묶는다.
▲ 의문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셰이핑 부분인데, 영상속에선 셰이핑머신을 사용하지 않고, 핸드 셰이퍼를 사용한다. 책상위에 두고 셰이핑을 하느냐 손에 들고 셰이핑을 하느냐는 취향 차이라 상관은 없다. 핸드 셰이퍼는 셰이핑 머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여러가지 형태(form)로 교체가 용이하다는 점에 이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기계가 편하긴 하다. 마지막에 실 위쪽에 철사를 묶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리드에 철사를 묶는 경우는 리드가 비대칭이 되는 것을 방지하거나, 리드 입구가 너무 좁아지지 않도록 모아주는 역할 등 하는 일이 많다.
영상에 나오는 리드는 W형태로써 미국식인데 U형태인 독일식 동영상은 어쩐지 찾기가 어렵다. 영상 끝에 나오는 비닐같은 것은 흔히 쓰는 랩으로 테프론 테이프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글로써 요약 설명하자면
1 리드를 물에 불린다.
2 초벌 깎기를 한다.
3 리드의 길이를 재고 원하는 길이로 리드를 자른다.
4 플라스틱 텅(tongue)을 리드에 끼우고 팁(top, 끝부분)을 깎는다.
5 본격적으로 리드를 깎는다.
6 쇠 텅(tongue)을 끼우고 마무리 작업한다.
7 리드가 잘 울리는지 테스트한다.
8 악기에 리드를 끼우고 테스트해본다.
[15]
6. 구조
몸통은 처음 만들 때부터 나무로 되어 있었지만, 평균율 체계에 따라 음역 내의 모든 반음들을 연주할 수 있도록 금속제 키를 붙이는 작업이 수 세기동안 행해졌다. 지금은 오보에 몸통을 금속제 키들이 거의 다 가릴 정도로 개량된 상태. 그리고 다른 목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음역별로 다양한 변종 악기들이 생겼는데, 오보에 다모레나 코랑글레(잉글리시 호른), 헤켈폰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 중에 가장 상용되는 부속 악기는 코랑글레 정도.▲오보에는 크게 4 부분으로 나뉜다.[16]
▲ 마리고(Marigaux)사의 M2 모델이다. 다른 모델과는 달리 윗관이 절반이상 짧으며 악기를 하나 사면 두개를 같이 준다. 차이는 내부의 지름이 다르다. 하나는 넓고 하나는 좁고. [17]
7. 연주
살짝만 거쳐서 부는 클라리넷과는 달리 리드를 입안으로 완전히 넣어서 부는 탓에 플루트처럼 빠르고 자잘한 호흡(텅잉)이 다소 어렵고, 음량을 높이려고 세게 불면 유체의 유속이 빨라지면 압력이 낮아지는 베르누이의 정리 때문에 역으로 음량이 확 줄어들어 아주 까다롭다. 대신 서정적이고 완만한 가락을 부는 데에는 제격인 악기로 여겨지는 듯. 그리고 다른 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리드를 빼고 관에 숨을 불어넣는다거나, 금속 키만 깔짝거려 소리내는 키클릭(keyclick), 불협화음을 내는 멀티포닉스(multiphonics), 리드를 입에서 슬쩍 빼거나 집어넣는 글리산도 등의 현대 기법도 20세기 들어 많이 시도되고 있다.오보에 연주는 연주자의 구강과 비강 내부의 공기압을 일정 이상 요구하기 때문에 안압을 급격히 높이므로 그냥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을 잡는 수준이다.[18] 때문에 이러한 연주 난이도로 인하여 배우려고 하는 사람이 극히 적으며 현대인들이 취미로 배우려고 하는데는 제약이 매우 많다. 특히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단순히 조심한다고 될게 아니라 연주해서는 안 되는 악기이니, 만약 자신이 관악기를 배워 보고 싶은데 혈압이 높다면 다른 악기를 알아보기를 강력히 권한다. 잘못하면 말 그대로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8. 가격
연주 난이도가 어려운 것만으로도 모자라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데, 목관악기들 중에서 바순 다음으로 가격이 가장 비싸다. 심지어 크기로는 오보에보다 좀 더 큰 클라리넷이나 트롬본은 저리 가라 할 만치로 몇 배는 비쌀 정도. 심지어 이 악기보다 5배는 큰 테너 색소폰보다도 더 비싸다.[19] 그래서 취미삼아 이 악기를 배우는 경우는 흔치 않고,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도 오보에를 가르치는 곳도 거의 없으며, 만약에 있다면 수강료가 비싸다. 이는 선술한 바순도 마찬가지. 대개 음악전공자들 사이에선, 단위면적당 가격이 가장 비싼 악기로 거명되기도 한다.[20] 어느정도냐면 다른 관악기들과 비교해봐도 클라리넷은 기본 입문용 기준 20만원대 플루트도 그정도면 구매할수 있다 하지만 오보에는 국내에 오보에 취급하는 유명한곳 기준 가장 저렴한게 165만원이나 한다 이마저도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고 중국 oem으로 수입한 악기조차 그정도이고 다른 악기에 비해 체급의 텀이 큰 편이라 165만원짜리 입문용 이후로 윗급으로 500만원 정도이고 그 이상부턴 마리고,로레,폭스와 같은 전공자용 체급만 존재한다 참고로 그 대척점에 있는 악기는 콘트라베이스와 튜바가 있다.악기 가격이 비싼 이유는 구조의 복잡함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모든 키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다면 소리가 전체적으로 안 나기도 하고, 싸게 나온 악기는 금세 망가져 버리기 십상일 정도로 섬세한 악기이기 때문에 비싼 것이다.
실제로 미국 아마존에서 판매한 마리고 2001모델 오보에의 판매가격은 $10,153.43으로, 환전 시 한화 약 1,135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금액을 자랑한다. 참고로 은색 키 보다 금색 키가 도금을 하였기에 훨씬 비싸진다. 게다가 2001모델 보다도 더 비싼 M2모델도 있으니, 그냥 오보에라는 악기 자체가 실로 어마어마한 악기 가격을 과시하는 것이다. 이 정도 액수이면 중고 야마하 그랜드 피아노 정도는 구매 가능하다.
9. 관련 명곡 - 가브리엘의 오보에
영화 『미션(The Mission)』에서 주인공 가브리엘(제러미 아이언스 분)이 원주민들과 처음 접촉할 때 매우 중요한 복선이 된다. 선교를 위해 미지의 정글로 들어간 가브리엘이 열대우림 속에서 잠깐 쉬며 오보에를 부는데, 잠시 뒤 원주민들이 활을 겨눈 채 접근해 온다. 잠깐 당황하긴 했지만, 가브리엘이 오보에를 계속 불자 원주민들도 점차 주변에 둘러 앉아 신기하다는 듯 연주를 듣게 되어 긴장이 풀어진다. 그러나 이게 마음에 안 든 나이 든 원주민이 오보에를 빼앗아 쪼개버리는데, 다른 원주민은 부서진 오보에를 주워 가브리엘에게 돌려주면서 계속 연주를 해주길 원하면서 서로가 완전히 경계를 풀게 되며 감화되는 장면. 여러모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유명한 작품인데, 여기서 나온 <가브리엘의 오보에(Gabriel's Oboe)> 역시 오보에 연주에 빠지면 안 되는 유명한 곡이 되었다. 또한 영화음악 작곡가인 엔니오 모리코네의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인식되기도 했다.
팝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세라 브라이트먼[21]이 이 곡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들려고 했다. 그러나 모리코네는 단번에 거절했고, 브라이트먼은 그에 굴하지 않고 2년 동안 편지를 보내서 드디어 허락을 맡게 된다. 그 결과 이 멜로디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만들어진 노래가 바로 그 넬라 판타지아.
10. 그 외
칸노 요코가 뉴타입에 연재한 칼럼을 보면, 학창 시절 이 악기를 취주악부에서 불었다고 한다. 의외로 갑부였을지도.딴지라디오에서 진행하는 팟캐스트 <하이 피델리티>의 진행자 중 한명인 박근홍(밴드 게이트 플라워즈와 아파의 보컬)의 별명이'었'기도 하다. 현재는 자체심의를 통해 드물게 사용하는 중.
11. 관련 문서
관악기 마이너 갤러리[1] 독일어와 이탈리아어는 오보에 그대로 발음하지만 영어는 마지막 e가 묵음이라 발음이 "오보우"에 가깝다.[2] 참고로 장음이 없는 おぼえ(覚え)는 기억, 이해, 경험 등을 뜻한다.[3] 대부분 넬라 판타지아로 많이들 들어 보았을 것이다.[4] 이와 비슷한 악기로 금관악기의 트롬본이 있다. 다만 악기 가격과 배우는 난이도는 격을 달리한다. 때문에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 웬만하면 오보에 주자는 없으며 연주회 시 게스트로 초빙해서 메꾸는 편이다. 가격 또한 오보에보다 트롬본이 훨씬 저렴하다.[5] 주로 440Hz[6] 노다메 칸타빌레 파리편에서는 쿠로키 야스노리가 빡센 일정에 저녁도 거르고 침대에 쓰러지면서도 리드만은 만들고 잔다.[7] 사진 출처: 네이버캐스트[8] 사진 출처: Marion Cane & Reeds[9] 사진 출처: Marion Cane & Reeds[10] 사진 출처: Marion Cane & Reeds[11] 사진 출처: Marion Cane & Reeds[12] 사진 출처: kreedo[13] 프리 가우징 머신-739유로(한화 약 92만원), 가우징 머신-1,390유로(한화 약 173만 원), 셰이핑 머신-769유로(한화 약 95만 원) #[14] 사진 출처: http://www.wing.coupang.com/np/categories/116480[15] 출처: 네이버캐스트[16] 사진 출처 : 네이버캐스트[17] 출처 : https://oboerista.wordpress.com/tag/marigaux/[18] 실제로 오보에를 연주하는 영상을 보면 연주자의 얼굴이 터질듯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19] 거의 이 악기보다 10배는 큰 바리톤 색소폰하고 비교해도 더 비쌀 수준이다.[20] 실제로는 바이올린이 가장 비싸지만, 바이올린은 가격의 고점은 엄청나게 높은 반면 연습용으로 저가형 모델을 구하기도 아주 쉽기 때문에 논외로 빠진 것. 그런 반면에 오보에는 연습용으로 쓰이는 저급 악기조차 기본 70만 원 이상 할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21]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엄청 유명하다. 오페라의 유령을 작곡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전 부인(초연 당시)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