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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의 락밴드 놀(Ноль)의 Человек и кошка(사람과 고양이). 바얀 연주자는 해당 밴드의 리더인 표도르 치스탸코프(Федор Чистяков)
1. 개요
러시아어: Баян영어: Bayan
러시아에서 개발/개량된 버튼식 아코디언. 오른손에 피아노식 백건과 흑건을 달아놓는 일반적인 아코디언과 달리 동그란 버튼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일명 반음계 단추(chromatic buttons)식 아코디언 또는 버튼식 아코디언으로도 불린다. 러시아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고 사용 빈도도 가장 높지만 유럽과 미국에서도 곧잘 볼 수 있다.
2. 유래와 역사
러시아에서는 19세기 전반부터 가르몬(Гармонь/Garmon)이라는 아코디언이 제조되고 있었으며, 19세기 말에는 반음계 연주가 가능하도록 개량되었다. 다만 이 가르몬은 악기 크기도 작고 오른손 멜로디 단추가 두 줄 뿐인 것에서 보듯이 음역도 좁은 편이라, 좀 더 대형화되고 넓은 음역을 지니는 파생 악기의 개발 시도가 여럿 있었다.그 중 1870년에 툴라 출신의 악기 제작자 니콜라이 벨로보도로프가 오스트리아의 단추식 아코디언인 슈라멜하르모니카(Schrammelharmonika)를 대폭 참고해 오른손 멜로디 단추를 한 줄 추가해 세 줄로 만들고 저음역을 보강한 악기가 바얀의 전신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악기는 이후 툴라를 중심으로 서서히 보급되었고, 1872년 무렵에는 첫 교재도 출판되었다. 1883년에는 차이콥스키가 툴라를 방문했을 때 이 악기의 연주를 듣고 자신이 작곡하고 있던 관현악 모음곡 제2번의 세 번째 곡 '풍자적 스케르초(Scherzo burlesque)'에 네 대를 편성했다.[2]
1907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악기 제작자인 표트르 스테를리고프와 가르모니 연주자이자 교육가인 야코프 오를란스키-티타렌코는 벨로보도로프의 악기를 더 대형화시켜 오른손 멜로디 단추를 네 줄로 만들고 왼손 베이스 단추도 더 다닥다닥 붙여 만든 악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악기 이름을 11세기 키예프 공국에서 활동했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전설적 음유시인 보얀(Боян)에서 따와 바얀으로 이름붙였다.
새로 선보인 바얀은 가르모니와 함께 러시아 음악계에 빠른 속도로 보급되었고, 서유럽에는 1차대전 후반 볼셰비키 혁명 후 러시아가 독일과 강화 조약을 맺고 동부전선에서 전쟁을 끝낸 것에 반발해 프랑스로 건너가 서부전선의 독일군을 비롯한 동맹국 군대에 맞서 싸운 러시아 파견군을 통해 전해졌다. 소련 시기 여러 차례의 추가 개량을 통해 1920년대 무렵 소위 '모스크바 스타일'로 통칭되는 악기가 나와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3. 구조적 특징
일반적으로 아코디언보다 넓은 음역대를 사용하기 위해 좀 더 큰 편인데, 오른손 멜로디 단추는 내림나(Bb)에서 올림다(C#)까지 반음계적으로 배열되어 있다. 러시아와 비러시아 바얀의 가장 큰 차이점 역시 오른손 멜로디 단추의 배열 방식이다. 러시아 밖에 퍼진 바얀은 기존에 해당 지역에서 쓰고 있던 단추식 아코디언 연주자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단추 배열을 정반대로 바꿔놓았다. 따라서 클래식 연주에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발성 원리는 일반 아코디언과 같다.
이 외에도 다양한 버튼 배열의 바얀이 널리 퍼져 있다.
3.1. 종류
러시아 버전 | ||
서구 유럽 버전 | ||
그러나 검색하면 가끔 B, C도 아닌 또 다른 러시아식(또는 '바얀 식') 레이아웃이 나오기도 하는데,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대부분 B/C로 통일이 됐다는 걸 생각하면 전통적인 배치같은, 많이 쓰이지는 않는 배치로 보인다.
4. 연주법
오른손으로 누르는 것이 건반이 아닌 단추라는 점만 빼면 거의 일반 건반식 아코디언과 똑같은 방식으로 연주한다. 다만 건반식 아코디언만 연주한 사람이라면 버튼식의 배열 방식과 주법을 다시 익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왼손의 버튼식 건반과 음열은 일반 건반식 아코디언(=스트라델라 베이스 시스템)과 같고, 단선율보다 화음 연주에 더 많이 사용된다는 점도 비슷하다.여담으로, 클래식 음악 연주에 사용되는 '프리 베이스 시스템' 이란 것도 있는데, 바얀의 건반 배치를 베이스에 적용시킨 방식이다. 이 베이스 시스템을 가진 아코디언은 건반 아코디언으로도 있고, 바얀으로도 있다. 베이스에 대해서는 아코디언 참고.
기존의 건반식 아코디언보다 현란한 속주도 가능하다. 영상은 Through the Fire and Flames 커버 영상.
5. 소리
저음역을 상당히 넓혔기 때문에 일반 아코디언보다 좀 더 묵직하고 걸쭉한 음색을 내며, 파이프오르간과 아코디언을 섞은 듯한 소리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어떤 이는 하모니카와 아코디언, 오르간을 섞은 지독한 소리를 낸다고 평하는 이들도 있다. 가르모니와 합주할 경우 가르모니가 고음역 위주로, 바얀이 중저음역 위주로 연주하며 역할 분담을 한다.6. 사용 영역
6.1. 러시아 사용
러시아 음악에서는 필수요소로 사용하며, 오시포프 러시아 민족 관현악단을 비롯한 러시아 전통 악기 위주로 구성되는 관현악단에도 가르모니와 함께 반드시 상비된다. 알렉산드로프 앙상블의 관현악단에도 편성되어 있으며, 러시아/소련 작곡가들의 오페라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협주곡으로는 니콜라이 차이킨의 것이 있고, 소피아 구바이둘리나 등 소련 출신 현대 작곡가들도 작품에 사용하고 있다. 서구에서도 후고 헤르만 등의 아코디언 연주자/작곡가들이 바얀을 위한 작품을 남긴 이래 현대음악 작곡가들도 종종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6.2. 러시아 외 국가 보급
러시아(소련) 외에는 사실상 위성국들이었던 폴란드와 동독,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에도 많이 보급되었고, 건반식 아코디언이 주로 보급되어 있는 북한에서도 2000년대 초반 무렵에 보급과 교육이 시작되어 2004년에는 전국 손풍금(아코디언) 독주경연(콩쿠르)에 바얀이 정식으로 추가되고 바얀 교재도 출판되어 있으며, 평양악기공장에서 은방울 상표의 바얀이 생산되고 있다.7. 기타
- 크라잉 넛의 아코디스트 겸 키보디스트 김인수가 유럽 식으로 킹스톤 사의 바얀으로 1대 가지고는 있지만 어려워서 잘 연주를 못한다고 밝혔던 악기이다. 일반 피아노 아코디언과 같으나 누르는 건반 쪽은 타자기처럼 버튼인데, 러시아 방식과 서부 유럽 방식의 바얀이 손가락이 가는 방향이 서로 반대라고 한다. 이 부분이 제일 까다롭다고 한다.
-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연주자로는 박철호가 있다.#
[1] 프리 베이스와 관련된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후술하겠지만 이는 컨버터 아코디언으로, 현재는 건반 아코디언과 버튼 아코디언 둘 다에 탑재될 수 있다. 애초에 건반 아코디언에 이런 기능을 넣지 말라는 규칙이나 전통이 있는 것도 아니며, 사실 전통적인 작은 버튼 아코디언을 개량해 피아노 아코디언이 만들어진 것이고, 바얀은 이런 버튼 아코디언의 체급을 키워나가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므로, 바얀은 단순히 건반 대신 버튼이 달린 아코디언일 뿐 죄다 컨버터 아코디언이 아님은 자명하다.[2] 다만 다른 악기와 중복되는 애드립 악기라 바얀이 없으면 생략하거나 다른 아코디언족 악기로 대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