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羯鼓, 장구와 비슷한 형태의 국악기.
장구와 크기와 모양이 거의 같으나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는데, 장구는 양쪽 면의 가죽의 재질이 다르나 갈고는 같은 재질로 되어 있고, 음량을 조절하는 축수가 양쪽으로 있다는 점이 다르다. 연주법도 조금 다른데 장구의 채편에 쓰는 얇은 채를 양 손에 들고 친다.
고려사에도 없고 악학궤범에도 기록되지 않았으나 영조이후의 의궤류 서적에 이따금 나온다. 현재에도 국립국악원에 악기만 보존될 뿐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원래의 모습은 장구와 상당히 다르게 생겼으나 한반도에 들어와서 장구와 비슷한 모양으로 개량되었다. 한편 일본의 전통 아악인 가가쿠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토오가쿠(唐楽)를 연주할 때 중국과 매우 흡사한 형태의 갈고를 사용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