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8-02 04:48:04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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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분류3. 상세

1. 개요

여러 형태로 충격을 가해 연주하는 악기들의 총칭. 워낙 가짓수가 많고 다양해 타악기만을 다룬 사전 크기의 두꺼운 책까지 있을 정도. 손으로 두드린다는 의미로 잘 알려진 '퍼커션'이라는 말과 혼용되는데 타악기의 영문명이 Percussion Instrument이다.(손으로 두드리는 + 악기 -> 퍼커션 + 악기) 단어 길이가 길어서 그냥 percussion이라고 생략해서 불렀던 것.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관악기와 함께 인류가 가장 최초로 고안해낸 악기 종류로 알려져 있다. 또한 날씨의 영향에서 가장 자유로운 악기 종류이기도 하다.[1] 물론 둘 다 체명악기에 한해서다.

2. 분류

흔히 통용되는 악기 분류인 호른보스텔-작스 분류[2]에 의하면 4가지 기준으로 나눠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 이디오폰(idiophone): '체명악기' 라고도 한다. 악기 몸통이나 타점이 모두 진동해 소리나는 악기.
  • 멤브라노폰(membranophone): '막명악기' 라고도 한다. 공명통에 씌운 가죽이 진동해 소리나는 악기. 거의 모든 북 종류는 여기에 해당된다.
  • 코르도폰(chordophone): '현명악기' 라고도 한다. 악기의 줄이 진동해 소리나는 악기.
  • 아에로폰(aerophone): '기명악기' 라고도 한다. 몸통에 불어넣은 공기의 진동으로 소리나는 악기.

(하지만 실제 타악기 주자들 중에서 위와 같은 이름을 알고 이 이름대로 분류 할 수 있는 이들은 거의 없다.. 처음 레슨을 시작할 때 선생님으로부터 이렇게 분류해서 배우지 않을 뿐더러 알아도 유용하지 않을 내용이다. 실제로는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처럼 대표적인 타악기 이름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음정이 있는 타악기와 없는 타악기로 나눌 때는 유율/무율 타악기로 분류하기도 한다. 가령 실로폰이나 팀파니 같은 악기는 유율 타악기로, 심벌즈나 탬버린 같은 악기는 무율 타악기로 분류할 수 있다.

3. 상세

타악기를 전공하는 사람들 만큼 많은 악기를 다루는 이들도 없다. 서양 타악기의 경우 팀파니와 마림바, 비브라폰 등에서부터 드럼 세트까지 수많은 악기들을 능란하게 연주할 수 있어야 밥벌이를 할 수 있다고 할 정도. 이는 서양 음악에서는 팀파니 정도를 빼면 타악기 비중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팀파니 주자와 타악기 주자는 오케스트라에서 형식적으로 다른 악기군으로 나뉘어져 있을 정도다. 그러한 서양 타악기를 가르치는 관현악과 대입 실기시험의 경우 팀파니, 마림바, 스네어 세 부분으로 나누어 실기시험을 치룬다. 이들은 각각 유율 막명 타악기, 유율 체명 타악기, 무율 막명 타악기의 기본이 되기 때문에 이 세 악기만으로 실기시험을 치룬다. 다시 말하자면, 위 세 악기를 어느 정도 숙달하면 그 이외의 타악기들도 그 원리나 주법은 비슷하니 자연히 연주가 가능해진다.

몇 일반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모르고 타악기를 전공한다는 말을 들으면 '어떤 타악기를 전문으로 하느냐'는 식의 질문을 하기도 한다. 재즈 이후로 탄생한 드럼 세트를 실용음악 등으로 전공한 것이 아닌 이상, 타악기를 전공한다고 표현하는 이들은 클래식 및 관현악을 하는 사람들 뿐이므로 팀파니 주자를 제외하면 어느 한 타악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관현·관악단 등의 오케스트라 및 밴드에서 연주를 하는 사람이라면 주로 맡는 악기가 있거니와, 라틴계 타악기나 마칭 타악기 등 장르적인 구분을 하여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만 하나의 타악기만을 연주하는 이는 팀파니와 드럼 세트의 경우를 제외하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타악기 주자들 중 악기들을 종류별로 웬만히 갖춘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팀파니만 해도 한 기통[3]도 아닌 그 한 기통의 헤드(막, 연주할 때 스틱이나 말렛으로 치는 부분)만 해도 몇 십만 원, 혹은 그 이상을 호가한다. 악기 본체의 경우 적어도 수백만 원이다. 이는 마림바, 비브라폰, 튜블러 벨 등 다른 유율 타악기도 마찬가지다.

타악기 주자들은 악기나 말렛을 직접 만들거나 공수해 오기도 한다. 차이코프스키는 ‘1812서곡’에서 곡 후반부에 ‘대포’를 타악기 악보에 그려 넣었다. 일부 외부 연주에서는 실제 대포가 사용되기도 하며 실내연주에서는 번쩍이는 불꽃 영상을 이용해 시각적인 부분을 최대한 꾸미기도 하고, 큰북에 단단한 말렛으로 커다란 대포소리를 모방한다. 또 다른 예시로 플렉사톤[4]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근처 식당에서 빈 유리병을 몇 개 가져와 물을 채워 쇠젓가락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한 사람이 여러 악보를 봐 가면서 한 곡에 둘 이상의 악기를 소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무척이나 바쁠 때가 부지기수이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상술했 듯 타악기 주자 특성상 단 하나의 악기만을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닌 여러 악기의 연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유 하나. 또 다른 이유 하나는 사람이 많아 봤자 연주할 부분이 없으면 놀기 때문(...). 하나의 예시로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의 전 악장 중 심벌 주자는 상징적인 소리를 내도록 되어 있는데 총 4-50분이 되는 전체 곡에서 딱 한 번 , 딱 한 음표만 연주된다. 그것도 곡의 후반부 4악장에 등장한다. 그것도 시원하게 한 번 치는 것이 아니라 바람소리를 연출하듯 심벌끼리 한 번 스친다. 심벌 주자는 그 한 음표를 위해서 가만히 앉아서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관·현악기 주자들이 이를 보고 날로 먹는다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타악기 주자들은 거의 모든 소리에 대비한 종류별 말렛을 들고 다닌다. 어떠한 악기를 어떤 곡에서 어떻게 연주할지 모르니 말이다. 나아가 어떤 악기를 연주할지 포지션을 정하고 동선을 짜기 위해, 타악기 주자들은 오케스트라나 밴드 등에서 합주가 시작되기 전 다른 악기군들 보다 먼저 합주실에 도착하여 회의하고 계획한다.

고전곡들에서는 팀파니, 큰 북, 작은 북, 트라이앵글, 탬버린 총 다섯 개의 타악기가 나오면 많이 나오는 것이었을 만큼 타악기는 고전기악에서 그다지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곡에서의 타악기 쓰임은 넓고 잦으며 다양하기까지 하다. 소리를 창조해 내는데 제한이 없는 악기이기 때문에 타악기는 현대 작곡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악기군 중 하나다. 비브라폰에 현악기 활을 그어서 기괴한 소리를 낸다던지[5], 악보에 '사자가 표효하는 소리'라 쓰고 그런 소리를 내는 악기의 제작 방법을 설명한 그림까지 넣어둔 곡도 있다.


[1] 정 반대로 현악기는 날씨, 특히 습도에 굉장히 민감하다.[2] 독일 음악학자들인 에리히 모리츠 폰 호른보스텔(Erich Moritz von Hornbostel)과 쿠르트 작스(Curt Sachs)가 분류한 목록[3] 막명 타악기 중 여러 대의 악기가 하나의 악기로 구성되는 것에서, 악기 한 대를 세거나 일컫는 단위. 가령 실용음악학원에서 학생들을 위해 보편적으로 갖추어진 드럼 세트의 경우엔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하이 탐, 로우 탐, 플로어 탐으로 총 5기통이라고 말할 수 있다.[4] 2018년 8월 현재 나무위키에 항목이 없는 타악기. 손잡이를 잡고 흔들면 악기에 달린 말렛이 금속판을 두드려 소리를 낸다. 엄지손가락으로 금속판을 구부려 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5] 워터폰과 비슷한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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