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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ica
1. 개요
타악기의 일종. 주로 브라질 음악에 많이 활용된다. 꾸이까라고도 하며, 악기 소리가 원숭이 소리 비슷하다고 하여 몽키 드럼(monkey drum)이라는 별명도 있다.
2. 상세
가죽이나 금속으로 앞뒤가 뚫린 통같은 구조를 만들어 한 쪽에 나무 막대기를 중앙에 부착한 가죽 헤드로 막아 만든 악기이다. (즉, 단면은 '山' 글자 같은 모양이다)연주할 때는 통 내부에 가죽 헤드와 연결되어 있는 가운데 나무 막대를 젖은 천으로 빠르게 마찰시키면 그 마찰음이 가죽 막을 타고 악기 내부의 빈 공간에서 공명하여 소리를 내게 된다. 원숭이, 개울음소리나, 사람의 신음소리, 개구리소리처럼 매우 독특한 음색을 낸다.따봉 광고에 나오는 음악을 유심히 들어보면 뒤에서 들리는 마치 원숭이 울음소리같은 소리가 바로 쿠이카의 소리다. 이 동영상에서 활용되는 예처럼 삼바 음악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삼바의 파생장르인 보사노바 음악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타악기이지만 가죽헤드를 손으로 누르는 지점에 따라 피치 조절도 가능하여 마치 연주를 하듯이 음의 높낮이도 구현할 수 있다. 쿠이카만 연주하는 영상을 보면 젖은 천으로 창문이나 칠판을 닦을 때 나는 뽀드득 소리에 가깝게 들리지만, 음악 안에서 양념처럼 적절히 활용될 때는 꽤 들을만한 효과를 낸다.
시중에서 연주용으로 파는 쿠이카는 주로 알루미늄 몸체로 된 것을 주로 취급하며 가격은 1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작은 사이즈의 쿠이카[1]도 있으나, 공명의 차이 등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럴싸한 소리를 내기는 어렵다고 한다.
[1] 주로 브라질 관광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