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3:48:45

플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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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엠마뉴엘 파위가 연주한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파르티타(BWV.1013) 중 제2곡, 쿠랑트.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연주한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협주곡 2번 마단조 3악장.
언어별 표현
일본어 フルート
중국어 長笛[1]
영어 Western Concert Flute, Flute
독일어 Die Querflöte, Flöte
프랑스어 La Flûte traversière
이탈리아어 Il Flauto traverso, Flauto[2]
에스페란토 Fluto

1. 개요2. 상세3. 교본4. 파생악기5. 연주자(플루티스트)
5.1. 서브컬처의 플루티스트 캐릭터들

1. 개요

서양 음악의 대표적인 관악기. 국립국어원에서 정한 표준 표기는 '플루트'이다.

현대에 제작되는 플루트는 대부분이 밝은 금빛의 금속으로 된 금속제임에도 목관악기로 분류된다. 의무교육과정에서는 흔히 이에 대해 '옛날 플루트는 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나 사실 이는 틀린 설명이다.[3][4] 진짜 이유는 금관악기와 목관악기의 구분이 재질이 아닌 소리를 내는 원리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키에 음이 정해져 있는 방식을 목관악기, 피스톤이나 로터리 혹은 슬라이드 구조를 가지고 배음 체계를 이용하는 방식을 금관악기로 분류한다. 그래서 처음 고안됐을 때부터 금속으로 만들었던 색소폰은 목관악기로 분류되고, 반대로 세르팡은 목재로 만들어졌음에도 금관악기로 분류되는 것이다.

플루트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을 플라우티스트(flautist), 플루티스트(flutist), 드물게는 플루터(fluter), 플루터니스트(flutenist)라고 한다.

영어의 flute는 팬플루트 등 리드가 없는 관악기류를 총칭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Western concert flute 라고 해야 우리가 생각하는 관현악의 플루트를 정확히 지칭할 수 있다. 물론 깊이 파서 전문영역에 들어갔을 때의 얘기고 일상생활에서는 그냥 flute라고만 해도 대체로 통하는 편.

2. 상세

서양 목관악기들 중 리코더와 함께 리드 없이 연주하는 흔치 않은 악기고, 가로로 쥐고 부는 악기라는 점에서도 외형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5] 기본적으로 취구(마우스피스)에 직접 바람을 불어넣어 얻어지는 배음 체계에 의해 소리가 나온다. 그리고 초보자라도 일단 악기를 쥐어주고 불라고 하면 중음은 어느 정도 내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취미 삼아 가장 많이 연주하는 관악기이기도 하다.[6][7]

초기에는 오히려 리코더에 크게 밀려 존재감이 없었는데, 심지어 바로크 시대에는 '플루트'라고 부르면 그게 리코더를 지칭하는 단어로, 독일어로는 '크베어플뢰테(Querflöte), 프랑스어로는 '플뤼트 트라베르시에르(flûte traversière)', 이탈리아어로는 '플라우토 트라베르소(flauto traverso)' 라고 불러야 오늘날의 플루트로 구별될 정도였다.


고전 시대에 초보적인 키가 부착되는 등의 개량이 있었지만, 여전히 불안한 음정과 좁은 음역대 때문에 비판받았다. 모차르트의 경우 협주곡이나 4중주 같은 명곡들을 남겼지만, 부친에게 보내는 편지에 플루트를 견딜 수가 없다고 적었을 정도로 플루트를 싫어했다고 한다.

음역은 4옥타브 C 에서부터 약 7옥타브 C 까지인데, 그 이상의 고음역을 내는 연주자들도 있다. 하지만 저음역대는 의외로 내기가 힘들고, 낸다고 해도 크게 소리내기가 힘들다. 이는 배음 체계의 이론상 어쩔 수 없다. 높은 음을 내려면 상대적으로 많은 숨과 (거기다 부는 숨이 다 악기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다) 부는 바람의 속도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음에서도 역으로 작은 소리를 내기가 힘들다. 그래도 테크닉이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서는 베르누이의 정리에 입각하여 입술의 모양, 길이와 두께 및 호흡을 이용하여 요령만 알면 저음과 고음 모두 비교적 쉽게 낼 수 있다. 고음을 내기 위해서 많은 숨이나 힘이 필요하다든가[8] 호흡이 다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은 잘못된 교습법으로부터 퍼진 틀린 속설이다.

물론 비슷한 크기의 클라리넷, 색소폰 같은 홑리드 악기보다는 숨이 많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9] 자신이 플루트를 잘 불 수 있는지 없는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근처에 아무 병이나 있다면 아랫입술에 병을 대고 병의 입구로 휘파람을 불듯이 혹은 원주민이 마취총을 쏘듯이 (배를 이용하면서) 훅 하면서 쭈욱 불어 본다. 바람의 방향과 각도, 숨으로 만들어지는 공기기둥이 병 안으로 정확하게 들어가면 소리가 난다. 보통은 가벼운 소리가 나지만, 호흡이 엄청나다면 부부젤라 같은 소리가 난다. 이것을 얼마나 깔끔하고 길고 크게 혹은 작게 낼 수 있느냐가 플루트 연주의 기본이다.

이런 이유도 있고, 고음역 자체가 소리가 멀리까지 퍼지는 관계로 관현악단에서 플루트는 각 파트당 2명 정도가 보통이다.[10] 제2연주자는 1연주를 그대로 같이 가거나 2연주가 있다면 그것을, 아니면 피콜로 혹은 알토 플루트 같은 보조 악기를 연주한다.[11] 이런 점 때문에 '불기는 쉬워도 연주하기는 어려운 악기' 라는 평도 있다. 여러 차례의 개량을 거쳐 음역 내의 모든 반음을 자유자재로 낼 수 있는 키(key)가 붙어 있으며 낮은 음역에서는 리코더와 비슷한 쉬운 운지이지만 높은 음역일 경우 낮은 음역과는 운지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각 음에 대한 운지를 모두 외우는 수밖에 없다.

물론 키의 조작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못지 않게 호흡과 구강 조절 능력도 필수. 까딱하다가는 연주해야 할 음의 옥타브를 넘기거나 혹은 반대로 못 넘기는 삑사리를 내기 쉽다. 이 현상은 플루트의 형태와 구조를 리코더에 그대로 짜맞춘 피페라는 악기에도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착각 중 하나가 한 옥타브 높은 음을 내기 위해서는 무조건 세게 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이런 식으로 몇 번 불다가 얼굴이 벌개지면서 지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옥타브를 못 넘기는 삑사리를 극복하는 과정은 초보자가 넘기 힘든 고비 중 하나이며, 이 삑사리 때문에 빡쳐서 플루트를 배우다 도중에 때려치우는 사람도 존재할 정도이다. 팁이 있다면, 입을 더 오므려서 빠른 바람을 부는 것. 세게 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저음을 낼 때는 상대적으로 아랫입술을 안으로 집어넣어서 입에서 나온 공기가 플루트 안으로 상대적으로 똑바로 들어갈 수 있게 연주하지만, 하모닉스(옥타브음)을 낼 때는 아랫입술을 좀 더 앞으로 빼면서 공기가 플루트 안에 대각선으로 입사하도록 불면 한결 음을 내기 수월해진다. 그렇다고 각도가 너무 틀어진다면 음정이 흔들리거나 음색이 매우 탁해지고 낭비되는 숨만큼 음량도 작아진다. 비법은, 위에 서술한 대로 베르누이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각도 조정과 동시에 입술을 조정하여 더 가늘고 긴 공기의 기둥을 더욱 빠르고 세게 낸다. 지금까지 시간당 몇만 원씩 내면서 배운 플루트 레슨비의 70%가 바로 이 테크닉을 위한 것이다. 그리고 한 옥타브 윗 음의 운지법이 달라지는 경우도 판이하므로 따로 암기해야 한다.[12] 또한, 플루트는 완전히 다른 운지법인데 똑같은 음이 나오는 곳이 몇 군데 존재한다. 이 역시 빠짐없이 체크해 두어야 한다.

아담한 크기에 걸맞지 않게, 은근히 날숨의 양을 굉장히 많이 요구하는 악기이다. 리드를 사용하는 다른 목관악기는 리드 자체를 물고 리드를 통해서만 날숨을 내뿜기 때문에 날숨의 낭비가 적지만, 플루트는 자칫 잘못하면 날숨이 악기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새기 딱 좋은 구조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호흡법을 익히기 전까지는 꽤나 고생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어느 정도 숙달되면 비교적 적은 양의 숨으로 또렷한 음을 낼 수 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13]은 있지만, 사람마다 입술 모양 등의 신체조건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가장 경제적으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나름대로 고민해 보는 것이 좋다.[14]

악기에 따라 가온다에서 반음 밑의 시(B)음을 내는 플루트도 있는데, 주로 미국에서 제작된다.[15][16] 몇몇 작곡가들은 이렇게 일반 플루트에서 연주할 수 없는 음을 요구한 탓에 까이기도 했다.[17] 아예 음역대 별로 여러 종류의 플루트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 결과 피콜로[18]와 알토 플루트, 베이스 플루트 등의 악기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 중 피콜로를 제외하면 여전한 마이너 악기로 남아 있다.[19] 가격은 큰 차이가 없다.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쓰는 가장 싼 연습용 플루트는 가격이 대략 30만 원 전후이며 국내에서는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인 중고 시세 탓에 권장되는 야마하-221 모델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현재는 221 모델이 단종되었기 때문에 최근에 플루트에 입문한 사람은 주로 221의 후속 모델인 222모델을 쓴다.[20] 물론 주피터, 암스트롱 등 다양한 브랜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연습용 플루트로 배우다가 그냥 흐지부지 끝내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추어로서 간단한 연주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더 높은 체급의 모델로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다. 중상급 레벨 이상 악기를 선택할 때 한국에서는 유독 오픈 키, 즉 키에 구멍이 뚫려 있는(오픈홀) 것을 선호한다. 처음에 잡으면 구멍을 제대로 막지 않아 바람이 마구 새어나가면서 소리가 죽는 경험을 할 수도 있는데 따라서 새 플루트에 익숙해지는데 길면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21] 물론 개인의 취향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라 클로즈드 키가 연주하기 편해서 좋다는 이유로 중상급 이상의 악기를 쓰면서도 클로즈드 키를 애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타 클래식 악기들과 비슷하게 전공자용 플루트는 천만원을 넘어가는 것이 널렸고, 1억 이상의 악기도 보인다. 올실버, SR(Soldered Ring)등의 옵션 혹은 금 재질을 이용하기에 그렇다. 14K, 18K, 24K 등으로 나뉘며 가격도 차이가 많이 난다. 대표적인 최고급 플루트 제조사로는 브란넨 쿠퍼, 무라마츠, 산쿄, 파우웰, 알투스, 미야자와, 헤인즈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수제 제조사로는 나가하라, 플루트 마스터즈, 마테키, 스트라빙거[22], 쉐리단 등이 있다.

값싼 연습용 클로즈드키 악기도 별개로 구멍을 뚫는 작업을 통해 오픈키로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오픈키에도 큰 단점이 있다. 오픈키 악기를 연주할 때 문제가 되는 것이 주로 왼손 약지이므로 손이 작다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이 걱정된다면 구매 시 동봉되는 실리콘으로 막을 수 있지만, 음정과 음색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 참고로 잃어버린 실리콘이 필요할 경우엔 자주 가는 악기점에 물어 보는 것이 좋다.

일단 아마추어라도 운지와 호흡 등 기교 면에서 숙달되면, 어느 관악기보다도 훨씬 민첩하고 도약폭 큰 음정들을 수월하게 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수한 주법으로 혀를 떨어서 내는 플러터 텅잉(flutter tonguing)이 있는데[23], 혀를 떨지 못하는 이들의 경우 목젖을 떨어 낼 수 있다고 한다.[24]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주법임에도 사용 빈도는 적다.

이외에도 20세기 들어 온갖 특이한 주법을 개발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여러 음정을 동시에 내는 '멀티포닉스(multiphonics)'[25][26]나 키를 누를 때 나는 금속성 잡음인 '키클릭(Keyclick)', 불면서 악기를 살짝 기울이거나 대금 불듯이 위아래로 떨어서 내는 음정 비브라토[27] 등의 기예가 있다. 또한 숨을 입으로 내쉼과 동시에 코로 들이마시는 '순환호흡'. 이 기술만 있으면 숨을 돌릴 필요 없이 계속 연주할 수 있다.[28][29] 흔히 알고 있는 유명 플루티스트들의 연주를 들어보면 숨을 전혀 끊지 않고 긴 소절을 한 번에 연주하는 것이 자주 보이는데 모두 순환호흡을 이용한 것이다.[30]

주로 클래식 영역에서 사용되지만, 악기의 대중적인 인지도나 특유의 눈부신 음색과 민첩성 때문에 간혹 재즈에서도 쓰인다. 하지만 피아노처럼 음 자체에 변형을 가하기 힘들기 때문에 재즈 솔로 악기로서는 매우 배척받는 위치에 있다. 색소폰 연주자들이 플루트를 같이 연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31], 에릭 돌피나 존 콜트레인, 먼데이 미치루 등이 대표적인 예. 척 맨지오니의 음악에서 플루트를 메인으로 꽤 많이 들을 수 있다. 특유의 화사한 음색 덕분에 보사노바에서는 꽤 자주 사용되는 편. 구라모토 유키뉴에이지 음악에서도 종종 쓰인다.

SNS 상에서는 '탕부랭'이란 곡이 유명하다. 프랑수아조제프 고세크[32]가 작곡한 곡으로, 박준형(god)의 유투브 채널인 와썹맨에서 효과음으로 이 곡을 꼭 올리기 때문에 유명해졌다. 제목은 몰라도 초반부의 멜로디만으로도 박준형을 떠올리게 만드는 곡.

어쨌든 플루트 역시 현악기처럼 소리를 잘 내는 데만 수 년이 들어가는, 진입장벽과 입문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악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절대 만만히 보고 덤빌 악기가 아닌 것이다.

3. 교본

  • 최나경의 플루트 교실 1~2권
  • 알테(알테스) Altes 1~3권
    그야말로 플루트계의 바이엘. 피아노를 처음 배울 때 바이엘부터 시작하고 바이올린을 처음 배울 때 스즈키부터 들어간다면, 플룻은 알테 1권부터 시작한다. 아주 기본적인 입술 모양과 운지법부터 나와 있다. 다만 전공생이 아닌 취미생의 경우엔 알테는 1권만 떼고 바로 가리볼디 에뛰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 가리볼디 에뛰드 op.131~132
    피아노로 비유하자면 체르니 100번부터 정도의 초중급 과정이다. 보통 알테 1권을 다 떼고 들어간다. 혹은 강사 재량에 따라 알테 1권 중반 이후부터 병행하는 경우도 있으며, 알테 1권을 끝낸 후 레슨은 보통 가리볼디+모이즈•타파넬 손가락연습곡+적당한 연주곡으로 3권을 돌린다.
  • 모이즈•타파넬 손가락연습곡
    정식 이름은 <모이즈 소노리테•타파넬 고베르 매일 17개의 손가락연습곡>이다. 즉 저 2사람이 함께 저술한, 비유하자면 피아노의 하농 정도의 책이다. 제목 그대로 숨넘어갈 정도의 소리연습(소노리테)과 손가락연습(메이저, 마이너 외 음계 연습)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매우 지루하지만 그 이상으로 매우매우 중요한 책으로, 전공생도 이 책 안 놓고 입시때까지 매일 연습하면서 가지고 간다. 손가락 테크닉과 더불어 소리를 예쁘게 다듬는 연습이 목관악기인 플루트에는 필수이므로.
  • 쾰러 플루트 에뛰드
    쾰러까지 왔다면 플루트 중급 정도의 실력은 된다고 보며, 보통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도 최저 가리볼디 132 이상 쾰러 정도를 요구한다.[33]

4. 파생악기

문서 참고. 가장 유명한 파생악기이며 피콜로라는 이름은 워낙 많은 악기에 붙는 명칭이라(주로 소프라노보다 한 옥타브 높은 악기에 많이 붙는다) 피콜로 플루트라고도 한다.
  • 알토 플루트
기본음보다 완전4도 낮은 음을 낸다. 아래 영상처럼 커브형 헤드를 쓰기도 하고 일반 플루트와 같은 형태인 스트레이트형 헤드를 쓰기도 한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음악《봄의 제전》과 모리스 라벨의 발레음악 《다프니스와 클로에》가 알토 플루트가 따로 목관 파트에 편성된 대표적인 예이다.
  • 베이스 플루트
일반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는 큰 플루트이며, 한 옥타브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높은 도(C6)까지는 올라가기에 넓은 음역대를 커버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테너 플루트라고 부르기도 하며 플루트 앙상블에서 저음을 담당한다. 크기가 커진 만큼 호흡을 하는 게 일반 플루트보다 까다롭고, 특히 2옥타브 부분을 좋은 음색으로 불기 어렵다.
리카르도 잔도나이[34]의 오페라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4막 2장의 도입부[35]
  • 콘트라알토 플루트
  •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 서브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 더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
    첫 번째 영상은 jelle hogenhuis가 만든 플라스틱제 더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이며 두 번째 영상은 Kotato & Fukushima에서 만든 금속제 더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이다. 일반 플루트보다 3옥타브 낮은 음을 낸다.
저음역을 연주하도록 개량된 플루트의 파생악기들. 일반적인 플루트보다 훨씬 길고 굵으며, 그 크기에 걸맞게 소리도 굵고 웅장하다.

다만 플루트 특성상 리드가 없는 악기라 서브 콘트라베이스 이상급의 큰 악기들은 음색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조차 힘든 경우가 많다. 당장 더블 콘트라베이스의 연주 영상을 예로 들면 다른 잡음이 악기 자체의 소리를 크게 잡아먹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하이퍼베이스 플루트라는 더블 콘트라베이스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낮은 악기도 있다. 이 악기는 무려 최저음이 C0로 옥토베이스와 동일한 수준이며 피아노의 최저음을 벗어나는 수준이나 현재 제대로 된 연주영상은 없고(소리 내는 영상 정도는 있다.#) 검색해보면 이미지만 있는 정도이다.
파일:Glissando headjoint.jpg
Robert Dick이라는 미국 플루트 연주자 및 작곡가가 개발했으며, 재즈계로부터 배척받은 서러움을 풀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 즈음부터 연구 및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13년 이후로 현재 본인에게 직접 영어로 연락을 하면 살 수 있다고 한다.

5. 연주자(플루티스트)

흔히 여성적인 악기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여성이 이 악기를 배우는 경우가 많지만[36], 유명 플루트 연주자 중에서는 남성이 상당히 많다.[37] 플루트의 대부인 마르셀 모이즈[38]를 이후로 엠마누엘 파후드, 제임스 골웨이[39], 장 피에르 랑팔[40], , 오렐 니콜레[41] 등이 대표적.

한국인 플루티스트로는 김유빈, 이예린, 한여진, 최나경, 박예람, 윤혜진(재즈 플루티스트) 등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록 음악가중에서는 이언 앤더슨피터 가브리엘이 플루티스트로 매우 유명하다.

5.1. 서브컬처의 플루티스트 캐릭터들


[1] 긴 피리란 뜻이다. 피콜로는 당연히 短笛, 즉 짧은 피리.[2] 복수형은 Flauti.[3] 물론 옛날 플루트가 목재로 만들어졌던 것은 사실이고, 현재에도 목재로 만들어진 플루트가 있다. 주로 흑단이나 자단 등의 비중이 높은 나무로 만들어진다.[4] 만약 이 설명을 다른 악기에도 적용한다면 처음부터 현재까지 계속 금속제로 만들어지는 색소폰 계열의 악기들은 금관악기로 취급해야 할 것이나, 색소폰은 엄연히 목관악기로 분류된다.[5] 플루트가 원래 대금, 중금, 소금을 비롯한 동양의 가로 피리에서 기원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덧글 참조[6] 취구는 단순하게 생겼지만 생각보다 소리내기가 쉽지 않다. 처음 플루트를 배우면 헤드 부분만 쥐고 취구에 바람 부는 연습부터 한다. 다만 클라리넷이나 오보에, 트럼펫, 트롬본, 튜바, 호른, 바순같은 악기들에 비하면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매우 낮다. 소리를 내는 원리가 사실상 단소와 마찬가지이다.[7] 다만 진입장벽은 단소가 훨씬 쉽다. 플루트의 경우 양 입술 끝부분을 막고 가운데 부분만 열어서 호흡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가운데 입술 부분은 힘을 주지않고 오로지 양 끝 부분만 힘을 주어 소리를 내야 한다.[8] 전문 연주자 및 아마추어라도 높은 음들을 당연히 작게 낼 수 있어야 한다.[9] 물론 홑리드 악기라도 체급이 커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이스 클라리넷이나 테너 색소폰, 바리톤 색소폰 쯤 가면 호흡량이 더 많아진다. 이유는 플루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체급을 지닌 저음악기라 그렇다. 관악기는 클수록 숨이 많이 들어간다.[10] 소편성 아마추어 악단 같은 경우는 1명만 두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클래식 관악기 중에 가장 대중적인 관계로 어지간한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서도 2명은 배치한다.[11] 대신 잘 활용하면 그 미묘한 음색 덕분에 이상야릇한 기분을 청중으로 하여금 주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드뷔시의 관현악곡 <목신의 오후 전주곡>의 시작부분 플루트 솔로가 그 예시. 낮은 음을 내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떨림이 요상한 분위기를 연출한다.[12] 3옥타브 도 이상의 고음역 운지법은 저음역의 운지법에서 키 몇 개 누르고 안 누르고 차이이기때문에 익히기는 어렵지 않다. 3옥타브 라#부터 훨신 불규칙하게 바뀌어 이 음부터는 외우기가 쉽지 않기는 하다.[13] 흔히 '앙부셰' 내지는 '앙부쉬르'(Embouchure)라고 부르는 자세이다. 입술에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고 웃는 듯이 가볍게 입을 좌우로 벌려서 입술 사이의 틈을 미조정하면서 소리가 예쁘게 나는 자리를 찾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서적이나 레슨 강사 등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14] 보통 플루트 교본이나 레슨에서 맨 처음 가르치는 것이 플루트를 조립하지 않고 헤드피스만 들고 음을 내는 연습을 시키는 건데, 감이 좋은 사람은 금방 깨끗한 음을 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반면 어떤 사람은 이 과정에서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꾸준히 연습하면 반드시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부터 소홀히 연습하면 나중에 고음역대 소리를 내는데 굉장히 고생한다.[15] B-foot 옵션. 외형상의 특성으로는 풋조인트의 길이가 좀더 길고 키가 3개가 달려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C-foot 옵션은 키가 2개만 달려 있다.[16] 파일:options_footjoint.jpg 위가 C-foot, 아래가 B-foot이다.[17] 대표적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1번의 2악장에서 가온다보다 온음 낮은 B♭을 불라고 해서 '러시아 5인조'의 관현악법 귀신인 림스키코르사코프에게 까인 바 있다.[18] 플루트보다 한 옥타브 높은 5~8옥타브를 커버하는 악기로 흑단을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19] 피콜로는 오케스트라의 제2연주자가 담당하게 되며, 규모가 큰 학생 오케스트라에서는 종종 눈에 띈다.[20] 221 모델과 222 모델의 차이점은 키의 형태가 Y암에서 포인티드 암으로 달라진 정도가 눈에 띄며 스케일이 바뀌었다.[21] 다만 몇몇 기종은 실리콘 마개가 동봉되기 때문에 하나씩 빼면서 익숙해질 수 있다.[22]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스트라빙거 바디에 송헤드를 사용 중이다.[23] 스페인어이탈리아어를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의 r 발음을 성대를 울리지 않고 플루트를 불면서 낸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그냥 발음할 때보다 여러 가지 의미로 훨씬 어렵다.[24] 목젖을 떨어서 낼 경우엔 쉽게 설명하자면 가래 끓듯이 목을 긁으면서 소리를 내면 된다. 표준 독일어의 r발음을 하듯 하면 된다.[25] 3화음 같이 고른 음정이 아닌, 불협화음에 가깝다.[26] 실제로 소리내기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 그렇다고 그냥 분다 해서 멀티포닉스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며 그냥 생각 없이 불면 소리가 안 나거나, 하모닉스 효과가 나거나, 그냥 단순한 삑살음이 난다. 멀티포닉스는 현재 100개 이상이 발견됐으며 자신이 원하는 화음은 일일이 외워야 한다. 단 모든 키가 공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대개 멀티포닉스 운지법은 루트음을 누른상태에서 추가로 트릴키를 누르거나 하모닉스 키를 누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루트음을 파로 두고 한음을 추가 한다면 파를 운지한 상태에서 트릴키를 누르면 된다. 이때 자신이 누른 루트음은 제대로된 플루트음으로 소리가 나고 자신이 추가한 화음은 높은 금속음과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사실 멀티포닉스를 시전해도 썩 듣기가 좋지만은 않으며 안 그래도 그리 듣기 좋지 않은데 불협화음이 대부분이니 써먹기도 힘들다. 다만 현대음악이나 각종 전위 음악에서는 종종 등장하며, 아예 멀티포닉스만을 연습하기 위한 에튀드 곡마저 있다.[27] 기본적으로 자신쪽으로 기울이면 음정이 내려가고 반대는 올라간다. 참고로 이런 주법은 대금연주자들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 주법이다.[28] 몽골의 림베, 호주의 민속악기인 디제리두 연주자들이 사용하는 특수 호흡법인데, 2차대전 이후 동서양을 불문하고 기교파 관악 연주자들이 배워서 선보이고 있다.[29] 물론 한 사람의 기도 안에서 들숨과 날숨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악기를 불면서 약간의 공기를 볼에 저장해 놓는다. 그 다음 숨을 들이쉬면서 동시에 볼에 저장해 놓았던 공기를 내뱉는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기술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30] 순환호흡도 어설프게 하면 순환호흡 할 때 압력이 약해져서 음이 플랫되는 현상이 생긴다.[31] 운지법이 크게 다르지 않다.[32] 그의 곡 중에서는 가보트가 유명하다.[33] 바이올린의 스즈키 5~6권 정도 포지션이라 생각하면 편하다.[34] Riccardo Zandonai, 1883~1944, 이탈리아의 작곡가[35] 0:25~0:28에서 베이스 플루트의 선율이 들린다.[36] 초등반에 가면 그야말로 여초집단이다. 이는 쉬이 남초집단이 되고 마는 클라리넷과 비슷한 실정. 그나마 성인반으로 가면 이러한 경향이 약간은 줄어든다.[37] 플루트는 다른 관악기보다 호흡의 영향이 적은 편이긴 하나, 일단 폐활량과 체력 면에서 남성이 유리한 점이 있다.[38] 모이즈는 랑팔 이전의 최고의 플루티스트였고 플루티스트를 그만둔 이후는 파리 음악원에서 교수로 활동 했는데 바로 제자들이 랑팔과 니콜레, 미셸 드보스트, 윌리엄 베넷, 제임스 골웨이의 스승이다.[39] 플루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치고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플루티스트로서는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며, 거의 인간의 한계에 도달한 듯한 후덜덜한 기교와 표현력을 갖고 있다. 내한을 자주 오는 편이니 기회가 되면 꼭 연주회를 가자.[40] 특히 끌로드 볼링 음반이 매우 유명하며 플루트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 들어보면 "아~ 이 음악!" 하고 바로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대중의 인지도가 높은 골웨이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플루티스트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며 골웨이의 스승이기도 하다.[41] 제임스 골웨이의 전전임 베를린 필의 플루트 수석이었다.[42] 목소리가 플루트이다.[무기1] 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무기2] 단창으로 사용할 수 있다.[45] 원작 코믹스 11권에 첫 등장한 코노미의 부활동(취주악부) 후배.[46] 플루트를 불어서 곤충형 디지몬을 조종하는 장면이 나온다.[47] 피리라고 하지만 연주하는 자세를 잘보면 플룻에 가깝다.[48] 오케스트라에서 플루트를 담당했다.[49] 첫 등장부터 플루티스트 여대생이었고 미사일 탄두에 넣을 약을 플루트에 넣어가거나(15화), 아예 플루트로 적을 공격하기도 한다(39화).[무기3] 검이자 부메랑으로 쓸 수 있다.[51] 어린 에아렌딜에게 버들가지로 피리를 만들어주기도 했다고 한다.[52] 설정상 대부분의 악기, 성악, 작사작곡 등 모든 걸 할 수 있다. 아라시네 기체는 첼로를 쓰지만 환주 기체는 플루트와 그 안에 내장된 검을 무기로 사용한다.[53] 필살기 한정.[54] 만파식적지가나 불가사리 연주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