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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비발디 리코더 협주곡 다장조 RV 443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리코더 |
영어 | Recorder |
중국어 | 直笛[1] |
일본어 | リコーダー[2] |
인도네시아어 | recorder |
독일어 | Blockflöte |
프랑스어 | Flûte à bec |
이탈리아어 | Flauto dolce, Flauto a becco |
1. 개요
서양식 관악기이다.한국에서는 트라이앵글, 캐스터네츠, 단소, 소고, 탬버린, 멜로디카[3], 장구 등과 함께 어렸을 때 한 번쯤 써본 악기 랭킹 상위권에 들어간다. 이유인 즉 초등학교 때부터[4][5] 소프라노, 알토 리코더가 음악시간 학습용 악기로 널리 정착됐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폐활량과 손가락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연주할 수 있어 난이도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6]
서양에서 꽤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했고, 바로크 시대에는 플룻과 이름을 나란히 했던 악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소프라노 리코더 같은 경우 위같이 단지 불어서 소리를 내는 것이 쉬워서 교육용으로 널리 쓰인다는 이유로 '초딩 악기'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다.
2. 역사
기원은 멀게 보면 선사시대에 상아 등을 이용해 만든 세로피리까지 소급할 수 있는데, 현재의 것과 가까운 모양으로 다듬어지고 명칭도 확정된 것은 14세기로 여겨진다. 영국에서는 헨리 4세 집권기에 편찬된 악기 목록에서 이 악기를 칭하는 'Recordour'라는 단어가 보이고 있고, 비슷한 시기 독일에서도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교재가 발간되었다.이후 다른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개량을 거쳐 15세기부터는 대표적인 목관악기로 자리매김을 했는데, 특히 세속 춤곡이나 노래 등의 반주에 많이 쓰였다. 영국에서는 연극 무대의 배경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에서도 흔히 중용되었고, 셰익스피어의 명작 '햄릿'에서도 리코더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17세기 바로크 시대에 들어서는 여러 규격의 악기들이 추가로 파생되어 나왔고, 점점 더 까다로운 기교를 요하는 곡이나 연습용 교재가 계속 출판되어 전성기를 맞이했다. 헨델이나 텔레만, 비발디 등이 리코더를 주축으로 하는 트리오 소나타나 협주곡 등을 많이 썼으며, 바흐도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2번과 4번에서 리코더를 독주 악기로 활용했다.
하지만 18세기 들어서 경쟁 악기였던 가로피리인 플루트가 리코더의 인기를 버로우시키기 시작했는데, 음량과 연주 음역 면에서 열세였던 탓에 점차 대규모화되던 당시 합주 음악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다 점차 고악기 연구가들의 노력으로 리바이벌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바로크 이전 시대의 음악에 대한 연구와 연주 활동이 활발해졌고, 동시에 당대 음악 양식과 연주법에 대한 철저한 고증을 특징으로 하는 시대연주가 붐을 일으키면서 다시금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음악교육자 카를 오르프가 이 악기를 아동들의 음악 교육용으로 사용하면서 전 세계 초등학교에서 널리 쓰이는 악기가 되었다. 현재는 오히려 이쪽으로 인지도가 더 높은 편.
3. 각 악기들
규격이 상당히 여러 가지라 리코더만 편성하는 합주단도 존재하는데, 일반적으로 쓰이는 악기들은 다음과 같다. 모든 악기가 그렇지만, 크기가 커질수록 낮은 음을 낸다. 가온도는 C4(그러니까 4옥타브 도)로 잡는다.[7] 모든 악기는 공식화된 운지법으로 낼 수 있는 음역대를 기준으로 한다.[8] 클라이네 소프라니노부터 베이스 리코더까지 소개하는 영상.#대부분의 음역대의 악기가 목재악기의 경우 주로 단풍나무나 배나무 등으로 만들어지며, 좀 더 값이 비싼 나무로 올라가면 회양목이나 체리나무 등도 사용되며, 자단나무나 흑단나무 등은 목재들 중 가장 고가이다. 후술하겠지만 상아 등을 사용한 리코더도 있지만 현재는 거의 없는 편이다. 또한 너무 큰 리코더들은[9] 크기와 무게, 재료값 등으로 인해 고가의 목재를 사용하기 어려워 현재는 거의 단풍나무로만 제작되고 있다.
- 클라이네 소프라니노 (Kleine Sopranino): Garklein이라고도 한다.[10] 소프라노보다 한 옥타브 높으며 합주용 외에 잘 쓰이지 않고 가장 높은 음을 낸다. 음역이 아주 높고 크기도 16cm 정도로 아주 작다. 또한 3부분으로 분리되는 다른 리코더들과는 달리 일체형이며 외형도 다르다. 플라스틱 악기로는 아울로스 사만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고 목관도 생산중인 곳이 적은 편이다.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으면 손가락이 겹쳐 연주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특히 손가락이 많이 굵다면 아예 연주 자체가 불가능하다. 예외적으로 좁은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11] 음역대는 C6~A7.
- 소프라니노 (Sopranino): 높은음자리 보표 윗쪽 가선의 파(F) 음을 기음으로 한다. 길이는 약 23cm 정도이며, 소리는 소프라노보다 가볍고 맑다. 외형은 소프라노와 비슷하나 전체적으로 조금 짧아진 형태이다.[12] 음역대는 F5~G7. 최저음은 클라이네 소프라니노보다 7키나 낮지만 최고 음이 클라이네 소프라니노의 최고 음역보다 2키만 낮은 정도여서 보통 이 악기가 가장 높은 음역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 소프라노 (Soprano): 데스칸트(Descant)라고도 하며, 높은음자리표 다섯 번째 칸의 도(C)음을 기음으로 하며 교육용으로 많이 쓰인다. 가장 대중적으로 잘 쓰인다고 할 수 있다. 음색은 리코더라 하기에 가장 무난하고 깔끔한 소리. 크기는 35cm 정도이며 개인차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가장 불기 쉬운 편에 속한다.[13] 정식 음역대는 C5~D7. 바로크 리코더의 경우 G7 또는 그 이상의 고음도 가능하긴 하다. 초등학교나 중학교에서 교육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지라 이 악기 때문에 리코더가 초딩 악기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 알토 (Alto): 트레블(Treble)이라고도 하며, 높은음자리표 첫 번째 칸의 파 음을 기음으로 한다. 르네상스~바로크 시대의 독주곡들 중 상당수가 이 악기를 위해 작곡되었다. 소프라노보다 전체적으로 불기 어려운데, 특히 고음역대를 깔끔하게 내기가 까다롭다.[14] 그래도 크기가 있어서 저음역대는 더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는 편이다. 크기도 47cm 정도로 소프라노보다 훨씬 크다. 무게도 2배 정도 더 나간다. 소프라노 리코더를 좀 더 길게 늘려놓은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으로 봐도 구분이 가능할 정도이다.
이 악기도 테너처럼 일부 목관의 경우 새끼손까락 부분에 키가 달리는 경우가 있지만 테너와는 달리 극소수이다. 소프라니노, 소프라노보다 음색이 부드럽고 두꺼워서 피아노 소리와의 궁합이 좋다. 그리고 테너 리코더와도 어느정도 비슷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 악기 또한 소리가 플루트의 것과 다소 유사하다.[15] 다만 F조 악기라 테너 리코더에 비하자면 음색의 색채가 강한 느낌이라 플루트와 헷갈리는 경우는 적다. 이 악기까지는 종종 교육용으로 사용된다. 소프라노와 알토가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악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16] 여담이지만 재료값 대비 가장 싼 악기이기도 하다. 테너부터는 알토보다 가격이 3배 이상으로 확 올라가기 때문이다. 음역대는 F4~G6.
- 테너 (Tenor): 소프라노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으로, 높은 음자리표 바로 밑의 가온다 음을 기음으로 한다. 크기는 대략 65cm로 B♭ 클라리넷만 하다. 보통 이 테너 리코더부터 저음역대 리코더로 분류한다.[17] 플라스틱으로 제작되는 리코더 중에서는 베이스 다음으로 크며, 무게와 크기는 알토의 2배 수준이다. 알토보다도 비율도 더 길고, 족부관의 외형이 이전의 리코더와 다르기 때문에 사진으로도 구분 가능하다. 이 악기부터는 오른손 약지(넷째 손가락)와 새끼손가락으로 짚는 구멍의 간격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새끼손가락으로 짚는 구멍에 플라스틱 혹은 철제의 키(key)를 다는 경우가 많다. 알토와는 다르게 거의 다 달리며 플라스틱제 저가형 악기도 거의 다 달린다. 이 키는 2개로 나뉘어져 있어서 반음도 무리없이 낼 수 있다.[18] 만약 키가 없을 경우 족부관의 구멍을 일부로 비스듬하게 뚧어서 길이를 맞춘다. 또한 일부 목관의 경우, 아래의 베이스처럼 3개의 키가 달리거나 두부관이 ㄱ자로 꺾인 모델도 있다.
여기서부터 저음역대의 음색이 확실히 무거워지며, 고음역대는 힘차고 강한 소리가 난다.[19] 베이스 리코더만큼은 아니지만 알토에 비해서도 크기가 큰 만큼 연주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특히 악기가 큰 만큼 구명 간격도 이에 따라 상당히 넓으므로 손이 많이 작다면 손가락이 아예 닫지 않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다.[20] 음색 자체는 알토 리코더에 비하자면 낮아진 만큼 다소 수수하고 무채색에 가까운 느낌이다. 또한 목재 플루트와는 구분하기가 정말 어려울 정도로 음색이 비슷하다.[21] 음역대는 C4~D6.[22] 여기서부터 악기가 비싸지며, 목재악기도 예외는 아니라 알토 대비 3~4배는 되는 가격을 보여준다.[23] 그 외에도 목재 악기의 경우 고가의 목재(흑단이나 자단 등)가 현재까지도 쓰이는 가장 큰 악기이다. 베이스 이상으로는 무게나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기본적인 목재(단풍나무 등)들만 쓰인다.
- 베이스 (Bass): 알토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악기 길이가 거의 1m나[24] 되기 때문에[25], 거의 모든 구멍에 키를 다는 모델 역시 존재한다.[26] 여기서부터는 무거우면 아예 무게가 kg단위[27]로 나가기 때문에 스트랩[28]이 반드시 장착된다. 바세트(Basset)라고도 불리나, 현재 이 명칭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29] 이 악기의 형태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윗부분이 ㄱ자 형이며, 하나는 마우스피스로 불지 않고 바순처럼 악기 윗동에 S자 형으로 구부러진 금속제 파이프를 연결해 부는 것도 있다.[30] 플라스틱으로 제조되는 리코더 중에서는 가장 낮은 음역대이다.[31] 주로 리코더 합주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저음을 맡는다. 이 악기부터는 다른 악기와는 부는 자세가 완전히 다르다. 거의 직각으로 세워서 연주하는 정도이다. 대충 듣기에도 상당히 낮고 묵직한 음색을 지녔다. 흔히 들을 수 있는 리코더와는 음역대 자체가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32] 음색이 소프라노와는 매우 판이하다. 테너 리코더와도 상당히 많이 달라서 처음 들으면 리코더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음색이 무거우면서도 부드럽고 따뜻한데 독주로 쓰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역대에 해당하며 알토나 소프라노, 테너 다음으로 독주악기로 쓰이기도 한다.
크기가 크기인지라[33] 가격도 상당히 비싸서 아무리 싼 악기라도 10만 원 이상이 들어가며[34] 목관의 경우 15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자랑한다. 테너 이하급의 리코더와는 달리 베이스 이상의 크기를 지닌 리코더는 다루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특히 ㄱ자형 악기보다 파이프형 악기의 관리나 연주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35] 거기에 이 악기부터는 주로 낮은음자리표를 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악보 역시 다르다. 또한 보조키의 존재로 일부 음의 운지법이 다른 리코더와는 차이가 있다. 알토 리코더와 운지법이 완전히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정말 아주 미묘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추가로 불어 본다면 여러모로 어려운데, 고음역대에서 몇몇 음은 나지도 않는 경우도 있고(특히 F5), 저음역(특히 F3부터 A3) 역시 쉽지는 않다. 이는 악기 자체가 너무 커지고 길어진 탓에 소프라노 리코더와는 달리 입에서 나온 공기가 도달하는 시간이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음역대는 F3~G5. 여담으로 여성의 목소리와 음역이 상당히 비슷하다. 다만 베이스 리코더는 음색이 기본적으로 리코더라고 하기엔 매우 무거우며 리코더 특성상 원래 음역대보다 체감상 음역대가 낮게 들리는 감이 있기 때문에 단지 주파수가 비슷한 정도이다. 한 술 더 뜨자면 F 메조소프라노 색소폰과 같은 음역대이다.[36]
- 그레이트 베이스 (Great Bass): 테너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크기는 대략 140cm 정도로 상당히 크다. 역시 악기 길이 때문에 키와 파이프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베이스가 3개의 키가 장착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5개 이상의 키가 장착된다.[37] 구조적으로 베이스 이하의 악기들과는 다르다 보니 운지법이 여기서부터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며 심지어 같은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라도 키 배열이나 운지법이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두부관이 ㄱ자형인 악기 역시 존재하는데, 45도 정도로 꺾인 베이스와는 달리 크기로 인해 90도에 가까운 극각으로 꺾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38] 나무로 만들어진 제품밖에 없는 데다가[39] 저가형이 없어서 악기의 값이 기본적으로 200만 원이 넘는다. 대체로 300~500만 원대이다.[40] 너무 고가의 악기인데다가 거의 쓰이지 않고 음색 면에서도 알려진 것이 없는 희소한 악기이다. 음역이 베이스보다도 더 낮은 탓에 저음역은 너무 낮고 고음역도 크게 높을 수가 없어서 베이스에 비해 음색이 단조로운 편이다. 음역대는 C3~D5.
- 콘트라 베이스 (Contrabass): 베이스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크기는 2m 정도로 아주 크다. 그레이트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키와 파이프가 필요하다. 페졸트 사에서 제작하는 모델이 아닌 일반적인 리코더의 외형을 가진 악기들 중에서는 가장 낮은 음역대이다.[41] 이 악기부터는 보는 것도 매우 힘들다. 리코더 계열 특성상 소리가 작은 편이어서 이 악기보다 더 낮아지면 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조차 힘들기에[42] 실질적으로 리코더 계열의 최저음역대에 해당하는 악기이다. 또한 구멍이 너무 커지기에 손가락으로 도저히 막을 수가 없어서 모든 구멍에 키가 달린다. 음역대는 F2~G4. 여담으로 남성의 목소리와 음역이 상당히 비슷하다.
- 서브 그레이트 베이스 (Sub Great Bass):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흔히 슈퍼 콘트라베이스 리코더라고 불린다. 21세기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역시 키와 파이프는 필수적이다. 음역대는 C2~D4. 현재는 페졸트 사에서만 제작되고 있다. 페졸트 사에서 제작된 모델이 아닌 것들 중에서도 간혹 가다 연주영상이 있는데, 바로크 시대 기준의 음고로 제작된 악기라서 현재의 것보다 반음 정도가 낮다.
- 서브 콘트라베이스 (Sub Contrabass): 콘트라베이스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페졸트사에서 개량한 모델로, 관의 길이가 4m에 달하기 때문에 아예 윗부분이 U자형으로 되어 있다. 현재는 페졸트 이외의 기업에서는 생산하지 않는다.[43] 애초에 바로크 시대에는 없다가 20세기 말이 되어서야 만들어진 악기이다. 음역대는 F1~G3로, 거의 콘트라베이스에 근접하는 음역대를 가지고 있다. 제대로 된 연주영상은 없다시피 하다.
- 서브 서브 그레이트 베이스 (Sub Sub Great Bass): 서브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보다 한 옥타브 낮은 음역. 실험적인 악기에 가까우며 제대로 된 악기에 포함시키기 애매한 부분이 있으나 일단 위의 서브 콘트라베이스 리코더와 마찬가지로 페졸트사에서 제작한 모델이다. 2019년에 개발된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페졸트사 이외에는 생산하지 않는다. 관길이가 6m에 달하기에 U자로 여러 번 꺾여 있다. 음역대는 C1~D3이다.
기음이 C건 F건 간에 모든 악기는 이조악기로 기보하지 않는다.[44] 따라서 전문 연주자들은 C조와 F조 리코더 두 개의 운지법을 익혀야 한다.[45] 악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호흡이 요구되기 때문에[46], 리코더 합주단 같은 경우 한 사람에 한 악기 식으로 배당하는 경우가 많다. 악보를 읽기 편하게 하기 위해 한 옥타브 올리거나 내려서 기보하는 경우가 있다.
음역은 국제 표준 음고인 A=440Hz로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47] 시대연주용 바로크 리코더는 당시의 음고로 맞추어 제작하는데, 악기의 용도상 주로 캄머톤(Kammer-ton)인 A=415Hz 언저리로 맞춰 제작한다.[48] 1930년대에 독일에서는 오른손의 검지로 짚는 파(F) 구멍이 너무 커서 짚기 힘들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구멍 크기를 작게 줄여 개량했는데,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기존의 바로크식 리코더(약어 B)와 구별하기 위해 저먼 리코더(약어 G)라고 칭한다. 하지만 저먼 리코더는 구멍을 줄인 탓에 오히려 파#(F#)의 운지가 불편해졌고, 전체적인 악기 음정도 불안정해져서 별로 쓰이지 않고 있다. 물론 교육용으로는 파의 운지가 쉬운 덕분에 널리 쓰인다.[49]
보편적인 연주 음역은 대체로 2옥타브 정도로 동일하다. 하지만 리드를 사용하지 않는 무황 목관악기의 특성상 오버블로잉[50]을 이용해 더 높은 소리를 낼 수도 있다.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간혹 귀에 거슬리게 삑삑 부는 아이들이 은연중에 내는 주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플루트와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내려면 오랜 연습이 필요하다.
플루트보다 연주가 쉽고 제작 단가가 싸게 먹힌다는 점 때문에 한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유소년 음악 교육용으로 플라스틱제 리코더를 많이 쓰고 있는데, 이 때문에 싸구려 악기 혹은 애들만 부는 악기 정도로 오인받기도 한다. 확실히 학창시절에 사용한 플라스틱 리코더는 싸구려가 맞지만 그렇다고 리코더라는 악기 자체를 싸구려로 생각하지는 말아야만 한다. 실제로 연주에 사용되는 수제품 목제 리코더의 경우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소프라노/알토 기준), 상아로 만드는 최고급 제품군은 몇천만 원 혹은 억대까지 값을 부를 정도이다.
다만 상아의 경우 코끼리 항목에서 보듯이 인간의 지나친 남획으로 코끼리의 개체 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거래가 금지되고 있어서, 상아제 리코더는 상아 거래가 금지되기 이전에 제작된 일종의 희귀 수공예품으로 경매 상황에서나 등장하기 때문에 가격이 미친듯이 비싸게 책정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아제 리코더는 연주자가 아니라 박물관이나 떼부자들의 예술품 수집 취미용으로 극히 드물게 거래되고 있다. 또한 이음새를 은이나 옥으로 만든 리코더도 있다고 한다.
여느 관악기와 마찬가지로 오래 불다 보면 관 속에 수분이 많이 맺히는데, 플라스틱 리코더라면 크게 상관 없지만 고급 목제 리코더의 경우 제대로 관리를 안하면 악기가 뒤틀리거나 갈라져서 연주불가 상태에 이르니 수분 제거와 적당한 기름칠(오일링)이 필수적이다.
중세 음악에서 리코더는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한국에서는 리코더를 전공 수준으로 배우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리코더 자체를 갖고 음악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학교는 한국예술종합학교뿐이다. 유럽의 거의 모든 음악대학에는 리코더 전공을 다루고 있는 점을 볼 때, 대한민국이 특이한 것.
4. 현대의 사용 영역
돌메치의 리바이벌 이후 많은 리코더 연주자들이 배출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시대연주 쪽의 대가들로 독일의 한스마르틴 린데와 네덜란드의 프란스 브뤼헨이 있다. 많은 리코더 연주자들처럼 이들도 나무로 만든 바로크 플루트를 같이 연주하기도 하고, 각각 '카펠라 콜로니엔시스' 와 '18세기 관현악단' 이라는 시대연주 관현악단을 창단해 지휘자로도 활동했다. 브뤼헨의 제자인 키스 뵈케와 발터 판 하우베도 이 분야의 유명한 리코더 연주자고, 브뤼헨과 뵈케, 하우베가 결성한 리코더 3중주단인 '사워 크림' 은 현대 작품까지 연주 곡목을 확장해 리코더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영국의 데이비드 먼로는 바로크 이전의 중세/르네상스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연주자였는데, 자신의 리코더 외에도 스피넷이나 크룸혼, 색벗(트롬본), 류트 등의 고악기들만 편성한 '런던 초기음악 합주단' 을 이끄는 지휘자로도 활동해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1976년에 불과 서른넷의 나이로 목을 매 자살해 음악계에 충격을 주었는데, 아버지와 장인의 잇따른 죽음 때문에 심한 우울증을 앓던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시대연주에 국한하지 않고 클래식 영역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리코더 연주자들도 많은데, 덴마크 출신의 미칼라 페트리가 특히 유명하다. 한국에도 몇 차례 다녀가 내한 공연을 한 바 있는데, 물론 플루트 작품들을 포함한 바로크 곡들도 많이 연주하지만 고전과 낭만 시대의 곡들을 리코더 용으로 편곡하거나 현대곡/크로스오버에도 손을 대는 등 광범위한 레퍼토리 영역을 자랑한다.
옛 음악 연주 외에도 새로운 음향을 원하는 현대 작곡가들이 작품에 도입하고 있는데, 윤이상도 말년에 리코더 독주곡인 '중국의 그림' 을 작곡한 바 있다. 대중음악 쪽에서도 간혹 쓰이는데, 비틀즈[51]나 레드 제플린[52], POLYSICS가 앨범 작업 때 도입한 사례도 있고 한국 출신 전문 연주자도 찾아볼 수 있다. #참고영상
일본 쪽에서는 쿠리코더 콰르테트라는 리코더 4중주단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쿠리하라 마사키가 작곡한 아즈망가 대왕의 OST에서 이 악기의 소리를 자주 들을 수 있다. 솔로 활동도 하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우쿨렐레의 반주로 연주한 스타워즈의 임페리얼 마치가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한 바 있다. 부제가 '의욕없는 다스 베이더의 테마'.
양방언이 작곡한 영국사랑이야기 엠마의 OST에서도 '도쿄 리코더 오케스트라' 라는 4중주단을 이끌고 있는 카네코 켄지가 편곡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쿠리코더 쪽이 리코더 외에 갖가지 악기들을 함께 연주하며 유쾌하고 장난끼 넘치는 음악을 보여준다면, 도쿄 리코더는 좀 더 세련되고 진지한 편.
부는 방법이나 운지법이 간편해 관악기에 대해 지식이 없는 완전한 초보자더라도 쉽게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에[53], 전문 연주 영역이 아닌 유소년/청소년 음악 교육에서도 여전히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수행평가 도입 이후 음악 시간에 점수따기 위해 부는 악기라는 인식이 생기기도 한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OST Way Back Then은 대한민국에서의 이런 인식을 이용해 메인 멜로디를 플라스틱 리코더로 구성했다.
2011년 중2학생이 놀라운 리코더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공개 당시에도 놀라운 실력이었기에 인상깊게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은 아예 리코더를 전공했고 그 실력도 굉장히 출중하다. 이때도 눈여겨 볼 부분은 리코더도 전공이냐, 초딩악기 삑삑분다는 말도 들었을 정도로 무시받기도 했다는 부분이다. 전술한 대로 소리를 내는 것이 쉬운 것이지 연주가 쉬운 것이 절대 아니다.
현재는 클래식 이외에 재즈 장르에서도 자주 볼수 있는 악기로. 그 위상은 클래식의 비올라, 바이올린과 비슷할정도로 중요한 악기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5. 연주 영상
바로크 리코더의 거장 프란스 브뤼헨의 헨델 소나타 1번 연주. 하프시코드는 구스타프 레온하르트.
바로크 시대의 리코더 전문 작곡가 자크 오트테르(J.Hotteterre)의 리코더 듀엣 론도.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 다단조 RV 441. BBC 청소년 아티스트 콘테스트 결승에서 샬럿 바버콘디니(Charlotte Barbour-Condini)의 연주.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사교무용곡인 Gagliarda El Tu Tu의 리코더 연주 버전. 프랑스의 음악가인 크리스티앙 망도즈가 연주했다.
10달러짜리 학생용 리코더 vs. 1,000 달러짜리 콘서트용 리코더. 소리의 차이가 비전공자(영상 후반부의 남성)의 귀에서도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크다. 이 유튜버에 따르면 10달러짜리도 괜찮은 편이지만, 낮은 음에서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크고, 반향이 크지 않다고 하였다. 하지만 1,000달러짜리 리코더는 좀 더 깊고 반향이 좋으며 표현력도 확실히 풍부하다고.
6. 그 외
- 이런 리코더를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을 리코더리스트라 한다.
- 리코더로 드라마 ost 등을 연주할 수도 있다https://youtu.be/BaSaLXGddR0
- 가요를 리코더로 연주할 수 있게 악보와 엠알을 만들기도 한다https://www.youtube.com/channel/UCXZ_sJ3l-Pq9z5BltzTcciw
- 리코더로 대단한 연주를 하는 모 디시인이 힛갤을 가기도 했다. #
- 잘 알겠지만 침이 정말 잘 고이는 악기 중 하나. 텅잉이라는 것을 하면 잘 고이지 않는다고 한다.https://youtu.be/dTfJoMP6xWg
- 초등학생들은 리코더를 물고 손가락을 빨리 움직여서 뱀 부르는 소리를 내는 것을 즐긴다. 지금은 흑역사가 되었지만 이재수가 서태지의 '컴백홈'을 패러디한 뮤직비디오 '컴배콤'에서도 볼 수 있다.
- 개그 콘서트에서도 한때 개그소재로 쓴 적이 있었다. 비틀지 참고.
- 엔젤악기가 1986년 국내 최초로 리코더 KS 마크를 획득했다.
-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에서도 주로 다루고 있는 악기.
- 영화 박쥐에서 송강호가 연주한다. 연습하는데 당사자보다 주변 배우들이 고생했다고 한다.
- POLYSICS의 <I My Me Mine>에서도 중간중간 리코더 리프가 등장한다.
- 코레일의 무궁화호, 새마을호, 누리로의 도착 안내 방송에 나오는 노래인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의 처음 파트가 바이올린 + 리코더 합주이다. BWV 1049번.
- 일본 사이타마현 또는 도쿄의 번화가에서 주로 활보하며 수년간 리코더를 부르고 다니는 아저씨가 있다.リコーダーおじさん(리코더 아저씨) 또는リコーダー妖精(리코더 요정)이라고 불린다. 한국인이라도 관동지역 도심지 부근에서 장기 채류 했던 사람이라면 높은 확률로 만났을 가능성이 있다. 하게 된 계기가 인터뷰에 의하면 수 년 전의 어느 음악 서클에서의 벌칙게임 때문이라고 하는데 지는 사람은 거리에서 자신의 악기로 팁으로만 하루에 1만 5천 엔 창출하기 라는 벌칙이였는데 게임에서 패배하여 이것을 7년 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사람이 리코더만 부는 걸로 유명해진건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 중 랜덤으로 점이나 관상을 봐준다고 하는데 이 점이 굉장한 쪽집게라고 해서 유명해졌다 한다. 최근 스트리밍 시대에 힘입어 더욱 유명해져서 점 좀 봐달라고 직접 찾아오는 사람도 꽤 있는듯. 허나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안 봐준다고...그 외 유튜브에서 그의 영상을 보면 성대모사나 흉내내기도 수준급이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외부 사이트에서 확인 바란다.
- 로봇이 연주하기도 한다. 해당 곡은 supercell의 '네가 모르는 이야기'이다.
- 뉴질랜드의 코미디언이자 가수인 맷 멀홀랜드(Matt Mulholland)가 영화 타이타닉 OST 타이틀곡으로 유명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의 MR에 자신의 리코더 연주를 입혀 제작한 뮤직비디오... 의미를 알 수 없는 영상을 배경으로 왠지 친숙하게 느껴질 정도로 줄기차게 발연주를 선보이지만, 후반부 클라이막스의 삑사리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며, 심지어는 이 곡을 담은 정규앨범을 발매하여 아이튠즈를 통해 판매까지 하고 있다...[54]
이외에도 기존의 웅장하고 멋진 음악을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내도록 하는데 리코더가 동원되기도 한다. 이 경우 당연히 아름다운 소리로 연주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어설프게 연주되며, 중간중간에 삑사리가 들어가는게 포인트. - 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 OST 가운데 봉쓰 패밀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삑사리 투성이이다. 오히려 일부러 틀리는 게 용해 보일 정도.
- 공군 군악대가 2019 서울 에어쇼 공연 중 왕벌의 비행과 베토벤 바이러스 리코더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55]
- 단소와 함께 음악선생님의 2대 명검 중 하나라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그도 그런 게 둘 다 검 형태라서 휘두르기 좋다. 물론 선생님뿐만 아니라 장난기 많은 아이들의 명검으로 쓰이는 경우도 있었다.
- 2014년 8월까지 유튜브에서 활동했던 리코디스트 Luis Beduschi는 18세 때 시도했던 리코더 연주의 극한을 보여주는 실험적인 영상으로 유명하다. 특히 Antonino Pasculli의 "꿀벌"은 초당 16개의 빠른 음표들을 3분 넘게 쉬지 않고 연주했고, Ottokar Nováček의 "무궁동"은 다리로 리코더 맨 아래의 구멍을 막는 방법을 사용해 소프라노 리코더에서 무려 A7라는 고음을 내버렸다.
[1] 곧게 뻗은 피리라는 뜻.[2] 영어 표기는 Recorder로 동일하지만 악기 리코더는 リコーダー, 녹음기는 レコーダー로 표기한다.[3] 흔히 '멜로디언'이라고 널리 알려진 바로 그 악기이다.[4] 3학년 때부터 리코더가 처음 나온다.[5] 다만 2019~2023초까진 코로나로 미뤄졌다[6] 물론 이것은 소리를 내는 것 자체는 쉽다는 의미이지, 리코더를 잘 부는게 쉽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 진입장벽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마스터하기는 까다로운 악기다. 즉 연습만이 살길인 셈이다. 당장 별명 중 ‘초등학교 첫 번째 시련’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7] 이게 은근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한국에서는 남자가 가장 내기 쉬운 도(C3)를 1옥타브로 잡는 것이 일반화가 되어 있는지라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8] 물론 리코더 맨 아래의 구멍을 다리로 막는 방법을 사용하면 공식 최고음보다 몇 도 높거나 최저음보다 반음 낮은 음을 낼 수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여 확장된 소프라노 및 알토 리코더의 음역은 다음 영상과 같다. 영상에 의하면 소프라노 리코더로 소프라니노의 공식 음역을 연주할 수 있게 된다. 사실 맨 아래 구멍을 막지 않더라도 최고음보다 5키 정도는 확장된 음을 내는 게 제한적으로 가능하다.[9] 베이스 리코더 이상의 리코더를 말한다.[10] 클라이네 소프라니노라는 명칭은 거의 한국이나 일본에서만 쓰이는 명칭이며 다른 국가에서는 대부분 Garklein이라고 한다. 클라이네 소프라니노의 뜻은 작은 소프라니노라는 뜻이다.[11] 악기 자체가 너무 작아서 정상적인 운지법으로는 고음역대의 음정이 틀어지기 때문으로 추정. 다른 목관악기들도 이런 경우가 꽤 있다.[12] 길이 대비 두께가 소프라노보다 두껍다. 반대로 알토부터는 길이 대비 두께가 얇아서 소프라노보다 길어 보인다.[13] 소프라니노 이하는 악기가 작아서 손가락이 겹쳐서 연주하기 어렵고 알토부터는 악기가 커짐에 따라 음정을 깔끔하기 내기도 어려워지고 삑사리도 쉽게 난다. 경우에 따라 소프라니노가 더 쉬울수도 있지만, 손가락이 많이 굵다면 소프라노가 더 쉽다.[14] 침이 고여버리거나 큰 구멍을 제대로 막지 못해 음정이 틀어나는 상황이 매우 많다.[15] 소프라노 리코더만 불다가 알토 리코더를 접하면 리코더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론 테너 리코더에 비하면 소프라노 리코더와 음색이 비슷한 편이다.[16] 그 외에도 싸게 살 수 있는 악기는 소프라니노 리코더 정도이다. 클라이네 소프라니노는 생산하는 기업의 수가 너무 적고, 테너 이상으로는 그 크기와 키의 존재로 인해 그냥 비싸다. 다만 목관의 경우 클라이네 소프라니노가 가장 싸다.[17] 알토 리코더는 저음역대 리코더로 분류하지 않는다.[18] 원래 리코더의 도#(F조의 경우 파#)음은 제대로 내기가 힘든데 테너부터는 키의 존재로 이 음을 깨끗한 음색으로 낼 수 있다. 베이스 리코더도 마찬가지이다.[19] 이 악기 역시 소프라노만 연주해 봤다면 리코더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많다.[20] 그래도 대금 수준으로 넓은 건 아니라 초등학고 고학년 학생도 연주하는 경우가 있는만큼 웬만하면 닫는다.[21] 사실 더 비슷한것은 로우 휘슬이다. 그 중에서도 조가 동일한 C키 로우 휘슬은 웬만큼 음악을 많이 들어본 사람이 아니면 거의 구별하는게 불가능할 정도이다. 그렇지만 로우 휘슬은 구조상 반음을 내는게 어렵기 때문에 반음을 수월하게 낸다면 그것은 테너 리코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2] 플루트와 최저 음역이 같다. 그 때문인지 최저 음역과 최고 음역의 음색이 미묘하게 플루트와 비슷하다.[23] 리코더 중 가장 싼 엔젤악기의 제품 역시 알토는 8,000원이면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데 테너는 아무리 저렴하게 구하더라도 30,000원 이상이 든다. 플라스틱 악기라도 쓸 만한 것을 구하려면 못해도 8만 원 이상이 들며 비싼 건 10만원이 넘는다. 당장 아울로스의 저가형 악기도 소프라노 15,000원, 알토가 20,000원 정도인데 테너는 80,000원이며 목관 리코더의 경우 2~30만 원 내외의 알토와는 달리 일반적으로 7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가격을 보여준다. 나름 크기 차이가 나는 소프라노와 알토의 가격 차이가 매우 적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이례적인 부분인데, 그만큼 잘 사용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24] 다만 ㄱ자로 꺾인 모델은 위가 꺾여 있다보니 전체적인 길이는 90cm 정도이다. 물론 펼치면 1m는 나온다. 아울로스 사의 파이프형 리코더 기준으로는 104cm이다.[25] 전장이 986~1,007mm인 M16 소총과 길이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26] 보통 3개의 키가 달린다. 그것보다 적게 달린 것은 르네상스 시대 리코더를 재현한게 아닌 이상 전혀 없고, 간혹 가다가 나무로 만든 악기 중에서는 더 많은 보조키가 달린 모델을 볼 수 있다.[27] 악기마다 편차가 좀 있다.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을 보자면 가장 저렴한 엔젤사의 제품은 저렴하게 만든다고 꽉 차있어야 할 부분 조차도 비어있어 꽤 가볍지만 야마하나 아울로스 사의 ㄱ자형 제품은 1kg에 거의 준하며 특히 아울로스의 파이프형 모델은 다른 플라스틱 베이스 리코더들보다 훨씬 더 무겁다. 또한 나무로 된 모델은 플라스틱보다 밀도가 높기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된 모델보다 대체로 더 무겁다.[28] 악기를 줄에 달아 목에 거는 것. 보통 무게가 많이 나가는 색소폰에 많이 달린다. 베이스 리코더는 클라리넷보다도 무거우니 장시간 동안 연주하려면 필수적이다. 참고로 일반적인 소프라노 리코더의 무게는 80~120g 정도이다.[29] 바세트는 작은 베이스라는 뜻으로 아주 과거에나 쓰이던 명칭이다. 사실 옛날에는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를 베이스 리코더라 불렀고 이 악기는 바세트라고 불렀다.[30] 현재는 한국 악기회사에서 제작한 것은 아예 찾아볼 수 없고(엔젤악기에서도 'ㄱ'자로 꺾인 모델밖에 생산하지 않는다.) 아울로스에서 생산한 제품 중에서 볼 수 있다. ㄱ자형 모델과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ㄱ자형 모델보다 고가라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리코더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목재악기의 경우 이 형태가 더 많다.[31] 이것보다 낮은 음역은 모두 나무를 사용한다. 정확히는 나무로 만든 악기 말고는 없는 것이다.[32] 소프라노 리코더와는 19키나 차이나며, 알토 리코더와도 12키의 차이가 난다.[33] 이보다 더 큰 목관악기들은 흔히 쓰이는 악기들 중에서는 그리 많지 않을 정도이다. 실제로 이걸 보여주면 리코더라는 사실을 믿지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이며 크기가 일반적으로 쓰이는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등보다도 훨씬 크다.[34] 엔젤사의 악기는 최저가가 대략 9만원대에 형성되어있다. 사실 한국에서는 엔젤악기에서 워낙 싸게 생산해서 그렇지 해외에서는 저 가격대에 절대로 구할 수 없다. 야마하나 아울로스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모델조차도 40만 원 가까이 들어간다. 특이하게도 플라스틱 리코더는 지금보다 물가가 쌌던 10~15년 전이 더 비싸서 저 당시에는 엔젤사의 같은 모델 기준으로 최저가가 12만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었다.[35] 일단 악기의 크기 때문에 숨이 많이 들어가며, 음정 역시 상당히 잘 틀어진다.[36] 그리고 밑에서 서술할 그레이트 베이스는 C 테너 색소폰과 같은 음역대이고 위에서 서술한 테너는 C 소프라노 색소폰과 같은 음역대이다.[37] 몰렌아우어사의 덴너라는 모델은 무려 11개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키가 장착된다.[38] 다만 베이스보다 훨씬 큰 그레이트베이스인지라 연주가 불편하다는 평이 많아 이런 형태가 많지는 않다.[39] 미래에는 플라스틱으로 된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를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 베이스도 소프라노나 알토에 비하면 상당히 늦게 플라스틱으로 생산되었고 그 전에는 테너까지만 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정 생산을 한다해도 기술적인 난점이 많다.[40] 그래도 이 가격이면 상당히 고급 악기를 구할 수 있으니 악기 전체로 보면 싼 편이 맞다.[41] 과거 바로크 시대에는 슈퍼 콘트라 베이스 리코더라고 해서 서브 그레이트 베이스 리코더도 이런식으로 제조되었지만 바로크 시대 악기라 반음계 대응이 불가능하며 현재는 제조되지 않는다.[42] 이는 플루트와 오카리나도 마찬가지인데, 둘 다 콘트라베이스급을 넘어서면 음색 자체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리드가 없는 초저음역대 악기들이 지닌 한계이기도 하다.[43] 아래의 서브서브 그레이트 베이스와 마찬가지로 만약 페졸트가 아닌 일반적인 리코더의 모양대로 만들려면 관을 꺾어서 만드는 방법밖에 없을것으로 보인다.[44] 다만 소리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 한 옥타브 높게 혹은 낮게 표시한다.[45] 말이 두 개이지, 소프라니노 리코더와 알토 리코더, 베이스 리코더의 경우 같은 F조라도 음자리표부터 서로 다른 것을 쓰는 데다가 운지법 역시 차이점이 존재하기에 실제로는 더 외워야 할 것이 많은 셈이다.[46] 베이스 리코더부터는 거의 소프라노 색소폰이나 클라리넷과 호흡량이 비슷해질 정도로 많아진다.[47] 현대에는 표준 음고를 높게 설정하는 경향에 따라 A=442Hz로 맞춰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48] 바로크 당대에는 당연히 헤르츠 단위로 측정된 절대적인 표준 음고가 없었다.[49] 그런데 이마저도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한정이며, 테너 이하의 리코더들과 클라이네 소프라니노 리코더는 구별 없이 B모델만이 존재한다. 때문에 아예 악기에 G나 B표시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간혹 일부 목관의 경우 테너는 G모델이 있기는 하지만, 극소수이며 플라스틱제 악기는 없다.[50] 강한 호흡을 불어넣어 음역을 조정하는 연주법을 의미한다.[51] Fool on the Hill 등이 있다. 리코더만 쓴건 아니고, 어쿠스틱 기타, 주즈하프(원시적인 현악기), 하모니카, 드럼, 마라카스, 페니 휘슬, 베이스 기타, 피아노를 사용하여 녹음했다.[52] Stairway to Heaven. 정확히는 멜로트론에 있는 리코더 음색을 사용한 것이다.[53] 물론 소리를 내는 게 쉽다는 이야기지 절대 리코더곡을 연주하는 것이 쉽다는 이야기가 아니다.[54] 사족을 달자면 원래의 음에서 크로메틱 반 음계를 일부러 틀리는 듯해 보인다. 심지어 틀려야 되는 부분을 실수로(?!)맞아서 당황하는게 연주에서 들릴 정도. 원맨 아카펠라 연주 영상으로도 화제가 되는 등 다방면으로 끼와 재능이 많다. 원맨아카펠라 연주영상보기[55] 영상에서 블러처리 된 두번째 곡 자막이 터키 행진곡이라고 되어있었는데 잘못 기입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