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2 20:21:00

엠마(만화)

엠마
エマ
<nopad> 파일:엠마01.jpg
장르 역사, 드라마, 로맨스
작가 모리 카오루
출판사 파일:일본 국기.svg 엔터브레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랜덤하우스코리아대원씨아이
연재처 코믹 빔
레이블 파일:일본 국기.svg 빔 코믹스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북박스 → 영 코믹스
연재 기간 2002년 1월호 ~ 2006년 5월호
단행본 권수 파일:일본 국기.svg 10권 (2008. 04. 25. 完)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0권 (2013. 12. 23. 完)

1. 개요2. 줄거리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등장인물들의 나이
5. 설정
5.1. 불안한 미래
6. 평가7. 미디어 믹스8. 기타

1. 개요

일본 만화. 작가는 모리 카오루. 19세기 말 빅토리아 시대영국이 배경으로 아직 전통과 계급을 중시하는 사회 속에서 메이드인 엠마와 상류층인 윌리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 줄거리

19세기 런던, 무역상 존스가의 장남 윌리엄은 어느 날 자신의 어린 시절 은사였던 초로의 가정교사 켈리 부인 댁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아름다운 메이드 엠마를 만나게 된다. 첫눈에 사랑에 빠진 윌리엄은 그 후로 그녀가 살고 있는 리틀 메릴본에 자주 드나들게 되고, 엠마 역시 성실한 윌리엄의 성품에 점점 끌리게 되는데….

하지만 전통과 계급이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있는 빅토리아 시대, 상류계급인 그에게 메이드와의 사랑이 허용될 리 없었으니….

세상은 개혁을 원하고, 두 젊은이는 계급을 뛰어넘는 격정적인 사랑에 몸을 던진다!

3. 발매 현황

만화잡지 <코믹빔>에서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엔터브레인에서 발매되었으며 본편은 7권으로 완결되었고, 외전격으로 주변 인물들과 약간의 후일담을 더해 10권으로 최종 완결되었다.

한국에서는 북박스에서 정발되었다. 번역가는 심미정(1-3권)과 ANTI(5-6권), 김완(7-10권)[1]. 시대적 배경은 1~9권은 빅토리아 시대, 10권은 에드워드 시대에 해당한다.

한편 2013년 8월 30일에 한국어판 단행본 1~2권이 작가의 전작 셜리와 함께 대원씨아이의 영 코믹스에서 새로이 출간되었다. 경영난이 심각한 상태인 북박스가 엠마의 후속작인 신부 이야기를 비롯한 작품들의 한국 판권을 따낸 대원씨아이에 공식적으로 판권을 넘긴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북박스에서 내던 기존의 일반 단행본 판형이 아닌, 신부 이야기와 모리 카오루 습유집처럼 이슈 코믹스 식의 큰 판형으로 나오면서 가격이 권당 7,500원으로 뛰어버렸다. 장사하자 번역가는 김준균. 때문에 이전 판과 번역이 좀 다르다.공식 블로그의 7월 신간 정보[2] 이어 9월 27일과 10월 23일, 11월 15일, 12월 23일에도 각각 3~4권과 5~6권, 7~8권, 9~10권이 동시에 발매되어 5개월이라는 상당히 짧은 기간에 재발매가 완료되었다. 1~6권은 겉표지와 속표지 그림을 인쇄한 일러스트 카드 2장이 초판 한정으로 동봉되어 있는데, 7~10권은 무슨 이유인지 빠져 있다.

2014년 10월 27일에는 후술할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의 한국어판이 역시 대원씨아이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슈 코믹스 레이블로 출간된 모리 카오루의 여타 대원판 단행본들과 달리 영 코믹스 레이블로 나왔고, 책 크기는 일본판과 같다. 공식 블로그의 관련 정보

4. 등장인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엠마(만화)/등장인물 문서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엠마(만화)/등장인물#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엠마(만화)/등장인물#|]]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1. 등장인물들의 나이

작가가 구체적인 나이는 설정하지 않았으나 대략적인 나이와 연상연하 관계는 9권에 표시한 바가 있다. () 괄호 속 단어는 작가가 인생도를 표현한 단어이다.

(전혀) 테오[3] - 이루제 - 코코[4] - 콜린
(아직멀었어) 에리히 - 비비
(조금은) 아서=얀 - 폴리 - 엘레노아 - 참새들 - 그레이스 - 하킴=엠마
(그럭저럭) 타샤 - 윌리엄=로버트 - 알마=한스 - 마리아 - 토머스 - 애니 - 도로테어 - 빌헬름
(나름대로) 오렐리아 - 요한나 - 리처드 - 캠벨자작 - 미세스 비크 - 미스터 브룩
(꽤나) 테레사 - 켈리=알 - 스티븐스
(상당히) 마사
연령불명: 아델, 모니카
  • 나이가 비교적 분명하며 다른 캐릭터들의 대략적인 나이도 추정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캐릭터는, 본편 시점에서 이튼 스쿨 감독생인 아서이다. 아서가 이튼 스쿨을 평범한 나이에 입학했다면 동갑인 얀과 아서 둘은 만 17~18세 사이일 것이다. (이튼스쿨에 다니는 나이는 약 13~18세다.)
  • 러프스케치집에서 아서와 윌리엄이 이튼 스쿨에 같이 다닌 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둘의 나이차는 6~7살 이하일 것이다. 고로 본편에서 윌리엄의 나이는 23~25세 정도이며 약간 연하인 엠마와 하킴은 20대 초반으로 추정 가능하다. 윌리엄보다 연상인 한스는 20대 중반 이상일 것이다.
  • 도로테어나 빌헬름은 "보기보다 젊다"고 써있는 것으로 보아, 30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 엠마 본편은 19세기 말이 배경이었다가 10권 결혼식 때는 20세기 초가 된다. 그런데 아서가 로스쿨에 다니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면 (당시에도 옥스퍼드 대학교 4년, 로스쿨 3년이었다면) 세월이 4년 이상, 7년 이하로 지난 것으로 보인다.
  • 다만 작가가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았다"고 한만큼 대략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위의 계산대로 했을 때나 작중에서도 나이 표현에 다소 오류가 있다.
    • 예를 들어 아서는 만 17~18세로 키가 이미 거의 다 자랐어야 정상인데 5~7권에서 장녀인 그레이스보다 작았다가 나중에 자란 것으로 나온다. 심지어 2권 첫 등장 때는 윌리엄과 키가 비슷했기에 빼도박도 못하게 오류이다.
    • 윌리엄이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진 시점을 보면 윌리엄은 이튼스쿨 입할할 나이 정도였고(약 12~13살) 콜린은 당시 갓난아기였다. 그러니 윌리엄과 콜린은 아무리 많이 차이나봐야 12살 차이 내외일 것이다. 그렇다면 윌리엄이 20대 중반인 본권 시점에서 콜린은 현재 10대 초중반은 돼야할건데 겨우 7살 짜리 아이로 보인다. 이때는 성장이 느렸다거나 좀 어리게 그렸다 식으로 어찌 넘어갈 수 있어도 완결 시점에서는 확실히 지나치게 어리다. 그 시점에 윌리엄이 30살 내외는 되었을테니 콜린은 10대 후반이어야 한다. 그러나 완결 시점에서 잘해야 12살 이하로 보인다. 즉, 작가가 리처드와 오렐리아 회상 시점에선 윌리엄과 콜린을 12살 정도 차이로 그려놓고, 본편에서는 거의 20살 차이로 그려놓은 것.
    • 비비 또한 마찬가지로, 어릴 때 회상을 보면 아서랑 나이차가 커보이지 않으며 윌리엄과도 10살 차이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본편에선 그렇다쳐도 완결 시점에는 최소 10대 후반은 돼야하는데 여전히 술을 마실 수 없는 어린 나이로 나온다.
    • 윌리엄도 23~25살이라기엔 다소 성숙하게 나오며 리처드가 당주(상회 대표권과 땅 등 추정. "당주"는 일본식 단어고 영국엔 해당되는 단어가 없다.) 자리를 물려주려고 하는데 당시에도 20대 초중반은 어린 나이로 보고 물려주지 않았다.

5. 설정

  • 윌리엄 존스는 그냥 부자 정도가 아니라 런던에서 손꼽히는 엄청난 부자로 설정돼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반 사교회에서도 "존스씨는 돈이 많아서 인기가 많다"고 언급되는데다, 자작 가문에 밉보이고도 딱히 사업이 망한 듯한 모습이 없으며, 결국 조용하게라도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재력 덕분인 듯. 인도, 미국에도 무역을 하고 있었으니 사교계의 힘 정도로는 쉽게 망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 윌리엄과 엠마처럼 "1900년대 초반에 젠트리 집안 장남과 메이드 출신 여성이 결혼한 케이스가 있었다" 같은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그런 일이 절대 없었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는가"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 왜냐면 기록에 남을 일이 없기 때문이다. 윌리엄네 존스 집안은 귀족 출신이 아니고 재력으로 젠트리에 편입된 사례라 애초에 족보가 없는 집안이다. 당시에도 높은 집안 출신이 윌리엄과 엠마처럼 신문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결혼하는 케이스는 왕왕 있었고, 결혼신고도 교회에 기록됐는데 교회에서 신분을 따로 적어놓는 것도 아니다. 즉, 사교계에서 사람들이 뒷말로 떠들어대도 그런 일이 공식적으로 기록에 남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미 1890년대 몰락한 귀족이 여럿 나왔고 당장 자작 가문도 재정적으로 무너지고 있어서 막내딸을 윌리엄에게 시집 보내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1900년대 초반에는 예술가, 신흥 부자, 해외 부르주아, 지식인들만의 사교회 또한 활발해진 상태였기에 엄청난 재력을 가진데다 계급의식이 없는 윌리엄 입장에서 꼭 귀족들에게 목을 맬 필요까지 없었다. 그리고 1917년에 세계대전이 터지고 나면 말 그대로 별 상관없는 일이 된다.
  • 리처드가 윌리엄이 엘러너와 결혼하겠다고 할 때, 집사에게 "윌리엄에게 당주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하는데 사실 "당주"도 "메이드장"처럼 일본에서 붙인 개념이고 저택 관리권, 상회 대표권 등을 일찍이 넘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 상회는 실질적으로 윌리엄이 운영하고 있었다.
  • 독일에서 이주한 묄더스 가가 영국의 계급 의식을 질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당시 영국의 스노비즘은 타 유럽 지역에서 비난의 대상이었다. 프랑스 부르주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독일판 부르주아라고 할 수 있는 독일 상류시민계급(Großbürgertum)이나 교양시민층(Bildungsbürgertum)도 오히려 자신들을 "귀족보다 지적이고 도덕적으로 우월한 존재"로 여기거나 동등하게 여겼으며 자신들만의 문화와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귀족은 숫자로도 소수였으며 이미 "구시대적 존재"로 넘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그에 비해 영국 지식인, 부자들은 귀족을 모방하고 귀족사회에 편입되는데만 계속해서 목을 맸는데 이를 비판한 기록이 여러 문헌에 나온다.
  • 10권에서 감독생인 아서가 말 안 듣는 신입생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나온다. 작중 아서가 엄격한 것처럼 나오는데, 이튼 스쿨은 당시 매우 규칙에 엄격하고 체벌이 심했으며 감독생은 체벌, 감점 권한이 있었다. 그러니 몰래 간식을 먹고 남의 물을 뺏어쓰는 식으로 계속 규칙을 어기는 램지에게 아서가 라틴어 몇 줄 외우라고 벌을 주는 정도가 아니라 회초리질까지 했어야 정상이다. 당시 이튼스쿨에선 규칙 어기면 체벌을 받는 것을 "훈육"으로 당연시 여겼고, 조지 6세 같은 왕족까지 얄짤없이 다 맞았다.

5.1. 불안한 미래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엠마>의 등장인물 중 상당수는 그다지 멀지 않은 미래에서 제1차 세계 대전 + 대공황 + 제2차 세계 대전이라는 20세기 초반의 3대 특급 이벤트에 휘말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차 보어 전쟁, 타이타닉 침몰, 스페인 독감 유행, 스페인 내전[5] 같은 결코 작지 않은 사건들도 많으니 조금만 재수 없으면 한순간에 목숨과 재산을 모두 잃을 수 있다.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선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이름 아래 사회 엘리트 계층의 젊은이들이 대대적으로 입대했다. 말이 개인의 자유지 거의 암묵적인 룰이었다. 그러니 윌리엄의 친구로 대대로 군인 집안인 로버트 헬퍼드는 확실히 엄청나게 고생할 운명이다. 에리히, 콜린 등 어린이 캐릭터들은 딱 20대가 될 때 1차 세계대전이 터져서 징집될 것이며, 윌리엄의 동생 아서조차 아직 30대 후반~40대 초반이라 장교로 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에리히와 콜린은 최전선에서 적수로 만날지도 모른다. 게다가 엠마와 윌리엄이 자녀를 낳을 경우 20대 쯤 2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때문에 둘의 자녀가 아들이라면 역시 징집될 것이다.

독일계 묄더스 집안 후손들은 독일의 동서 분리라는 정치적 변혁에 영향을 받을 듯하다. 묄더스의 고향인 크베들린부르크가 2차대전 종전 후 독일민주공화국에 편입되었기 때문. 답은 탈유럽뿐이다. 1차 대전 때 적국인 영국에 계속 머무를 수 없게 됐을 때, 이들의 자유분방한 성품으로 미루어보아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본편이나 후기에서도 모리 카오루 여사가 그에 대한 언급은 아직까지 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대다수의 해피엔딩이 그렇듯, 인생 결말은 모르는 게 약.

그래도 작가의 다음 작품 신부 이야기의 배경인 중앙아시아가 어떻게 될지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편이다.

그나마 장점이라면 윌리엄과 엠마는 1900년대 초반만 해도 사교계 눈치를 보느라 조용히 결혼했고 결혼 뒤에도 여전히 뒷말을 들으며 불이익을 받았겠지만, 1917년 세계대전 터지고 나면 둘의 결혼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일이 된다는 것이다.(...) 몰락한 귀족이 우르르 나오기 시작했고 세계대전 당시 자원해서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나 "일하는 여성"이 전처럼 흠이 아니게 됐으며, 참전했던 귀족/젠트리 자제들이 본인을 돌봐준 간호사, 비서, 하녀와 결혼하는 케이스가 왕왕 나왔다. 심지어 신문에서도 이를 낭만적인 "전쟁 로맨스(War Romance)"으로 포장해줬다.

6. 평가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만화)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같이 보기: 일본 미디어 예술 100선(애니메이션)
종합 순위
1위 슬램덩크
2위 죠죠의 기묘한 모험
3위 드래곤볼
4위 강철의 연금술사
5위 도라에몽
6위 불새
7위 블랙 잭
8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9위 충사
10위 데스노트
11위 원피스
12위 기생수
13위 요츠바랑!
14위 노다메 칸타빌레
15위 AKIRA
16위 아즈망가 대왕
17위 동물의사 Dr.스쿠르
18위 유유백서
19위 몬스터
20위 요괴소년 호야
21위 헌터×헌터
22위 헬싱
23위 북두의 권
24위 크게 휘두르며
25위 베르세르크
26위 바나나 피쉬
27위 배가본드
28위 베르사이유의 장미
29위 마스터 키튼
30위 유리가면
31위 시끌별 녀석들
32위 겐지모노가타리
33위 터치
34위 사자에상
35위 내일의 죠
36위 20세기 소년
37위 후르츠 바스켓
38위 루팡 3세
39위 《웃음의 대천사 (원제:笑う大天使)》
40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41위 《해뜨는 곳의 천자 (원제:日出処の天子)》
42위 PLUTO
43위 철완 아톰
공동 44위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엠마
46위 명탐정 코난
47위 데빌맨
48위 모빌슈트 건담 디 오리진
49위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50위 나나
전문가 순위
1위 불새
2위 AKIRA
3위 내일의 죠
4위 도라에몽
5위 블랙 잭
공동 6위 철완 아톰
시끌별 녀석들
공동 8위 나사식
표류교실
공동 10위 드래곤볼
북두의 권
2006년 발표 / 출처
}}}}}}}}} ||


작가가 굉장한 영국 매니아로 잘 알려진 만큼, 배경이나 고증에 매우 충실하다. 다만 몇 가지 고증 오류는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19세기 영국에서는 빅토리아 여왕 때 실시된 적기조례가 있어 자동차를 시내에서 자유롭게 몰고 다닐 수 없었지만, 하킴은 그런 거 쿨하게 무시하고 신나게 달린다. 뭐 인도 왕족이라 엄청난 부자인 점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거 개그씬이라 왠지 부자가 삐까번쩍하게 등장하는 클리셰이다 보니, 작가가 몰라서라기 보단 일부러 무시한 듯하다. 코끼리도 타고 다니는 판이니.

작품에 대한 평가는 부분마다 엇갈린다. 동인 시절부터 이미 정평이 나있기로 유명한 부드럽고 섬세한 인물과 배경 묘사, 컷의 공간감을 이용한 캐릭터의 감정선 연출이 훌륭하여 데뷔작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고풍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전체적인 내용면에서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라는 지적과 본편의 메인 캐릭터 커플과 연애구도가 워낙 수수하고 정적이라 흡인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이 있다.

다만 이는 국내 반응을 중심으로 한 평가이다. 애초에 7권까지의 본편이 주인공 커플을 중심으로 한 담담한 스토리였음에도 괜히 인기작이었던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지나, 일부에서 "무매력"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주인공 엠마와 같은 수수한 안경 캐릭터는 일본에서 매우 인기 있다. 실제로도 팬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게 주인공 엠마다.

반면 외전(8, 9, 10권)에서 다양한 조연들이 출연하며 흡인력이 좋아서 외전만 보라는 사람들도 제법 된다. 작가의 후기작인 신부 이야기는 엠마의 외전과 비슷한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상투적인 모에 코드를 나열할 뿐인 평면적인 메이드물에 찌든 수많은 오덕들을 감화시킨 훌륭한 작품임은 말할 것이 없다. 많은 일본의 메이드 만화들이 "현실의 모방의 모방"이라면, 엠마는 "현실의 모방"을 하고 있다.[6] 또한, 고민 없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작품들에 비해 작품의 함의 역시 크다. 이야기 구성은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연애물이지만, 19세기 영국의 계층 갈등 등 사회상에 대해 충실히 묘사하고 있기에, 엠마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윌리엄이 치른 희생 역시 제대로 묘사된다.[7] 엠마 또한 신분 상승이 기쁜 일이기 이전에 매우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즉, '신분이 높은 남성과의 결혼을 통한 여성의 신분 상승' 이라는 측면에서는 신데렐라 스토리의 전형이지만, 이야기의 해석과 의미부여 측면에서는 상당히 입체적이고 현대적 리얼리즘의 특징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의 첫 데뷔작임에도 수려하고 집요한 작화로 큰 인기를 끌어 수작의 반열에 포함 된다.

또한 한국 내의 반응이라고 해도 전형적인 스토리 구성이나 수수하고 정적인 작중 구도에 대해서도 반드시 별로다, 또는 흡인력이 약하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만 있었다고 볼 수는 없다. 반대로 너무 극적으로 과장되지 않고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가 좋았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으며, 이는 말 그대로 독자의 취향에 달린 문제라 독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라도 해보지 않는 한 어느 쪽이 다수인지 알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 이런 호평 중에서 흥미로운 의견으로는 출간 당시 자녀가 보던 만화책을 뺏어보던 40대 주부가 "내가 어렸을 때 보던 로맨스 소설 하고 비슷한 느낌이라 재미있게 봤다. 그 시절 생각도 났다." 는 반응을 보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물론 반응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니 함부로 일반화할 수 없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수수하고 정적인 이야기에 호감과 매력을 느끼는 독자도 충분히 있다는 것.

영화 같다거나 소설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컷 나열이 영화의 씬과 비슷하며 심리나 상황 묘사가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음을 다잡은 엠마가 몇 페이지에 걸쳐 옷을 차려입는 장면은 영화의 롱테이크 씬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오렐리아가 우울증을 겪는 장면이나 한스의 엠마에 대한 마음 같은 경우, 구체적인 언급없이 간접적으로만 드러난다.

일본에서는 큰 붐을 일으켜 <엠마 빅토리안 가이드>라는 단행본이 추가로 엔터브레인에서 출간되었다. 주로 글과 삽화로만 되어 있고, 애니메이션에서 시대 고증을 맡았던 무라카미 리코가 공동 집필자로 참가했다. 단, 켈리와 엠마가 등장하는 짤막한 만화가 이 단행본 한정으로 실려 있고 애니메이션 1기에도 반영되었다. 또한 엠마에 나오는 메이드들을 테마로 한 정통 메이드 카페가 생기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영국으로 수출도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북미판을 그대로 영국에서 발매했고, 덕분에 19세기 영국인 주인공들이 작중 대사를 현대 미국 영어로 한다(…)

비현실적 메이드물과는 동떨어진 작품으로 널리 인식되지만, 작가의 코멘트에 장난스럽게 메이드 모에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을 볼 때 작가가 그러한 서브컬처식 메이드물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7. 미디어 믹스

7.1. 애니메이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엠마(만화)/애니메이션 문서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를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엠마(만화)/애니메이션#s-|]]번 문단을
#!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엠마(만화)/애니메이션#|]]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7.1.1. OST



7.2. 소설

2009년 10월에 랜덤하우스 Y노벨에서 쿠미 사오리 원작의 소설판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우선 2권까지 나왔지만 분위기를 봐서 계속 나올 예정...은 훼이크고, 일본에서는 2005년에 2권이 나온 후로 8년이 지나고 있지만 후속권이 안 나오고 있다. 아마도 연재 중단.

일러스트는 모리 카오루 본인이 맡았다. 1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원작 단행본 1~2권의 내용 위주로 전개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더 자세하다. 또 무라카미 리코 등의 감수를 받아 당대 생활상이나 사회상에 대한 서술도 추가되어 있다. 역자는 유미선.

8. 기타

  • 프로토 타입 형태로 셜리가 존재한다. 이쪽은 흑발 보브컷의 어린 소녀 메이드로, 모리 카오루가 동인 시절 그렸던 에피소드 5개로 구성된 동명의 단편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행본 한 권짜리로 북박스에서 국내 정발되었다(!!!). 일부에서는 엠마보다 이쪽을 그려달라는 의견이 있다. 결국 2권이 나왔다.
  • 작가가 홈페이지를 통해서 엠마가 '전투 메이드 물'이라며 낚시까지 한 일이 있다. 일부 여러 의미로 불쌍한 사람들은 그에 혹해서 엠마를 보며 '전투씬은 언제 나오지'라고 하다가 1권을 다 읽고 자신이 낚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 19세기 말이 로맨틱하게 묘사된 작품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남녀 모두 예쁘게 나온다. 여성팬들에서는 빌헬름, 아서, 윌리엄, 어니스트, 한스, 하킴 등의 남자 캐릭터들의 인기가 많았었다.
  • 9권에 조연 커플의 상당히 에로틱한 침실의 모습이 묘사되고 7권에서는 주인공 커플의 진한 키스신이 나오는데 북박스판 9권, 7권부터 순서대로 절판되었다.
  • 습유집에 엠마 캐릭터들의 일러스트와 당시의 후기 만화들, 켈리가 나오는 짧은 2페이지짜리 단편들이 존재한다.
  • 국내에선 신부 이야기와 습유집의 초판 부록으로 나온 Scribbles 러프스케치집 1, 2권에 엠마의 등장인물들의 과거 혹은 미래의 모습이 짧게 나온다.[8] 초판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은 따로 구할 수가 없으니 아쉬운 부분. 다행히 후에 러프스케치집이 따로 출간되었다.

[1] 4권의 경우 (적어도) 초판본에는 역자 이름이 누락되어 있다.[2] 해당 포스팅에서는 7월 초 발매라고 나와 있지만, 덧글에서 담당자가 "8월로 연기되었다"고 공식 답변했다. 이루제를 일제로 고치고 멜더스를 묄더스로 고치는 등 나아진 부분도 있지만, 크베틀린부르크를 쿠베투린부르크로 번역하는 등 이전보다 개악된(...) 면도 존재한다.[3] 에리히의 다람쥐[4] 오렐리아의 원숭이. 니니(ニニ)가 맞는데 코코(ここ)라고 표시됐다.[5] 파시즘에 맞서겠다며 스페인에 갔다가 목숨을 잃거나 육체적/정신적으로 큰 상처를 받은 의용군과 종군기자들의 이야기는 유명하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조지 오웰어니스트 헤밍웨이.[6] #[7] 애니메이션에서는 다르게 나왔다.[8] 일본에서는 fellows! 잡지의 부록으로 나온 것이다. 자세한 것은 모리 카오루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