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3:02:54

Nella Fantasia

넬라 판타지아에서 넘어옴


1. 개요2. 대중매체에서의 넬라 판타지아3. 가사

1. 개요


원곡은 전설적인 영화음악가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가브리엘의 오보에 (Gabriel's Oboe)". 영화 《미션 》(The Mission)의 오리지널 스코어 중 하나였기에 가사가 없는 음악이다.

여기에 1998년 작사가 키아라 페라우(Chiara Ferraù)가 작사한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여 팝페라 가수 사라 브라이트만이 부른 노래가 "넬라 판타지아"이다. 제목은 이탈리아어로 '환상 속에서'[1]라는 의미이다. 이 곡을 너무 좋아한 사라 브라이트만이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들자는 부탁을 모리코네에게 했다가 거절당하자, 브라이트만이 2달 간격으로 약 2년간 지속적으로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 결국 허락을 얻어낸 일화가 있다.[2]

몽환적인 멜로디와 평화로운 가사가 잘 부합한 명곡. 그래서 많은 가수, 성악가들이 이 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바꿔 다시 부르기도 했다. 종종 광고 OST로 등장하기도 했다.

2. 대중매체에서의 넬라 판타지아

  • KBS 남자의 자격에서 뮤지컬 감독 박칼린이 지도한 합창단의 노래 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국내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덕분에 합창단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불러보는 곡이기도 하다.
  • 2016년 1월 KBS 불후의 명곡에서 가수 박기영이 불렀는데 끝나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원곡자 사라브라이트만의 유튜브 조회수의 4배의 조회수를 가지고 있다, 부른 사람중에서는 유튜브 조회수 1등이다. 링크 여담으로 마지막 부분에서는 4옥타브 도(C6)를 무려 10초간 한 호흡으로 냈다.
  • MBC 2013 조수미 파크콘서트에서 조수미가 부른 버젼 링크
  •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도 나왔다.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김명민)가 곡을 설명하는 부분은 일품. "이런 식으로 연주하면, 내가 원주민 같았으면 찔러 죽입니다!"[3]
  • 2011년에는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 참가한 최성봉이 불렀는데, 그는 이 노래로 국내외 유력 방송사와 언론로부터 '한국의 폴 포츠/수잔 보일'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 2020년 5월 24일, 2020년 9월 6일 KBS 열린음악회 1288회, 1300회에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Nella Fantasia를 리메이크를 완벽하게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특히 포레스텔라만의 화음이 아름답다.
    2020년 5월 24일 1288회링크
    2020년 9월 06일 1300회링크
  •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는 천서진이 시즌 2에서 부르기도 하였다. 그리고 시즌 3 마지막화에서 딸 하은별을 남몰래 바라보며 자살할 때 주마등으로 이 장면이 나왔다.

3. 가사

여러모로 가사의 내용이, 원곡이었던 Gabriel's oboe가 삽입된 영화 미션에서, 평화롭고 가식없이 살아가던 과라니족과 그들을 이끌던 예수회 선교사 신부 3명의 삶을 연상케 한다.[4]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가사 내용이 정말 가슴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기에 영화를 한 번 보기를 추천한다. 제목과 마찬가지로 가사는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
이탈리아어 원문 한국어 번역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Lì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à
Io sogno d'anime che só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chiaro
Lì anche la notte meno oscura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Nella fantasia esiste un vento caldo
Che soffia sulle città, come amico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Come le nuvole che volano
Pien d'umanità in fondo all'anima
내 환상 안에서 나는 한 공정한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곳에는 모두 정직하고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영혼의 바닥에서 인간다움(humanity)로 가득한…

나의 환상 안에서 나는 빛나는 세계를 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또한 밤이 덜 어둡습니다.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나의 환상 안에서는 따뜻한 바람이 있습니다.
친구와 같이 도시를 향해 불어 들어오는…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들에 대한 꿈을 꿉니다.
날아다니는 구름들과 같이,
영혼의 가장 밑에서부터 인간다움으로 가득한…

[1] 영어로 In the fantasy.[2] 모리코네는 자신의 음악에 가사를 붙이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라 브라이트만의 부탁을 거절했는데, 브라이트만이 약 2년간 계속 모리코네에게 편지를 보내자 귀찮아서 "알아서 해라"라고 응답했는데, 사라 브라이트만이 키아라 페라우가 작사한 가사를 붙여 성악곡으로 만든 것이다.[3] 영화에서 원곡은 가브리엘 신부(제러미 아이언스)가 과라니 원주민들에게 무기로 위협받으면서 초연하게 연주하는데, 원주민들은 가브리엘을 죽이지는 않지만 오보에를 빼앗아 부러뜨린다. 가브리엘보다 먼저 온 신부는 이 사람들 손에 살해당해 영화 도입부에서 십자가에 묶여 폭포 밑으로 떨어진다.[4] 특히 이들이 생전에 일구었던, 강하면서도 아름답던 광경을 직접 보았던 추기경이 그때를 회상하며 독백한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