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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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990e31><colcolor=#fff> 역전골 후 환호하는 일본 선수들의 모습 | |
언어별 명칭 | |
한국어 | 도하의 기적 칼리파의 기적 |
일본어 | ドーハの[ruby(奇跡, ruby=きせき)] (도하의 기적) ドーハの[ruby(歓喜, ruby=かんき)] (도하의 환희) ハリファの[ruby(奇跡, ruby=きせき)] (칼리파의 기적) ハリファの[ruby(歓喜, ruby=かんき)] (칼리파의 환희) |
영어 | Miracle of Doha[1] |
독일어 | Schande von Doha (도하의 치욕) |
[clearfix]
1. 개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카타르, 도하) | ||
주심: 이반 바르톤 (엘살바도르) | ||
관중: 42,608명 | ||
1 : 2 | ||
독일 | 일본 | |
33′ 일카이 귄도안 (PK) | 75′ 도안 리츠 83′ 아사노 타쿠마 (A. 83' 이타쿠라 코) | |
경기 다시 보기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 ||
Player of the Match: 곤다 슈이치 |
국내 중계 | ||
이광용 | 구자철, 한준희 | |
김성주 | 안정환, 서형욱 | |
배성재 | 박지성, 이승우 |
2. 경기 전 예측
독일 감독 한지 플릭은 일본에 대해 절대로 얕볼 팀이 아니라고 인터뷰했으며,[4] # 지난 2018 월드컵 때 한국과의 경기에서 완패를 당하여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독일 언론은 독일 분데스리가에 엔도 와타루(슈투트가르트), 하라구치 겐키(우니온 베를린), 아사노 타쿠마(보훔)를 비롯한 일본 선수 8명이 뛴다는 점을 거론하며 지난 월드컵 때의 방심을 두 번 다시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5]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축구 역사상 초유의 32강 조별리그 탈락(22등)으로 한동안 암흑기에 빠진 독일은 감독을 비롯해서 팀 전반을 완전히 갈아엎었다.[6] 오랜 시간 팀을 이끌어왔던 요아힘 뢰프가 유로 2020을 끝으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고 한지 플릭이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며, 플릭은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하베르츠(첼시), 아데예미(도르트문트) 등 유망주들을 대거 발탁해 최근 2년 사이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뤄내는 동시에 팀을 역동적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다 자네, 호프만, 고레츠카, 키미히와 같은 선수들이 팀의 중심을 잡고 베테랑 뮐러가 이들을 이끈다. 플릭 이후 독일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호쾌한 다이렉트 플레이를 접목시켰고, 독일의 전통인 게겐 프레싱을 부활시켜 큰 효과를 보아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는 평을 받는다. 스페인과 함께 현 시점 세계 최강의 미드필더진을 보유했고 볼 점유율이 가장 높은 팀이며, 공수 밸런스가 좋고 역동적이다.
플릭의 독일은 공격 전술이 다양하고 완성도가 매우 높은 팀으로 변했다. 월드컵 예선 때 평균 점유율은 76%를 넘었고[7] 짧은 패스와 긴 패스 구사 비율은 22.1 : 1을 기록했다. 이 두 부분은 월드컵 참가국 중 스페인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상대 선수들을 파이널 서드에 가둬놓고 연속적인 패스 콤비네이션으로 서서히 무너뜨린다. 여기에 직선적인 플레이를 상당히 많이 가미한다. 역습 때는 물론, 오픈 플레이 때도 장거리 패스로 한순간에 득점하는 장면이 나왔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점유율에 기반한 다이렉트 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측면과 중앙 등 공격 방향이 균형을 이루고, 패스 콤비네이션, 드리블 돌파, 롱볼 등 볼을 운반하는 형태도 다양하다. 공수 전환과 공중전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일본은 주전 대부분이 유럽파[8]로, 이는 그만큼 선수들 간 평균적인 밸런스가 좋다는 뜻이다. 키플레이어로는 AS 모나코 FC에서 뛰는 미나미노 타쿠미가 있다. 그러나 스페인, 독일과의 전력 차이 때문에[9] 철저한 역습 축구가 불가피하다. 일본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펼치지 못하게 강요할 정도의 강팀이 없던 월드컵 아시아 예선 때는 상대를 압박해 볼을 탈취하고 최단 시간에 볼을 운반하여 승부를 보는 하이 프레싱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막강한 공격력의 독일, 스페인과 승부를 해야 하기에 월드컵 예선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임해야 한다. 일단 전체적으로 열세이기에 수비 라인이 뒤로 밀려날 것이며, 독일은 다이렉트 플레이를 스페인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일본은 스페인전보다도 더 뒤쪽에서 수비 라인을 잠글 가능성이 크다.[10] 결국 일본이 독일, 스페인을 상대하려면 철저히 수비를 먼저 다진 후 역습 한방으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다. 또한 그동안 점유율 위주의 스타일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11] 그리고 평균 신장이 높은 독일과의 공중전 싸움과 세트피스 경합도 고려해야 한다. 또 고질적인 뒷심 부족과 득점 찬스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최전방의 결정력 부족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독일의 압도적인 우세. 현 시점 플릭의 지도 하에 부활한 독일은 스페인과 함께 월드컵 참가국 중 볼 점유율이 가장 높은 팀이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일본을 계속 밀어붙일 것이다. 일본은 아시아의 "점유율 왕"이지만 독일이나 스페인과는 비교할 수 없다. 일본은 라인을 뒤로 물리고 수비를 철저히 하다 역습 한, 두번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 전 대회의 수치를 설욕하려는 독일과 이 독일에 맞서 팀의 전술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는 일본. 두 팀 모두 서로가 첫 상대다.
전 일본 국가대표 풀백으로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우치다 아츠토는 "마음만 먹고 싸우면 독일을 상대로 힘들게 할 수 있다. 상대로 하여금 의외로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해야 한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놨는데 "그럼 대표팀이 월드컵마다 마음 안 먹고 뛴 거냐", "그러면 우리는 상대에게 줄곧 얕보였다는 건가. 그런 마인드로는 지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만 나오며 팬들의 빈축을 샀다. # 그런가 하면 보훔의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는 한지 플릭이 누구냐는 다소 황당한 도발까지 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으며[12], # 한술 더 떠 일본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는 일본 대표팀을 플릭이 이끌던 시절의 바이에른 뮌헨처럼 만들어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내면서 자국 팬들에게조차 비웃음을 샀다. #
주장 요시다 마야는 경기 전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고 말하며 자신의 팀이 독일보다 한수 아래라고 인정하는 겸손한 자세로 인터뷰를 했으며 4년 전 카잔의 기적 경기와 한국을 언급하며 한국이 해낸 일을 우리도 할 수 있다며 독일의 약점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언급도 했다. #
전통적으로 독일은 첫 경기에 강세였다는 점[13]과 서로의 전력을 생각하면 일본은 다실점을 면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 대회 콜롬비아가 1명이 이른 시간에 퇴장당해 일본이 경기를 쉽게 풀어간 것처럼 독일에게 불운이, 일본에게 행운이 따를 수 있기 때문에 두 팀 다 과도한 방심이나 낙담은 금물이다. 독일은 그런 페이스를 먼저 차단시키기 위해 초반부터 맹공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이게 성공한다면 일본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게다가 저번 대회의 수치를 씻어내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첫 경기부터 최선을 다할 것이 뻔하다. 거기다가 피지컬적으로도 차이가 워낙 많이 나는 두 팀이기에 독일은 특유의 피지컬로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14] 반대로 일본이 독일의 맹공을 버텨내며 오히려 초반에 여러 번 공격 기회를 갖거나 득점까지 해 독일이 지난 대회에서 겪은 끔찍한 치욕을 떠오르게 해 정신적인 부담감을 겪게 한다면 반대로 독일에게 불리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앞서 설명하듯 분데스리가에 일본 선수들이 많이 뛰는데, 이는 32강 H조의 대한민국 감독 파울루 벤투처럼 양날의 검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이 독일의 전반적 경기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반면 독일도 일본 선수들의 스타일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징크스라면 징크스랄 수도 있는 게, 2010년 이후 한국에게 패배한 유럽 팀은 그 다음 월드컵에서 일본을 만났는데 그리스가 2010년에 한국에게 패배한 후 2014년에는 일본을 만났으며, 독일 역시 2018년에 한국에게 패배한 후 여기서 일본을 만났다.[15] 웃기게도 한국에게 패배했을 당시의 점수도 똑같이 0:2다.[16]
또한 새로운 기술인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기가 도입되어 아르헨티나 vs 사우디 전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였고, 이번에도 오프사이드 판독기가 결정적으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독일이 늘 앓는 이탈리아의 아주리 징크스가 일본의 "아오이 징크스"로[17] 적용할지도 묘미다. 원래 독일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는 팀에 약했다. 이탈리아야 워낙 유명하고, 독일이 서독 시절 만난 동독, 프랑스 모두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1994년 미국 월드컵 당시 24강 C조에 독일과 스페인, 한국이 있었는데, 한국이 당시 독일전에서 입은 유니폼도 파란색 유니폼이다. 이때 독일이 3:2로 이겼으나, 당시 독일 선수 위르겐 클린스만은 경기 종료 이후 인터뷰에서 "5분만 더 있었다면 한국에게 역전도 당했을 것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독일의 뼈아픈 졸전이었다.
독일이 일본에게 패배할 경우 이탈리아(북한, 대한민국), 모로코(사우디아라비아, 이란)에 이어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에 두 번 패배한 팀으로 등극하며, 일본은 1966년 북한, 2002년과 2018년 대한민국,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역대 월드컵 우승팀을 이긴 아시아 팀으로 기록된다.
한편 월드컵을 앞둔 두 팀의 상황은 썩 좋다고 볼 수 없는데, 일본은 캐나다한테 1:2로 역전패를 당했고, 독일은 오만을 이기긴 했지만 졸전 끝에 어렵게 1:0로 겨우 이겨서 그 때문에 양 팀 다 외신과 각자 자국 언론들로부터 월드컵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지만 더 걱정되는 팀은 일본인데, 일본은 아예 패배한데다 오만 쇼크까지 당했고, 또 전력도 독일보다 더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경기는 한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경기인데, 독일이 지난 대회에서 대한민국에게 당한 수모를 일본한테 대신 분풀이해서 일본이 처참한 패배를 당할지, 아니면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도 예상을 뒤집고 독일을 꺾을 수 있을지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다. 모리야스 하지메로 인해 오히려 쉽게 예측이 안 되는데, 강팀 상대로 선전하고 약팀 상대로 졸전을 해왔기 때문.
공교롭게도 경기가 열리는 칼리파 스타디움은 2011년 아시안컵 때 리 타다나리의 발리골로 일본이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기장이다. 일본은 이 경기장에서 2경기를 치르는데 상대가 독일과 스페인이다.
3. 경기 실황
독일 선발 명단 4-2-3-1 감독: 한지 플릭 | |||||||
GK 1. 마누엘 노이어 | |||||||
RB 15. 니클라스 쥘레 | CB 2. 안토니오 뤼디거 | CB 23. 니코 슐로터베크 | LB 3. 다비트 라움 | ||||
CM 6. 요주아 키미히 | CM 21. 일카이 귄도안 33′ ▼ 67′ 8. 레온 고레츠카 ▲ 67′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RW 10. 세르주 그나브리 ▼ 90′ 26. 유수파 무코코 ▲ 90′ | CAM 13. 토마스 뮐러 ▼ 67′ 18. 요나스 호프만 ▲ 67′ | LW 14. 자말 무시알라 ▼ 79′ 11. 마리오 괴체 ▲ 79′ | }}} | |||
CF 7. 카이 하베르츠 ▼ 79′ 9. 니클라스 퓔크루크 ▲ 79′ | |||||||
CF 25. 마에다 다이젠 ▼ 57′ 18. 아사노 타쿠마 ▲ 57′ 83′ | |||||||
{{{#!wiki style="margin: -16px -11px;" | LW 11. 쿠보 타케후사 ▼ 46′ 16. 토미야스 타케히로 ▲ 46′ | CAM 15. 카마다 다이치 | RW 14. 이토 준야 | }}} | |||
CM 17. 다나카 아오 ▼ 71′ 8. 도안 리츠 ▲ 71′ 75′ | CM 6. 엔도 와타루 | ||||||
LB 5. 나가토모 유토 ▼ 57′ 9. 미토마 카오루 ▲ 57′ | CB 4. 이타쿠라 코 | CB 22. 요시다 마야 | RB 19. 사카이 히로키 ▼ 75′ 10. 미나미노 타쿠미 ▲ 75′ | ||||
GK 12. 곤다 슈이치 | |||||||
일본 선발 명단 4-2-3-1 감독: 모리야스 하지메 |
<rowcolor=#fff> SBS 하이라이트 영상 | MBC 하이라이트 영상 |
3.1. 전반전
전반 극초반은 양측이 팽팽하게 맞섰다. 7분, 중원에서 일카이 귄도안의 공을 빼앗은 일본이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고, 마에다 다이젠이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독되었다.그러나 이후에는 독일의 단독 무대가 되어 볼 점유율이 8:2 이상까지 벌어졌고, 독일은 많은 골 찬스를 얻어냈다. 특히 선발로 나온 일본의 기대주 쿠보 타케후사는 전반에 드리블은커녕 볼키핑도 제대로 못하고 턴오버를 7번이나 허용했다. 쉴 새 없는 무브 앤 패스 플레이로 뒷공간을 위협적으로 찔러대던 독일은 34분, 일본 골키퍼 곤다 슈이치가 오른쪽이 완전히 열린 프리 상황에 골대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다비트 라움에게 무리하게 태클을 걸어 깔아뭉갠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며, 이를 귄도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앞서가게 되었다.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어떻게든 상대로부터 볼을 빼앗아 역습을 시도하는 패턴을 이어갔으나, 독일 선수들의 재빠른 프레싱과 피지컬에 밀려 번번히 볼을 컷 당하고 일본 동료 선수들의 공격 가담 부재로 공격 시도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조직력이 점점 무너져갔다. 그러나 독일은 경기를 압도하면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추가시간 4분에는 카이 하베르츠가 일본의 골망을 흔들어서 2:0이 될 뻔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독되어 득점이 취소되었고 곧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3.2. 후반전
전반전에서 일본은 전반전에 유효 슈팅은 커녕 오프사이드 골 이외의 슈팅 시도조차 한 차례일 정도로 졸전을 면치 못한데다 후반전 초반만 해도 59분에 귄도안에게 골대샷을 얻어맞는 등 계속 흔들렸으나, 중반 들어 닥공 전술로 전환하기 위한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든 모리야스 하지메의 용병술이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토마 카오루, 아사노 타쿠마, 미나미노 타쿠미, 토미야스 타케히로, 도안 리츠 등의 선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면서 3백으로 전환하고 전반전에 게겐프레싱 수준의 전방 압박을 가지면서 에너지 레벨이 떨어진 상태의 독일 중원을 상대로 팀의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선택을 했는데, 이 교체 카드와 전술 변경이 모조리 적중된 것이다.[18]그렇게 70분 들어 다나카 아오까지 빼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엔도 와타루 단 한 명만 남겨버릴 정도로 수비 밸런스를 포기하면서까지 공격적인 선수들을 넣어 극단적인 공세 포메이션으로 전환한 일본이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독일을 어느 정도 압박하던 무렵, 75분 경에 미토마가 연결한 스루 패스를 받아 미나미노가 측면에서 날린 크로스가 마누엘 노이어의 손에 맞아 튕겨져 나왔으나 세컨볼을 도안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83분, 이타쿠라 코의 긴 프리킥 패스를 멋진 터치로 받은 아사노가 각이 없는 공간에서 슈팅을 날려 기가 막힌 역전골을 넣었고[19] 일본은 83분 만에 2:1로 리드를 잡기 시작한다. 경기 시작부터 83분이 될 때까지 독일의 파상 공세에 끌려가기만 하던 일본이었는데, 이 시점부터는 판세가 완전히 뒤집혀지며 독일이 일본한테 끌려가는 정반대의 상황이 시작된 것이다.
후반전 추가시간 막바지에 들어선 독일은 뒤가 없다고 판단해 어떻게든 골을 넣어보려 골키퍼 노이어까지 전방으로 올리며 모든 선수를 공격으로 투입해 프리킥과 코너킥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국 그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는 데에 실패했다. 결국 대한민국 표준시 기준 11월 24일 0시를 기해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었고, 이 승리는 일본의 월드컵 도전 역사상 최초의 역전승으로 기록되었다.[20]
4. 경기 평가
C조의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이어 또 하나의 대이변이 발생했다. 상대적 약체 집단으로 꼽힌 아시아에서 일본이 두 번째로 대중의 예상을 뒤집어 버렸다.[21] 전반전에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주고 끌려가며 출발은 불안했지만, 추가 실점 위기를 잘 넘기고 후반전에 2골을 넣어 역전승에 이르는 전개도 매우 비슷했다. 독일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아직 끝나지 않은 카잔의 악몽 그 자체였던 경기가 되고 말았다.여기서 역전패를 당한 독일은 경기를 지배하고도 득점이 고작 PK로 넣은 한 골뿐이었다는 게 문제였다. 분명 수많은 찬스들을 만들었고, 전반전까지만 해도 일본을 찍어누르고 있었으나, 그 이상의 스코어를 만들지 못했으며, 후반전에서 기어코 일본에게 역전골을 허용해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독일은 월드컵 본선에서 2경기 연속으로 쇼크를 맞는 진기록을 세우며 축구 강국의 체면을 완전히 구겨버리고 녹슨 전차군단의 이미지에 확인사살을 해버렸다.[22]
위에서 언급했듯이 독일은 전반전 페널티킥으로 유리한 부분과 일본이 전반전에서 보여준 체력적인 부분에서의 부족을 자신들의 포인트로 이용하지 못했다. 심지어 이러한 부분에서 자만하고 일본을 상대로 여유를 보이다가 뜻밖의 2골을 먹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로는 4년 전과 유사한 경기 과정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몰락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더욱 심한 측면이 있었는데, 4년 전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는 동점 상황이었고 비기면 탈락인 상황이라 그렇다 쳐도 이번에는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다 골키퍼의 선방 쇼와 수차례 찬스에서의 삽질로 점수를 내지 못하고 똑같이 묵직하게 들어온 역습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 결과 일본이 2:1로 승리를 가져갔으며,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카잔에서 대한민국에게 0:2로 패배한데 이어 또다시 아시아 팀인 일본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화풀이는 커녕 오히려 망신만 더 당한 꼴이 되고 말았다. #
일본은 모든 면에서 자신들보다 객관적으로 몇 수는 우위에 있는 강팀을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았고, 선제골을 먹혔음에도 흔들림 없이 끝까지 볼에 대한 집착과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운 결과 기적적인 대역전극을 이룩하게 되었다. 이 기적으로 인하여 도하는 일본의 입장에서 더 이상 비극의 땅이 아닌 기적과 축복의 땅으로 바뀌게 되었다.[23]
지난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와 더불어 이 경기로 확실히 증명된 것이 있는데, 현대 축구에서 제아무리 원톱 공격수의 입지가 줄었다고 할지라도 확실한 9번 공격수가 없으면 경기를 풀어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미로슬라프 클로제 이후 독일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이번에도 드러난 경기였는데, 슈팅을 난사하는 와중에도 결정을 내줄 수 있는 특급 공격수가 없었다.[26] 선발로 나온 자말 무시알라는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일본 골문 앞에서 개다리 스텝이나 치다가 볼을 빼앗기는 게 그냥 패턴이 되어버렸고, 어린 나이에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 섣불리 데뷔하는 바람에 얼어버린 모습이 눈에 대놓고 보였다.[27] 골문 앞에서 결정적 순간이 있음에도 독일의 공격수는 슈팅을 결정하지 못하거나 슈팅을 홈런으로 날려 기회를 허비했다. 그 와중에 기회 자체는 정말 많이 왔는지 유효 슈팅을 무려 9번이나 쏘았음에도 불구하고 들어간 골은 고작 PK골 하나가 끝이었다. 리로이 자네 및 티모 베르너의 공백이 더욱 뼈아픈 부분이었다.
거기에 독일은 그간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중원의 무게감을 잡아주던 토니 크로스와 사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등 베테랑 상당수의 은퇴로 인한 공백을 메우는 데에 실패하면서 중원에서 앵커를 잡아줄 만한 미드필더를 찾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게다가 플로리안 비르츠, 마르코 로이스 등 사이드에서 스피드로 파고들어줄 크랙들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스피드에서도 일본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등 후방에서 든든하게 받쳐줄 수비진마저도 없었다. 결국 이름값만 높지 실상은 차, 포, 상까지 다 뗀 너덜너덜한 스쿼드로 일본을 상대했던 꼴이 되고 만 것이다.
이 경기에서 결정적인 차이는 선수 교체에서 벌어졌다. 한지 플릭은 경기 흐름이 앞서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고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이 느슨해졌다고 느낀다면 이 두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공격수 교체를 통해 느슨한 긴장을 당기고 결정력 있는 공격수로 분위기 전환을 했어야 했다. 50~60분 사이에 빠르게 그런 교체가 이루어졌다면 경기 양상 자체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플릭은 67분에 일카이 귄도안과 토마스 뮐러를 빼고 요나스 호프만과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하였다. 교체 자체는 우측 측면 공격 강화와 중원의 에너지 공급이라는 이해될 만한 의도였으나, 요주아 키미히와 함께 공격진에 볼을 꾸준히 배급하던 귄도안, 공격 진영에서 연계를 맡던 뮐러가 빠지며 공격의 템포가 느려지고 무뎌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나마 제 역할을 하던 귄도안과 뮐러를 뺐고, 들어온 고레츠카와 호프만은 계속 경기를 망쳐왔다. 이로 인해 슬슬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하던 일본은 이후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하여 동점골을 넣자 경기력이 제대로 살아났다. 그러나 독일은 이후로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역전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특히 고레츠카는 거의 병풍처럼 서있기만 하면서 키미히가 거의 홀로 볼 배급을 주도하게 되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결정적인 기회를 두 번이나 날리는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일본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백을 사용해 왼쪽에서 아주 높게 올라오며 전반전 공격을 주도한 다비트 라움을 억제하고 그 뒷공간을 역으로 후벼파겠다는 의도의 교체 카드를 썼으나, 플릭은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계속 라움을 높게 올린 채 3백 형태의 빌드업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이 날 모든 수비 스탯에서 0회를 기록할 정도로 처참한 폼을 보인 쥘레는 놔둔 것은 덤.[28] 결국 일본의 사이드를 이용한 역습을 오른쪽의 쥘레가 제때 내려와 저지하지 못하고 뚫리며 실점, 라움이 올라간 왼쪽의 뒷공간을 아사노가 질주하며 추가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한 일본이 측면 공격 숫자를 늘리자 3백 형태의 수비 진형으로는 전혀 대응할 수가 없었다. 도대체 이 감독이 어떻게 트레블을 했는가 의심될 지경이다.
반면 일본은 모리야스 하지메의 용병술이 빛났다. 후반전에 토미야스 타케히로를 투입하고 과감하게 3백으로 전환해 후방을 보강하여 독일의 공격 전개시 중앙에서 볼이 제대로 돌지 못하게 한 뒤, 흐름을 가져왔다고 판단하자 바로 나가토모 유토와 사카이 히로키로 구성된 양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다나카 아오, 전반에 강한 압박을 보여준 마에다 다이젠을 빼고 미토마 카오루, 아사노 타쿠마[29], 도안 리츠, 미나미노 타쿠미 등 윙백 위치에까지 수비적인 리스크를 감수하고 공격적인 롤이 가능한 자원을 총 4명을 넣어 곧바로 공세를 펼쳤다.[30] 이러한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여 교체 출전한 아사노와 도안이 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골키퍼 곤다 슈이치의 활약도 빛났다. 전반전에 본인의 큰 실책으로 PK를 헌납했으나 이후에는 엄청난 선방 쇼를 통해 독일의 십자포화를 막아내며[31] 이변의 공신 중 하나가 되었고 공식적으로 이번 경기의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었다.[32]
더욱이 이번 독일전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구성을 보면 7명이 출전할 정도로 분데스리가 출신이 많다. 그러다 보니 독일도 자국 리그인 분데스리가 출신들이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독일 선수들의 장단점 파악과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부분에 있어서 훨씬 더 용이했던 부분도 있었다.
플릭은 라이트백 자리에 틸로 케러나 루카스 클로스터만과 같은 전문 풀백이 아닌 니클라스 쥘레를 투입했는데, 쥘레는 전문 풀백이 아니다 보니 세르주 그나브리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다. 이를 파악한 일본은 그나브리를 내버려두고 자말 무시알라와 다비트 라움이 공격하며 내준 왼쪽 뒷공간을 집요하게 계속 물어뜯었고 도안의 동점골과 아사노의 역전골도 뻥 뚫려버린 왼쪽 뒷공간에서 나왔다. 참고로 플릭은 이런 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할 적에도 쥘레를 라이트백으로 투입한 적이 여러 차례 있었고, 그때마다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준 적이 많았는데 결국 이 오판을 반복한 셈이 되고 만 것이다.
곧바로 이어진 E조 2경기에서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의 독일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코스타리카에게 슈팅 1개도 허용하지 않고 7:0으로 뭉개버리며 완전히 비교되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이전까지의 과거의 영광과 이름값으로 포장되어 독일이라는 이름에는 아직 그 전차군단의 강팀 이미지가 씌워져 있지만, 현재의 독일은 4강까지는 잉글랜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강팀들을 만나도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며 거침없이 돌진하던 그 막강한 전차군단이 아닌 녹슬고 부서져버린 고철덩어리로 전락해버려서 왜 이번 월드컵에서 2포트에 배정되었는지를 제대로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월드컵 최초로 양 팀 모두 카드[33]를 단 한 장도 받지 않은 경기라는 진기록도 만들어졌다.
5. 기록
<colbgcolor=#990e31><colcolor=#fff> | ||
독일 | 일본 | |
1 | 점수 | 2 |
74% | 점유율[34] | 26% |
26 | 슈팅 | 12 |
9 | 유효 슈팅 | 4 |
6 | 코너킥 | 6 |
6 | 파울 | 14 |
0 | 경고 | 0 |
0 | 퇴장 | 0 |
4 | 오프사이드 | 4 |
5.1. 독일
이 경기의 패자인 독일이 도하에서 남긴 불명예는 아래에 나와있다.- FIFA 월드컵 본선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동아시아팀 상대로 2패를 당함[35]
- 두 대회 연속으로 1차전에서 한 점차 패배[36]
- FIFA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최초로 한·일 양국에 모두 패배한 국가[37][38][39]
- 아시아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의 첫 역전패
- 이탈리아[40], 모로코[41]에 이어서 세번째로 아시아팀을 상대로 2패를 당함[42]
- 역다 월드컵 우승팀으로는 이번 대회 두번째 패배
- 44년 만에 대회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 역전패를 당함
-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팀 상대로 7실점째[43]
5.2. 일본
이 경기의 승자인 일본이 도하에서 남긴 대기록들은 아래에 나와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역전승[44][45]
- 아시아 세번째로 역대 월드컵 우승팀 상대로 역전승[46]
- 이번 월드컵 최초로 유럽팀을 상대로 승리[47]
- 두 대회 연속으로 1차전에서 한점차 승리[48]
- 이번 월드컵 최초로 유럽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
- 아시아 두번째로 월드컵에서 독일 상대로 승리[49]
- 월드컵에서 유럽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한 세번째 아시아 국가이자, 네 번째 사례[50]
- 아시아 세번째로 월드컵에서 독일 상대로 득점[51]
- 독일을 상대로 2명의 교체선수가 득점에 성공한 최초의 팀
- 월드컵 본선에서 역대 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한 네 번째 아시아 국가이자, 다섯 번째 사례[52]
- 역대 월드컵 승리팀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유율(26.2%) 기록[53]
6. 반응
대회 3일차부터 갑작스러운 아시아 팀의 반격으로 전세계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평범한 팀도 아닌, 무려 우승 후보인 아르헨티나와 독일을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거둬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역전패를 당한 두 팀이 8년 전 월드컵의 결승전에서 서로 맞붙었다는 사실이다.6.1. 독일
이제는 가라앉은 줄 알았던 카잔 쇼크의 후유증과 이탈리아가 없어서 잊고 있었던 아오이 징크스[54]가 악마의 시너지를 일으켰는지 아직 끝나지 않은 카잔 쇼크를 제대로 맞고 말았다.한지 플릭 체제 하에서 희망을 꿈꾸며 진행 중이던 세대교체가 무너지고, 그 예전 녹슨 전차 소리를 듣던 골짜기 세대의 재림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 되었다. 사실 2000년대 암흑기 세대 시절의 독일은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고,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도 없었다. 아시아 국가에게 참패하고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참사가 2연속으로 일어난 지금 입장에서는 골짜기 세대의 성적조차도 할아버지다. 그나마 카잔 때는 한국전 패배가 마지막 경기였지만, 이번 경기는 월드컵 첫 경기부터 이런 모습을 보여줘버린 상황이라 더 충격이 크다.[55]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전에 패배했을 당시에는 이미 독일의 대회가 모두 끝나버려서 더 이상 만회할 기회도 없었지만, 이번에는 어쨌든 두 번의 기회가 남아 있기에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점에서 그나마 낫다고 볼 수 있기는 했다.
그러나 이보다 진짜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으니 그것은 독일의 다음 상대 즉, 2차전 상대가 바로 독일의 확실한 킬러 중 하나인 스페인이라는 점과 그 스페인에게 패배했을 시 32강[56]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즉각 조기 탈락 확정이란[57] 점이 있었고 그 나쁜 점 2가지 때문에 정말 절망적인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FIFA 월드컵 우승 4회에 빛나는 독일이 8강에 단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일본에게 순수 실력 차이를 드러내며 완벽하게 역전패를 당한 것은 단순 1패를 훨씬 넘을 정도의 매우 큰 충격이다.
심지어 독일은 A매치나 친선경기를 포함해서 일본에게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2004년에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독일을 3:1로 승리했던 적이 있었고, 러시아 월드컵은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이겼었지만, 일본은 당시 0:3으로 힘도 못 쓰고 독일한테 참패했으며, 2006년 A매치 평가전도 2:2로 승점 1점을 얻었고 이후로 경기가 없었다.[58]
절망적인 상황이 된 다음 2차전을 보자면, 독일은 1차전인 일본과의 경기에서 보였던 그 경기력으로 또다른 1차전인 스페인 vs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무려 7:0이라는 매우 엄청난 스코어와 화력으로 코스타리카를 완전히 도륙내버린 스페인과 맞붙게 되는데, 만일 독일이 이 경기에서마저 패배할 경우,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그것도 2차전 직후 조기 탈락이라는 정말 어마어마한 치욕을 각오해야 되는 상황이다.[59]
독일은 가뜩이나 평상시에도 스페인을 상대로 썩 좋은 전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60] 지금은 경기력까지도 하향세라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는 것 자체가 거의 기적을 바라야 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61]
32강 조별리그 C조의 아르헨티나가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뜻밖의 역전패를 당한 상황에 멕시코와 폴란드가 졸전 끝에 서로 무득점으로 비겼고 이후 위기 의식을 느낀 아르헨티나가 마음을 다잡으며 2차전에서 멕시코를 꺾어서 기사회생하고 3차전에서 폴란드까지 꺾으며 C조 1위를 되찾은 것과 달리, 독일은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그야말로 압살하는 바람에 이미 스페인과 일본에 밀려 3위인 상황이 되었다. 심지어 스페인이 코스타리카전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줌으로써 대패를 당할 수도 있는 암울한 상황에 이르렀다. 마치 지난 그 네이션스 리그 때의 악몽처럼 말이다. 공격진들이 2006년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처럼 각성하지 않는한 독일은 더 이상 가망이 없을 지경이다.
요아힘 뢰프[62]에 이어 한지 플릭 역시 말만 일본을 무시못한다고 했지, 실제로는 아무런 결과물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에 결국 독일인들도 분기탱천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12년 전 그 대회 준우승팀 네덜란드에게 0:1로 석패했고, 4년 전 조별리그에서는[63] 콜롬비아를 2:1로 잡았으며 16강에서는 비록 고질적인 후반 뒷심 부족 문제로 역전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 팀 벨기에를 잡을 뻔했던 팀이다. 이런 팀을 상대로 최정예도 아닌 선발 라인업에 교체나 용병술도 완전히 실패했고, 심지어 안토니오 뤼디거는 불필요하고 장난스런 타조 스텝으로 티배깅이나 하다가 괜히 공이나 놓치면서 전세계 팬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당하며 4년 전과 비교해 뭐가 바뀐 거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독일은 이 패배로 인해 이탈리아 다음으로 두 개의 동아시아 대표팀에게 패배하는 불명예도 얻게 되었다.[64] 그나마 이탈리아는 두 패배 사이에 36년의 텀이 있고, 패배 때마다 퇴장[65]이 발생해 수적 열세도 있어서 게임을 오랜 시간동안 많이 하다 보면 언젠가는 당할 수준의 패배를 당했다는 이해라도 있지만, 독일의 경우는 퇴장도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 두 대회 만에 순식간에 2패를 당해버린지라 사실상 이탈리아보다 훨씬 수치스러운 기록이다. 녹슨 전차군단으로 돌아간 게 확실하다는 말을 들어도 진짜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지금 독일 축구 대표팀이 처한 현주소를 생각하면 이미 사실상 폐차 직전의 전차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플릭은 인터뷰 자리에서 "니클라스 쥘레는 집중력을 유지했어야 했다. 그는 상당히 동떨어져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만 고수했을 뿐이다. 이런 개인의 실수 때문에 오늘 값비싼 대가를 지불했다."라는 그야말로 선수 탓을 하는 인터뷰를 해서 그렇찮아도 패배로 인해 분노하고 있는 여론에 부채질을 했다.
공식 석상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국가대표의 감독이라는 양반이 저런 발언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근본적으로 감독 자질이 결여된 망언이다. 뢰프조차도 한국에게 졌을 때 마누엘 노이어나 토니 크로스를 탓하는 게 아니라 본인의 전술이 불찰이었다고 말하면서 머리를 숙여 사과를 했고,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치니 역시 북마케도니아에게 패배한 직후 "PK를 실축한 조르지뉴의 잘못이 아니라 나에게 있다"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선수들을 감싸주었었다. 감독이 기자회견으로 선수 탓을 하는 것은 안 풀리고 분위기가 안 좋은 팀의 전형적인 특징인데, 이러한 모습까지 보였다는 점에서 현재 독일 선수진 및 코치진 내부 분위기가 어떠한 상황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67][68] #, #[69]
결국 이후 감독 간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듯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인 아르헨티나는 2연승을 하며 조 1위를 거머쥔 후 드디어 36년만의 우승까지 이루어낸 반면, 독일은 반드시 잡아야 했던 스페인과 쌍으로 무를 캐 버리고, 그 스페인이 일본에게 패배하면서 같은 시각에 독일 본인들이 코스타리카를 크게 꺾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치욕을 맛보고 말았다.
원정 응원을 간 독일인들도 별로 변한게 없는 대표팀의 모습에 얼마나 분통이 터졌는지 아예 관중석에 자국 국기 및 응원 도구들을 그냥 놔두고 간 장면이 찍히기도 했으며, 이는 경기가 끝난 후 관중석과 라커룸까지 깨끗이 청소한 일본과 완전히 대조적이다. # 이로써 독일은 경기에서의 패배는 물론 관중 매너에서까지 완벽하게 패배한 셈이 되었다.
참고로 이러한 독일의 모습은 4년 전 똑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대한민국과 맞붙었을 때와 거의 판박이었다. 카잔의 치욕을 당한 이후에도 무엇 하나 제대로 발전된 게 없는 셈이다. 만약 이번 일본과의 경기의 여파가 다음 월드컵 경기와 월드컵 이후의 경기에도 계속된다면, 독일은 자신들이 그렇게 비웃었던 이탈리아처럼 독일 축구 역사상 최초로 유럽 지역예선을 뚫지 못하게 되어 예선 탈락을 하는 후유증으로 말미암아[70] 새롭게 저주받은 세대를 탄생시키는 루트를 그대로 밟으면서 전력이 약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독일 축구의 저주받은 세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논란과 잡음 끝에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속으로 탈락하면서, 이와 같은 우려가 실현에 더욱 가까워졌다. 오죽하면 일각에서는 "옛날에는 세상에서 제일로 쓸데없는 걱정이 독일 걱정이었는데, 이젠 그런 독일 걱정이 진짜 현실화가 다 되었다."라고까지 안타까워할 정도다.
또한 독일 언론에 따르면 경기 전 FIFA가 반대하는 '원 러브' 캠페인에 대해 어떤 항의 세레모니를 할지에 대한 선수들의 회의가 오갔는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입을 가리는 모션을 취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긴 했으나 정작 만장일치의 의견이 나오지도 않는 내분이 터졌다고 한다. 경기에 대한 문제도 아니고 경기 외적인 문제에서부터 이런 다툼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긴 한건가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만들 정도라고 할 수 있다.
6.2. 일본
일본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월드컵 챔피언을 이겨버린 경기고, 비극밖에 없는 도하에서 역대 월드컵 우승팀을 잡는 초대박을 터뜨렸으니 더 기쁘다는 반응이 많다.[71] 그동안 일본은 이런 조짐이 계속 보였는데, 2010년에 덴마크[72], 2018년에 콜롬비아[73] 등 우승 후보까진 아니라 해도 나름 지역에서 한가닥 하는 중상위권 팀들을 차례로 함락시키더니 이번에는 기어이 독일까지 함락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손으로 29년만에 도하의 비극을 도하의 기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코로나 대유행과 최악의 올림픽 개최, 그리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와 더욱 심화된 경기 침체와 더불어 각종 사건사고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일들만 듣던 일본인들에게 오랜만에 기쁨을 안겨준 아주 값진 승리였다.독일에게 2:1 승리가 확정된 순간의 일본 도쿄 시부야역 교차로. 일본의 승리가 확정되자 거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교차로로 뛰쳐나와 환호했다.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국가대표 출신의 혼다 케이스케는 승리한 오늘부터 마음을 다시 새로 하라며 아직 방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 경기 후 미나미노 타쿠미는 비록 부상으로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렵게 되었지만 황희찬을 자신의 친구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도 특별한 일을 낼 수 있다며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쿠보 타케후사는 독일과의 경기 하루 전에 이강인에게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이야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선전을 언급했다. # 미토마 카오루 또한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경기에 영감을 얻어 동기부여를 가졌다고 밝히며 실제로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줬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6.3. 대한민국
그래도 같은 아시아인데다 언더독 효과와 잉글랜드와 더불어 역대 월드컵 챔피언들 중 가장 겸손하지 못한 독일[74]이 상대란 점이 겹쳐 독일을 약올리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75][76]또한 한국도 나름 지분이 있고, 그때의 일본도 대체로 '놀라워라'·'잘 했다' 등의 긍정적 반응들이 다수였기에 한국도 일본을 축하해주는 분위기이다. 특히 생각보다 어설펐던 독일 선수들과 급각성한 일본 선수들의 대비가 돋보였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역시 꽤나 높아서 3사 도합 2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77]
하지만 이런 이변 너머에 이미 반란을 일으켜본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부담스럽게 올라갔다. 문제라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유럽에겐 비수를 종종 꽂았지만 남미를 상대로는 승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인데, 다행히 상극이었던 우루과이를 맞아 0:0으로 잘 틀어막으며 한숨 돌렸다. 점수 뿐 아니라 볼 점유율도 비슷했고 중원 싸움도 제법 팽팽했다. 단순한 운이나 타국의 방심이 아니라 아시아권 국가들의 실력이 크게 발전했다는 사실을 각인시키면서 남아있는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을 넘어서 다음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선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방심도 방심이지만 전력 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그저 안일하게 경기에 임하는 바람에 일어났던 알제리 쇼크와 같은 불상사는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이후 가나전에서 2:3 패배를 당하며 알제리 쇼크가 재림했다는 평[78][79]까지 나오며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였으나, 포르투갈전에서 대한민국도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이후 장장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한국/일본 모두 이번 월드컵 32강 조별리그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었으며(포르투갈/독일, 스페인), 동아시아 두 라이벌 국가들이 이베리아반도 두 라이벌 국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진기록까지 썼다.[80]
만일 일본과 한국이 8강까지 올라간다면 월드컵 지역예선이 아닌 월드컵 본선에서 최초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한일전 맞대결이 성립될 수 있었으나[81], 한국은 16강 상대가 상대인지라 승리가 힘든 것을 넘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했고, 일본이 상대할 크로아티아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 무려 사상 첫 준우승을 차지한 팀인 만큼 쉽지 않은 상대다. 결국 16강에서 일본이 승부차기로 크로아티아한테 패배했고, 한국도 예상했던 그대로 브라질에 1:4로 대패하여 16강에서 사이좋게 짐을 싸면서[82] 사상 최대의 한일전은 불발되었다. 이후 한일 양국의 국민들은 대체로 서로의 나라를 칭찬하고 축하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83]
한편 독일이 또다시 아시아팀에 패배하면서 일각에서는 '2018년엔 대한민국에 패배하고 2022년엔 일본에 패배했으니 2026년엔 북한이나 중국에 패배할 차례'라는 설레발도 농담삼아 벌써부터 나오고 있으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애초에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올라온다는 건 마치 사막 한복판에서 바늘을 찾아 몇날며칠을 헤메는 것만큼이나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한국과 일본보다도 훨씬 약골이고 월드컵 예선도 번번히 물만 먹고[84] 피파랭킹도 훨씬 낮은 데다가 의지력까지 다른 팀에 비해 약한 북한이나 중국한테 패배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물론 그래도 이란이나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같은 다른 아시아 강호들에게 먼저 패할 가능성이라면 충분히 높아져 있을지도 모른다.[85]
6.4. 잉글랜드
전날 경기에서 ARABIAN NIGHTMARE를 선보인 The Sun은 이날 경기에서는 JAPANDEMONIUM이라는 단어를 선보였다. 기사7. 여담
- 당시 일본의 점유율은 26.2%로 2018년 독일 vs 한국 전의 최저 점유율 기록(26%)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뒤 일본이 단 17%의 점유율로 이겨서 최저 점유율 기록을 갱신했다.
-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이 경기도 FIFA 랭킹에 엄청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독일은 약 28점을 잃어 무려 5계단이 떨어져 16위까지 추락했고, 일본은 28점을 얻어 무려 6계단이 올라 아시아에게 마의 벽이라 여겨진 20위대의 벽을 뚫고 18위로 상승했다가 다시 24위로 추락했다.
-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 2위가 각각 남미 최강팀과 유럽 최강팀을 격침시키면서 죽음의 조란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86] 조 3위 호주 또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페루를 꺾고 뚫어냈으니 더더욱 그렇다.[87] 덕분에 대한민국과 이란이 속한 아시아 A조[88]와 독일 외에 제대로 된 성적을 못 내 사실상 독일에게 직행 티켓을 공짜로 내줘버린 유럽 J조는 꿀조로 재평가받았다. 사실 유럽 J조는 조짐이 있었는데 북마케도니아가 독일을 털어버린 대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그 북마케도니아는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거함 이탈리아를 침몰시켜서 이탈리아를 월드컵에 나오지도 못하게 막아버렸다.
- 바로 전날 해설 데뷔전에서 루사일의 기적을 본 이승우는 바로 다음 경기로 이 경기 해설을 맡아 또 다른 명경기를 목도했다.[89] 또한 박지성은 독일이 동아시아 팀에 패배하는 순간을 2대회 연속으로 목도했다.
- 경기를 마치고 미나미노 타쿠미와 쿠보 타케후사가 취재진을 만나 "내일 한국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 # 먼저 미나미노는 "한국 팀에 황희찬을 포함한 친구들이 있다. 한국도 뭔가 특별한 일을 낼 능력이 있다."며 "한국이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하는 쿠보 다케후사는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의 이강인을 언급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전반을 소화한 구보는 "친구 이강인이 문자로 행운을 빌어줬고 나도 똑같이 행운을 빌어주겠다."라고 말했다. 과거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는 "이번 대회가 이강인에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라는 걸 잘 안다."며 "나와 축구계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라 잘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 일본이 독일이라는 대어를 낚으며 FIFA 랭킹 포인트도 상당히 올라가게 되었다. 물론 러시아 월드컵의 대한민국이 카잔의 기적 이후에도 FIFA 랭킹 변화가 없었던 건 그 전에 기록된 2패 때문이었던 것처럼 일본도 2패하면 말짱 도루묵이 될 수도 있지만 말이다.
- 독일이 일본에게 졌을 때, 스페인은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압살해버렸기 때문에 독일은 첫 경기만 끝났는데도 벌써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신세로까지 전락하고 말았다.
- 스페인전 패
- 스페인전 무
일본 승 - 독일 사실상 탈락, 이 경우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을 이겨야 스페인과 동일한 1승 1무 1패가 되는데 문제는 스페인이 7점이나 앗아가버려서 골 득실차가 심각하다는 점. 일본이 스페인 상대로 8-0의 점수를 낸다는 것은... 월드컵 역사상 언더독이 이렇게 대승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92][93][94]무승부 - 자력진출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일본이 스페인 상대로 무승부를 뽑아내면 독일 무조건 탈락.[95] 스페인-일본전이 승패가 가려질 경우 진 팀과 골득실을 비교해야 한다.- 코스타리카 승 - 자력진출은 여전히 불가능하다.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이겨야 된다.[96] 스페인-일본이 무승부가 날 경우 일본과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 스페인전 승
일본 승 - 이 경우 독일은 일단 코스타리카를 잡아야 한다.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2승 1패가 되는데, 일본이 코스타리카를 이긴 뒤 스페인에 진다면 3팀이 2승 1패가 되어 골득실차를 계산해야 한다. 코스타리카와 비길 경우 스페인이 일본을 이길 경우 탈락 확정, 스페인이 일본과 비길 경우 득실차를 따지게 된다. 스페인이 일본에 지면 진출 확정. 코스타리카에 질 경우 스페인이 일본에 지는 경우에 한해 스페인과 골득실을 계산한다.[97]무승부 - 이 경우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코스타리카에 비길 경우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면 진출을 확정하지만, 일본이 스페인에 지면 일본과 골득실을 계산하며, 일본과 스페인이 비기면 스페인과 골득실을 계산한다. 코스타리카에 지면 탈락 확정.코스타리카 승 - 이 경우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코스타리카에 비길 경우 기본적으로 코스타리카와 골득실을 계산해야 하며 여기에 일본-스페인까지 비기면 4팀이 1승 1무 1패로 전부 골득실을 계산해야 한다. 코스타리카에 지면 탈락 확정.
- 이 경기 전날 사우디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오와이스가 신들린 선방쇼를 보여 알라송이란 별명을 얻었고, 일본의 골키퍼 곤다 슈이치 또한 신들린 선방으로 기적의 업셋을 이뤄내자 스시야스라는 별명을 얻었다.[98]
- 전체적으로 전날 열린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와 유사점이 많다. 약체로 평가받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두 전반전에 패널티킥으로 한 골을 먹혔지만 후반전에 두 골을 넣어 최종적으로 2:1로 역전승했다. 또한 일본의 골키퍼가 승리에 큰 기여를 하여 MOM에 선정된 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유사하다.
- 이로써 독일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동아시아 두 국가[99]에게 패배한 팀이란 불명예를 얻게 되었다. 심지어 첫 패배는 무득점 영봉패였으며, 두번째 패배도 역전패에 1:2로 패배한 것까지는 이탈리아와 동일하다.[100]
- 공교롭게도 사우디와 일본이 상대로 이긴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서로 맞붙은 국가들이다.
- 공교롭게도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과거에 상대를 바꿔서 겨뤘었는데 그 때는 둘 다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998년 일본에 1:0으로 승리하였으며, 독일은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에 8:0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 경기가 열리기 전날 이스타TV의 김수빈이 카타르 현지에서 일본팬들에게 독일을 잡는 두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는데 그 두가지 방법이 실제로 적중해버렸다. 첫번째는 '2018년 독일전처럼 왼쪽 풀백이 고레츠카보다 빠르면 된다'였는데, 실제로 AFC 챔피언스 리그를 자주 보는 K리그 팬들과 프리미어 리그를 자주보는 해외 축구 팬들에게는 속도 하나만큼은 빠른 걸로 유명한 미토마 카오루(원 포지션 윙어)가 앞서 토미야스 타케히로 교체 투입으로 스리백 전환 후에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장해 동점골의 기점을 만들어주었다. 두번째는 '전방에 손흥민처럼 빠르고 결정력 좋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였는데 이 역시 아사노 타쿠마가 빠른 역습으로 골문까지 달려온 뒤 각이 없는 공간에서 슈팅을 날려 기가 막힌 역전골을 넣으며 예언이 적중하게 되었다.[102] 영상
- 한 중국 네티즌이[103] 이 날 일본과 독일의 경기가 열린 경기장을 찾아 관전하면서 찍은 영상을 다뤘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2-1로 독일을 꺾어버리는 이변을 연출하자 울면서 '일본은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월드컵에 진출하지도 못하고 유럽의 강팀들을) 이기지 못하는가?'라고 질문했다. #
그야 베트남도 못 이기니까
- 경기를 지켜봤던 한 독일 축구 팬은 트위터에 "독일이 일본에 패해 파티에 있던 30명의 손님 앞에서 TV를 부쉈다"고 전했다. 이 독일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깨진 TV가 바닥에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내 아내가 우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고 호텔에서 일주일을 보낼 거라고 말했다"며 "독일이 내 인생과 파티를 망쳤다"고 이같이 덧붙였다. #
- 394,970명이 참여한 네이버 승부예측에서 아르헨티나 vs 사우디 경기와 이 경기 여파로 단 1명만이 생존했다. 그리고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전멸했다. 관련링크
- 국내 중계에서 경기 끝나고 나온 노래 제목이 2PM의 Again & Again이다. 참으로 잘 어울리는 선곡이 아닐 수 없다. 관련 트윗 그리고 엠빅뉴스는 하이라이트 영상 후반 부분에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 5D's, 원펀맨의 BGM을 사용했다.[104][105]
- 아르헨티나의 참패는 진짜 의외의 일인 반면[107] 독일의 참패는 이미 2번이나 예견된 바 였다. 첫 번째는 UEFA 네이션스 리그, 두 번째는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오만과의 평가전에서의 졸전 끝에 어렵게 승리한 것. 특히 첫 번째의 경우에는 제 아무리 스페인이 상대였다지만 0:6으로까지 졌다는 것은 독일 팀 그 자체에 결함이 아주 없다고 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이 원래 조직력을 목숨처럼 여기는 팀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렇다.
- 한편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는 기자회견 도중 기자로부터 "독일이 일본에게 졌다"라는 소식을 전해듣자 "진짜로? 우와..."라며 놀랐다는 표정을 지었다. # 영상 뎀벨레는 이에 대해 "현대 축구는 약팀이 없다. 조금만 긴장의 끈을 놓으면 큰일난다. 이제는 모두가 전술적, 기술적으로 움직인다."라고 평가했다.
- 게겐프레싱의 장점과 결함이 동시에 아주 잘 드러난 경기였다. 일본은 독일의 게겐프레싱을 뚫고 승리를 차지했다. 반대로 독일은 일본의 게겐프레싱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일본 축구만화 블루 록에서도 일본이 독일과 경기하는 매치를 보여주는데 마침 무슨 예언한 것처럼 마지막엔 골을 넣을 거란 대사가 있었다. 실제로 만화책 대사에서 이사기 요이치가 "GK와 1대1", "망설이지 않고 꿰뚫는 그런 정신나간 사람만이다"라고 언급했으며 실제 현실에서도 아사노 타쿠마가 GK와 1대1에 망설이지 않고 역전골을 넣었다.[108]
- 결승골의 주인공인 아사노 타쿠마는 6년 전 이곳 도하에서 개최되었던 U-23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만회골과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었는데, 도하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넣어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 이후에도 이변이 이어졌다. 피파랭킹 2위의 벨기에가 모로코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사실 벨기에는 1차전인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였지만 1:0 신승으로 그쳐서 뭔가 불안한 조짐이 보였고 결국 이 경기에서 제대로 터져 버린 것이다. 황금 세대의 몰락을 알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벨기에는 극도로 부진하였고 모로코는 결정적 찬스 2번을 모두 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국 벨기에는 마지막 크로아티아전에서 무재배를 하며, 1998년 이후 24년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 이 경기 이후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게 거짓말같이 패배하며, 일본 역시 사우디처럼 1차전의 기적적인 승리 후 2차전 패배라는 비슷한 운명을 맞게 되었다. 일본이 독일에게 일격을 날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고, 스페인-독일전이 무승부가 됨에 따라 16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되었다. 사실상 스페인에게 승리해야만 16강 진출 가능하다. 그 외에는 스페인-일본, 독일-코스타리카가 동시에 무승부가 나올 경우에 한해 일본이 16강이 가능하다. 그런데 스페인에게 선제골을 맞고 끌려가던 일본이 진짜로 역전승하면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스페인은 조 2위로 내려갔으며 이변의 희생양인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잡았지만 또다시 16강 진출에 실패(17등)하게 되었다.
- 일본은 이 승리로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6승째를[109] 기록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아시아 국가 월드컵 본선 공동 최다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지면서 단독 1위로 올라가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스페인전을 이기면서 일본이 단독으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승리 선두에 올랐으며, 이후 한국이 포르투갈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다시 서로 7승 타이를 기록중이다.[110]
- 이 경기 10개월 후 독일은 복수전 겸 최근 부진한 분위기를 뒤집고자 일본에게 경비랑 대전료까지 전부 지원하며 홈으로 불러들였는데 오히려 1:4라는 매우 경악스러운 스코어로 독일 축구 역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했다. # 이로 인해 독일 축구가 이탈리아 축구의 암흑기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며, 그 여파로 한지 플릭 감독이 독일 축구 연맹에 의해 전격 경질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111][112] #
- 2022년 10월 9일 카타르로 임대된 판다가 유리창의 독일과 일본 국기를 한참 들여보더니 일본 국기의 냄새를 맡고 앞발로 일본 국기를 내리쳐 일본의 승리를 예측했다.
8. 카잔의 기적·루사일의 기적과 비교
세 경기 모두 승리팀의 골키퍼가 MoM으로 선정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카잔의 기적 때는 조현우, 루사일의 기적은 모하메드 알오와이스, 그리고 이 경기는 곤다 슈이치가 MoM으로 선정되었다.[113][114]8.1. 카잔과의 비교
- 공통점
- 상대가 월드컵에서 4회 우승한 독일
- 독일을 상대로 2득점 승리
- 독일을 상대로 월드컵에서 6승째 획득
- 후반전에 선수 두 명이 득점[115]
- 74% vs 26%의 공 점유율[116]
- 슈팅수 12개[117]
- 양팀 모두 자국 국적 감독[118]
- 같은조에 북중미 팀[119]과 독일 외에 유럽 팀 한 팀[120]이 더 있었으며, 타 유럽 팀은 북중미팀 상대로 다득점 무실점 승리.[121]
- 노이어가 막판에 골문을 비우고 상대 진영까지 올라옴[122]
- 직전 아시안컵 준우승팀[123]
- 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며 32개국 본선에 진출 실패했다.(아주리 징크스)
- 경기 MOM이 승리 팀 골키퍼[124]
- 북중미를 상대로 한 2차전에서 패배[125]
- 유럽을 상대로 한 3차전에서 승리[126]
- 조 1위팀[127]이 조 4위팀[128]에게만 패배하고 나머지팀[129]을 상대로는 승리함.
- 그 월드컵에서 독일 32강[130] 조별리그 탈락(이번엔 17등)[131][132]
- 브라질이 8강전에서 유럽[133]에 패배[134]하고 탈락.[135][136]
- 차이점
- 한국이 승리 당시 독일의 감독은 월드컵 우승 감독
- 한국이 승리 당시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
- 독일의 FIFA 랭킹이 1위 : 독일의 FIFA 랭킹이 12위
- 한국이 승리 당시 독일은 직전 2017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국
- 독일에게 무실점 : 독일에게 1실점
- 2점차 승리 : 1점차 승리
- 독일에게 무실점 다득점 승리 : 역전 다득점 승리
- 독일을 조 꼴찌로 완전히 탈락시킴(22등) : 독일이 추후 탈락했지만 이 패배로 탈락을 확정지은 것은 아님.
- 독일이 원정 유니폼 착용 : 독일이 홈 유니폼 착용
- 추가시간에만 집중적으로 득점 : 정규시간에 득점
- 수비적으로 나와 독일의 공격이 무뎌지도록 함 : 독일의 수비진부터 압박하는 게겐프레싱으로 나옴
- 노이어가 골문을 비운 상황에서 득점 성공 : 같은 상황에서 득점 실패
- 경고가 총 4개 나옴 : 양팀 모두 경고가 하나도 없음
- 독일만 오프사이드 1개 있음 : 양팀 모두 오프사이드 4개씩 기록
- 2연속 16강 실패[137] : 2연속 16강 진출[138]
- 2018월드컵 직전 한일전에서 한국의 4:1 승리[139] : 2022월드컵 직전 한일전에서 일본의 3:0 승리[140]
8.2. 루사일과의 비교
- 공통점
- 선제골을 페널티킥으로 내주고 역전승
- 1점차 승리[141]
- 아시아 국가 승리
- 차이점
9. 유사 사례
자세한 내용은 자이언트 킬링 문서 참고하십시오.가장 비슷한 사례로는 2018년 한국 VS 독일전이 있다. 독일은 바로 직전 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에 0:2로 패배하고 조 최하위이자 22등으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그리고 그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일본한테도 패배를 당한데다가 그 일본이 스페인까지 꺾는 바람에 독일은 17등으로 또 다시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
10. 둘러보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경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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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vs 헝가리 2:3 승 | (2002) vs 브라질 0:2 패 | (2014) vs 아르헨티나 1:0 (연장) 승 | |||
UEFA 유러피언 챔피언십 결승전 | |||||
(2008) vs 스페인 0:1 패 | |||||
기타 경기 | |||||
(1982) vs 오스트리아 1:0 승 | (1994) vs 대한민국 3:2 승 | (2002) vs 대한민국 1:0 승 | (2014) vs 브라질 7:1 승 | (2018) vs 멕시코 0:1 패 | |
(2018) vs 대한민국 0:2 패 | (2022) vs 일본 1:2 패 | ||||
※ 동독 대표팀 기록 제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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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s 대한민국 1:4 패 | ||||||
아시안 게임 | ||||||
(2018) vs 대한민국 1:2 (연장) 패 | (2023) vs 대한민국 1:2 패 | |||||
AFC 아시안컵 | ||||||
(2011) vs 대한민국 2:2 무 (PSO 3:0 승) | (2019) vs 카타르 1:3 패 | (2024) vs 이라크 1:2 패 | (2024) vs 이란 1:2 패 | |||
FIFA 월드컵 | ||||||
(2018) vs 폴란드 0:1 패 | (2018) vs 벨기에 2:3 패 | (2022) vs 독일 2:1 승 | (2022) vs 스페인 2:1 승 | |||
기타 경기 | ||||||
<colbgcolor=#fec,#320> (1993) vs 이라크 2:2 무 | (1997) vs 대한민국 1:2 패 | (1997) vs 이란 3:2 승 | (2011) vs 대한민국 3:0 승 |
[1]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2/nov/24/japan-vs-germany-world-cup-2022-victory-calls-for-public-holidy-miracle-of-doha[2] AST(아라비아 표준시) 기준 2022년 11월 23일 수요일 16:00.[3] 32강 조별리그[4] 때마침 남미의 강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가 중동 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뜻밖의 역전패를 당한 사건까지 일어났기에 더더욱 방심을 해서는 안되는 입장이었다.[5] 참고로 독일은 지난 월드컵 당시 굳이 신경쓰지 않아도 대한민국만큼은 무조건 꺾을 수 있다고 믿었다가 결국 비참한 꼴을 당했다.[6] 역대 월드컵에서 8차례 결승전에 진출했고 이 중 4회 우승한 독일의 월드컵 본선 진출 역사에 처음있는 수모였다. 물론 그 당시 멕시코와 한국이 경기를 정말 잘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독일의 경기력도 역시 말이 아니었을 정도다. 특히 본선에서 선제골을 넣은 경기가 아예 없었는데 독일이 승리했던 스웨덴과의 경기조차 선제골은 스웨덴의 몫이었다. 또, 32강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전반전에서는 단 1골도 넣지 못했으며, 후반전에서도 오직 스웨덴과의 2차전에서만 2골을 넣는데 성공했을 뿐이다.[7] 다만 당시 독일의 유럽 예선 J조 상대팀은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아르메니아,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이었다. 이런 조 편성이라면 설령 한국이라도 해볼만 하겠다고 생각할만한 조 편성이다.[8]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소속 선수가 제법 있다.[9] 특히 중원 싸움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10] 반대로 일본 입장에서 스페인전은 스페인의 패스 콤비네이션을 막기 위해 독일전보다는 좀 더 앞쪽에서 포진하고 잠글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을 상대할 때 밀리기 시작해 갇히면 속절없이 당하기 때문이다.[11] 코스타리카는 철저히 선수비 - 역습으로 승부를 보는 팀이기에 일본은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처럼 점유율 위주의 축구를 펼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12]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누구냐고 묻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발언이다.[13] 심지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때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무려 8:0으로 대파해버린 적이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전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졸전 끝에 멕시코에게 0:1로 패배했다.[14] 카잔의 기적 때를 생각하면 피지컬적 면으로도 해볼만 하다는 일본 내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나, 2018년 당시 독일은 지나친 자만에 빠져 선수 컨디션 관리를 엉망으로 한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애초에 카잔의 기적은 한국의 분투 뿐 아니라 당시 독일의 안일함도 얽혀 만들어진 이변이었다.[15] 2014 월드컵 때 한국과 만난 유럽팀 벨기에도 2018년에 일본을 만났다. 다만 벨기에는 앞의 두 팀과는 다르게 한국을 상대로 승리했으며, 일본은 16강에서 만났다는 차이점이 있다.[16] 이 징크스가 이어진다면 2026년에 포르투갈이 일본을 만나게 된다.[17] 아주리와 아오이는 파란색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와 일본어다.[18] 골을 넣은 도안과 아사노 모두 교체 투입으로 올라갔다.[19] 해설진들도 처음에는 아사노의 슛이 골인했는지 아닌지 몰라 1초 정도 있다 골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정도였다.[20] 참고로 대한민국은 2002년 이탈리아전에서 2:1로 역전승을 하며 이 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2006년 토고전에서 한 번 더 같은 점수로 역전승을 달성했다. 일본은 역대 월드컵에서 역전패만 총 4번을 당한 전적이 있어서(2006 호주전 & 브라질전, 2014 코트디부아르전, 2018 벨기에전) 이번 역전승이 더욱 값질 것이다. 반면 대한민국은 월드컵에서 역전패가 단 1번(1998 멕시코전)뿐이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월드컵 최초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일본과 대한민국 모두 32강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각각 유럽 강호 스페인, 포르투갈을 2:1 스코어로 격파하며, 자국의 월드컵 역전승 기록을 추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21] 그 후 다시 일본, 뒤이어 대한민국이 또다시 이변을 만든다.[22] 독일이 유로에서 2연속으로 8강 진출 실패에 2002 한일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잉글랜드에게 대역전패를 당해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수모까지 받으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오명까지 듣고 1차 암흑기에 빠졌던 2000년대 초만 해도 2002 한일 월드컵 준우승, 2006 독일 월드컵 3위라는 성적을 찍으며 최소한 월드컵 본선 성적만큼은 어느 정도 뽑아냈었는데, 2020년 전후의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 32강 조별리그 탈락(22등), 북마케도니아에게 패배, 유로 2020 16강 탈락(15등), 헝가리에게 패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게 1차전 역전패라는 역대급으로 비참한 성적을 찍어나가고 있다. 이 정도라면 독일 축구 2차 암흑기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23] 이전까지 일본에게 도하하면 2016년 리우올림픽 예선 결승 이외엔 비극만 있었는데 29년만에 기적으로 돌려놓은 것이다.[24] 순수 주력으로 따지면 당연히 뤼디거가 아사노보다 앞선다.[25] 사실 뤼디거는 EPL, 라리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런 스텝을 가끔 보여주곤 했다. 이를 두고 단순히 희한한 버릇이 이번에도 나온 것이라고 옹호하기엔 시전한 사례 대부분이 자기 팀이 상대 팀을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상대방의 속도를 능가할 때 하는 것을 보면 의도적인 농락에 가까운 것이 맞다. 결국 경기 후 혼다 케이스케와 구자철이 이를 비판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 심지어 그 상황에서 스텝이나 치다가 공을 놓쳐서 흐름도 끊어먹고 경기는 경기대로 패배해 4년 전과 비교해 멘탈 면에서 오히려 퇴보했다는 비판까지 덤으로 듣고 있다. 독일 입장에서 더 씁쓸한 건 그런 뤼디거마저 없었다면 슐로터벡과 쥘레의 처참한 폼으로 인해 더 빠르게 무너졌을 가능성이 높았단 것이다. 실제로 타조 스텝 전까지 독일은 사실상 뤼디거 혼자만 수비를 하던 셈이었다.[26] 클로제가 호나우두를 비롯한 정상급 스트라이커에 비하면 살짝 네임밸류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한 것에는 독일 국대의 답이 없는 스트라이커 뎁스도 분명히 한 몫을 했다. 가장 최근에 우승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쓸 스트라이커가 없어서 노장인 클로제를 선발한 걸 생각하면 예고된 참사였을지도 모른다. 그나마도 클로제를 제외하면 독일 대표팀 선수 명단에 정통 스트라이커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은 덤.[27] 그러나 독일에게 암울한 사실은 그 무시알라가 나가자 공격을 제대로 펼친 선수가 아예 없어졌단 것이다. 교체로 들어온 호프만은 완벽하게 버로우를 탔고, 고레츠카도 그냥 병풍같은 모습을 보이다가 찬스를 날려먹었다. 무시알라가 나가자 독일은 일본의 수비를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가서 틈이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없어졌고, 이는 이 경기에서 탐욕왕이냐며 비판받던 귄도안과 그나브리에게도 해당된다. 저 두 선수마저 나가자 독일은 슈팅 자체를 못 때리고 움찔거리는 모습으로 일관했다.[28] 실제로 경기를 중계하던 김성주와 안정환은 전반전에 윙백이 높게 올라올 경우 그 뒤 공간을 잘 커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후반전엔 라움이 보이질 않는다며, 그렇다면 일본이 반드시 그 뒷공간을 노릴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29] 아사노의 경우 모리야스가 비판을 감수해가며 유럽파 중에서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던 후루하시 쿄고 대신에 국대 선발을 강행한 선수였으나, 아사노를 포함한 교체 카드 선수가 모두 대활약을 하며 결과적으로 본인의 혜안을 증명했다.[30] 이 중 미토마는 소속 팀에서도 윙백에서 뛴 적이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수비적으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31] 후반 24~25분의 신들린 연속 선방은 경기 분위기를 일본으로 확 바꾸는데 기여했고 결국엔 동점골을 넣는데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세르주 그나브리가 크로스를 받아 골대 바로 앞에서 꽂아넣은 헤더마저 정확하게 막아냈다. 헤더는 공이 튈 방향을 예측할 수가 없고, 골대 바로 앞에서 나오기 때문에 골키퍼가 대응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 그것을 막아냈고 이 일련의 선방을 통해 대이변의 1등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경기 중 방송 3사 중계진이 모두 이 장면에서 탄식을 내질렀을 정도로 대단한 선방이었다.[32] 참고로 카잔의 기적 당시에도 MOM은 다름아닌 골키퍼 조현우였다.[33] 옐로우(경고)/레드(퇴장)[34] 카잔의 기적 때와 거의 똑같은 비율이다. 세부적으로는 이 경기에서 일본은 26.2%, 카잔에서 한국은 26%.[35] 첫번째 패배는 일명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2018년 대한민국에 0:2 무득점 패배. 월드컵 본선 경기로만 따진다면 2연패가 된다.[36] 전 대회에서도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배했다.[37] 심지어 둘 다 독일과의 경기가 월드컵 6승째 경기였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1998년에 벨기에를 무승부 탈락시켰고, 폴란드·포르투갈·이탈리아·토고·그리스 승리 순이고 그리고 그 중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탈락시켰고, 나이지리아를 무승부 탈락시켰다. 일본은 2002년에 벨기에를 무승부로 승점 1점 뺏고 벨기에를 조2위로 밀어내었고 러시아·튀니지·카메룬·덴마크·콜롬비아 순으로 승리를 가져갔으며 한국과 일본에게 발목 잡힌 적이 있다.[38] 반대로 세계 최초로 한국,일본 두나라를 맞대결에서 이겨본 국가는 아르헨티나이고, 두번째는 터키, 세번째가 네덜란드이며, 네번째는 벨기에, 다섯번째는 브라질이다.[39] 한편, 이와 비슷하게 FIFA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 최초로 남북한에게 모두 패배와 탈락을 당한 국가는 이탈리아다.(1966년 북한에게 0:1 패배 탈락, 2002년 한국에게 1:2 패배 탈락.)[40]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북한을 상대로 모두 패배했다는 진기록도 있다. 반대로 남·북한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최초의 팀은 브라질이다.[41] 1994년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 2018년 이란에 0:1로 패배[42] 다만, 이탈리아와 독일은 동아시아팀을 상대로 2패를 당했지만, 모로코는 중동팀을 상대로 2패를 당했다.[43] 1실점-아랍에미리트, 4실점-대한민국, 2실점-일본[44] 이전에는 역전패만 네 차례나 있었다.[45] 이후 이어지는 스페인과의 3차전에서 또다시 역전승을 달성했다.[46] 첫번째는 2002년 6월 18일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2:1로 역전승한 대한민국이고, 두번째는 이 경기가 열리기 하루전인 2022년 11월 22일 카타르 월드컵 32강 C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1로 역전승한 사우디아라비아인데, 기이하게도 세개 사례 모두 양팀 최종 점수가 2:1(승리한팀 2, 패배한팀 1)로 같다. 심지어 아시아 네번째이자 일본 입장에서 두번째로 역전승한 스페인과의 경기 결과도 역시 일본의 2:1 승이었다.[47] 전 대회 일본과 같은 조의 세네갈은 네덜란드에 0:2로 패배하였고, 이란은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를 당했으며, 호주는 프랑스에 1:4로 참패를 당했다.[48] 전 대회에서도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2:1로 승리하였다.[49] 첫번째는 전 대회의 대한민국으로, 독일을 이겼을 당시의 점수는 2:0이었다.[50] 1966년 북한-이탈리아, 2002년 대한민국-이탈리아(대한민국이 스페인을 승부차기로 탈락시킨것은 전적상 무승부), 2018년 대한민국-독일, 2022년 일본-독일[51] 첫번째는 1990년의 아랍에미리트이고, 두번째는 1994년과 2018년의 대한민국이다.[52] 1966년 북한-이탈리아, 2002년 대한민국-이탈리아, 2018년 대한민국-독일,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 2022년 일본-독일[53] 기존 기록 2018년의 대한민국(vs 독일, 26%). 다만 며칠 후 일본이 스페인전에서 17%의 점유율로 역전극을 만들면서 금방 갱신되었다.[54] 일본 국가대표팀도 이탈리아 국대처럼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데, 푸른색은 일본어로 ‘아오이(青い)’라고 읽는다.[55] 물론 카잔 쇼크를 당했던 지난 월드컵의 첫 경기에서도 독일은 멕시코에게 일격을 당해 월드컵 사상 최초로 북중미 팀에게 패배하는 치욕을 겪은 적이 있었다.[56] 다음 2026 북미 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확대되고 기존 32강 조별리그가 32강 토너먼트로 바뀐다.[57] 물론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지고 코스타리카를 독일이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을 경우 골득실을 따져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남기는 하지만,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각각 보여준 경기력을 보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것이 문제. 그나마도 일본과 코스타리카간 경기가 먼저이기 때문에 일본이 지지만 않으면 독일은 스페인에게 패배할 경우 바로 탈락이 확정된다.[58] 다만 이때도 0:2로 뒤지고 있다가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골로 간신히 2:2로 비겼다.[59] 독일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이 사상 첫 1라운드 조별리그(32강) 탈락(22등)이었으며, 그 당시에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고 나서야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예상되는 독일의 조별리그(32강) 탈락은 조별리그 3경기 중 단 2경기 만에 확정되는 것이라 지난 월드컵 때보다 그 충격이 더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60] 앞서 독일은 스페인에게 무려 0:6으로 크게 참패를 당한 적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젊은층을 앞세워 세대교체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며 극찬을 받았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 때도 16강에서 숙적 잉글랜드를 4:1, 8강에서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철저히 깔아뭉개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준결승에서 노련한 스페인에게 전체적으로 압도당하며 0:1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었다. 심지어 당시 스페인은 16강에서 포르투갈, 8강에서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1:0으로 겨우겨우 준결승에 올라온데다 독일이 이기고 올라온 상대들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라는 우승후보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대들을 제압했기에 찜찜하고 임팩트 없는 승리라는 평이 많은 분위기였다. 그런 스페인에게 파괴력의 화신이었던 독일이 아무것도 못하고 완전히 농락당하며 결국 패배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한 것.[61] 스페인전을 패배하면 2패지만, 그것만으로는 16강 진출 확률이 아예 0%가 되는 것이 아니다. 2차전에서 일본이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할 경우, 최종전에서 스페인이 일본을 잡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꺾어 일본보다 골득실이 우위에 있게 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본 vs 코스타리카 경기가 독일 vs 스페인 경기보다 더 이른 시각에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 vs 코스타리카 경기 결과가 무승부 또는 일본의 승리로 나와버리면 그야말로 실낱같은 조건마저도 사라지기에 독일에게 더더욱 불리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또한 일본이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을 치르기 직전 기준으로 역대 일본의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4전 3승 1무이기에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62] 4년 전 뢰프는 멕시코와 스웨덴에게만 신경쓰고 대한민국을 가볍게 여겼다가 카잔의 비극이라는 최악의 타격을 당했다.[63] 비록 상대 선수 1명이 경기 극초반에 퇴장당하는 호재가 있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실력은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64] 이탈리아 - 북한(1966), 대한민국(2002)
독일 - 대한민국(2018), 일본(2022)[65] 1966년 - 지아코모 불가렐리(부상으로 인한 퇴장. 당시에는 선수 교체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그 선수를 빼놓은 채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2002년 - 프란체스코 토티(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66] 사실 쥘레가 그냥 못한 건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수비수임에도 수비 관련 스탯 0개를 찍어버렸고 공격 장면에서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못했다. 후반전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책임 구역인 우측면을 키미히와 귄도안이 뛰어가서 막는 동안 본인은 마치 천천히 산보하듯 내려와서 뒤에 자리잡는 모습은 압권이었고, 팬들 역시 플릭의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쥘레가 매우 못했다는 것 자체는 동의했다. 단, 쥘레의 본 포지션이 센터백이라는 사실은 감안하긴 해야 한다.[67] 사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재직하던 마지막 시즌인 2020-21 시즌에도 자주 불거진 문제였는데, 결국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시즌 종료 후 팬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플릭과의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려버렸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살리하미지치의 판단은 틀리지 않은 셈. 이 당시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뤼카 에르난데스의 출전을 배제하고 데이비드 알라바와 쥘레를 계속 고정 출전시키는 등 이런저런 문제점이 터졌다.[68] 흡사 지난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전을 패배한 직후의 상황과 같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츠 훔멜스는 "팀 동료들이 내 말을 안 들었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가대표의 감독이란 인물이 선수를 비난하는 코멘트를 했다는 점이 차이다.[69] 리오넬 스칼로니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한 직후 "분명 우리는 준비를 잘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상할 정도로 칼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경기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 멕시코전을 1차전처럼 생각하겠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고 인터뷰를 하며 아무도 탓하지 않고 패배했다고 동요하지도 않고 각잡고 2연승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것과 대조된다.[70] 참고로 독일은 월드컵을 저질 대회라는 것에 동의하며 불참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것에 대한 처벌로 참가가 금지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71]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첫 진출을 이뤄낸지 무려 24년만에 올린 쾌거다.[72] 앞선 32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준우승 팀 네덜란드를 상대로 0:1로 패했기에 일본 입장에서도 뒤가 없는 경기였고, 이 경기의 승리로 16강 진출이 100% 결정되었다. 여기에 이 시점에서는 대한민국이 먼저 16강 진출을 결정지어놓은 상태였다 보니 일본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렀던 것은 덤. 이후 16강에서는 당시 무승부 장인 헤라르도 마르티노가 이끈 파라과이와 16강전에서 두 팀 모두 잠이 솔솔 오는 경기를 가져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고마노 유이치의 실축으로 16강에서 짐을 쌌다.[73] 이 대회에서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토너먼트에서도 황금세대라 불리는 벨기에를 한때 2:0까지 몰아붙였으나, 결과는 2:3으로 패했다.[74] 2018년 월드컵 지역예선 당시 독일이 산마리노를 8:0으로 이겼는데, 경기 직후 토마스 뮐러가 "산마리노 같은 아마추어들은 월드컵에 나오면 안 된다. 쟤네 때문에 공연히 시간낭비만 했다."라는 망언을 했었다. 그 외에도 토니 크로스가 2014년 독일과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브라질의 대패를 두고 트윗으로 2017의 1과 7에 각각 브라질 국기와 자국 국기를 써서 조롱하고 2017년 말에 치러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때 이탈리아가 스웨덴에 일격을 당해 결국 그 지역예선에서 떨어지자 미하엘 발락이 이탈리아를 위해 기도하자고 조롱하는 등 문제가 되는 언사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2018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인 독일과 스웨덴 경기에서는 마르코 로이스와 토니 크로스의 활약 덕에 결국 독일의 역전승으로 끝나자 독일 스태프 2명이 스웨덴 벤치를 향해 도발 및 조롱 행위를 하여 싸움까지 일어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독일은 2018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배를 당하며 독일의 앙숙들이 받은 걸 그대로 되돌려주는 나비효과를 보게 된다.[75] 특히 뤼디거가 아사노에게 시전한 티배깅은 전세계가 “쟤 뭔 생각으로 저러냐?” 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아사노의 역전골.[76] 다만 독일은 카잔 쇼크 외에도 한국과 4전 2승 2패로 백중세이며, 득실차까지 따지면 오히려 한국이 더 우세하다. 대한민국 VS 독일 전적을 참조. 일본과 독일의 A매치 상대 전적 역시 6전 2승 2무 2패로 동률이며, 서독과의 전적을 제외하면 4전 2승 1무 1패로 오히려 일본이 앞선다. 그리고 일본에게 역전패를 당한지 10개월 뒤에 그 일본과 다시 만나 치렀던 친선 경기에서 다른 유럽 강호들에게는 없었던 치욕적인 대패를 당해 결국 7전 2승 2무 3패로 열세가 되고 말았다.[77] MBC 10.1%, SBS 7.5%, KBS 2.9% 순. MBC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반면, KBS는 동시간대에 방영된 케이블 예능 나는 SOLO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같은 방송사의 다른 채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밀리는 대참사를 당했다.[78] 그래도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는 알제리 쇼크와 비교하는 건 실례일 정도다.[79] 하루 전날 일본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방심하다가 0:1로 패배하였다.[80] 여담으로, 3경기 모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다.[81] 이 전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대 축구 한일전이라고 하면 2012 런던 올림픽의 남자축구에서 3위 결정전이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결승전 정도를 꼽을 수 있었다. 이 경기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 선수단의 병역 특례 취득 여부가 좌우됐는데, 모두 이김으로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지 않은 빅매치로는 사상 처음일 것이다.[82] 일본 9등, 대한민국 16등.[83] 자정에 일본이 먼저 시작했고, 대한민국은 새벽 4시에 시작했다.[84] FIFA가 막대한 마켓·티켓·중계권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 제발 본선 좀 올라오라고 고사를 지내면서 월드컵 출전 티켓도 48개국으로 늘려주고 아시아 할당분도 4.5장에서 8.5장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려주는 하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줬건만, 정작 그들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하마터면 탈락할 뻔하다가 한국한테 최종전에서 적당히 패해가지고 태국을 승자승으로 제치고 겨우 3차 예선으로 올라왔으며, 3차 예선에서는 일본이랑 호주한테 먼지나게 털리며 초장부터 90% 정도 월드컵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85]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라면 지난 한일 월드컵 때 삿포로에서 당한 엄청난 대패 때문에 정말 단단히 벼르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86] 사실 원래부터 아시아 한정으로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었으나 전 경기와 이번 경기로 인해 더더욱 재조명을 받았다.[87] 그리고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D조에 편성된 호주는 2승 1패, 조 2위로 16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88] 원래부터 2강 2중 2약의 전력 차가 극명해서 경기 내적으로는 꿀조로 평가받았다. 5팀이 서아시아라서 경기 외적으로 한국이 상당히 힘들어서 그렇지.[89] 중계 도중 캐스터 배성재가 "독일 팬들의 4년 전 그 표정이 지금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저 표정은 제가 잘 알죠."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덕분에 할 수 있었던 드립이다.[90] 3차전 시작하기도 전에 독일이 2패인데 스페인과 일본이 2승이라 이미 16강 자리는 다 차버림.[91]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겼다고 쳐도 1승 2패라서 스페인 2승, 일본 1승 1무 상태로 마지막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 결과가 나도 독일은 탈락한다.[92] 거기다 아무리 상대가 스페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 점수 차이가 날 경우라면 굳이 8:0으로 이기느니 한 3:0이나 4:0 시점에서 주전선수를 빼서 쉬게 하고 남은 선수들 전부를 수비수로 투입해서 텐백으로 막아버리는 편이 차라리 낫다.[93] 물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8점차 이상으로 떡실신시킨다면 따라잡을 수 있긴 하다. 정확히 말해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는 점수차와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는 점수차의 합이 8점이면 골득실 동률이 되고 합계가 9점 이상이면 골득실을 앞설 수 있다.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이지만...[94] 일본이 코스타리카에게 패한 걸 제외하면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95]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긴들 1승1무1패인데 이 경우 일본과 스페인 둘 다 1승 2무가 된다.[96]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독일은 1승1무1패가 되고 일본이 스페인을 이겼을 경우 스페인도 똑같이 1승1무1패가 되는데 문제는 저 장대한 골 득실차 때문에 독일은 99% 확률로 탈락한다. 결국 독일은 그 확률에 제대로 걸리며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97] 실제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승 1패를 거뒀지만 골득실로 진출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기사[98] 일본은 골키퍼들의 실력에 의문부호가 붙던 상황이었으나 곤다 슈이치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물론 아직 2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99] 대한민국-일본[100] 단, 차이점도 있는데 이탈리아의 첫 동아시아에게의 패배 점수가 0:1로 한점차인 반면 독일의 첫 동아시아에게의 패배 점수는 0:2로 두점차다.[101] 여기에 더해서 추축구(추한 축구), 독일의 군축에 이은 축축 등의 독일 관련 개드립도 발생하는 중.[102] 이 때문에 김수빈은 본의 아니게 '천기누설'을 했다는 죄로 미운털이 박힌 상황이다. 당연히 드립일 뿐이고 일본 감독과 코치진이 이 정도 분석도 안 했을 리가 없다.[103] 웨이보에서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네티즌이다.[104] 해당 BGM은 각각 후도 유세이의 테마곡. Theme of ONE PUNCH MAN~正義執行~. 원펀맨의 경우 중간에 고조되는 부분이 사용되었다.[105] 후도 유세이 테마의 경우 보통 유희왕 시리즈에서 주인공 테마곡은 역전할 때 처형용 BGM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 노렸다고 볼 수 있다.[106] 세로로 은근슬쩍 읽혀야 되므로 원문은 'ー' 대신 숫자 '1'을 썼다.[107] 그래서 루사일의 기적을 세네갈 쇼크와 비교하기도 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2002년 프랑스처럼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은 아니었으나, 대륙컵 우승팀인데다가 개막직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평가가 좋았기 때문[108] 외국인도 블루 록을 언급하기도 했으며 트위터 전세계 트렌드 검색어에 블루 록이 오르기도 했다. #[109] 무패를 포함한 일본의 6번의 역대 월드컵 전적은 6승 5무 11패이다.[110] 공교롭게도 한일 모두가 16강전에서 탈락하여 기록 갱신은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었다.[111] 참고로 서독 대표팀 시절까지 포함해서 123년에 달하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경질을 당한 대표팀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전부 사임 혹은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니 이로써 플릭은 결국 독일 대표팀 1호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개인 커리어에도 큰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112] 사실 뮌헨 시절에도 돌아보면 세대 교체를 하거나 전술적 쇄신을 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당시 평가도 유프 하인케스의 유산을 회복시킨 것에 가까웠었기에 소방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설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독은 아니었다고 보는 쪽이 타당하다. 타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있는 전력을 잘 활용하여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으로 2000년대 후반기 SK 와이번스의 왕조를 잠재우며 한국시리즈 4연패 -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하며 2010년대 왕조를 이끌었지만 이후 LG 트윈스 감독으로서 리빌딩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준 류중일과도 유사하다.[113] 여기에 이들 모두 국내파 출신이란 점마저 섬뜩하게 똑같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구 FC 소속이었고 알오와이스는 알 힐랄 SFC, 곤다 슈이치는 시미즈 S펄스 소속이다.[114] 이는 강팀과의 대결 시 골키퍼의 활약이 얼마나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예시다. 실제로 강팀이 약팀을 맞이하여 신승을 거둔 경우, 약팀의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선보여 강팀의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115] 2018년의 대한민국은 김영권과 손흥민이 득점하였고, 2022년의 일본은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가 득점하였다.[116] 정확히는 73.8% vs 26.2%로 카잔에서의 74.0% vs 26.0%와 소수점 단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카잔에서의 경기는 이 경기가 끝난 후까지도 월드컵 사상 최소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었다. 일본은 0.2% 차이로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며칠 후에 같은 월드컵에서 1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갈아치웠다.[117] 독일의 슈팅도 비슷하지만 근소하게 차이가 난다. 한국전 당시 28개, 일본전에서는 26개.[118] 2018 대한민국 신태용, 2022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119] 2018 F조-멕시코, 2022 E조-코스타리카[120] 2018 F조-스웨덴, 2022 E조-스페인[121] 2018 F조-스웨덴 3:0 멕시코, 2022 E조-스페인 7:0 코스타리카[122] 해당 장면을 본 축구팬들은 "노이어 없어요! 비었어요!" 해설 멘트를 떠올리기도 한다.[123] 2015-대한민국, 2019-일본[124] 2018 대한민국-조현우, 2022 일본-곤다 슈이치[125] 대한민국은 바로 전 대회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하였으며, 일본은 이 대회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하였다.[126] 일본은 스페인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하였으며, 대한민국도 전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였으며, 이 대회에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역전승했다.[127] 2018 스웨덴-32강 F조 1위, 2022 일본-32강 E조 1위[128] 2018 스웨덴-32강 F조 4위 독일에 1:2 패배, 2022 일본-32강 E조 4위 코스타리카에 0:1 패배[129] 2018 스웨덴-대한민국&멕시코에 승리, 2022 일본-독일&스페인에 승리[130] 마지막 32강 조별리그 체제였고, 다음 2026북미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바뀌고 기존 32강 조별리그가 32강 토너먼트로 바뀐다.[131] 지난 월드컵 독일은 22등[132]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4 : 2로 이기고도 일본이 스페인마저 이기는 바람에 일본은 2승 1패로 조 1위, 독일(+3)은 스페인과 동일한 1승 1무 1패이지만 골득실에서 스페인(+6)에 한참이나 밀려서 탈락.[133] 2018-벨기에, 2022-크로아티아[134] 2018-1:2, 2022-1:1(PSO-2:4)[135] 2018년 브라질 6등(8강), 2022년 브라질 7등(8강)[136] 단, 카잔의 기적 발생 당시의 월드컵에서는 전적상으로도 확실한 패배였던데 비해 이번 월드컵은 승부차기전에서 패배 탈락했기에 전적상으로는 무승부다.[137] 한국(2014년 27위, 2018년 19위)[138] 일본(2018년 15위, 2022년 9위)[139] 2017일본동아시안컵 도쿄에서 알제리 쇼크 감독의 일본을 4:1로 격파 우승[140] 2022일본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일본이 3:0으로 승리[141] 최종점수가 2:1인 것도 동일하다.[142] 일본 vs 스페인 2:1[143] 사우디아라비아 vs 폴란드 0:2
독일 - 대한민국(2018), 일본(2022)[65] 1966년 - 지아코모 불가렐리(부상으로 인한 퇴장. 당시에는 선수 교체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한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그 선수를 빼놓은 채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2002년 - 프란체스코 토티(경고 누적으로 인한 퇴장.)[66] 사실 쥘레가 그냥 못한 건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초로 수비수임에도 수비 관련 스탯 0개를 찍어버렸고 공격 장면에서도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못했다. 후반전 일본의 역습 상황에서 자신의 책임 구역인 우측면을 키미히와 귄도안이 뛰어가서 막는 동안 본인은 마치 천천히 산보하듯 내려와서 뒤에 자리잡는 모습은 압권이었고, 팬들 역시 플릭의 태도를 비판하면서도 쥘레가 매우 못했다는 것 자체는 동의했다. 단, 쥘레의 본 포지션이 센터백이라는 사실은 감안하긴 해야 한다.[67] 사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재직하던 마지막 시즌인 2020-21 시즌에도 자주 불거진 문제였는데, 결국 하산 살리하미지치는 시즌 종료 후 팬들의 반발을 감수하고 플릭과의 계약 해지라는 결정을 내려버렸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살리하미지치의 판단은 틀리지 않은 셈. 이 당시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뤼카 에르난데스의 출전을 배제하고 데이비드 알라바와 쥘레를 계속 고정 출전시키는 등 이런저런 문제점이 터졌다.[68] 흡사 지난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멕시코전을 패배한 직후의 상황과 같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마츠 훔멜스는 "팀 동료들이 내 말을 안 들었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국가대표의 감독이란 인물이 선수를 비난하는 코멘트를 했다는 점이 차이다.[69] 리오넬 스칼로니가 사우디아라비아에게 패배한 직후 "분명 우리는 준비를 잘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상할 정도로 칼같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 경기를 없었던 것으로 하고 멕시코전을 1차전처럼 생각하겠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고 인터뷰를 하며 아무도 탓하지 않고 패배했다고 동요하지도 않고 각잡고 2연승해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 것과 대조된다.[70] 참고로 독일은 월드컵을 저질 대회라는 것에 동의하며 불참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과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것에 대한 처벌로 참가가 금지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을 제외하고는 모두 월드컵 지역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71]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첫 진출을 이뤄낸지 무려 24년만에 올린 쾌거다.[72] 앞선 32강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회 준우승 팀 네덜란드를 상대로 0:1로 패했기에 일본 입장에서도 뒤가 없는 경기였고, 이 경기의 승리로 16강 진출이 100% 결정되었다. 여기에 이 시점에서는 대한민국이 먼저 16강 진출을 결정지어놓은 상태였다 보니 일본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감을 가지고 경기를 치렀던 것은 덤. 이후 16강에서는 당시 무승부 장인 헤라르도 마르티노가 이끈 파라과이와 16강전에서 두 팀 모두 잠이 솔솔 오는 경기를 가져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갔는데, 고마노 유이치의 실축으로 16강에서 짐을 쌌다.[73] 이 대회에서 아시아 팀들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토너먼트에서도 황금세대라 불리는 벨기에를 한때 2:0까지 몰아붙였으나, 결과는 2:3으로 패했다.[74] 2018년 월드컵 지역예선 당시 독일이 산마리노를 8:0으로 이겼는데, 경기 직후 토마스 뮐러가 "산마리노 같은 아마추어들은 월드컵에 나오면 안 된다. 쟤네 때문에 공연히 시간낭비만 했다."라는 망언을 했었다. 그 외에도 토니 크로스가 2014년 독일과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브라질의 대패를 두고 트윗으로 2017의 1과 7에 각각 브라질 국기와 자국 국기를 써서 조롱하고 2017년 말에 치러진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 때 이탈리아가 스웨덴에 일격을 당해 결국 그 지역예선에서 떨어지자 미하엘 발락이 이탈리아를 위해 기도하자고 조롱하는 등 문제가 되는 언사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2018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인 독일과 스웨덴 경기에서는 마르코 로이스와 토니 크로스의 활약 덕에 결국 독일의 역전승으로 끝나자 독일 스태프 2명이 스웨덴 벤치를 향해 도발 및 조롱 행위를 하여 싸움까지 일어나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독일은 2018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에게 0:2로 패배를 당하며 독일의 앙숙들이 받은 걸 그대로 되돌려주는 나비효과를 보게 된다.[75] 특히 뤼디거가 아사노에게 시전한 티배깅은 전세계가 “쟤 뭔 생각으로 저러냐?” 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결국 아사노의 역전골.[76] 다만 독일은 카잔 쇼크 외에도 한국과 4전 2승 2패로 백중세이며, 득실차까지 따지면 오히려 한국이 더 우세하다. 대한민국 VS 독일 전적을 참조. 일본과 독일의 A매치 상대 전적 역시 6전 2승 2무 2패로 동률이며, 서독과의 전적을 제외하면 4전 2승 1무 1패로 오히려 일본이 앞선다. 그리고 일본에게 역전패를 당한지 10개월 뒤에 그 일본과 다시 만나 치렀던 친선 경기에서 다른 유럽 강호들에게는 없었던 치욕적인 대패를 당해 결국 7전 2승 2무 3패로 열세가 되고 말았다.[77] MBC 10.1%, SBS 7.5%, KBS 2.9% 순. MBC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반면, KBS는 동시간대에 방영된 케이블 예능 나는 SOLO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같은 방송사의 다른 채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밀리는 대참사를 당했다.[78] 그래도 경기 내용으로 봤을 때는 알제리 쇼크와 비교하는 건 실례일 정도다.[79] 하루 전날 일본도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방심하다가 0:1로 패배하였다.[80] 여담으로, 3경기 모두 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했다.[81] 이 전까지 사상 최대 규모의 국대 축구 한일전이라고 하면 2012 런던 올림픽의 남자축구에서 3위 결정전이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의 결승전 정도를 꼽을 수 있었다. 이 경기들은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 선수단의 병역 특례 취득 여부가 좌우됐는데, 모두 이김으로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병역 문제가 걸려있지 않은 빅매치로는 사상 처음일 것이다.[82] 일본 9등, 대한민국 16등.[83] 자정에 일본이 먼저 시작했고, 대한민국은 새벽 4시에 시작했다.[84] FIFA가 막대한 마켓·티켓·중계권 파워를 자랑하는 중국 제발 본선 좀 올라오라고 고사를 지내면서 월드컵 출전 티켓도 48개국으로 늘려주고 아시아 할당분도 4.5장에서 8.5장으로 거의 2배 가까이 늘려주는 하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줬건만, 정작 그들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도 하마터면 탈락할 뻔하다가 한국한테 최종전에서 적당히 패해가지고 태국을 승자승으로 제치고 겨우 3차 예선으로 올라왔으며, 3차 예선에서는 일본이랑 호주한테 먼지나게 털리며 초장부터 90% 정도 월드컵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85]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라면 지난 한일 월드컵 때 삿포로에서 당한 엄청난 대패 때문에 정말 단단히 벼르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86] 사실 원래부터 아시아 한정으로 죽음의 조로 평가받았었으나 전 경기와 이번 경기로 인해 더더욱 재조명을 받았다.[87] 그리고 프랑스, 덴마크, 튀니지와 D조에 편성된 호주는 2승 1패, 조 2위로 16년만에 16강에 진출했다![88] 원래부터 2강 2중 2약의 전력 차가 극명해서 경기 내적으로는 꿀조로 평가받았다. 5팀이 서아시아라서 경기 외적으로 한국이 상당히 힘들어서 그렇지.[89] 중계 도중 캐스터 배성재가 "독일 팬들의 4년 전 그 표정이 지금 다시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저 표정은 제가 잘 알죠."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덕분에 할 수 있었던 드립이다.[90] 3차전 시작하기도 전에 독일이 2패인데 스페인과 일본이 2승이라 이미 16강 자리는 다 차버림.[91]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겼다고 쳐도 1승 2패라서 스페인 2승, 일본 1승 1무 상태로 마지막 경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어떻게 결과가 나도 독일은 탈락한다.[92] 거기다 아무리 상대가 스페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 점수 차이가 날 경우라면 굳이 8:0으로 이기느니 한 3:0이나 4:0 시점에서 주전선수를 빼서 쉬게 하고 남은 선수들 전부를 수비수로 투입해서 텐백으로 막아버리는 편이 차라리 낫다.[93] 물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8점차 이상으로 떡실신시킨다면 따라잡을 수 있긴 하다. 정확히 말해 일본이 스페인을 이기는 점수차와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기는 점수차의 합이 8점이면 골득실 동률이 되고 합계가 9점 이상이면 골득실을 앞설 수 있다. 엄청나게 희박한 확률이지만...[94] 일본이 코스타리카에게 패한 걸 제외하면 이 시나리오대로 흘러갔다.[95]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긴들 1승1무1패인데 이 경우 일본과 스페인 둘 다 1승 2무가 된다.[96]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 독일은 1승1무1패가 되고 일본이 스페인을 이겼을 경우 스페인도 똑같이 1승1무1패가 되는데 문제는 저 장대한 골 득실차 때문에 독일은 99% 확률로 탈락한다. 결국 독일은 그 확률에 제대로 걸리며 2연속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97] 실제로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승 1패를 거뒀지만 골득실로 진출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기사[98] 일본은 골키퍼들의 실력에 의문부호가 붙던 상황이었으나 곤다 슈이치의 활약으로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물론 아직 2경기가 남아있긴 하지만.[99] 대한민국-일본[100] 단, 차이점도 있는데 이탈리아의 첫 동아시아에게의 패배 점수가 0:1로 한점차인 반면 독일의 첫 동아시아에게의 패배 점수는 0:2로 두점차다.[101] 여기에 더해서 추축구(추한 축구), 독일의 군축에 이은 축축 등의 독일 관련 개드립도 발생하는 중.[102] 이 때문에 김수빈은 본의 아니게 '천기누설'을 했다는 죄로 미운털이 박힌 상황이다. 당연히 드립일 뿐이고 일본 감독과 코치진이 이 정도 분석도 안 했을 리가 없다.[103] 웨이보에서 2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네티즌이다.[104] 해당 BGM은 각각 후도 유세이의 테마곡. Theme of ONE PUNCH MAN~正義執行~. 원펀맨의 경우 중간에 고조되는 부분이 사용되었다.[105] 후도 유세이 테마의 경우 보통 유희왕 시리즈에서 주인공 테마곡은 역전할 때 처형용 BGM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 걸 생각하면 노렸다고 볼 수 있다.[106] 세로로 은근슬쩍 읽혀야 되므로 원문은 'ー' 대신 숫자 '1'을 썼다.[107] 그래서 루사일의 기적을 세네갈 쇼크와 비교하기도 한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2002년 프랑스처럼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은 아니었으나, 대륙컵 우승팀인데다가 개막직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평가가 좋았기 때문[108] 외국인도 블루 록을 언급하기도 했으며 트위터 전세계 트렌드 검색어에 블루 록이 오르기도 했다. #[109] 무패를 포함한 일본의 6번의 역대 월드컵 전적은 6승 5무 11패이다.[110] 공교롭게도 한일 모두가 16강전에서 탈락하여 기록 갱신은 다음 월드컵을 기약하게 되었다.[111] 참고로 서독 대표팀 시절까지 포함해서 123년에 달하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역사상 경질을 당한 대표팀 감독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전부 사임 혹은 계약 만료로 지휘봉을 내려놓았으니 이로써 플릭은 결국 독일 대표팀 1호 경질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고, 개인 커리어에도 큰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112] 사실 뮌헨 시절에도 돌아보면 세대 교체를 하거나 전술적 쇄신을 했다고 평가하기에는 애매한 것이, 당시 평가도 유프 하인케스의 유산을 회복시킨 것에 가까웠었기에 소방수 역할은 할 수 있지만 설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독은 아니었다고 보는 쪽이 타당하다. 타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있는 전력을 잘 활용하여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으로 2000년대 후반기 SK 와이번스의 왕조를 잠재우며 한국시리즈 4연패 -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하며 2010년대 왕조를 이끌었지만 이후 LG 트윈스 감독으로서 리빌딩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여준 류중일과도 유사하다.[113] 여기에 이들 모두 국내파 출신이란 점마저 섬뜩하게 똑같다. 조현우는 러시아 월드컵 당시 대구 FC 소속이었고 알오와이스는 알 힐랄 SFC, 곤다 슈이치는 시미즈 S펄스 소속이다.[114] 이는 강팀과의 대결 시 골키퍼의 활약이 얼마나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예시다. 실제로 강팀이 약팀을 맞이하여 신승을 거둔 경우, 약팀의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을 선보여 강팀의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사례가 굉장히 많다.[115] 2018년의 대한민국은 김영권과 손흥민이 득점하였고, 2022년의 일본은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가 득점하였다.[116] 정확히는 73.8% vs 26.2%로 카잔에서의 74.0% vs 26.0%와 소수점 단위의 차이가 있긴 하다. 카잔에서의 경기는 이 경기가 끝난 후까지도 월드컵 사상 최소 점유율로 승리한 기록이었다. 일본은 0.2% 차이로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며칠 후에 같은 월드컵에서 17%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갈아치웠다.[117] 독일의 슈팅도 비슷하지만 근소하게 차이가 난다. 한국전 당시 28개, 일본전에서는 26개.[118] 2018 대한민국 신태용, 2022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119] 2018 F조-멕시코, 2022 E조-코스타리카[120] 2018 F조-스웨덴, 2022 E조-스페인[121] 2018 F조-스웨덴 3:0 멕시코, 2022 E조-스페인 7:0 코스타리카[122] 해당 장면을 본 축구팬들은 "노이어 없어요! 비었어요!" 해설 멘트를 떠올리기도 한다.[123] 2015-대한민국, 2019-일본[124] 2018 대한민국-조현우, 2022 일본-곤다 슈이치[125] 대한민국은 바로 전 대회에서 멕시코에 1:2로 패배하였으며, 일본은 이 대회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하였다.[126] 일본은 스페인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하였으며, 대한민국도 전 대회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였으며, 이 대회에서도 포르투갈을 상대로 2:1로 역전승했다.[127] 2018 스웨덴-32강 F조 1위, 2022 일본-32강 E조 1위[128] 2018 스웨덴-32강 F조 4위 독일에 1:2 패배, 2022 일본-32강 E조 4위 코스타리카에 0:1 패배[129] 2018 스웨덴-대한민국&멕시코에 승리, 2022 일본-독일&스페인에 승리[130] 마지막 32강 조별리그 체제였고, 다음 2026북미월드컵부터는 48강 조별리그로 바뀌고 기존 32강 조별리그가 32강 토너먼트로 바뀐다.[131] 지난 월드컵 독일은 22등[132]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4 : 2로 이기고도 일본이 스페인마저 이기는 바람에 일본은 2승 1패로 조 1위, 독일(+3)은 스페인과 동일한 1승 1무 1패이지만 골득실에서 스페인(+6)에 한참이나 밀려서 탈락.[133] 2018-벨기에, 2022-크로아티아[134] 2018-1:2, 2022-1:1(PSO-2:4)[135] 2018년 브라질 6등(8강), 2022년 브라질 7등(8강)[136] 단, 카잔의 기적 발생 당시의 월드컵에서는 전적상으로도 확실한 패배였던데 비해 이번 월드컵은 승부차기전에서 패배 탈락했기에 전적상으로는 무승부다.[137] 한국(2014년 27위, 2018년 19위)[138] 일본(2018년 15위, 2022년 9위)[139] 2017일본동아시안컵 도쿄에서 알제리 쇼크 감독의 일본을 4:1로 격파 우승[140] 2022일본동아시안컵 한일전에서 일본이 3:0으로 승리[141] 최종점수가 2:1인 것도 동일하다.[142] 일본 vs 스페인 2:1[143] 사우디아라비아 vs 폴란드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