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7:24:12

바늘

파일:attachment/바늘/Needle.png

1. 개요2. 종류3. 한국의 바늘4. 용도
4.1. 재봉용4.2. 의료용4.3. 무기
4.3.1. 창작물에서
4.4. 기타 용도
4.4.1. 바늘/가시를 무기로 쓰는 캐릭터
5. 세는 단위6. 언어별 명칭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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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늘은 을 짓거나 꿰매는 데 쓰이는 가늘고 끝이 뾰족한 . 의류용 바늘은 한쪽 끝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을 꿰어 쓴다. 구멍이 아주 작기 때문에 끼우기 힘들 때 바늘에 실을 끼우기 편하게 해주는 도구가 있다.

2. 종류

옛날에는 실꿰는 데에만 쓰여 재봉용·수예용으로만 쓰였지만 정밀 공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여러 분야에 큰 영향을 주어, 가늘고 뾰족한 물건 또는 어떤 것을 꿰매는 데 쓰는 물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 되었다.[1] 주삿바늘, 낚싯바늘이나 돗바늘[2], 그 외 시계저울 따위에서 눈금을 가리키는 뾰족한 물건을 시곗바늘·저울바늘이라고 부르는 등 종류가 다양하다.

3. 한국의 바늘

한반도에서는 골제로 만든 바늘이 발견되고 분황사 모전석탑 사리함에서 발견된 금제, 은제 바늘이 출토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꾸준히 바늘을 생산했다. 고려시대에는 청동제 바늘을 생산했던 것이 유물로 남아 있다. 조선 전기에는 침장(針匠) 또는 침공(針工)이라 불리는 장인이 존재했다. 세조의 계유정난에 참가한 무신 봉석주는 바늘제작을 하는 침공(針工)에게 술을 먹이고 바늘 수십 매를 만들게 하고 종들을 다른 지방으로 나누어 보내면서 사람마다 바늘 한 개씩을 주었는데 이 바늘로 각각 달걀 하나를 사도록 한 뒤에 다시 그 사람에게 돌려주고, 가을이 되면 큰 닭을 변상하게 하였다고 한다.(용재총화)

조선의 바늘 제작은 양란을 거치고 조선 후기에 들어 감소하기 시작해서 18세기 말 ~ 19세기 시기엔 이 시기에 활동하던 정약용, 서유구, 이규경 같은 학자들이 '조선은 바늘을 못 만든다'라고 한탄할 정도로 바늘 기술이 쇠퇴했다. 임진왜란 이후 광해군 때는 국내에서 철사장이 없어져서 명으로부터 철사를 수입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가 중국 전체를 장악하고, 1646년(인조 24년) 청나라의 요청으로 중강개시가 복구된 이후 조선-청나라간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중국의 발전된 수공업을 통해 생산된 막대한 바늘 물량이 국내에 수입되었다. 이러다보니 효종 때 조선왕실의궤에서 바늘 장인인 침장(針匠)이 등장한 것을 마지막으로 바늘 장인에 대한 언급이 끊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사실상 영세했던 조선 내 바늘산업은 이 시기에 궤멸되고 만다. 이후 조선은 꾸준히 중국의 바늘을 사서 사용했다.

사실 이 부분은 21세기에도 한국 내 바늘은 거의 다 중국산이라는 점에서도 드러나듯이 세계의 공장으로써 중국의 공업 생산량이 얼마나 예나 지금이나 막대한지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근대적 대량생산, 분업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전근대 한반도 지역의 영세한 수공업이 가졌던 한계라고도 할 수 있다.

4. 용도

4.1. 재봉용

한쪽 끝에 있는 작은 구멍에 실을 꿰어 쓴다.

빙하기네안데르탈인이 멸종하고, 현생 인류의 조상이 살아남은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즉 네안데르탈인은 바늘을 발명하지 못해 몸에 딱 맞게 재단된 옷을 만들어 입지 못하고 기후변화에 의해 결국 멸종했다는 것.

4.2. 의료용

의료용의 경우 주사약을 넣거나 바람을 넣기 위하여 액체나 바람이 속으로 통하게 만든, 끝이 뾰족하고 가는 주삿바늘을 사용한다. 상처 부위를 봉합할 때 사용되며 이 경우 흔히 '몇 바늘 꿰맸다'라고 표현해 이를 통해 상처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4.3. 무기

무기로도 쓰인다. 허나 대부분 창작물이나 무협지에서처럼 다트마냥 던져서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3] 긴 관에 넣어 입으로 바람을 불어 발사하거나, 작다는 장점을 살려 옷 속에 품고 있다가 급소를 찔러 암살한다. 물론 우리가 생각하는 작은 침으론 무리며, 실제 암살용 침은 크고 아름답다. 하지만 여전히 단도에 비해 은닉하기 쉽다.

위력을 높이기 위해 독을 바르기도 하며 생태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을 가진 독화살개구리는 이러한 용도로 쓰였다. 이름부터 Poison dart frog.

조선 후기의 학자인 성대중(成大中 1732~1812년)이 지은 책인 청성잡기에는 일본군이 조선에 두 번째로 쳐들어온 정유재란 때, 조선인 병사가 바늘을 던져 눈을 뚫어버리는 실로 어이없는 방법으로 검술의 고수인 일본군 병사를 해치운 사례가 실려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참조.#

2차 대전 중 영국은 비밀리에 재봉틀 바늘로 만든 독침 무기를 계획했다. 폭탄에 각각 3만 개의 침을 넣어 살포하는 식이었는데, 양과 염소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침을 바로 제거해도 5분 안에 쓰러지고 보통 30분만에 죽었다. 허나 침은 얇은 목판같은 최소한의 장갑만으로도 방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비효율적이라 판단, 취소되었다.

4.3.1.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크레이지슈팅 버블파이터의 바늘 아이템이 있다. 이쪽은 물풍선에 갇혔을 때 탈출하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4.4. 기타 용도

  • 중국 군인들은 곧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옷깃에 바늘을 꽂았다. 이러면 목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바로 찔리기에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다. #

4.4.1. 바늘/가시를 무기로 쓰는 캐릭터

5. 세는 단위

바늘의 개수는 '쌈'이라는 세는단위를 쓰는데, 바늘 한 쌈은 24개이다.

6.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바늘
한자 (침)
영어 needle(니들)
페니키아어 𐤒(코프)

7. 관련 문서



[1] 예를 들어 뜨개질할 때 실을 뜨는, 가늘고 긴 막대는 나무여도 뜨개바늘이라고 부른다.[2] 매우 크고 굵은 바늘. 돗자리, 구두, 가죽 등의 단단한 것이나 이불처럼 두꺼운 것을 꿰매는 데 쓴다.[3] 명중률은 둘째치고, 안 박힌다.[4] 다만 이쪽도 부각되지 않을 뿐이지, 스매시 브라더스 시리즈 등에서 가시를 세워 찌르는 공격을 쓰기도 한다.[5] 원뿔형[6] 일부 비행기, 삼각자 제외[7] 나머지는 침에 가깝고 이쪽이 바늘 크기만 클 뿐 진짜 바늘이다.[8] 못으로 카카시를 공격한 적이 있다. 그 외 장비도 못에 가깝다.[9] 시곗바늘 모양의 머리카락으로 상대를 찔러서 상대의 움직임을 느려지게 할 수 있다.[10] 원작 2기(애니메이션 3기) 한정으로 코털마왕이 사오정 안에 있던 나비를 모두 훔쳐가고 대신 독침으로 바꿔 넣은것이었다.[11] 모티브인 한 치 동자 설화의 동자가 바늘을 검으로 삼은 데서 유래.[12] 침형 수리검에 가깝다. 크기가 일반적인 바늘보다 크다.[13] 가시가시 열매를 먹어 전신에 가시를 돋게 할 수 있는 전신 가시 인간, 능력을 활용해 전신에 가시를 돋게 해서 공처럼 굴러 돌격한다던가, 가시를 자신에게 찔러넣어 신체강화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종의 도핑까지 할 수 있다.[14] 이 캐릭터가 다보니 바늘이 검으로 보인다.[15] 시키자키 키키완성형 변체도 열 두자루 중 한 자루인 박도 하리의 하리는 일본어로 바늘이다. 하지만 엄연히 일본도.[16] 공격할 상대를 마술 바늘로 인형을 찌름으로서 간접적으로 대미지를 입힌다. 대표 피해자가 도도에아.[17] 23화에서 잠시 사용하는데 바늘 모양의 검.[스포일러] 참고로 후에 밝혀지는 사실에 따르면 그의 진정한 정체는 바늘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