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10-04 11:48:10

시곗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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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구성3. 형태4. 움직임5. 조작

1. 개요

아날로그 시계에서 시각을 표시하는 부속물을 말한다.

시계 자체가 꽤나 근대 문물이기도 한지라 대부분의 언어에서 [시계]라는 의미의 단어가 들어간 복합어로 되어있다. 일본어로도 '時計の針'(시계의 침)인 등. 영어로는 특이하게도 'hands of a clock', 즉 '시계의 손'이라고 한다.

한국어로는 사이시옷을 넣어 '시곗바늘'이라고 표기하며, 이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식으로 등재가 되어 있다. # 실제 발음이 [시계(게)빠늘]/[시곋(겓)빠늘](허용)[1][2]이기 때문이다. 구어에서는 [시계(게)바늘]로 발음하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다.

2. 구성

분침, 시침, 초침으로 되어있다. 괘종시계처럼 초침 없이 시계추의 움직임으로 초를 대신하는 시계도 있다.

탁상 시계의 경우 알람 시각을 지정하는 바늘이 있는 것도 있다. 침대 옆에 두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잠을 깨워주는 용도이다. 그러나 보통 시곗바늘을 떠올릴 때 이 알람 바늘까지 떠올리는 일은 드물며 초침, 분침, 시침과 달리 특별히 정해진 이름이 없다.

3. 형태

일반적으로 길이는 초침, 분침, 시침 순으로 짧아진다. 분침과 초침은 간혹 길이가 비슷하고 분침 쪽을 더 굵게 해 구분하기도 한다. 보통 제일 짧은 시침이 제일 안쪽에 있고, 분침-초침 식으로 바깥쪽에 배열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분침, 시침은 잘 돋보이게 하기 위해 중간 부분을 도드라지게 디자인하는 편이다. 반면 초침은 굳이 눈여겨보지 않기에 다소 밋밋하고 눈에 안 띄게 되어있다. 정확한 시간 표시를 위해 끝부분은 가늘게 디자인한다. 상당수 언어에서 이 물건을 '바늘'로 지칭하는 것은 이러한 형태 때문이다.

잘 보일 수 있게 시계 바탕과 대조되는 색상으로 되어있다.

디지털 시계에 비해 어두운 곳에서 보기 어렵다는 단점을 무마하기 위해 바늘 끝에 야광도료를 바르기도 한다. 이 역시 초침에는 해당이 없다.

초침은 가리키는 방향 반대쪽에도 짧게 삐져나온 경우가 많다. 보통 제일 바깥쪽에 있고 길이가 길다 보니 무게중심을 맞추려고 그런 것 같다.

4. 움직임

초침의 움직임에 따라 두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초침이 매 초마다 한칸씩 끊어져서 이동하는 데드비트 세컨드 핸드방식과 물흐르듯 움직이는 스윕 세컨드 핸드 방식이 존재한다. 스윕 세컨드는 데드비트 세컨드 방식과는 달리 초침이 끊어지듯 움직이는 모션이 없다.

이는 무브먼트의 진동수 차이 때문이다.초침이 돌아갈 때마다 초당 n회 진동을 하는데 스윕 세컨드는 무브먼트에 따라 다양하고 데드비트 형식은 단 하나, 초당 1진동이 유일하다.

과거 기계식 시계에서 쓰이던 초침은 전부 스윕 세컨드 형식이었다. 데드비트 세컨드 형식의 초침은 쿼츠 시계가 상용화된 이후 등장했으니 따지고 보면 이쪽이 원조인 셈이다.지금도 기계식 손목시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오늘날 벽시계와 탁상시계 등 흔한 아날로그 시계들은 초침이 매 초마다 한칸씩 딱딱 끊어서 이동하면서 동시에 "째깍째깍"소리가 나는 데 그 이유는 대부분 쿼츠 시계에다 데드비트 세컨드 핸드 방식이기 때문이다.쿼츠 파동 이후 생활속 시계들이 기계식 시계 대신 쿼츠로 대체되었고,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소음이 덜 한 편이지만 오래된 제품들은 초침의 소음이 크며 동시에 그 소리가 상당히 거슬릴 때도 많아[3] 2000년대 이후론 과거 기계식 시계에 쓰였던 것처럼 초침이 부드럽게 끊김없이 움직이는 시계도 많이 나오고 있다.

제작할 때의 문제로 분침이 눈금을 지날때 초침이 12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도 많다. 멈춘 시계를 다시 맞출 때에도 후술하듯 초침은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

초침은 1초에 6°, 분침은 10초에 1°, 시침은 2분에 1° 회전한다.

5. 조작

대개 후면의 톱니바퀴를 통해 시곗바늘을 조작할 수 있다. 손목시계의 경우 돌림 장치가 용두(龍頭)라는 형식으로 상단에 있는 경우가 많고, 야외에서 휴대하고 다녀 외부 접촉이 많은 특성상 용두를 뽑아야지만 바늘을 조작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는 회중시계도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알람 기능이 있을 땐 표시 시각과 알람 시각을 각각 맞추기 위해 돌림 장치가 2개 있기도 하고, 살짝 뽑아서 돌리는 식으로 두 기능을 실현하기도 한다.

대개 분침을 돌려 시침까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로 초침은 대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다. 다른 침을 조작할 때 멈춰있기는 한다.

알람 바늘은 분침이 없이 시침의 위치로만 알람 시각을 정한다. 이 때문에 분 단위로 정확한 알람 시각을 맞추기가 좀 어렵다. 아날로그 시계의 한계로 최대 12시간 이후의 시각은 알람 시각으로 맞출 수 없다. 간혹 알람을 맞추다 현 시각과 같아져 갑자기 울리기도 한다.

괘종시계는 시곗바늘의 조작이 좀 더 까다롭다. 자세한 것은 괘종시계 문서를 참고.
[1] 사이시옷은 선행음절의 불파음을 발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발음하는 것을 허용한다.[2] '계'는 [게\], [계\]로 모두 발음이 가능하다.[3] 특히 무언가에 집중할 때나 잠이 안 올 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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