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표현의 어원에 대해선, 물에 빠졌을 때 '물을 먹는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통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 낸 후, 제일 먼저 물을 먹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물을 많이 먹었다면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물을 많이 먹는 사람의 경우 자기 체중의 50%까지도 먹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물놀이에서 '물 먹었어'라고 함은 긍정적인 뉘앙스는 아니다. 그것은 마시고 싶어서 마신 게 아니라, 본인의 의지와는 상반되게 어쩔 수 없이 먹은 물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