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6년 후반부터 대한민국 인터넷상에서 쓰이고 있는 ~는 너굴맨이 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식의 짤방과 낚시글의 한 종류이다.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유행으로서는 식어버려서 과거처럼 쓰이지 않지만 밈 자체는 살아있어서 간간히 언급되는 정도이다.
2. 용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자극적인, 특히 야한 짤방같은 것을 암시하는 제목을 붙인 후 게시글에 라쿤 사진(대부분 위의 사진을 사용)과 '...는 너굴맨이 구했으니/처리했으니 안심하라구!' 같은 대사를 붙여 유저들을 낚는 드립으로, 라쿤의 귀여운 외관과 능청스러움이 시너지를 일으켜 인기를 모았다.너굴맨 이전에는 '힘내라 너구리'라고 불리는 라쿤 사진으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쪽은 주로 혐짤, 공포짤을 암시하는 제목을 해놓고 호기심을 누르지 못하고 클릭해버린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형태의 낚시였다.
너굴맨이 놀라는 사진도 있다. #
너굴맨이 사람한테 화를 내기에 이르렀다.
원본
2.1. 실제로는 라쿤이다
라쿤 사진이라고 써 놓은 것을 보면 알겠지만 너굴맨 짤방에서 사용되는 짤방의 대다수는 너구리가 아니라 라쿤이다. 너구리와 라쿤이 자주 헷갈리다 보니 너굴맨으로 굳어진 것이다. 영어로도 'Raccoon Cute'라고 검색하면 위의 사진이 나온다. 참고로 항목에서도 설명해 놓았지만 라쿤과 너구리는 전혀 관계가 없는 종이다.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Procyonidae)'로 분류되는 반면 너구리는 '개과'로 분류된다.
그래서 이렇게 진짜 너구리가 등장하는 짤방도 있다. 다만 손을 내민 자세는 합성이다.[1] 실제 너구리는 개과 동물인 만큼 라쿤마냥 앞발을 자유자재로 들어 올릴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2.2. 파생 캐릭터: 침팬빌런
원본 동영상 원본 영상에서는 잘렸지만 붙잡힌 라쿤은 계속 괴롭힘 당하다가 끝내 도망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거기까지다 너굴맨!"
이후 침팬지가 라쿤을 빙글빙글 집어던지는 움짤이 발굴되면서 침팬빌런(침팬지 + 빌런)이라는 캐릭터가 파생되어 침팬지가 너굴맨을 무찌르고 짤방을 정상적으로 보여주는 베리에이션이 생겼고, 이 과정에서 '너굴맨의 행위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침팬빌런의 캐릭터성이 성립된 결과 침팬빌런과 너굴맨의 대립 구조가 형성되었다. 침팬빌런을 상징하는 사진은 진짜 침팬지가 아니라 영화배우 앤디 서키스에 CG를 입힌 캐릭터인 혹성탈출 시리즈의 시저이다. 이 둘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는 수많은 바리에이션이 나와 짤방을 가리는 너굴맨을 무찌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욜맨, 마동석, 독수리, 존 윅, 타노스, 최건우, 차태식 등이 있다.
이후에는 사람들이 별로 좋게 보지 않는 인물들의 사진 앞에 나타나 '몇 초 동안 가리고 있을게! 그 사이에 도망쳐!'하면서 희생한다든가, 너굴맨이 야짤을 가로챘다든가, 낚시 내용을 보고 너굴맨도 경악한다든가, 너굴맨도 응원하면서 더 하라고 부추기거나 환호를 한다든가, 너굴맨을 치웠더니 다른 낚시가 나타난다든가 하는 등 2차 낚시를 하는 바리에이션도 생겼다. 하지만 인터넷 유행이 다 그렇듯이 2017년 말에는 너굴맨이 시들해지기 시작했고, 대신 빅 데이터 낚시가 흥했다. 그래도 기계 로봇보단 너굴맨이 귀여워서 간간이 쓰이긴 한다.
2.3. 패러디
- 마비노기는 광고에서 카나의 대사로 패러디했다.[2]
- 2017년 4월 1일에 진행된 메이플스토리 만우절 이벤트인 여친남친 만들기 프로젝트에 라쿤맨이 등장했다. 라쿤맨의 모티브가 된 몬스터는 라쿤을 바탕으로 한 라키인데 눈이 달라졌다.
- 역시 같은 종인 로켓 라쿤과도 엮이는 편이다.[3]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하고 난 이후로는 작중에서 토르가 로켓 라쿤을 보고 토끼라고 부른 것 때문에 토끼맨이라고도 불리기 시작했으며, 타노스가 나타나 너굴맨을 쫓아내는 바리에이션도 등장했다.
- 주렁주렁 실내 동물원 경주점에 가면 라쿤 설명에 너굴맨 사진이 붙어 있다.
- 웃긴대학에서는 야짤을 가리는 AI에 너굴맨 블라인드가 사용되는데, 낮은 정확도 덕에 빠굴맨으로 전락하였다.
- 프로듀스 48에 참가하는 코지마 마코가 1분 자기소개 영상에서 어디서 알았는지 "너구리 마코가 있으니까 안심하라구!" 라며 너굴맨 드립을 시전. # 나쁘지 않은 한국어 발음도 호응을 얻어 다른 참가자들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 MSI 한국 지사에서 너굴맨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 몇몇 PC방에서는 메뉴판에 너구리 사진 대신 너굴맨 사진을 집어넣기도 한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케넨 스킨 중 DWG 케넨이 너굴맨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킨이다. 스킨의 주인인 너구리 선수가 실제로 너굴맨 사진을 라이엇에 보내서 이런 스킨을 만들어달는 요청을 했다고 한다.
- 서울 2033의 숲 속에는 방사능의 영향으로 생긴 황소너구리들이 사는데 그 캐릭터이다.
- 역대급 영지 설계사 162화 일러스트에서 패러디되었다.
- 웹 애니메이션 짤툰의 콘텐츠인 짐승친구들에서 라쿤과 너구리의 차이점에 대해 다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2.4. 꼴려져라
너굴맨 드립의 생명이 다한 후 한동안 안 보이던 너굴맨은 오히려 반대 의미로 2022년에 부활했다. 주로 여자 캐릭터 사진을 들고[4] "꼴려져라"고 주술을 걸어서 실제로 글쓴이나 해당 커뮤니티가 원하는 만큼 야하게 예쁘게 만들거나[5] 아니면 주술 실패[6]로 망가진 후 대책을 안 세우고 도망치는 모습으로 나온다. 누가봐도 실패인데도 뻔뻔하게 도망 안 가고 혼자서 만족해하기도 한다.2023년 말부터는 주술회전의 마히토가 이 밈을 이어받았다.
2.4.1. 마따끄
일종의 연장선상에 있는 드립으로 너굴맨은 성욕을 주체 못 한다는 설정(?)이 붙는다.자세한 내용은 마따끄 문서 참고하십시오.
3. 기타
사진 출처 이래봬도 무려 50만원 상당의 상업용 이미지이다. 제한적인 용도의 경우 가격이 다운되지만 그래도 30만 원이 넘는다.
전신 모습이 묘하게 어정쩡해서 이 라쿤은 사실 죽어서 박제된 거라는 루머가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고, 해당 사진은 'Debra Bardowicks'라는 동물사진작가가 스튜디오샷에서 찍은 사진으로, 멀쩡히 살아있는 동물의 사진이다. 해당 링크 사진정보에 들어가보면 'Rescued Raccoon in studio setting'라고 글귀로 구조된 라쿤을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Debra Bardowicks는 살아있는 동물 촬영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작가이지 모형, 박제를 촬영한 적은 없다.[7] 또한 맨 위 사이트에 들어가면 다른 포즈를 취한 2개의 사진이 더 있는것도 볼 수 있으니 당연히 박제가 아니다. 애초에 박제는 애매하지 않고 딱 봐도 박제인 것이 티가 난다.
최근 캣맘의 카운터로 주목받고 있다.
[1] 저 자세가 불가능 한 것은 아니지만 자연스러울려면 육구가 사진에 보이게 앞으로 내밀고 있어야 한다. 즉 4발로 기어다니는 너구리 사진에서 팔만을 잘라서 합성했음을 알 수 있다.[2] # #[3] ###[4] 꼭 여자 캐릭터 사진이 아닐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조류 사진을 들고 온 후 꼴려져라를 외쳐 치킨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니면 무기를 더욱 멋지고 강력한걸로 바꾸는 남자의 로망을 실현하기도 한다.[5] 성인 캐릭터는 어린이로 만들고, 어린이 캐릭터는 성인으로 만든다. 극단적인 떡락 아니면 떡상[6] 주술이 안먹혀서 재시도하다가 망가지거나, 주술이 성공했음에도 욕심을 부리다가 망가지기도 한다. 아니면 외모가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는 대상에게는 통하지 않기도 한다.[7]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