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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어: Česká kuchyně
영어: Czech cuisine
1. 개요
체코의 전통요리.체코는 유럽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체코의 식문화는 독일 요리나 폴란드 요리, 슬로바키아 요리, 헝가리 요리 등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유럽에서도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맛있다고 할만하다.
2. 종류
2.1. 빵
- 크네들리키(Knedlíky)
크네들리키는 체코에서 흔히 즐겨먹는 흰색 내지 노란색[1] 빵이다. 빵이라고는 하지만 오븐에 굽는 게 아니라 물에 삶아서 만든다.
보통은 메인 요리에 곁들여서 먹지만 개중에는 오보초베(ovocové; 과일의)라고 해서 가운데에 과일(살구나 딸기 등)을 박아넣은 물건도 있다. 이 경우는 주식보다는 디저트로 먹는 편.
- 로흘릭(Rohlik)
직선형이나, 초승달 형태로 만드는 체코 전통 페이스트리 요리이다. 체코 현지에서는 주로 아침 식사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다.
- 마르크반체(Mrkvance)
체코 동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빵으로 속에 당근이 들어가는 것이 특징.
- 트르들로(Trdlo)
얇고 길게 만든 반죽을 원통에 감아 구운 뒤에 설탕이나 시나몬 가루를 뿌려 먹는 체코의 빵. 체코의 명물이자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하다. 체코여행객들이 흔히 굴뚝빵이라 부르는 그것 [2]
2.2. 채소
- 브람보라키(Bramboráky)
감자반죽에 우유와 밀가루, 소시지를 섞은 다음 기름에 튀겨서 조리하는 감자 요리.
2.3. 스프 및 스튜
- 쿨라이다(kulajda)
달걀과 버섯, 감자를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스프. 달걀을 재료로 삼는다는 점에서 이웃나라 폴란드의 수프인 주렉과 비슷하다.[4]
- 체스네츠카(Česnečka)
체스네츠카는 마늘(česnek)과 감자, 양파를 주재료로 만드는 스프이다.
- 브람보르츠카(Bramboračka)
감자(brambor))와 버섯을 주재료로 만드는 스프.
- 크르코노쉬스케 퀴셀로(Krkonošské kyselo)
크르코노쉬스케 퀴셀로는 쿨라이다와 마찬가지로 감자와 달걀, 버섯을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스프 요리다. 이쪽은 삶은 달걀이 아닌 달걀 볶음이 들어간다.
- 젤나츠카(Zelňačka)
체코 동남부 모라비아 지역의 스프 요리이다.
2.4. 고기
- 스비치코바 나 스메타녜 (Svíčková na smetaně)
채소를 함께 삶아 크림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등심 요리. 현재 국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체코 요리이기도 하다.
- 베프르조-크네들로-젤로[5] (Vepřo-knedlo-zelo)
양배추와 체코식 찐빵을 곁들인 돼지고기 요리.
- 르지젝 (Řízek)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커틀릿 요리.
- 콜레노[6] (Koleno)
돼지의 발목 부위로 만드는 육류 요리. 맥주와 함께 삶은 뒤에 따로 구워서 만드는 게 특징이며, 체코에서는 맥주 안주로도 많이 먹는다. 체코 요리하면 가장 유명한 음식으로 체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먹어봤다는 요리이기도 하다.
- 페체나 카흐나(Pečená kachna)
페체나 카흐나는 캐러웨이 씨앗 등 향신료와 소금을 첨가, 염장한 오리고기를 오븐에 구워서 만드는 체코의 오리 통구이 요리이다.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살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며, 체코 현지에서는 돼지 발목 요리인 꼴레노처럼 맥주 안주로도 즐기기도 한다.
- 페체나 후사(Pečená Husa)
위의 페체나 카흐나와 비슷해보이지만, 오리고기가 주재료인 페체나 카흐나와 다르게 거위고기를 주재료로 삼아 만드는 거위 통구이 요리이다. 후사는 체코어로 거위를 뜻한다.(카흐나는 오리.) 크기가 오리보다 큰 거위로 만드는 통구이 요리이다 보니 나오는 고기양도 오리로 만드는 페체나 카흐나보다 더 많다.
- 세카나(Sekaná)
다짐육을 빵과 비슷한 모양을 내어서 구워만드는 육류 요리.
3. 관련 문서
[1] 주 재료에 따라 다르다. 흰색은 오래된 빵(houskové), 노란색은 감자(bramborové)를 넣어 만든다. 카를로바르스케(karlovarské)라 불리는 크네들리키의 경우는 아예 깍둑썰기해서 토스트한 빵을 밀가루풀로 뭉쳐서 만든다. #[2] 체코의 전통 빵이라고도 알려져 있지만 사실 프라하를 위시한 보헤미아 지역과는 역사적으로 별 연관성이 없다. 전통 음식으로 서술하자면 슬로바키아에 살던 헝가리인이 제법을 정립했으니 슬로바키아 요리에 서술하는 쪽이 더 적절하다. 프라하에서 파는 "전통" 트르들로는 일종의 만들어진 전통 내지는 바이럴 마케팅.[3] 말렌카(Malenka)라는 브랜드가 원래 이름을 대체했을 정도로 유명하다.[4]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폴란드 주렉처럼 베이컨이나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들이 들어가지 않는다.[5] 순서대로 돼지고기(Vepřové maso), 찐빵(Knedlíky), 양배추(Zelí)[6] 꼴레뇨라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원래 발음은 "꼴레노"에 더 가깝다. 체코어로 "뇨"라고 인식되는 발음은 "ňo"라고 표기해야 한다. 아마 한국에 전파될 때 모종의 착오로 이렇게 굳어진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