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Albanian cuisine / Kosovan cuisine
1. 개요
제목 그대로 알바니아 요리와 코소보 요리를 통합적으로 말한 것이다. 이 두 나라의 요리는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같은 문서로 언급한다.알바니아와 코소보[1] 둘 다 유럽에서 그다지 잘나가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생소한 계열의 요리에 속한다. 그래서 정확한 명칭이나 음식 분류가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튀르키예 요리, 그리스 요리, 세르비아 요리, 불가리아 요리, 이탈리아 요리 등을 포함한 지중해 요리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이들과 비슷하면서 이름만 상이한 조리법도 많다.
알바니아에서는 지중해의 영향을 받아 올리브를 비롯한 각종 과일, 채소와 허브류가 요리 재료로 사용되는데, 특히 양파와 마늘이 많이 사용된다. 이중에서 양파의 경우, 1인당 소비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해당된다. 이탈리아에 인접해서인지 피자와 파스타도 주식 수준으로 먹는다.
2. 대표적인 요리
2.1. 빵
- 페툴라 (Petulla)
알바니아 전역에서 즐겨먹는 전통 도넛이다. 도넛과 달리 정해진 모양은 없고 우리나라 수제비 마냥 한 손으로 반죽을 띄어내 그대로 끓는 기름에 넣어 만드는데 도넛 보다는 튀긴 반죽에 가까운 요리이다. 꿀, 딸기잼, 초콜릿과 같이 먹는다. - 발로쿠메 (Ballokume)
옥수수 전분을 통해 만드는 알바니아 중부 엘바산의 전통 옥수수빵 요리이다. 반죽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서 주로 구리 그릇에 반죽하고 힘차게 반죽해야 하기 때문에 집안의 남자들이 주로 발로쿠메를 반죽해왔다. 알바니아 현지에서는 알바니아의 명절인 3월 14일 Dita e Verës을 기념해서 전통적으로 먹어왔다. - 플리야 (Flija)
얇고 넓은 페이스트리 반죽을 여러겹 겹치고 그위를 생크림, 요거트, 사워크림 등을 펴발라서 만드는 코소보를 포함한 알바니아 북부지역의 전통 페이스트리 요리이다. 근데 사진만 봐도 알겠지만 페이스트리 치고는 매우 크기 때문에 알바니아 현지인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의 모임이 있을때 만들어 먹는다. - 트릴레체 (Trileçe)
스폰지 케이크에 포크로 작게 구멍을 뚫고 우유를 부어 안까지 촉촉하게 한 후 그 위를 꿀이나 카라멜화 된 설탕 용액으로 덮어서 만드는 알바니아 전통 케이크 요리이다. - 피스필리 (Pispili)
옥수수빵 반죽에다 페타 치즈와 리크를 넣어 만드는 알바니아 전통 팬케이크 요리이다. 생김새가 우리나라의 부침개와 상당히 유사하다.
2.2. 쌀
- 치프치 (Qifqi)
흰 쌀밥을 날계란, 소금, 후추, 민트와 같이 섞어 공 모양으로 뭉친후 튀겨서 만드는 알바니아 남부 지로카스터의 전통 주먹밥 요리이다.
2.3. 채소
- 스페차 테 음부슈라 (Speca Te Mbushura)
볶음밥을 고추나 피망 또는 파프리카 안에 가득 넣고 팬에 구워서 먹는 알바니아 전통 요리이다. 고추가 들어가서 맵기 때문에 요구르트, 페타 치즈와 같이 먹는다.
- 파털잔 터 음부슈르 (patëllxhan të mbushur)
가지를 반으로 갈라 안의 속을 파내고 파낸 가지의 속을 고추, 양파, 파프리카, 다진 고기와 함께 팬안에 넣어 볶고 이후 토마토 소스를 팬에 넣어 같이 졸이고 나면 가지 속에 넣고 오븐에 구으면 만들어지는 알바니아 전통 가지 요리이다. - 페리메 너 즈가러 (Perime në Zgarë)
알바니아식 종합 야채구이이다. 고추, 파프리카, 양파, 감자, 대파, 버섯 등이 주로 들어간다.
- 타버 프리즈레니 (Tavë Prizreni)
팬에 양파와 고추를 넣어 부드러워질 때까지 기름에 볶은 후 토마토 소스, 소금, 파슬리를 넣어 또 몇 분간 볶고 이 혼합물을 베이킹 접시에 넣어 위에 계란과 밀가루, 요거트를 섞은 혼합물과 강판에 갈은 치즈를 뿌리고 난 후 오븐에서 120C로 45분 동안 구우면 만들어지는 코소보 남부 프리즈렌 지역의 전통 요리이다.
2.4. 수프 및 스튜
- 파술레 (Fasule)
6~8 시간을 물에 불려서 부드러워진 흰콩을 볶은 양파와 마늘과 같이 토마토 소스에 넣고 1시간 동안 끓여서 만든 알바니아 전통 콩 스프 요리이다. 워낙 만들기도 편하고 요리 재료도 주변에서 구하기 쉬우면서도 싸서 알바니아에서 흉년과 기근이 겹친 시기에 주로 먹었다고 한다.
- 퍼르게서 (Fërgesë)
페타 치즈, 마늘, 양파, 고추 등을 올리브유에 볶은 후 토마토 소스에 넣고 끓여서 만드는 알바니아 전통 스튜 요리이다. 알바니아 현지인들은 보통 끓인 걸 바로 먹지 않고 2~3시간 식혀서 빵과 함께 먹는다.
2.5. 육류
- 젤 데티 미 퍼르셰시 (Gjel Deti me Përshesh)
베이킹소다를 브랜디에 녹인 후 밀가루 반죽과 잘 섞고 오븐에 구워 빵을 만들고 이후 빵이 식어 단단해 지기 전에 손으로 짓이겨 스크램블드 에그 처럼 작은 조각들로 만든 후 소금물이 담긴 냄비에 칠면조를 넣어 한번 삶은 후 오븐에 굽고나서 큰 쟁반에 버터에 볶은 리크를 먼저 깔고 그 위에 리크가 부드러워 지도록 칠면조 육수를 부어 넣고 그 후 빵 조각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빵 조각 위에 칠면조를 올려서 만드는 알바니아 중부 지역의 전통 요리이다. 모양새가 우리의 백숙과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만드는 방법이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알바니아 현지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새해 전야때의 가족 모임에서 먹는다고 한다. - 타버 코시 (Tavë Kosi)
양고기를 쌀, 오레가노, 마늘, 정향 등과 함께 볶아 맛과 향을 내고 그 위에 요거트와 치즈를 올려 같이 구워내면 만들어지는 알바니아 전통 요리이다.
2.6. 어류
- 페슈크 너 즈가러 (peshk në zgarë)
바닷물고기, 민물고기 할 거 없이 모든 물고기를 깨끗이 씻고난 후 올리브유, 소금, 마늘, 레몬즙, 로즈마리, 파슬리로 40분간 재워둔 다음 그릴에 구워서 먹는 알바니아 전통 요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