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01:19:01

아드리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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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해
Adriatic Sea
파일:Adriatic_Sea_map.png
언어별 명칭
이탈리아어 Mare Adriatico
슬로베니아어 Jadransko morje
크로아티아어 Jadransko more
알바니아어 Deti Adriatik
라틴어 Mare Hadriaticum
프랑스어 Mer Adriatique
독일어 Adriatische Meer
영어 Adriatic Sea
1. 개요2. 지리3. 역사4. 접경국5. 이곳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clearfix]

1. 개요

아드리아해는 이탈리아 반도발칸 반도 사이에 위치한 바다이다.[1] 서쪽과 북쪽으로는 이탈리아가 접해 있으며, 동쪽으로는 크로아티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와 접해 있다. 또한, 북쪽 끝에서 슬로베니아와 접하고, 남동쪽에서는 그리스 반도와 만난다. 남쪽은 이오니아해와 이어져 있다. 다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우 유고슬라비아 시절 편입된 네움 지역 덕분에 간신히 접한 수준이다. 슬로베니아도 마찬가지로 아드리아해와 접하는 부분이 별로 없다.

이탈리아와 접해 있으며 매우 길이가 긴 서쪽 해안선은 매우 단조로운 반면에, 발칸 반도와 접해 있으며 길이가 짧은 동쪽 해안선은 섬이 많아 매우 복잡하다. 그래서 아드리아해에 산재해 있는 섬의 수는 무려 1300개 정도이다. 또한, 기후가 연간 약 30도 정도로 유지되는 아드리아해는 매우 따뜻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그 덕분에 고대 시대부터 많은 인구가 이곳에 거주했는데, 현재도 약 350만 명이 이 바다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알프스산맥에서 녹아든 빙하수와 아펜니노 산맥 일대의 하천들에서 유입되는 물이 섞이는 바다로 풍광이 매우 아릅답다.[2] 게다가 중세 시대에 중요한 교역로였던 아드리아해에는 수많은 중세풍이 항구 도시가 세워지기도 했기에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대표적인 관광지가 바로 베네치아이며, 그 외에도 코토르, 두브로브니크, 스플리트, 자다르, 트리에스테 등이 있다.

2. 지리

개요에서 언급되었듯이 이탈리아 반도가 발칸 반도 쪽으로 휘어져 물길을 가로막으며 생겨난 바다이다. 이어지는 바다라고는 이오니아해 밖에 없으며, 이마저도 매우 좁은 해협을 통해서 만난다. 이탈리아 아풀리아 지역과 알바니아 사이에 위치한 이 해협의 이름은 오트란토 해협으로 아폴리아 지역의 도시 이름에서 따왔다. 이오니아해와 아드리아해 사이의 경계는 대부분의 기관에서 오트란토 해협으로 보고 있으며, 국제 수로 연맹에서도 이 해협을 경계선으로 규정하고 있다. 더욱 상세히 말하자면 그리스코르푸 섬에서 이탈리아의 카포 산타 마리아 디 루카 등대까지 이은 선을 경계로 보고 있다. 수로 연맹에서는 아드리아해를 다시 삼등분해서 관리하고 있는데, 각각 북부 아드리아해와 중부 아드리아해, 남부 아드리아해로 나뉜다. 북부 아드리아해와 중부 아드리아해의 경계는 크로아티아의 도시인 자다르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이며, 중부 아드리아해와 남부 아드리아의 경계는 두브로브니크에서 수직으로 내린 선이다.

3. 역사

로마 발흥 이후 로마 제국, 서로마 제국, 오도아케르 왕국, 동고트 왕국동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서로마 제국의 수도가 밀라노에서 아드리아해 북쪽과 연결된 라벤나로 옮겨졌으며, 이후 동고트 왕국의 수도도 그곳이었고 동로마 제국 때에는 이탈리아 통치 중심이 된 라벤나 총독부가 자리했다. 동로마 제국이 아드리아해 북부에서 물러난 이후 아드리아해 연안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는 바다 가장 북쪽에 자리한 베네치아가 되었다. 베네치아는 중세~르네상스 시대에 걸쳐 무역으로 막대한 이익을 올렸던 강성한 베네치아 공화국의 본거지였고,[3] 베네치아 공화국은 이른바 '아드리아해의 여왕'이란 이름으로 불렸다.

오랜 동안 아드리아해는 베네치아 공화국의 내해 또는 호수나 마찬가지였고, 동쪽 발칸 반도 연안에도 베네치아 공화국의 식민 도시가 많았다.[4] 하지만 18세기 베네치아가 본격적으로 몰락하며 상당수의 아드리아해 영토들이 합스부르크 제국에 편입되었고 베네치아 본토마저 1797년 합스부르크 제국에 합병되며 동쪽끝 라구사[5] 부터 북쪽끝 베네치아까지 아드리아해 영토의 대부분을 합스부르크 왕조가 다스리게 되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며 바다 동쪽은 새로 건국된 남슬라브 족의 나라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영토가 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아드리아해를 자국의 내해로 만들려는 이탈리아 왕국의 야욕 때문에 일부 지역[6]이탈리아 제국령이 되었다가 이탈리아 왕국 북부가 나치 독일에게 점령당하며 이 일대도 '아드리아해 작전 구역'으로 묶어 다스리기 시작했다. 그리나 패전 이후 유고슬라비아에 반환되었다.

동부 연안은 유고슬라비아가 쪼개진 이후 신생국들의 차지가 되었으며, 이 유고슬라비아 출신 국가 중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국가는 크로아티아이다.

4. 접경국

5. 이곳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


[1] 사실상 내해에 가깝다. 그렇기에 일부 민족들은 아드리아해를 아드리아 만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민족이 에트루리아이다.[2] 특유의 에메랄드 빛깔이 대표적으로, 베네치아는 먹구름이 잔뜩 끼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바다색은 변함 없이 에메랄드 빛깔을 뽐낸다.[3] 이 때문에 유럽 고지도를 찾아보면 '아드리아해' 가 아니라 '베네치아 만'이라 적힌 경우도 있다.[4] 이런 의식은 훗날 베네치아 공화국의 몰락 후에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마치 프랑스가 라인강 이서의 영토 전부를 갈리아로 보아 자기네 역사적 고토로 생각했듯이, 이탈리아도 아드리아해를 자기네 내해 또는 정치적 호수로 생각했었다. 그래서 2차대전까지 알바니아를 보호국으로 삼고 달마티아 연안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도 하였다.[5] 현대의 두브로브니크 지방[6] 달마티아, 몬테네그로, 알바니아[7] 이곳에선 대부분의 다른 해역과 달리 항상 한쪽 방향으로만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