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6-13 00:13:02

홍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Red_Sea.png

紅海
영어: Red Sea
아랍어: رمحألا رحبلا (al-Bahr al-Ahmar)
티그리냐어: ቀይሕ ባሕሪ (Qäyħ Baħri)
소말리어: Badda Cas
라틴어: Mare Rubrum (말 그대로 red sea라는 뜻)


아라비아 반도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바다. 면적은 438,000km² 정도이며 원래는 외해(인도양)으로 통하는 통로는 바브 엘 만데브 해협뿐인 이었지만 인간이 지중해로 통하는 수에즈 운하를 뚫어서 현대에는 세계적인 항로 중 하나가 됐다.

주변지역이 건조하고 뜨거운 지역이 대부분인 관계로, 바닷물의 염도가 높고 수온도 26℃(북부)에서 30℃(남부) 정도[1]로 높다. 동아프리카 지구대의 끝자락으로 바닷가는 절벽과 산호초가 많아 좋은 항구는 적으나 제다처럼 몇몇 항구가 있다.

출애굽기에서 모세가 바다를 가른 장소가 이 곳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선 논쟁이 있다. 자세한 건 출애굽기 참조. 물론 조수 간만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밀물과 썰물을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는 쉽다. 실제로 썰물 때 육지와 이어지는 지점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한자로 '홍해(紅海, 붉은색 바다)' 나 영어로 'Red Sea 라는 뜻 때문에 일부에서는 진짜 붉은색을 띄는 바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름만 붉은색으로 불리고 있을 뿐이지 실제로는 보통 바다들과 같이 푸른색을 띄는 바다이다. 이름과 실제가 다른 것

이름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 홍해 해안에는 수많은 산호초들이 자라고 있는데 보름 때, 물이 밀려 나가면 바닷속 깊이 있던 산호초들이 수면 가까이 자리잡게 되면서 그 때 붉은 산호초들로 인해서 바다가 온통 붉게 보이는 데서 홍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 아카바 만 동쪽에 아라비아 반도와 페르시아 만까지에 걸쳐서 큰 붉은 산맥들이 바다와 만나는데 이때 붉은 빛이 바다에 비쳐서 붉게 보이는 데에서 유래가 되었다고도 한다.
  • 터키의 남쪽에 있어서 홍해가 되었다는 설. 투르크인들은 동-서-남-북-중앙에 각각 청-백-홍-흑-황색을 대응시키는 관념이 있다. 흑해가 터키의 북쪽에 있으며 이 명칭이 오스만 투르크가 들어선 15세기부터 사용되었다는 점, 또 터키어로 지중해는 백해라고 하는 점(터키 서쪽이니까) 등이 그 근거로 언급된다. 참고로 오스만 제국은 최대 강역이 아프리카의 뿔소말리아 북부와 지부티, 수단 공화국 동부 등에 이르렀고 심한 더위와 전염병 때문에 철수했지만 한때는 남수단의 주바와 다르푸르, 쿠르두판 지역에도 갔던 적이 있다.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지역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하지만, 바다의 폭이 좁아서 고대부터 교역이 활발하게 이어졌고 심지어는 에티오피아 군이 아라비아 지역을 침공한 사례도 있었다.

지중해 지역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주요 루트이기도 하다. 물론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기 전에는 육로를 통과해야 했지만, 대항해시대에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서 항해하는 방법이 나오기 전에는 지중해-육로-홍해 루트가 그나마 최선의 방법이었다. 운하가 개통된 이후에는 당연히 그 중요도가 더욱 커졌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엄청나게 발호한 것도 이 때문이다.

홍해에 위치한 다합은 세계 다이버들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깊은 수심과 다채로운 지형, 잘 보존된 해양생태계와 따뜻한 수온은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즐기도록 하기에 충분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깊은 블루홀 중 하나가 홍해에 있다.


[1] 남부에 염도와 온도가 높은 함수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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