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9 01:12:34

북부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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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특징
3.1. 북부 지역의 강자3.2. 의외성
4. 클리셰
4.1. 북부 환경4.2. 북부인4.3. 북부 대공
4.3.1. 북부 대공녀
4.4. 관련 클리셰
5. 현실과의 유사점6. 사례
6.1. 웹소설
6.1.1. 남성향6.1.2. 여성향
6.2. 기타 매체
6.2.1. 한국6.2.2. 해외
7. 기타

1. 개요

북부 대공()은 웹소설캐릭터 유형으로 말 그대로 북부에 있는 대공을 의미한다. 척박한 환경과 겨울, 국경에서 이민족 또는 몬스터의 위협을 이겨내야 하는 특성상 냉혹한 강자로 묘사된다. 북부 지역엔 항상 북부 대공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북부 그 자체인 클리셰다. 영어권에서는 보통 (The) Duke of the North 또는 Northern Duke라고 부른다.

2. 역사

1996년 판타지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스타크 가문에서 로맨스 요소를 제외한 북부대공의 클리셰 대부분이 정립되었다. 다만 당시에는 한국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소설이었다.

2004년 이영도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규리하 변경백령과 괄하이드 규리하가 등장하는데, 눈물을 마시는 새의 유명세로 인해 북부의 척박한 영지와 늙었지만 강인한 지도자, 왕에 버금가는 권력이라는 클리셰가 한국 판타지에 퍼져나갔으며 변경백의 스테레오타입이 정립되었다. 이 변경백의 스테레오타입을 북부대공의 스테레오타입과 비교해보면 로맨스 요소를 제외하면 매우 유사하다.

2011년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이 유명해지면서 웹소설로맨스 판타지 계열에서도 북부대공이 등장하기 시작했지만 북부대공이라는 단어는 아직 등장하지 않았고 공작, 후작 같은 일반적인 작위나 변경백, 대공같이 창작물에 주로 등장하는 작위가 사용되었다.

2014년 웹소설루시아에서 북부대공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2020년대부터 한국 로맨스 판타지 계열에서 '북부 대공'이라는 북방에서 왕에 버금가는 권력을 가지고 주로 이민족을 상대하는 쿨계(순수 쿨, 쿨데레, 쿨뷰티), 냉혹계, 츤데레 남주 타입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이 클리셰가 유행하게 되었다.

3. 특징

주로 판타지에 등장하며 헌터물 등의 현대 퓨전 판타지에선 신분제가 낯설기 때문에 북유럽이나 러시아같은 동유럽에 대입한 대체 캐릭터로 등장하고 무협 소설에선 북해빙궁이나 이민족을 상대하는 군벌 혹은 무림세가라는 대체제가 있다.

3.1. 북부 지역의 강자

북부 대공은 제국/왕국 북부 지역의 강자로 요약되며 북부 지역의 이미지를 반영한 캐릭터성을 갖는다.

북부 지역은 보통 춥고 척박하며 야만족과 몬스터가 가득한 강자존의 공간으로 묘사되며 북부 대공은 북부를 지배하는 냉혹하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공손찬?

때문에 북부의 맹주로 군림하거나 나아가 배경 국가의 적장자[1]와 동등한 라이벌처럼 묘사되기도 한다.

3.2. 의외성

북부 대공과 북부인들의 특징은 냉혹하고 강자존을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동시에 정반대의 의외성으로 그려지곤 한다. 호의를 갖거나 애정하는 사람에게 북부인들이 부정적으로 보는 인간적, 감정적인 약점을 보이는 것이다.

남성향 판타지에선 이 의외성을 통해 주인공의 특별함과 강함을 어필하며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에선 주인공과의 관계가 역전되거나 로맨스의 진전을 그리는 데 쓰인다.

4. 클리셰

아무리 배경이 판타지라도 북부는 중부에 비하면 추운 곳이라 폭설이 자주 오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 위치할 확률이 높고 척박하기 때문에 이곳을 지배하는 귀족이나 왕족도 다른 귀족이나 왕족들보다는 비교적 가난하거나 광업이나 마법 등이 발달하더라도 식량이나 생필품 문제가 일어나기 쉽다는 클리셰가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문제를 패러디해 사람이 많은 서류를 처리하는 이 묘사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종이의 대량 생산은 산업화 이후에 일어났고 북부라면 특히 종이가 귀할 것이란 이유로 지적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잘못된 지적이다. 현대적인 의미의 대량 생산이야 산업화 이후의 일이지만, 종이의 생산량 증대는 중세부터 줄기차게 이어진 것이다. 이미 13세기 말에 워터마크 종이가 개발되고 14 ~ 15세기부터 기존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시기부터 종이가 파피루스를 완전히 대체해 버린다. 수공업 종이 공장 같은 건 아바스 왕조 전성기의 바그다드에도 있었다.

"북부"의 모티브가 된 러시아나 스칸디나비아의 종이 전래가 늦었다는 것을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로맨스 판타지의 생활상이나 복식은 최소 18세기 말, 넓게 보면 20세기 초까지 걸쳐 있기에 종이를 대량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된다.

밑의 문단에는 거의 없지만 핍진성이 없는 설정이 몇몇 있어서 비판받기도 한다. 물론 아래 문단의 클리셰 대다수는 흑발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핍진성은 있다. 흑발은 멜라닌 색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서양의 북부에는 금발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데 북부에 흑발이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남주의 머리칼이 어떤 작품이든 흑발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해외 팬들이 핍진성이 없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

남주 외모마다 클리셰가 정형화된 편이다.

4.1. 북부 환경

  • 보통 추위가 심하고 겨울이 길다.
  • 척박한 환경을 지녔으며 생존 투쟁이 만연하다.
  • 더 북쪽엔 국경이나 미개발 지역이 있으며 몬스터/야만족이 가득 차 있다. 현실 역사를 반영하여 정주민족 제국이 농사를 지을 따뜻한 지역을 다 차지하고 그 위쪽은 호전적인 부족들이 있는 역사적 사실에서 따 온 클리셰다.

4.2. 북부인

  • 북쪽의 몬스터/야만족을 막기 위해서 다른 지역에 비해 강군이 있고 이를 대대로 지켜 온 귀족 가문이 북부 대공이라는 클리셰를 많이 따른다.
  • 무를 숭상하는 상무기풍이 퍼져 있다.
  • 북부인들은 몬스터, 야만족, 환경에 맞서 싸워 온 강골들로 표현된다.
  • 주군인 대공에게는 절대적으로 충성한다. 위에서 말한 '타 지역 출신의 여주를 꺼리다가 나중에는 떠받드는 클리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타 지역 출신이지만 주군이 선택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떠받든다.
  • 귀족들까지 포함해 두껍지만 비교적 투박하고 검소한 옷을 입고 생활한다.

4.3. 북부 대공

  • 주로 흑발벽안이나 회안같은 차가운 눈빛[2]을 가진 덩치가 크고 근육질이며 냉혹하고 무력이 뛰어난 남자로 묘사된다. 차도남의 전형.
  • 강군을 가졌으나 주로 중앙의 황실에 비하여 화려함이 적고 황실과 경쟁 대상이 되는 2인자 정도의 포지션이다.
  • 베티와 베로니카 측면에서 베로니카인 수도의 황실 황태자과 대비되는 베티 포지션으로 쓰인다.

4.3.1. 북부 대공녀

  • 북부 대공의 성별을 반전시킨 케이스. 마찬가지로 차갑고 강인한 성격과 외모의 미녀로 묘사된다.
  • 사실 엄밀히 따지면 북부 대공녀가 아니라 북부 여대공이라고 말해야 맞는다. 대공녀는 왕녀와 같이 대공의 딸이라는 뜻이며 여대공은 여왕과 같이 여성 대공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예시로는 오스트리아여대공 마리아 테레지아가 있다. 북부 대공이 등장하는 작품들에서는 북부 대공 캐릭터가 대공 지위에 오른 이후 작품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부 여대공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보통 북부 여대공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여대공 지위에 오르기 전에 작품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런 명칭을 애용한다.

4.4. 관련 클리셰

다만 아래 클리셰들은 작품에 따라 지역과 포지션, 특징이 조금 달라지기도 한다. 지역과 포지션이 고정된 것은 거의 북부 대공과 중부 황태자 둘뿐이라고 봐도 무방하고 남부는 그래도 속성이 바다 혹은 사막으로 고정되는 편이며 동부와 서부는 종종 바뀐다.
  • 황태자 / 황제
    중앙을 차지하는 캐릭터. 제국의 황태자 클리셰로 우직하고 무뚝뚝한 츤데레 북부 대공과 대비되어 정치에 능하고 사교적인 편이 많으며 여기에 위암감과 느물거림을 약간 섞고 노련함을 더해 황제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대체로 악역으로 나오면 집착남, 선역으로 나오면 순정남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상은 물론 여주인공.
  • 남부 대공 / 해군제독 / 남쪽 왕국의 왕자
    북부 대공과 반대되는 캐릭터로, 대개는 쾌활하고 호탕한 직설적인 성격으로 묘사되는 편. 외국 왕자일 경우 그 나라는 모티브를 이베리아반도에서 따 온 해양 강국이나 중동 지역에서 따 온 사막 국가로, 주인공의 나라와 문화 차이가 큰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상징색이 북부 대공은 검은색과 은색, 황태자는 금색과 흰색이라면 이쪽은 붉은색과 금색에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가 많은 편.
  • 마탑주
    마탑을 지배하는 캐릭터. 기본적으로 깐깐하고 자기 능력에 자부심이 강하며 자신의 관심 분야에는 거의 집착 수준으로 쫙 꿰는 편. 마이페이스가 상당히 강한 성격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으며 갭 모에를 줄 때는 오히려 평범한 사람들이 다 아는 상식에는 약하다는 식으로 나오기도 한다. 때로는 꽤나 느물거리는 마탑주 캐릭터도 있다. 출신 신분이 낮을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작품에서 마탑주쯤 되면 웬만한 고위 귀족에 꿇리지 않는 지위라 신분으로는 잘 무시당하지 않는다.
  • 상단주
    상권을 휘어잡는 캐릭터. 위의 마탑주가 느물거리는 캐릭터'도 있는' 정도라면 이쪽은 백이면 백 능글맞음과 하라구로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상인답게 계약과 능력을 중요시하는 모습도 많이 보이며, 때문에 주인공의 능력을 확인하면 호의적으로 대할 때가 많다. 이쪽도 마탑주처럼 출신 신분이 낮을 때도 있지만 귀족들이 함부로 못 하는 마탑주와 달리 장사꾼이라며 무시당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 성직자
    종교를 휘어잡는 캐릭터. 대신관이나 교황 등 작중 종교기관의 우두머리로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성기사처럼 무력까지 겸비한 포지션일 때도 있다. 종교인답게 속세에는 초연한 태도를 보이며 무슨 일만 있으면 신 타령을 하는 식으로 묘사되지만 가끔 클리셰를 비틀어 상단주 못지않게 능글맞고 하라구로인 경우도 존재한다. 하지만 현실의 신부나 승려 등 독신을 지켜야 하는 성직자들을 반영했는지 대체로 결혼 엔딩은 못 내고 서브남주 겸 신성력 자판기(...)로 남는 일이 많다.
  • 야만족
    더 춥고 척박한 지역에 살며 북부대공이 다스리는 지역에 틈만나면 약탈을 위해 쳐들어오려고 한다. 야만인 남자/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는 거친 야생아 미인으로 묘사된다.

5. 현실과의 유사점

기본적으로 문화 등 북유럽, 동유럽, 스코틀랜드 등 추운 나라나 지역에서 따 온 것이 많다. 북부 대공이란 직책 자체는 현실엔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와 유사하게 독자적인 군사권, 행정권, 사법권을 가지고 왕국/제국의 변방지대를 통치하고 지키던 봉건 귀족 변경백은 실존하였다. 현실 역사의 대공 작위 중에서는 신성 로마 제국 동부를 지키는 변경백이었다가 공작을 거쳐 대공이 되었던 오스트리아 대공국의 대공(Erzherzog/Archduke), 눈이 자주 내리는 추운 지역을 다스렸던 모스크바 대공국의 대공(Великий Князь/Grand Prince)이 창작물 속 북부 대공과 비교적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신성로마제국 북동부를 다스린 브란덴부르크 선제후국의 변경백(Markgrafschaft/Margrave)도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큰 틀에서 유사한 사례는 많으나 대공이라는 작위를 지니고 북부의 추운 변경지대를 다스리며 본인보다 상위의 주군이 따로 있는 등 북부 대공의 특징 모두와 정확하게 대응하는 경우는 드물다.

한편 이 '북부대공' 인물 클리셰를 하나하나 되짚어 보니 한국사에서 북부대공 클리셰에 정확히 맞는 인물이 바로 이성계라는 결론이 나온 적이 있다. 링크 얼굴만 미청년계였으면 로맨스 사극 주인공으로 딱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다.

6. 사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북부의 귀족(대공이든 변경백이든)이나 왕족을 다룬다면 여기에 추가한다.

6.1. 웹소설

6.1.1. 남성향

6.1.2. 여성향

6.2. 기타 매체

6.2.1. 한국

  • 대마왕전 - 마도왕국 북부: 사실 해당 작품의 경우 출판작이기는 해도 별로 유명하지는 않은 작품으로 이후의 작품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연재 및 출간 시기가 1999~2002년으로 웹소설이라는 매체(연재 형태)가 나타나기 한참 전에 씌여진 작품인데도 소위 '북부대공' 클리셰의 전형과 거의 일치하는 유형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참고할만한 가치가 있다. 딱 작위가 대공일 뿐 아니라 개국공신으로써 황제[3]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세력을 가진 북부 지방 영주들의 맹주로 그 영향권이 국토의 1/3에 이르는 왕국 제 2의 세력가라는 점, 대공이 대외적으로 극히 냉혹하면서도 위엄있고 고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4], 중앙(수도)에 거의 얼굴조차 비치지 않으며 내키지 않을 경우 황제의 총동원령에도 휘하 병력을 내보내지 않을 정도로 폐쇄적인 행적을 보이면서도 그 권좌를 유지한다는 점, 북부의 영토는 화산지대까지 포함된 춥고 거칠고 척박한 산악지역이라는 점 등까지 후일 전형적인 클리셰라고 여겨지게 된 유형들과 거의 일치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5] 심지어 작품 막판에 '검은 머리의 북부대공'과 결혼하는 캐릭터는 '귀엽고 천진한 성격의 남부출신 금발벽안 소녀'라는 점에서 일부러 노리고 저격해도 저만큼 명중시키기는 쉽지 않겠다 싶을 정도로 로맨스 판타지의 클리셰를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해당 작품은 기본적으로는 판타지 활극, 즉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구성을 취하고 있지만 여성향 로맨스의 요소도 상당히 많이 도입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는 어떤 면에서는 필연적인 일이기도 하다. 즉 '북부대공'과 같은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클리셰들은 그냥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도 이전부터 발전해 왔던 로맨스 소설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웹소설 로판 장르의 형성 및 발전 이전에도 판타지 소설에 로맨스 소설의 요소를 도입하려던 시도가 있었다면 그 결과물에 유사성이 나타나는 것도 당연하다. 해당 작품에서 이 '북부대공' 소재는 단순한 소재 중 하나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반과 결말에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사용된다.
    {{{#!folding [ 스포일러 ]
사실 <대마왕전>의 주인공 아스카와 그의 가문인 리베드 가문이 '북부대공' 유형에 해당한다는 해석은 약간 약을 친 것으로, 더 정확히 말하자면 '작중 세계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것이다' 라는 해석이 더 적절하다. 하지만 독자는 '평범한 등장인물'이 아닌 '특별한 등장인물'들이 아는 정보도 알 수 있고, 특히 해당 작품의 주인공은 그 북부대공이 되는 아스카 자신이다. (이는 로맨스 판타지, 특히 여성향 로맨스에서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 남성 캐릭터는 연애대상으로 등장하는 것이 전형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 것과 대조를 이루는 구도이다.) 따라서 독자는 아스카 및 리베드 가문을 북부대공의 아키타입으로 보는 것이 오해임을 알 수 있다. 즉 착각물 요소도 어느 정도 사용하여 클리셰를 비틀어 패러디한 연출인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북부대공'이라는 표현이 하나의 유행어처럼 자주 사용되기 한참 이전부터 그것이 가리키는 유형 자체는 패러디의 대상이 될 만큼(=작가가 보기에 독자들이 당연히 알아볼 것이라 여겨질 만큼)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뭐 '냉혹하고 강인한 권력자 캐릭터'는 그리 특이한 인물상이 아니고, 여기에 몇가지 이미지만 겹치면 이런 캐릭터가 나올테니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기는 하다.

이 뿐 아니라 해당 작품 <대마왕전> 자체가 로맨스 판타지는 아니지만 기존 로맨스 소설에서 차용하여 패러디한 요소는 상당히 많고, 이 때문에 후대 로맨스 장르에서 나타난 변화들과 비슷한 특징이 미리 나타난 측면을 제법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주인공과 결혼하는 캐릭터는 '전형적인 순정 로맨스물의 주인공'인 '귀엽고 천진한 성격의 금발 벽안 소녀'지만 연애 요소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작품에서 해당 소녀 캐릭터는 거의 단역 수준으로 희박한 비중을 가질 뿐이고, 메인 히로인 포지션을 차지한 인물은 오히려 전형적인 악역 영애에 가까운 특징들을 가진 캐릭터이다. (연애 상대라는 의미라기보다는 활극에서 함께 난관을 해쳐가는 동료라는 의미이지만.) 악역 영애-정통파 히로인의 관계를 대립이나 갈등구도, 특히 연애 문제를 두고 충돌하는 구도로 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거의 무관계로 두었다는 점에서 로맨스물의 파생장르인 악역 영애물의 특징을 가졌다고 볼 수는 없지만, 로맨스물의 클리셰적 등장인물 중에서 전통적 히로인(금발 벽안의 천진난만한 미소녀)을 식상하게 여기고 악녀형 캐릭터(흑발적안의 성격도 괴팍한 여마법사)를 이야기의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더 흥미로울 것이라 여겼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아이디어에 기반한 면이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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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 라자 - 헬턴트 영지: 위에서 나온 북부 클리셰 중 여러 가지의 원형이 정립된 작품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좀 애매한 편이다. '보통의 영지민도 몬스터와 맞서싸우는 과정을 통해 강골이 되었으며 실전으로 단련된 영지 경비대는 대륙에 나가면 손꼽힐만한 강자 수준이다'는 점은 클리셰에 부합하지만 그 외 영주 및 영지의 특징에는 별로 공통점이 없기 때문. 예를 들어 헬턴트 자작나라 안에서 왕 다음가는 (종종 왕에 필적하는) 세력을 가진 대영주이자 세도가가 아니라 본인의 성격이든 가지고 있는 세력이든 그냥 맘씨 좋은 시골 영주님일 뿐이고, 헬턴트 영자 역시 가난한 시골 영지일 뿐이다. 게다가 헬턴트 영지는 북부가 아닌 서부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단순히 말꼬리잡기가 아니라 지리학적으로 큰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웹소설의 클리셰에서 북부대공의 영토는 북부이기 때문에 춥고 척박한 땅이지만 드래곤 라자에서 서부인 헬턴트 영지는 사실 그 땅 자체는 전혀 척박하거나 생산력이 부족하다는 서술이 없고 오히려 교통의 요지로 발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입지라고 서술되는 것이다.[6] 다만 50년 전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가 깨어나 활동기로 접어든 탓에 그 레어에 인접했던 노멀턴트가 헬턴트가 된 것인데, 땅을 떼어서 옮기거나 기후를 역전시키지 않는 한 변화의 가능성이 없는 '춥고 척박한 북부'에 비해 드래곤이라는 원인은 제거가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드래곤 라자의 결말 자체가 후치의 설득으로 아무르타트가 보다 서쪽으로 떠나는 것이고, 이것이 작중 세계에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 후 헬턴트 영지의 구체적인 발전상에 대해 서술되지는 않지만 바이서스 서쪽에 <발탄>이라는 신국가가 생겼을 정도이니 당연히 서부개척이 진행되었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고, 그렇다면 서부의 관문 역할을 할 헬턴트 영지 역시 발전도상을 밟으며 더 이상 변경이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걸로 팬픽을 쓰면 북부대공 클리셰가 아니라 영지물 클리셰를 사용해야 할 판이지만, 이 경우 초반 타이번(헨드레이크)가 지적한 대로 그렇게 발전하여 살기 편해진 이후의 헬턴트 영지는 과연 그 이전의 헬턴트 영지와 얼마나 달라질지도 생각해볼만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결국 '강골 영지민' 이라는 하나의 공통점만으로 유사하다고 말하기에는 차이점도 너무 많고, 따라서 이영도의 작품에서 북부대공 클리셰와 본격적인 유사성을 보이는 소재가 등장하는 것은 새 시리즈의 규리하 변경백령이 시작이라 보는 쪽이 더 적절할 것.
  • 메이플스토리
    • 반 레온: 사자왕의 성 스토리. 로판 스토리 기준 새드 엔딩인 게 차이점이다.
    • 레이나: 흔히 북부대공 설정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는 남성이지만 이쪽은 이례적으로 여성이며 조력자가 아닌 악역 포지션이다. 춥고 척박한 설산지역의 영주라는 점과 중앙전쟁 참전으로 공을 세워 영민들의 추위와 굶주림을 해결하려는 점, 강한 전투력과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영민들은 아낀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설정 자체는 전형적인 북부대공 클리셰에서 성별만 여성으로 비틀어 놓은 셈. 다만 레이나가 처음부터 영주 작위를 가진 것은 아니다. 아르테리아 스토리의 후일담을 통해 본래 설산지역의 영주는 레이나의 직계존속이었으며, 레이나가 선대 영주와의 샤만(결투)에서 승리하여 작위를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어찌보면 패륜으로 영주 작위를 탈취한 셈.
  • 새 시리즈
    • 규리하 변경백령: 헬턴트 영지와 함께 한국 판타지의 "변경백령"의 원형이 되는 곳. 지러쿼터 산맥의 방어를 위한 국경의 요충지이자 춥고 척박한 지역이며, 지배자인 규리하 가문과 그 병사들은 상무(尙武) 정신을 가진 강인한 인물들이다. 정확히는 제국 북서쪽에 위치해 있다. 피마새에서는 담배를 재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나오며, 눈으로 인해 현지인들도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는 내용이 있다. 지러쿼터 산맥 서부 지방(규리하 지방) 자체는 상당히 번성하는 지역으로 영지의 창시자인 과텔의 딸 케나린이 결혼하기 전에는 '금편 백만닢의 지참금을 가진 신부'라 불렸다고 할 정도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그 지역의 지형과 기후 자체가 풍요롭다는 뜻이 아니고, 오히려 해당 지역은 왕국이 있던 시절에도 변경백을 두어 다스릴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거칠고 야만적인 땅이었고, 본래는 황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만 과텔이 규리하 변경백을 자칭하고 그 땅을 다스리기 시작한 뒤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몇 개 도시가 부럽지 않은 규모로 번창했다는 것. 원래 북부대공은 춥고 척박한 땅을 다스리더라도 강력한 세력가여야 하므로, 딱 클리셰에 들어맞는 것이 맞다. 심지어 케나린이 물려받은 이후 변경백령의 위세에 대한 묘사 역시 얼마나 풍요롭고 부유한가보다는 '행정체제와 군사체제를 일원화시킨 체제'나 '상시 동원 가능한 일만의 군사'와 같이 주변의 토호들을 위압하는 강력한 군사력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
      • 괄하이드 규리하: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의 규리하 변경백. 케이건 드라카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인간 종족 중 최강이라 할만한 전투력을 가진 백전노장으로 이름 높으며, 자신이 선택한 주인 대호왕원시제에게는 죽어서도 싸울 정도로 충성심이 높다. 규리하가 변경백령의 원형이라면, 괄하이드는 노장형 북부대공(혹은 변경백)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 아이저 규리하: 피를 마시는 새 바로 직전 시점의 규리하 변경백. 하지만 딱히 전투력에 대해서는 묘사된 바 없으며, 서약지지파로서 봉건제를 옹호하는 보수파 대귀족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하다.
      • 정우 규리하: 피를 마시는 새 시점의 규리하 변경백. 일반적인 의미의 여공작보다는 즈믄누리에서 오래 살다 제국 귀족 사회에 복귀한 것이다보니 정치도 경제도 모르지만 기묘한 정책과 특유의 도깨비스러운 사고방식으로 헤쳐나간다. 어찌보면 대공녀 빙의물 주인공의 원형이 되는 케이스.
    • 발케네: 추운 북부에 있다는 것, 발케네의 주인이 공작의 지위를 잇고 있고 아라짓 제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권력자라는 점 등에서 다소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다만 눈물을 마시는 새 시점의 코네도 빌파가 대족장으로 있는 발케네는 아직 부족사회인데다가 '발케네 도둑놈'들의 소행이 워낙 악명높고, 또 해당 작품에서 북부대공 포지션은 규리하가 워낙 단단하게 틀어쥐고 있다 보니 북부대공이 막아내야 할 추잡한 야만족과 그 추장 포지션에 더 가깝다. 그러나 피를 마시는 새 시점인 락토 빌파에 와서는 작위도 공작이 되었을 뿐 아니라 냉혹하고 냉엄하면서도 속을 알 수 없는, 동시에 의외의 부성애나 인간성을 종종 보여주기도 하는 복잡한 캐릭터성을 가진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이 되면서 일종의 '북부대공 클리셰의 한 변형' 정도로 볼 수 있는 캐릭터가 된 것. 게다가 피마새에서는 서약지지파 문제로 탈탈 털린 규리하계 캐릭터가 북부대공 포지션을 많이 상실한 면도 있다.
  • 북해빙궁: 무협의 북해빙궁. 추운 북부에 있다는 이미지는 비슷하지만 이민족이나 괴물, 강자존과는 관련이 없다.
  • 헌터물: 선술했듯이 보통 러시아 캐릭터로 치환된다. 북부 대공을 대입하기보단 추위, 북부, 강함, 서구적 외형이라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6.2.2. 해외

7. 기타

  • 본래 여초 웹소설 용어였으며 말 그대로 인물 유형에 가까운 단어였으나 남초 커뮤니티에서 묘하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는데 다른 웹소 용어와 다르게 현실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고 '북부대공'이라는 흑발미남 간지 캐릭터를 현실 인물로 비트는 게 재미를 줬기 때문이다.
  • 대한민국의 경기도 북부가 북부대공이 거주하는 북부와 비슷하다는 말이 있으며 강원도철원군도 잘 어울린다는 얘기도 있다.


[1] 주로 제국 황실의 황태자[2] 간혹 적안으로 나오기도 한다. 흑발적안 문서 참고.[3] 나라는 마도'왕국'인데 지배자는 어째 '황제'다.[4] 단, 해당 작품에서는 그 '북부대공'의 자리를 물려받는 인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당시부터 지금까지 늘상 유행하는 트랜드에 따라 사적인 면모에서는 푼수미가 철철 넘쳐흐르는 모습도 보여준다.[5] 굳이 차이를 찾아보자면 산악 지역에는 보석 광산이 있다는 설정으로 투박하고 검소한 옷차림 대신 화려한 보석으로 위세를 과시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는 정도가 있다.[6]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만한 입지의 근거로 작중 명시된 것이 고작 시골동네 술집에 뮤러카인 사보네와 같은 귀한 와인이 있다는 것이다.[7] 대공이 아니고 직위도 부족장이지만 북부대공 클리셰가 아라고른과 두네다인에서도 많은 이미지를 따왔다.[8] 실제로 공작을 뜻하는 단어들의 라틴어 어원인 Princeps가 수령, Dux가 영도자에 가까운 단어이다 보니 대공을 '위대한 수령' 내지는 '위대한 령도자'로 직역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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