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07-19 20:18:18

드래곤 라자

Dragon Raja / ドラゴンラージャ
파일:나무위키+유도.png   동명의 작품에 등장하는 개념에 대한 내용은 드래곤 라자(드래곤 라자)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유도.png   2016년에 발매된 모바일 게임에 대한 내용은 드래곤라자M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이영도 작품/드래곤 라자 세계관
장편 시리즈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그림자 자국
단편 시리즈 골렘 키메라 행복의 근원
미디어 믹스
게임 드래곤라자M 드래곤라자2

이영도 장편 목록
파일:DragonRaja.png
1998
파일:퓨워.png
1999
파일:폴랩.png
2000
파일:눈마새.png
2002
파일:피마새.png
2004
파일:ShadowTrails.png
2008
파일:Over_The_Choice.png
2018


파일:external/image.aladin.co.kr/8960172588_1.jpg
1. 개요2. 영향력과 평가3. 상세
3.1. 등장인물3.2. 노래와 이야기3.3. 지명3.4. 신들3.5. 기타 설정
4. 외국에서의 드래곤 라자5. D&D 설정 도용6. 등장인물의 직업7. 교과서 수록8. 미디어믹스
8.1. 코믹스판8.2. 라디오 드라마8.3. 게임화8.4. 실사영화화
9. 팬픽션10. 명대사11. 설정충돌12. 관련 작품13. 10주년 기념판14. 기타

1. 개요

"우리는 별이오."
"별?"
"무수히 많고 그래서 어쩌면 보잘것없어 보일 수도 있지. 바라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서로를 잊을 수도 있소. 영원의 숲에서처럼 우리들은 서로를, 자신을 돌보지 않는 한 언제라도 그 빛을 잊어버리고 존재를 상실할 수도 있는 별들이지."

숲은 거대한 암흑으로 변했고 그 위의 밤하늘은 온통 빛무리들 뿐이었다. 칼의 말은 이어졌다.

"그러나 우리는 서로를 바라볼 줄 아오. 밤하늘은 어둡고, 주위는 차가운 암흑 뿐이지만, 별은 바라보는 자에겐 반드시 빛을 주지요. 우리는 어쩌면 서로를 바라보는 눈동자 속에 존재하는 별빛 같은 존재들이지. 하지만 우리의 빛은 약하지 않소. 서로를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의 모든 빛을 뿜어내지."
"나 같은 싸구려 도둑도요?"

네리아의 목소리는 슬프지 않았다. 그리고 칼의 대답도 평온했다.

"이제는 아시겠지? 네리아 양. 당신들 주위에 우리가 있고, 우리는 당신을 바라본다오. 그리고 당신은 우리들에게 당신의 빛을 뿜어내고 있소. 우리는 서로에게 잊혀질 수 없는 존재들이오. 최소한 우리가 서로를 바라보는 이상은."

어둠 속에서 네리아의 눈이 별처럼 아름답게 반짝였다. 나는 혹시 반짝인 것은 그녀의 눈물이 아닐까 따위의 생각은 관두기로 했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밤하늘을 바라보았다.

내가 바라보자, 별들은 나에게 빛을 주었다.
- 본문 중-

이영도가 집필한 한국의 판타지 소설.

바이서스 서부 끝의 작은 영지 헬턴트의 견습 초장이인 후치 네드발과 독서가 칼 헬턴트, 경비대장 샌슨 퍼시발이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에게 진 아무르타트 원정군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수도로 갔다가, 이후 이런 저런 일로 대륙을 종횡하며 일생 일대의 모험을 하는 줄거리다.

이영도의 첫 장편 소설이자 이영도 소설 중 가장 재기발랄하며 또한 가장 상업적인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전체에 걸쳐 주제를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이긴 하나 이영도의 타 작품들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고, 이영도식 유머나 특유의 언어유희가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작품의 상업적 척도에 가장 큰 기준이 되는 흡인력, 유머, 캐릭터성을 놓고 봤을때도 이영도 작품 중 가장 비중이 높은 편.

이후 이영도 소설의 특징들은 이미 드래곤 라자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한다. 언어유희[1], 철학적 사색 등이 바로 그것.

2. 영향력과 평가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이라고 불리는 장르문학 시장을 형성하는 기반을 다졌으며,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문학적인 평가에서도, 후대에 미친 영향력 면에서도 웬만한 작품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당장 이후 등장하는 양판소들의 여러 클리셰, 예를 들어 주인공의 1인칭 시점, 오크의 "취익취익" 하는 소리나 드래곤의 "크롸롸롸!" 하는 포효, 다리 위에서 길을 막고 삥을 뜯으려는 여도적 등이 바로 드래곤 라자에서 나온 것이다. 다만 드래곤 라자의 설정적인 면이나 묘사 방법, 그것도 일부만 차용했을 뿐이고 실질적으로 이영도 스타일의 판타지를 계승한 작가는 없다.

인기로 따지면 국내 장르문학에 있어서 퇴마록과 함께 가히 독보적인 인기와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판타지 소설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실히 알려준 작품이기도 하다. 드래곤 라자의 판매 권수는 2015년 1월 기준 한국 130만 권, 일본 50만 권, 타이완 30만 권을 더해 총 210만 권. 중국에도 출판된다.[2] 출처 대중성만을 따져도 국내 판타지 문학 중 정상에 있다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퇴마록도 판매량이 대단한 소설이었으나, IMF 직전 경제 호황인데다 책이 한국에서 부동의 유희매체였고, 대여점 문화도 미숙하던 시기에 발간된 책이다. 반면 드래곤 라자의 출판 시기는 한국이 IMF던 시절,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의 광풍이 시작되고 대여점이 책 소비의 중심으로 등극했던 시절이다. 그 상황에서도 100만부를 찍었다는 것이 대단한 수준. 국내 환상문학 독자들 사이에서는 같은 작가눈물을 마시는 새, 전민희룬의 아이들과 함께 압도적인 지지율을 자랑한다. 20년 전에 발간된 소설이지만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판타지 소설 투표를 한다면 어디서 어떤 범위로 순위를 매기던[3] 절대 5위권 밖으로는 나가지 않는 괴력을 보여준다.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초창기 작품으로서 타 에서 보여준 작가의 능란한 솜씨와 견주어 볼 때 여러 부분에서 다소 미숙해 보인다는 평이다. 의성어/의태어가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문체가 어색한 것은 대표적인 문제점. 또한, 눈마새의 높은 개연성에 비교해 보면 플롯에 작위적인 부분도 조금 있는 편이다. 그래도 첫 작품, 그것도 연재물에서 이 정도 퀄리티를 뽑아낸 소설이 매우 드물다보니 전체적으로는 호평이다. 장르 소설로써의 몰입감이나 주제 전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 작품인데, 특유의 유머감각과 긴장감 있는 연출로 시종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솜씨와 서사 전개 도중 주제의식을 빠짐없이 전달하는 센스가 일품. 이 작품 이후로 이영도는 문학적인 부분, 기교적인 부분에서 분명히 월등한 성장을 이뤄냈으며 그 결과 국내 장르소설계의 대표적인 작가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의 팬덤 사이에서는 드래곤 라자 때의 친근함과 인간적인 느낌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드래곤 라자의 최고 장점은 다양하면서도 인간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4]와 그 활용능력이며, 데뷔작으로써는 정말 이례적일 정도로 플롯 구성이 뛰어나고 서스펜스와 유머를 적절하게 섞어 사용하며 1인칭 시점임에도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게 복선을 교묘하게 깔아 후반부에 터뜨리는 전개 역시 칭찬받을 부분. 거기에 이영도 특유의 유머가 재치있게 발휘되어서 시종 유머러스함을 유지하는 작품의 분위기 역시 상당히 유니크하다.

3. 상세

3.1. 등장인물

  • 후치 일행
파일:DragonRaja.png
메인 캐릭터
후치 네드발 칼 헬턴트 샌슨 퍼시발 네리아 아프나이델
엑셀핸드 아인델프 운차이 발탄 이루릴 세레니얼 제레인트 침버 길시언 바이서스
  • 북부 블러드혼
    • 리츄
    • 골고츄
    • 하이츄

3.2. 노래와 이야기

3.3. 지명

3.4. 신들

3.5. 기타 설정

4. 외국에서의 드래곤 라자

일본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전 12권으로 완간되었다. 관련 팬 아트도 많다. 40만권 정도 판매. 일본 위키의 설명이 한국 위키보다 많을 정도지만 역시 언어유희가 작품 진행에 큰 역할을 하는 작품이기에[7] 번역하기 쉽지 않았는지 다른 단어로 대체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를테면 후치의 '일자무식'은 'OPG무식검'으로 '기름젓기'는 '양초 휘젓기'로 개명되었다. 자이펀어도 전각 세로쓰기의 문제로 로마자가 아닌 가타카나로 통일되었고 그 외에도 많은 웃음 포인트들이 일본인들에게 통할만한 일본어로 대체된 부분이 눈에 뜨인다. 그래도 한자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한국어 원판의 표기를 그대로 따르려고 애쓴 흔적이 보인다. 장 구성은 한국어판과 동일하지만 에피소드 내 글의 호흡을 번역자가 자의적으로 끊어놓은 감이 있어서 미묘하게 다르다.

일본 독자들의 평을 따지자면 호의적인 팬층도 존재하긴 한다. 띄엄띄엄이지만 2ch에서도 2014년까지 관련 스레가 유지되고 있고 그림자 자국의 정보를 입수해서 번역 출간 여부를 묻는 독자들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한국과는 달리 그다지 좋지 않은데, 순수문학적인 어법을 강조한게 한국에서는 신선했을지 몰라도 일본에선 이미 비슷한 소설이 흔했기 때문. 판매량 40만권이란거부터가 한국 기준에선 많아보일지 몰라도 출판대국 일본[8]에서 권당 4만부도 안된다는건 아무리 좋게 말해주려해도 잘나갔다고는 절대 말할수 없는 판매량이다. 일본 위키에서는 판타지소설이라고 분류해놓았고 서점에서는 출판사인 이와자키 서점의 포지션 탓으로 쥬브나일 (아동용) 문고 쪽으로 분류해놓았다. 이쪽 계열 출판물 답게 작품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대량으로 삽입되었다.

미국 및 유럽 국가 출판은 말이 없다. 번역도 문제지만 이쪽 나라들은 중세 내지는 그에 준하는 기술력의 세계가 배경인 환상 및 환상소설 텍스트가 오랜시간 자릴 잡아왔기 때문에[9] 어중간한 퀄로는 괜히 인쇄했다 적자를 봐서 그런듯. 동양인의 중세베이스 환상 소설은 본토인(?)들에겐 그저 코믹스러움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조사도 한 몫한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10] 그런데 위키피디아에서 드래곤 라자의 영문 문서한글 문서보다 양이 많고 소설의 주제까지 정리해놓았다.[11] 문장을 보면 대부분이 한국인이 쓴 영어인 것이 한국인이 기여한 듯하다.

5. D&D 설정 도용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일부 설정을 도용한 작품 중 하나이다. 작가가 가장 평범한 마법 이름 등을 사용하기 위해 당시에도 평범하게 사용되던 D&D 주문이나 아이템 등을 그대로 쓴 것이 발단이었다.[12] 도용논란에 휩싸이자, 10주년 기념판에서는 D&D의 오픈 게이밍 라이센스(OGL)을 달아놨다. 10주년판 1권 차례 바로 뒤쪽에 영어로 쓰인 글이 바로 오픈 게이밍 라이센스다. OGL 관련 링크 product identity(고유설정)를 침해하지 않기 위해 고유명사들의 이름이 바뀌었다.

물론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해서 초판의 도용 사실이 소급 적용돼서 무마되는 것은 아니다. OGL이 커버하는 내용은 2000년에 발매된 D&D 3rd에 해당되는 d20 이후로, 초판은 AD&D에서 설정과 고유명사를 베껴왔으므로 OGL로 커버되지 않는다. 다만 당시 국내의 저작권 인식을 생각하면 과연 OGL에 해당되는 라이센스가 있었다 하더라도 라이센스를 달았을까 하는 의문은 존재한다.

엄밀히 따지자면 룰 도용이라는 말에는 조금 어폐가 있는 것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문서나 d20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규칙 자체에는 저작권이 적용되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제기를 하는 부분은 고유 설정과 고유명사에 대한 도용이다.

여기에 대해서 일부 지나치게 열성적인 팬들이 설정 도용이 아니라고 여러 가지 억지 주장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 드래곤라자가 나올 때 외국 발행물에 대한 저작권은 한국에서 발효되지 않았다?
    가입국 국민의 저작권의 보호를 자국인의 보호와 동등하게 보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베른 협약에 한국이 가입한 것은 96년 5월 21일이고, 국내에서 발효된 일시는 96년 8월 21일이다. 드래곤 라자 1판 1쇄의 출판은 98년에 있었으며, 베른 협약에서는 저작권의 소급보호를 인정하고 있다.
  • D/R의 세계관과 철학은 D&D의 그것과 다르므로 단지 드래곤이 무슨 브레스를 쓰니 엘프나 사람이 무슨 마법을 쓰니 하는 걸 가지고 도용 운운하는 건 안된다?
    세계관과 철학이 다르다고 도용한 내용이 도용 안한 것으로 바뀔 수는 없는 법. '고유명사'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점에서 이미 세계관·철학이 달라서 도용이 아니다라는 논리는 눈살 찌푸리게 하는 무리수밖에 안된다. 아주 작은, 사소한 것이라도 저작권법에 걸리는 것 이 확실하다면 그건 확실히 위법이다. 작은 사탕하나 훔쳤다고 도둑질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것처럼.
  • 드래곤이 어떤 브레스를 뿜는다, 마법 이름이라든가 하는 것은 판타지계에서 거의 '정석' 아닌가?
    한국 판타지에서 소위 정석이라고 하는 것들 자체가 D&D 룰의 저작물이다. 예를 들어 드래곤라자에 나오는 것만 하더라도 reverse gravity라는 스펠의 묘사[13]나 OPG 등. 사실 드래곤라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양판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설정 중 상당수가 D&D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
  • 드래곤 라자는 D&D를 인용한 것이지, 도용이 아니다?
    학술적 인용 등에 있어서는 인용 부호 등으로 인용된 부분을 표시하고 원 저자와 출전을 밝히면 도용이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텍스트의 일부분을 인용할 때만 가능한 것이고, 드래곤 라자의 경우 OPG와 같은 D&D의 고유명사[14]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인용 정도로 넘어가기가 어렵다. 이 경우 원저작자의 저작권 이용 허락이 필수적인데, 드래곤 라자의 경우 작품이 초판인쇄 된지 수년이 넘도록 도용논란이 일기 전까진 모르쇠로 일관했다.
  • wizard 사는 D&D를 저작권 없이 사용하는 것에 대해 전혀 터치하지 않는다?
    절대 그렇지 않다. 구글에서 wizard 사나 그 이전의 T$R 사의 D&D copyright policy에 대해서만 검색해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애초에 터치하지 않으면 자유라는 개념은 따지고 보면 "걸리지만 않으면 범죄가 아니다"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 발더스 게이트 같은 게임 등의 경우에만 원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그 외의 D&D 이용은 자유다?
    저작권은 배타적으로 사용되는 권리다. 즉 원저작자인 wizard 사에서 게임 만들어도 좋다고 인포그램에 허락한 것처럼 개별적으로 허락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D&D를 사용할 수 없으며 결코 어떤 특별한 경우에만 저작권 사용 허락을 받고, 나머지는 맘대로 이용 가능한 것이 아니다.
  • 그레이호크나 포가튼 렐름 같은 세계관 설정을 제외한 게임 룰 이용은 자유다?
    OGL로 풀린 d20 SRD의 설정이라고 해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는 없다. wizard 사에서는 누구나 마음대로 사용하도록 d20 system의 저작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전에 정해둔 저작권 사용 규약에 의거해 이용하도록 허락해주는 것이니까. 그래서 d20을 이용한 저작물의 창작, 배포에 d20 trademark logo 부착이 의무화된 것이다. 어디까지나 d20의 저작권은 wizards 사에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D&D가 법의 보호를 받는 wizard 사의 재산인 이상, 드래곤 라자의 D&D 사용의 적법성 여부를 가늠하는 것은 이영도가 D&D의 사용에 있어서 저작권 소유자로부터 허락을 받았는가의 여부에 달려있다. 그것이 저작권 소유자와의 개별적 접촉에 의한 저작권 사용의 권리 취득이든, OGL처럼 사전에 명문화된 저작권 이용 규악을 준수함으로써 취득하는 것이든간에 세상 어디에도 법의 보호를 받는 지적 재산을 사용하는 데 있어 저작권 소유자의 허락을 요하지 않는 곳은 없는 법이다.

6. 등장인물의 직업

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일행 구성은 각자 전통적인 D&D 직업 구성에 대응되도록 균형이 맞춰져 있다. 다만 생각보다 전형적인 경우는 또 의외로 별로 없는 편.[15]
  • 후치(초장이, 음유시인[16]) - 일단 전사로서 재주가 없는 건 아니지만 진퉁 전사에 비하면 도저히 따라올 수 없고[17] 주로 말빨과 노래를 사용하지만 마법적인 효과는 없다. 그렇긴 해도 음유시인의 본질인 우리편 버프와 상대편 너프 기능은 의외로 충실한 편.[18]
  • 칼(독서가, 현자+궁수) - 현자는 그냥 현명한 사람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하므로[19] 실질적으로는 궁수.
  • 샌슨, 엑셀핸드, 길시언, 운차이(전사) - 뭉뚱그리면 전사긴 하지만 샌슨의 경우는 가장 전통적인 의미의 전사[20], 엑셀핸드는 D&D나 이를 기반으로 둔 게임에서 나오는 전형적인 드워프 전사, 길시언은 전사 + 기사로 즉, 기병으로서 의미도 있지만 전통적 의미의 기사(조상인 루트에리노 대왕이나 그 신하인 여덟 별 같은)이며 운차이는 전사 + 암살자에 가까운 이미지다.
  • 네리아(도적) - 사실 네리아도 주로 창을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도적의 이미지[21]와는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전통적인 도적의 범위에 속한다.
  • 이루릴(엘프:마법사+전사+궁수+정령사) - 사실 이루릴이야말로 하이브리드로서 궁극의 잡캐에 가깝다. 마법사, 전사, 궁수, 정령사로서 전부 뛰어나고 작중 활약이 대단히 크긴 하지만 문제는 전부 다 콩라인이라는 점. 전사로서는 샌슨, 길시언, 운차이보다 못하고 거기다 중장비 착용이 안되며 마법사로서는 시오네한테 밀린다. 그리고 일행에 그냥 마법사인 아프나이델이 있다[22] 궁수로서는 칼만한 임팩트가 없고, 정령사로서는 퓨처 워커에서 나온 인간 정령사에게 굴욕을 당했다. 한마디로 D&D에서 나오는 엘프 그 자체.
  • 아프나이델(마법사) - 전형적인 마법사지만, 특이하게 레벨은 많이 낮다.[23] 그래서 1클래스 마법으로 후치 일행을 겁주려고 하다가 후치에게 간파당하기도 할 정도. 그래도 할건 다 하며 동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 제레인트, 에델린(성직자) - 전형적인 성직자. 단 특이하게도 제레인트는 일반적인 성직자가 질서 선 성향을 보이는데 비해 이들은 이들이 믿는 종교 교리상 중립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성직자로서는 매우 특이한 사례에 속한다.[24] 에델린은 사실 작중 등장하는 성직자들 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데 종족이 트롤이라는 특이점이 있다.

7. 교과서 수록

2004년에 태성출판사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려 화제를 모았다.

태성 교과서는 문학 교과서 18종 중 마이너 교과서였다. 하지만 천대를 받아온 장르소설이 제도권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의의와 함께, 앞으로 장르소설의 사회적 인식이 점차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불러모아 화제가 되었던 것. 그렇지만 그 사정을 살펴보면 장르소설의 문학성이 제도권에서도 인정 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국 문단은 전통적으로 추리나 판타지 등의 장르문학을 낮잡아보는 경향이 짙고, 2010년대에도 여전히 그렇다.
태성출판사 문학교과서 편찬위원 중 한 사람인 송현호 아주대 교수(국문학)는 “고교생들이 흥미롭게 읽고 있는 작품을 교과서에 끌어들여 보자고 생각했다”고 채택배경을 밝혔다. 이 교과서에는 현대문학의 한 줄기로 나타난 판타지소설의 사례로 ‘드래곤 라자’를 소개한 뒤 관련 학습활동으로 ‘판타지소설과 순문학의 차이점에 대한 토의’, ‘사이버문학의 문제점과 지향성 성찰’ 등을 제시했다.#

교과서 학습활동에서 보듯, 드래곤라자는 작품 내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 먼저 선보여져 인기를 얻은 문학 환경의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교과서에 수록되었다.

허나 2007년 천재교육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내용의 일부가 수록,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적 함의에 초점을 두었다.

2016년 천재교육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일부 수록된 것이 확인되었다. 고등학교 사회 앞부분 탐구활동에 실려 있으며, 후치과 로드의 대화내용을 담고 있다. 내용은 사회를 구성하는 자들 사이 속에서 타인과 자신의 관계 분리.
즉 후치가 드래곤 로드에게 인간은 단수가 아님을 알려주는 장면인데, 이 부분은 2018학년도 서강대학교 인문계 논술 2번 문제의 지문으로 선정되었다.

8. 미디어믹스

한국 판타지에 길이 남을 작품답지 않게 미디어 믹스 복이 심각하게 없다. 만화는 전설의 졸작으로 남았고, 게임도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온라인 게임을 제외하면 IP만 베껴 온 평작 이하의 모바일 게임들뿐이다. 그나마 라디오 드라마가 호화로운 성우진에 힘입어 그럭저럭 괜찮은 평을 듣는 정도. 애초에 한국에서 판타지 소설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믹스가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것도 처음부터 미디어 믹스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작품들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8.1. 코믹스판

파일:/pds/200804/29/50/c0006650_4816260484918.jpg
드래곤 라자 팬들이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핵지뢰. 한줄요약하자면 마지막 권에 핸드레이크가 등장해서 타이번의 뺨을 때리는 내용이 있는 물건이다(...).

판타지 소설의 저질 코미컬라이즈화의 첫 작품으로, 이후 여러 판타지 소설의 만화책들이 소설 출판사의 만화시장 진출을 명목으로 양산되었다. 출판사는 대명종이며 당시 만화잡지 창간 러시가 이루어지고 있을 즈음에 코믹 팬티라는 잡지에 연재되었다. 잡지는 소리소문없이 묻히고 단행본만이 발간된다. 사실 준비 자체는 꽤나 공을 들였다. 당시 이현세 화실에서 가장 촉망받던 신인(손봉규)을 작화로 기용했으며 판권비로만 거금을 치뤘다. 또한 스토리 작가로 당시 나름 인지있던 작가인 홍성화(레디오스)가 참여했다.

그러나 잘 뜯어보면 실속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작화가 손봉규는 결국 대본소 공장만화 체제 하의 무명 작가 중 하나일 뿐이었고, 그 작화의 품질을 신뢰할 수 없었다. 스토리 작가인 레디오스 홍성화는 소설의 스토리를 잘 지탱하고 있었으나, 1권 분량을 끝으로 작화가와의 분쟁 끝에 때려치고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컨슈머 시장의 독자들을 노린 것이 아니라 대여점 전용 작품의 하나일 뿐이었다.

대명종이라는 출판사 자체도 원래 씨알기획이라는 이름으로 무협소설과 대본소 만화를 주로 찍어내던 출판사였다. 이 출판사가 내놓은 최고 인기 작가가 누구냐면, 김성모! 마계장군전부터 시작해서, 스터프 166 등 김성모가 자기 출판사 만들 때까지 만화를 출판하던 곳이 바로 대명종이었다. 이 때문에 이 회사의 만화쪽 인맥은 대본소 만화쪽 밖에 없었다고 봐야 한다.[25] 그 대명종이 원작 판권 비싸게 주고 찍어낸 만화가 두 개 있으니 하나는 드래곤 라자이고, 다른 하나는 스타크래프트다. 이런 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황금가지에서 판권을 회수할 때까지 책이 계속 나왔다는 것인데, 이런 것 또한 대본소 만화 찍던 곳의 특징이다.

결국 대본소 공장만화 체제 출신의 작화 담당이 잡지 연재 만화의 고료 시스템이나 드래곤 라자라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신의 지분을 과도하게 요구, 결국 버티지 못한 레디오스는 1권 분량을 끝으로 때려치고 나와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작화만 별로였을 뿐 그럭저럭 잘 진행되고 있던 드래곤 라자 만화는 멸망한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이렇다. 원작에 충실하고 재평가할만한 부분도 있었던 1~3권, 맛이 가기 시작한 4권, 원작 모독 수준에 접어들었지만 그래도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는 갔던 5~9권, 아예 작화가 손봉규가 멋대로 쓴 스토리가 주가 되는 게 그 이후다.

사실 초반 3권까지는 작화가 딱 대본소 양산형[26]이라 그렇지 스토리 자체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는 정상적인 진행이었고, 오히려 재평가할만한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원작에선 병풍보다도 비중이 적은 디트리히 할슈타일이 아무르타트에게 캇셀프라임을 잃을까봐 걱정하는 내면 묘사에 집중하여 그가 캇셀프라임과 각별한 관계였음을 재조명한다. 그리고 캇셀프라임이 죽는 장면에서도 아무르타트가 일부러 고블린들을 보내 디트리히를 습격하게 만들어 라자를 구하기 위해 캇셀프라임이 등을 돌린 순간 뒷치기를 해서 죽였다는 내용이 새로 생겼다.[27] 또한 수도에서 내려온 병사들이 샌슨을 촌놈이라고 멸시하며 지휘체계가 지리멸렬해지는 모습을 보여 군의 붕괴에 개연성을 더 해준다던가 원작에서 단순 언급으로 넘어간 아무르타트 정벌전을 매우 상세히 묘사하고 아무르타트가 자신이 조종하는 첩자들을 토벌군에 숨겨서 토벌군을 내부에서 붕괴시키는 장면을 넣는다던가 그간 헬턴트 자작이라고만 불렸던 칼 헬턴트의 형에게 일센 헬턴트란 이름을 지어준 점이라던가. 그외에 트롤들이 풀려난 것이 트롤과 싸우기 싫었던 전사가 듀칸 버터핑거를 매수해서 그런 것이라는 뒷이야기도 생겼고 투사 우르크들이 오크굴을 찾아가서 "너님들 일 안함 취익. 알아서 하시든가."라고 하자 오크 두목 아그쉬가 "그렇다면 내가 직접 쫓겠다!"라고 하는 장면도 그렸다.

스토리를 맡던 레디오스가 떠난 뒤에도 3권까지는 그럭저럭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간다. 아주 소소한 전개나 대사를 원작에서 따오거나 후반부 등장인물들을 초반부에 일부 등장시켜 떡밥을 뿌리기도 하는 등[28]이 바로 그것. 그런데 초반에 등장시킨 인물들도 후반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레디오스가 떠먹여 준 부분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

작화 담당이 멋대로 그린 4권 이후의 스토리는 아예 다른 작품, 그것도 독창적인 재해석이 가미된 것이 아닌 싸구려 플롯과 연출에 의존한 양산형이 되었다.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신들 대신 가이아니 미카엘이니 하는 그리스 신화와 성경에 나오는 신과 천사들이 쏟아져나오고, 루트에리노 대왕이 드래곤 로드를 격퇴하고 바이서스를 세운 이야기도 통째로 사라지고 대신에 신을 부정하는 인간과 신을 긍정하는 인간들의 7일간의 대전쟁이 있었다는 매우 기상천외하고 해괴한 신화가 생겼다.

레디오스의 회고나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손봉규는 원작에 대한 애정이나 이해가 전무한 채 드래곤 라자를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여겼던 모양이다. 당시 기준으로 장당 고료 7만원이란 어마어마한 거금을 받았는데 그것도 모자라 페이지 수를 늘리자고 억지를 부리지 않나, 레디오스와 고료 분배 문제로 충돌하질 않나... 당시 대본소 만화의 관행을 볼 때 자기가 멋대로 짠 막장 스토리로 흘러간 것도 원작을 무시하고 오랫동안 연재해서 최대한 돈을 벌려는 수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황금가지는 당초의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바로 완결시키고 판권을 회수해서 출판을 중지시켰다. 결말조차 막장인데 저작권 운운하면서 급히 대충 끝내버렸다. 대체 황금가지에서 막지 않았으면 얼마나 더 참혹한 결과물들이 쏟아져 나왔을지 답이 없다.

드래곤 라자 온라인 게임의 일러스트가 준수한 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작가의 입장에서는 모욕이라는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폴라리스 랩소디 연재 당시 작가 후기를 통해 '내 작품을 원작으로 한 별개의 작품이니 원작자는 입닥치고 있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것도 레디오스가 하차하기 전에 남긴 후기임을 볼 때, 그림 퀄리티 자체부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듯. 해당 후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코믹 팬티(처음 들을 땐 정말 뒤집어졌습니다.)의 그 만화는 제 졸문을 베이스로 한 만화가 맞습니다. 시리얼의 월간연재 작가로 유명하신 레디오스 성화님께서 각색을 맡으셨지요. 아마도 제 기분이 어떤지 물어오실 것 같은데, 글쎄요. 저 개인으로서는 별로 좋아하는 그림은 아닙니다. 하지만 패러디가 훌륭한 창작이듯 각색 또한 훌륭한 창작이고 그 창작을 돕기 위해서 절대 입 닥쳐야 되는 건 원작자일 거라 생각하기에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작보다 못하다는 말을 듣는다면 그 책임은 만화가와 시나리오 라이터에게 돌아가야 하겠지요. 같은 맥락에서 원작보다 낫다는 말을 듣게 된다면 그 역시 만화가와 시나리오 라이터에게 그 영광이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어느 부분에서도 제가 원작자랍시고 끼여들 부분은 없는 것 같군요. 하하하. 성화님이 각색을 맡으셨으니 원작보다 훨씬 훌륭한 만화가 되겠지요.
좋은 밤 되세요!
PS : 지금도 열심히 코믹 팬티의 준비작업 중이신 출판사 여러분들께 한 마디 응원을 보내드리자면, 정말 한 번 들으면 잊기 어려운 제목을 선택하신 그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하하.

파일:/pds/200904/21/63/b0037863_49ed51cb5f1ad.jpg
이 만화가 남긴 유산 중에 그나마 유명한 것은 운차이가 "크헤헤헤 이 운차이님이 다시 돌아올 줄은 몰랐나 보지?"라고 말하는 짤방이다.

코믹스와는 별개로 보이는 애니메이션화 이야기가 나돌았지만 이미 루머로 끝난지 긴 시간이 지났다. 퓨처 워커 연재 중 작가의 말을 보면 애니메이션 계획을 위해 진지하게 논의 중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는데 끝내 안 나온 걸 보면 다 엎어진 모양이다.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상태를 생각하면 만화판 하나 더 나오는 격이 됐을지도 모르니 차라리 다행.

참고로 작화가인 손봉규는 드래곤 라자 코믹스 완결 후 '방중달인'과 '불사신' 두 작품을 제외하면 딱히 만화와 관련되어 알려진 행적은 없다. 웹툰 사이트 투믹스에서 연재되고 있는 목줄이라는 성인웹툰 작화담당이 손봉규이나 동일인물인지는 불명.

8.2. 라디오 드라마

2002년에 KBS에서 진행된 '판타지 특급'이라는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의 첫 작품이었다.[29] 그러나 MBC의 '만화열전'에 대응하는 형식의 급조된 형식의 프로그램이어서 팬들 사이에선 흑역사로 치부되기도 한다. 특히 지금은 월드스타가 된 싸이의 나레이션이 아주 악평이었다. 특히 20화 전에는 안습한 꽁트로 가득차 있었으며, 전설의 강수진 랩처럼 방송 시간상 어쩔 수 없이 포기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20화가 넘어가면 그럭저럭 들을만하며, 성우진은 꽤나 호화롭다. 특히 나레이션 이외의 목소리를 듣기 힘든 김도현 씨의 칼 헬턴트는 그야말로 완벽한 칼의 목소리로 나이스미들의 정점을 보여줬다. 당시 신인이었던 KBS 27기, 28기가 많이 투입되었으며(물론 베테랑 성우들도 많이 있다.) 10년도 더 지난 현시점에서 그 성우진을[30] 모으려면 싸이를 포함해 출연료가 폭발한다.

링크: http://www.kbs.co.kr/2radio/dramacenter/fantasy.htm

8.3. 게임화

드래곤 라자(게임) 문서 참조.

8.4. 실사영화화

이영도 공식 출판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에 따르면 눈물을 마시는 새와 함께 실사영화화 계약이 되었다고 한다. 작가 본인도 의아해하고 있다고. 참조

9. 팬픽션

드래곤 피자라는 팬픽이 유명하다. "내 마누라는 엘프"의 작가가 드래곤 라자 팬픽을 쓰기도 했다. 다만 원체 내용이 확고하다보니 후대에 끼친 영향에 비해서 팬픽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나우누리 SF란에 퓨처 워커 시간대의 이후를 다룬 드래곤 라자 페스티쉬가 연재되었다. 해당 작품은 별도의 제목 없이 '드래곤 라자 페스티쉬'였으며 제미니 스마인타그도 드래곤 라자였고 웬 여성 레드드래곤이 제미니를 라자로 삼는다. 결말부에서는 후치와 제미니가 결혼하여 딸을 낳으며, (해당 페스티쉬 안에서) 일행을 떠나 다시 나타나지 않은 이루릴의 이름을 따 '이루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카알은 빛의 탑 소속 여마법사 키뤼시나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다.
판타지 갤러리의 이빨이란 독자는, 후치가 이루릴을 치료하는 장면의 일부를 검열삭제란 문구로 가려서 끈적한 19금 파트로 바꿔버리기도 했다. 해당 만행(?)은 검열삭제 문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어이 퀄리티 높은데

10. 명대사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났던 것처럼 미소를 띄며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농부는 밭을 갈아 대륙을 구하고, 어부는 고기를 낚아 대륙을 구하니까.
아버지의 일상은 아들의 신화가 되는거야.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
현자는? 앞을 보지만 뒤를 생각하지요. 범인은? 앞을 보지만 뒤를 생각하지요. 바보는? 앞을 보지만 뒤를 생각하지요.
그는 완벽한 아버지가 될만한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어차피 완벽한 아버지는 없어. 노력하는 아버지가 있을 뿐이지.
첫눈을 그 만가로 삼아 떠나간 내 마법의 가을처럼 나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 것이죠.

11. 설정충돌

가장 대표적인 설정구멍은 바이서스의 인구. 작중에서 왕국의 공식 인구 통계로 35만명이라는 기가 막힌 인구가 나온다. 이는 한국의 어지간한 중소도시 규모에 해당하는 인구인데, 바이서스 왕국은 대략 언급된 것만 말을 타고 며칠 이상을 달려야 하는 넓이다. 거의 몽골 수준의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셈. 350만 명이라면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수치였을 것이다.

2권에서 게덴 신의 권능으로 그늘이 생기지 않고 천장이 있는 건물도 내부가 태양광으로 환한 '세이크리드 랜드'에서 주인공이 앞을 더 잘 보기 위해 눈썹에 손을 대서 그늘을 만드는 장면이 나온다.[31]

사만다 크레틴이 펠레일에게 인라지 주문을 받은 것에 대해서 설정구멍 논란이 있는데 드래곤 라자 세계관의 대원칙 중 하나인 마력은 신력을 거부한다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장면이기 때문. 그 대단한 핸드레이크도 성직자에게 치료를 받고 몇 주간 마법고자가 됐다는 걸 생각해보면 성직자인 사만다에게 마력이 주입되었음에도 멀쩡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또 마법을 쓰는 이루릴도 와이번에게 공격받은 후 신전의 물약을 사용한 적이 있다.[32] 저 원칙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 "마력"이 신력을 거부할 뿐이지 "신력"은 마력을 거부하지 않는다(...)라고 어떻게든 우긴다면 넘어갈 수 있으..려나? 물에 기름을 섞냐 기름에 물을 섞냐의 문제 다만, 이렇게 우기려 해도 드래곤 라자 마지막 부분에 에델린신력과 마력을 한 몸에 받아 탈이 나는 건 인간 뿐이라며 순서는 상관없다는 확인사살을 했기 때문에 설정구멍 의혹을 넘기긴 어렵다. 아니면 에델린도 잘 모른다는(=마력, 신력에 대한 연구가 완전 꼼꼼하게 되어 그 지식이 보급되진 않은) 시점이라는 설정일 수도 있다.[33]

'라자'라는 말은 힌디어 등 북인도계 언어에서 '왕'을 뜻하고, 이 말은 지배를 뜻하는 'raj'에 접미사 '-a'를 붙인 것이다.[34] 결국 '드래곤 로드'와 뜻은 같은데 단어만 다르게 한 것이다. 애초에 드래곤 라자에 대한 설정상 드래곤 라자는 지배를 하지 않는데 굳이 '라자'라고 하지 말고 그 개념에 '드래곤 계약자' 정도로 이름을 붙이면 어땠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디트리히 할슈타일이 캇셀프라임과 동행하는 장면에서 보듯 소설을 쓰는 중간에 드래곤 라자의 설정을 바꿨다고 볼 수 있다.
굳이 옹호하자면 드래곤에게 명령을 내릴 필요는 없으나 유대관계 때문에 아무르타트 정벌에 따라갔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한창 뛰어놀아야 할 초딩이 나갈 필요도 없는데 위험한 전장에 '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따라가는 게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까?

넥슨이 스크롤로 텔레포트를 하는 장면이 있다. 헬턴트 영지는 깡촌이라 그런 거 못 구한다고 치더라도,타이번이 있잖아...[스포일러] 주인공 일행이 수도에 도착하고 난 다음에는 충분히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묘사가 여러 번 나오는데 주인공 일행은 말타기를 고집한다. 희귀템이어서 비매품이라도 왕의 총애를 얻었으니 몇 개 받을 수는 있을 텐데 말이다. 굳이 옹호한다면 시장이나 영주의 대접을 바라지 않고 여관에서 자는 거랑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왕이 마음에 안 들어서 손 벌리기 싫었을 수도 있고.

이루릴이 인간사회를 이해하는 정도가 비일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인간문화를 낯설게 본다는 시도는 좋았으나, 엘프식 가치관이 일관적인 체계를 이루지 않고 '인간과 다름'으로서 규정되며[36] 플롯의 필요에 따라 변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국경이 나눠진 것은 이해를 못 한다는 묘사가 많이 나오지만, 화폐제도를 이해하고 이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는다. 둘 다 개별 주체간의 이해관계 충돌을 보완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도 말이다. 화폐제도 같은 것을 이해 못하면 발암캐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12. 관련 작품

속편으로는 장편 퓨처 워커가 있다. 처음엔 드래곤 라자의 활극물풍의 분위기가 느껴지다 급격히 심각하고 난해해지는 작품.

단편집 오버 더 호라이즌에도 키메라골렘, 행복의 근원이라는 같은 세계관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림자 자국도 드래곤 라자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이다.

13. 10주년 기념판

2008년 드래곤라자 8권+신간 그림자 자국+금장 책갈피+지도+친필싸인+동화+나무상자가 포함된 한정판 세트 550부중 온라인(예스24,알라딘,인터파크)으로는 500부, 홍대 한양문고에서 50부씩을 예약받았다. 10시부터 개시한 알라딘은 1분 18초만에 170부가 모두 품절. 주문자 300명중 1분 18초만에 입금한 170명만 살아남았다.

과거 폴라리스 랩소디의 양장판 판매 등으로 작가 이영도의 상업성은 익히 알려졌지만, 정작 각종 도서 사이트는 이 정도의 열풍을 끌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10주년 기념 양장본에는 드래곤 라자의 시대에서 100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소설이 추가되었다. 그 상세한 내용은 그림자 자국 참조.

10주년 기념판에서는 저작권법으로 몇몇 단어가 변경되었다. 미스릴, 발록, 호빗의 단어와 설정은 톨킨이 독자적으로 만든 종족이기 때문에 톨킨 재단에서 2차 창작이나 타 작품에 사용을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 헬메이드 - 헬브라이드
  • 미스릴 - 미스랄
  • 발록 - 발러
  • 호비트 - 하플링
  • 크림슨 드래곤 - 이그누스 드래곤
  • 메모라이즈 - 기주
  • 해츨링 - 웜링
어째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 같다

14. 기타

출판사가 판타지가 생소하던 시절에 넣은 책 뒤쪽의 부록 용어집에서 초기 마법설명 중 리버스 그래비티의 오브젝트는 위로 떨어지게 된다는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D&D를 직역하다보니 나온 웃기는 설명. 하지만 일부러 언어유희를 즐기는 작가의 특성상 일부러 저렇게 표현했을 가능성도 있다.

당시 관용적으로 사용하던 D&D 설정을 차용하고는 있지만, 정확한 설정 자체는 다르다. 다음은 이에 관한 작가의 말.
"D&D나 AD&D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환타스멀 포스가 너무 강하게 나온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날아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자는 D&D소설을 두드리는 것이 아니지요? 언젠가 헤이스트를 사용했을 때 헤이스트가 나오니까 D&D구나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헤이스트는 FF시리즈에서도 단골 마법이라는… 퍼버벅! 어쩌면 홀리프레아, 팔푼테, 마단테 등을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꽤애애액! 잘못했습니다. 그런 거 안쓸게요."
예를 들자면, 포션은 D&D에선 음용으로 효과가 나지만 드래곤 라자에선 바르는것으로도 효과가 난다. D&D에선 스크롤은 일반인은 사용하지 못하지만[37] 드래곤 라자에선 일반인도 사용가능하다고 언급된다.

통신본과 출판본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문체 자체가 아예 수정된 경우도 있고, 주인공 중 한 명인 칼 헬턴트의 경우 통신본에서는 "카알" 헬턴트였다.


[1] 각 챕터 제목이 그 챕터의 마지막에 쓰이는 경우도 많다. 보통 연재를 할때는 앞뒤 스토리에 대해 희미한 줄기만 잡아놓고 세밀한 부분은 치밀하게 설정해 놓지 않는것이 보편적인 경우인데, 드래곤 라자의 경우 챕터의 제목과 결말을 일치하게 만들어 놓음으로써 작가가 미리 소설의 구성과 설정에 대해 세밀한 구상을 끝마친 후 연재를 시작했음을 알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2] 드래곤 라자 중국 출간은 다른 제목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다. 2010년에 이미 동명의 소설이 출간되었기 때문. 영어 주의 해당 작품을 중국에서는 "중국의 해리포터" 라고 평가하는 모양.[3] 디시인사이드 판타지 갤러리의 경우에는 전 세계 작가를 대상으로 한 투표라 젤라즈니, 톨킨, 테드 창, 르 귄 등 세계구급의 기라성같은 작가들이 명단에 올라와 있었으나 그 와중에도 눈마새/피마새와 드래곤 라자가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들 한정으로는 반지의 제왕보다도 좋은 평을 받는 것이 드래곤 라자라는 것.[4] 캐릭터성만큼은 이영도 소설 중 최고로 뽑을 정도. 게다가 어느 곳에서 캐릭터를 모으고, 어디서 캐릭터를 흩어야 할지 명확히 이해한 것으로부터 나오는 구도의 튼튼함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5] 챕터 서문에 나오는 "품위 있고 고상한 켄턴 시장 말레스 츄발렉의 도움으로 출간된, 믿을 수 있는 바이서스의 시민으로서 켄턴 사집관으로 봉사한 현명한 돌로메네 압실링거가 바이서스의 국민들에게 고하는 신비롭고도 가치 있는 이야기"의 저자. 라노벨 제목같다 문장형 제목의 예시를 보면 흔한 판타지 세계관의 모티브인 중세시대 서양 저작물의 제목은 보통 이렇다.[6] "카르 앤 드래고니안" 으로 부르기도 한다. 드래곤 로드가 붙인 이름이고 칼 등 드래곤 로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안 부른다.[7] 주인공 후치의 이름은 '후안무치'의 줄임말이다. 라고 후기에만 나온다. 그뿐만 아니라 드래곤 라자에 사용된 대부분의 종류의 개그가 이런 언어유희로 구성되어 있다.[8] 게다가 이 당시에는 E북시절도 아니라 출판물 판매량이 폭발을 하던 시절이다.[9] 당장 루이스와 톨킨, 린드그렌 등등 세계구급의 명불허전의 작가들이 기라성 같이 쌓여있다.[10] 실제로 일본의 로도스도 전기라든지 여럿 일본 중세 판타지 소설들은 서구권에서 그리 반응이 없다. 애니메이션조차도 일부 양덕에게만 호평받았을 뿐.[11] 한국에 관한 문서는 십중팔구 위백보다 나무위키가 내용이 많다. 영문 위백은 한글 위백보다 더 적다.[12] "소재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새로운 것, 신비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은 욕망은 있습니다만, 그 욕망을 억누르고 일부러 가장 흔하고 평범한 무기이름, 마법 이름 등을 선택했습니다."[13] object가 위로 떨어진다는 묘사. 다만 reverse gravity의 이름이나 효과에는 고유성이 없으므로 저작물이 아니다.[14] 발록의 경우에는 톨킨 재단 쪽이다.[15] 사실상 샌슨이나 엑셀핸드, 이루릴 정도를 제외하면 전형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다.[16] 의외라고 생각될텐데, 작중에서 후치가 노래를 작곡하는 장면도 의외로 많이 나온다.[17] 후치의 전사로서 역량의 대부분은 OPG의 권능에서 나오는 것이다.[18] 그런데 그걸 마법의 힘도 아니고 순수하게 입담만으로 하고 있다. 어찌 보면 대단하다.[19] 물론 D&D식 직업 구분으로만 의미가 없고 실제로는 닐시언 왕의 자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0] 다만 전통적 의미의 전사는 판금 중장갑이 일반적인데 비해 샌슨은 돈도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하드 레더 갑옷만 입고 다닌다. 이런 중장갑은 길시언이 주로 하고 다니는 편. 물론 그 점만 제외하면 가장 전형적인 전사인 건 맞다.[21] 주로 단검을 들고 정면보다는 백스텝을 하기 때문에 민첩성과 행운이 중요시한다.[22] 사실 이루릴의 마법사로서의 임팩트도 아주 대단하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이루릴의 가장 큰 장점인 화력은 마법사가 아닌 정령사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23] 드래곤 라자 시점에서 3레벨 익스퍼트다.[24] 라고는 하지만 현재의 D&D는 반드시 질서 선만 인정하던 과거에서 이제는 자신이나 종교의 신념에 따라 다양한 성향을 갖기도 한다.[25] 혹은 다른 출판잡지에서 떨어져나와서 잡지 연재는 못하고 단행본만 내던 일부 작가들.[26] 작화된 이미지는 도무지 소설과 동일한 작품을 작화했다고 보기 힘들 정도였으며, 데생실력도 완전히 역부족이었다. 어찌 보면 이 때부터 파멸이 예정되어 있었던 셈이다.[27] 아무르타트가 드래곤 라자와 인간들을 매우 혐오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28] 아그쉬라던가... 근데 등장씬에서 얼굴을 내밀고는 더 이상 안나온다.[29] 두번째 작품은 <데로드 앤 데블랑>.[30] 강수진, 김도현, 한호웅, 소연, 강구한 등...[31] 이 부분은 해석에 따라 갈린다. 손차양을 했을때 그늘이 안생길지는 몰라도, 광원(=해)를 가려 눈부심을 줄일 수는 있다. 그늘이 안생긴다고 광량마저 달라지지 않는다면 세이크리드 랜드 내에서는 눈부심때문에 앞을 볼 수 없어야한다. 또 에델린이 불러온 구름이 해를 가리는 문제도 있다. 1. 구름과 같은 원리로 손차양 아래의 광량이 줄거나 2. 구름도 설정구멍이거나 3. 구름이 신력이 깃들어 있어서 구체적인 햇빛이 아니라 추상적인 게덴의 권능을 반사하거나, 4. 이도저도 아니면 등장인물들이 습관적으로 손차양을 했던가 넷 중의 하나일 듯[32] 신전만 생산기술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마도 신력이 깃든 물약일 것이다[33] 제레인트 침버도 대미궁에서 드래곤 로드에게 치료받고 살아남았으나 후에 부작용 등이 서술되지 않은 것을 보면 정말일수도 있다.[34] ज़नाना राज(zanaana raj)는 의역하자면 여인천하, 직역하자면 안방의 '지배'다.[스포일러] 설정상 최강의 마법사이다[36]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즉자성이 없는 대자성. 오리엔탈리즘/옥시덴탈리즘과 비슷한 데가 있다.[37] 정확히는 마법사가 아닌 일반인도 사용 가능하긴한데, 그게 아주 어려워서 드래곤 라자에서 참고된 룰인 AD&D에서는 고레벨 로그나 가능했고 D&D 3rd에서는 일반인에겐 상당히 힘든 스킬 체크를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