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31 16:25:51

크라드메서

파일:크라드메서.jpg
우측의 인물은 길시언 바이서스.

드래곤 라자에 등장하는 드래곤.

종은 크림슨 드래곤[1][2]. 신 양장본에서는 이그누스[3] 드래곤. 별명은 화염의 창 크라드메서.

매우 강력하므로 크림슨 드래곤이 작정하고 나서면 드래곤들 중 가장 강력하다는 레드 드래곤이나 골드 드래곤도 목숨의 위협을 느껴야 한다.

두번째로 "크롸라라라"거린 실제의 드래곤이다. 최초는 지골레이드로, 10장 약속된 휴식에서 살해된 헤츨링을 애도할 때 '크롸라라라'라고 포효했다.

과거에 라자 카뮤 휴리첼이 죽자 폭주했다.[4] 그로 인해 미드그레이드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바이서스마저도 끝장낼 뻔했지만 운좋게 동면에 들어갔다고 한다.[5]

수도의 귀금속 품귀현상은 크라드메서가 동면에서 깨어날 때 낸 웨이크닝 사운드 때문에 드워프들이 채굴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후에 여차저차, 폭풍과 코스모스의 에델브로이의 총본산인 그랜드 스톰의 의뢰를 받아 크라드메서가 다시 위협이 되는걸 막기위해 후치 일행은 크라드메서의 라자 탐색에 나선다. 이는 후치 일행의 여정에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된다.

후에 후치 일행은 일스에서 드래곤 라자인 레니를 찾아와 크라드메서와 만나게 하지만 크라드메서는 인간과 함께 하면 자신의 가치관이, 드래곤으로서의 순수성이 침범당하는 것을 두려워해 라자와의 계약을 거절하게 된다.

사실 깨어난 크라드메서는 후치 일행의 우려와는 달리 미쳐 있지도 않았다. 후치 일행과도 원만하게 대화를 나누고, 더 이상 바이서스를 때려부수는 짓은 하지 않을거라고 말하는등 매우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래 라자도 없는 드래곤이 인간을 보자마자 죽이려 들지 않은 시점에서 이미 미쳐있다고 후치는 생각하기도 했지만.[6]

그렇게 인간과 엮이는 것을 거부하고, 이때 크라드메서는 굉장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는 이미 전의 라자와 함께 하면서 인간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게 일행과 헤어졌으면 좋았을 것을, 죽은 카뮤 휴리첼의 아들인 넥슨 휴리첼이 나타나자 넥슨에게서 카뮤의 존재를 느낀 둘은 계약을 맺고, 모든 것은 자이펀의 계획대로.

라자의 계역을 체결시킨 뒤 라자를 죽여 크라드메서를 폭주하게 만들 생각이었던 시오네가 뒤에서 찌른 칼침을 맞고 넥슨은 사망, 결국 크라드메서는 또 다시 폭주했다.
숨 쉬는 자! 숨을 멈춰라!!
땅을 걷는 자! 걸음을 멈춰라!!
세상을 보는 자! 눈을 감아라!!!
후에 크라드메서가 후치 일행에게 브레스를 쏘려고 할 때 나타난 지골레이드와 접전, 지골레이드를 꺾고 끝장을 내려고 했을 때 이루릴이 정령마법으로 만든 자신의 일루전과 격전 끝에 체력을 소모, 제레인트 침버가 회복시킨 지골레이드와 2라운드에 돌입, 지골레이드에게 목을 물어뜯기면서 후치 일행의 재블린 집중 공세를 받아 죽게 된다.[7]

후치의 말로는 그의 죽음은 자살이었다고. 아마도 라자를 2번씩이나 잃는[8] 슬픔에 그 크림슨 드래곤마저도 결국 지쳐버린것인듯 하다.

과거에 핸드레이크가 종족의 완전성을 위해 크라드메서를 카뮤 휴리첼과 계약시켜 인간과 연결시켰지만 그것도 그저 핸드레이크의 실패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고 후치는 평했다.

인간으로 폴리모프했을 땐 샌슨이 둘이다 할 정도로 거구의 투핸디드 소드를 사용하는 전사. 후치, 샌슨, 네리아가 정찰대로 먼저 크라드메서의 레어를 찾으러 갔을 때 폴리모프한 크라드메서의 옆에는 뱃가죽이 찢긴 오우거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있었다.[9]

본체일 때의 모습은 얼핏 레드 드래곤처럼 붉지만 눈에서 시작되는 복잡한 검은 무늬가 목을 따라 나 있다. 몸에도 흐릿하게 검은 줄무늬가 있는 듯. 후치의 감상은 불타는 석탄.

사실상 드래곤 라자에서 가장 불쌍한 존재.

작중에서 후치 일행들에게 변화를 묻는 장면은 그대로 이영도의 후기 작품인 피를 마시는 새에 재등장했다. 치천제 이라세오날과 크라드메서를, 후치 일행과 정우 일행을 매치시키면 일치한다. 즉, 핸드레이크-크라드메서-인간의 상관관계가 그대로 원시제-치천제-사람의 관계로 이어지는 것.[10]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핸드레이크는 모든 종족이 완전성에 이르기를 바랬고, 크라드메서의 자조와 자기 통제가 인간들을 발전시키는 열쇠가 되리라 생각하여 그에게 라자를 맺어주었다. 이후 크라드메서는 자신을 찾아온 후치 일행을 향해 '그대들은 변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그림자 자국 오디오북의 성우는 이민규.



[1] 예전 AD&D 시절 웹에 떠돌던 양덕들의 자작 몬스터 크림슨 드래곤과 설정이 똑같다. 비늘의 색이나 배를 비롯한 몸통의 색, 거기에 철저한 중립으로 선이 강할 때는 선을 부수고, 악이 강할 때는 악과 싸우는 성격까지. 아마도 신 양장본에서 이그누스 드래곤이라고 바꾼 이유는 그런 이유인 듯. 나중에 D&D 새비지 코스트 쪽에서도 크림슨 드래곤이 등장하지만 이쪽은 뉴트럴 이블. 하여간 크림슨 드래곤이 이영도의 오리지널 설정이라는 건 오류. 오히려 이영도의 흑역사라고도 할 수 있을 듯.[2] http://gnba.netdemons.com/books/olik/Creatures_Monsters.html 의 Net Monstrous Compendium 참조. 최근 편집이 2000년이라고 되어있지만, 처음 만들어진 건 94년![3] Ignus : 라틴어이란 뜻의 Ignis와 어간이 같다.[4] 원인은 카뮤가 로넨 휴리첼의 아내인 아멘가드와 간통을 하다가 그걸 할슈타일 후작이 로넨에게 일러바치는 바람에 로넨이 카뮤를 죽여버렸기 때문.[5] 이것을 계기로 바이서스의 선왕은 아샤스에게 감사를 하는 의미로 다음으로 태어나는 아이를 아샤스에게 바치기로 했고, 그래서 데밀레노스 바이서스 공주가 아샤스의 재가 프리스트가 되었다.[6] 정확히는 이미 많이 '인간화'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인간과 대화를 한거니까. 순수한 드래곤으로 묘사되는 아무르타드는 인간을 신경도 안쓴다. 후치의 아버지가 '절벽에게 분노를 터트릴 순 없다.'라고 할 정도였으니.[7] 하지만 말 그대로 산만한 덩치의 드래곤이 자벨린 공격에 얼마나 큰 타격을 입었을지는 미지수. 사실상 지골레이드가 혼자 다 했다.[8] 헬턴트 영지로 돌아온 후 후치와 핸드레이크의 대화에서 후치는 "이미 영원의 숲에서 분리되어 5분의 3이 사망한 적이 있는 넥슨과 계약을 맺었으니, 크라드메서는 사실상 5번 죽은 것이 된다"고도 말했다.[9] 오우거는 후치의 장비가 장비인만큼 매우 자주 언급되지만, 타이번이 소환한 환상을 제외했을 때 실제로 등장한 건 이게 유일하다(...).[10] 변화를 촉구하는 존재, 변화를 알리는 존재, 변화해야 하는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