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15 22:30:05

로맨스 판타지

파일:나무위키+하위문서.png   하위 문서: 로맨스 판타지/작품
한국의 장르소설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margin-bottom:-16px"
연대 남성향 여성향
1세대
(90년대)
판타지 소설 · 신무협 · SF 소설 · 추리 소설 · 스릴러 소설 · 공포 소설 · 밀리터리물 로맨스 소설
2·3세대
(00년대)
양판소 · 퓨전 판타지 · 이고깽 · 환생물/차원이동물 · 영지물 · 기갑물 · 드래곤물 · 이면세계물 · 게임 판타지 · 판협지 · 대체역사물 · 이군깽 인소 · 양산형 로맨스 소설
4세대
(10년대)
판타지
(이세계)
정치물 · 귀환물 · 인방물 한국식 이세계물 게임빙의물 · 던전운영물 · 차원유랑물 회귀물 · TS물 · 빙의물 · 책빙의물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지구)
레이드물 · 성좌물 · 좀비물 · 무협 웹소설 오메가버스 · 사극 로맨스
현대 기업물 · 스포츠물 · 전문가물 · 연예계물 · 현대물 BL 소설 · 팬픽 · 현대 로맨스 }}}}}}

1. 개요2. 역사
2.1. 이전2.2. 초기2.3. 현재
2.3.1. 여주 판타지와의 혼재
3. 특징
3.1.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로맨스3.2. 판타지적 환상, 이미지의 사용3.3. 걸 크러시 , 사이다, 클리셰 비틀기
3.3.1. 고구마 전개와 이를 통한 카타르시스
4. 비판, 논란
4.1. 지나친 획일화4.2. 남성향의 로판 진입에 관한 논란
5. 클리셰
5.1. 시대관
6. 종류
6.1. 영애물6.2. 외동딸물6.3. 이세계물6.4. 책빙의물6.5. 여왕물/여제물6.6. 피폐물
7. 작품 목록8. 관련 문서9. 출판 레이블

1. 개요

로맨스를 주제로 하며 판타지 세계관, 소재를 사용하는 웹소설의 장르. 한국의 여성향 양판소로서 발달한 장르이다. 로맨스 소설판타지 소설의 혼합 장르로 시작되었으며, 현재로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과 구별되는 독자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1]

2. 역사

2.1. 이전

1990년대 이후 인터넷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창작활동도 함께 활발해졌고, 이에 출판사의 상업성이 맞물려 본격적으로 판타지소설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1, 2세대 판타지 소설 중 아린 이야기치료사 렌, 등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몇 판타지 소설은 기존 판타지에서 공유하던 서사와 정서[2]여성향이나 로맨스를 가미하는 모습을 보이곤 하였다. 이외에도 귀환병 이야기, 에티우등 판타지 장르에서 여성향을 구현한 소설은 종종 있어왔다.

이처럼 판타지 장르 초창기엔 판타지에 로맨스, 여성향을 가미하거나 표현한 사례가 있어왔으나, 시장의 변화[3]와 여성향 독자의 니즈를 충족할 대체제[4]의 존재 때문에 판타지 장르 자체에서 여성향, 로맨스가 가미되는 소설은 점점 드물어지게 되었다.

2.2. 초기

이후 웹소설 플랫폼인 조아라에선 여성 독자들의 선호에 따라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연애를 강조하는 작품이 늘어났다. 이는 문피아 등을 떠난 로맨스 계통 작가들이 주로 조아라로 몰리거나, 폐쇄적인 기존 BL 커뮤니티에 합류하지 못한 창작자들이 마찬가지로 조아라로 몰리며 로맨스 소설로 정착한 탓이었다. 이 과정중에서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들은 판타지 소설 장르를 달고 판타지 카테고리로도 진출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판타지 장르로 진출한 다수의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는 기존의 판타지, 여주인공 판타지과는 사뭇 다른 형태를 지녔다는 특징이 있었다. 기존 판타지에서 소비되던 서사보다 로맨스적인 서사에 집중하기 때문이었다. 즉 모험, 강화, 신화와같은 판타지 자체보다는 로맨스에 비중을 둔 것이며, 다른 성격의 독자와 시장을 겨냥하는 소설이었다는 것이다[5]. 그러나 조아라 판타지 카테고리는 그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향하는 남성향 판타지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들은 대부분 유료화되지 못하고 무료 연재로만 진행되곤 하였다.

이러한 연재형태는 곧 일련의 마찰을 낳게 된다. 다른 독자층, 정서를 가진 소설이 한곳에 공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판타지 대다수가 출간이나 유료 연재 전환으로 인해 무료 랭킹란에서 사라지며 로맨스 중심인 판타지의 노출이 잦아지고, 이는 곧 판타지 카테고리에서 로맨스 중심인 판타지의 증대를 불러일으키며 독자간 논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때 주된 논쟁은 '로맨스가 주 장르인 해당 판타지들이 판타지 소설란에서 경쟁하는게 옳느냐'였다. 비록 판타지의 설정을 갖고 있으나, 판타지의 정서, 서사가 아닌 로맨스를 강하게 원하는 독자들은 기존 판타지 독자들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말그대로 다른 장르 독자층의 유입이었고 따라서 일전에 존재했던 여주인공 판타지와 같은 맥락으로 보기 또한 어려웠기 때문이었다.[6]
그러나 로맨스 소설로 장르를 되돌리기에는 판타지적인 세계관, 소재의 골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 무엇보다도 로맨스 소설이 아닌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을 요구하는 새로운 독자층이 늘어났다는 점이 문제가 되었다. 이들은 로맨스 소재를 선호하지만, 한편으론 여성 서사가 가미된 판타지나 판타지 세계의 환상과 이미지, 설정이 로맨스에 펼쳐지는것을 선호하기도 하였다. 이는 한가지를 시사하는데, 이 시점에서 로맨스 중심의 여주인공 판타지물은 이미 로맨스와 판타지중 어느 하나로 재분류 하기가 난감해졌을 만큼 독자적인 장르형성이 이뤄져 있었으며, 논쟁 이전에 로맨스, 판타지가 아닌 '로맨스 중심의 여주인공 판타지물'의 특색을 요구하는 독자층이 별도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아라는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를 원하는 새로운 독자층의 니즈에 발맞추어 2011년 프리미엄 연재란 런칭 당시 '로맨스 판타지'란 카테고리를 만들어 로맨스판타지로부터 장르를 독립, 이를 통해 로맨스 판타지의 본격적인 생성과 발전이 시작된다.[7]

2.3. 현재


이후 로맨스 판타지는 조아라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창작되며 파이를 키웠고, 대기업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웹소설 등지로 퍼져나가 확고한 시장을 형성하게 되었다. 일부는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라 여성향 라이트 노벨로 출간되기도 하는 등 장르적인 진출도 생기기 시작했으며, 이후 수요가 확대되어 본격적으로 수익모델을 낼 수 있게 되며 로맨스 판타지는 로맨스 소설판타지 소설로부터 별도의 장르로 완전히 독립하게 되었다.

한편 일본에서 소설가가 되자에 투고되었던 악역 영애물들이 미디어 믹스되는 과정중에 로맨스 판타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도 하였다. 악역 영애물들이 만화나 애니로 소개되고, 이것이 일본과 한국의 대중에게 로판이라는 장르의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를 내는 것. 특히 이 영애물들은 구조나 스토리, 소재가 한국의 로판과 매우 유사하여 효과를 내곤 한다.[8]

또한 시장이 정착됨에 따라 기존 로맨스 성향에서 다시 판타지 성향에 주목하거나, 여주인공 판타지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편입되는 등 장르적인 교류가 점차 늘어나며 로맨스 판타지의 파이 또한 자연스레 커져가는 상황이다.

2.3.1. 여주 판타지와의 혼재

판타지 소설과 시장이 확고하게 갈라지면서 '여주인공이 나오는 여성향 판타지'는 대부분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되고 있다.[9] 그러나 로맨스+판타지로 광의적인 해석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주인공 일행이 아주 약간 애정표현을 하는 순수 판타지에 가까운 소설이나 남성향에 가까운 성인용 판타지도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왜 로맨스 비중이 적은데 판타지가 아니라 로판으로 분류하는가?'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며, 로맨스 중심이 아닌 여주인공 판타지를 쓰거나 읽고자 하는 사람들은 명칭에 불만을 가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좀 더 정확한 명칭으로 '레이디스 판타지(Ladies' Fantasy novel)'라는 대체어를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다.

사실 이 문제는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가 별도로 독립되는 가운데, 플랫폼이나 출판사가 그 안에다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판타지까지 다 때려박았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다.

실제로 로판 장르를 달고 나오는 소설중엔, 로맨스가 들어가긴 해도 로맨스 비중보다는 모험/활약 비중이 압도적이어서 판타지로 분류되는 편이 더 적합한것들이 많다. 이들이 로판 라벨을 다는 이유는 판타지 장르 자체에서 여성 주인공을 기용한 판타지는 비주류에 속하기 때문인데[10], 이에 더 좋은 반응을 얻으려 여성독자가 다수 포진한 로맨스 판타지로 오는 것이다. 게다가 과거 00년대에 출판된 여주인공을 사용하거나 로맨스를 가미한 소설들까지 흥행을 위해 로맨스 판타지로 재출판되는 등, “로맨스”가 주가 되는 소설과 “판타지”가 주가 되는 소설이 혼재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3. 특징

3.1. 판타지 세계관에서의 로맨스

주로 서양의 중세 시대나 근대, 작가가 새롭게 창조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며, 가상의 동양이나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도 폭넓게 로판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엘프드래곤 등 이종족이나 마법에 대한 설정은 (한국 내에서 일반화된) 판타지의 기본 설정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판타지 장르의 기본적인 요소를 따르되 판타지의 요소나 모험물보다는 주인공의 성장 및 남녀간의 애정을 주로 다룬다.

3.2. 판타지적 환상, 이미지의 사용

로판은 정통 로맨스와는 달리, 이계(異系)의 생명체나 마법 요소 등 판타지 소설만이 갖고 있는 드넓은 상상력,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현대물, 회귀물 중심의 현 판타지 시장과 달리, 1세대 분위기의 중세풍 하이 판타지 세계관을 큰 변형 없이 연재 가능한 얼마 안 남은 장르이며, 기존 로맨스 소설에서 가지쳐 나올 수 있었던 특징중 하나이다.

3.3. 걸 크러시 , 사이다, 클리셰 비틀기

로맨스 판타지는 2010년대 후반 페미니즘 분위기에 강한 영향을 받으며 걸 크러시사이다 성향의 주인공이 기용되곤 한다. 또한 기존 로맨스 소설의 클리셰들을 비틀어 사용하곤 한다.

이러한 걸크러시, 사이다는 00년대 중반 로맨스 소설들이 자주 쓰던 할리퀸 클리셰, 그리고 소위 말하는 남주인공 나쁜 남자[11] 클리셰 등에 대한 비틀기로 등장하게 되었다. 10년대 중 후반, 여성 서사와 자주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 사상이 들어오면서 이러한 클리셰를 비틀거나 정 반대로 바꾸어 사용하는 걸크러시, 사이다 클리셰가 부상한것.

걸크러시 대두 이전 할리퀸 클리셰, 나쁜 남자 클리셰의 예로는 버림받은 황비[12]가 있으며. 그 반대급부인 걸크러시, 사이다의 예로는 여주 먼치킨물인 검을 든 꽃이 있다. [13]
다만 기존 클리셰또한 계속 기용되는 편이고, 서로 반대적인 입장에 있다보니 상호 클리셰를 선호하는 팬덤, 독자가 상호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편 시장 확대에 따라 필력이 좋지 않은 작가도 적지않게 데뷔하다보니, 이야기보다는 클리셰에 집착하여 독자에게 노골적으로 훈계를 하거나, 일차원적인 남녀 대립 구도로 전개되는 등 클리셰 비틀기와 사이다의 문제점도 나타나곤 한다.

3.3.1. 고구마 전개와 이를 통한 카타르시스

한편 걸크러시, 사이다 전개와는 다른 고구마로 일컫는 답답한 전개가 펼쳐지는 작품 또한 상당히 많다. 여주인공이 멸시나 차별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주변으로부터 견제와 압박을 받는 전개를 하는 것.
연애 소설 계열의 로맨스 판타지에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는 주된 방책은 남주의 조력이며, 위에 서술된 성향의 소설에서는 대개 여주의 언변이나 정치력같은 능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기서 타개하지 못하거나 악화된다면 피폐물이 된다.

각박한 현실에 대한 탈출구로서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는 이런 전개는 한국에서 과거에 유행했던 판타지 소설과, 비슷한 시기에 현재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이세계물과 비슷한 면모가 있다. 대부분의 이세계 전생물은 현지인으로부터 의심이나 차별 또는 가진 능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이런 저평가를 압도적인 실적으로 타개하는 것과 비슷한 전개방식을 이 장르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2010년대 들어서는 상당수의 작품들이 초반부에 이런 설정을 넣어두곤 하는데, 여기서 주인공이 어려움을 극복해내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는가, 혹은 단순히 사이다를 위한 포석 깔아두기에 불과했는가에 따라 작품성이 갈리곤 한다.

4. 비판, 논란

4.1. 지나친 획일화


로맨스 판타지는 1세대 여주인공 모험 판타지나 양상형 판소에 비해 조금 더 넓은 바리에이션을 가지긴 했지만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서 특정 소재가 지나치게 범람, 유명작과 비슷한 설정들의 아류작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물론 개중엔 소재는 흔할지언정 전개나 캐릭터가 매우 독특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똑같은 스토리에 캐릭터만 달라지는 양판소들인 셈.

특히 책빙의물, 회귀물은 아예 2010년대 후반 로판의 필수 요소 수준이 되어버렸다. 이를테면 불행한 삶을 사는 엑스트라(혹은 악녀)에게 빙의하거나, 전생에서 불행한 삶을 산 뒤 회귀해서 원작(전생)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 과정에서 예상과는 달리 잘생긴 남주들이나 폭군 아버지 등이 갑자기 잘해주기 시작한다는 등 거의 판에 박힌 수준의 내용이 계속 복제되곤 한다.[14] 특히 로판이 많은 카카오페이지 같은 경우엔 스토리 소개를 보면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며 오히려 이 장르를 벗어난 작품을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

때문에 이를 일본의 이세계 전이물의 양판소화와 비교하며 비슷한 장르의 범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며 독특한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4.2. 남성향의 로판 진입에 관한 논란

로판은 기본적으로 여성 작가가 다수이나 남성 작가도 드물지 않게 있는 편이다. 그러나 몇몇 이례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성별을 감추고 중성적인 필명으로 연재하는데, 이유는 남성향, 남성 작가의 로판 진입에 대해 비판이 있곤 하기때문.

이러한 비판은 기본적으로 남성향여성향 진입에 기인하고 있다. 로판은 기본적으로 여성향 정서와 서사를 공유하는데, 이와는 거리가 먼 남성향적 '여주인공 판타지'를 쓰고 싶거나, 주류 웹소설과는 거리가 먼 중세풍 판타지를 연재하기 위해 로판을 찾는 경우가 있기 때문. 이외에도 출판사, 매니지먼트의 재출판 과정에서 여성 주인공을 쓴다는 이유로 로판으로 분류되는 등, 여성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들의 무분별한 진입이 이루어지며 남성향의 여성향 유입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곤 하였다.[15]

다만 대게 비판들이 그렇듯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와전되어 과도한 비난이 나오기도 하며, [16][17] 정령왕 엘퀴네스, 라이니시스 전기, 에티우 등 기존 판타지에서 여성향이 이뤄지기도 한 것처럼 반대의 경우도 다르진 않다는 의견도 나오곤 한다.

5. 클리셰

양판소라는 말이 생겨난 것처럼 로맨스 판타지 계열이 장르화 되면서 상업성이나 인지도를 위한 양산형 소설이 많이 생겨났는데 2010년대 중후반 트렌드는 악녀, 회귀, 빙의 이 셋을 빼면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상당히 자주 차용되는 주제이다.

회귀물의 경우에는 보통 잘못 살다가, 또는 잘못된 주군을 모시다가 비참하게 죽고는 회귀하는 경우가 많다. 악녀라는 소재도 자주 차용되어 전에 비하여 착하지 만은 않은 주인공을 내세워서 잘못 살아온 삶을 다시 산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다. 빙의는 소설 속 빙의가 많은데, 예전에는 주로 주인공에 빙의하거나 그냥 소설 속으로 들어왔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조연이든, 악역이든 악역과 관련된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든 한테 빙의해서 자신의 미래를 바꿔나가는 류의 소설이 많다.

요즘은 아예 이것을 좀더 흥미롭게 만들기 위하여 저 여러 가지의 소재를 섞어놓는 경우도 빈번하다. 카카오 페이지 활성화 전, 2000년대 중반에는 오히려 싸돌아다니면서 여주가 모험하는 물이 잦았다면(정령왕의 딸, 금발의 정령사, 마족의 계약, 오 나의 주인님 등 다수) 지금은 그것보다는 가문 안에서 무엇을 해결하거나 사교계 궁정물이 조금더 비중이 큰 편.[18]

로맨스 판타지 장르는 크게 보면 특정 소재 및 특정 전개방식을 사용한 정형적인 주류 소설들과 비정형적인 기타 소설들로 구분할 수 있다.

5.1. 시대관

  • 서양풍일 경우, 중세, 근대, 근세가 마구잡이로 설정이 섞여있는 작품이 대다수이다. 사회 전반의 묘사에서 각 분야의 기술이나 사상의 발전이 들쑥날쑥하고 정합성이 없다. 코르셋이나 크리놀린의 뼈대를 제작할 수 있는 제련기술이 있는데 금속활자도 못 만들어서 책을 일일이 필사로 제작하거나, 염색기술은 산업혁명 이후 수준이라 온갖 때깔고운 드레스를 맞춰입고 다니면서 비누도 못 만들어서 여주가 비누로 떼돈을 버는 식이다. 심지어 보석을 조각내서 드레스에 붙일 정도의 세공기술이 있는데 볼펜은 고사하고 만년필도 못 만들어서 아직도 깃펜을 쓰고 있다.
  • 17세기-18세기 배경이면 바로크/로코코 양식에 해당되는데 여캐들은 슈미즈를 걸치고 스토머커(여성 코르셋을 장식하는 역삼각형 장식물), 코르셋과 비슷한 stays을 착용했으며, 허리에는 치마가 부풀어보이게 하는 파니에를 착용한다. 그리고 19세기 중반과 후반의 크리놀린 드레스와 버슬 드레스를 입는 묘사도 나오는데, 이 복식들은 1500년에서 200년/300년 정도 시간 오차가 난다. 한국으로 치면 개화기 여성이 1920년대의 플래퍼 복식을 차용하는 것처럼 고증 오류가 심각하다. 심지어는 같은 시대의 데이드레스와 이브닝드레스의 차이[19]도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등, 쓸데없이 복식에 대해 사설이 긴 작가일수록 고증이 약간이라도 된 작품은 거의 없다. 차라리 아예 판타지로 나가는 작품 쪽이 작품 안에서의 복식의 일관성은 유지되는 편이다.
  • 의회도 없는 전제군주제 국가에 사교 시즌이 있다. 영국 사교계의 시즌/오프시즌은 본래 영국 의회의 회기에 맞춘 것이다. 의회가 없는 나라에 그딴게 있을리가. 있다면 당연히 왜 그게 생겼는지에 대한 설정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 작가가 이를 신경쓰지 않기 때문이다.
  • 기독교가 없는 세계인데 주7일제와 일요휴무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그 세계 나름대로의 사정에 대한 설정은 당연히 없다. 기독교가 없는 세계인데 교회는 있다(...). 이 경우 기독교에서 약간 비튼 가공의 종교가 있다는 설정으로 회피하기도 한다.
  • 제국, 황제, 황후,[20] 황자, 황녀 등은 꼭 나온다. 황자, 황녀들은 출생 순서에 따라 2황자, 3황녀 등으로 구분한다.[21] 가끔 제국이 아닌 왕국으로 나오는 경우도 호칭의 격만 한 단계 낮아질 뿐 거의 동일하며, 중후반부쯤 제국이 되겠다고 선포하는 경우가 많다.
  • 동서양의 제도를 혼합한 후궁 제도가 대다수의 작품에 등장한다. 작가들이 로판의 주축이 되는 서양적 가치관에 어울리는 결혼제도를 차용하기 위해 일부일처제가 아닌 일부다처제 형식의 결혼제도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애초에 장르가 판타지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모티브만 중세에서 가져왔을 뿐 자체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경우가 많아 고증 오류 자체를 따지는 것이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있다. 애초에 일국의 군주라 할지라도 계승권을 가진 자식을 생산할 수 있는 정식 부인은 단 한 명만 둘 수 있는 중세 서양권 문화 자체가 기독교에서 온 것인데, 기독교가 없는 세계관에서 주7일제를 실시하는 것은 문제시하면서 군주가 후궁을 두는 것은 동양 문화이니 고증 오류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작품의 세계관을 설계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작가의 몫이고, 그 과정에서 작가는 고대와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적 배경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산물들을 자신의 독자적인 세계관에 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도가 과도하게 기존의 중세적 세계관에 배치되지 않는 한에서 이는 작가의 고유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 황족이나 귀족의 경우 다들 이름이 길다. 이름 자체가 6-7음절쯤 되는 경우와[22] 미들네임이나 퍼스트 네임이 여러 개인 경우로 나뉜다.
  • 황족-왕족-귀족들의 경칭이 여러 가지로 왔다갔다 하며 같은 작품 안에서도 동양식이었다 서양식이었다 복합적으로 사용된다.
  • 무협이나 현대를 배경으로 할 경우, 기존 무협 세계 및 현대(특히 한국의 상위 계급 사회)시대 그대로 다루곤 한다. [23]

6. 종류

6.1. 영애물

귀족이나 왕족, 대부호의 영애. 즉 처음부터 금수저인 영애로 시작하는 로판 의식주부터 해결해야 사랑을 할 수 있다
  • 황녀, 오등작(대부분 공작이나 후작)영애 : 귀족 계급 중에서도 가장 높은 황녀(공주), 또는 공후작 영애로 시작하는 경우. 복잡한 신분 관계를 크게 따지지 않고 현대 사회처럼 편하게 대사를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작가의 설정 오류가 줄어드므로 선호되는 측면도 있다. 한국 로판은 특히나 남녀 주인공의 신분 뻥튀기가 굉장히 심한 편으로 백작 이하의 신분을 갖는 남주인공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있어도 커티시 타이틀이거나 금방 승작한다). 여주인공의 신분이 남주인공보다 높은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다. 단, 신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마법사의 경우는 제외하고.

6.2. 외동딸물

최고 권력자이자 폭력적인 황제 아버지 슬하에서 생명을 위협받는 외동딸이 생존을 위해 애정을 갈구하는 전개.
국내 로판에서 꾸준히 나오는 클리셰로, 대표적으로 황제의 외동딸이나 어느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등이 있다. 약속된 아버지의 츤데레화

6.3. 이세계물

현대에서 살던 여성이 로판의 세계로 들어간 경우.
방법은 환생, 빙의, 사망 트럭 등 다양하다. 라이트한 로판 독자들에게는 중세시대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여주에 바로 몰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대 여성이 이세계에서 아기때부터 다시 살아가며 로판 세계에 스며드는 형식으로 쓰면 독자의 저항이 줄어든다. 이세계물의 정석인 현대인 천재론에 따라 여주가 남성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게 되는 건 기본.

6.4. 책빙의물

이세계물 클리셰 중 하나인 '소설 속 세계'로 빙의 하는 경우로 이 경우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알 수 있어 여주의 높은 능력치를 정당화 한다.
자세한 사항은 항목 참조.

6.4.1. 악녀 빙의물

책빙의물에 악역영애물 요소를 결합한 장르. 일반적으로 여주의 라이벌인 악역이나 악당이 소설 주인공이 되며, 어렸을 때부터 악역 영애로 빙의하거나 약역 영애가 나락으로 떨어지기 직전에 빙의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빙의한 여주가 자신이 왜 악역인지 알아야 하므로, 이런 경우엔 대부분 책 속의 세계나 게임 내 세계로 빙의했다는 전개를 사용하곤 한다.

악역영애물의 도입부는 이렇게 일률적이나 전개는 꽤 다양한 편이다. 회개해서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거나 다가올 운명에서 도망치기도 하며, 때로는 더 막 나가서 남주를 쟁취하고 선역 여주인공을 밀어버리기도 한다.


6.5. 여왕물/여제물

여주인공이 왕이나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 소설. 주로 여성의 왕위/황위 계승이 인정되기 힘든 사회에서 왕/황제의 적장녀(특히 무남독녀인 경우가 많다)인 왕녀/황녀가 치열한 권력 암투 끝에 여왕/여제가 되는 전개가 많다.

6.6. 피폐물

여주인공이 절망적인 주위 상황에 미쳐가는 소설. 잘못된 사랑이나 부당한 가족관계, 오해 등으로 인해 여주는 끊임없이 학대받고 고통받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린다. 딱히 난국을 타개하려고 해도 비합리적, 비논리적, 폭력적 상황에 중세 시대에서 사회적인 약자인 여주는 내몰리고 구를 수밖에 없다. 반대로 강한 권력이나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주위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에 지쳐가거나, 권력의 맛을 보고 미쳐가거나, 혹은 복수하는 과정에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가는 상황을 묘사하기도 한다. 배드 엔딩 및 새드 엔딩이 기본이기 때문에 우울증을 조심해야 할 정도. 비슷한 장르로 대한민국 막장 드라마가 있다 완전히 이상한 장르는 아닌 것이, 다른 로판들에서 나쁜 경우만 모으면 피폐물이 된다. 실패한 인생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대신 충성도가 높은 팬이 붙기 때문에 주로 19금이다.

7. 작품 목록

나무위키에 문서가 있는 소설만 서술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분류:로맨스 판타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로맨스 판타지/작품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관련 문서

9. 출판 레이블



[1] 한편 로판은 한국의 분류법이며, 따라서 트와일라잇 시리즈 등 해외의 판타지가 가미된 로맨스 소설은 로판으로 구분되지 않는다.[2] 모험, 강화, 퀘스트 등[3] 판타지, 무협을 비롯한 장르문학은 몰입감과 대리만족을 강하게 요구하게 변하였는데, 이때 남성 다수 시장인 판타지 등의 장르판에서 여성향, 여주인공은 몰입감, 대리만족에 진입장벽이 될 수 밖에 없었고, 판타지 자체의 이미지와 낭만을 즐기던 1,2세대에서 시도되던 여성 주인공의 기용, 여성향, 로맨스 서사는 자연스레 판타지 장르에서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4] 인소, 양산형 로맨스 소설[5] 물론 기존에 존재하던 여성 판타지 독자들이 로판에 합류하기도 하였다.[6] 기존 판타지를 즐기던 여성 독자들이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에 유입되기도 하였고, 남성 독자들이 해당 소설을 읽게 되거나 반대의 사례도 존재했지만, 기본적으로 이는 소수였고 결국 기존 판타지 장르와 '로맨스 주 소재의 여주인공 판타지'는 서로 다른 장르의 독자층이라고 봐도 무관했다.[7] 다만 로맨스 판타지라는 단어 자체는 2006-2010년도 블로거 게시글이나 여러 웹사이트 게시글에서 종종 사용되곤 하였다. 주로 여주인공 중심의 로맨스가 가미된 판타지 소설을 지칭할 때 쓰여졌으며, 현재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가리키기 보다는 '호러 판타지' '게임 판타지' '퓨전 판타지'처럼 판타지 내에서 타 장르가 혼합된 소설을 가리키는 명칭중 하나로 쓰였다.[8] 다만 작가의 정서가 다른 만큼 캐릭터성이나 전개가 한국 로판들과 미묘하게 다른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는 미국 등 서양의 로맨스 판타지 장르 또한 비슷한 현상.[9] 마족의 계약, 아해의 장 등 기존에는 판타지 소설로 판매되었던 작품이 남녀 작가 구분 없이 여성 주인공인 작품들이 로맨스 판타지로 분류되거나 리메이크되고 있다.[10] 현실적인 대리만족과 몰입감을 강조하기 때문에, 남성 다수의 시장에서 여성 주인공은 1세대 판타지를 제외하곤 잘 기용되지 않는 편이다.[11] 한국 드라마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 재벌 1-3세형 나한테 이런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의 유형 등[12] 사실 나쁜 남자 수준으로 보기가 좀 힘들다. 남주가 밀치는 바람에 임신 중인 여주인공이 전생에서 유산을 하고 이후 여주한테 여주 아버지의 목숨을 걸고 성상납을 시키기도 하는 등 그리고 이후 여주인공이 회귀하고 남주한테 보인 반응도 보면 무서워서 떨다가 기절하는 등에 가까워서 남주인공 교체 요구가 격렬했으나 회귀 이후에도 여주한테 열폭하는 남주랑 이어져 지금까지도 논란이 많은 작품.[13] 남주가 여주를 끝까지 이기지 못하며 오히려 여주보다 더 부끄러움을 많이 타하고 애절해하는 기존 클리셰의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14] 악역 영애물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 측에서 남주에게 먼저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15] 이는 로판 생성과정에서의 마찰과도 비슷한데, 결국 로판 작가, 팬덤의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닌 다른 장르의 유입이나 다름없기 때문.[16] 예를들어 '수호룡과 거짓의 황녀'의 작가는 연재중 작가의 성별이 밝혀지자 일부 커뮤니티에서 비난을 받기도 하였고, 용어사용에서 성별을 추리하여 인신공격을 받게 된 작가도 있다.[17] 그러나 이런 현상이 로판에만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선 안되는데, 남성향 플랫폼에서도 언어사용에 따라 페미니즘으로 추측되여 인신공격을 받는 작가도 있으며, 댓글 성향 차이로 매도받는 독자도 종종 발생한다. 예를 들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여성 독자 유입 이후 비난, 인신공격을 받는 대표적인 케이스.[18] 물론, 그 때에 비해서 작품 수 자체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아졌으므로 모험물 자체도 절대적인 수는 지금이 많다.[19] 로판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를 예로 들자면 데이드레스는 높은 칼라와 긴 소매로 노출이 거의 없는 반면 이브닝드레스는 로브 데콜테라고 해서 목과 어깨와 쇄골을 드러내고 소매는 짧은 대신 긴 장갑을 끼는 식으로 확연한 스타일 차이가 있는데 로판에서는 무도회에 데이드레스를 입거나 대낮의 티파티에 이브닝드레스로밖에는 볼 수 없는 드레스를 입고 참가하는 묘사가 엄청나게 많다.[20] 작품에 따라 황비라고 표기하기도 하며, 후궁제가 있는 설정인 경우 정실은 황후, 후궁은 황비라고 나오기도 한다.[21] 예를 들어 딸-딸-아들-딸-아들의 순서면 각각 1황녀, 2황녀, 1황자, 3황녀, 2황자라고 불린다.[22] 보통 일상용 애칭은 따로 있다.[23] 그런데 이들 소설들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해당 장르 (무협/정통 로맨스 소설) 소설들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로판으로 보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