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5 11:58:03

성좌물

한국의 장르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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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성좌물 등장 이전
2.1.1. 신, 인격신의 선택과 후원2.1.2. 신적 존재의 시스템적인 묘사
2.2. 초기: 시스템, 소셜 네트워크와의 결합2.3. 후기: 장르 정립과 인터넷 방송과의 본격적인 결합
3. 설정 및 클리셰
3.1. 주인공3.2. 초월자
4. 작품 목록

1. 개요

[ SYSTEM ]
[ 모험의 신이 당신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
[ 죽음과 뱀의 그림자가 500코인을 후원하였습니다. ]

초월적인 존재들이 인터넷 방송과 유사한 매체를 통해 인간들의 활약상을 지켜보며 임무를 주거나 아이템과 스킬을 내린다는 소재를 사용하는 장르. MEMORIZE환생좌 이래로 인기를 끈 한국식 이세계물에 기반을 두어 파생되었으며, 메이저한 소재 중에선 비교적 신생 장르에 속한다.

인격을 가진 초월자들이 필멸자들의 세상에 흥미를 가지고 인간 능력자들의 성장과 전투, 사냥 등을 컨텐츠 삼아 시청하는 장면이 메인 소재로 등장한다. 인터넷 방송에서 모티브를 따온 만큼 단순히 신이 인간들을 지켜보는 것과는 다르며, 초월적 존재들이 본인들이 느낀 감상을 메시지로 표현하거나 마음에 드는 인간에게 후원을 해주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 묘사가 계속 등장한다. 다만 자의든 타의든 어디까지나 시청자의 입장인지라 직접 인간들의 일에 개입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본래 이 장르는 초기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전지적 독자 시점이 히트를 치면서 거기 등장하는 초월자들의 호칭인 '성좌'에서 따온 성좌물이란 용어가 문피아 등 몇몇 커뮤니티에서 쓰이기 시작하다가 널리 퍼져 보편화되며 완전히 굳어졌다.

2. 역사

2.1. 성좌물 등장 이전

2.1.1. 신, 인격신의 선택과 후원

성좌물의 근간에는 신적 존재에 대한 기복신앙, 그리고 그리스·로마 신화의 인격신 개념이 있다. 수많은 인격신들이 있고, 이들이 각자의 뜻과 이해관계에 따라 인간을 선택해 돌봐주거나 사도로 만들어 시련(퀘스트)을 내리기도 한다는 설정은 여러 장르에 영향을 끼쳤고 이는 성좌물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현대를 배경으로 초월적 존재들이 일반인들을 선택한다는 설정은 일찍히 여러 작품에서 엿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2005년 출판된 퓨전 판타지소설인 <능력복제술사>는 현대 한국을 배경으로 전설, 신화, 설화에 나오는 수호신이 개인에게 힘을 내려준다는 설정이 있었다.

이는 다른 매체도 마찬가지로, 예를들어 2011년에 나온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에선 위인, 신화, 설화와 교감하고 선택을 받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거나 함께 강해져가는 차력이라는 설정을 선보인다.

이처럼 장르소설, 타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존재해오던 신적인 존재, 인격신의 선택과 후원이라는 개념은 이후 시스템 묘사, 소셜네트워크와 합쳐지며 성좌물의 모태가 된다.

2.1.2. 신적 존재의 시스템적인 묘사

한편 시스템+신들의 간섭은 던전 크롤과 같은 머드 게임에서 일찍이 드러났던 면모였다. 초월적인 존재들이 시스템적으로 표현되며, 자신들의 용사를 돕고 힘을 주며, 용사들의 행동을 관망하며 보상을 내리는것은 거반 이쪽이 원조라고 봐도 무관.

또한 00년대 대여점시장을 풍미했던 겜판소는 10년대에 이르러 핵심 키워드인 상태창만 추출되어 여러 장르에 퓨전화되었다.
이중 세계관을 게임 시스템처럼 풀어서 설명하는 시스템 묘사는 웹소설시장의 대표적인 설정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러한 시스템적 묘사에 소셜 네트워크+인터넷 방송의 영향이 녹아들며 성좌물의 골격이 잡히게 된다.

2.2. 초기: 시스템, 소셜 네트워크와의 결합

{추가 점수}
ㄴ'한송이'님이 좋아합니다:)
ㄴ'엘네르'님이 좋아합니다:)
ㄴ'아누라'님이 좋아합니다:) [1]

현대 성좌물의 첫삽을 뜬 소설은 2015년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된 《(주)판테온》이다. 《(주)판테온》은 신화적인 모티브에 겜판소로부터 본격화된 시스템적 묘사, 현대의 소셜 네트워크를 가미하며 성좌물의 골격을 형성한다.

《(주)판테온》은 초월적 존재인 신들이 적대적인 신들의 세력에 대항해서 회사를 만들어 직원을 선발하여 시스템을 내리고, 직원들중 한명에게 사도 제의를 해서 사도로 임명하는 설정을 갖고 있는데, 직원들이 임무 수행을 할때 신들이 구경하고 임무의 내용에 따라 좋아요라는 감정 표현 메세지를 주고 직원들이 이를 통해 추가적인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등 신화모티브와 구별되는 현대 성좌물에서 볼 수 있는 설정이 일찍이 드러나게 된다.
<근원이 군침을 삼킵니다.> [2]

더 세세히 들여보자면, 직원들이 얻은 점수는 종파 개설등을 통해 확보한 신도를 통해서도 수급할 수 있으며 점수를 통해 능력, 아이템을 구매하고 신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주인공이 지니고 있는 초월적인 존재인 근원은 시스템 메세지를 통한 간접적인 의사 표현을 하곤 한다.
이와 같이 《(주)판테온》으로부터 형성된 시스템과 신화, 소셜네트워크의 결합은 이후 성좌물의 골격이 되어진다.

2.3. 후기: 장르 정립과 인터넷 방송과의 본격적인 결합

2016년 10월부터 연재된 《튜토리얼이 너무 어렵다》를 통해 장르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초월적 존재들의 시스템 메시지를 통한 간접적인 의사 표현, 취향에 따른 후원 시스템, 일종의 전속계약인 사도 계약 등의 설정이 이에서 정립되었고, 이것이 크게 흥행하며 성좌물이란 장르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단 이때까진 명확한 명칭은 없었고, 한국식 이세계물, 헌터물의 변용쯤으로만 존재했다.

이후 2018년부터 연재된《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성좌물은 인터넷 방송 시스템과 본격적으로 결합하게 된다. 과거 여러 형태로 시도되었던 인터넷 방송과 장르의 접합[3]이 성좌물에도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이러한 전독시의 유행에 따라 작중 등장하는 인격신들의 호칭을 딴 성좌물이란 이름으로 장르가 불리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성좌물은 헌터물, 한국식 이세계물의 변용에서 나아간 고유의 장르 이미지와 세계관을 형성하게 되었다.

한편 성좌물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나타난 적극적인 인터넷 방송의 도입은, 한발 더 나아가 인터넷 방송 그 자체를 사용하는 인방물의 흥행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3. 설정 및 클리셰

3.1. 주인공

  •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의 주요 목표는 초월자들이 내려준 시련을 해결하는 것이다. 애초에 현실이 무너지거나 초월적인 무언가가 지구에 내려오는 상황 자체가 초월자들의 협약에 의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자신들의 즐거움 혹은 특정 목표를 위해 인간들을 이용한다. 이는 자신들의 성향에 맞는 행동을 하는 인간들에게 스킬, 포인트, 레벨 등을 나누어주는 행동으로 드러난다. 등장인물들은 이런 초월자들을 혐오하더라도 그들이 내려주는 보상 때문에 초월자들의 마음에 들기 위한 행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태도를 보인다. 물론 초월자가 그리 나쁘지 않게 묘사되는 작품도 있으며, 이런 경우 세상이 혼란스러워진 원인과 초월자들은 관계가 없을 수도 있고 그들은 어디까지나 시스템에 편승해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누리는 후원자로서의 모습이 부각된다.
  • 주인공의 재능이 극히 뛰어나다. 이는 대부분의 먼치킨 장르소설에서 통용되는 특징이지만 성좌물에서는 이 점이 보다 부각되는 편이다. 성좌물 특성상 초월자들에게 관심, 즉 후원을 많이 받을수록 강해지므로 주인공은 반드시 그들의 눈에 띌만한 존재여야 한다. 세계관이 넓을수록 다른 재능있고 강력한 등장인물도 많이 등장하기에 주인공은 그야말로 독보적일 정도의 재능과 강함을 가진 존재로 설정된다.
  • 다른 등장인물들의 가장 강력한 성장 형태가 초월자 직속의 화신이 되는 것인 반면, 주인공은 웬만하면 특정 초월자에게 종속되지 않는다. 이는 주인공이 보다 높은 존재의 의사에 휘둘리는 것을 이전부터 독자들이 선호하지 않았던 데 기인한다. 예전 판타지 소설에 사제/성기사 주인공이 거의 없었던 것도 같은 맥락.
  • 대부분 초월자는 어디까지나 이용의 대상일 뿐 그들의 도움이 시련을 극복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진 않으며 가능한 한 주인공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한다. 또한 주인공은 회귀 등을 통해 초월자들의 이면에 가려진 진실을 이미 알고 있거나 알게 되며,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초월자들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않는다.
  • 주인공의 최종 목표는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초월적 존재 그 자체가 되어 적대적 초월자, 혹은 모든 초월자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고, 둘째는 성좌물이란 장르를 성립시키는 세계의 시스템을 부수거나 자신의 통제 하에 넣는 것이다. 이 둘 모두 주인공의 목표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초월자는 단순히 주인공이 빨리 강해질 수 있는 개연성을 마련하는 편리한 장치로만 쓰이기도 한다.

3.2. 초월자

  • 성좌물의 초월자들은 양판소에서 흔히 배경설정 정도로나 나오던 신들과는 달리 등장인물로서의 성격이 부각된다. 그들은 인간사에 관심이 없는 고고한 신이 아니라, 좀 더 순수하거나 교활할지언정 분명 인간적인 감정을 가진 존재임이 묘사된다. 애초에 인터넷 방송 같은 설정이 성립될 수 있는 이유가 초월자들이 지켜보는 인간들의 행동에 일희일비할 수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힘을 지니고 그에 걸맞는 오랜 세월을 살아온 존재들답게 불가해한 모습을 비치기도 한다.
  • 인간들을 지켜보는 초월적 존재들은 보통 본명으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대신 여러 비유와 상징이 들어간 별명을 사용한다. 이러한 별명에서 제일 비슷한 것은 크툴루 신화. 주인공이 초월자와 관계가 깊어지면 진명을 알게 되기도 한다. 애초에 별명이 아니라 그 자체가 초월자의 이름이거나, 본명이란 게 이미 무의미해진 경우도 있다.
  • 작중에서 초월자들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거나 말하는 장면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이는 신적 존재를 등장시키면서도 그들을 간접적으로만 묘사함으로써 신비롭거나 격이 다르다는 이미지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전까지의 장르 소설에서 신이나 절대적인 존재가 직접 등장할 때 그들의 대화가 너무 가볍고 위엄이 느껴지지 않아 그 모습이 한낱 필멸자와 그다지 다를 바 없는, 속된 말로 '싸 보이는' 모습으로 연출되는 경우가 많단 걸 생각하면 큰 노력을 안 들여도 초월자의 격을 연출할 수 있는 성좌물의 특성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4. 작품 목록

  • 기타 성좌물의 특성을 지닌 작품
    • 좀비 버스터 - 무려 2008년 작품이다. 루프물, 좀비물, 현대물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
    • 능력 복제술사 - 05년 출판된 퓨전 판타지 소설.


[1] (주)판테온, 5화 中[2] (주)판테온, 202화 中[3] 이를테면 《납골당의 어린왕자》가 인터넷 방송과 장르를 결합한 사례이다. 과거 게임판타지에서 에피소드 형식으로 간간히 이루어지던 인터넷 방송관련 에피소드가, 인터넷 방송이 본격적으로 수면위로 올라옴에 따라 적극적으로 결합하기 시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