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0 01:29:10

현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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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적
장르 태그
C
BL · GL · 남주 ·
G : 남, 여성향 기조가 어느정도 존재했으나, 대부분 이후처럼 정형화된 모습은 아니었다.
한편 1세대는 PC 통신 판타지를 기준으로 명명된 점 유의. 무협, SF 등 장르문학 자체는 이전부터 꾸준히 생산되고 있었다.
C : 2차 세계, 가능 세계 구도 없이 클리셰, 소재적 관습이 전제되는 장르 유형. 주로 장르 태그로 언급된다. 일부 장르 태그는 웹소설 용어 참고
고전문학 · 현대문학 · 웹소설 매체 · 웹소설 장르 분류 · 웹소설 관련 용어 }}}}}}}}}

1. 개요2. 역사
2.1. 2000년대2.2. 2010년대 전반: 현대 갑질물의 등장2.3. 2010년대 후반 이후2.4. 범주의 변천 과정
3. 특징
3.1. 현대물 판타지3.2. 가능세계적 성격
4. 주요 클리셰
4.1. 주인공4.2. 국가
5. 하위 장르6. 유사, 관련 장르7. 나무위키에 문서가 개설된 작품 목록8. 기타

1. 개요

Fantasy

현대 판타지는 한국에서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남성향 웹소설을 총괄하는 대분류적 장르다.

2. 역사

2.1. 2000년대

현대 판타지는 2010년대 이후에 주류가 된 장르이지만, 그 이전 도서대여점 시절에도 현대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신전기는 아니지만 지금의 현대 판타지와 가까운 작품들이 존재하기는 했다.

도서 대여점 시절로 보자면 한윤섭의 <이세계 드래곤>(2001년 출간)이나 송윤미의 <뉴 라이프>(2002년 출간), 정우의 <보스, 학교 가다!>(2007년 출간)가 대표적인 도서대여점 시절에 나온 훗날의 현대 판타지와 비슷한 작품들이었고, 그 이전 시대까지 범위를 넓혀 보자면 이원호밤의 대통령 같은 작품들이나 만화방에 비치되어 있던, 김성모박인권, 박봉성 같은 작가들이 그린 성인극화가 조폭이나 정치인이 등장하고, 하드보일드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아재들의 대리만족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2010년대 초반 현대 판타지와 유사한 특징과 서사 구조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는 아직까지 이고깽이나 겜판소가 판치던 시대라 현실을 배경으로 한 이러한 현대 판타지들은 장르소설로서는 별로 수요가 많지 않았고, 당시에도 마이너하다는 평을 들었던 어반 판타지신전기보다 그 수가 더 적었으며 이러한 장르의 작품들은 주로 성인극화 등 만화로 소비됐고, 이러한 성인극화 작품들이 2010년대 전반 현대 판타지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이 당시 현대 판타지는 어반 판타지신전기를 가리키는 명칭이었다.

2.2. 2010년대 전반: 현대 갑질물의 등장

2010년대 전반, 도서대여점이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아직까지 웹소설이 대안으로 떠오르지 못한 붕괴 후 혼란기 상황에서 현대 판타지는 그 세력을 빠르게 넓혀간다. 이 때 현대 판타지는 기존의 어반 판타지신전기를 뜻하는 단어에서 현대 갑질물을 뜻하는 단어로 의미가 변했다.

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기존 독자의 유입이 줄어들고, 남아 있는 독자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사회인이 되었다. 그리고 나이를 먹은 독자층은 이고깽이나 겜판소 같은 가상의 세계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우리가 사는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대리만족을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독자층의 요구에 부합한 현대 판타지는 무섭게 그 세력을 넓혀가 이고깽겜판소를 밀어내고 다 몰락해가던 한국 판타지 소설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당시 도서대여점의 몰락으로 판타지 소설 시장은 심각한 멸망의 위기에 몰려 있었기에, 그리 질 좋은 작품이 나오는 일은 없었고 이는 사람들한테 현대 판타지는 질 낮은 장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시기의 현대 판타지인 현대 갑질물은 지금의 현대 판타지와는 다르게 명확한 하위 장르가 없었으며, 성인극화와 기존 양판소, 판협지를 퓨전한 클리셰들을 차용한 양산형 작품들이 우후죽순 출간되어 나오는 모습을 보인다. 당시 현대 갑질물국뽕, 정의구현, 반미, 조폭물, 빙의물의 형식을 빌어 무협이나 판타지 세계의 인물이 환생하는 것 등이 클리셰였다.

2010년대 전반의 현대 판타지인 현대 갑질물는 그야말로 정치가 혹은 유력가(드래곤)의 지원, 무공이나 마법의 습득(기연), 주인공에게 호감을 갖는 연예인이나 미녀들(하렘) 등등 배경만 현대지 실상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양판소와 다를 바 없었으며 사실상 성인극화의 소설판이나 다름없었다.

이러한 2010년대 전반 현대 갑질물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작품으로는 <전능의 팔찌>가 있다.

이 당시 나온 현대 판타지의 제목에는 주로 21세기, 현대 등의 단어가 들어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당시 나왔던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무공, 마법, 초능력, 외계인의 오버 테크놀로지 등의 이능을 사용해서 깽판을 치고 갑질을 한다는 현대 갑질물의 서사는 훗날 초기 레이드물 성립에 막대한 영향을 주게 되며, 이 당시 현대 갑질물헌터물, 기업물, 전문가물, 직업물을 포함한 2010년대 중반 이후 현대 판타지 웹소설의 직접적인 조상이 된다.

2.3. 2010년대 후반 이후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웹소설이 대세로 떠오르고, 몰락했던 판타지 소설 시장이 웹소설로 부활해서 스낵 컬쳐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오직 아재들의 대리만족 욕구만 충족시켜줬던, 배경만 현대지 실상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양판소와 다름없던 현대 판타지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장르로 탈바꿈하게 된다.

웹소설 시장이 커지고, 독자층도 넓어지면서 고리타분한 무공, 마법, 정의구현, 국뽕, 조폭물 등의 기존 현대 갑질물 클리셰는 점차 독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었고, 대신 상태창이나 회귀물 요소가 접목된 작품들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이러한 과거의, 도서대여점 황혼기에 나왔던 성인극화 스타일의 주인공이 혼자 정치 경제를 다 해먹던 현대 갑질물은 점차 인기를 잃고 사장됐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독자들의 다양해진 욕구를 수용하면서 정치물, 기업물, 전문가물, 스포츠 판타지, 연예계물 등으로 장르가 세분화됐으며, 헌터물, 좀비물, 성좌물 등의 신생 장르가 현대 판타지의 이름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현대 판타지 양적 발전을 이끌었고, 이에 힘입어 2018년 현재 현대 판타지는 수많은 하위 장르를 거느리며 남성향 웹소설 시장의 주류로 자리하고 있다.

2.4. 범주의 변천 과정

사실 용어 자체가 현대 + 판타지의 합성어라서, 말 뜻 자체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에 가깝고, 처음 보는 사람들도 직관적으로 그렇게 느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한국 웹소설의 역사적 맥락에서는 현대 판타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은 물론 '현대 배경이지만 판타지 요소는 최소화된, 현실의 현대사회를 다루는 현대물'까지 포함하는 대분류다. 서구권의 어반 판타지나 일본의 신전기, 라이트 노벨등의 영향을 받거나 오컬트적인 소재를 차용한 소설들까지 한국 웹소설에서는 현대 판타지로 분류되는 것이다.
  • 2010년대
    현대 판타지가 이름과는 다른 의미를 갖게 된 이유는, 기업물, 전문가물, 헌터물 등 모든 국내 현대 판타지 장르의 기원이 무공, 마법, 외계인의 초과학적 나노머신 등 초인적인 힘을 보유한 주인공이 현대 사회에 초인적인 힘으로 깽판을 치며 갑질하는 대여점 말기, 2010년대 극초반에 등장한 현대 갑질물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이다. 즉, 무공, 마법, 나노머신 등의 주인공의 판타지적 이능을 통한 현대 사회 깽판과 갑질이 주요 소재가 된 현대 갑질물 작품군을 통틀어 현대 판타지라고 명명했던 거였다. 이 당시의 현대 판타지인 현대 갑질물은 명확한 분야의 구분 없이 주인공 혼자 정치, 경제, 사회 등 현대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를 주인공의 판타지적 이능을 통해 전부 깽판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즉, 2010년대 전반의 현대 판타지는 충분한 판타지적 요소를 보유한 장르였다. 즉, 2010년대 초반, 웹소설 시대 이전만 해도 현대 판타지는 곧 현대 갑질물을 가리키는 명칭이었다.
  • 2010년대 후반 이후
    하지만 201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현대 판타지 내부에서 현대 갑질물의 비중이 줄어들다 소멸하고, 무공, 마법, 외계 기술 등의 판타지적 요소의 비중도 회빙환상태창으로 최소화되며 주인공 혼자 깽판치던 정치, 경제, 사회 분야 역시 전문가물, 기업물 등으로 세분화된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장르들이 등장했지만, 해당 작품군에도 2010년대 전반에 붙은 현대 판타지라는 장르명은 변경 없이 그대로 내려오면서 2022년 오늘날의 현대 판타지에 판타지적 요소가 최소화된 현대물 작품이 포함되게 된 것이다.

또한 현대 갑질물에서 갈라져나온 현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소설인 헌터물현대 퓨전 판타지 역시 현대 판타지에 포함되면서, 오늘날의 현대 판타지가 현대를 배경으로 판타지적 요소가 최소화된 현대물 작품과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소설 양쪽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이중적인 의미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보통 책에 표기하는 장르명은 '현대 판타지'이며, 줄여서 현판, 현판소, 현대물이라고도 한다.

3. 특징

3.1. 현대물 판타지

현대 판타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현대물이자 동시에 판타지인 장르다. 즉 현대 판타지는 현대라는 실체를 모방하고 재현하면서도, 동시에 판타지라는 기이와 경이가 섞인 장르다.[1]

이처럼 현대와 판타지라는 이질적 장르의 결합은, 현대 판타지가 주로 사용하는 회빙환 소재에서 두드러진다. 현대라는 실체의 모방을 유지하면서도 환상성을 가할 수 있는 지점으로, 웹소설 작가와 독자들은 현대라는 실체를 외연적으로 크게 훼손하지 않는 회빙환을 줄곧 사용한다. 그 외엔 주인공만이 각성한 상태창도 주로 사용되며, 이혼, 복권, 천재성의 발견처럼 현실과 밀접한 판타지도 자주 사용된다.

물론 회빙환이라던지, 상태창 없이 전문가적 삶과 성공을 재현하는 전문가물 플롯도 인기가 많다. 다만 이들은 단순한 실제 현대세계의 재현으로 보긴 어려우며, 나름의 환상성과 경이를 갖고 있다. 후술될 현대 판타지의 가능세계적 성격 때문이다.

한편 현대 판타지 창작물들은 현대물과 판타지 장르의 비중에 따라 별개 장르로 구분되기도 한다. 나무위키에선 이들을 현대 퓨전 판타지, 현대물 웹소설, 그 외 장르들로 구분하고 있다. 플랫폼에선 이들을 현대 판타지장르의 하위 장르정도로 구분한다.
  • 현대물 비중이 강하거나 현대 세계를 크게 훼손하지 않는 경우 현대물/웹소설로 구분된다.

3.2. 가능세계적 성격

현대 판타지는 특정한 계기를 통해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의 주인공을 묘사한다. 이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된 주인공에 의해, 향유층들이 기억하는 현대 세계는 현재와 다른 역사, 사건, 주체를 가진 세계로 변형된다.

헌데 주인공이 현대 세계를 다른 역사와 흐름을 지닌 세계로 변형시키는 방법으론, 주로 현대 세계의 모방과 재현이 사용되곤 한다.
  • 예를 들어 현대 판타지 인기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의 현대 세계는 주인공의 회빙환으로 인해 본래와 다른 세계로 변형되지만, 정작 작중 등장하는 사건과 주인공의 활약은 실제 현대에 발생했던 다양한 사건, 역사의 모방, 재현으로 이뤄진다.
  • 대다수의 전문가물, 천재물 현대 판타지에선 실존인물이 등장하거나, 이들을 모방, 재현하는 허구적 가상인물이 등장한다. 현대 판타지 향유층은 이들을 허구의 인물이 아닌 실제 세계의 인물처럼 받아들이고 반응한다.
  • 게이트가 생겨나거나 성좌 아포칼립스로 인해 변형된 헌터물의 한국을 현대 한국이면서도 동시에 변형된 한국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2]

즉 현대 판타지 웹소설은 실체 세계를 재현하면서도 동시에 해체하며, 이를 통해 완전한 허구도, 실제도 아닌 세계를 다룬다.

이같은 현대 판타지 세계관의 특성은 가능세계적 성격으로 설명할 수 있다.[3] 허구도, 실제도 아닌 현대 판타지 텍스트의 세계는 그 중간 지점, 즉 어쩌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대안적 가능세계의 성격을 띄기 때문이다. 즉 현대 판타지 웹소설은 화자를 통해 재현된,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관이 집적된 텍스트 상의 대안적 가능세계를 향유하는 장르이자 매체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현대 판타지가 묘사하는 현대 판타지 세계란 특정한 분기점에 의해 변했으면서도 현대적 세계관이 집적, 재현된 파생적 가능세계 즉 현실의 멀티버스라고 비유할 수 있다.
  • 이런 가능세계, 멀티버스 성격은 주인공이 타인으로 빙의했더라도, 현재의 상태를 포기하고 본래의 상태(육체)로 돌아가기보단 타인과 결합된 주인공으로서 살아가길 바라는 독자들의 니즈에서도 드러난다. 주인공의 빙의, 환생은 단순한 실제세계의 의식 전환이 아닌, 그 자체가 가능성있는 대안세계로의 파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 이같은 가능세계, 멀티버스 인식이 교차되며 벌어진 사건이 현대 판타지 인기작인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판 결말 논란이다.
    • 원작 웹소설은 결말에서 멀티버스 구조 즉 대안적 가능세계라는 성격을 붕괴시키지 않는다. 이와 달리 드라마판에서 일장춘몽 결말로 몰입감과 서사를 붕괴시킨 것은, 근본적으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졌던 멀티버스 구조라는 배경 자체를 붕괴시킨 문제였다는 것.
    • 또 드라마 작가가 이런 결말을 낸 것은, 현대판타지의 가능세계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도 추측해볼 수 있다. 작중 진도준이 겪는 일을 1차 세계(현실)에서 이뤄지는 흥미로운 일로 여겼기에, 결국 1차 세계에서 이탈하는 진도준의 빙의를 포기하고 실체가 존재하는 1차 세계로 복귀하는데 가치를 두었다고도 추측해 볼 수 있는 것.
  •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어디까지나 멀티버스는 비유인 점 유의.
    • 멀티버스가능세계는 유사하지만 다른 개념이다. 다중우주, 세계간의 상호작용 여부가 갈리기 때문. 현 문단이 멀티버스가 아니라 가능세계적 특성으로 서술된 이유는, 멀티버스는 다른 우주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는 데 반해, 가능세계는 가능세계와 가능세계, 그리고 현재세계와 가능세계의 상호작용이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현대 판타지 웹소설이 분기점, 계기를 통해 가능세계로 파생된 이후 원래의 세계를 반추하지 않거나 생략하는 점에선 멀티버스 보다는 가능세계적 특성으로 설명되어야 한다.[4]

번외로, 이같은 가능세계적 성격, 멀티버스적 성격은 여러 웹소설 장르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현대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 빙의물, 망나니물, 책빙의물, 로맨스 판타지들이 대표적이다. 현대 갑질물 이전 장르로는 고등학생, 현대 주인공의 이세계 트립을 소재로 한 이고깽, 이군깽, 환생물, 그리고 가까운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던 게임 판타지장르들이 있었는데, 이는 가능세계적 기조가 본디 한국 장르 판타지 씬에 없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이들의 가능세계적 맥락은 1차 세계와 2차 세계의 융합, 교섭으로 설명되어온 바 있는데[5], 이 점을 확장시켜보면 현대 판타지를 비롯한 웹소설 장르들이 가능세계적 양상을 띈 것은 한국 장르 판타지 씬의 1-2차 세계 교섭 양상의 발달에 따른 결과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가능세계적 성격은 현대 판타지 텍스트 세계의 특성에 대한 설명인 점 유의. 현대 판타지의 장르적 식별과 향유에는 장르적 관습이 주로 사용된다. 가능할법한 대안적 가능세계라 하여 모두 현대 판타지 웹소설로 향유되진 않으며, 장르 판타지 씬에 누적된 맥락, 기호의 활용과 클리셰 전유가 함께 이뤄질때 현대 판타지 장르의 식별, 향유가 이뤄진다.

4. 주요 클리셰

2010년대 후반의 현대 판타지는 전반과 다르게 다양한 하위 장르로 분화된 상태이며, 장르마다 사용되는 요소가 다르다. 각각의 장르에서 사용되는 요소들은 아래 문단에 있는 각 장르 문서 참고.

여기서는 모든 하위 장르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요소만을 설명한다.

4.1. 주인공

  • 회귀물 요소를 차용해서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는 소설이 많다.
  • 주인공의 가정 환경은 어렵고 흙수저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은 클리셰는 병에 걸려 앓아누으시는 부모님과 착한 여동생. 달빛조각사로부터 유래된 오래된 설정이다.
  • 주인공 가정 환경이 어려워서 학창 시절에 괴롭힘을 받았다고 하는 소설도 많으며, 어떤 주인공은 학교를 중간에 때려 치우거나 대학에 가지 않고 고졸로 남는다. 헌터물 중에서 이런 설정이 많다.
  • 주인공이 회귀해서 미래의 지식을 이용해 주식투자 등으로 이득을 취하는 전개가 많다.
  • 현대의 인물이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혹은 고대의 잊혀진 유적을 발견하여 마법이나 무공 아니면 외계인의 최첨단 기술력을 얻어 먼치킨이 된다는 전개도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종종 쓰이는 편이다.
  • 주인공은 사회적 위치가 높아지면 십중팔구 동창회를 참석한다. 주인공은 늘 내키지 않지만 친구의 부탁으로 참석하지만, 늘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동창을 마주친다. 동창은 늘 무리에선 잘 나가는 편이지만 주인공보단 못하며, 반드시 주인공에게 시비를 걸고 역관광을 당한다.
  • 2010년대 전반의 현대 갑질물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이 가진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조폭, 부패한 정치인들이나 재벌들을 응징해 정의사회를 구현하고 미국일본을 상대로 이겨 한국을 강대국으로 만드는 내용이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이러한 내용의 현대 갑질물은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이며, 2010년대 후반 현대 판타지의 주인공들은 가진 힘으로 정의사회를 구현하기보다는 그 힘으로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며 부와 명예를 얻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걸 보여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2. 국가

  • 한국
    열정 페이, 갑질, 수저계급론, 청년실업, 노력충 드립이 만연하는 헬조선. 과거 2010년대 전반의 현대 갑질물에서는 그래도 국민성은 좋으니 부정부패에 찌든 높으신 분들만 초인적인 힘을 가진 주인공이 갈아치우면 정의사회구현이 가능하다는 묘사가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의 현대 판타지에서는 그냥 나라 자체가 헬조선이라는 묘사가 많아지는 편이며, 주인공 역시 가진 힘을 정의사회구현에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편이 많아지며 이러한 묘사는 사라진 상태다.
국뽕이나 환빠 요소가 자주 등장했던 2000년대 양판소나 2010년대 전반의 현대 갑질물과는 다르게 2010년대 후반의 현대 판타지는 헬조선 유행의 영향과 환단고기 같은 위서에 대한 반감, 과도한 국뽕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해짐에 따라 이러한 국뽕 요소들은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며, 갑질, 열정 페이헬조선 관련 필수요소들이 국뽕의 자리를 대신 차지해서 과거 2000년대 작품들과 분위기가 정반대로 반전된 상황이다.
  • 미국
    천조국, 쇼미더머니, 아메리칸 드림으로 대표되는 기회의 땅이자 한국과는 다르게 열정 페이가 없고 능력만큼 인정해주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하는 국가다. 미국 출신 캐릭터가 나올 경우 대부분 양키센스가 넘치는 유쾌한 캐릭터로 묘사되거나, 아니면 융통성 있고 유능한 엘리트로 묘사된다. 2010년대 전반 현대 갑질물반미 성향을 가지고 있어, 극우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등장하거나, 로스차일드 가문, 유대인 배후자본설 등의 설정으로 작품의 최종 보스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았지만 2010년대 후반의 현대 판타지는 친미 성향인 작품이 많으며[7], 미국은 유쾌하고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헬조선으로 묘사되는 한국에 비해 개념 있는 국가이며 한국의 믿음직한 우방국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 서브컬쳐에 영프독이 있다면 한국 웹소설에서는 미국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8]
  • 일본
    과거 2010년대 이전~전반의 현대 갑질물에서는 국뽕이 대세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일본 역시 일본 제국 시절에나 나올 법한 수구꼴통 극우 정치가들이 지도하며 국민들 역시 전부 혐한으로 묘사되었고, 미국이 작품의 최종 보스라면 일본은 작품의 중간 보스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0년대 후반 현대 판타지에서의 일본은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많이 사라졌지만 한일관계의 미묘함 덕분에 여전히 껄끄러운 국가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으며, 아예 일본을 등장시키지 않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9]

5. 하위 장르

크게는 판타지가 보편화된 현대 퓨전 판타지, 반대로 최소화된 현대물/웹소설, 그 외 독자적이거나 소재성이 강한 장르로 구분할 수 있다.

5.1. 현대 퓨전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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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헌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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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현대 이능력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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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현대 갑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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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현대물/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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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기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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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정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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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직업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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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1. 전문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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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2. 스포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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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3. 연예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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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4. 인방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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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5. 천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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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좀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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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성좌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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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아포칼립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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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탑등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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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소재적 장르

5.7.1. 아카데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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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TS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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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순애물/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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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이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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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성인 현대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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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사, 관련 장르

  • 게임 판타지
  • 어반 판타지, 신전기 : 대리만족형 현대 판타지가 웹소설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이후, 가뭄에 콩 나듯 나오는 국산 어반 판타지나 신전기 류 작품들은 상업적인 이유로 현대 판타지로 카테고리 분류가 되어 발매되고 있다.
  • 아포칼립스물: 현대 지구가 배경이라는 이유로 현대 판타지로 카테고리 분류가 되어 발매되는 작품들이 많다.

7. 나무위키에 문서가 개설된 작품 목록

8. 기타

  • 2010년대 이후 남성향 웹소설 시장의 주류를 차지하는 장르지만 조아라의 장르분류에는 2018년 현재까지 현대 판타지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조아라의 현대 판타지 작품들은 대부분 퓨전 아니면 판타지 카테고리에 연재되고 있다.


[1] 한국 웹소설의 서사세계 연구. 2023. 박지희. 19-20p.[2] 다만 후술될, 현 문단의 근거가 되는 박지희의 연구에선 현대물 웹소설 창작물 위주로만 가능세계적 특성을 서술하고 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함께 언급되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주인공 김독자가 본래 비정규직으로서 웹소설을 읽는 독자였다는 설정이 실제세계의 성질이라는 의미로 언급되며, 이후의 초현실적인 성좌 아포칼립스로 인한 대안세계의 파생은 언급되지 않았다. 즉 헌터물, 성좌물등의 가능세계적 언급은 현 문서의 해석이자 확장이다.[3] 박지희. 앞의 연구. 24-41p[4] 한편 웹소설 장르 중 퓨전 판타지, 현대 퓨전 판타지, 책빙의물, 게임빙의물 에선 본래 세계와 연결점을 남겨둔다던지, 본래 세계의 존재를 확인한다던지, 나아가 본래 세계로 다시 넘어오는 등 멀티버스 성향이 비교적 자주 발견된다.[5] 한국 판타지 소설의 역사와 의미 연구. 2018. 이융희 73p[6] 판타지 소설은 아니지만 후자의 경우, 웹툰인 《더 게이머》가 있다.[7] 다만 이때까지도 반미성향을 은연중에 내포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8] 다만 위에 나온 한국 사회의 문제점 대부분이 미국서 먼저 시작되었고 현재진행형인 문제점이란 걸 생각하면 현실의 미국보단 미화된 편.[9] 다만 2010년대 후반까지도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포하는 경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