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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전사 고유의 능력으로 주로 묘사되는 특수한 에너지. 마법사에게 마법이 있다면 전사에겐 이 오러가 있다고 할 수 있다.2. 유래
영어 단어 Aura를 한국어로 음차한 표현 중 하나로, 영어 발음 /ˈɔɹə/의 음성을 한국어로 그대로 받아적었다.일상생활 및 대중매체에서는 영어 철자를 전자(轉字)한 '아우라'로, 서브컬처 등지에서는 일본어 표기인 オーラ에 영향을 받아 '오오라', '오라' 등으로 적는 편인데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는 유독 전사(轉寫) 표기인 '오러'라고 할 때가 많은 것은 《비상하는 매》의 영향인 듯하다. 해당 작품에서는 몸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같은 기운을 오러라고 표현했다. 《뉴트럴 블레이드》의 작가처럼 작가가 직접 《비상하는 매》의 '오러 블레이드'의 오마주로 따왔다고 인증한 예도 있다. 댓글 참고[1]
3. 원리
수많은 양판소에서 무협소설의 내공이나 검기 비슷한 것으로 나온다. 가장 흔한 설정에 따르면, 오러는 마나의 한 형태이며 오러로 신체를 강화할 수도 있고 무기에 오러를 불어넣어 일종의 검기를 만들 수도 있다. 이런 검기는 보통 소드 오러나 오러 블레이드로 불리며, 소드 오러는 검기, 오러 블레이드는 검강에 대응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오러를 사용하는 전사들 중 뭔가 깨달음을 얻어 더욱 강해진 사람을 소드마스터라고 하며 거기서 더 나아가면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된다.작품들마다 설정이 다 다르지만, 생김새가 스타워즈의 라이트세이버, 혹은 검이 형광봉이 된 것처럼 빛 덩어리 같은 묘사로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2][3] 한국에서 오러(아우라)라는 단어는 연기가 피어 오르는 듯한 묘사가 많아서 다소 미묘해졌다. 실제로 상술했듯이 《비상하는 매》의 오러 블레이드는 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묘사로 나온다.
작품에 따라 판타지가 무대라도 오러라는 단어가 아닌 그냥 검기나 검강을 쓰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드, 바람의 마도사. 판타지 소설이지만 검기, 검강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4][5] 신승에서는 '비저 포스'라는 독자적 설정을 사용했다.
4. 개별 작품
- 《비상하는 매》에서는 상술했듯이 정의의 신 버너디움이 자신의 성기사들에게 내린 무기를 오러 블레이드라고 부르는 설정이다.[6] 즉, 한국의 다른 판타지 소설, 웹소설과는 달리 무림이나 검강과는 관련이 아예 없는 물건이다.[7] 반대로 타락한 흑기사들은 일레갈 블레이드를[8] 사용한다. 사실 상술했듯이 마법을 쓸 때 "몸에서 오러가 피어올랐다" 라는 묘사가 종종 있는 것을 보면, 신비한 힘으로 인해 나오는 기운을 죄다 오러라고 부르는 설정으로 추정된다.
상술했듯이 비상하는 매가 오러의 원조로 추정되는데, 정작 후대 작가들은 이름만 같고 완전히 다른 설정을 쓴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
- 《하프블러드》,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선 검강을 오러 블레이드라 부른다. 짧게는 오러라 부를 때도 있으나 이는 주로 검기를 말할 때 쓴다. 다른 판타지 소설들과 비슷하게 칼날에 마나를 뭉쳐서 사용한다. 여기선 무림으로 치면 절정 고수, 즉 소드 마스터만 돼도 사용 가능하다. 여기선 쇠가 아니면 오러를 적용할 수 없거나 혹은 굉장히 어렵다는 설정. 하프 블러드 초반에 나무 무기에 오러를 사용하는 기사를 보곤 주변인들이 경악하는 장면이 있으며[9]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선 포크로 오러를 써서 탈옥하려던 죄수가 있었다. 간수들에게 들켜서 포크가 나무가 되자 오러를 쓸 수 없었다고 언급된다.
- 《엘란》에선 소드 마스터들이 사용한다. 다른 작품과 다른 게 없지만 특징이라면 소드 마스터들이 대륙에 열명도 안 되는 실력자라서 오러를 쓰는 검객도 작중 여섯 명 뿐. 엘란에선 소드 마스터가 7서클 마스터와 동급이며 상위 단계인 그랜드 소드 마스터라는 설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블랙 헌터》에선 역시 강기를 중국 무림인이 아닌 이세계인들이 오러라 부르는 것이다. 이 작품 설정으론 강기를 사용하려면 초절정 고수가 되어야 사용 가능하며 초절정 고수 윗 단계로 오러 마스터라는 단계가 있다. 이 작품에선 오러의 위력이 절대적인데, 작중 초재생능력이 있어서 팔이 잘려도 다시 자라나는 주인공이 오러 마스터의 오러에 부상을 입고는 "재생이 잘 안된다." 며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
- 《미들어스 2049》에선 오러 마스터가 사용하며 절대적인 근접전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신체의 순수성을 깨뜨리는 임플란트 이식같은걸 하면 오러를 쓸 수 없다. 과거 전장에서 전술병기 취급이었지만 핵무기까지 개발된 현대전에서는 오러마스터가 활약할 범위가 좁아 보통 요인경호 등 특수한 분야에 종사한다.
- 《이계 검왕 생존기》에서 전사들이 사용하는 힘으로 등장한다. 작중에서 오러를 깨닫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오러를 각성할 수 있는 고위 무술을 오랜 기간 습득하는 것, 본인이 천재라서 스스로 각성법을 깨닫는 것, 그리고 외부의 이질적인 오러를 이용해 억지로 자신의 정기를 단련시키는 것으로 3번째는 던전의 몬스터와 싸워야만 각성할 수 있다.
-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에서는 기사가 닿을 수 있는 경지로서 영혼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후, 굳건한 의지로 밖으로 표현하여 만들어내는 것으로 묘사된다. 즉 오러는 기사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는 증거인 것.
- 《마검전생》에서 등장하는 오러 구현자는 종족에 따라 분류가 다르다. 오러라는 점에서 기본적인 부분은 공통점을 가지지만 각 종족별로 오러 자체의 성질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 《엑스트라가 너무 강함》에서 마투술이나 무신술을 익혀 마스터급에 도달하면 사용할수 있다. 오러도 여러 단계가 있는데 오러, 오러의 가속기, 오러의 회전기, 극성증폭, 오러전이, 오러 초진동, 공명권역, 오러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러화 다음 단계도 있을 거라고 한다.
- 《데로드 앤드 데블랑》에서는 검의 공명, 즉 '소드 레져넌스'가 바로 그것. 정신력을 무기 위에 덧씌우는 것으로, 철은 흑색, 하르는 갈색 등 무기가 어떤 금속으로 되어 있는가에 따라 색이 다르다. 검이 아닌 다른 무기를 사용하면 스피어 레저넌스, 액스 레저넌스 등으로 부른다. 단, 화살 같은 투사형 무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굳이 화살을 들고 싸우겠다면 될지도.
- 《사나운 새벽》에선 오러 블레이드를 쓰는 검객을 소드 마스터라 부른다. 또한 이 작품에선 오러 블레이드도 단점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예로 강철검은 오러를 견딜 수 없어서 소드 마스터들은 미스릴 검이 반강제적이고[10] 오러에 의지하는 소드 마스터들은 팔뚝의 힘이 약하진다는 설정이다.
- 《나 혼자 소드 마스터》에서는 1000화가 넘어서 등장. 이름조차 붙이지 않고 있다가 리몬이 오러블레이드라고 이름붙인다. 삼라만상을 베는 멸망이라고 표현되며 말그대로 모든것을 베어낸다. 소드마스터라면 누구나 쓸수 있지만 제어할수 없고 거의 결말쯤에 리몬이 진정한 소드마스터가 되면서 제어에 성공한다.
4.1. 풍종호 월드에서
오러 (Aura:아우라) = 생명의 휘장(揮帳)풍종호 월드에서는 좀 더 본래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가깝게 사용된다. 생명력 그 자체, 혹은 그것이 불러일으키는 징표이자 현상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무협에서 무공은 자기 스스로를 다루게 되지만 풍종호 월드 중 마법이 보편화된 세상에서는 생명력을 그 자체로 사용하기 보다는 마법적 수단에 의해 가공되고 제어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오러 그 자체로써 사용되고 제어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닌 듯 하나 결코 보편적인 것은 아니다.
마법으로 오러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기교가 바로 오러 사인이다. 오러사인(Aura Sign)이란 오러를 다루는 마법적인 문장으로 본디 마법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사의 투쟁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나중에는 오러를 이용해 마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오러 메이지와 같은 다양한 방면으로 확장되었다.
반면 나이트 인시그니아(기사의 휘장)는 이름 그대로 기사의 비전이다.
그렇다고 해도 오러 사인은 결국 마법적 문장(사인, 엠블럼, 마크 등등)의 한 종류로써, 가령 몬스터 엠블럼 같은 마법의 문장은 몬스터 엠블럼의 마법적인 독자적 기능 외에 오러도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다. 물론 그 문장을 가진 자의 수준에 따라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가는 다르지만.
카오스 사이클에 나오는 순백의 가호, 칠흑의 문장, 블러드 심볼 등을 보면 종합적인 기능의 일부로써 오러를 다루거나, 혹은 오러를 주로 다루더라도 다른 마법적 목적과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다. 몬스터X몬스터의 오러사인의 경우 다른 마법의 문장이 별로 등장하지 않아 확실하지 않으나 카오스 사이클에 비하면 좀 한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가령 순백의 가호의 경우 익힌 자가 이제 막 입문해 수준이 별로였는데도 사용자를 인과의 재구축으로 세계가 롤백했다가 다시 재구축되는 와중에서도 존재와 기억을 지켜낼 정도였다는걸 보면... 물론 이는 뭐 카오스 사이클과 몬스터X몬스터에서 마법의 격차가 너무 크게 나는 탓도 있다.
그와 연관된 용어를 정리해 보자면 이하와 같다.
- 오러 윌더(Aura Wielder)
오러를 다루는 사람. 오러사인을 통해 전투기술을 얻어도 사용자가 마이스터가 되지 못하면 마치 게임의 고정된 스킬처럼 그 안에 새겨진 전투기술에 자기가 묶이는 꼴이 되기도 한다.
- 오러 로드(Aura Lord)
오러를 휘둘러대는 몬스터, 사람과 몬스터의 경우 오러를 사용하는데 뭔가 큰 차이가 있는 모양. 사람 중에서도 오러 윌더가 아닌 오러 로드도 있다.
- 오러 몽거(Aura Monger)
오거 ≠ (오우거 = 마법사가 불러내는 몬스터로 그 종류는 마법의 계통에 따라 다양) = 몬스터이면서 생명력의 극한경계를 보여준는 것. 통상적인 몬스터와는 좀 다른 종류로 분류되는 것들.
- 오러 마이스터(Aura Meister)
오러 사인에 각인된 기술을 완벽히 터득하고, 오러의 각인속에 기술을 심고 새로운 형태의 기능을 부여하는 자. 마법사가 오러사인을 만들거나 이식한다고 해도 전투기술 자체는 능력을 겸비한 별종이 아닌이상 당연히 전사가 만들수밖에 없다. 보통 이쯤되면 대개 강하겠지만 마이스터라고 해도 이게 단순히 강약을 말하는 게 아니라서 허접한 전투능력을 선보인 작자도 있다. 몬스터 엠블렘에 오러에 대한 기능도 갖춰져 있어서 몬스터 로드가 오러를 사용하면 마이스터와 가깝다...곤 하지만 오러 윌더로 제대로 단련된 적 없으면 전혀 같을 수가 없다고 함.
- 오러 메이지(Aura Mage)
일반적인 마력 대신할 힘으로 오러를 사용해 마법과 같은 효과를 다루는 능력을 고안해내고 연마하는 자.
5. 미디어 믹스
5.1. 만화
《다크메이지》 만화판 4권에서 (강재신 그림) |
《다크메이지》 만화에선 무기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 묘사되었다. 출판 만화 시기라 직접 손으로 그렸고, 펜선 때문에 캐릭터를 가린다는 단점이 있다.
5.2. 웹툰
파일:return_of_fist_king_ep_3_aura.jpg | |
《권왕전생》 웹툰판 3화 (양경일 그림) | 《원수를 사랑하게 된 이유에 대하여》 웹툰판[11] 2화 (스르륵코믹스 그림) |
6. 관련 문서
[1] '카인'이란 닉네임이 뉴트럴 블레이드 작가이다. 단, 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본인 기억도 오락가락하는 걸 보면 100% 확실치는 않다.[2] 대표적인 게 김정률이나 정구 작품에서 이렇게 나온다.[3] 김재한의 《사이킥 위저드》에선 지구인 주인공이 소드 마스터를 보곤 아예 이놈들 제다이인가? 라고 생각했다.[4] 바람의 마도사는 검강은 없고 검기만 있다.[5] 이드는 초반에 스피릿 스워드라는 독자적인 단어를 사용했지만 이후 쓰이지 않았다.[6] 실제로 무림인도 아닌 성기사 다한 페이루스가 사용했다.[7] 작가의 차기작인 《더 로그》에서 오러 블레이드는 아니지만 오러란 단어가 등장하긴 했다. (중략) 순간 메이파로부터 신성한 빛의 오러(Aura)가 일어나더니 다른 몬스터들이 마치 무슨 밧줄에 묶인 것처럼 몸을 멈춰버렸다. (중략) (에필로그 판 《더 로그》 8권에서 발췌.) 메이파가 신성 마법을 쓸 때 언급된 것이며 설정이라 보기엔 뭐하다. "몸에서 연기가 나왔다." 라는 대사가 있다고 연기를 설정이라 하지 않으니깐 말이다.[8] Illegal Blade. 굳이 번역하자면 위법 칼날.[9] 다만 이때의 기사는 나무 속에 쇠를 채워넣어서 속임수를 썼다.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10] 다만 주인공은 강철검으로도 오러를 뿜을 수 있다. 미스릴 검이 필수는 아니며 경지의 문제.[11] 리디에서 연재되는 로맨스 판타지 소설의 웹툰판으로 소설 작가는 이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