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23:22:48

소드마스터/한국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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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판타지 경지
<colbgcolor=#f5f5f5,#1f2023> 기사 소드 유저소드 엑스퍼트소드마스터그랜드 소드마스터
마법사 1서클 → N서클10서클
정령사 하급 → 중급 → 상급 → 정령왕


1. 개요2. 역사
2.1. 기원2.2. 대여점 양판소 시대2.3. 웹소설 시대
3. 특징
3.1. 기존 파티 플레이식 판타지로부터의 변화
4. 작품별 설정5. 일본 라이트 노벨의 검성6.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능력자. 어원은 검술사범 혹은 달인을 뜻하는 소드마스터이나, 장르소설에서는 검에 오러를 덧씌울 수 있는 일종의 초인을 가리킨다.

소드마스터는 놀라운 검술과 더불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에서 검기검강 같은 것을 뿜어 인위적인 광선검을 만들 수도 있다. 소드마스터와 비(非) 소드마스터의 차이는 어마어마해서, 소설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드마스터의 보유 숫자가 곧 해당 국가의 군사력을 상징할 정도이다.

2. 역사

2.1. 기원

기본적으로 소드마스터는 무협에 등장하는 무림고수를 그대로 판타지 세계에 이식하며 탄생했다.

최초의 기원으로는 PC통신 연재 소설의 선배격인 《바람의 마도사》의 '검기를 사용하는 전사'에 그 뿌리를 둔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자면, 대본소용 무협소설에서 등장되는 무림고수가 그 모태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임경배PC통신에 《카르세아린》을 연재 할 당시, 전사가 검기를 쓸 수 있게 할까 말까 고민했었다가 결국 검기를 쓰기로 정했다고 한다. 당시의 판타지 소설계는 《바람의 마도사》로 대표되는 '검기를 사용하는 전사'와 《비상하는 매》 등으로 대표되는 '육체만으로 싸우는 전사'로 확연한 구분이 있었는데, 현재의 주류를 생각하면 의외겠지만 당시에는 검기 전사 쪽이 약세였다.[1] 굳이 먼치킨을 만들겠다면 '마법도 쓰는' 마검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었다.[2]

《바람의 마도사》에서 마력과는 다른 개념인 를 이용해서 검기를 쓰는 전사들은 20명이 넘게 나오지만, 그중 최강급 검사인 클라인 하이스조차 일반병사 수백명은 고사하고 백명을 베는 것도 불가능하다. (당시 무협은 중첩된 기연으로 주인공이 반신급으로 강해져 세력을 꾸리는 의미가 없어지던 대본소 무협에 대한 반동으로 먼치킨물이라고 할지라도, 혼자서 백명을 이기는 것은 힘들정도로 로우파워로 성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소드마스터의 앞에 어느 날, 《묵향》이 등장하게 된다. 판타지편을 하이텔 환타지 동호회에 연재하면서 절정고수와 그래듀에이트를, 그리고 화경의 고수와 소드마스터를 동일시하는 개념을 제시했고, 《묵향》이 히트하면서 이 개념은 더욱 널리 퍼지게 되었다. 그리고 뒤를 이은 워너비들의 판타지 소설들이 이를 베껴씀으로써 하나의 클리셰로 정착되어, 과거 2000년대 한국 양판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성요소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판타지 소설 속의 검사는 무협물의 무사와 동일시 되고 있으며, 기공이 마나 연공법이나 운용법으로, 검기오러 소드로, 단전은 마나홀이니 하는 식의 용어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2.2. 대여점 양판소 시대

검을 극한으로 수련한 검사들이 깨닫게 되는 경지이며, 어째서인지 다른 무기로 이 경지에 오르는 경우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고귀한 기사부터 지나가는 산적에 이르기까지 등장인물의 99%는 검을 사용하는데, 그나마 개연성을 챙기려는 작품들은 '무기 중 가장 마력을 담기 좋은 형태가 검'이란 식의 설명이 나오기도 한다.

앙신의 강림》, 《하프블러드》, 《규토대제》처럼 주인공이 이나 곡괭이(...)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런 건 어디까지나 주인공에게 개성을 주기 위한 설정이고 본질적으로 다를 건 없다. 어쨌든 검을 사용하는 건 아니므로 이 경우 스피어마스터 등의 용어를 따로 쓰거나 아예 무기명을 빼고 마스터라고만 하기도 한다.

소드마스터의 효시격인 《바람의 마도사》 및 《카르세아린》에는 본래 일반 무인과 소드마스터 사이에는 아무런 중간 단계가 없었다.[3] 일반 무인이 어느 순간 각성해 초인(소드마스터)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묵향》에서 소드마스터 이하의 단계, 즉 무림의 절정고수급인 '그래듀에이트'라는 단계를 만들었고, 2000년작 《드래곤 체이서》에서 '소드 스컬러 → 소드 익스퍼트 → 소드마스터 → 소드 그랜저' 라는 소드마스터의 4단계론과 거기에 더해서 각 단계를 초급, 중급, 상급, 최상급의 내부 단계를 설정함으로써 계단식 소드마스터 설정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묵향》의 '그래듀에이트'는 단어의 사용빈도가 낮고, 단어가 긴 탓인지 '엑스퍼트'가 더 보편화되었으며, 이걸 대중화시킨 것이 김정률의 《소드 엠페러》이다.

이후 작품들에선 '오러 유저 → 소드 엑스퍼트 → 소드마스터 → 그랜드 소드마스터', 그리고 각 단계별로 상중하 정도의 내부 등급[4]이 있다는 단계 설정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소설마다 명칭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동일하다. 그리고 소드마스터가 검기[5]를 사용한다면,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검강[6]을, 소드마스터가 검강을 사용한다면 검기는 소드 엑스퍼트들이 쓰고,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심검 같은 더 상위의 기술[7]들을 익히게 된다. 물론 검기, 검강 같은 무협적인 명칭을 그대로 쓰기보단 오러 블레이드니 오러 소드니 하는 등의 명칭으로 많이 바꿔 쓴다. 한마디로 절정고수니 현경이니 하는 것을 뭐라고 번역하느냐의 차이일 뿐이며, 《소드 엠페러》처럼 초기에는 무협과 판타지의 설정에 약간 차이를 두는 경우도 있었으나, 현재는 이처럼 용어만 다를 뿐 완전히 무협의 무사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한다.

그 능력에는 소설마다 차이가 있는데, 핵무기비대칭 전력처럼 '일국의 결전병기'의 대우를 받는 경우도 있고[8],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대접을 받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일반 병사들의 협공조차 어쩌지 못할 만큼 약하게 나오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엔 소드 엑스퍼트 정도만 돼도 웬만한 기사 십여 명과 싸워 이길 수 있고, 소드마스터 수준에 이르면 기를 다룰 줄 모르는 병사나 기사는 얼마가 달려들든 소용없는 전장의 학살자로 등극한다. 이와 달리 후자의 경우, 즉 소드마스터쯤은 돼야 쓸만한 장수로 대우받는단 세계관이면 소드마스터 위의 경지인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존재하고 이들이 결전병기로 대우받는다. 그리고 소드마스터는 전자의 소드 엑스퍼트와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한 단계씩 내려가는 셈이지만 본질적으론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

일격에 병사 수십, 수백을 썰어대는 소드마스터의 막강함을 보면 그냥 기사단만 투입해도 전쟁의 승패를 가를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리 강한 초인도 인간인 이상 체력의 한계가 있고, 지나치게 공격에 노출되면 눈먼 화살에도 죽을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힘의 근간인 마나량의 한계가 있어 적을 다 죽이기 전에 마나가 고갈되기 때문에 이런 초인들이 활개치는 전장에서도 병사는 수천 수만 단위로 동원된다.

이런 특성상 소드마스터는 대회전인 경우 긴급 예비대, 정예 부대로 취급하고, 소규모 접전이나 게릴라 전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자랑하는 결전병기 취급을 받는다.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최전선에는 잘 투입되지 않고 평소엔 상대방 소드마스터 요격이나 지휘부 방어와 같은 카운터 어택 역할을 주로 맡는다.

그렇기에 소드마스터만으로 전쟁을 끝내긴 어렵고, 병사 수에서 압도한다면 초인의 질과 양이 적국에 비해 열세하다 해도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보통은 초인의 질과 양이 우세한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병사도 더 많다. 인구가 곧 국력이란 사실은 판타지에서도 마찬가지기 때문. 다만 주인공이 속한 국가 같은 경우 주인공이 소드마스터의 경지로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새로운 연공법을 개발해서 벼락치기로 초인 숫자를 늘리기 때문에, 동원 가능한 병사는 한참 부족한데 보유한 소드마스터는 웬만한 강대국보다 많은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 작가가 양심은 있어서 벼락치기로 경지에 오른 이들은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식의 약점을 넣기도 한다. 당연히 주인공은 제외.

2.3. 웹소설 시대

소드마스터는 서클 마법과 함께 도서대여점 시절을 풍미했던 인기 클리셰였으나, 웹소설 시대에서는 그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2010년대 이후 현재 과거 도서대여점 시절 유행했던 중세 판타지 자체가 비주류가 되어버린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상태창이라는 더 편리한 클리셰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소드마스터는 서클 마법과 함께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그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물론 소드마스터 설정의 기반이 되는 마나연공법이나 마나홀 등의 마나 기반 설정은 아직까지 헌터물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헌터물에서는 강자를 SSS급 헌터, 최상급 헌터 등으로 호칭하지 소드마스터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판타지 세계와 관련된 인물이나 요소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경우거나, 대여점 시절의 추억팔이를 노린 작품들을 제외한다면 현재의 웹소설의 소드마스터는 과거처럼 활발하게 사용되는 클리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웹소설 초기에는 재벌 소드마스터라던가, 천마 소드마스터같이 되는대로 갖다붙이는 식의 사용법이 좀 있었으나 2010년 후반에 들어서며 이러한 모습도 거의 사라졌다. 당장 웹소설 시대의 인기작이며, 수많은 웹소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메모라이즈, 환생좌 같은 인기 작품에도 과거 2000년대 양판소에 나오는 소드마스터 설정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다.

2020년대 들어 일종의 복고 열풍이 불면서 00년대의 양판소 시절 만큼은 아니나 소드마스터란 클리셰의 재등장도 활발해졌다. 각종 빙의물, 퓨전물의 영향으로 소설들이 상태창문학에 기반한 현대판타지에서 이동해 보다 '정통 판타지스런' 테이스트를 살리려 시도했기 때문. 당연히 검과 마법을 쓰는 기사나 마법사가 등장하게 되고, 기사의 대명사인 소드마스터의 등장도 자연히 늘었다. 소드마스터가 재조명 되기 시작하니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율곡검원의 소드마스터》, 《복덩이 소드마스터가 되었다》, 《아퍼칼립스의 소드마스터》, 《K-맛 소드마스터의 귀환》, 《조기교육 소드마스터》, 《홍등가의 소드마스터》 등 아예 소드마스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도 다시금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만 과거에는 그냥 오러를 쓸 수 있는 비대칭전력이라는 느낌이었다면, 이후에는 좀 더 개연성을 갖추기 위해 검술과 반응속도를 극한까지 단련했으며 오러도 부가적으로 사용 가능한 검의 초인으로 파워 밸런스가 잡혔다. 작중의 위상도 전투력 측정기 수준으로 나오던 대여점 시절에 비하면 확연히 올라서 세계관 최강자 수준으로 묘사되거나, 상위 경지로 나오던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3. 특징

  • 일반적으로 검술마나 연공법을 단련한 검사가 깨달음을 얻어 이르는 경지로 묘사된다. 일부 작품은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이르는 조건에 물질적인 부분을 거의 배제하고 정신적인 부분에 큰 비중을 두기도 하는데, 이 경우 마나 연공법은 아예 안 나오고 오직 깨달음의 유무가 중요하게 된다. 심지어 검술 수련조차 경지 상승에 별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 육체능력이 초인의 범주에 들며 일반인에 비해 내구력, 민첩성, 힘이 훨씬 강력하다.
  • 냉병기[9]에서 오러를 뿜어낼 수 있으며, 이는 특수한 마법금속이 아닌 대부분의 물체를 절삭해낼 수 있다.
  • 오러가 대부분의 금속을 그대로 갈라버릴 수 있기에 갑옷을 입지 않고 편한 천옷으로 활동하기도 한다.[10] 갑옷을 입는 경우는 오러의 위력에 한계가 있는 세계관이라 갑옷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거나, 갑옷을 가르는데 다소 저항이 있어 안 입는 것보단 나은 경우거나[11], 오러를 전혀 못 막더라도 화살이나 암기 등은 막을 수 있기에[12] 입는 것이다. 갑옷에 강력한 마법이 걸려있거나 갑옷 자체가 마법금속으로 만들어졌을 경우 오러가 광선검 수준의 파워라도 막아내기도 한다. 호신강기와 같은 기술이 존재할 경우, 갑옷 자체만으론 별 의미가 없어도 검에 오러를 씌우듯 갑옷이 호신강기의 매개체가 될 수 있기에 입기도 한다.
  • 마법 무기(아티팩트)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마법 무기를 쓰는 소드마스터가 나오는 작품도 많지만, 마법 무기가 사라졌다고 소드마스터의 전투력이 급감하는 작품은 거의 없다. 예로 《트루베니아 연대기》의 주인공은 마법 창, 마법 갑옷이 있었지만 중간에 소실되는데 그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는 일은 없었다. 그 마법 창, 갑옷은 드래곤 로드가 만들어준 대륙 최고성능의 무구였는데도 말이다. 《이드》의 주인공 역시 마법 검이 있지만 다른 검을 종종 쓴다. 심지어 이쪽은 드래곤 로드와 신들이 모여서 만든 신검이다.
    이는 오러의 힘이 굉장히 강력해서 다른 능력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한 오러는 매우 배타적인 힘이기에 마법과 달리 아이템을 통해 강화하거나 변형하는 등의 행위가 극히 제한되며, 이는 마법 무구가 있다고 해도 전투력의 드라마틱한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때문에 소드마스터들은 온갖 고급마법이 걸린 무기보다, 아무 마법도 안 걸려 있더라도 물리적으로 튼튼하고 날카롭게 만들어진 무기를 선호한다. 소드마스터가 등장하지 않고 D&D의 영향이 강한 《비상하는 매》, 《더 로그[13], 《드래곤 라자[14],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15] 등에선 전사들이 아티팩트에 크게 의존하는 것과 상반되는 점.[16][17]
    이러한 점은 개요에 적혀있듯 소드마스터의 근원이 무협의 고수에 있기 때문이다. 무협에서 검으로 일가를 이룬 고수는 나뭇가지로도 무공을 온전히 펼칠 수 있고, 정 안되면 맨손인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검결지를 맺어 검술을 펼치는 장면까지 나온다. 무협이라고 장비빨이 없진 않지만 무기에 특별한 설정이 들어간 무협 세계관이 아니라면 내구성 정도나 차이가 날 뿐인데다, 대부분 전투의 행방은 장비의 수준보다 본인의 무공 수준으로 갈리는 경향이 많다보니 장비를 다루는 비중이 낮고 이게 판타지의 소드마스터에도 반영된 것이다.[18][19]
    • 마법 무기와는 반대로 무공 비급서, 혹은 무공 전수는 굉장히 중요하게 나온다. 왜냐하면 무협 소설들에서도 사승 관계 및 '우연히 찾은 비급 덕분에 고수가 되었다' 같은 스토리가 자주 나오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선 주인공 레온이 지닌 마나 연공법이 중요 요소로 나오며 '그랜드 마스터를 키워낸 마나 연공법'이라며 다른 국가에서 탐낼 정도이다. 《이드》에선 주인공 이드가 무공을 전수해준 어린아이가 2부에서 강력한 고수가 되어 나타났다. 《블랙 헌터》에선 태청신공이란 무공 비급을 추척하는 것이 2부의 주요 스토리이다. 이 역시 상술한 《드래곤 라자》를 포함한 소드마스터가 등장하지 않는 소설들에서 검술 교과서가 중요하게 나오지 않는 것과 상반된다.

3.1. 기존 파티 플레이식 판타지로부터의 변화

가장 큰 특징으로 소드 마스터의 등장과 유행은 이전의 판타지 작풍과 큰 차이를 주었다. 90년대 후반부의 한국 판타지 소설은 일부 작품을 제외하면 D&D의 영향을 받아서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 등이 파티를 이루어 모험을 다니는 작품이 많았다. 예를 들어 《비상하는 매》, 《드래곤 라자》, 《더 로그》,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그랬다.

반면 2000년대 초중반의 한국 판타지 소설들은 파티를 데리고 다녀봤자 전사(소드 마스터), 마법사 정도만 다녔고 어떤 경우에는 마법사도 거의 없이 전사들로만 이루어진 파티도 있었다. 예를 들어 《다크메이지》의 경우 주인공 파티는 마법사가 주인공을 포함해 두명이었고[20] 나머진 전부 소드 마스터였다.[21] 같은 세계관 작품인 《하프블러드》, 《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선 마법사도 없는 파티를 이루고 있다.[22]

이에 대한 이유로는 아래와 같이 추측된다.
  • 2000년대 초중반의 한국 판타지 소설들 대부분이 D&D보단 한국 무협 소설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무협 소설도 동료를 데리고 다니는 작품은 많지만 마법사, 성직자, 도적 같은 역할이 나뉜 것이 아니었다. 그마저도 초고수인 주인공 혼자서 일을 처리하는 작품들도 있었다. 대표적인 예시가 《마검패검》인데 주인공에게 동료가 많지만 다들 주인공보다 하수여서 강한 악역들 대부분 주인공 혼자서 처리했다. 그밖에 같은 작가의 작품인 《탈명검》, 《유성검》, 《태극문》, 《독보건곤》 등도 주인공이 혼자서 고분분투하거나 혹은 동료가 있어도 같이 협공을 하는 정도지, D&D의 마법사처럼 디버프를 날려주거나 그러진 않았다.

    이것은 기존의 D&D에 영향을 받은 90년대 후반의 한국 판타지 소설들과는 달랐다. 대표적인 예로 《더 로그》에선 작중 최상위권 전사인 스트라포트 윌라콘조차 전사들은 마법사, 초능력자, 성직자의 도움을 받아서 싸운다고 언급하였고[23],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선 아예 전사, 마법사만 있는 파티를 비웃는 장면조차 있다.[24] 그밖에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선 "레인저 놈들은 믿을 수 없다." 라는 말을 달고 사는 가롯, 실바누스조차 "이런 거대한 숲은 레인저의 안내 없이는 빠져나갈 수 없다." 는 말을 하여 꼭 전사만 필요한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한다.

    반면 무협 소설에선 저런 식의 직업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 예를 들어 설봉의 《사신》, 《대형 설서린》 등의 소설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사신》에선 주인공 일행이 도망치자 개방의 무림인들이 추적한다. 그리고 당연히 개방인들은 무림인이니 전투도 잘한다. 《대형 설서린》에선 아예 검객들이 객점에서 도망친 주인공 일행의 발자국만 보고 추적함은 물론이고 아예 주인공 일행이 뭘 했는지조차 즉석에서 재현해낸다. 즉, "우린 무림인(전사)이라 싸움만 잘 하고 추적은 못한다." 거나 혹은 반대로 "우린 추적은 잘 하지만 전투는 못한다." 이런 대사는 없었다. 당연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처럼 전사 캐릭터들이 "레인저가 있어야 이런 거대한 숲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런 대사를 하지 않았다.

    다른 2000년대 초중반 한국 퓨전 판타지 소설들에선 저 정도의 추적 장면까진 안 나오더라도 소드 마스터는 귀가 밝아서 추적과 길찾기가 능하다는 설정이 대부분이고 잠긴 문은 오러 블레이드로 부수면 된다. 당연히 기존 D&D식 판타지에서 나오던 도적이나 레인저는 필요없다.

    그리고 애초에 무림에선 마법사, 성직자 클래스가 없으니[25] 상술한 D&D식 파티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고 그에 영향을 받은 퓨전 판타지 역시 마법사, 성직자의 활약이 줄었다. 뭣보다 무림인들은 점혈, 운기조식 등으로 스스로 치료도 가능한데다가 오러 블레이드를 쓰면 되니 마법 무기와 버프 마법도 필요 없었다. 반대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에선 고렙 마법사가 주인공에게 "검만으로 마족같은 강적을 상대할 수 없다. 마법과 검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고 조언하는 장면이 있으며, 이후 주인공이 언데드 몬스터에게 무작정 덤벼 들자 "무턱대고 검만으로 상대하려 들지 말아라." 면서 짜증을 내는 성직자도 있다.
  • 아이러니하게도 D&D에 영향을 받은 《드래곤 라자》의 영향도 있었다. 왜냐하면 《드래곤 라자》에선 드래곤이 마법의 종족이라는 설정을 추가했는데, 《드래곤 라자》가 한국에서 엄청나게 대 흥행을 하고 이후에 나온 작품들도 이것에 영향을 받아서 드래곤이 마법의 창조주같은 설정을 사용하였다. 이게 소드 마스터랑 뭔 상관이냐하고 할 수도 있는데 이 때문에 인간 마법사가 마법의 종족인 드래곤에게 대항하는 건 불가능해졌다. 왜냐하면 인간 마법사가 아무리 노력해도 드래곤의 하위 호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다크 메이지》, 《폭염의 용제》인데 《다크 메이지》에선 주인공이 자그마치 9 서클 마스터 마법사라는 강자임에도 드래곤을 쓰러트리는 것이 불가능해서 과거 동료였던 소드 마스터들을 데스 나이트로 만들어서 드래곤에게 덤볐고[26],《폭염의 용제》에선 주인공이 "마법을 배워서 드래곤과 맞서 싸워라." 라는 조언을 듣자 "드래곤이 마법의 종족인데 그놈들을 어떻게 마법으로 쓰러트리냐?" 라고 반박하였다.

    드래곤이 마법의 종족이어도 만약 인간 마법사가 그보다 더 강하다는 설정이었으면 인간 마법사들도 활약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 마법사는 일정 경지를 이룩할 수 없다는 설정이 대부분이라 인간 마법사는 드래곤보다 훨씬 약하게 나왔다. 예를 들어 《아이리스》에선 설정상 소드 마스터는 없지만 주인공이 8 서클 마스터임에도 드래곤들은 무조건 9 서클 마스터이고 《다크 메이지》에선 주인공이 9 서클 마스터지만 드래곤들은 10 서클 마스터이다.[27]마법사 무림에 가다》에서도 주인공이 인간의 한계는 7 서클이고 9 서클은 드래곤들만 가능하다고 언급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드래곤 라자》에선 인간 대마법사인 핸드레이크는 웬만한 드래곤보다 마법 실력이 강하고 《비상하는 매》에선 주인공이 9 서클 대마법사라고 나온다.[28]

    당연히 원래 D&D엔 드래곤이 마법의 종족이란 설정이 없기에 《드래곤 라자》의 영향을 받지 않고 D&D에만 영향을 받은 《비상하는 매》에선 메이데르라는 고작 3 서클 마법사가 드래곤에게 공격 마법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 즉 원래 기존 D&D식 판타지에선 마법사라도 쓸모가 있었다.

    이에 따른 영향인지 마법사, 성직자 등은 D&D나 초창기 한국 판타지보다 위상이 떨어져서 디버프, 버프 등은 거의 못하고 시간 정지같은 D&D의 상위 마법도 못쓰는 설정이 늘어서 마법사 동료조차 필수가 아니게 되었고 소드 마스터 A, 소드 마스터 B를 동료로 삼는 것이 이득이었다.
  • 《묵향》에서 선보인 경지간의 차이도 한몫했다. 이 작품에선 무림 고수들을 화경, 현경같은 경지로 구분했는데 경지끼리의 간격이 엄청나서 화경급 고수는 최소 다섯명이 있어야 윗 단계인 현경급 고수 한명을 상대할 수 있다는 설정이었다. 그리고 《묵향》의 흥행 이후 다른 퓨전 판타지 소설들도 경지간의 차이를 인식하여 아랫 단계의 고수는 윗 단계를 상대하려면 5~10명이서 합공을 하거나 기습하는 수밖에 없는 것으로 만들었다. 이는 마법사들도 마찬가지라 9 서클 마법사가 7 서클 마법사보다 훨씬 강하다는 설정이 많았고, 상술했듯이 경지가 낮은 인간 마법사들은 상위 경지인 드래곤을 상대하기 어려워 졌다. 예를 들어 《다크 메이지》에서 인간 마법사들이 데스 나이트들에게 "마법으로 소환수를 불러줄테니 그걸 타고 드래곤을 공격해주세요." 라고 하자 "그런 거 불러봤자 드래곤이 마법 해제하면 소환수가 사라지니 쓸모없을 것이다." 라고 거절하는 장면이 있다. 경지간의 간격이 드래곤의 하위 호환인 인간 마법사의 활약을 줄여버린 것이다. 당연히 마법사의 수요는 적어졌고 소드 마스터의 수요가 증가했다. 물론 《묵향》 이전에 《마검패검》에서도 대홍락, 심검 같은 경지 구분은 있었지만 대홍락급 고수 10명이 있어야 심검급 고수 1명하고 맞먹는다던가, 같은 설정은 없었고 애초에 이 작품에선 고수들끼리 경지 언급을 하지 않아서[29] 경지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저런 이유가 겹쳐서 2000년대 초중반의 한국 판타지 소설은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이 조화를 이루는 것보다 는 것보다 소드 마스터가 혼자서 활약하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주인공 원맨쇼가 소드 마스터 설정의 도입으로 인한 변화는 아니다. 정확히는 원맨쇼 서사의 수요는 과거 2000년대 양판소에 있었는데, 소드 마스터 설정이 원맨쇼 서사와 궁합도 좋고 무협소설 등으로 기존 장르소설 독자층에게도 익숙한 설정이었기 때문에, 당시 도서대여점 먼치킨 소설 수요와 맞물려 유행했다는 쪽이 훨씬 더 정확하다. 이는 일본식 이세계물을 보면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훗날 2010년대 이후 유행하는 일본식 이세계물은 한국식 소드마스터 개념이 거의 없고 전사, 마법사, 성직자, 도적 등이 함께 다니는 전형적인 파티 플레이식 판타지 설정을 차용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치트, 무속성 마법 등의 특수한 능력으로 마법과 검술 양쪽을 모두 마스터한 마검사이기 때문에 파티원들은 트로피 히로인으로 전락하고 치트 주인공이 혼자 다 하는 먼치킨 원맨쇼 스토리로 흘러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 작품별 설정

  • 카르세아린》의 소드마스터는 긴 검술 수행 끝에 마나를 다룰 수 있게 된 검사로서, 그로 인해 검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검기는 칼만 쓰면 아무나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기사들만이 오랜 수련 끝에 깨닫는 경지였다. 기사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검술은 화려하고 겉멋만 든, 실전에서는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사실 그것들은 이 검기를 깨닫기 위한 동작들이다. 《더 크리처》에서 다리오스가 유리시아에게 "당신은 검을 이상하게 쓰는군요"라는 말을 하는데, 유리시나의 검은 실전 검술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작중에서는 먼저 검을 '배우고', 검을 '느낀 뒤' 흐름을 느끼고, 최후에 마나를 읽는 경지에 올라야만 간신히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오른다. 흐름을 느끼는 시점에서 이미 세계와 교감하게 되며, 소드마스터는 일반인의 공격을 세계로부터 읽고 방어하게 된다. 결국 소드마스터끼리의 싸움은 상대가 자신의 흐름을 읽는 것을 방해하고, 상대의 방해를 뿌리쳐 빈틈을 읽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드래곤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의미의 소드마스터가 되기는 매우 어렵다. 드래곤은 위와는 정 반대로, 태어나면서부터 마나를 느끼기에 도리어 흐름을 읽는 연습은 게을러서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통 드래곤들은 《카르세아린》에서 다리오스만 가능했던 은빛의 무형 검기를 처음부터 쓸 수 있으며, 칼세니안도 다리오스가 아닌 보통의 소드마스터와 싸웠다면 검기에 담겨있는 마나의 양의 차이 때문에 쉽게 이겼을 거라고 한다. 인간의 경우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오르기전까지 보통은 30년 정도가 걸리며, 그 이전에 용병식 검술 등이 몸에 익어버리면 영영 불가능해진다.

    검기의 사용법 역시 처음에는 보통 푸른 빛을 띠며, 칼날을 타고 흐르며 절삭력과 타격력을 올려주는 정도이다. 흰 빛을 띠는 검기를 사용할 때 즈음에는 다양한 형태로 응용할 수 있으며, 극한의 경지에 도달하면 마나를 고속회전시켜서 은색 검기를 사용하게 된다. 다만 흑기사 플루토는 정상적인 길과는 다른 길을 걸어 마나의 무게를 늘리는 것으로 시커먼 검기를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것은 사도의 길이므로, 반동이 와서 반신불수가 된다. 작중의 다리오스나 플루토 정도의 경지가 되면 나뭇가지를 들어도 별 차이는 없을 정도의 검기를 사용하나, 평소에 가장 익숙했던 매개(검)를 통한 발산이 마나 소모가 가장 적다고 한다. 후속작인 더 크리처에도 유리시아 폰 에스테리아를 비롯해 소드마스터가 등장하며 검을 통해 내뿜는 마나를 '블레이드 오러(Blade Aura)', 그 외에는 그냥 '오러'라고 칭한다.
  • 김정률의 《소드 엠페러》에서는 무협에서는 검기와 검강의 중간에 검사라는 기가 실처럼 꼬이며 뭉쳐 보이는 현상이 있으나, 판타지 세계의 기사들은 기가 안개처럼 나타나는 현상이 검기와 검강의 중간단계로 여겨진다.[30]트루베니아 연대기》에서는 소드마스터는 상당히 많지만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국가별로 1~2명 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면 상대방의 본진에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드랍해서 지휘부를 날려버리는 식의 전략이 횡행하고 있다. 덕분에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그걸 방어하기 위해서 본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 박건의 《신드로이아 연대기》에서는 검에 기를 주입하여 무형의 기운을 일으키는 어기충검(御氣充劍)과 검경(劍勁)의 경지를 소드 익스퍼트라 부르고 의념으로 유형화된 기가 사람을 해할 수 있는 의기상인(意氣傷人) 경지의 고수를 소드 마스터라고 칭한다. 유형화된 검기를 넘어서는 강기나 심검의 고수를 그랜드 마스터라 하는데 이전의 경지와 비교불가능한 격차를 가지게 된다. 자세한 건 영능초월지경 항목 참조
  • 나 혼자 소드 마스터》의 소드마스터는 다른 작품의 소드마스터처럼 몸 안에 기(氣)나 마나 같은 초월적인 힘을 쌓아 도달하는 게 아니라 오직 검술이라는 기술을 극한까지 갈고 닦아 검의 극의를 깨닫고 자신만의 검의를 이뤄 불로영생과 초월적인 무력을 가진 존재이다. 미친 듯이 강하며 작중 무력으로는 최강으로 군림한다. 신을 죽이고 벨 수 없는 것을 베는 수준이다. 참고로 검을 사용하지 않아도 소드마스터라고 불리운다. 소드 마스터(나 혼자 소드 마스터) 문서 참고.
  • 김대우의 《이드(소설)》과 미디어믹스인 《이드(만화)》에서도 등장한다. 검기를 쓸 수 있는 전사라는 점에서 다른 작품과 다를 게 없지만 특이 사항이라면 소설판에서는 검강의 존재가 언급되는데 만화판에선 검기까지만 나온다. 그래서 만화판에선 최강급 인물들도 검기가 한계다. 그밖에 마법으로 민간인을 소드마스터급 실력으로 개조한 인물들도 등장하는데 소설판에선 검기, 검강을 사용하는 평범한 소드마스터지만 만화판에선 검기를 쓰지 않고 신체가 늘어나거나 검으로 변환시켜서 공격하는 괴물같은 모습으로 나온다는 차이점도 있다. 이들 역시 명칭은 개조 소드마스터로 동일. 또한 만화판에선 마나의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성질이 다른 검기로 다른 마나를 막으려 들면 별로 효과가 없다는 설정도 있다.
  • 《카르세아린》을 표절한 《아린 이야기》에서도 등장한다. 설정은 《카르세아린》과 거의 동일하여 그냥 검기 쓸 수 있는 전사 정도로 나온다.
  • 정구의 《엘란》, 《블랙 헌터》에서도 등장. 오러 블레이드를 쓸 수 있는 전사라는 점에서 여타 판타지 소설들과 동일하지만 작중 위상은 차이가 있는데 《엘란》에선 대륙을 통틀어서 6~7명 정도[31]이고 이들은 작중 최상위권 실력자 취급을 받는다. 타 작품의 그랜드 소드마스터급. 그러나 《블랙 헌터》에서도 강자 취급은 맞지만 세계관 크기가 《엘란》보다 훨씬 넓고 주인공이 소드마스터보다 훨씬 강해서 작중 최상위 강자는 아니다. 《블랙 헌터》는 오러 블레이드가 설정상 굉장히 강력한건지 초재생능력이 있어서 허리가 잘려도 금방 자라나는 주인공이 오러 마스터의 오러로 부상을 입자 "상처가 재생이 더디다." 며 당황하는 장면이 있다. 이 때문인지 몰라도 2부인 《블랙 헌터 외전》에선 강기를 쓸 수 있게 해주는 태청신공이 중요 요소로 나온다.
  • 더 세컨드에서는 오러를 사용해 칭해지는 소드 마스터와 마나없이 검술로 극에 이른 고대의 소드마스터 2가지 의미로 나온다. 후자의 경우 역사에서 지워졌지만 압도적으로 강하다.
  • 김재한 작가의 《마검전생》에선 양산형 소드마스터가 존재한다는 설정이다. 이 소드마스터들은 한가지 기술만 쓸 수 있고 다른 동작은 기초적인 검술조차 못한다는 설정. 그래서 작중 소드마스터가 잔뜩 있다. 다만 실전을 통해 다양한 검술을 쓸 수 있는, 정확하겐 우리가 잘 아는 진정한 소드마스터도 있다.
  • 김재한 작가의 《사이킥 위저드》에선 강체술이란 기술을 따로 익혀야 소드마스터가 되는 것이 가능하다. 작품 후반부에서 사실 이 강체술은 마나가 아닌 염동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설정이 밝혀진다.
  • 전동조 작가의 《묵향》에서는 무림의 화경과 같은 경지이다.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에서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와 비슷한 경지이며 존재 자체가 전략병기, 강대국의 상징과도 같다. 그래서 그 숫자 자체도 무림의 화경과 비슷하게 대륙 전체에 열명 안팎밖에 되지 않는다.
  • 이수영[32] 《사나운 새벽》에서는 소드마스터 혼자서 보병 500명, 기병 100여명을 상대할 수 있는 전력이며 대륙에 12명밖에 없다고 나온다. 다른 작품과 큰 차이는 없지만 이 작품은 소드 마스터의 설정보다 관계에 집중한 편이여서[33] "소드마스터는 다치거나 죽으면 안되니까 왕국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 귀한 오러 블레이드도 해적 토벌에나 쓴다." 면서 투덜거리는 인물도 있으며, 어떤 여성은 "남자가 소드마스터가 되면 여자들의 우상이 되는데 여자가 소드마스터가 되면 무슨 괴물 취급한다." 면서 투덜거렸다. 또한 소드마스터는 근육이 약하다고 나오는데 왜냐하면 오러를 쓰기 때문에 팔뚝 힘을 기를 틈이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또 일반 강철 검은 오러 블레이드를 견디지 못해서 미스릴 검을 써야 한다는 설정이지만 경지가 높은 주인공은 일반 강철 검으로도 오러를 뿜을 수 있다. 즉, 미스릴 사용이 필수는 아니며 실력 부족일 뿐이라 D&D 등의 마법검과는 다르다.
  • 조아라에 연제되고 EBOOK으로 출간된 대여점 양판소 스타일인 킹 오브 판타지 월드(이하 킹판월)엔 소드마스터와 그랜드 소드마스터 사이에 그레이트 소드마스터(Great Swordmaster)란 경지가 나온다. 킹판월에서 그레이트 소드마스터는 오러 블레이드의 길이가 소드마스터보다 더 길어지고 이기어검술인 플라잉 소드와 능공허도와 비슷한 할프 플라잉로드라는 기술을 얻는다. 킹판월은 소드 익스퍼트부터 초급, 하급, 중급, 상급, 최상급으로 경지를 나눠놨는데 오러 블레이드는 마스터 초급보다 마스터 하급이, 마스터 하급보다 마스터 중급이 더 길게 뽑을 수 있다는 식으로 설정해놨는데 그레이트 소드마스터 초급은 소드마스터 최상급보다 더 긴 오러 블레이드를 뽑을 수 있다고 언급된다. 플라잉 소드 역시 등급별로 운용 가능한 개수가 다르며 중급의 경우 4개를 운용 가능하고 할프 플라잉로드 역시 등급 별로 비행 시간이 다르다. 그리고 이 작품은 창도 마스터 경지가 있고 도끼도 있다.
  • 문백경 작가가 쓴 역대급 영지 설계사약 파는 황태자의 세계관에서는 왕궁 근위대 100명이 달라들어도 소드마스터 한명을 이길 수 없으며, 국가간 전쟁이 났을때 한쪽이 소드마스터가 있는데 다른 한쪽이 소드마스터가 없다면 소드마스터가 적진 지휘부로 단신으로 쳐들어가 지휘부를 전부 죽이면 그 시점에서 전쟁 끝이라고 묘사되어 사실상 핵무기 수준으로 묘사된다. 다만 핵무기급으로 묘사되는 만큼 되는게 매우 힘든데 바로 이전단계인 상급 소드 익스퍼트때 소드마스터 증후군이라고 모든 감각이 수십, 수백배 증폭되어 바람부는 소리가 태풍으로 들릴 정도라서 밤에 잠도 못잘정도로 생활이 힘들어지며 이 증후군 때문에 작품 전체적으로 소드마스터가 몇명 안되었다.[34]
  •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에서 소드마스터는 검이라는 붓으로 세계를 그려낼 수 있는 사람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세상 위에 완성할 수 있는 자라고 한다. 작중 블라드가 밤하늘을 그려 달을 띄웠다.
  • 드래곤 레이디(소설)》에서 소드마스터라는 단어는 나오지 않지만 소드마스터나 다름 없게 나온다.

5. 일본 라이트 노벨의 검성

한국의 소드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일본 라이트 노벨에서는 검술의 달인을 검성으로 호칭하는 경우가 많다. 검성은 주로 일본에서 검술의 달인을 가리키는 칭호를 서브컬처에서 차용한 결과로, 이는 유럽에서 검술의 달인을 가리키는 칭호인 소드마스터를 차용한 한국 판타지 소설의 소드마스터와 기원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2010년대 이후 소설가가 되자에서 이세계물이 범람하면서, 과거 한국 양판소의 소드마스터와 유사하게 수많은 검성들이 양산되고 있다. 《수수한 검성은 여전히 최강입니다》, 《다시 태어난 《검성》은 편히 살고 싶다》, 《검성인 소꿉친구가 나한테 갑질하며 가혹하게 굴길래, 연을 끊고 변경에서 마검사로 재출발하기로 했다.》, 《누나가 검성이고 여동생이 현자라서》처럼 아예 제목부터 검성이 들어가는 작품도 있다. 한국과의 차이점이라면, 무협소설의 요소가 없다는 것 정도이다.

다만 소드마스터가 주인공으로 각광받았던 한국 판타지 소설과 달리 일본 이세계물에서 검성은 주인공 클래스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데, 이는 무협소설의 영향을 받아 마법과 검술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으며, 무협소설의 무림인에 대응하는 검사 주인공을 선호하던 한국 판타지 소설과는 달리 일본식 이세계물은 검술과 마법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검술과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마검사 캐릭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선 검성이 아닌 아예 소드마스터가 나오긴 했다. 바로 미츠루기 쿄야인데...이 작품의 소드마스터는 검기, 오러 같은 기술은 쓸 수도 없고 오히려 마법검이 사라지니까 잉여가 되는 클래스다. 즉 명칭만 같고 설정은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아티팩트가 없으니까 전투력이 급감하는 걸 보면 아티팩트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한국의 소드마스터들과는 상극이다.[35]

6. 관련 문서


[1] 비상하는 매도 사실 뭔가 희한한 기술을 사용하는 동양검사들이 노골적으로 강했고, 그나마 이에 대항하는 다한 등의 성기사가 사용하는 오러 블레이드 같은 것은 그냥 빼박 검기묘사였다.[2] 확실치는 않지만 던전 앤 드래곤의 영향을 받아서 인 것으로 추정된다. 던전 앤 드래곤에선 마법이 굉장히 강력하다. 실제로 초창기 한국 판타지 소설인 《비상하는 매》, 《더 로그》, 《드래곤 라자》는 던전 앤 드래곤의 설정을 도용한 적이 있으며, 《비상하는 매》는 아예 주인공이 9서클 마스터이고 《더 로그》, 《드래곤 라자》에서도 고위 마법사들이 시간 정지 마법을 써서 상대방을 농락하는 장면도 있다. 사실 그냥 생각해 보면 이런 검기 같은 걸 안 쓰면 마법사보다 검사가 약할 수밖에 없다.[3] 카르세아린에선 다리오스의 부관이 마나를 느끼기 시작하면서 다리오스의 존재감을 강하게 느끼는 묘사가 있어 약간이나마 중간단계 비슷한 것이 나오긴 했다. 하지만 딱히 하나의 단계로 구분되지는 못했다.[4] 보통 엑스퍼트를 최하 하 중 상 최상 으로 나누고 소드마스터의 경우 그냥 소드마스터가 등급의 다인 경우도 있고 소드마스터 초입과 상급 소드마스터와 같이 2개 단계로 나누는 경우가 있다.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줄여 그랜드 마스터라고 하기도 한다.[5] 보통 판타지에서는 오러 혹은 마나 블레이드.[6] 보통 판타지에서는 오러 블레이드.[7] 심검, 이기어검과 같은 기술[8] 이 결전병기로서의 활용은 양판본좌로 불리는 김정률의 《하프블러드》가 괜찮은 편이다.[9] 소드마스터지만 칼 외에서도 대부분 쓰인다. 그러나 칼이 가장 흔한 병기이거나, 금속질의 비율이 가장 높기 때문에 소드마스터가 흔하다고 묘사된다.[10] 이는 무협에서 무림인들이 갑옷을 입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11] 소드마스터들 간의 싸움에선 찰나의 시간조차 승부수로 작용하기에 갑옷이 1초라도 오러를 막을 수 있다면 엄청난 이득이다.[12] 소규모 싸움이 대다수인 무림인과 달리 판타지의 기사들은 전쟁터에 많이 투입되기에 자잘한 공격들, 소위 눈먼 화살을 막는 방어구의 필요성이 훨씬 크다.[13] 주인공 카이레스는 무기는 물론 로그 마스터 7대 비보를 포함하여 온갖 마법 도구를 온몸에 주렁주렁 매달고 싸웠다.[14] 주인공 후치는 OPG라는 사기 아이템을 지니고 있다.[15] 주인공 보로미어는 레인보우 플레트라는 갑옷을 입고 있으며 그외에도 작품 후반부에서 얻게 된 실버 블레이드를 소중히 여긴다. 굳이 실버 블레이드 뿐만 아니라 작중 좋은 아이템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애초에 이 소설에서 첫번째로 나온 퀘스트가 '뇌신의 지팡이' 라는 특수한 무기를 찾기 위한 퀘스트였을 정도.[16] 이는 원본인 D&D에선 마법 무기에만 데미지를 입는 몬스터들이 존재해서 이다. 《더 로그》에서도 이노그는 마법검이 아니면 죽지 않아서 주인공들이 그걸 찾아 헤맸다.[17] 반면 무협 소설에선 적들이 대부분 인간이라서 특수한 무기에만 죽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드물게 특수한 기공을 익혀서 신체가 단단한 경우는 있지만 이런 경우는 더욱 고강한 무공으로 신체를 부수거나,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약점이라는 설정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고 특수한 무기로만 해결하는 경우는 더더욱 드물다. 이런 점은 무협 소설에 영향을 받은 퓨전 판타지 소설에도 적용되었다.[18] 예를 들어 한국 무협 소설인 《마검패검》, 《탈명검》에선 주인공이 녹슨 검을 쓰고 《태극문》에서는 나무몽둥이를 대충 깎아서 쓰며 《비적유성탄》에서는 돌멩이를 던져서 싸운다.[19]맹주 사후》에서는 경매장에서 좋은 무기를 팔아도 무림인들이 흥미를 보이지 않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본 주인공이 "대부분 무림 고수들은 이미 자신의 손에 맞는 무기를 지니고 있어서 새로 좋은 무기를 얻을 필요가 없다." 고 말하는 장면도 있다.[20] 주인공인 데이몬과 슈렉하이머.[21] 게다가 데이몬도 원래는 무림인, 즉 소드 마스터였는데 무공을 잃어서 마법을 대신 쓰는 것이었다. 그래서 2부에선 암흑투기를 되찾자 무공만 쓴다.[22] 그나마 등장하는 마법사는 샤일라, 디오네스 정도고 이들도 잠깐 합류하는 임시 동료다. 도노반, 커티스, 쿠슬란, 카심 주니어 같은 주요 동료들은 전부 소드 마스터.[23] 그야 우릴이랑 오네건이 우리들에게 보호의 마법과 초능력들을 잔뜩 걸어주고 각종 신성무기로 무장을 한 우리들을 미트라의 신관들이 보조하면서 전부 달려가서 둘러싼 뒤 죽을 때까지 때렸지. - 출저: 에필로그(출판사) 전자책 《더 로그》 9권.[24] 게다가 하나는 전사와 위저드만으로 이루어진 원정대였네! 레인저도 없이 여길 들어가다니 완전히 자살 특공대로군. - 출저: 황금가지(출판사) 종이책 《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1권. 335 페이지[25] 가끔 기환 무협에서 도사같은 것이 나오긴 하지만 애초에 기환 무협이 많은 것도 아니고 기환 무협에서도 도사가 없다고 사건을 해결 못하는 경우는 없다.[26] 최종보스인 마왕도 9 서클 마법이 아닌, 현경급 무공으로 끝장낸다.[27] 애초에 이 작품에서도 인간의 한계는 원래 7 서클이고 주인공은 500년 넘게 산 리치여서 9 서클 마스터가 가능했던 것이다.[28] 《비상하는 매》 주인공은 보통 9 서클도 아니고 시간 정지에 매직 미사일 수천~수만 개가 가능한 괴물이다. 당연히 이런 놈이 드래곤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29] 예를 들어 어떤 고수가 "나 대홍락급이다." 같은 대사를 하지 않았다.[30] 이는 무협 세계에서는 명상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검에 부여하는 방식이지만 판타지 세계는 몸을 움직여 마나의 흐름을 체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31] 막스, 카를 후작, 용병왕 맥클레이, 루카스 레인 후작, 엘프 카이어스, 루카스 레인 후작의 집사. 성기사 빌바오라는 인물도 있는데 작중 설정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소드마스터가 맞는지 애매하다.[32] 종이책 출간 당시 윤석진이란 필명을 사용.[33] 후술하지만 평범한 철검은 오러를 견디지 못해서 미스릴 검만 써야 한다거나 오러에 의지해서 완력이 약하다는 잡다한 설정이 있다.[34] 작중 등장한 소드마스터가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때는 설정이 잡히지 않았거나 베르키스가 소드마스터들은 상대가 안될정도로 절대자급 강자라서 그런지 등장을 안했고 역대급 영지 설계사는 5명(로이드 프론테라, 하비엘 아스라한, 알리시아 테르미나 마젠타노, 근위대장 체르니(웹툰에서는 카엘), 스토리상 등장한 무명의 방랑 소드마스터 1명), 약 파는 황태자에는 현재까지 5명(데미안, 쟈빌론, 일칸다르 아스라한, 무명의 앙부아즈 왕국의 소드마스터, 황실 근위대장 로베르트) 이 등장했다.[35] 다만 이 작품에서 소드마스터로 등장한 캐릭터가 미츠루기 쿄야 하나밖에 없기에, 전투력을 아티팩트에 의존하는 게 클래스 자체의 단점인지 미츠루기 개인의 약점인지는 명확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