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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파일:BVBvbXB.jpg
장르 스릴러, SF, 게임 판타지[1]
작가 김민영
출판사 황금가지
발매 기간 원판 1999. 12. 20. ~ 2000. 02. 10.
재판 2006. 03. 30.
신판 2013. 04. 01.
권수 6권 ,(完),

1. 개요2. 줄거리
2.1. 전반부2.2. 후반부2.3. 결말
3. 발매 현황4. 등장인물
4.1. 주연4.2. 원철 직장 관계자4.3. 기타 팔란티어 플레이어4.4. 기타 현실 인물4.5. 그림자 동굴 캐러밴4.6. 메아리 숲 원정대4.7. 에스트발데 원정대4.8. 아모네 이실렌 원정대4.9. 스톤헷지 캐러밴4.10. 네크로맨서 원정대
5. 설정
5.1. 게임 <팔란티어>
5.1.1. 게임 내 직업5.1.2. 스탯, 레벨링5.1.3. 몬스터
6. 평가
6.1. 장르적 평가6.2. 작품 평가6.3. 비판
6.3.1. 표절 관련6.3.2. 전개 관련
7. 영화화?8. 기타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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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민영[2]이 국내 PC통신 연재 소설 초창기(1999년 6월부터 5개월 간)에 연재한 스릴러 소설. 다만 특성상 판타지 소설로 분류되기도 하며, 최초의 게임 판타지로 분류되기도 한다. 2013년 출판본의 분류는 공포, 추리, 스릴러. 가상현실이라는 기술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측면에서는 SF로도 분류된다.[3]

2. 줄거리

소설의 주인공 원철은 가상현실 게임 팔란티어를 시작하며 현실의 살인사건과 게임 속의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다분히 스릴러적.

빠른 전개와 흡인력 있는 문체가 일품인 작품. 뿐만 아니라 게임 속의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그 성격의 묘사, 그리고 그것이 현실 세계의 인물과 이어지게끔 하는 구성 능력도 대단하다. 어설픈 개그를 배제하고 단순하지만 진지한 구성이 고전적인 SF를 연상케 한다.

이 소설의 본질은 현실과 게임을 오가며 살인사건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형식에 있다. 그리고 스릴러로 분류되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캐쥬얼한 현대의 겜판소에 비해 굉장히 무겁고 진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4] 덕택에 최초의 게임 판타지라며 듣고 온 독자들이 분위기에 적응을 못하고 탈락할 정도.

2.1. 전반부

21세기 초의 어느 날, 갑자기 검도 경력도 없는 박현철이라는 대학생 한 명이 진검을 하나 구해서는 초인적인 검술과 도약력으로 경호원들을 제치고, 국회의원 한 명과 교회 목사를 살해한 사건이 터진다. 정황도 근거도 하다 못해 청부조차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건은 완전히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이 와중에 이 학생이 "비켜라, 바로크!", "웃기지 마라, 벨랴!" 같은 소리를 내뱉은 것까지 덧붙어져서 의문투성이의 사건이 되었다.

이 사건 수사본부에 차출되었던 장욱 경사는 풀리지 않는 사건 실마리에 고민하던 차에, 친구인 프로그래머 원철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욱은 술김에 자기가 그 수사본부에 있다는 말을 하게 되고, 원철이 조르는 바람에 그 자리에서 우연히 찍힌 영상을 보여주게 된다. 그 동영상을 본 원철은 "내가 하는 게임 캐릭터의 움직임과 닮았다."는 말을 한다.

'팔란티어'라는 그 게임은 뇌의 충동 전위신호를 인식해 이를 게임에 반영하는 가상현실 체험식 RPG였다. 원철은 우연히 자기에게 배달되어 온 게임을 통해 자신의 업무 스트레스와 말 못할 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이 말을 무시하려던 욱이었지만, 시험삼아 한번 조사해 보려고 했더니 증거물인 대학생의 노트북이 없어지질 않나, 서비스하는 회사에 가서 말 한마디 했더니 상부에서 '수사본부에서 빼!'라는 압박이 날아들지 않나 하는 일들을 겪으면서 '뭔가 있구나' 하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뇌파 패턴을 인식해 주인이 아니면 조종할 수 없게끔 되어 있는 팔란티어의 시스템 상 원철의 캐릭터를 직접 조종할 수 없던 욱은, 원철에게 게임 속에서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해 움직여 줄 것을 부탁하는 한편, 가상현실에 대해 자문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 와중에 자신이 고민하던 문제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를 찾아간다. 욱의 앞에 나타난 것은 미모의 여성인 김혜란 박사. 자초지종을 들은 혜란은 욱에게 원철을 만나게 해 줄 것을 부탁한다.

2.2.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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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건의 원인은 김혜란 박사였다.

그녀는 가상현실과 현실 세계의 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심리학 박사로, 자신의 학설을 기존 학계가 냉대하고 그 중에서도 자신이 근무하는 연구소의 소장에게 모멸을 당하자 감정적 복수를 위해 그 소장의 형인 국회의원을 지목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일종의 다중인격 증상이 있는 환자로, 다른 인격을 이용하면 게임 속에서도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가 하던 팔란티어에서 고수 유저를 고급 던전으로 유인한 후, 자신의 캐릭터의 특수한 능력[5]을 이용해 그 국회의원을 반드시 물리쳐야 할 악마로 인식시킨 것이었다. 이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그 유저의 게임 속 인격이 깨게끔 최면을 걸었다. 원래 그녀의 목적은 따귀나 몇 대 때리게 하고, 이어 사건이 커지면 자신이 나타나 설명을 하고 자신의 학설을 입증하려고 했던 것이었지만, 최면에 걸린 유저는 진검까지 들고 나타나 그 국회의원을 죽여버렸다.

아무튼 게임을 계속하던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 '실바누스'를 통해 원철의 캐릭터인 '보로미어'를 만나게 되고, 실제 원철의 성격과는 달리 퉁명스럽고 충동적이며 제멋대로인 보로미어를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욱을 통해 그 캐릭터의 플레이어인 원철을 만난 후 원철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서 원철의 정신분석을 통해 원철은 유난히 여색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결국 원철이 예전에 사귀던 여자로부터 배신 아닌 배신을 당해 그 이후로 발기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백하게끔 만든다. 이를 위로해주다가 두 사람은 검열삭제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다음 날, 난입한 장욱 경사가 최면을 통해 원철 안에 잠들어 있던 캐릭터의 인격을 깨워내고, 그 캐릭터가 거구의 욱을 한 번에 제압하는 등의 난장판을 벌이자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혜란 안의 캐릭터도 깨어난다.[6] 이 모든 사건을 기록했던 비디오를 통해 원철은 두 가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첫째는 게임 내의 캐릭터와 실제 무의식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혜란이 '실바누스'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난 당신의 캐릭터를, 당신 안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원철의 말에 "당신은 그 캐릭터를 사랑하는 것이지 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혜란은 양자택일을 요구한다. 그 전에도 몇 번 팔란티어가 위험하다며 게임을 그만둘 것을 호소하기도 했던 혜란이었기에 그 말은 더 심각하게 느껴졌던 것.[7]

그러나 그녀를 포기할 수 없던 원철은 계속 게임을 진행시키게 되고, 특수 직업만이 갈 수 있는 신전에서 잠들어 있던 실바누스의 앞에 가 서게 된다. 혜란은 그를 피하기 위해 접속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꾸 그러면 나도 당신을 보지 않겠다."라는 원철의 말에 결국 접속을 한다. 원철은 욱의 당부에 따라 게임 속에서 박현철의 흔적을 쫓고 있었고 충동 신호로 게임을 제어하는 팔란티어의 특성상 자기 마음대로 캐릭터를 조종할 수 없었기에 혜란은 결국 게임 안에서 원철을 도와 자신이 이전에 조작했던 던전으로 향한다. 이때 주변에서 몬스터들이 갑자기 소환되는 이상현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것이 문제의 던전으로의 접근을 막기 위한 운영자의 몬스터 스폰이라는 것을 안 욱은 이를 잠시나마 저지하기 위해 게임회사의 본사로 총을 들고 쳐들어간다.

그러나 최고 프로그래머가 직접 나서서 밸런스 붕괴를 각오하고 마계의 대공 아몬을 소환해서 닉스와 메디나가 사망하고, 실바누스와 원철의 캐릭터만이 남는다. 이때 둘이라도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건 드루이드의 대마법 '생츄어리' 덕분, 일정 반경을 신역화하여 어둠의 존재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스킬이었지만 정신계열 공격은 막을 수 없어 결국 실바누스 또한 위험에 처한다. 메아리 숲에서부터의 인연도 끝이 보이고, 실바누스의 이야기로 그녀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모든 오해의 진실을 깨달은 보로미어도 미처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가해진 몬스터의 정신 공격으로 실바누스는 죽어버리고 미처 닿지 못한 그의 고백만이 허공에 메아리칠 뿐이다. 그렇게 모든 의욕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던 그 때, 갑자기 원철의 갑옷이 빛을 발한다. 이는 소설 극초반, 그림자 동굴에서 얻게돼서부터, 작중 게임 진행 내내 보로미어에게 일어났던 수많은 사건들의 중심에서 보로미어에게 닥친 위험을 타파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적인 요소로써 작용해왔던 그림자 마법이었다![8] 지금까지 그의 갑옷은 불시에 그림자 마법을 발동시켜 왔으나 7가지의 감정, 각각 갑옷의 일곱가지 플레이트 중 한 곳에서 무지개를 구성하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중 한가지 색의 빛을 뿜어내 왔기 때문에, 그 규칙성에 미루어 일곱 감정 전부를 가지는 것이 스킬 발동의 열쇠가 될 것이라 추측해 왔다. 그러나 진실은 지금까지의 추측과는 정 반대인, 모든 감정을 일시에 비움으로써 갑옷이 무색광을 발하도록 하는 것이었고[9] 보로미어는 늦은 깨달음으로 팀원을 죽게 만든 스스로를 자책한다. 그러나 이내 실바누스를 소원[10]을 통해 살릴 수 있으며, 제우스가 향했다던 티어의 신전에 그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 보로미어는 실바누스의 유품을 챙겨 신전으로 향한다.

그리고 급하게 신전 내부를 살피던 보로미어는 초록색 드루이드 반지를 발견한 뒤에, 티어의 요구라며 반드시 처단해야 한다고 서술된 벨리알의 초상을 발견한다. 이 초상화는 충격적이게도 일반적으로 알려진 괴물의 모습이 아닌 박현철이 살해했던 의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현실의 인격, 원철은 바로 게임에서 로그아웃한다. 애초에 이 살인 하나만을 위해 벽이 그를 그려내도록 게임이 프로그래밍 되었다고 보기엔 아귀가 맞지 않음을 느끼고 김혜란 박사를 찾아보지만 이내 욱에게 빨리 증거를 넘겨야 함을 깨닫고 재빨리 상경, 증거만을 기다리며 사열하고 있던 사건수사본부의 반장에게 증거를 넘긴다. 그렇게 진입한 경찰들에 의해 욱은 무사히 구출되고 이동한 경찰서에서 원철은 오환철 경감의 보호 하에 취조실에서 사건의 배후로 보이는 이들에게 한 통의 이메일 출력본을 건네받는다.

그것은 바로 김혜란의 자백서였다.

문단 첫줄의 자백과 함께, 자신은 대중의 심판을 견딜 만큼 심지가 굳지 않다며 죽음을 각오했다는 내용이 담긴 그 메일과 함께 전해진 그녀의 부고는 원철을 자책케 한다. 그녀를 죽게 만들었단 생각에 또 자책하던 원철은 정신이 완전히 나가버려서 '소원'으로 혜란을 되살리려면 하루빨리 벨리알을 처치해야 한다며 반장에게 애원한다.

2.3. 결말

어느새 사건은 재일교포에 의한 청부살인으로 위장되고, 정신병원 퇴원 후 시골에서 돼지를 치고 있던 원철에게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접촉해온다.

알고 보니 그 게임은 1권에서도 언급되었던 원철의 프로그래머 선배가 재경부 산하에서 주도하여 만든 것으로, 막대한 양의 자금을 세계에서 벌어들일 국가적 차원의 거대 프로젝트[11]로 진행되고 있었다. 사건이 묻혀버린 것이나 상부의 압력이 심했던 이유.

그 선배는 "세간의 이목을 끌어 일찍 공개되었다가는 다른 나라에 선점당할 수 있어서 해당 사건을 은폐해야 했다."라고 말하며, 원철에게 팔란티어를 운영하는 팀에 들어올 것을 요청한다.

원철은 이상의 사건에서 드러난 팔란티어의 문제점[12]을 지적하나, 사소한 일이라며 무시하는 선배는 오히려 은연 중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다시 정신병원에 가둘 수도 있다는 협박까지 한다. 그러면서 "너도 그 형사나 똑같은 놈이다."라며 자신이 종결된 사건을 계속 캐고 다니던 욱을 죽였음을 은연중에 시인한다.

설득이 실패하자 원철은 욱이 보로미어를 깨우기 위해 최면용으로 가져왔었던 메트로놈을 작동시키고 "아니 맞아, 형은 아무리 봐도 개대가리야"라며 눈을 감는다.

그리고 그렇게 깨어난 보로미어가 '아몬'을 발견했고, 손에 무기는 없지만 맨손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아몬'을 향해 몸을 날리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 문장은
자신이 생각해도 번개 같은 빠르기였다.

보로미어가 실바누스를 구하기 위해 개의 머리를 한 '아몬'과 싸웠던 것과 원철이 보로미어를 깨우기 전 스스로에게 암시했던 대사를 더해 생각해 보면, 프롤로그에서 박현철이 제우스화 되어서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처럼 에필로그에서는 원철이 보로미어화 되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의 복수를 한 것. 수미상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의 원철의 대사, '아니 맞아, 형은 아무리 봐도 개대가리야'는 옥스타칼니스 팬들에게 최고의 명대사로 꼽힌다.

보로미어가 국환을 죽이는 장면으로 소설이 끝났기 때문에 이후 원철이 어떻게 되었는지,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불명이나 추측을 하자면 아마 원철은 국환을 죽인 뒤 다른 경호원들에게 박현철처럼 사살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팔란티어를 유일하게 운영할 수 있는 개발자인 국환이 죽었기 때문에 세계화는 커녕 팔란티어 운영 자체가 머지 않아 정지되었을 것이며, 남북한 통일이 초읽기인 시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부는 남북한이 통일된 뒤 경제 위기로 나라가 망했거나 통일 자체가 무산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정권이 분열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자업자득

3. 발매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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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판 재판 신판

책의 제목은 가상현실에 대해 다룬 서적인 《실리콘 미라지》의 저자 스티븐 옥스타칼니스이름에서 따왔다. 작가는 이 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PC통신상에선 인기를 얻고 출판되었으나, 이야기와는 무관해 보이는 난해한 제목[13], 진행 중이던 영화화의 취소, 판타지 소설의 물결에 휩쓸린 출판 시기 등으로 판매가 매우 저조하였고 결국 일찍 절판되고 말았다. 특히 이 절판 과정이 희극적이라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책의 평가가 좋음에도 하도 안 팔리는 가운데, 황금가지에서는 "창고 보관비 > 쓰레기 처리비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창고 가득 쌓여 있던 책을 몽땅 다 불태웠다. 이 소식이 퍼지자 사람들이 오히려 물량을 찾는 기현상이 발생했다.

1999년 절판 이후 2006년. 황금가지에서 《팔란티어:게임중독 살인사건》이라는 이름으로 재판했지만, 제목이 내용과 어울리지도 않고, 생각해보면 소설의 내용을 전부 스포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쌍욕을 먹게 되었다. 이에서 정신을 차렸는지, 2014년 ebook 버전으로 재판될 때에는 《팔란티어 -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로 개명되었다.

2016년 12월부터 웹소설 플랫폼 브릿G에 다시 연재되기 시작했다. #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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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주연

  • 원철 / 보로미어
    본작의 주인공. 현실에서는 프로그래밍 팀인 '블레이드 러너'에 소속되어 있으며, 우수한 프로그래머이기도 하다. 게임 내에서의 직업은 전사. 스탯을 힘과 내구력에 몰빵해서 전사로서의 능력은 뛰어나지만, 지능과 지혜가 너무 낮아 판단력도 떨어지고 세상물정도 모르는 돌대가리라는 단점이 있다. 심지어 게임 특성 상 원철이 지능을 올리기를 원해도 보로미어가 쿨하게 힘을 찍어댄다. 다행히 중반 이후에 지능을 보정해 주는 미스릴 블레이드를 착용하게 되면서 머리가 그럭저럭 돌아가게 되지만, 이번에는 어설프게 돌아가는 머리를 믿고 온갖 오해에 빠져드는 환장할 행보를 보여준다. 이런 컨셉플레이는 점점 심해져서 게임과 현실의 자아가 분리되기에 이르는데[14][15], 무의식을 통한 접속을 사용하는 게임 시스템을 역이용한탓에 게임내에서 제우스의 행방을 추적해야 한다는 원철의 강박 관념이 보로미어에게 두통과 신탁의 예감으로 나타나는 기이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여담이지만 전에 사귀던 여성에게 뒷통수를 거하게 맞고 헤어지는 바람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불능이었다. 그걸 모르고 들이대는 수정 때문에 고생하다가 회사에서 짤리기 까지... 김혜란과 사귀게 되면서 트라우마가 해소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기고 마는데...
  • 김혜란 / 실바누스
    사건을 개인적으로 쫓던 원철이 도움을 구하며 만나게 되는 미모의 여성 박사. 게임 상에서는 실바누스라는 캐릭터로 보로미어와 만나게 되었고, 이후 그와 사랑에 빠진다. 현실에서도 원철의 선한 본성을 알아가며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점차 갈등을 보이게 된다.
  • 장욱
    원철의 친구이자 형사로서, 원철이 국회의원 살인사건에 연루되게 되는 원인이 된다. 사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쓸데없는 마찰로 원철을 궁지로 몰아넣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에필로그에서 원철의 선배에게 살해당했음이 암시되는 비운의 인물. 정의감도 있고 직업정신도 투철한 편이지만 민폐캐릭이다. 거기다 호색한이기까지.[16] 원철이 같이 들이대는 캐릭터인 수정을 소개시켜줬는데 오해로 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리고 나중에 오해가 풀려서 관계를 가지려는 찰나 사건의 실마리를 잡게되어 수정을 내버려두고 가버리는 민폐를 저질러서 수정이 원철에게 풀 수 없는 원한을 갖게 만든 원흉이다.

4.2. 원철 직장 관계자

  • 수정
    작중에 등장하는 원철의 소속팀 블레이드 러너의 일원으로, 원철에게 시련을 안겨주는 만악의 근원. 원철을 이성적으로 유혹하기 위해 무단히도 애를 쓰지만, 정작 당사자인 원철은 신체적인 문제 때문에 이에 호응할 수 없는 처지였었으나, 사실을 알지 못하는 수정은 결국 장욱과의 일까지 겹치며 원철에게 분노를 쏟아내게 된다.[17] 사실 원철을 유혹하던 것은 원철의 수익을 자신이 가로채기 위한 거였고, 나중에는 원철에게 책임을 지게 하기 위해서 아예 자작극으로 블레이드 러너의 시스템을 해커를 고용해 망치는 일까지 한다.[18]
  • 성식
  • 경민
    원철과 같이 일하는 블레이드 러너 팀 직원. 원철이 팔란티어 때문에 해킹 사태를 방관하자 다른 팀원들은 원철을 해고해라고 주장했지만 경민이 결사반대해서 팔란티어를 끊는다는 조건으로 해고를 철회하게 된다.[19] 별로 비중이 없는 인물이지만 최후반부에 뜬금없이 등장해서 시골에서 돼지치던 원철을 찾아오는데 국환이 원철을 데리고 와달라고 부탁해서 경민이 온 것이었다.[20] 이때 과거 이야기를 고백하는데 알고 보니 경민도 팔란티어 유저였다고 한다. 예전에 원철을 옹호했던 이유가 그 때문이었다.

4.3. 기타 팔란티어 플레이어

  • 박현철 / 제우스
    국회의원 살인사건의 범인. 실제로는 검도를 배워본 적이 없는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1권에서 엘리트 경호원들을 지나쳐 사람의 모가지를 진검으로 날려버리는 기행을 벌였다. 박현철이 팔란티어의 유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욱이 원철을 끌어들이면서 소설이 전개되니 나름대로 최중요 인물. 참고로 전사의 파생 직업인 템플러 중에서도 3급인 파이어 나이트인데, 게임 내에 등장하거나 묘사된 인물들 중 가장 경험치를 많이 쌓은 유저이다.[21]
  • 가롯
    보로미어가 메아리 동굴의 퀘스트를 마치고 현자의 집을 찾았을 때 상담을 받은 위저드. 수다를 좋아하고 활달한 기질이라 작중 설명충(...) 역할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해낸다. 보로미어가 난폭해 보이지만 성정이 순수하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상급 서열까지 잘 성장시켜 자신만의 원정대의 동료로 만들기를 원했으나, 마족의 독을 해독하지 못해 사망하고 만다. 실바누스의 운명을 보로미어와 얽어 놓은 장본인. 작중 드러나는 신중함이나 위저드로서의 실력을 보면 상당히 노련한 모습을 보인다.
  • 닉스
    후반부에 등장하는 위저드. 종족은 엘프. 보로미어에게 가롯의 유품인 방화 망토 가격을 사기로 후려쳐 사들였기에 첫인상은 좋지 않았으나, 낙천적이고 쾌활한 성격에 더해서 투덜거리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모습 때문에 끝까지 보로미어와 함께하며 그럭저럭 잘 지낸다. 커다란 맑은 눈을 가진 앳된 얼굴로 메디나에게 "햐, 고놈 참 예쁘게도 생겼네" 라며 격한 사랑을 받는다.
  • 메디나
    여자 전사. 종족은 드워프지만 엘프인 실바누스보다 키가 큰(!) 엄청난 거구. 보로미어만큼 키가 크지는 않지만 체격이 무척 우람하고 힘도 강하다. 전사 6급 직업인 챔피언으로 승격하기 위한 미션으로 아모네 이실렌 탑의 2층의 공략을 부여받았는데, 정황상 메레디트 오크들 때문에 1층까지만 공략하고 미수에 그쳤던 듯. 작중에서 2층 공략에 성공하고 챔피언이 된다. 미션을 부여받은 상급 서열답게 링메이든의 비밀과 실바누스의 정체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성격은 그야말로 보로미어를 능가하는 무대포로, 보로미어보다 지능이 높은 것은 명백하지만 행동하기 전에 지능을 활용하지 않고 그냥 즉시 행동한다. 덕분에 상급 서열답지 않게 덜렁대는 모습을 보이지만, 앞뒤 재보지 않고 자신의 무기를 보로미어에게 빌려주는 등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22]
  • 가이우스
    보로미어의 나라인 카자드의 보안관으로 엘프 레인저. 7급이었으니 상당한 고수인데 문제는 실력이 아니라 카리스마(Charisma, 매력) 수치가 높아 다른 캐릭터를 재물삼아 오른 것이라 한다.[23] 게임 내에서 보로미어와 실바누스를 가장 괴롭혔던 악역으로 보로미어의 레인보우 플레이트에 집착한다. 결국 둘을 따라 잡고 그동안 가이우스에게 학을 떼었던 보로미어조차 설득하여 실바누스에게 대차게 욕을 하고 이별하게 만든다. 이후 레인보우 플레이트를 손에 넣고 시험삼아 그림자 마법으로 발록과 자신의 부하를 포함한 주변인을 모두 쓸어버리려 했으나 발동 조건을 착각해서 발록에게 사망.
  • 칸트
    4급 전사. 보로미어가 그림자 동굴에서 퀘스트를 마치고 발할라에서 3급으로 등급이 올랐을 때 보로미어를 맞이해준다. 보로미어가 선배 취급해주는 몇 안 되는 인물이며, 힘도 세고 지혜로워서 보로미어가 존경한다. 보로미어가 그림자 동굴에 갔다 왔다는 말에 "거긴 4급 전사들도 꺼리는 위험한 장소인데 자네가 갔다고?" 라면서 당황해하며 보로미어가 고르곤을 죽였다는 소릴 듣자 보통 일이 아니라 생각하여[24] 캐러밴을 꾸려서 그림자 동굴을 조사할 것이라고 보로미어에게 말하는 것으로 등장 종료.
  • 제라드
    카자드를 세운 1대 영주로 7급 위저드였다고 한다. 작중 등장은 없고 언급만 있는데 과거에 무리하게 원정을 나갔다가 사망했다고 한다.
  • 로한
    작중 보로미어가 속한 영지인 카자드의 영주. 작중 등장은 없고 언급만 되는데 7급 전사이며 제라드에 이은 2대 영주다. 영주라서 거의 운영자급 권한을 지니고 있는데 다른 캐릭터의 레벨이나 스텟을 저하할 수도 있다고 한다.
  • 살라딘
    카자드의 대도서관장. 작중 등장은 없고 가롯의 언급으로 로한, 가이우스와 함께 카자드 최고 고위 인사중 한명이라 한다.
  • 사이프러스
    카자드의 대사제. 작중 등장은 없고 가롯의 언급으로 로한, 가이우스와 함께 카자드 최고 고위 인사중 한명이라 한다. 이후 닉스가 한번 더 언급하는데 보로미어가 죽었다가 되살아났다는 말에 "대사제인 사이프러스조차 7급인데 부활 주문은 8급이니 소원 주문으로 되살려냈을 것." 이라 추측하는 부분.
  • 그레이브스
    옆나라 다메시아의 영주. 작중 등장은 없고 가롯이 한번 언급하는 인물. 원래 로그라서 영주가 될 수 없는데 나라를 가지고 사기를 쳐서 영주가 됐다고 한다. 작중 최후반부에서 다메시아가 록스란드에 진입하여 통일했다고 하는데, 그레이브스가 해낸 건지 아니면 다메시아의 차기 영주가 해낸 건지는 알 수 없다.
  • 클란디에르
  • 크라울리
    1급 정령사인 루키로 놈 남성이다. 작중 행방불명된 실바누스를 찾기 위해 보로미어, 닉스, 메디나가 찾아간 현자인데 불친절한 태도에 보로미어가 시비를 걸려 했지만 닉스가 극구 말려서 정보만 듣고 나왔다. 알고 보니 흑정령사로, 흑정령사는 성격도 더럽고 살인을 해도 심판을 받지 않는 사기 직업이라 닉스가 식겁했던 것. 이 말을 들은 보로미어도 놀라서 왜 하필 저런 현자를 골랐냐고 투덜대지만 닉스는 현판에는 이름하고 가격만 나와서 직업을 알 수 없다고 반박했다.
  • 요한

4.4. 기타 현실 인물

  • 오환철
    장욱의 상사로 수사반장. 욱하는 성질이 있는 장욱을 맨날 혼내는 듯 하면서 사실 속으로는 믿고 있는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 후반부에서 장욱이 팔란티어 회사에 총을 들고 쳐들어 가자 그를 지원해주러 오기도 했고, 이후 혜란이 남긴 증거를 지닌 원철을 보호해주기도 했다. 다만 이때 높으신 분들에게 밉보인 건지 시골에서 원철이 환철에게 연락했을 때 다른 경찰이 그분은 유럽 인터폴로 가서 여기 없습니다.라고 언급한다.
  • 남기철
  • 백호철
    원철의 지인으로 게임 제작자였다. 장욱이 팔란티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있어서 질문하기 위해[25] 찾아왔다. 온라인 MMORPG의 특징이나 충동 전위 신호로 게임을 만드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해주지만[26] 중간에 장욱과 말다툼을 하고 장욱을 던져서 쫓아낸다. 예전에 무협 게임을 만드려고 택견을 배웠다가 오히려 거기에 심취해서 택견 고수가 되었기 때문에 덩치 큰 장욱도 두들겨 팰 수 있었던 것이다. 말버릇은 "용우함은 물을 주지 않아도 자란다."
  • 심동규
    원철의 후배인 해커. 원래 해킹 죄로 집행유예를 받아 조용히 살고 있었지만 원철이 제우스 수사에 비협조적이자 "그럼 내 방식대로 따로 수사하겠다." 며 장욱이 찾아간다. 장욱이 원하는 건 팔란티어 제작사의 주소로, 집행유예인 상태라 범죄를 저지르기도 껄끄럽고, 팔란티어 제작사 정보가 안내 데스크 직원의 전화번호[27]뿐이란 걸 알자 거절했지만, 장욱이 "난 국회의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다. 만약 비협조적이면 당신을 감옥에 넣겠다." 라고 협박을 하여 억지로 돕게 된다. 이후 제작사 주소만 겨우 겨우 알아냈는데[28] 나중에 이를 눈치챈 팔란티어 제작사측에서 정부 요원들을 보내 납치한다. 팔란티어는 대한민국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여서 외부 유출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최후반부에 국환이 원철에게 "난 미국이나 일본같은 외국에서 해킹한 줄 알았더니 동규 그놈인줄 알고 어이가 없었다." 라고 언급하는데, 이로 볼 때 국환하고도 아는 사이였던 듯. 이후 팔란티어 제작사에 취직해서 보안팀을 담당한다고 한다.
  • 이국환

4.5. 그림자 동굴 캐러밴

  • 카일
    극초반에 나온 엘프 남성 검사. 등급은 2급이다. 보로미어와 이전부터 알던 사이이다. 그림자 동굴에서 윌 때문에 고르곤이 소환되어 사망한다.

  • 극초반에 나온 인간 남성 위저드. 제대로 승급한 게 아니라 '월반'을 했다고 한다. 원래 정석적인 승급 방식은 꾸준히 퀘스트에 참여해서 경험을 쌓는 것인데, 일부 위저드는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는 것으로 마법을 배워서 강해질 수도 있으며, 이런 위저드를 월반했다고 부른다. 문제는 이러면 전투 경험이 없어서 제대로 싸우지 못해서 죽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림자 동굴에서 괴물을 보고 도망치거나 강력한 마법만 써서 차크라 낭비를 해서 보로미어에게 욕만 먹는다. 이후 보티살의 모자라는 아이템을 욕심 부리다가 고르곤 소환 장치를 건드리고 고르곤에게 사망한다.
  • 두칸
    극초반에 나온 레인저. 이쪽도 윌처럼 경험 부족이라 그림자 동굴에서 고블린을 보고 우왕좌왕하다가 사망한다.
  • 라비안
    극초반에 나온 놈 여성 사제. 보로미어하고 처음 보는 사이라서 "혹시 얘도 윌, 두칸처럼 초보 아니냐?" 고 의심을 품지만 알고보니 실력 있는 사제여서 보로미어 일행에 도움이 된다. 가롯에게 그림자 동굴에 뇌신의 지팡이라는 아이템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온 것인데 실제로 있었다.[29] 이 작품에서 사제는 절대로 공격을 할 수 없는데[30] 이 뇌신의 지팡이는 사제에게 번개 마법을 부여하는 물건이다. 하지만 이후 소환된 고르곤에게 사망한다. 고르곤은 번개 공격에 면역인데 번개 마법을 썼던 것이 실수였다. 작중 유일하게 공격 마법을 시전하는 사제여서 나중에 이 장면을 비디오로 돌려보던 원철이 대단히 신기해한다.

4.6. 메아리 숲 원정대

  • 이스마엘
    보로미어에게 메아리 숲의 원정을 제안했던 5급 인간 남성 레인저. 그 숲에 보석이 열리는 나무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원정을 간 것인데, 초반에는 부족한 위저드를 가롯을 영입해서 메꾸고, 메아리 숲 진입 전에 몬스터 무리를 간단하게 소탕해서 보로미어가 감탄하지만 아비누스가 죽자 갈팡질팡하여 평가가 나락으로 간다. 이후 아비누스를 살리기 위해 메아리 숲 원정에 고집하다가 최후반부에 글라브레즈에게 사망한다.
  • 아비누스
    이스마엘의 연인인 4급 놈 사제. 메아리 마법을 막을 수 있는 안티매직을 쓸 수 있는 사제여서 원정에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었으나 메아리 숲에 들어가기도 전에 오르켄타우로스에게 사망한다.
  • 디크
    이스마엘 원정대의 4급 전사. 보로미어와 사이가 나쁘다. 글라브레즈에게 사망한다.
  • 프레이저
    이스마엘 원정대의 사제로 3급이다. 작중 꽤 활약하지만 글라브레즈에게 사망한다.
  • 라시켄
    이스마엘 원정대의 3급 위저드. 꽤 무능한 인물로 그림락에게 플래시 마법을 썼다가 가롯에게 욕 먹고, 히드라와 싸울 땐 메아리 마법을 몰라서 반사된 마법에 빈사 상태가 되고[31] 이후 글라브레즈에게 사망한다.
  • 헬리오스
    이스마엘 원정대의 3급 레인저. 메아리 숲의 소문을 듣고 무서워서 '밤으로 사라진다'. 즉, 현실의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가 죽을 까봐 게임에 로그인 안 한 것이다. 이스마엘이 분노하여 "겁쟁이라는 소문을 내서 다른 퀘스트도 못하게 하겠다" 고 했지만 이스마엘 원정대가 전멸했으니 실제로 그렇게 됐을지는 알 수 없다.
  • 클린트
    이스마엘 원정대의 4급 레인저. 글라브레즈에게 부상을 입었지만 사제로서의 능력을 되찾은 실바누스 덕분에 살아난다. 이스마엘 원정대의 유일한 생존자. 이후 가이우스가 클린트를 매수해서 보로미어, 실바누스의 정보를 얻었다고 언급한다.

4.7. 에스트발데 원정대

  • 브레트라스
    5급 인간 남성 사제로 가이우스가 소개해준 메레디트 오크를 탐사하는 원정대의 대장. 보로미어는 좋은 원정대를 소개해줘서 고맙게 여기지만 실바누스는 가이우스가 추천해준 거면 자살 특공대의 대장일 거라며 깐다. 그 정도로 무능한 건 아니었지만 리치의 다이어뎀을 무턱대고 썼다가 리치가 되어서 원정대를 전멸시킬 뻔했다.
  • 라미네즈
    그림자 동굴 이후 칸트와 함께 보로미어와 만났던 전사. 4급 드워프 남성이다. 가이우스의 추천으로 브레트라스의 원정대에 참여하지만 작중 리치와 무리하게 싸우다가 레벨, 스텟이 떨어진다.[32] 사실 가이우스의 보로미어가 어떻게 고르곤을 죽였는지 알아보라는 사주를 받아 리치하고 무리하게 싸운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을 구해준 보로미어에게 감사함을 느껴서 이 사실을 고백했고, 분노한 실바누스가 카자드가 아닌 다른 곳으로 보로미어를 데리고 도망치게 된다.
  • 마리안
    3급 여성 엘프 전사. 가이우스와 함께 카리스마의 무서움을 보여준 인물로 카리스마에 엄청난 투자를 하여 마리안에게 반한 보로미어가 껄떡댄다. 대신 힘이 약하다. 정작 마리안은 보로미어에게 쌀쌀맞게 구는데 왜냐하면 같은 직업은 결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같은 전사인 보로미어는 아예 가망이 없었던 셈. 메레디트 오크와 싸우다 사망한다.
  • 알하즈란
    4급 인간 여성 위저드. 작중 꽤 대단한 눈치를 가진 인물로 유일하게 실바누스가 여자라는 걸 알아챘다.[33] 하지만 능력은 같은 4급인 닉스보다도 떨어지는 듯 한데, 실바누스의 주문을 보고도 눈치 못채거나 리치와 대화하다가 말실수를 하여 일행을 궁지로 빠트렸다. 강한 전사 동료를 원해서 보로미어에게 추근댔고 보로미어도 내심 좋아했지만 그가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말에 개의치 않고 원정을 할 것을 강요하는 걸 보고 보로미어가 식겁한다.

4.8. 아모네 이실렌 원정대[34]

  • 이리스
    메디나의 원정대의 레인저. 작중 괜히 심술을 부려서 일행을 궁지에 빠트린다. 이후 가이우스가 보로미어의 정보를 모을 때 돈을 받고 정보를 팔았다고 언급된다.

4.9. 스톤헷지 캐러밴

  • 바이란트
  • 제이슨
  • 마테우스
  • 아그네스

4.10. 네크로맨서 원정대

  • 바실리아
  • 질리안

5. 설정

5.1. 게임 <팔란티어>

뇌파 모듈레이터인 에브왐의 기술을 이용한 멀티 세트를 머리에 착용하고 플레이하는 가상현실 체험 판타지 게임이다. 에브왐의 원리는 인간의 생각과 감각 등이 대뇌피질의 전기 신호라는 점을 이용해서 뇌파를 직접 신호로 자극, 가상의 현실을 체험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팔란티어는 이 기술을 응용해서 시각 정보는 멀티 세트의 전방위 시야로 전달하고[35] 나머지 감각은 뇌파 자극으로 구현하는 식으로 게임 내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즉 착용자는 안락하게 앉아 있지만 뇌 속에서는 현실과 완전히 다른 시간, 공간의 내용을 체험하게 된다. 현실에서는 한 시간 남짓한 동안 앉아 있는데 머릿속에서는 반나절 동안의 모험이 펼쳐지는 수준. 꽤 그럴듯하지만 현실적으로 말이 되는 범위는 아니다. 일단 전방위 시야의 영상이 존나게 빠르게 돌아가야 한다

팔란티어는 《반지의 제왕》과 《D&D》의 요소를 차용한 전형적인 에픽 판타지 구성의 RPG이다. 그렇다고 전체가 차용 혹은 표절이라고 부를 수는 없고, 플레이어들에게 부과되는 행정적 의무라거나 기타 시스템 등은 작가가 독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쌓아올린 것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전사 수호신의 이름이 로키, 전사들의 천국은 발할라라거나 성직자의 등급 명칭에 라마가 있다든지 마왕의 이름이 벨리알이라든지 다양한 신화, 전설 요소들이 혼재되어 있다. 좋게 말하면 다양한 레퍼런스를 지닌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잡탕. 어쨌든 소설 자체가 재미있는데다 작중 등장인물들은 가상현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이라 별 불평이 없는 것 같다.

팔란티어의 세계는 가이아 대륙에 위치한 세 나라, '카자드' '다메시아' '노렐리아'의 대립을 그리고 있다. 이들 세 나라는 대륙 남부에 위치한 약속의 땅 '록스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각 국가 주변의 위험 요소들을 정리하고 세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각 국가의 지도자들은 모험가들에게 퀘스트, 원정 알선의 형태로 임무를 부여하고 보수를 지불하며 치안을 관리하는 등 국가 경영에 힘쓰고 있다. 플레이어는 세 나라 중 한 나라의 구성원이 되어 모험을 펼쳐나가야 한다. 특이한 점으로 유저들은 모험가, 지도자들은 npc라는 식의 설정이 아니라 그냥 지도자급 위치까지도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는 듯하다. 즉 지도자급 플레이어는 행정직에 매여 자유롭게 모험하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대신, 국가의 운영에 참여하며 색다른 RP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상위 계급의 이름이 없는 부하들, 농가에 매여 사는 농부들 등은 npc인 듯 보인다(...). 높이 올라간 플레이어일수록 국가 전반의 운영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이 독특한 점일 뿐.[36]

팔란티어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의식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 있다. 주인공 원철만 해도 극 초기에는 유저들끼리 주식 얘기를 하거나 오프라인에서 만남을 갖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접속 중에는 현실을 까맣게 잊게 될 뿐 아니라 캐릭터의 움직임 역시 의지가 아니라 철저하게 무의식적 본능을 따르게 된다. 이는 입력 시스템인 에브왐의 특성 때문인데, 뇌파의 차원에서는 우리가 심사숙고하고 내리는 결정과, 순간적으로 느끼는 충동 모두가 똑같은 파장이다.[37] 따라서 팔란티어에 본격적으로 빠져들수록 캐릭터는 플레이어의 이성적인 결정과 무관하게 충동적인 신호만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는 플레이어의 외면적 자아가 아니라 무의식적 자아를 반영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자아의식의 혼란 같은 위험천만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작품의 시작을 장식하는 살인 사건도 한 플레이어의 게임 내 인격이 현실에서 드러나 버린 케이스이다.

게임에서의 죽음은 곧 캐릭터 삭제로 이어진다. 게임 내에는 짤막한 퀘스트를 수행하는 파티의 개념으로 캐러밴이, 그리고 일정한 집단을 이루어 며칠씩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원정대가 존재하는데, 이러한 페널티와 위에서 설명한 게임 플레이의 특성 때문에, 캐러밴은 하루 모이고 흩어지는 정도로, 그에 반해 원정대는 구성원들끼리 가족 그 자체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게임은 일주일에 3일, 월/수/금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2시간 동안 접속 가능하며, 게임 내에서의 시간은 현실의 시간보다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게임에 접속해서 하루를 보내면 현실에서는 한 시간이 흐른다. 일주일 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접속한다면 게임 내에서 6일을 보내게 되는 셈. 일요일은 그냥 쉬나보다 팔란티어의 플레이는 해가 뜨고 나서 밤이 될 때까지 계속되는데, 플레이어끼리 게임 내에서 결혼을 했다면 일정 주기로 밤에도 깨어 있을 수 있고, 섹스도 할 수 있다는 묘사가 나온다(...). 이를테면 추가 접속 시간을 갖는 것인데, 이를 굳이 거부할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섹스타임에만 추가요금을 때려도 할걸

게임의 이용료는 시간당 4만원이라 빠지지 않고 접속한다면 주당 24만원, 한 달이면 9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시간당 4만 원으로 가상 세계에서의 24시간(!)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38] 유저 입장에서도 밑지는 장사가 아니라고 개발자가 호언장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 초기 팔란티어는 고액 연봉자 위주로 타겟팅 광고를 때렸다지만 2천여 명의 사용자 중 그만둔 사람이 딱 3명뿐이고 나머지는 꼬박꼬박 접속을 하며 돈을 냈다고 한다. 애초에 뇌파 모듈레이터인 멀티 세트부터가 100만원(99년도의 물가를 반영한)은 될 만큼 비싼 물건이니 안 그랬다간 망할 판이기도 했고(...).

게임 내적인 시스템 자체는 작가가 독자들과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하면서 긴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구축하였다. 연재될 당시에는 지금처럼 비주얼 그래픽을 갖춘 MMORPG들이 경쟁하는 시절이 아니었기에, 팔란티어의 디자인에 참고할 만한 게임들은 대부분 TXT 위주의 서구 머드 게임들이었다. 스탯들의 내역이나 이상할 정도로 낮은 스탯 수치(...)들은 다 이 시절의 산물. 연재 초기에는 독자들과 MUD의 텍스트 진행과 팔란티어의 현실을 모방한 직접적인 가상 현실 진행을 비교해가며 작가가 매 회차마다 끙끙거리며 집필 하기도 했다.

5.1.1. 게임 내 직업

인게임에서는 전사, 위저드, 레인저, 사제가 존재하며, 레벨을 직역한 듯한 8~10개의 '계급'으로 구간을 나눈다. 직업별로 5급 이상은 상위 계급으로 대우받으며, 인게임에서 원정대를 꾸리거나 행정직을 담당하는 등의 추가 컨텐츠가 개방된다. 또한 상위 계급부터는 말을 탈 수 있고, npc인 부하 캐릭터를 거느릴 수도 있다. 상위 직업으로 올라갈수록 소속된 국가 내에서 구체적인 행정직을 담당하게 되고, 의무 또한 수반하게 되기 때문에 하위 계급 때처럼 멋대로 놀러다니기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반대 급부로 권력의 맛을 볼 수 있다(...). 시스템 상 소속 국가들끼리 먼저 약속의 땅에 진입하기 위해 주위의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는 등의 진영별 성취도가 존재하는데, 이 성취도의 상승에 지도자급 인물들의 결정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작중 퀘스트에 상금을 걸거나 원정대 신청을 허가하거나 거부하는 것도 다 상위 계급들의 안배다.

각 직업별로 파생 직업이 하나씩 존재한다. 이 경우 해당 직업의 5급에서 6급으로 승격하는 대신 파생 직업의 1급으로 넘어가는 것. 파생 직업의 경우 원래 직업으로서의 능력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대신 기존 5급 직업으로 쌓아올린 능력은 유지되며 독특한 추가 능력들을 받는다. 파생 직업들은 계급이 표면상 낮지만 상위 계급으로의 특권(말 탑승, 결혼 등)은 유지하고, 추가적으로 영주나 총독 등의 허락이 없어도 자유롭게 원정대를 구성할 수 있고, 행정직을 수행하지 않는다. 즉 영주처럼 퀘스트 안배, 현상금, 원정대 허가 등으로 국력을 신장시키는 컨텐츠는 못 하지만 대신 꼴리는 대로 주구장창 pve를 할 수 있다는 것.

가만 보면 직업별로 계급의 숫자가 다른데, 전사와 사제는 10개 계급이 있지만 레인저나 위저드는 9개, 파생직들은 8개씩이다(...). 바꿀 수도 없는 직업이 컨텐츠의 볼륨에 차이가 있다면 항의를 받기 쉬울 텐데 팔란티어의 미래가 걱정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전사 - 템플러
    • 몸빵 및 근접전 담당. 최전선에서 싸우기 때문에 힘, 내구력이 가장 중요하다.
    • 첫 번째 계급은 검사/궁수로 구분되지만 두 번째 계급부터는 동일하다. 궁수를 선택하면 위저드처럼 비교적 장거리에서의 전투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내구력의 중요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 템플러는 파생 직업 중 별도의 설명이 언급되지 않은 유일한 직업으로, 작중 박현철의 캐릭터 '제우스'가 3급 템플러 파이어 나이트 계급까지 올라갔었다고 한다.
  • 위저드 - 정령사
    • 위저드는 수인을 맺고 주문을 외워서 공격하는 등, 아날로그적인 마법사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마법을 사용하거나 새 마법을 익히기 위한 자원으로 '차크라'를 사용한다.
    • 위저드는 승급하기 전에 '현자의 집'에서 의무 봉사 기간을 가진다. 일종의 유료 지식 상담소 역할. 이 기간 동안 돈도 모으고 원정 준비도 할 수 있지만, 활달한 위저드는 봉사 기간을 지루해하기도 한다. 참고로 4급 위저드 가롯은 5급으로 승급하기 전에 두 달간 현자의 집 봉사를 했다는데, 두 달 넘게 접속해서 현자의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고난을 어떻게 유저들이 극복하는지 궁금할 따름이다(...).[39]
    • 정령사는 특정 정령과 계약을 맺고 자유롭게 소환할 수 있다. 원래 정령 소환은 시약도 필요하고 시전 시간도 필요한 복잡한 작업이다.
    • 정령사는 로그와 더불어 살인을 해도 영주가 아니라 수호신에게 심판을 받는 유이한 직업이다. 개꿀인데 신이 더 세게 조질 수도 있다
    • 정령사는 다루는 정령의 성격을 닮아가는데, 흑정령사는 암흑의 정령들을 다루기 때문에 무척 위험한 성격이 된다고 한다.
  • 레인저 - 로그
    • 길잡이 직업. 나침반을 전용 장비로 사용하며, 전방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을 감지하거나 진행 경로를 파악하고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전투에 있어서는 부메랑, 단검 등 가벼운 단거리~중거리 무기를 사용한다. 레인저가 없으면 좀 규모 있는 모험부터는 애로사항이 꽃피기 때문에 능력 있는 레인저의 존재는 원정에서나 퀘스트에서나 필수적이다.
    • 레인저들은 대체로 교활하고 못 믿을 직업이라는 선입견이 있는 듯하다. 직업 특성상 머리가 좋고 민첩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 파생직인 로그는 아예 사기를 전문적으로 치는 직업으로 추정된다. 로그의 최종 계급인 마스터마인드mastermind만 봐도 정신을 조종하든지 속임수를 쓰든지 하는 직업처럼 보이고(...) 게임 중에는 사기로 나라를 차지하고 영주가 된 로그도 있다고 한다(...). 영주도 행정직 아닌가?게다가 로그는 살인을 해도 소속 국가의 영주가 아니라 직업 수호신에게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 사제 - 드루이드
    • 힐러 직업. 가장 중요한 역할은 당연히 회복이고, 각종 보호 주문이나 영체 퇴치 주문 등을 구사하기도 한다. '신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제의 권능을 구사하는데, 신척은 사제에 따라 반지이기도 하고 부채(...)이기도 하다. 샤먼
    • 신과 가장 긴밀히 소통하는 직업이지만 그만큼 신의 성향에 따라 행위에 제약을 받거나 주문의 위력이 달라질 수도 있다. 신의 분노를 살 경우 받는 페널티도 다른 직업들보다 훨씬 강력하다. 계급이 하락하고 능력치가 증발하거나 신척의 힘이 무효화되는가 하면 아예 죽기도 한다고(...).
    • 파생직인 드루이드는 기존에 섬기던 신뿐 아니라 강, 숲 등의 자연에 대한 숭배 사상을 추가로 갖게 되는데, 자연 숭배와 신앙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 금기를 범하기가 더 쉽다고 한다.
    • 드루이드 중 유니크한 아이템을 획득한 캐릭터는 고대어 마법을 구사할 수 있으며, 유니크한 특수 임무직을 맡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행정직이 막힌 파생 직업인만큼 어디까지나 원정, 퀘스트, 미션 등에만 관련되는 임무.

선택한 직업, 그리고 해당 직업의 파생직 외에는 다른 직업으로 갈아탈 수 없다. 단 게임에서는 행정직 등 2차 직업아니 이게 진짜 직업 같은데을 선택할 수는 있다. 이를테면 치안 담당인 보안관은 전사나 레인저나 선택 가능하다.

5.1.2. 스탯, 레벨링

체력, 지능, 지혜, 민첩성, 카리스마, 내구력의 6가지 스탯이 존재한다. 각 스탯의 기본치는 4씩으로 총 24의 스탯을 보유하며, 캐릭터 생성 시 8의 스탯을 임의대로 분배할 수 있다. 또한 직업별 계급이 상승할 때마다 계급에 비례한 스탯을 받아 임의대로 분배할 수 있다. 작중에서는 2, 3, 4계급으로 승격할 때 각각 2, 3, 4의 스탯을 받았기 때문에 계급의 단계와 동일한 수치의 스탯이 추가로 주어진다고 봐도 될 듯하다. 팔란티어에서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이 플레이어의 이성적 의지가 아니라 무의식적 충동에 의해 동작하므로, '현실세계의 내가 머리가 좋으니 지능이나 지혜는 필요없고 힘에 몰빵한 다음 지능적인 플레이로 커버해야지'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지능이 낮은 캐릭터는 돌대가리처럼 행동한다. 주인공의 캐릭터 보로미어만 해도 지능이 오랫동안 기본치였기 때문에 멧돼지처럼 설치고 돌아다녔고, 지능이 좀 오르자 나름대로 이해력이 증진되었지만 지혜는 여전히 기본치라서 터무니없는 오해나 트롤링을 계속할 정도였다.

때문에 하위 계급들은 세상 물정에 좀 어둡거나 비교적 잘 속아넘어가는 반면, 상위 계급들은 스탯을 여유있게 확보하기 때문에 지능, 지혜에 투자할 여지가 더 커서 상대적으로 지혜로운 편이다. 상당히 말이 되는 밸런스 감각이다 보로미어는 무식하게 체력에만 몰빵을 해서 내내 멍청이 같은 수작만 하고 다니지만, 그만큼 체력이 엄청나서 같은 전사의 상위 계급이라도 압도하는 엄청난 힘을 보이기도 한다.

레벨링 시스템의 단계가 굉장히 적기 때문에, 반대로 단계별 레벨링은 무척 오래 걸린다. 퀘스트나 원정으로 요구 경험치를 채우고 조건을 충족하면 계급을 올릴 수 있는데, 전사는 직업 전당인 발할라에서 수호신에게 공물을 바치고 기도를 올리면 되는 비교적 간편한 조건을 자랑하지만, 마법사 같은 경우 직업 전당인 현자의 집에서 일정 기간 유료 정보 제공 서비스(...)로 봉사해야 계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유료 제공 서비스라 돈을 벌어서 눈 돌아가게 비싼 마법사용 도구나 물자를 사들일 수도 있고, 사람들이 원하는 지식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를 파악하면 앞으로의 지식 획득에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도 하다.
6단계 이상의 상급 계급은 기존의 조건에 더해서 직업별 수호신이 부과하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이 미션은 각자마다 다 다르다. 문제는 시스템 상 미션을 수행할 길이 막혀 버리면 그 사람은 영영 승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가상 현실을 구현하는 게임이기에 각종 변수가 엄청나게 많은데, 이를테면 미션을 수행할 유일한 열쇠를 망망대해에 누가 던져 버렸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미션이 통으로 막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내 고정 요소를 유저 레벨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특수한 직업과 마법이 존재하긴 하지만, 몹시 드문 것이라 찾기가 쉽지 않다. 월 96만원씩 쳐받으면서 레벨업을 막다니 이 개놈들아 작중에서는 팔란티어가 아직 베타 서비스 기간이고 타겟팅 광고로 유저를 모으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정식 서비스가 오픈하면 이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약속의 땅 록스란드에 진입할 경우, 진입에 성공한 나라의 모든 플레이어들은 자동으로 1계급씩 올라간다고 한다(!). 그래서 미션이 막힌 상급 계급들은 더더욱 열심히 록스란드를 노릴 수밖에 없다고(...).

참고로 가상 현실의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플레이어들끼리 다른 플레이어의 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캐릭터를 만들 때 스탯을 분배하고 나면, 계급이 올라갈 때 수호신에게 추가 스탯을 받으면서 자신의 현재 스탯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경험치나 생명력, 차크라 같은 자원을 숫자로 헤아리는 것도 불가능하고 감각과 경험으로 판단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으로 위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 매우 쉽다. 채팅창에 업적 링크 같은 확인 수단도 없다 직업별 능력이 뚜렷하게 구분되는만큼 직업을 속이기는 힘들겠지만, 그 외에는 신분을 위장하고 계급을 뻥치고[40] 다른 사람인 양 구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플레이어라면 모를까 플레이어와 연결된 캐릭터들은 지능이 낮다면 플레이어가 당연히 짐작하는 것도 짐작 못 하니 더더욱 사기의 여지가 커진다. 주인공 원철만 해도 리플레이를 돌려 보면서 보로미어의 행동에 기가 찼지만 보로미어의 무대포 정신을 제어할 길이 없어서 고구마를 처먹고 살아야 했을 정도.

5.1.3. 몬스터

  • 트롤
    초반에 나온 그림자 동굴에서 나온 몬스터. 고블린 때문에 보로미어의 캐러밴이 와해되었을 때 나타나 보로미어를 공격했다. 이후 보로미어, 윌, 카일이 다시 모여 일망타진한다.
    작중 설정 상 약한 몬스터로 분류되며 D&D에 익숙한 사람은 트롤이 왜 약한 몬스터인지 이해 못할 수도 있는데, 트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원래 신화나 민간 전설에서 트롤은 요정 혹은 일반 괴물의 총칭일 뿐, 회복력이 강한 거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회복력이 강한 거인 트롤"은 D&D에서 등장했으며[41] D&D가 히트친 이후 다른 작품에서 비슷한 설정을 많이 써서 회복력 강한 트롤이 기본 설정인줄 아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다.
  • 고블린
    그림자 동굴에서 등장한 몬스터. 작중 전승으로 사실 고블린은 원래 루우킨이라는 신이 만든 종족으로 루우킨은 가이아의 다른 종족들[42]보다 고블린을 더욱 우수한 종족으로 만들었지만 그 모습을 본 다른 신들이 고블린에게 저주를 내려 추악한 괴물로 만들었다고 한다.
  • 고르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고르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하지만 설정 상 차이점도 있는데 몸이 강철로 된 황소인건 같지만 본작의 고르곤은 석화 브레스 능력이 없고 대신 뿔이 번개, 전기를 막아주는 특수 능력이 있다. 또한 작중 설정 상 가이아가 아닌 광물계라는 다른 세상에서 왔다고 한다. 그림자 동굴에서 윌이 루우킨의 석상을 건드리자 소환되었으며 윌, 카일, 라비안을 죽이고[43] 보로미어도 죽이려 했지만 보로미어는 기절만 하고 일어나보니 고르곤이 죽어 있었다. 이 때문에 보로미어가 의아해 하며 가롯에게 이에 대해 물어보지만 가롯도 확실한 대답은 주지 않는다.[44] 이유야 둘째치고 고르곤은 작중 굉장히 강한 몬스터라 소문나서[45] 보로미어는 바로 등급이 올랐고[46] '고르곤 전사'라는 별명을 얻어서 유명 인사가 된다. 보로미어의 얼굴조차 모르던 닉스가 이름을 듣자 마자 "그 고르곤 전사?" 라고 할 정도.
    아모네 이실렌에서 한마리 더 등장한다. 닉스가 아이언 게일 주문으로 약화시키고 메디나가 죽일 예정이었지만 닉스의 아이언 게일 주문은 막 얻었던 참이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바람에 보로미어가 나서서 목을 비틀어서 죽인다. 이후 고르곤의 뿔은 바이란트의 캐러밴과 함께 전기 동굴로 향할 때 쓸 예정이었지만 보로미어가 그걸 모르고 팔아 버리는 바람에[47] 실바누스가 고대어 주문으로 스톤 헷지로 가는 길을 만들어 줬고, 이때 실바누스가 없어서 기스양키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못해서 바이란트의 캐러밴 절반이 사망한다.
  • 메레디트 오크
    말 그대로 오크. 단순한 몬스터가 아니라 큰 세력을 이루고 있어, 작중 '메레디트 오크'라는 단어가 단순히 오크 한두마리를 지칭하는 단어가 아니라 '오크족 전체'를 의미한다. 작중 칸트가 "영주인 로한이 메레디트 오크를 칠까?"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 그와는 별개로 오크 한마리가 보로미어도 애먹이는 강적인데다 호시탐탐 카자드를 노리고 있어서 카자드의 골칫거리다.
  • 하라드림
    반지의 제왕의 그 하라드림이다. 본작에서는 단순히 카자드를 노리는 다른 지역의 야만인 세력이라는 설정으로 직접 등장하진 않고 가롯이 보로미어에게 카자드의 전세에 대해 설명해 줄 때 언급된다.
  • 네크로맨서
    메레디트 오크, 하라드림처럼 카자드 근처를 노리는 적대 세력. 직접 등장한 건 아니고 가롯에 의해 언급된다. 작중 중후반에 가이우스의 원정대가 발록과 싸우는데, 그 발록마저 부리는 강력함과 본작이 반지의 제왕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음을 보면 모티브는 사우론으로 추정된다. 사우론이 호빗에서 네크로맨서라 불리기 때문.
  • 오르켄타우로스
    말 그대로 켄타우로스인데 상반신이 오크다. 이스마일의 원정대가 메아리 숲에 들어가기 전에 조우했는데 막상 오르켄타우로스는 간단히 제압했지만 오르켄타우로스가 던진 케이언 스피어(독이 든 창) 때문에 아비누스가 죽는다. 이 때문에 원정대가 근처 마을에 들렀다가 보로미어와 실바누스가 만나 실바누스가 원정대에 참여한다.
  • 그림락
    메아리 숲에서 만난 몬스터로 땅 밑 사람들. 땅속에서 살아서 박쥐처럼 눈이 퇴화했고 귀가 발달했다. 이 때문에 라시켄의 플래시 주문은 별 효과가 없었고 가롯의 라우드니스 주문[48]으로 무력화 되었을 때 일행이 제압한다. 귀가 발달했기 때문에 소리를 내지 않고 이동해서 레인저들이 눈치채지 못했다.[49] 사람을 먹는 식인종인데다 피부도 마치 돌멩이처럼 단단해서 보로미어도 애먹었다.
    사실 던전 앤 드래곤의 그림록을 그대로 써먹은 것이다.
  • 히드라
    디앤디의 히드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메아리 숲에서 등장하여 이스마일의 원정대를 고전시켰다.[50] 히드라를 죽이는 방법은 모든 머리를 한꺼번에 자르는 것인데 가롯이 소환한 드라고 플라마에 의해 목이 재생하는 것이 막힌 상황에서 보로미어가 전부 처리하였다.
  • 드라고 플라마
    불의 정령중 하나로 가롯이 히드라를 상대하기 위해 정령 마법으로 불러냈다. 이후 메아리 마법 때문에 가롯을 공격했지만 실바누스가 미리 알고 안티매직 주문으로 대처했다.
  • 글라브레즈
    D&D의 타나리인 글라브레주에서 모티브를 따왔다...기 보단 그 글라브레주를 거의 그대로 차용했다. 본작에선 마족중 디먼(Demon)족[51]으로 메아리 숲에 들어오는 원정대들을 학살하고 있었다. 다만 생존자가 없었기에 글라브레즈라는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고 "메아리 숲에 고대의 저주가 사람들을 죽인다." 는 괴소문만 났다. 메아리 숲 최후반부에 이스마엘 원정대가 보석이 열리는 꽃밭을 찾았을 때 괴상한 향기[52]를 풍기며 등장했는데 글라브레즈를 본 가롯이 기겁하고 이스마엘조차 경계할 정도로 강적이다.[53] 작중 독과 마법을 써서 차례 차례로 이스마엘 원정대를 살해하여 보로미어마저 도망치지만, 최후반부에 실바누스가 아스트랄 게이트 주문을 써서 원래 세계로 추방한다. 본작에서 죽지 않은 몇 안 되는 괴물이다. 독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죽지 않았던 가롯도 중독되어 이후 사망한다.
  • 블루 좀비
    좀비의 상위 호환으로 일반 좀비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다. 전사로 치면 블루 좀비는 나이트급 좀비라고.[54] 에스트발데 원정대 당시 "거긴 블루 좀비도 나온다는 소문이 있다." 는 얘기를 듣자 실바누스가 경계한다.[55] 근데 보로미어는 블루 좀비가 뭔지 몰라서 질문했는데, 마리안이 코웃음을 치며 보로미어를 쳐다 보는 걸 보면 블루 좀비에 대한 지식은 작중 상식인 듯 하다. 실제로 실바누스가 "넌 어떻게 블루 좀비가 뭔지도 모르냐?" 고 힐난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실제로 등장하진 않았다.
  • 스펙터
    에스트발데에서 등장한 하급 영체. 보로미어는 검이 안 통하는 건 처음 본다며 당황했지만, 레트는 손쉽게 턴 언데드를 써서 퇴치하곤 "스펙터같은 하급 영체에 놀라다니, 상급 영체들은 훨씬 무시무시한 놈들이라고." 라고 설명했다. 이후 리치가 된 레트가 수십 마리를 소환해서 메레디트 오크들을 퇴치했지만, 원정대 역시 스펙터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 리치
    말 그대로 리치(언데드). 에스트발데 원정 당시 메레디트 오크들을 부하로 거느리고 브레트라스 원정대와 조우했다. 알하즈란이 대화로 피해가려 했지만[56] 대화가 잘못되어 전투가 시작된다. 힘만은 무식하게 세다는 보로미어를 마법이 아닌 근접전으로 제압하고[57] 마법으로 마리안을 살해, 상급 서열인 브레트라스와 4급 전사인 라미네즈를 동시에 상대하면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강함을 보여준다. 그러나 보로미어가 실바누스에게 강화 마법을 받고 싸우자 후퇴하는데, 이때 뜬금없이 라미네즈가 그냥 보낼 수 없다며 가로 막는다.[58] 그런 라미네즈를 붙잡고 원래 세계인 음차원으로 끌고 가려 하지만 라미네즈가 구하려는 보로미어에게 붙잡히고 어째선지 소멸한다. 일행들은 처음엔 그냥 리치가 음차원으로 도망간 줄 알지만 브레트라스가 리치의 다이어뎀이[59] 바닥에 있는 걸 보곤 "이럴 수가, 이건 말도 안돼!"라며 경악하고, 이걸 보로미어가 실바누스에게 얘기하자 실바누스조차 "다이어뎀이 있다는 말은 리치가 소멸했다는 말인데, 말도 안돼!"라며 경악한다.
    이렇게 리치는 죽었지만 이 다이어뎀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중에 만나는 메레디트 오크와 싸울 때 불리해지자 브레트라스가 이걸 사용해서 리치가 되려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다이어뎀은 실바누스가 보관하다 아모네 이실렌에서 케르베로스의 위액을 이용해 없앤다.
    참고로 본작 설정상, 리치의 다이어뎀을 사용한 사제는 리치가 된다고 하는데, 이 경우 그 캐릭터는 사망으로 간주하고 플레이어는 접속 불가능이 되는지[60] 아니면 플레이어가 리치가 된 캐릭터를 조종하는지는 알 수 없다.
  • 카퍼 골렘
  • 크립트 워커
  • 툼 가드
  • 케이브 서펜트
  • 코발트 서펜트
  • 케르베로스
    머리 두개 달린 개.
  • 유니콘
    말 그대로 뿔 달린 말이다. 팔란티어 게임 내에서는 기본 상식이 아닌지 보로미어가 "유니콘이 뭐야?"라고 묻기도 했다.[61] 닉스가 과거 이야기를 할 때 언급되는데, 원래 닉스는 라이언이라는 상급 전사가 이끄는 원정대 소속이었으나 가이우스가 유니콘을 데리고 있는 스왐프 고블린을 언급하자[62] 라이언이 유니콘을 갖기 위해 스왐프 고블린을 치러 갔다가, 반대로 당해서 죽었다고 언급된다. 이후 알고 보니 유니콘은 라이언 일행과 고블린이 싸우고 있을 때 가이우스가 독차지했다고. 그래서 보로미어가 원정을 떠나는 가이우스를 만났을 때 가이우스가 타고 있었다. 네크로맨서 원정 당시 사망한다.
    닉스가 "물론 상급 서열들에게 유니콘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지만."이라 말한 것으로 볼 때 꽤 귀한 동물로 추측되지만 상급 서열들이 왜 탐 내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았다. 가이우스가 타고 다녔지만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 스이레
    수룡(水龍) 즉, 워터 드래곤(Water Dragon).[63] 상술한 닉스의 과거 이야기 때 언급되는데 닉스가 말하길 "스왐프 고블린 무리라길래 별거 아닌 줄 알았더니, 그놈들이 스이레까지 데리고 있어서 우리 원정대가 몇 명 빼고 전멸당했다."라고 한다. 이것 빼면 자세한 설정은 알 수 없다.
  • 울프팩
  • 에메랄드 드래곤
    던전 앤 드래곤의 젬 드래곤중 에메랄드 드래곤을 그대로 썼다. 말 그대로 드래곤이다. 스톤헷지에서 바이란트와 보로미어의 캐러밴이 랜덤하게 몬스터를 소환하는 포털을 열었을 때 나타난 몬스터로, 기스양키가 뭔지도 모르는 바이란트 캐러밴이 포털 닫아!라고 외치는 걸 보면 악명높은 놈인 듯 하다. 작품 최후반부에 언급되는데 팔란티어 내부에서 운영자가 보로미어 일행을 막으려는 걸 알자 혜란이 "만약 에메랄드 드래곤 한마리라도 나타나면 보로미어 일행은 전멸이다."라고 발언한다.
  • 메이슨 페어리
    스톤헷지에서 에메랄드 드래곤 이후 랜덤하게 나온 몬스터다. 보로미어가 생각하길 "돌멩이로 만들어진 기괴한 모양의 난쟁이 같다."고. 실바누스는 "적당한 놈들 쓰러트리고 아이템 얻어라."라고 요구했지만 바이란트가 "고작 이런 놈들 상대하려고 여기까지 온 줄 알아?"라며 무시한 걸로 볼 때 별로 강한 몬스터가 아니거나 혹은 강한 몬스터지만 바이란트의 성에 차지 않는 걸로 추정된다.
  • 기트얀키
    던전 앤 드래곤의 기스양키를 거의 그대로 사용했다. 기스의 실버 소드는 미스릴 블레이드라고 이름을 바꿔서 나온다. 원본 설정과 차이가 있는데 던전 앤 드래곤에선 외계인이란 설정이지만 본작에선 살육의 신인 구르스가 인간들을 붙잡아 자신의 친위대로 만들었다는 설정이다.
    하여튼 작중에선 스톤헨지 포털에서 등장한다. 실바누스는 고대어 주문 때문에 다른 곳에 있느라 못 봤고 바이란트 일행은 기트얀키가 뭔지 몰랐는데 그때 제이슨과 보로미어가 덤벼서 싸우게 된다. 끔찍하게 강해서 제이슨, 아그네스는 사망하고 닉스, 마테우스, 바이란트는 도망친다. 유일하게 보로미어만 남았는데 갑자기 동굴 밖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고 다시 가보니 보로미어는 생존했고 기트얀키는 전멸했다고. 나중에 나오길 사실 그림자 마법 덕분이었다. 하여간 이 때 보로미어가 기스의 미스릴 블레이드를 가지게 된다.
    전사로 치면 5급~6급 정도로 강하다고 한다. 또한 살육의 신 구르스를 섬기는데, 구르스의 제물이 될 사냥감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사냥감이 도망다니면 안 되니까 미스릴 블레이드라는 마법 검을 들고 다니는데, 이 검에는 전사들을 유혹하는 마법이 걸려 있어서 이 검을 본 전사들은 도망치지 않고 기트얀키에게 덤빈다.
    이 검은 기트얀키에겐 무척 소중한 것이기에 네크로맨서 원정대 이후 보로미어, 실바누스를 습격할 때 재등장한다. 운 좋게 기트얀키 대장을 제외하고 전멸시킨 둘이지만, 최후에 이길 수 없자 보로미어가 온 힘을 다해 동귀어진한다.
    사실 기트얀키보단 그들의 검인 미스릴 블레이드가 더 비중이 높다.
  • 발록
    이름은 반지의 제왕이 그 괴물이지만, 실제로는 오리지널에 가까운 설정. 본작에서는 마왕 벨리알의 부하인 아치데블(Arch-devil, 대악마)라고 한다. 사실 본작의 발록은 진짜가 아니라 네크로맨서가 소환한 것이었다.
  • 모뱃
  • 혼드 헤어
  • 트리톤
    최후반부에 보로미어 일행이 국회의원 살인사건 증거 근처까지 가자 국환이 이들을 막으려고 무작위로 보낸 몬스터중 하나. 원래 물을 떠나면 살 수 없기에, 보로미어 일행과 싸우지도 못하고 말라 죽는다. 사실 국환이 당황해서 아무 몬스터나 보낸 거라 게임 설정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생김새는 상반신은 인간이지만 하반신은 물고기 지느러미, 즉 인어 모습이다. 그밖에 삼지창을 쥐고 있다. 본작의 다른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던전 앤 드래곤의 트리톤이 모티브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건 알 수 없다.
    그밖에 물밖에선 살 수 없다면 물속에서 싸워야 한다는 말인데, 작중 물속으로 들어가는 퀘스트가 있거나 혹은 플레이어가 물속에서 싸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자이언트 비틀
  • 아이언 골렘
  • 헬듀크 아몬
    게임 내 최종보스. 던전 앤 드래곤 세계관중 하나인 그레이호크의 신 헬듀크 아몬을 100% 도용했다. 겉모습은 인간 몸에 개 머리라 보로미어가 방심했지만, 끔찍하게 강하다.
    지옥의 대공이자 마족들의 왕급인 몬스터로 원래 보로미어 일행이 상대할만한 적이 아니었으나[64] 보로미어 일행이 국회의원 살인 사건의 증거가 있는 장소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이국환이 밸런스 파괴를 감안하고 운영자 권한을 써서 불러냈다. 순식간에 닉스, 메디나, 실바누스를 살해하고 보로미어를 절망에 빠트리게 하지만...태초의 빛인 그림자 마법 덕분에 아몬을 포함해서 그가 소환했던 본 데블(Bone Devil) 무리도 전멸한다.
    이렇게 죽었지만 작품 최후반부에 다시 언급된다. 원철이 국환을 막기 위해 국환이 아몬이라고 자기 최면을 검과 동시에 보로미어를 소환할 때 나온 대사인 "맞아, 형은 역시 개대가리야."라는 대사는 아몬을 암시하는 것. 이후 최면에서 깨어난 원철/보로미어가 국환이 아몬이라 착각하고 덤비게 된다.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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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4.3 / 5.0 | 참여자 524명 2023. 12. 23. 기준




한국 게임 판타지의 효시이자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소설.

6.1. 장르적 평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0세대 게임 판타지로 게임 판타지 장르의 골격과 뼈대를 제공했다. 김민영 작가가 스티븐 옥스타칼니스의 저작 《실리콘 미라지》와 게임 경험을 통해 구상한 가상 현실 MMORPG 게임이라는 설정은 이후 더 월드를 필두로 한 1세대 게임 판타지의 근간인 유레카의 가상 현실 설정에 영향을 끼쳤다. 즉 게임 판타지의 핵심 코드인 가상 현실 MMORPG의 근간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존재한다.[65]

그 외에도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제시한 대표적인 게임 판타지의 코드로는 시간 증폭이 꼽힌다. 게임 속 시간이 증폭되고, 이로 인해 게임 속에서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설정은 이후 (더 월드를 위시로 한 고등학생 중심의)1세대 게임 판타지의 현실 탈피적 판타지, (청년 세대의 고충을 중심으로 한)3세대 게임 판타지[66]의 스펙, 노력 판타지의 핵심 코드로 이어진다. 시간이 증폭된 만큼 보다 게임을 즐기거나, 현실의 노력을 증폭시키는 효과를 가지는 것이다.

흔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기념비적 작품이거나,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제시한 가상 현실 MMORPG라는 주제, 그리고 장르적 코드가 없었다면, 역사에 만약은 없을뿐더러 이후의 게임 판타지는 상당히 다른 형태로 성립되었을 것이다.

6.2. 작품 평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게임을 묘사하는 데 들이는 공이 상당하고 게임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게임과 현실 묘사의 비중도 엇비슷하고 엔딩에서는 가상현실의 가능성에 가려진 파국의 소지를 폭로하고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때문에 처음부터 게임속 세계만을 메인으로 진행하는 게임 판타지와는 궤를 약간 달리한다.

이처럼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게임과 현실의 이중 구조를 무의식과 의식의 대립으로까지 확장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게임을 통해 치유받기도 하며[67], 나아가 현실의 사건을 통해 게임에 간섭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게임과 현실의 비중을 동등하게 다루며 나아가 주제의식까지 전달해낸다.

이후의 게임 판타지가 현실보다 게임에 집중하거나 현실을 게임의 도구로 사용한 점을 고려하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게임 판타지 특유의 이중구조를 가장 훌륭하게 활용해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하술된 바와 같이 비판점도 있다.

6.3. 비판

6.3.1. 표절 관련

90년대 당시의 PC통신 소설들이 그렇듯이, 반지의 제왕던전 앤 드래곤의 영향력이 막대하다. 발록, 하라드림, 글라브레주, 기스양키, 헬듀크 아몬이라든지(...).[68] 애초에 작품 내 팔란티어 게임부터가 '톨킨의 원전에 충실한 정통 판타지 게임입니다' 라고 광고를 때리고 있다. 물론 실제로는 톨킨과 D&D의 짬뽕이고, 게임이라는 특성상 D&D적 영향이 더 진하며, 톨킨은 고유명사 등에 오마쥬처럼 녹아 있는 편이고, 무엇보다 현실에서 소설 작가가 톨킨 재단이나 D&D 제작사 측에 양해를 구한 일도 없다(...). 다만 저작권법 위반 소재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고, 본인 창작인 것들도 있다. 이는 많은 비판을 받는 드래곤 라자도 동일한 부분.

6.3.2. 전개 관련

  • 이드에 관한 내용만 나오고 슈퍼 에고에 관해서 나오지 않아서 그런지 좀 인간비판적 요소만 있다는 평도 있다.
  • 개연성 문제도 있는데 설정 부분에서 언급한 위저드의 현자의 집 봉사 기간이 있다. 유저보고 다른 유저의 정보통이 되는 NPC 역할을 몇달 동안이나 하라는 건데, 이러면 현실의 플레이어는 불만을 품을 수밖에 없음에도 몇몇 플레이어가 회사에 항의를 했다는 언급이 없다. 물론 작중 일어나는 모든 일이 소설 내에서 묘사된 것이 아니니 일부 플레이어가 시도했을 수는 있지만, 작중 팔란티어 회사의 연락처를 보면[69] 그것마저 불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작중 묘사로 보면 팔란티어가 너무 재미있어서 세세한 부분은 신경 쓸 여유가 없다는 대목도 있으니 게임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생각할 가능성도 있다.[70]
  • 또다른 개연성 문제는 플레이어들의 스케쥴에 있다. 완결권에서 개발자인 국환 피셜로 팔란티어를 그만둔 사람은 오직 다섯 명으로 두명은 교통사고로 죽었고 나머진 박현철(제우스), 김혜란(실바누스), 원철(보로미어) 뿐이라고 한다. 현대 사회에선 바빠서 게임을 못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71] 일반 온라인 게임이면 한두번 게임을 빠져도 전화로 바빠서 못했다고 말하면 되겠지만 팔란티어는 게임을 빠지면 게임 플레이 자체가 끝장나는 게임이다. 왜냐하면 팔란티어의 게임속 캐릭터들은 현대 사회가 뭔지도 모르는 판타지 세계만의 가상 이중인격이라 저런 해명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작중 퀘스트에 빠진 캐릭터를 보고 "밤 속에 사라졌다" 고 묘사하며, 다른 캐릭터들이 그 캐릭터가 겁쟁이라는 소문을 퍼트려서 두번 다시 퀘스트를 못하게 하겠다고 노발대발하는 장면도 있다.
  • 그밖에 개연성 문제는 톨킨과 관련된 문제로, 작품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아니라 게임의 취급 문제이다. 소설내의 게임 '팔란티어'는 설정상 "톨킨의 원전에 충실했습니다." 라고 하고[72] 엄연히 톨킨이 있는 세계관인데 이렇게 되면 국환의 계획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다. 왜냐하면 팔란티어는 미국, 일본 같은 강대국보다 더 돈을 벌기 위해 만든 한국 정부만의 고유 프로젝트다. 그래서 가상현실 게임 자체에 특허법을 내서 다른 나라는 이런 게임을 제작조차 못하도록 할 것이라는 대사조차 나오는데, 톨킨의 저작권인 팔란티어, 발록, 하라드림 등이 나오니 톨킨 재단에서 고소를 하여 팔란티어의 저작권을 빼앗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제작 금지를 당할 수도 있다.[73] 이러니 한국 정부만의 고유 프로젝트로 만들고 싶었으면 톨킨 작품의 용어는 쓰지 말았어야 개연성이 있다. 만약 톨킨 재단의 허락을 받고 만들었으면 한국 정부의 비밀 프로젝트가 될 수 없으므로 더욱 개연성이 이상해진다.
  • 좀 애매한 부분도 있는데 바로 작중 인터넷을 활용하는 인물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원철은 설정 상 '좋은 대학 나온 유능한 프로그래머'임에도 팔란티어 관련 커뮤니티에 "혹시 제우스라는 플레이어 알아요?" 라는 질문글을 올릴 생각조차 안 한다. 그리고 국환 역시 "팔란티어는 비밀 프로젝트다. 외국에 알려져선 안 된다." 고 말해놓고선 유저들이 인터넷에 팔란티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거나, 외국어로 번역할 거란 생각조차 못했다.
  • 메아리 숲 원정 때 억지적인 전개가 있다. 라시켄이 히드라와 싸울 때 메아리 마법이 뭔지 몰라서 마법을 쓰다가 빈사 상태가 되었다는 전개인데[74] 문제는 이스마엘 원정대는 이들은 가족같은 이들로 이미 수차례 고난을 거쳐왔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정대 대장인 이스마엘과 심지어는 고작 3급 사제인 프레이저조차 메아리 마법이 뭔지 알고 있으면서 라시켄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억지스러운 전개를 썼다. 심지어는 가롯이 "메아리 마법이 뭔지도 모르고 마법을 막 쓴 라시켄 잘못이다." 라고 까는데, 당연히 상식적으로 어떤 곳에 원정을 간다면 주의사항을 미리 공지하는 것이 원정대 대장의 책임임에도 라시켄만 까는 이상한 전개다.

7. 영화화?

미스터 고, 몽키킹 등의 CG를 맡은 덱스터 스튜디오의 제작중인 영화 목록에 신과함께 영화화와 함께 공개되어 있다. 그러나 원작 소설의 스케일을 생각해 볼 때 실제로 제작될 지는 미지수. 하지만 신과함께 실사판이 좋은 퀄리티의 그래픽을 보여줘 어느정도 기대를 걸어도 될듯 하다... 지만.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걸로 보아 취소된 듯하다.

8. 기타

  • 작품 내의 고유명사는 작가 스스로 작품 내에서 밝혔듯이 존 로널드 루엘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 따온 게 많다. 게임 이름인 팔란티어는 의사소통 수단이었던 팔란티르에서, 주인공의 아바타인 보로미어는 보로미르에서 따온 것이 그 예. 하지만 원서를 보고 작가가 고유명사 읽는 법을 착각했는지, 당시의 조악한 톨킨 고유명사 번역에 의존하였는지는 몰라도 현재 알려진 《반지의 제왕》 고유명사와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톨킨은 톨키엔, 사우론은 소론으로 독음하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변화를 주었다기보다는 당시 반지의 제왕 완역본이 출간되지 않은 상태라[75] 통신망 등을 통해 퍼지고 있던 다소 통일되지 않고 부정확한 고유명사를 받아들인 결과라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굳이 작품 안에서 판타지 문학의 고전이자 바이블로 해당 작품을 언급하면서 일부러 고유명사 등을 틀리게 할 이유도 없고.... 보로미어를 보로미르로 쓰면 나름대로 문제가 생길 것 같은데 재출간 시점에서는 반지의 제왕 완역본들이 시중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톨킨,' '사우론' 등 고유명사 일부를 수정했다. 하지만 게임의 이름인 팔란티어나 주인공 보로미어의 표기는 그대로 남았다. 보로미어의 경우 '보로미르에서 좀 바꿨다'는 서술이 대놓고 들어갔다. 팔란티어도 톨킨 저작권을 피하려고 꼼수를 부렸다고 하면 모든 것이 설명된다
  • 2006년 '팔란티어'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판하면서 초판 1권 뒤에 있던 설정노트를 없앴다. 사실 작중 중요한 설정은 작품 내에서 다 설명이 되고, 설정 노트는 어디까지나 당시의 판타지 단행본 기조에 맞추어 매니아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요소라[76] 삭제되었다고 해서 소설 감상에 큰 지장은 없다. 무엇보다 설정 노트 자체에 저작권 위반의 위험이 깃들어 있다(...). 그리고 2003년이었던 시간적 배경을 2011년으로 바꾼 뒤 등장인물들의 생년월일을 8년 뒤로 당겼다.[77] 초판이 쓰여질 90년대 중반 당시에 예상한 2003년의 기술 발전상은 현실과 많이 떨어져 있는 편이다.[78]
  • 글쓰기에 관심도 없던 작가가 군의관 생활을 하면서 어느날 잠결에 떠오른 내용을 하룻밤 사이에 시놉시스로 짜고, 살을 붙인, 한마디로 심심풀이로 쓴 소설이 성공했다......는 노력없는 성공 스토리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과는 꽤 다르다.
    “예전부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종종 짧은 글들을 지어서 사이버 공간에 올리곤 했었지만 병원이란 개인적인 시간을 허락지 않는 공간에서 정신 없이 생활하다보니 장편소설을 쓴다는 건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1997년 군입대 후에 일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쓰기 시작해 작년 6월부터 컴퓨터 통신상에 올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독자들 반응이 좋아서 책으로까지 내게 됐습니다.” (국방일보 인터뷰)

    작가는 인트라넷 국군교육사령부 예하 지원근무대대 사이트에 있는 동아리 '책마을'에 가입하여 단편 등을 쓰고 있었다.
  • W(드라마)에 잠깐 등장했다. 과거 회상에서 오성무의 작업실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해당 작품도 진짜같은 가상 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가는 내용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이래저래 흥미로운 부분.
  • 게임 소재 소설이라는 점에서 《탐그루》와의 유사성이 지적되지만, 정작 읽어보면 게임이 소재라는 것을 제외하면 둘의 유사점은 전무할 정도다.
  • 동일하게 판타지 게임 세계를 다루는 만화 유레카가 이 작품의 영향을 받았다. 현실과 게임 세계를 교차해 가면서 전개되는 서사라든지, 주인공 3인방 중 한 명이 하필 보로미르라든지, 케르베로스를 (수단은 다르지만) 못 움직이게 제압하고 위액을 굳이 짜내는 장면이라든지.. 물론 다른 다양한 게임매체도 종합했기에 근본적인 플롯이나 게임의 설계에는 차이가 있긴 하다.

9. 관련 문서



[1] 출판시의 분류는 아니지만 대체로 독자들 사이에선 겜판소의 시초로 여겨지며, 장르소설 관련 연구에서도 항상 최초의 게임 판타지 소설로 소개된다.[2] 의사이자 기업인으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외에 '깊고 푸른 공허함'이란 소설이 있는데 황금가지에서 나온 '한국 공포 문학 단편선'에 수록되어 있다.[3] 정리하자면 '가상 현실 판타지 게임이 중심 소재인 SF 추리·스릴러 소설' 이라고 해야겠다. 개정판 제목을 게임 이름인 '팔란티어'로 뽑고 밑에 부제로 '게임중독 살인사건'이라고 해 놓았던 적이 있는데 작품의 함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비판받기도 했다.[4] 인트로부터가 대낮에 사람이 칼에 맞아 죽는 것으로 시작하며, 게임 속의 내용도 점점 얽혀가며 무거운 이야기로 마무리지어져 간다.[5] 원래 게임 상에서 운영자라 하더라도 변경할 수 없는 요소(게이머들의 미션에 필요한 필수 요소나 자연지형과 같은 고정 요소 등)를 변경할 수 있는 능력. 게임 속 각 나라당 한 명이 부여되는 것으로 나타난다.[6] 이는 혜란의 다중인격 장애 때문에 가능했다.[7] 물론 이는 원철과 욱이 진실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계략이기도 했다.[8] 이 그림자 마법이란 강한 빛을 뿜어내 주변 적과 그 빛이 만들어낸 그림자(이 때 분신은 본체와 완전히 같은 능력을 지닌다)가 서로 싸워 공멸케 만드는 대 몬스터전 최강의 마법이다. 단점은 빛에 닿는 대상은 적아를 가리지 않고 그림자를 만들어낸다는 것.[9] 이로써 항상 보로미어가 기절했을 때 발동하곤 했던 그림자 마법의 떡밥이 수거[10] 죽은 캐릭터까지도 살릴 수 있다고 알려진 신을 향한 청원. 실바누스 또한 이것으로 기스얀키에게 죽은 보로미어를 살린 적이 있었다.[11] 이 게임의 이용료가 매우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2000명의 테스터 중 10시간의 무료 체험 후에 게임을 그만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어쨌든 이는 이후 창궐한 겜판소들의 중요한 모티브로서 아주 자~알 활용되었으며, 괜히 설정을 크게 벌이거나 중반 이후 현실세계 실력자들의 등장에 대한 복선으로서도 기능한다.[12] 가상현실과 현실 사이의 관계가 모호해지고, 무의식이 영향을 받은 결과 어떠한 일이 벌어질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작중 무의식은 절대 겉으로 드러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최후반부에 언급되는 내용으로는 팔란티어는 무의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격을 만드는 것에 가까우며 혜란의 학설을 뒷받침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 나온다.[13] 많은 이들이 <후린의 아이들> 같은 중세풍의 판타지 소설을 생각하며 집어들었는데 막상 읽고보니 어반 스릴러, 거기에 생소한 게임이란 소재까지 쓰고 있어서 실망한 경우가 많았다.[14] 게임속에선 현실을 떠올리지 못하게 되고, 게임상에서 죽었다가 살아난 보로미어로 실컷 떠들고 난 원철이 로그아웃 한뒤에야 뒤늦게 살아있었다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까지 이어진다.[15] 사실 이렇게 게임과 현실이 분리되는 건 원철/보로미어 뿐만 아니라 팔란티어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렇다. 그래서 게임중 누구도 현실 이야기를 못하며, 작품 최후반부에서 원철이 국환에게 팔란티어를 계속 운영하면 박현철(제우스)같은 살인마가 대량 생산될 수도 있다 며 경고한다.[16] 김혜란과 처음 만날 때 책정리를 하던 그녀의 뒷태를 안 보는 척하면서 감상했으나 김혜란은 거울로 뭔짓을 하고 있었는지 다 보고 있었다.[17] 다만 수정이 못된 것과는 별개로 장욱과의 일은 전적으로 원철의 잘못인 것은 맞다. 심지어 수정 1명에게만 엿을 먹인 게 아니라 장욱에게까지 엿을 먹였다. 수정이 원철에게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며 울분을 토하고 복수를 다짐하는 행동 자체는 수정이 아니라 다른 여성이었어도 충분히 할 법한 행동.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 복수의 방향과 그 정도가 도를 넘은 수정이 잘했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원철도 딱히 잘한 건 없지만 그렇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두 남녀의 인성이 개판인지라 서로 사고치고 원망을 원철한테 돌리는 것.[18] 개정판에서 변경된 내용. 원판에서는 그냥 꼬시려다가 안되니까 원한을 품고 자기가 해킹까지 한다.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수정한 듯.[19] 다만 이후 원철이 팔란티어를 다시 접속했고, 애초에 원철은 회사에 미련이 없었기에 사표를 낸다.[20] 다만 경민은 누구 부탁인지는 모른다.[21] 파생 직업은 1급부터 다시 시작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경험치가 어느 정도인지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아서 제우스가 5급 + 3급 = 8급의 경험치를 쌓았는지는 사실 명확하지 않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4급 투사에 머무른 보로미어에 비하면 넘사벽.[22] 일반적으로 무기를 상대에게 넘겨주면 안 돌려줘도 그만이라고 한다. 장비 귀속이 없다 그런데도 무기가 없는 보로미어가 이리스와 닉스를 보호하며 뒤따라올 수 있도록 자신의 전투 도끼를 즉시 내주고 실바누스와 함께 앞서간 것. 참고로 메디나의 무기는 아모네 이실렌 1층에서 나온 +1 전투 도끼로, 보통 도끼보다 위력이 딱 두 배인 무서운 물건이라고(...). 작중 물가로도 몇만 두카드씩 한다.[23] 던전 앤 드래곤에선 매력 수치가 높으면 설득 등이 쉬워지고 반대로 낮으면 다른 캐릭터에게 혐오감을 받는데 그걸 반영한듯.[24] 카자드 쿰은 영주인 로한이 평정한, '초보자들을 위한 장소'다. 그런데 고르곤은 상급 전사들도 애먹이는 위험한 몬스터다. 즉, 카자드 쿰이 평정되지 않았다는 의미라서 보통 일이 아니라 생각한 것이다.[25] 백호철이 팔란티어의 제작자는 아니었지만 원철 지인중 게임 전문가여서 찾아간 것.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 백호철이 "내가 만든 게임도 아닌데 왜 날 찾아왔냐?" 고 반문한다.[26] 사실 이때 "충동전위신호로 게임을 만들었다고? 그거 엄청 위험한 짓이야!" 라며 작품의 복선이 될 대사를 한다.[27] 본사도 아니고, 고장난 기기 수리 요청을 받아주는 안내 데스크다.[28] 이 주소를 장욱에게 알려주며 "이렇게 보안이 강한 회사가 게임 회사 맞아요?" 라며 경악한다.[29] 이 때문에 가롯은 믿을 만하다 여긴 보로미어가 이후 그를 찾아간다.[30] 그나마 언데드에게 턴 언데드를 시전하는 것은 가능하다.[31] 작중 이스마엘의 원정대가 얼마나 오합지졸인지 보여준다. 메아리 마법이 뭔지 알았으면 이스마엘이 미리 위저드인 라시켄에게 말했어야 했고, 몰랐으면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원정을 왔다는 소리가 된다. 가롯은 원정대에 막 들어온 시점이었으니 대장인 이스마엘의 책임이 크다.[32] 정확하게 얼마나 떨어졌는진 안 나오지만 등급은 2급 정도라고 나온다.[33] 실바누스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 평상시에 마법으로 목소리를 남자 목소리로 위조하고 다닌다. 그런데 보로미어가 실바누스를 '자식'이라 부르자 알하즈란이 폭소하는 장면이 있다.[34] 작중 메디나, 닉스도 이때 만났지만 이들은 원정 이후에도 출연하므로 따로 기재한다.[35] 뇌파 자극으로 현실감 있는 시각 정보를 느끼게 하려면 기계가 집채만해야 한다고(...).[36] 고전작인 리니지만 해도 혈맹 단위로 성을 보유하고 정치질, 배신 등 각종 플레이어적 이벤트(...)가 창궐했던 게임임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유별나지도 않다.[37] 예를 들어 현실에서 '비리를 저지를 것인가'라는 의문이 들었을 때, 우리는 고민 끝에 어느 쪽으로든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비리를 저지르지 않기로 결정하더라도 순간적으로 '우왕 비리 개꿀'이라는 충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브왐은 그 순간의 충동와 최종적인 결정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먼저 입력된 신호대로 입력한다.[38] 월 96만원의 요금으로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 24일이 주어지는 것이다. 그것도 현실 시간은 96시간만 소비하는지라 체력적으로도 무리가 덜하다.[39] 팔란티어 60시간 계정비는 240만원이다(...).[40] 하급 서열을 상급 서열이라고 속이는 것은 어렵다. 상급 서열은 말도 탈 수 있고 부하 npc도 거느릴 수 있기 때문. 단 상급 서열이 하급 서열로 위장하는 것은 쉽다.[41] 사실 D&D의 트롤도 100% 창작은 아니고 폴 앤더슨의 작품에서 영향받았다.[42] 인간, 엘프, 드워프, 놈, 하플링.[43] 라비안은 마지막 발악으로 뇌신의 지팡이로 번개 공격을 날렸는데, 상술했듯이 고르곤에겐 전기 저항 능력이 있어서 쓸데없는 짓을 한 셈이다. 라비안이 몰라서 그랬던 건지 아니면 알았어도 발버둥치는 셈으로 한 건지는 불명.[44] 추측은 했지만 가롯의 모토가 "정확한 것만 대답해준다"여서 말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45] 카자드의 영주인 로한이 5급일 때 간신히 한마리 잡았다고 한다. 참고로 보로미어가 고르곤을 죽였을 땐 겨우 2급이었다.[46] 즉, 레벨 업을 했다.[47] 보로미어의 잘못은 아니고 닉스의 잘못도 있다. 애초에 보로미어가 죽여서 얻은 물건을 파는건 보로미어의 자유고, 당시 보로미어는 무기도 없어서 급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근데 닉스는 계획을 세워놓고는 고르곤의 뿔이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지 않아서 결국 보로미어가 모르고 팔아 버렸다.[48] 굉음을 내는 주문이다.[49] 앞길에 몬스터를 찾아 경고하는 것이 레인저의 임무다.[50] 히드라가 등장했을 때 메아리 마법이 펼쳐져서 마법을 제대로 쓸 수 없어서 그랬다.[51] D&D의 타나리가 원래 명칭이 데몬(디먼)이었다. 이 때문에 종교계가 악마를 숭배하는 게임이라고 항의해서 타나리로 바꿨던 건데 본작은 종교계의 항의가 없어서인지 데몬이란 용어를 그대로 사용했다.[52] 향기인데 굉장히 불쾌하고 이상한 냄새라고. 이 향기는 글라브레즈뿐만 아니라 모든 마족이 뿜는 것이다.[53] 실제로 이스마엘 원정대가 3명 빼고 전멸했다.[54] 다만 4급 전사인 라미네즈가 "블루 좀비는 나 혼자서 처리할 수 있다." 고 말했으니 진짜로 나이트와 동급은 아닌듯.[55] 블루 좀비가 있다는 말은 그 근처에 블루 좀비를 사역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가 있을 거란 것이 그 근거였다.[56] 보로미어는 왜 안 싸우고 쓸데없는 짓을 하냐고 따지지만 실바누스가 "지능 있는 몬스터는 대화로 싸우지 않고 넘어갈 수 있고, 저건 리치잖아. 될 수 있으면 안 싸우는 게 나아."라고 반박한다.[57] 신체 능력만으로 제압한 건 아니고, 실드 오브 리펠링이라는 상대방을 튕겨내는 마법 방패가 있어서였다.[58] 나중에 알고 보니 가이우스가 보로미어의 비밀을 알기 위해 라미네즈에게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려서 그런 것이었다.[59] 리치가 쓴 왕관.[60] 팔란티어는 뇌파를 이용하여 게임을 하기 때문에, 한 사람당 캐릭터 하나만 만들 수 있다. 캐릭터가 죽으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야 한다.[61] 다만 작중 보로미어가 무식해서 몬스터나 마법의 기본 상식조차 종종 몰랐으니 남들 다 아는데 보로미어만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62] 라이언과 가이우스만 만났기 때문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63] 작중 한자까지 쓰면서 설명하는데, 팔란티어에서 유일하게 한자 이름인 몬스터다.[64] 예전에 보로미어가 메아리 숲이나 네크로맨서 원정 때 이보다 훨씬 약한 글라브레즈나 발록하고 싸우다가 거의 전멸할 뻔했다.[65] 물론 작가 손희준의 게임 경험도 상당히 영향을 끼쳤으며,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다르게 독자적으로 형성된 1세대 게임 판타지 《이디스》의 사례도 존재한다. 다양한 게임 매체도 영향을 끼쳤다. 더 월드는 브레이크 에이지의 영향도 받았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게임 판타지의 장르적 흐름 가운데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을 배제하면서)가상 현실 MMORPG라는 장르적 코드를 제공했다고 추정할만한 요소는 없다. 물론 카와하라 레키VRMMO 관련 회고처럼, 당시 가상현실 게임 소재는 누구나 시도할 수 있었을 소재로 여겨진다. 따라서 한국에서 이 소재를 성공적으로 제시하고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꼽히는 것이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유일무이하게 제시한 소재라는 의미는 아닌 점 유의.[66] 2세대 판타지는 그 교두보인 퓨전 게임 판타지 부류로 볼 수 있다.[67] 주인공의 과거사를 치유한 것은 게임에서 만난 실바누스 즉 김혜란이다.[68] 드래곤 라자, 더 로그도 세부 설정에서 위 작품들의 개념들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69] 팔란티어는 비밀 프로젝트라 개발사의 제대로 된 연락처가 없다. 그나마 있는 것도 기기 수리 정도만 해주는 정도라고 한다.[70] 근데 사실 이것 말고도 작중 게임 내에서 불합리한 부분도 많다. 예를 들어 게임의 캐릭터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없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그런데도 그 어떤 유저조차 이런 여러 단점들에 대해 아무 말이 없었다는 것이 좀 이상하다. 심지어 주인공인 원철은 유능한 프로그래머인데도 게임에서 보로미어가 행패를 부리는 걸 떠올리며 울화통만 터트리지, 게임 제작진에게 항의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71] 당장 멀리갈 것 없이 작중 원철이 게임 도중 회사에서 건 전화를 받지 않아서 해고당하는 장면이 있다. 그밖에 만약 여행이나 해외로 이사 가는 사람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72] 원철이 받은 광고지에 그렇게 적혀 있다. 소설책 1권 참고.[73] 멀리갈 것도 없이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사가 톨킨의 100% 창작물인 발록, 미스릴, 호빗, 엔트 등을 무단으로 썼다가 나중에 톨킨 재단에게 지적받고 수정한 일이 있다.[74] 메아리 마법은 사용자에게 그 마법을 다시 되돌리는 마법이다.[75] 예문판 '반지전쟁'이 출간되어 있었지만 정식 라이센스 작품이 아니고 번역 지침 무시, 오역, 내용 누락 등의 문제가 있었다.[76] 드래곤 라자만 해도 통신연재분에 없는 설정 부록을 별도로 넣었다.[77] 이 때문에 시간적으로 뒤틀린 부분이 생겼는데, 주인공 인생이 꼬이게 된 시발점인 1997년 외환위기가 사라졌으며,(단순한 불경기로 변경됨.) '작년 대선' 운운하는 부분은 16대 대선 직후인 2003년으로 되어 있던 초판에서는 자연스러웠지만, 어떤 대선과도 동떨어진 연도였던 개정판에서는 부자연스러워졌다.[78] 2003년에 기본 하드 용량이 4TB까지 간다거나 FeRAM이 실용화 된다거나 충동 전위 신호를 이용한 완벽한 가상현실 게임이 등장한다거나 하는 건 넘어갈 수 있지만,(휴대폰 손목시계는 맞췄다. 좀 시기가 늦었지만...) 작품의 뛰어난 퀄리티를 감상하는 데 직접적인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꼬박 2년 차이로 상용화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