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13:14:19

벨리알

솔로몬의 72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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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외경 등에서의 벨리알4. 악마학에서의 벨리알5. 문학에서의 벨리알6. 대중문화 속의 벨리알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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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external/www.occultopedia.com/belial.jpg
파일:external/www.cultosatanico.com/belial.jpg
믿지 않는 사람들과 짝짓지 마십시오. 서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정의와 불의가 어떻게 짝이 될 수 있으며 빛이 어떻게 어둠과 사귈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가 어떻게 벨리아르와 마음을 합할 수 있으며 믿는 사람이 안 믿는 사람과 무엇을 같이 할 수 있겠습니까?[1]
공동번역 성서,고린도전서6:14~15
벨리알(Belial)은 유대교 경전에 나오는 단어로, '무가치한'이라는 뜻이다.[2] 명사로 쓰였을 때는 신약에 나온 악마의 이름을 뜻한다.

2. 특징

벨리알이란 지옥의 대왕이며 솔로몬의 72 악마 중에서도 유명하고 강력한 악마로, 악마로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속인다고 전해진다. 원래는 역천사였으나 루시퍼가 반역을 도모했을 때 동참하여 천국에서 추방당했다고 한다.

원래 벨리알은 성경에서 '무가치한', '불평등', '쓸데없는', '파괴', '불법', '어둠'과 같은 부정적인 개념들을 모두 일컬어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인격을 가진 악마의 이름이 되었다.

현재는 '불의 왕', '암흑의 왕'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솔로몬 왕에게 지옥의 외교 대사로 갔다가 사기 당해 큰 손해를 봤다는 전설도 있다. 프리메이슨이 섬기는 악마가 벨리알이라는 설도 있다.

이렇듯 갖가지 마이너스 요소는 다 지니고 있는데, 그것 중에서도 간음, 부유함, 성역에 스폰 까기는 벨리알의 3대 함정이라 불린다. 특히 밀턴의 실낙원에 보면 성역에 스폰 까기가 뭔 뜻인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또, 한 나라의 왕이나 의원으로 둔갑하여 나라를 내부부터 썩게 만드는 것도 벨리알의 특기이며, 성서에 등장하는 유명한 마을 소돔과 고모라를 난교, 간음, 강간 등 성범죄로 타락시킨 장본인이라고도 언급된다. 혹은 소돔에서 숭배받았다고 하기도 하는데, 덕분에 남색이나 성적 타락, 간음, 정욕 등을 관장하는 악마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면서, 자신 이후에 악마로 전락한 지옥의 군주 '바엘'에게 악덕에 대한 경쟁의식을 보이는데, 이는 가장 먼저 지옥에 정착하여 기반을 닦은 벨리알에게 대왕급 악마인 바알의 등장이 위협이 되었을 뿐더러 레메게톤에 등록된 대악마중, 대왕급의 악마는 바알과 벨리알 자신 둘뿐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벨리알은 크리스트의, 유대교의 먼 옛날부터 존재했던 악마로, 심지어 바알이 셈족의 최고신으로써 유대인들의 신 야훼와 싸웠던 시절보다도 먼저 악마로 등장하였고, 특히 '사탄'으로 의심되는 유력한 악마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모략의 천재이기에, 한 나라의 고관, 왕으로 둔갑하여 나라의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썩히어 타락시키는것을 즐기며, 지상의 많은 국가와 도시, 천상의 인사들에게 타락과 분란을 조장해왔는데, 그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위에서도 서술한 그 유명한 소돔과 고모라의 타락이다.

또한, 가장 먼저 타락한 최초의 악마로 지옥의 기반을 쌓은 그는 가장 악에 가까운 악덕의 천재이다.

3. 외경 등에서의 벨리알

구약 시대 외경 베냐민의 증언에 따르면 벨리알은 자신을 따르는 이에게 칼을 주며, 그 칼은 일곱 가지 악의 어머니인데 각각 질투, 파괴, 환란, 속박, 결핍, 혼란, 황폐라고 한다.

신약 시대 외경 바르톨로메오 복음서에 따르면 사도 바르톨로메오의 요청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660명의 천사들을 시켜 지옥에 있던 벨리알을 지상으로 끌고 왔는데, 그 몸길이가 1천 4백 40미터에 너비가 36미터였으며, 얼굴은 불의 번개 같고 두 눈은 불꽃 같고, 콧구멍에서 악취 나는 연기를 내뿜었으며 입은 바위 갈라진 틈 같고, 날개 하나가 72미터나 됐다.근데 몸 길이에 비해 너무 작은거아닌가? 140cm 몸통에 7cm짜리 날개 달려있는꼴 이때 벨리알은 바르톨로메오에게 목을 밟혀 자신의 경력을 실토했는데, 그에 따르면 과거에는 하느님의 사자라는 뜻의 '사타나엘'[3]이라 불렸으나, 지금은 지옥을 관리하는 천사를 의미하는 '사타나스'로 불리게 된 것, 자신은 하느님에게 만들어진 첫 번째 천사라고 한다.

1948년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 지대에 있는 사해 인근의 쿰란(Qumran) 고원에서 발견된 사해 문서에서는 벨리알이라는 개념을 다르게 접근한다. 이 사해 문서에 의하면 세상은 빛의 아들들과 어둠의 아들들이 벌이는 전쟁터인데, 벨리알은 어둠의 아들들의 지도자라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빛의 아들들은 야훼를 섬기고 그의 뜻을 따르는 사람들이며, 그에 반대되는 어둠의 아들들은 신의 적인 악마 즉 벨리알을 섬기는 사악한 사람들과 악마들을 가리킨다.

또한 사해 문서에서는 벨리알을 악마와 어둠의 왕으로 묘사하며, 세상의 종말이 오면 벨리알이 '예언자 이사야가 신의 계시를 전한 것처럼 풀려나서 이스라엘을 핍박할 것이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리고 벨리알은 신을 대신하여 형벌을 집행하다가 급기야 그에 대해 반역을 일으키는 사악한 존재로 그려진다.

한편 유대교의 전승을 기록한 문서인 ‘12족장의 성서’를 보면, 벨리알은 신이 창조한 존재가 아니라 신과 대등한 존재라고 주장한다. 다만 벨리알이 어떻게 해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냈는지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이 ‘12족장의 성서’에서는 간음이 사람을 신과 떨어뜨리고 그를 벨리알 가까이로 데려 간다고 말하며, 옛날 이스라엘인들이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들어갔을 때에 뒤에 남은 이집트인들은 벨리알과 함께 어둠 속에 머물렀다고 주장한다.

4. 악마학에서의 벨리알

성경에도 등장하는 악마이다 보니, 악마학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지며 많은 마도서에 이름이 언급되어 있다.

'게티아'에는 68위의 강대하고 강력한 왕이며, 80개의 군단[4]이끌고 있다고 하며 천사 시절에는 미카엘보다 더 중요한 직위에 있었으며, 루시퍼와 미카엘과 동급 수준으로 우수한 천사였으머ㅡ 불꽃의 전차를 타고 있는 아름다운 외견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화술의 천재로 묘사되지만, 가끔씩 쌍두로 묘사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외견은 타락하기 이전의 잔재이며, 결국은 눈속임에 지나지 않으며, 그 내면은 배신, 모략, 거짓말 등 악덕으로만 가득차 있다고 한다. 인간이 원하는 지위를 줄 수 있다. 계약 조건은 흉흉하게도 인신공양이다.

아그리파의 저서에서는 제3위계의 악마들인 '부정의 그릇(Vasa iniquitatis)'의 군주로 여겨진다. 아브라함 폰 보름스의 'The Book of the Sacred Magic of Abramelin the Mage'에서는 루시퍼, 레비아탄, 사탄과 함께 상위권 군주로 언급되고 안톤 라베이의 사탄경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옥사전에서는 소돔을 비롯한 여러 도시와 바빌론, 시돈에서 숭배되었으며 지옥의 터키 지부 지부장이라고 한다.[5] 또한 필로타누스(Philotanus)라는 악마가 벨리알의 부하로 언급되는데, 여러 서적에서 이 악마가 벨리알과 함께 남성이 남색이나 항문성교를 저지르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5. 문학에서의 벨리알

사제들이 스스로 하느님을 버리고 모독하는 무리로 변했을 때, 신전이나 제단 곳곳에서 벨리알만큼 자주 숭배받은 자도 없었다. 어디 그뿐이랴. ······지금 다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에 어둠이 깔릴 무렵 거만하고 무례한 혈기와 술에 취해 거리를 쏘다니는 무리들도 말하자면 벨리알의 후예인 것이다.
······우아하며 세련된 태도로 벨리알이 일어섰다. 하늘에서 쫓겨난 자 가운데 이보다 더 수려한 천사는 없었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위엄에 차 있고 고귀하며 용감한 행동력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이것은 모두 꾸며낸 허식에 지나지 않았다. ······악덕함에는 약삭빠르나, 선행에는 태만하고 소심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선동하는 기술은 그야말로 따라올 자가 없었다.
『실낙원』
실낙원에서 벨리알은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 중 그와 같이 음란하고, 악덕을 위한 악덕을 사랑하는 괘씸한 자는 없었다고 묘사되어 있다. 또한 지옥에서 타락천사들이 전술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그가 다른 타락천사들을 선동하는 모습은 당당한 품격을 느끼게 한다. 복낙원에서도 등장하며, 이때는 실낙원에서의 서술과 마찬가지로 타락천사 중 가장 방탕하고 음탕한 동시에 아스모데우스 이래 가장 호색한 악마라고 서술된다.

또한 실낙원의 후속작인 복낙원에서 벨리알은 두목인 사탄한테 예수를 타락시키기 위해 그한테 젊고 아름다운 여자들을 데려다 놓으라고 건의를 하는 역할을 나온다. 다만 이때 사탄은 벨리알한테 "역사상 여색을 가볍게 여긴 영웅들(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등)도 많았고, 더구나 예수는 신의 아들인데 그런 여색 따위가 통하겠는가?"라며 면박을 주고 무시한다...

중세 문학에서 벨리알은 법적인 문제와 악마가 관련된 내용을 다룰 때 자주 사용되었고, 대표적으로 야코부스 데 테라모의 벨리알의 서(Liber Belial)가 꼽힌다. 이 작품에서의 벨리알은 예수를 최후의 심판으로 모든 인류의 지배권을 강탈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벨리알은 승소하기 위해 법관인 솔로몬의 비위를 맞추려 들지만 결국 항소하고 만다. 그래도 최후의 심판 이후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들에 대한 지배권은 얻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내용.

6. 대중문화 속의 벨리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벨리알/대중매체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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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7. 관련 문서



[1] 그만큼, 벨리알이 그리스도의 '선'과 비견되는 대단한 '악'으로 나옴을 뜻한다.[2] 명사가 아니다.[3] 혹은 사타나일(Satanail).[4] 동급의 악마라 불리는 바엘보다 훨씬 많다. 이런 벨리알보다 군단이 많은건 루시퍼 다음의 2인자로 간주되는 200개의 군단을 거느리는 파이몬과 같은 왕급인 벨레드 정도다. 벨리알의 성경속 악명을 생각하면 72 악마중 파이몬이랑 쌍으로 가장 강한 악마로 볼 수 있다. 심지어 소돔과 고모라 설화를 생각하면 벨리알은 애초에 칠죄종을 다 가져다 붙여도 어울리는 골때리는 악마다.[5] 판본에 따라 이탈리아 지부장으로 언급될 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