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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그루

탐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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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판타지, 게임
작가 김상현
출판사 명상
발매 기간 1998. 12. 20. ~ 1999. 07. 15.
권수 12권 (完)

1. 개요2. 상세3. 구성
3.1. 현실세계 이야기
3.1.1. 등장인물
3.2. 세헤라자드의 이야기
3.2.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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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국내 1세대 판타지 소설가 김상현의 작품. 그의 작품 중 사실상 가장 유명한 소설이다. 게임을 소재로 한 점에서 최초 혹은 초창기 게임 판타지로 분류되지만, 실질적으로 이후의 게임 판타지와 연관성은 없다. 따라서 정확히는 게임물이지만 인식상, 그리고 편의상 게임 판타지로 언급되는 편이다.

2. 상세

명상 출판사에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약 2년여에 걸쳐 출간되었다. 오래된 작품이기 때문에 현재 시중에서 구하기는 조금 어려우며, 지방 도서관이나 대학교 도서관에 가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마법은 마음이다. 마음은 칼이다.
탐그루에서 근본적인 주제이자 철학. 마법과 칼의 정의를 표현한 방식이 새롭다. 마법은 곧 마음이고, 칼은 마음을 변화시킨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죽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 왕에게 매일 밤 이야기를 들려줬던 세헤라자드의 방식을 가져와 주인공에게 삭제되지 않기 위해 얘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 세헤라자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소설 전체가 세헤라자드의 이야기와 주인공의 현실 이야기가 액자식 구성을 이루고 있는 것이 형식적인 특징. 특히 말하는 것이 곧 마법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반영한 것으로 유명하다.[1] 근미래적 세계와 독특한 판타지 세계도 매력이다.

걸쭉한 한국 사회에 대한 패러디와 세헤라자드의 이야기 중간중간 나오는 떡밥을 찾아낸다면 더욱 재밌어진다. 패러디의 경우, 특히 중반부 임프시에 대한 것이 일품이다.[2] 게다가 그 당시에는 없었던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을 꿈꾸는 소년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미래를 예측한 소설이기도 하다. 빗나간 예측도 있는데 작중에서 PC방은 초고속 인터넷이 가정으로 보급되며 몰락해 성인용으로 변모하여 간신히 연명하나 현실은 모두 아는 바 같이 전혀 그렇지 않다. 2010년대에 들어 모바일 게임의 대약진 속에 온라인 게임의 2014년의 -19.6%(게임 백서 통계)라는 충격적인 역성장 등에 힘입어 한때 최대 23,548개 PC방에서 약 10,000개 업소가 폐업했으며 따라서 PC방이 몰락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일부 있으나 현실은 전혀 아니다. 단지 PC방 사업에 끼여 있었던 거품이 사라졌을 뿐이다. 2019년 현재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비롯한 PC 게임은 아직까지 계속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게임PC 게임의 수요층이 다르다는 정말 기본적인 사실만 알고 있어도,[3] 모바일 게임이 PC 게임을 몰락시켰으며 따라서 PC방도 몰락했다는 주장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PC방은 노래방 같은 문화 시설의 일종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시설 중 하나로 나 혼자 산다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방송 등지에도 활발히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PC방이 몰락할 거라는 작중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간 셈이다. 물론 현재의 PC방들은 단순히 게임만 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음식을 파는, 게임을 주제로 한 종합 문화 시설로 차츰 변모하고 있으나 작중에 묘사되는 성인용 PC방과는 한참은 거리가 먼 모습이다. 차라리 미래에 VR방이 PC방을 대체할 거라는 예측이 더 그럴 듯할 지경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 19의 유행으로 폐업한 PC방이 속출하긴 했지만 이건 자영업 전반의 위기고, PC방의 명맥까지 끊을 정도는 아니다.

판타지 장르 소설 치고 상당히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문제의 판도를 흔들 만한 인물이나 먼치킨 인물은 등장하지 않는다. 한국의 근대사를 비유로 다루고 있고, 남한과 북한을 풍자한 국가가 나온다. 그리고 두 체제의 문제점을 각기 표현하고 있다. 오브라디 교수처럼 통찰력과 지혜는 있지만, 문제 해결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으려는 지식인을 비유하는 인물도 등장하고, 아케르처럼 쿠데타를 일으키는 독재자에 가까운 인물도 등장한다. 최후의 문제 해결 방식에서 인간의 해결 능력을 신뢰하는 진보적인 사고 방식과 민주주의의 힘을 긍정하는 면모가 보인다. 이런 경향은 후속작 하이어드에서 더욱 강화된 형태로 나온다. 액자식 구성을 활용하는 방법은 비슷한 시기에 인기를 얻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유사하다. 단,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 온라인 게임이라는 구조를 활용하고, 탐그루는 인공지능이 말해주는 소설 속의 소설 형식을 활용한다. 그리고 이야기의 후반부에서는 그 두 이야기들이 각각 서로에게 영향을 주면서 융합하는 방식은 유사하다.

인공지능 세헤라자드가 이야기 내에서 고민하는 내용이 출판 당시에는 공감되기 힘들었고 독자들에게는 너무 먼 이야기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 알파고가 득세한 이후로 인공지능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휩쓸면서, 극중에서 세헤라자드가 하는 정체성과 영혼과 인공지능, 자아에 대한 고민들이 비로소 철학적인 논제로 훨씬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오게 되었다.

다 좋은데 후반부는 뭔가 후다닥 완결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떡밥 회수는 그럭저럭 했지만 굉장히 불친절한 결말이다. 주인공 강제 고자화 또는, 정신 강간 결말
액자식구성이니 세헤라자드의 이야기가 현실의 사건에 뭔가 영향을 미친다거나 관계가 생겨서 비밀이 하나씩 드러나는 스토리를 기대하겠지만 그냥 별개의 이야기이다. 세헤라자드의 출생에 엄청난 비밀이 있어서 나중에 지울것인가 말것인가 고민하는 전개또한 없다

3. 구성

현실 세계 이야기는 도입부에만 잠깐 나오는 게 아니라 세헤라자드의 이야기와 별도로 진행되다가 결말부에 가서는 두 세계가 묘하게 겹치게 된다.

3.1. 현실세계 이야기

근미래의 한국으로 전쟁을 겪은 뒤 통일된 상태. 당 시대를 뒤흔들던 세계화 바람을 반영하여 마이크로소프트(작중 마스터 소프트)가 세계를 지배하는 기업으로 묘사된다. 1990년대 중반 윈도우 95당시 무료로 풀리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번들 프로그램 메모장과 그림판 등이 후발업체의 진입을 막는다며 반대 하던 당시 PC통신의 분위기와 우려감이 반영되었다. 이것이 작중 초반 Z 나이트가 저항계열이었는지의 설명도 된다. 전반적으로 환경 오염으로 하늘도 칙칙하게 덮인 침울한 분위기로 주인공 비류는 부모님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는 소년으로, 《소드 앤 매직》이라는 게임을 매우 좋아하며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이 이야기는 비류의 1인칭 시점에서 전개된다.

비류는 우연히 한 노인에게서 '안에 있는 프로그램을 지워 준다면 가져도 좋다'라는 부탁을 받고 낡은 노트북을 얻었다. 노트북 안에는 자신이 사람의 영혼을 에뮬레이트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불치병으로 죽어가는 딸의 영혼을 에뮬레이트한 '세헤라자드'를 만들었지만 결국 해서는 안되는 잘못을 저질렀다고 후회하는 회고록과 함께 '세헤라자드'의 실행파일이 들어 있었다. 파일을 실행시키자 인공소녀 세헤라자드가 화면에 나타난다. 세헤라자드는 자기를 지우지 말아달라고 애걸하지만 비류는 듣지 않는다. 세헤라자드는 궁여지책으로 비류에게 하루에 한번씩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는 세헤라자드를 지우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인공은 후에 정말 소드 앤 매직의 프로 게이머로 데뷔까지 하게 되지만, 테러리스트로 몰리게 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비류는 팀원들과 함께 쫓겨다니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가까운 아버지의 계획에 놀아났을뿐이고 주인공의 노력은 필요가 없었다

3.1.1. 등장인물

  • 비류
    '소드 앤 매직' 프로게이머 지망생. 아버지는 유명한 반전운동가이지만 가정에는 소홀하였는지 이혼하여 비류는 결국 혼자 살면서 아버지를 은연 중에 싫어하게 된다. 나이로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학교도 나가지 않고 게임 연습에만 몰두하고 있다. 처음에는 철저히 프로그램 취급하던 세헤라자드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결국 인간처럼 여기고 의지하게 된다. 아마추어 리그에서 꽤나 이름이 있을 정도로 실력이 있으면서 세계관 자체에도 매료된 소드 앤 매직의 진성 매니아. 결국 소원대로 프로게이머가 되지만, 온라인 친구였던 게이머가 죽은 사건에서 살해 용의자로 지목되어 어스폴의 집요한 감시를 받게 된다. 게다가 그 사건의 범인인 테러리스트 '이나바머'로 의심받게 되어 급기야는 어스폴의 추적을 피해 도망쳐야 하는 처지가 된다. 여담으로 잘생겼다는언급이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여러번 나온다.
  • zknight[4]
    비류에게 세헤라자드가 담긴 노트북을 넘긴 노인. zknight는 그의 소싯적 아이디로 뛰어난 에뮬레이터 프로그래머였다. 이 세계관에서 '에뮬레이터'의 개념은 곧 프로그램의 개념을 대체할 정도로 발전하였는데, 온갖 것을 에뮬레이트하던 프로그래머들은 살아있는 생명을 에뮬레이트하는 것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zknight도 그러한 프로젝트에 진행하던 중, 극렬 도덕주의자들의 테러로뭐라고 아내를 잃는다. 하지만 zknight는 오히려 복수심에 불타올라, 급기야 사람의 영혼을 에뮬레이트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만다. 그 후 암으로 죽어가던 딸의 영혼을 에뮬레이트하는 데 성공했지만, 결과로써 나온 '세헤라자드'를 보고 허망함을 느껴 자신의 일생을 바친 모든 작업물들을 스스로 날려버리고 만다. 하지만 세헤라자드만은 차마 지울 수 없어 비류에게 대신 지워줄 것을 부탁한다.
  • 세헤라자드
    zknight의 딸의 영혼을 에뮬레이트한 프로그램.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와 같은 성격으로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경우 자유롭게 어스넷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zknight를 아버지라 불렀는데, 아버지에게 들었는지 아니면 정말 옛기억이 있는 것인지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살아 있는 인간과 다름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심 또한 가지고 있다.

3.2. 세헤라자드의 이야기

중세풍 판타지와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으며 검과 마법이 실존하는 세계. 아이들은 목도를, 성인이 되면 진검을 가지고 다니며 명예를 위한 결투도 자주 벌이는 험한 세상이다. 주인공은 상업 도시 탐그루에서 전쟁 고아로 자란 수르카와 그의 단짝 친구로 동네 주점의 아들이자 골목 대장이었던 라이짐. 주로 수르카의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수르카는 성년식을 앞둔 어느 날 친구 라이짐과 함께 귀족의 아들과 시비가 붙어 귀족에게 찍혀 버린다. 이로 인해 라이짐의 어머니가 살해당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성년 의식이 치러지는 날 라이짐과 함께 마을을 떠나 용병단에 들어가게 된다. 이들은 점차 성장하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대륙의 운명에 관여하게 된다.

직접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으나, 특히 2부 이후 이 이야기의 무대에 대한 암시가 여러 번 나타난다.[5]

3.2.1. 등장인물

  • 수르카
    탐그루에 사는 '삼년전쟁' 때문에 어릴 적에 부모를 잃고 거리로 내몰린 고아. 라이짐의 어머니가 명목상의 대리 부모로 등록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점쟁이 사비오 영감의 허드렛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뮤'[6]를 좋아하고, 영리하고 순진한 소년. 칼솜씨는 어른도 이길 정도로 뛰어나며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지만, 유명한 마법사였던 예언자 사비오가 운명을 느끼고 제자로써 마법 수련을 시키고 있었다. 열네살 성년식을 앞두고 귀족의 아들과 시비가 붙어 결투하여 이겼지만, 그 일로 찍히게 되어 성년식 날 쫓기는 신세가 된다. 게다가 그의 마법 재능을 노린 성황청에게도 쫓기다가 살기 위해 탐그루에서 도망쳐 라이짐을 따라 아케르 용병단에 들어간다. 칼솜씨로 용병단장 아케르의 눈에 띌 정도로 준수하게 훈련을 마쳤지만, 하잔 반란군 진압 작전[7]에 참가하여 무고한 시민들이 학살 당하는 것을 보고 누군가를 죽여서 살아간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결국 대의를 위해 무고한 자들을 죽이는 일도 망설이지 않는 아케르의 모습에 회의를 느끼고 칼 대신 마법을 택하며, 용병단도 탈퇴하고 사비오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 라이짐
    탐그루의 '별빛 주점' 집 아들. 수르카의 친구로 동네에서 소매치기로 살아가는 고아들의 한 패거리를 이끌고 있었다. 열네살 성년식을 앞두고 수르카와 함께 귀족의 아들에게 찍혀 어머니가 살해당한 후, 복수를 위해 도망쳐 아케르 용병단에 들어간다. 원래부터 냉철한 성격이었지만 어머니를 잃은 후 더욱 냉정한 성격이 된다. 수르카와 같이 반란군 진압에 참전하여 같은 십부 소속 전우들이 모두 전사하고 홀로 살아남아 십부장이 된다. 성황청과의 전투에서 목숨의 위기를 맞았으나 수르카의 마법에 의해 목숨을 건졌지만, 대신 얼굴에 흉터가 생겼으며 머리색이 희게 변한다. '힘 있는 자가 정의'라는 생각과 귀족에 대한 증오를 가지고 있어 수르카와 달리 아케르에 대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게 된다.
  • 아자닌
    반지의 정령. 예언자 사비오가 수르카의 마법 수련을 위해 건네주었다. 한 때는 사람이었다고 하며 반지를 가졌던 이전 주인들의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어 훌륭한 조언자의 역할을 한다.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인격이 남아 있어 수르카의 말에 삐지기도 한다. 수르카가 마법의 말을 깨달으면 그 효과를 알려주지만 수르카가 알지 못하는 마법을 먼저 말해주지는 않는다. 나미트와는 사이가 나빠 동시에 소환될 경우 끈임없이 말다툼을 벌인다.
  • 에질리
    또 다른 반지의 정령. 반지의 주인에게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고, 다 들어주고 나면 다음 주인을 만날 때까지 봉인된다. 이 반지는 라이짐이 가지게 된다. 그런데 소원을 이루려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에질리는 "소원은 반지의 방식대로 이루어질 것입니다."라고 덧붙인다. 그 대가 때문에 소원을 이루는 게 원숭이 손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소원을 비는 사람을 저주하는 반지는 아니기 때문에 라이짐의 마지막 소원은 잘 이루어진다.
  • 나미트
    사비오가 남겨준 수르카의 검에 깃들어 있던 할아버지 정령. 스파일의 유명한 장군이었으며 큰 체구와 호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생전에는 대장군 카를로스의 휘하에서 많은 공을 세웠었다. 수르카는 나미트의 존재를 알지 못했지만 우연히 정령사와 만나게 되어 자신의 검에 정령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검의 정령은 반지의 정령과 사이가 몹시 나빠 아자닌은 그의 존재를 수르카에게 말하지 않았었다. 수르카의 마법에 의해 수르카에게 빙의되어 싸울 수 있는데 이 때 수르카는 자신의 실력 이상의 검술을 발휘하게 되지만 사용 후에는 기절할 정도로 체력 소모가 심하다. 나미트가 빙의되면 살의의 충동이 들끓게 되기 때문에 수르카는 빙의 마법의 사용을 꺼린다.
  • 아케르
    '위대한 복수자'라는 별명을 가진 검사. 산적들에게 억울하게 죽은 형[8]의 복수로 산적단을 홀로 몰살시킨 일로 널리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으로 용병단을 만들어 여러 개의 지부를 운영할 정도로 큰 세력을 가지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대우 받는 세상', '귀족 없는 세상'을 자신의 대의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용병단을 만들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검술 뿐만이 아니라 전략·전술에도 능하다. 전략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민간인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 스칼렛
    자이벌인 세스타 가문의 여성.[9] 마법학교에 다녀 마법을 쓸 수 있는데, 그만큼 수르카보다 체계적인 면이 많다. 그래서 수르카는 자신의 마법이 스칼렛에 비해 엉터리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스칼렛은 오히려 수르카가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이야말로 진정한 대마법사의 것이라고 여기며 수르카를 존경한다. 한편 그녀가 태어난 자이벌 가문의 정체는 실은 뱀파이어 같은 일족이었고 스칼렛은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산다지만 오히려 거기에 회의를 가지고 죽을 수 있는 인간이 되길 바란다. 위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뱀파이어의 힘을 쓰고 수르카의 앞에서 본모습을 드러낸 후, 뱀파이어를 죽인다는 마늘의 전설이 오히려 생명의 열쇠가 될 거라고 믿고 그걸 찾기 위해 일행과 헤어진다. 하지만 결말에선 탐그루로 찾아와 재회한다. 수르카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수르카를 쭉 존경해왔고, 이것이 연애감정으로 변해간다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 수르카 역시 스칼렛을 점점 마음에 두는 묘사가 나오는 등 커플 플래그가 서 있었는데, 엔딩에서 확실히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이어질 가능성은 높다.

[1] 같은 마법의 말이라도 사용자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하면 엉뚱한 효과가 나타난다. 에라곤 세계관의 마법 설정과 비슷하다.[2] 소설이 나오던 때는 외환위기로 인해 IMF의 구조조정을 받은 직후였다. IMF를 영어 발음 그대로 읽으면 임프. 그 외 피를 빨아먹는 자이벌(재벌)이라든가, 자이펀(재팬)이라든가...게다가 다리 붕괴 사고가 일어나는데, 누가 봐도 성수대교 붕괴 사고에서 따온 것이다.[3] 당장 모바일 게임 항목에서도 모바일 게임의 유저들은 기존 게이머와는 다른 사용자층이라고 말하고 있다.[4] 이는 패미컴 에뮬레이터 구동기인 zsnes의 메인 코더 중 하나인 zsknight에서 따온 설정인 듯하다.[5] 잃어버린 천사를 뜻하는 이름의 도시 로스안, 로스안 오리피, 아모리카 대륙 등의 무언가 익숙한 고유명사나, '고대어'라고 등장하는 영어의 존재 등. 종합하면 기계문명으로 인한 종말 이후의 세계가 아닌가 하는 암시가 주어진다.[6] 탐그루 세계에서 말과 같은 역할의 초식 동물.[7] 5.18의 패러디로, 해당 파트 마지막 장면에서 반란군 지휘관의 대사는 윤상원이 도청에서 한 마지막 연설 내용이다.[8] 요즘으로 치면 노동운동 비슷한 것을 하다가 자이벌들의 사주로 살해당했다. 이름은 테이르로 행적이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시피 전태일 열사에서 따온 것일수도 있지만, 훗날 아케르의 행보에 따라 박상희임이 밝혀졌다.[9] 자이벌은 발음으로나 경제력의 묘사로 보나 재벌에서 따온 것이 확실하다. 임프시에서 수르카의 일행이 된다. 세스타 가문은 당연히 삼성그룹에서 따온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