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3 00:13:24

마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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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지의 제왕아이센가드
1. 개요2. 역사
2.1. 기원2.2. 한국 판타지에서의 확산
2.2.1. 클리셰
3. 창작물 속의 마탑4. 관련 문서
넌 마법사들이 왜 호수 한 가운데에 탑을 세우는지 궁금한 적 있어? 걔들은 실용성이란걸 혐오라도 하나?
알리스터,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1. 개요

마탑(魔塔)

마법사의 탑 혹은 마법의 탑의 준말이다. 마탑은 판타지의 주요 클리셰 중 하나로, 마법사들의 거주 건물이자 그들의 조직/총본산이다. 이름에서 보이듯이 대개 매우 높은 탑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절대다수를 차지하지만 의외로 항상 그러한 것만은 아니다.[1]

2. 역사

2.1. 기원

딱히 어디에서 기원했다고 특정짓기는 어렵지만 거의 모든 판타지의 클리셰가 그랬듯 반지의 제왕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 많은 창작자들이 큰 영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2]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는 바랏두르미나스 모르굴, 오르상크 등이 나왔고, 그 중에서 일반적인 마탑의 인식과 가장 비슷한 것은 백색의 마법사 사루만이 본인의 영지로 두고 마법적 지식을 탐구하고 팔란티르 신석을 통해 먼 곳의 일을 통찰하거나 기계장치 등을 제작하는 아이센가드의 오르상크 첨탑이다. 톨킨보다 좀 더 앞선 로버트 E. 하워드의 소설 코난 사가에 탑에 사는 마법사가 나온다. 또 훨씬 더 이전에는 라푼젤에서 마법사가 라푼젤을 탑에 가둔 점이나, 황금여명회타로 카드오컬트에서 마법과 탑을 긴밀하게 연상한 클리셰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다만 서구쪽에서는 이러한 중세의 탑(tower)은 동시대의 과 사실상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런던 탑이 대표적인 예시. 즉, 마탑이라는 한국어 단어에서 연상하는 길쭉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의 중세 성채가 더 바른 연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레벨에 오른 마법사는 '탑(tower)'을 세워 자신의 거처로 삼는다는 설정이 자주(여러 판본에서) 사용되지만, 동시에 각종 건축물에 대한 일반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플을 보면 '탑' 구조물의 규격은 너비:높이의 비가 1:2를 넘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즉 위에서 지적한 내용 그대로, 던드에서 말하는 타워란 바랏두르오르상크 처럼 뾰족 솟아올라 하늘을 콕콕 찌르는 첨탑 형태의 구조물이 아니라 런던탑의 화이트 타워나 '벨렘 탑' 등과 비슷한 높게 지어올린 석조 건물의 형태라는 것.

그러면 위에 지적된대로 탑(마탑)에 기거하는 마법사란 결국 하나의 성채를 보유한 성주나 영주와 다를 것이 없지 않으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인데, 이는 각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다르게 설정될 수 있는 부분인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판타지 장르 전반에 영향을 끼친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그중에서도 4대 직업의 진로가 가장 단순명확하게 구별된 클래식 디앤디를 참고해보는 것이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는 PC가 일정 수준(작위 레벨인 9레벨)을 넘은 영웅으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 그는 단지 혼자 돌아다니는 모험가가 아니라 그를 따르는 추종자도 생기고, 해당 지역의 정세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요 인사로 자리잡게 되며, 따라서 그의 근거지가 어디이고 그게 꾸린 세력이 무엇인지도 게임 내에서 다뤄질 필요가 생기게 된다. (물론 플레이어가 원한다면 굳이 정착하여 세력을 꾸리지 않고 계속 여행자의 길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이 때 정말 본격적인 영주의 진로를 밟게 되는 것은 전사이다. 정착을 선택하면 영지와 성채를 가지고 자신의 영지에서 세금을 걷으며 정치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남작이 될 수 있는 것.[3] 반면 마법사의 경우, '영주'와 같은 봉건적 권력구조 바깥에 있음이 강조되는 편. 전사가 받는 영지는 강력한 전사를 자기 편으로 잡아두기 위해 상위 영주가 내려주는 것이고, 영지를 거절하고 방랑을 선택한다 해도 더 강력한 영주나 교단과 같은 사회조직에 속할 것을 요구받는다. 반면 마법사는 그냥 자기가 알아서 탑을 짓고, 그곳을 거처삼아 마법을 연구하거나 (원한다면) 제자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남의 영토를 침범한것만 아니라면) 탑을 짓기 전에 주변 영주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조차 의무가 아니고, 만약 마법사가 예의바르게 양해를 구한다면 주변 영주들은 (다른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굳이 자기 탑을 가질 정도로 강력한 마법사의 비위를 거스르며 이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며, 예의바르게 양해를 구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약간의 답례 선물까지 할 것이라고 서술되어 있는 것. 물론 이는 단순한 예의의 차원이지 주변 봉건 영주들과 계약관계가 생기는 것이 아니고, 따라서 전사의 영지와는 달리 마법사의 탑에는 속해있는 영지민이나 그들에게 거둘 수 있는 세금도 없다. 결국 디앤디를 기준으로 보면, 둘 다 중세풍 석조건물이긴 하지만 전사의 성채는 영지의 중심에 있는 진짜 성채인데 비해 마법사의 타워는 본인과 종복, 제자등이 머무는 저택+연구시설에 가깝게 설정되어 있는 것. 물론 'D&D에서는 이렇다'고 딱 잘라 말하기에는 각 판본마다 나타나는 차이도 있고, 또 위 내용 자체가 여러 판본의 룰북 및 서플의 내용을 이것저것 주워모아 해석한 것이니 그냥 참고 정도로 생각하자. 덤으로 사제와 도둑놈도 빼먹으면 섭섭할테니 짚고 넘어가자면, 이 두 직종은 '신전'이나 '도둑길드'와 같은 조직에 속해있는 구성원이라는 특성이 강조된 편이다. 즉 도둑(시프)는 작위레벨이 되면 은신처(아마도 도시 한복판에 있을 것이다)를 세우고 거기에 자신의 무리를 모아 도적 길드의 지부같은 것을 차릴 수 있다. (물론 이런 정착을 거절한다면, 여전히 방랑 도적으로 남아 더 큰 도둑길드와 협력관계, 즉 필요할 경우 그들에게 도움이나 정보를 요청할 권리가 있지만 반대로 그들에게 요청받으면 도움을 제공할 의무도 지는 관계가 된다.) 물론 사제 역시 작위레벨이 넘어가면 지역 신전에서 책임있는 지위를 맞게 되는 형태로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

톨킨이나 코난 사가 등 민담을 직접적인 모티프로 하는 작품은 악의 마법사가 거주하는 곳으로 나오고, 던드를 거쳐서 순화(?)된 마탑은 마법사들의 조직이나 유적으로 나오는게 일반적. 한국의 판타지는 유럽의 민담보다는 던드와 그 파생 게임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관계로 전자는 잘 보이지 않는다.

2.2. 한국 판타지에서의 확산

한국 판타지에서 '마탑'이라는 클리셰의 확산에 대한 이유를 알기 위해선 한국형 판타지 속 마법의 형태에 대해 알아야 한다. 한국형 판타지의 전반적인 특징은 마법을 논리적으로 분석하려는 시도가 강하다는 것이다. 가령 전통적인 서양의 판타지들에서 마법은 그냥 쓰는 것이라는 경향이 강하다. 서구의 유명 하이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서 작중 대표적인 마법사인 간달프사루만, 앙마르의 마술사왕은 한국의 판타지 소설들처럼 직접적으로 가시적인 형태의 마법을 쓰기보다는 마술적인 무형의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들이 어떻게 그러한 힘을 사용하는지는 규명되지 않는다. 나니아 연대기의 하얀 마녀, 심지어 마법학교가 작품의 중심축인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사들같이 반지의 제왕과는 달리 직접적인 유형의 마법을 사용하는 마법사들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마법을 사용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반면 한국형 판타지에서는 마나나 마력 등 마법을 사용할 때 필요한 힘&연료같은 것이 있다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기 중의 마나가 어떻고, 체내의 마력이 어떻고, 심장 속에 서클들이 있고 하는 식으로 마법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규명하려는 시도가 많다. 마법을 중세 시대의 과학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어째서 그러한 지식들이 인정받고 퍼졌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키 위해 이러한 마법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탐구하는 집단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결국 그러한 집단 즉 마탑이라는 마법사들의 집단이 한국형 판타지의 클리셰가 되어 전통적인 서구적 판타지들 속 마법사의 탑/조직이라는 클리셰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는 약간 다른 측면에서 볼 수도 있는데, 사실 한국식 판타지에서는 마법사들의 조직 뿐 아니라 온갖 종류의 조직을 근대적이고 체계적인 조직으로 등장시키는 것이 장르의 발전 초기부터 유행했었다. 양판소 시절부터 흔히 등장하던 용병 길드등이 좋은 예시이다. 명목상으로는 중세풍인 배경에서 등장하는 용병들의 길드지만 실제 역사의 길드와는 형태도 성격도 전혀 다른 조직이고, 그 조직 구조는 근현대 수준으로도 유지하기 쉽지 않아 보일 정도로 고도화되어 있는 것. 이 뿐 아니라 일본이나 미국의 판타지 배경 RPG에도 흔히 등장하는 모험자 길드 역시 한국 판타지에 등장하면 그 체계가 고도화, 관료화되는 경우가 흔하고, 대세가 된 적은 없지만 명맥은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는 소위 '아카데미물'에 등장하는 학교들 역시 근대 이후의 학교 수준으로 체계화된 교육기관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흔하며, 하다못해 영지물에서도 나름대로 전문 관료나 그 양성과정을 나름 등장시키려고 하는 시도는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건물로써의 '마법사의 탑'이 아니라 마법사들의 조직, 예컨데 마법사 길드나 마법사 협회의 경우는 이런 유행의 연장선생에서 등장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것. 말하자면 일단은 중세풍(엄밀하게 따지자면 중세~근세풍)을 지향한다고 하는 판타지, 특히 검마법 판타지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회상 묘사, 특히 등장하는 각종 조직들의 묘사는 근대적인 것이 한국식 판타지에서는 흔한 스타일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이 유행한 이유는 장르 발전기에 비교적 연령대가 낮았고 문학적 소양도 높다고 말하기는 힘들던 작가 및 독자층이 생경한 배경을 구축하고 그것을 이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자신들에게 익숙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를 선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할수도 있고, 아니면 위에서 '한국식 판타지에서는 마법이 어떤 능력인지 논리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가 성행했다'고 설명한 것처럼 작품의 여러 구성요소에 대해 구체적인 설정을 하나하나 제시해주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으로부터 나타난 결과일수도 있으며, 아니면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사회적 경험으로 인하여 근대성을 긍정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 작품에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와 같은 가설을 제시해보는 것도 가능하기는 하다. 이는 복잡한 문제인 만큼 해석은 각자의 자유인 것. 여하간 '마법사들의 체계적 조직'이라는 클리셰에 대해서라면 그것은 마법사 뿐 아니라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체계적 조직을 등장시키는 것 자체가 한국적 판타지의 발전과정에서 형성된 트랜드였기에 그 일부로써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드래곤 라자》에서 마법사 길드인 빛의 탑이 나오는데, 이는 단순히 '드래곤 라자의 대성공은 한국 판타지 소설 출간 붐의 시작점이다'는 수준 이상으로 한국 판타지 소설에서 '마법사 길드' 클리셰의 직접적인 원조가 되었다 할 만 하다. 작중 등장국가인 바이서스 왕국의 경우 대마법사 핸드레이크가 그 건국에 큰 기여를 했고, 마법사 길드의 창립자인 대마법사 솔로처가 핸드레이크의 제자라는 점도 있어 마법사 길드인 빛의 탑과 바이서스 왕국이 밀접한 관계임이 강조되는 것. 빛의 탑이 바이서스 임펠에 소재한 덕분에 바이서스는 헤게모니아, 자이펀등 타 국가보다 발전된 마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일단은 '가급적 바깥 세상의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자이펀과의 전쟁에도 개입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지만 만약 바이서스가 국가존망의 위기에 몰리기라도 할 것 같으면 그때는 가만히 있을 수 없으리라는 것이다.[4] 이는 많은 고전 판타지 작품들에서 마법사들의 모임이 '세속과는 유리된 은자(隱者)들의 모임', 또는 '세속의 권력이나 정치와는 무관한 대의를 추구하는 모임' 등의 성격을 가지고 등장했던데 비해 '현실정치의 일부분인 마법사 길드' 라는 클리셰가 탄생하게 된 중요한 계기였다고 평가할 만 하다. 특히 모험가와 같은 개인의 여행 이야기를 많이 다루던 과거의 판타지 소설에 비해 2010년대 이후의 판타지 소설들은 많든 적든 정치적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졌으므로 마법사 길드등 마법사의 조직(그리고 그 상징인 마법사의 탑) 역시 정치적 성격을 가진 조직으로 등장하는 것이 하나의 클리셰로 단단히 자리잡았다. 물론 작품마다 그 특징 묘사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어 어느 정도 독립적인 조직으로 묘사되는 경우에서 아예 국가 조직의 일부로 묘사되는 경우, 또는 길드나 협회 조직보다는 마법을 가르치는 길드나 학교 조직등으로 묘사되는 경우등 다양한 변주가 있기는 하다.

2.2.1. 클리셰

한국 판타지에서의 마탑의 클리셰는 그 개념이 간단하고 하이 판타지, 게임 판타지 등 다채로운 장르에 등장할 만큼 매우 널리 퍼진 만큼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다. 마탑이 마법학교의 특성을 가진다면 마법학교물과 많이 겹치기도 한다.
  • '마탑'이다.
    대개 고유명사 없이 그냥 마탑이라고 불리거나 특정한 이름이 있더라도 ○○○ 마탑 정도로 통칭된다.[5] 한국 판타지 속 왕국들이 이름 뒤에 꼭 반드시 왕국을 붙여 불리는 것과 같은 이유로 호흡이 빠른 한국 판타지 특성상 독자들에게 이곳은 마탑이라는 부연설명을 생략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서로 보여진다.
  • 마탑주의 존재
    대부분의 한국형 양산형 판타지에서는 마탑주라고 불리는 고위 마법사가 마탑의 지배자로 등장한다. 보통 상당히 강력한 마법사로 등장하며 주인공이 마법사일 경우 주인공이 사용하는 마법이 얼마나 대단하고 창의적인지 설명해준다.
  • 마법 아닌 마법 연구
    마탑은 연구를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도 마법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연구보다는 마정석/마석이라고 불리는 자원이라던가 마법이 담긴 아티팩트, 유물, 스크롤, 수정구, 마법진, 혹은 마법을 사용하게 해주는 지팡이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데에 관심이 더 많은 경우가 많다. 현대로 치면 과학 연구에 있어서 기초과학을 등한시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물론 외적으로 보면, 사실 작가들도 작중 마법의 진지한 설정을 만들고 독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점, 마탑의 연구 성과는 보통 주인공을 강화 시키기 위한 소설적 도구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짧게 설명하고 지나갈 수 있는 마법 도구 등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간단하다는 점 등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 연구집단을 자처하는 전투집단
    마법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고 하지만 사실 전투용 마법 등에 기형적으로 발전이 많이 된 경우가 많으며 구성원 대부분이 전투에 능하고 심지어는 파견용병 형식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름이 마법기사단이나 마법용병단이 아니라 마탑이면서 집단 내 서열이 연구 성과나 짬바가 아닌 전투력으로 결정되기도 한다. 특히 배틀 묘사가 중요한 남성향에서 흔한 경향이다.
  • 종교 집단과의 대립
    만일 작품에 신성력, 신성마법 등을 사용하는 교회, 성국, 성직자 집단 등이 나온다면 그 능력들의 우월성 논쟁이나 영향력 충돌 등을 이유로 마탑과 대립하는 경우가 많다. 성직자들이 보수적이고 마탑의 마법사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진보적인 색채를 띠는 경우도 많다. 이는 실제 역사에서 마법과 종교가 대립했던 것을 반영한 것으로, 비슷한 예로 연금술과 종교의 대립이 있다. 물론 실제 역사에서 마법이나 연금술과 종교의 관계는 그리 단순하게 보기는 힘든 것으로, 예를 들어 가톨릭 교회는 중세 무렵까지만 해도 각지의 주술적, 신비주의적 전통에 생각보다 그리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상당히 포용적인 면모도 자주 보여주었던 것.[6] 하지만 근세~근대 이후 유럽 문화권에서도 탈종교적 사회 분위기가 강해지고, 종교(교회) 밖에서 우주적 진리를 탐구하려는 조류가 나타나면서 교회는 연금술 등 신비주의적 탐구에 훨씬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 (물론 이 시기까지도 신비주의와 과학은 명확히 구별되지 않았고, 마법이나 연금술등 역시 '우주적 진리를 탐구하려는 노력'의 일부로 여겨졌다.) 즉 중세~근대의 기독교(특히 가톨릭)이 무조건 마법이나 주술에 적대적이었다는 근대적 편견은 분명 정확하지 않은 것이지만, 이들이 '함께 우주의 진리를 탐구하려는 노력'으로 무조건 하하호호하는 관계였다는 이해 역시 재평가의 도가 지나쳐 부정확한 것.
  • 과학과의 대립
    주인공이 과학적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부 작품의 경우, 마법에 지나치게 탐닉하는 마법사들이 과학을 배척하며 무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 역사에선 마법에 대한 연구는 과학적 발전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
  • 흑마법사 토벌
    만일 작품에 흑마법사, 주술사, 마녀 등 통상의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마법과 비슷한 힘을 사용하는 소수 세력이 존재한다면 적대한다.

그 외에도 마탑이 여러 개 나오는 경우 각각의 마탑은 다루는 속성이나 학파, 이념 등이 다르다든가, 로맨스 판타지 소설 장르에 나오는 마탑주들은 전부 천재에 미남, 부자에 싸패라든가 하는 클리셰가 있다.

3. 창작물 속의 마탑

4. 관련 문서



[1] 탑이라는 이름이 붙고 지식을 탑구한다는 점에서 대학교의 다른 이름인 상아탑이 마탑의 이름으로 쓰이기도 한다.[2] 가장 직접적인 현대 마탑 클리셰의 모티프는 던전 앤 드래곤포가튼 렐름에 등장하는 매니 스타드 클록아케인 브라더후드라고 하는데, 던전 앤 드래곤 자체가 반지의 제왕의 영향을 매우 짙게 받았기 때문에 결국 반지의 제왕으로 기원을 수렴할 수 있다.[3] 정착을 거절할 경우, 가치관에 따라 질서적 성향, 또는 혼돈적 성향의 교단에 소속된 팔라딘/어벤저가 되거나 강력한 영주에게 소속된 기사가 되어 여행을 계속할 수 있다. 이 경우 필요할 때 대상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와 반대로 상대가 요구할 경우 그것을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같이 가지게 된다.[4] 사실 자이펀-바이서스간의 전쟁 자체가 바이서스 입장에서는 딱히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까지 여겨질만한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이라는 비대칭 전력을 두마리나 보유한 상태에서도 자이펀을 상대로 승세를 잡지 못한 것을 보면 자이펀이 그만큼 강적인가 싶기도 했지만, 정작 그 드래곤을 두마리 다 상실(캇셀프라임 사망과 지골레이드 계약 해지)하고 반대로 자이펀은 디바인 웨폰이라는 비대칭 무기를 획득함으로써 바이서스가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전황 묘사는 '전선을 전혀 전진시키지 못하고 있다'느니, '오히려 밀려나지 않으면 다행'이라는 수준에 불과하여 힘에 부치나마 전선 유지는 가능한 상태로 나오는 것. 이런 수준이면 전쟁 자체가 국운을 건 전면전, 총력전이라기보다는 대규모 국경분쟁 수준의 제한전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예를 들어 자이펀은 사막국가이니 그 영토를 빼앗아도 별 가치가 없고, 따라서 바이서스군은 드래곤 보유로 우세를 점했을 때도 전진에 미온적이었을 가능성등을 짐작해 볼 수 있겠다.) 이런 상황이면 마법사 길드의 협력이 미온적이라 해도, 조커 삼아 아껴두는 셈 치고 참아넘기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셈.[5] 남성향 판타지, 양산형 판타지 등에선 마탑의 이름이 따로 붙거나 세세한 설정이 복잡하게 붙지만 여성향 로맨스 판타지의 경우엔 간단하게 마탑이 있고 마법사들도 있다 정도로만 다루는 경향이 있다.[6] 물론 그 포용적인 면모를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도 곤란하다. 가톨릭을 포함한 기독교의 기본적인 입장은 '주술(술수)는 부정한 것이다' 이기 때문. 다만 주술과 지식의 구별이 모호하고, 기독교와 그 종교조직이 유럽 문화권에서 최대의 지식체계이자 연구조직이며 사회적 지배구조이기도 했던 시기에는 기독교의 교리에 지나치게 반하지 않고, 또 사회적 유용성이 있는 주술적 전통들은 굳이 배척하거나 박해하기보다는 용인하고 포용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 좀 거칠게 설명하자면 이교의 신에 대한 숭배는 용인하지 않았지만 마을 치료사의 약초학에 대한 지식은 굳이 배척하지 않고 당대의 지식인이던 사제들도 이를 수집하고 연구했다는 정도. (물론 그 시대의 기준으로는 이 두가지가 다 주술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었다.)[7] 한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각 국가, 지역별로 지부가 있으며 예전 마도왕국의 수도였던 알테이아에 마탑의 본사가 있다고 한다.[8] 적색, 백색, 청색, 녹색, 황색 마탑의 연합체이다.[9] 마력이 높을수록 마법사가 고층에 거주한다는 설정이 있다.[10] 오만한 푸른 용의 탑, 영원히 타오르는 불사조의 탑, 벼락을 물어뜯는 흰 호랑이의 탑, 과거와 미래를 보는 검은 거북이의 탑. 이름에서 보이듯이 사방신을 모티브로 한다.[11] 반지의 제왕 속 곤도르의 수도가 아니라 핀로드 펠라군드가 축조하고 사우론이 고대에 기거했던 톨인가우르호스의 탑이다.[조건] 엄밀히 말해서 포스의 운용과 마법을 같은 것이라 간주할 경우에 해당된다.[13] 구마탑과 신마탑은 마법에 대한 사상차이로 분리되어 있다.[14] 적색, 백색, 청색, 흑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