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2:20:37

크레간 스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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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dimgray><colcolor=#fff> 크레간 스타크
Cregan Stark
파일:the rise of the dragon.cregan stark.jpg
이름 크레간 스타크 (Cregan Stark)
가문 파일:House_Stark.png 스타크 가문
생몰년 AC 108 ~ AC 157-209[1]
부모 아버지 릭콘 스타크
어머니 길리안 글로버
배우자 아라 노리[2]
알리샌느 블랙우드
리나라 스타크
아들 릭콘 스타크[3]
조넬 스타크
에드릭 스타크
바르토간 스타크
브랜던 스타크[4]
사라 스타크
알리스 스타크
라야 스타크
마리아 스타크[5]
리안나 스타크[6]
배우 톰 테일러

1. 개요2. 생애
2.1. 늑대의 시간2.2. 이후
3.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3.1. 시즌 13.2. 시즌 2
4. 평가

[clearfix]

1. 개요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파일:CreganStark.jpg
불과 피[7]

Cregan Stark.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로 용들의 춤 당시 스타크 가문의 영주.

2. 생애

13살 때 아버지 릭콘 스타크가 죽자 숙부인 베론 스타크가 섭정을 맡아 북부를 다스렸으나, 자신이 성년이 된 뒤에도 베론이 권력을 놓지 않자 가만있지 않고 숙부를 체포하여 가둬버렸다.[8] 소꿉친구였던 아라 노리와 결혼했으나 아라는 아들 릭콘 스타크를 낳고 죽었다.

용들의 춤에서 자캐리스 벨라리온의 주선으로 타르가르옌 가문의 공주 한명을 자기 아들에게 시집보낸다는 조건[9]으로 라에니라 공주의 흑색파를 지지해 참전하였다.

선행해서 파견된 로데릭 더스틴이 이끄는 2천 명의 북부군, 일명 겨울 늑대는 저돌적인 돌격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결국 1차 텀블톤 전투에서 전멸했다. 이후 크레간이 직접 이끌던 북부의 본군 8천이 남하할 무렵에는 이미 아에곤 2세가 죽어 전쟁이 사실상 종결되었다. 본군이 늦은 이유는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추수를 하기 위해서였고, 본군의 구성원들도 자식이 없거나 집이 없는, 결혼하지 않았거나 늙은 남자들이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떠난 사실상 자살 특공대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2.1. 늑대의 시간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파일:Cregan Stark arrives.jpg
킹스랜딩으로 입성하는 크레간과 북부군
북부는 기억합니다(The North remembers).[10]
불과 피용들의 춤이 끝나고 처음 킹스랜딩에 입성한 자신에게 아에곤 왕자, 코를리스, 리버랜드의 영주들이 환영인사를 건네자 한 말

상단의 간지폭풍 대사를 치며 킹스 랜딩에 입성하고 아에곤 2세가 죽었으니 전쟁도 끝났다는 코를리스 벨라리온을 차갑게 바라보면서 "누구의 손과 누구의 지시로 끝난 것인지 궁금하군요."이라고 일갈하며 코를리스의 뜻대로 전쟁을 종결시킬 생각이 전혀 없음을 대놓고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북부군은 물론 다른 흑색파 군대를 엄격하게 단속하여 약탈과 보복을 금지시켰고, 그동안 전쟁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기고만장해하던 리버랜드의 젊은 영주들을 눈빛만으로 제압해버렸다.[11] 아니나다를까 모두의 예상대로 이 전쟁을 시작한 건 다른 이들이지만 끝내는 건 자신이라고 천명하며 계속 남하하여 아직까지 남아있는 녹색파의 잔당들을 섬멸할려고 한다. 먼저 스톰즈 엔드를 파괴하고 리치를 가로질러 올드타운을 침공하여 하이타워 가문을 쓰러트린 다음, 북부군들을 이끌고 캐스털리 록까지 북진하여 침략한다는 구상을 낸다. 이에 다른 흑색파들이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벤지콧 블랙우드가 "귀공의 병사 대부분이 죽을 겁니다, 스타크 공"이라고 만류해도 "내 병사들은 진군을 시작한 날부터 죽은 몸이었다, 꼬마야"라고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며 자신의 계획을 밀고나갔다.

전쟁을 끝까지 진행시키려는 크레간의 모습에 코를리스까지 나서서 라에니라아에곤 2세가 모두 죽었고 남은 녹색파 가문의 영주들도 전사하면서 그들의 후계자가 전부 어린 소년이거나 아기에 불과하니, 이제 그만 그들을 용서하고 화해하자고 호소하지만 그 어린 소년과 아기들이 장성해서 아비의 복수를 할려는 생각을 안해봤냐며 지금 그들을 처단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오늘의 선택을 후회할 거라고 일축했다. 이에 코를리스가 아에곤 2세도 똑같은 말을 하며 발악했고 그가 우리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적에게도 관대히 굴었더라면 그렇게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하자 "그게 당신이 왕을 독살한 이유입니까?"라고 일갈하며, 그가 아에곤 2세 독살의 주동자라는 걸 진작에 눈치채고[12] 코를리스는 물론 라리스 스트롱, 오르윌, 퍼킨, 유스티스를 비롯한 독살의 공범들까지 모조리 체포하여 지하감옥에 가둔다.

또한 리버랜드의 영주들에게도
꽃과 연회와 달콤한 구슬림 따위에 넘어가다니, 네놈들은 강보에 싸인 애새끼인가? 누가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더냐? (생략) 전쟁은 패자가 무릎을 꿇을 때나 끝나는 것이지, 그 전에 끝나지 않는다. (생략) 너희는 왕자왕의 딸과 혼인시키겠다고 말하지만, 정작 그 아이는 네놈들의 손이 닿지 않는 스톰즈 엔드에 머무른다. 그렇게 공주가 자유로이 미혼으로 있는동안 바라테온의 과부가 그 아이를 아에곤의 후계자로 추대하고 여왕으로 옹립한다면 누가 막을 수 있겠느냐?
라고 분노를 퍼부으며 바라테온 가문스톰즈 엔드하이타워 가문올드타운라니스터 가문캐스털리 록은 공식적으로 항복하지도 않았고[13], 아에곤 2세의 마지막 남은 자녀인 재해이라 공주의 신변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쟁이 끝났다고 떠드는 안일한 작태를 통렬히 지적한다. 결국 다른 흑색파 영주들마저 크레간의 엄청난 기세와 팩트폭력에 굴복하여 스톰즈 엔드로 진군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가장 늦게 도착한 크레간과 북부군이 킹스 랜딩을 장악하자 수도에는 온갖 루머들이 떠돌았다. 아에곤 2세를 독살한 주범인 라리스, 코를리스, 퍼킨부터 녹색파의 실질적인 수장이었던 알리센트 왕대비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돈을 거는 사람이 있었고 아에곤 왕자윈터펠로 데려가 크레간의 딸과 결혼시킬 거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14], 크레간이 아에곤 왕자를 죽이고 아에곤 2세의 하나 남은 딸 재해이라 공주와 결혼해 철왕좌를 차지할 것이라 주장하는 이가 있었고 칠신교의 성소들을 불태우고 킹스 랜딩에 옛 신 숭배를 강요할 것이라는 등의 온갖 근거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수도는 공포에 빠져 있었다.[15]

앞서 서술했다시피 원래는 돌아갈 곳 없이 죽으러 내려온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남은 녹색파를 섬멸하여 아에곤 2세를 지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작정이었지만, 이미 코를리스가 제시한 평화 협상을 녹색파의 핵심세력이었던 라니스터 가문, 바라테온 가문, 하이타워 가문이 모두 받아들이고[16] 항복하면서[17] 진군은 멈추게 된다. 이때 크레간은 6일 동안 협상 결과를 기다렸으며 그동안 웨스테로스 전체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고 전해진다.

어느 정도 상황이 정리되자 자신이 구속하여 감옥에 가둔 라리스 스트롱, 코를리스 벨라리온, 퍼킨, 오르윌, 자일스 벨그레이브 등, 아에곤 2세를 암살한 혐의를 받고 있던 인물들을 반역 재판에 회부시켜 숙청하기 시작했다. 특히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시해한 자들만큼은 반드시 처벌해야한다는 것에 결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가 얼마나 격렬하고 완강했던지 같은 흑색파였던 커밋 툴리마저 "이건 당신이 책임져야 할 거요, 스타크. 난 이 일에 관여하기를 거부하지만 리버런이 법의 심판을 가로막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도 없고."라고 하며 질려서 물러가야만 했다.

아무리 대영주라고 해도 다른 영주를 처형할 권리는 없었기에, 크레간은 이때 아에곤 왕자의 수관으로 임명되어 전권을 행사했다. 일단 조한나 라니스터가 항복 조건으로 사면을 부탁한 타일랜드 라니스터와 독살에 가담했다는 증거가 없던 유스티스 성사는 석방하면서 그들을 제외한 주범들을 심판하기 시작했다. 오르윌은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아에곤 2세를 죽이는데 쓰인 독을 제조하여 라리스 스트롱에게 준 것을 자백하면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아에곤 2세의 킹스가드 중 하나였던 자일스 벨그레이브도 직접 독을 타지 않았어도 독살이 벌어지는데 부주의했거나 의도적으로 방임한 죄를 물어 사형을 선고했다.[18] 벼룩 퍼킨도 마구잡이로 기사에 서임한 추종자들을 이용하여, 왕의 독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게 드러나 바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때 크레간은 "한번 변절한 자는 영원한 변절자다. 넌 정당한 여왕에게 반기를 들어 이 도시에서 몰아내고는 죽음에 이르게 했다. 그러고는 대신 네 종자를 왕위에 올렸고 네 쓸모없는 목숨을 부지하고자 그 녀석마저도 버리고 말았지. 왕국은 너 같은 놈이 없어야 더 나은 곳이 될 거다."라고 일갈하며 기회주의자인 퍼킨에 대한 경멸을 거림낌없이 드러냈고 여전히 정신을 못차린 퍼킨이 그 죄들은 이미 사면받았다고 항의하자 "난 사면한 적이 없다"라고 대꾸했다.

그리고 마침내 코를리스 벨라리온라리스 스트롱의 차례가 돌아오자 결국 코를리스는 "내가 한 일은 왕국을 위해서였네. 과거로 돌아가도 똑같이 했을 것이야. 광기를 끝내야 했으니."라고 하며 순순히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라리스는 오르윌에게 독을 받고 퍼킨 역시 자신의 수하로 부리던 사실이 다 밝혀졌는데도 혐의를 부인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다가 "언제고 늑대가 말로 설득된 적이 있었습니까?"라고 하며 사실상 최후를 받아들였다.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죽일 생각만은 결코 없었기에 전쟁을 끝내기 위해 그를 암살할 수밖에 없었다며 합리화하는 코를리스와 라리스에게 어찌 되든간에 명백한 반역이고 정당화될 수 없다며 비난하고 두 사람 모두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코를리스는 손자인 알린 벨라리온과 외손녀들인 바엘라라에나부터 전쟁에서 맞서싸우던 적들까지 탄원하고, 킹스랜딩에서 급속도로 가까워진 알리샌느 블랙우드가 코를리스의 구명을 대가로 본인과의 결혼을 제시하자[19] 최종적으로 사면하였다. 그러나 라리스는 어느 누구도 그를 옹호해주거나 변호해주지 않았기에 사면하지 않았고 결국 사형 대상은 라리스, 자일스 벨그레이브, 퍼킨, 오르윌과 그들의 부하들로 좁혀졌다.
<colbgcolor=dimgray><colcolor=#fff>
늑대의 시간
이윽고 처형식 당일 퍼킨이 가장 먼저 사형에 처해질 예정이었지만 사형대에 올라간 퍼킨은 검은 옷을 입기 바란다고(밤의 경비대에 입대) 외쳤고, 밤의 경비대에 필요한 자원을 중시한 북부의 대영주였던 크레간은 퍼킨의 사형을 취소하고 장벽으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 모습에 오르윌부터 다른 사형수들도 목숨을 부지할 희망이 보이자 너도나도 밤의 경비대로 가겠다고 동참했다.[20] 결국 대부분이 밤의 경비대 입대를 자청하면서 남은 인원은 킹스가드 자일즈 벨그레이브와 라리스 스트롱 뿐이었다. 자일스는 "당신의 말은 틀리지 않았소, 스타크 공. 킹스가드 기사는 자신이 모시는 왕보다 오래 살아서는 아니 되오."라면서 재판에서 크레간이 했던 말에 동의하며 죽음을 받아들였고, 라리스도 밤의 경비대 입대를 거부하며 "내가 죽으면 내 곤봉발을 잘라주십시오. 평생 이 발을 질질 끌고 다녔으니 죽은 다음에나마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담담하게 처형당했다. 크레간은 그런 두 사람의 목을 스타크 가문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발리리아 강철검얼음으로 직접 잘랐다.

그렇게 전왕의 독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모조리 숙청하고 어린 왕의 권력기반을 공고히하며, 전쟁을 마무리 지은 뒤 바로 수관직을 사임하고 북부로 돌아갔다. 킹스 랜딩에 입성했지만 권력을 틀어쥐는 대신 필요한 일만 하고 돌아간 것이다. 이 사건을 '늑대의 시간(Hour of the Wolf)'이라고 부른다.

이 '늑대의 시간'은 일단 이 사람이 다이어울프가 상징인 가문의 일원으로서 입성 후부터 수관직을 맡았던 시간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작중에서 가장 밤이 깊을 때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가장 깊은 밤이 지나고 여명이 시작되듯이, 전쟁을 끝내고 새로운 왕에게 새로운 시작점을 부여해준 것을 보면 정말 알맞은 명칭이다. 특히 크레간은 흑색파에서도 공명정대하며 올바른 인물로 그가 한 재판에 의해 전 국왕의 석연찮은 죽음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졌고 내전을 종결시켰으며 수관도 하루만에 사임하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이 사람이 돌아가고 나서 타르가르옌 가문은 권력의 기반이었던 드래곤이 다 무력화되었음에도 다시 통합된 국가를 통치할 기회를 얻었다. 실제로 아에곤 3세의 아들인 다에론의 도르네 침공은 도르네를 제외한 왕국이 통합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결과는 X망이었지만

본인이 킹스 랜딩에 남지는 않았지만 북부군 중 상당수가 남쪽에 남아 북부의 혹독한 겨울에 부양해야 할 인구를 줄였으며[21], 섭정회의의 일원으로 토르헨 맨덜리를 남겨 놓아 북부의 목소리가 정국에 반영되도록 했다.[22] 자캐리스와의 협상을 빌미로 타르가르옌 가문으로부터 이권도 뜯어내고 벤지콧 블랙우드의 고모인 알리샌느 블랙우드와 새로 결혼해 돌아왔으니 명분과 더불어 실리 또한 충분히 챙겼다고 할 수 있다.

2.2. 이후

오래 살아 결혼도 세 번 했고[23] 많은 자식들을 얻었다. 그 부인들 중 하나가 위에서 언급된 '검은 앨리'라는 별명의 알리샌느 블랙우드[24]로 그녀에게서 사라, 알리스, 라야, 마리아 등, 4명의 딸을 얻었다. 나중에는 '북부의 노인'이라고 불린 모양. '용기사' 아에몬 타르가르옌과 검으로 겨룬 적이 있었는데, 아에몬은 자신이 상대했던 사람들 중에서 크레간이 제일 강했다고 평가했다. 크레간 스타크를 떠올릴 때는 항상 '그 용기사와 붙었던'이라는 수식어가 따르는 걸 보면 스타크 가문에서도 자랑스러운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오는 듯.

실제로 크레간 이후에 스타크 가문에서 적극적으로 남부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 없었고, 100년이 넘게 지난 뒤에 에다드의 아버지인 리카드 때가 돼서야 남부의 대가문들과 혼인동맹을 통해 기반을 다지려고 했다. 스타크 가문에서 당연히 기념할만한 인물.

3.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3.1. 시즌 1

시즌 1 파이널인 10화에서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이 아들들인 자캐리스 벨라리온루케리스 벨라리온에게 사절로써 칠왕국의 대가문들에게 전령을 전하라고 명령할 때 잠깐 언급된다. 최대한 많은 동맹을 확보해야 하는 흑색파녹색파 입장에서도 강력한 북부의 대가문 스타크 가문간의 동맹은 절실했고 라에니라의 사절로 자캐리스가 가게 된다[25]. 작중에서 크레간 스타크에 대해 "지금까지 맹세를 어긴 스타크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언급되면서, 본편 시점에서 약 200년 전인 타르가르옌 가문의 통치 하에서도 여전히 명예와 언약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강력한 북부의 대가문으로 묘사된다.[26] 라에니라에게 충성서약을 한 걸 아니꼬워 했던 당시 가주 릭콘 스타크의 감정과는 별개로 비세리스 1세가 라에니라의 후계자 책봉을 철회하고 아에곤 2세를 다시 후계자로 내세우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면한 적이 살아생전 단 한번도 없었기에, 문자 그대로 맹세와 언약을 자신들의 목숨보다 중시하는 스타크 가문의 입장에서 보면 아버지 대에 이어 라에니라에게 충성을 바치고 원작대로 흑색파에 가담하여 녹색파와 싸우게 될 거라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크레간 스타크 입장에선 긍지높은 젊은 북부의 수호자로써 스타크 가문 최초의 Oathbreaker(맹약을 어긴 자)[27]가 될 순 없었을 것이다.

드라마 시즌 2에서 당연히 나올 것이기에 용들의 춤 최후반부에 녹색파의 동맹군을 무자비하게 쓸어버리며 진군하는 무시무시한 북부 군대의 수장이자 간지나는 북부대공 이미지의 상남자 캐릭터인만큼 크레간 스타크의 캐스팅 또한 팬들이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다.

3.2. 시즌 2

시즌 2의 캐스팅 뉴스에 배우 '톰 테일러(Tom Taylor)'가 크레간 스타크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파일:tom taylor.jpg
팬들이 인공지능 A.I로 테일러의 수염과 머리를 원작의 크레간처럼[28] 짙게 염색해본 결과 엄청난 싱크로율을 자랑하면서 기대감이 더욱 올라갔다. 아예 시즌 1에서 원작 최고의 싱크로율을 자랑한 캐릭터가 아에몬드 타르가르옌이라면 시즌 2에서는 크레간으로 점치고 있는중이다. #

공식 예고편에서는 동맹 사절로 온 자캐리스 벨라리온밤의 경비대와 함께 맞이하며 장벽에도 같이 간 듯한 장면이 나온다

4. 평가

용들의 춤에서 최종병기나 다름없는 북부군[29]을 이끌며 그 어떤 대영주들보다도 전쟁에서 대활약했고 흑색파녹색파를 가리지 않고, 판을 치던 온갖 배신자와 기회주의자들과는 정반대로 아에곤 2세의 독살범들을 공명정대하게 처단함으로서 폭풍간지를 선보인 인물이다. 더군다나 마냥 정의와 충성만 외치고 다닌 사람이 아니라 북부의 늑대로써 남부에 어느 정도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인 만큼, 좋게 말하면 이해득실을 따지는 똑똑한 사람이고 나쁘게 말하면 다이어 울프만큼 교활한 면(as a cunning as Direwolf)을 지녔다고 한다.

저 교활하다는 표현도 일리가 있는 게 용들의 춤에서 크레간은 마냥 선대가 했던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충성맹세만 믿고 "네, 따르겠습니다"라고 한 게 아니라, 라에니라의 아들인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제대로 된 협상을 벌인 뒤에야 조건을 수락하고 흑색파로 전향한 걸로 보인다고 쓰여있다. 즉, 크레간은 후손이자 융통성이 부족하고 올곧았던 에다드 스타크와 달리, 어느 정도 정치적 이해득실을 보고 날카롭게 협상을 벌이고 지능적인 정치력 또한 가지고 있던 인물이었던 것.

크레간의 이런 면모는 용들의 춤이 끝난 뒤 수관직을 맡은 단 하루만에 아에곤 2세의 독살범들을 모두 징벌함으로서 공정함을 보여주고 아에곤 3세의 권력기반을 마련해주었으며, 같은 북부 출신인 토르헨 맨덜리를 섭정 중 하나로 임명하여 킹스랜딩에서 북부도 제대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주는 모습을 통해 더욱 잘 드러난다. 사실 답답해보일 정도로 고지식한 에다드와 그런 에다드의 영향을 짙게 받은 롭 스타크존 스노우가 별종이지, 원래 스타크 가문은 명예를 중시하면서도 무자비하고 교활한 면모도 많은 가문이다. 과거 볼튼 가문 같은 드센 경쟁자들을 모조리 제압하고 북부를 통솔한 것이 스타크 가문이다.

[1] 용기사 아에몬과 겨뤄봤다고 하니 AC 136에 태어난 아에몬이 장성한 뒤에도 살아있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2] 아들 릭콘을 낳고 사망.[3] 아라 노리 소생. 도른 정복에서 전사.[4] 조넬, 에드릭, 바르토간, 브랜던은 리나라 소생.[5] 사라, 알리스, 라야, 마리아는 알리샌느 소생.[6] 리나라 소생.[7] 오른쪽에 있는 아이는 아에곤 3세.수염이 덮수룩하지만 저때 고작 23세였다[8] 특히 이 사건을 두고 팬덤에서 왜 크레간이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을 지지했는지 알 것같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아버지 릭콘이 라에니라에게 충성 서약을 하기도 했고 자캐리스와의 협상도 있겠지만, 본질적으로 크레간과 라에니라 둘 다 부모에게 인정받은 정당한 계승권을 친척에게 위협받았기 때문.[9] 하지만 결혼 자체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무산되었다. 그러나 크레간은 흑색파 지지의 대가로 타르가르옌 왕가로부터 다른 이권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자캐리스의 드래곤이 윈터펠 지하에 드래곤 알을 남기고 갔다는 루머도 있다.[10] 자캐리스 벨라리온과 약속한 동맹과 녹색파의 섬멸을 잊지 않았음을 중의적으로 천명한 것이다.[11] 어린 나이임에도 많은 전쟁을 경험하면서 영웅으로 인정 받고 '피빛 벤'으로 불리우던 벤지콧 블랙우드는 크레간 앞에만 서면 자신이 도로 13살 어린 아이인 게 기억나는 것 같았다고 한다.[12] 이때 코를리스에게 "당신이 바다뱀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군요.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가지만 송곳니만큼은 독을 품었지. 아에곤 2세가 당신의 비겁한 조언을 듣지 않자 당신은 비겁한 자답게 독이라는 수치스러운 수작으로 그를 제거했지요... 그리고 이제는 그 대가를 치를 시간입니다."라고 일침한다.[13] 실제로 전사한 아버지 오르문드 하이타워의 뒤를 이어 올드타운의 영주가 된 라이오넬 하이타워는 아에곤 2세가 죽은 뒤에도, 코를리스의 평화 협정 서한을 받자마자 찢어버리고 결사항전을 주장했으니 크레간의 염려도 터무니없는 건 아니었다.[14] 물론 당시 크레간 스타크에게는 적녀가 없었으므로 명백한 거짓이다.[15] 정작 크레간은 아에곤 2세를 배신하고 독살한 라리스와 퍼킨에게서 아에곤 왕자를 철저하게 보호했고 마지막 남은 아들마저 독살당하고 절망에 빠져 감옥에 구금되어있던 알리센트도 즉시 풀어주었다.[16] 이러한 결정에는 해당 지역의 미망인들이 크게 한몫했다. 보로스 바라테온제이슨 라니스터의 과부들인 엘렌다 카론조한나 웨스털링은 죽은 남편의 뒤를 이어, 대영주가 될 아들들이 모두 어린 아이거나 태어난지 얼마 안된 갓난아이여서 도무지 전쟁을 지속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군말없이 항복했다. 그나마 전사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15살에 올드타운의 영주가 된 라이오넬 하이타워는 코를리스의 서신도 찢어버리고 결사항전을 주장했지만, 더 이상 전쟁을 지속할 힘도 없고 이유도 없음을 정확히 꿰뚫어본 그의 의붓어머니 사만다 탈리가 자신과의 결혼을 대가로 항복하라고 설득했다.[17] 대가문 외에 녹색파에 가담한 군소 영주 가문들은 대부분 진작에 항복하거나 자신들의 영지로 돌아간 상태였다.[18] 크레간에 의하면 '그 어떤 킹스가드 기사도 모시는 왕이 살해당할 때 왕보다 늦게 죽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19] 아라 노리와 사별하고 3년 동안 홀아비였던 크레간은 여느 귀족 영애답지 않게 전쟁에서 활약할 정도로 대담무쌍하고 호탕한 알리샌느를 보고 "그녀에게는 꽃향기가 아니라 나무를 태우는 향이 나더군."이라고 할 정도로 큰 호감을 느껴 함께 보내는 시간이 잦아졌다.[20] 다만 오르윌은 장벽으로 보내지던 중 탈주했다가 붙잡혀 언윈 피크에 의해 처형당했다.[21] 다만 부양해야 할 인구는 부담이 되는 동시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유지해줄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기 때문에, 부양 인구가 줄면 당연히 이에 비례해 손실도 크기 때문에 좋다고 볼수는 없다. 하지만 용들의 춤에 참전한 북부군은 가족이 없거나 집이 없어서 가혹한 겨울을 버틸 수 없는 노인들이 사실상 죽을 각오를 하고 떠난 병사들이었기에 그리 큰 타격은 아니었다. 그들이 절실했다면 크레간 스타크가 어떻게든 데리고 북부로 귀환했을 것이다.[22] 토르헨 맨덜리는 북부의 항구도시 화이트 하버의 영주였다. 이후 수관직도 역임한다.[23] 순서대로 아라 노리(Arra Norrey), 알리샌느 블랙우드, 리나라 스타크(Lynara Stark)와 결혼했다.[24] 용들의 춤 당시 11살의 어린 조카인 벤지콧 블랙우드를 보좌하며 킹스로드에서 녹색파보로스 바라테온을 전사시킨 전적이 있다.[25] 라에니라가 언급하길, 크레간은 자캐리스와 나이가 비슷한 또래여서 둘이 이야기하기 편한 것이라고 한댜.[26] 심지어 회의에서 나온 스타크 가문만 따라오면 나머지 북부는 무조건 따라온다는 발언을 통해, 수많은 가신들 위에서도 철저하게 군림하며 북부를 다스리던 스타크 가문의 강력함을 엿볼 수 있다.[27] 특히나 충성, 의리, 맹세를 중시하는 스타크 남자들에겐 이보다 더 치욕적인 칭호가 없을 것이다.[28] 원작에서 크레간의 외모 묘사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일러스트에서 수염을 북실북실하게 길렀고 스타크 가문의 특징이 회색 눈과 짙은 머리색이라고 하니 흑발에 가까운 머리색과 수염도 일리가 있다.[29] 용들의 춤에서 로데릭 더스틴을 비롯한 북부군들이 전투에서 벌인 활약상을 보면 저 최종병기라는 표현이 결코 아깝지 않다. 오죽하면 적군인 녹색파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엄청난 기세로 닥돌하는 북부군을 보고 먼저 진군한 군사들부터가 상상을 초월하는 저런 미친 놈들인데, 뒤에는 더 얼마나 악랄한 놈들이 남하하고 있는 거냐며 공포에 떨었고 아군인 흑색파마저 북부의 겨울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어떻게 저리 죽기 위해 살 수 있냐며 경악을 금치 못할 지경이었다. 크레간을 필두로 한 북부군 본대의 등장이 늦고 킹스랜딩에도 전쟁이 다 끝나고 나서야 입성했음에도 그 입지에 반기를 드는 자가 없었던 것도 북부군들의 활약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