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03 23:17:35

스톰즈 엔드

웨스테로스 대영주들의 성
레드 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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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즈 엔드 (Storm's End of House Baratheon)

1. 개요2. 현황

1. 개요

바라테온 가문, 과거 듀란든 가문의 본성. 스톰랜드의 끝자락에 있다.

전설에 따르면 신의 고뇌 듀란이 바다신과 바람신의 딸과 결혼했는데 그 결혼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은 두 신이 듀란의 성을 폭풍으로 무너뜨렸고, 듀란은 성을 잃고 다시 세우기를 반복한 끝에 폭풍을 견뎌내는 성을 건설했다고 한다. 그렇게 완성된 성이 남부 최고의 요새로 평가받는 스톰즈 엔드로, 이름부터가 '폭풍의 끝'이라는 뜻이다. 전설에 따르면 건축왕 브랜든의 도움을 받아 세웠다고 한다.

이름은 '폭풍의 끝'으로도 해석할 수 있지만 '강습의 끝'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름처럼 공격자 입장에서는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함락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알려졌다. 스톰즈 엔드 공방전에서 성주 코트네이 펜로즈가 성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에게 공격할 테면 해보라고 대답하면서 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20미터나 되는 엄청나게 두꺼운 벽이 특징으로, 웨스테로스에서 가장 견고한 성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운데에는 또 엄청나게 큰 탑이 있어 이 탑 안에 성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들어차 있다. 다른 성에 탑이 여러 개인 반면 스톰즈 엔드에는 이 탑 하나밖에 없다.

멜리산드레가 성 안의 사람을 저주하려 했지만, 성벽의 마법적 보호를 못 뚫고 다보스 시워스의 도움을 받아 성벽 밑으로 들어가서야 비로소 저주에 성공한 것으로 보아, 건설 당시 마법을 사용했다는 소문은 사실로 보인다.

한편 얼음과 불의 세계에 따르면 당시 최초인의 기술로는 스톰스 엔드같이 정교한 성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안달인의 도래 이후 재건축되었을 가능성이 제시된다.

2. 현황

로버트의 반란 시기 남부군의 포위전에서 에다드 스타크가 올 때까지 스타니스 바라테온이 굶주림을 버티며 지키고 있었다.[1] 포위가 더 철저하고 길어졌다면 이 난공불락의 성은 인간의 한계로 함락될 뻔 했다.[2] 반란이 끝나고 로버트가 왕위에 오른 뒤에 스타니스를 드래곤스톤의 영주로 임명하고, 렌리에게 스톰즈 엔드를 맡기며 스톰랜드의 대영주 직위가 렌리에게 돌아간다.[3]

다섯 왕의 전쟁이 발발했을 당시에는 렌리의 세력 아래에 있었으나 렌리가 암살당하자, 스톰즈 엔드는 다시 스타니스의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스타니스는 를로르를 위해서라며, 옛 신의 상징인 신의 숲을 태워버렸다. 블랙워터 전투 이후에 스타니스는 드래곤스톤으로 후퇴하고 스톰즈 엔드에는 최소한의 수비병이라 할 수 있는 300여 명 정도만 남긴다. 이후에 스타니스는 장벽 쪽으로 떠났기에 스톰즈 엔드의 수비병은 이게 전부였을 것이다. 스타니스가 스톰즈 엔드의 관리인을 충직한 사람에게 맡겼는지 스타니스의 소식이 없고, 토멘 바라테온의 왕실 세력이 끊임없이 위협을 하는 도중에도 스타니스에게 충성한다. 결국 왕실의 동맹인 티렐 가문메이스 티렐이 휘하 병력의 절반 정도를 이끌고 쳐들어 오는데, 공성이 채 시작하기도 전에 마저리 티렐이 왕비와 교단의 음모로 수감되면서 메이스 티렐은 딸을 구하기 위해 소수의 병력만 빼고 대다수의 군을 이끌고 다시 킹스 랜딩으로 향한다. 스톰즈 엔드 수비군과 티렐 가문의 공격군 양측 다 병력이 워낙 적어서 신경전만 한 것으로 보인다.

5권에서는 황금 용병단이 아에곤 왕자의 타르가르옌 가문 왕좌 탈환을 위한 첫 보루로 삼았다고 한다. 그리고 작가가 공개한 6권에서는 아리안느 마르텔에게 황금 용병단이 스톰즈 엔드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그리고 메이스 티렐이 부랴부랴 다시 병력을 이끌고 스톰즈 엔드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도 듣는다. 이 소식을 듣게 된 아리안느 마르텔은 아에곤 왕자를 만나기 위해서인지 스톰즈 엔드로 향한다.


[1] 불행인지 다행인지 리치에서 온 메이스 티렐의 부대도 (이유는 불명이지만) 적극적으로 공세하기보단 죽치면서 주둔만 했다. 다만 공성전의 경우 공략하는 측도 먼저 공격했다가 털리면 부담이 커지니 부러 주둔하면서 수비측 스스로 말라죽기를 택했을 수도 있다. 공략측의 경우 수비측을 감싼 상태에서 외부 지원을 받으면 되기 때문.[2] 방어적인 면에서 손실은 없었다. 대신 안의 사람들이 버틸 수가 없다에 돌입해 탈영병을 비상식량 취급하고 신발까지 뜯어먹을 기세였다. 이 때 밀수꾼 다보스 시워스는 생선과 양파를 실은 배를 은밀히 끌고와 스타니스측의 구원자가 되었다.[3] 스타니스는 이 결정에 불만스러워했다. 드래곤스톤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살기엔 환경이 저질적이고 협소한 구역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