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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피 Fire & Bloo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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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하이 판타지 |
| 작가 | 조지 R.R. 마틴 |
| 번역가 | 김영하 |
| 출판사 | |
| 발행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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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외전. 본편 이전 타르가르옌 왕조의 역사를 편찬한 가공의 역사서다. 이전에 발표한 '공주와 왕비'(The Princess and the Queen), '건달 왕자'(The Rogue Prince)같은 중편 소설의 내용을 확장한 책.현재까지 나온 것은 1부까지만이다. 정확히는 아에곤 1세의 재위 기간부터 재해리스 1세의 재위 기간까지가 1부고, 비세리스 1세의 재위기간부터 아에곤 3세의 친정까지가 2부이며 딱 절반으로 나뉘었다. 종이책은 1부와 2부를 각각 1권과 2권으로 나뉘어 발행했고 전자책은 그 모두를 통합한 1권으로 나온다. 특히 후반부인 용들의 춤은 드라마 하우스 오브 드래곤으로 각색되어 방영되고 있다.
2. 상세
설정상으로는 작중세계의 역사학자인 고학사(아치마에스터) 길데인이 편찬했다. 신빙성과 상관 없이 다양한 출처를 사용했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화자 형식이다.처음에는 본편이 끝난 뒤에 나오게 될거라고 알려져 있었으나 2018년 11월 20일에 1부가 출간. 거의 1000페이지에 일러스트 75장 넘게 수록되었다.(번역가는 800페이지라고 언급한다.) 2019년 4월 17일에 드라마 시즌 8을 앞두고 얼음과 불의 노래 본편을 출간한 은행나무에 의해 번역돼서 출간했다. 8월 5일에 출간 된 4권 <까마귀의 향연> 한국어 전면개정판보다 먼저 나왔다. 번역은 김영하.[1]
작가 본인은 발매 전에 실마릴리온과 비교했는데, 톨킨이 실마릴리온에서 가운데땅의 역사 중 놀도르와 신다린 요정 왕족에 초점을 맞추었듯이 칠왕국의 역사에서 타르가르옌 왕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 그 전 역사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비슷하게 역사서 형식이라 기존 시리즈의 팬이 아니거나 이런 쪽에 익숙하지 않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제목 자체는 타르가르옌 가문의 가언이 '불과 피'이기 때문에 붙인 것이다. 정작 책에서는 이러한 언급이 없다.
전반적으로 작가가 2014년에 집필한 얼음과 불의 세계의 초반부와 내용 중복이다. 게다가 얼음과 불의 세계는 웨스테로스 전체 역사 + 주요 가문 설명까지 꽉곽 채웠는데 반해, 불과 피는 그중에서도 타르가르옌 왕조만 다루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이 엄청난 분량에도 불구하고 타르가르옌 왕조의 282년을 다 다룬게 아니라 앞의 140년만 다루고 1부가 끝나 버린다. 즉 마틴옹은 2011년 얼음과 불의 노래 5부까지 집필하고 이어 외전인 <덩크와 에그 이야기> 1권까지 쓴 후 다시 타르가르옌의 장대한 역사서의 1부까지만 쓴 작품을 내놓은 것이다. 역자인 김영하 마저 번역 후기에 이러한 상황을 언급하며 마틴옹을 깐다.
기억력이 안좋으면 난해할 수도 있는게 중세시대에 많이 그랫듯 이들의 작명 방식이 아들중 한명에겐 아버지 이름, 또 한명에겐 삼촌의 이름, 또 다른 아들에겐 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주는 바람에 누가 누군지 헷갈린다.(일단 아에곤이라는 이름의 왕은 5명이 나온다.)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이름이 아엘론과 바엘론, 또는 재해리스나 아에니스이거나 또는 앞서 나온 이름과 한끗 차이이다. 물론 공주들은 어머니나 고모, 할머니의 이름을 따온다.[2]
타르가르옌 가문이 처음 왕조를 어떻게 세웠는지, 또는 6대째 아에곤 2세때 일어난 '용들의 춤'은 얼불노에서 여러번 언급되는 중요한 사건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이야기가 모래사장의 바늘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에 읽을 필요가 있다. 사전에 읽어 두면 얼음과 불의 노래를 읽는데 쬐끔 도움이 되면서도 안 읽어도 전체적인 설정을 이해하는데는 큰 지장은 없는 책이다.
그런데 이런 몇가지 주요 사건을 제외하면 얼불노에서 언급이 안되는 것은 물론 역사서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는 시시콜콜한 내용이 책을 꽉꽉 채우고 있다.
예를 들면 타르가르옌 왕조 최고의 성군으로 꼽히는 재해리스 1세는 슬하에 6남 7녀라는 엄청나게 많은 자녀를 두었지만, 얼음과 불의 세계에서는 후계자였던 아에몬과 바엘론 같은 중요 인물만 다루고 그외 자녀들은 박스 기사 형식으로 몇줄 소개만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불과 피에서는 그 많은 자식들 하나 하나에 서사를 부여하면서 책의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다. 비단 재해리스 1세의 자식들 뿐만 아니라 그의 왕비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그들의 후손이자 용들의 춤의 주역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의 분량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다.[3] 정작 시시콜콜한 것까지 전부 세밀하게 묘사하고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무엇인가 나올 것 같은 기대감을 주다가 '결국 비세라 공주는 어린 나이에 말에 떨어져 죽었다. 끝' 하는 식이다. 재해리스 1세의 5녀인 사에라 공주가 협해를 건너 창녀가 되어 유곽을 열고 대성공했다던지, 재해리스의 막내딸 가엘 공주가 어린 나이에 임신했으나 연인에게 버림받고 자살했다는 것도 꽤나 장편 스토리이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재해리스 1세의 수많은 자녀들과 관련된 일화는 한가지 예일 뿐이고, 타르가르옌 왕조는 대부분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다산을 하는터라 그 많은 자녀 하나 하나에 스토리가 있다. 마에고르 1세가 들인 6명의 아내나 용들의 춤에서 활약한 21마리의 드래곤에게도 각자 스토리가 있다보니, 거대한 나무가 어마어마한 곁가지에 걸리게 되면서 숏다리가 된 꼴이다. 이렇다 보니 불과 피 1권만 해도 천페이지가 넘어가도 메인 스토리가 진행이 안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으니 번역자마저 대체 이러다가 본편 출판은 언제 하냐고 깐 것. 게다가 그렇다고 해서 불과 피의 서술이 새로운 내용도 아닌데, 먼저 출판된 얼음과 불의 세계 중 타르가르옌 왕조 파트 초반부의 내용과 상당수 중복된다.
HBO에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라는 프리퀄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정확히는 아에곤 2세와 라에니라 타르가르옌 사이에서 일어난 칠왕국 사상 최대의 내전이었던 용들의 춤을 다룬다.
2022년 8월 하우스 오브 드래곤 방영을 기념해 새로운 표지로 리커버되어 출간되었다.#
3. 목차
-1부-아에곤의 정복
드래곤의 재위: 아에곤 1세의 전쟁
드래곤은 세 개의 머리가 있었다: 아에곤 1세의 통치
드래곤의 아들들
왕자에서 왕으로: 재해리스 1세의 즉위
세 신부의 해: AC 49년
통치자의 범람
시험의 시간: 재건되는 왕국
재해리스 1세 시절의 탄생과 죽음과 배신
재해리스와 알리산느: 위업과 비극
재해리스와 알리산느의 긴 치세: 정책과 자손과 고통
부록 | 계보와 가계도
-2부-
드래곤의 후계자들: 계승 논란
드래곤들의 죽음: 흑색파와 녹색파
드래곤들의 죽음: 아들에는 아들
드래곤들의 죽음: 붉은 드래곤과 황금 드래곤
드래곤들의 죽음: 라에니라의 승리
드래곤들의 죽음: 라에니라의 몰락
드래곤들의 죽음: 아에곤 2세의 짧고 슬펐던 재위
종전 후: 늑대의 시간
섭정기: 두건을 쓴 수관
섭정기: 전쟁과 평화와 가축품평회
섭정기: 참나무주먹 알린의 항해
리스의 봄과 섭정기의 끝
부록| 계보와 가계도
[1] 널리 알려진 소설가 김영하와는 동명이인이다.[2]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도 이런 스타일의 작명법이 이어진다. 건설자 브랜던 스타크가 스타크 가문의 시조가 된 이후 그의 후손들로 이어진 스타크 가문에서 브랜던이란 매우 흔한 이름이 되었는데, 일찍 죽은 아기 브랜던과 아에리스 2세의 명으로 살해된 에다드 스타크의 형 브랜던 스타크가 있고 본편에선 그런 에다드의 아들이자 백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은 까마귀눈 브랜던 '브랜' 스타크가 등장한다. 얼불노 1권에서 낸 할멈이 이 모든 브랜던을 섞어서 브랜에게 얘기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도 한두 세대만 다루는 작품이라 그다지 헷갈리지는 않는다. 불과 피에서 타르가르옌 가문은 대를 이어 죄다 아엘론이거나 바엘론이다. 여자들도 비슷한데 세대만 다른 동명이인들이 꽤 많다. 당장 라에나 타르가르옌이란 여자 왕족만 세 명이나 된다.[3] 이외에도 비세니아 타르가르옌, 알리사 벨라리온, 알리산느 타르가르옌, 아에마 아린, 알리센트 하이타워, 헬라에나 타르가르옌, 재해이라 타르가르옌, 대나에라 벨라리온처럼 언급만 됐던 칠왕국의 선대 왕비들도 서사가 대거 추가됐다.